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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 있느냐 ///6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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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 A5
ISBN-10 : 8927801571
ISBN-13 : 9788927801573
너 어디 있느냐 ///6041 중고
저자 봉두완 | 출판사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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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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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알아들어도 괜찮아요. 그냥 예수만 열심히 믿으면 돼요. 대한민국 앵커맨 봉두완의 신앙고백『너 어디 있느냐』는 하느님의 부름으로 살아온 삶의 기록이다. 제1호 앵커맨으로 활동한 저자는 어느덧 일흔일곱, 희수를 맞은 자신의 삶을, 특히 하느님을 향한 신앙과 삶의 등불이 되어준 여러 성직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강대를 설립한 진성만 베드로 신부, 라자로 마을 건설에 한평생을 바친 이경재 알렉산델 신부와 김화태 제르바시오 신부, 한민족 돕기 사업을 추진한 김병일 요셉 신부 등과 함께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일화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인생은 삶의 참된 행복은 결코 멀리 있거나 거창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작은 나눔이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는 일상의 작은 기적과 이웃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베풀 때 느껴지는 가슴 속 따뜻함을 경험한다.

저자소개

저자 : 봉두완
저자 봉두완奉斗玩은 대한민국 앵커맨 1호로 활동했으며, 제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34년 황해도 수완에서 태어나 1954년 경복고등학교, 1960년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59년 동화통신사 정치부기자로 언론인 인생을 시작한 뒤, 한국일보 주미특파원(워싱턴지부, 1962-1968년)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아메리칸대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후 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동양방송 논평위원으로 활동하며(1969-1980년) TBC-TV 저녁종합뉴스 , 시사토론 <동서남북>, 일요특집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와 TBC-라디오 <뉴스전망대>, <뉴스의 현장>, <뉴스논평>을 진행했으며 해외 24개국을 순방하며 취재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1977년 한국방송 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80년 동양방송 통폐합 뒤 정치활동을 시작해 제11·12대 국회의원(마포·용산)을 지냈으나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공천 탈락 후 방황했다. 이후 1989년 한국 천주교 북한선교후원회장, 1990년 성 라자로 마을 돕기회 회장, 1991년 천주교 서울 대교구 한민족복음화 추진회장, 1994년 세계 크리스챤 꾸르실료 협의회 의장, 1995년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회 중앙협의회 의장, 1998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2000년 제네바 국제적십자총회 한국대표, 2002년 천주교 한민족 돕기 회장,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정부대표 조문사절, 2007년 천주교 서울 대교구 ‘참회와 속죄’ 성전 건립위원장, 2008년 성 라자로 마을 돕기회 상임고문 등을 역임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정치에서 물러난 뒤 다시 방송으로 복귀해 MBC 라디오 <여성시대>, <전국패트롤 봉두완입니다>,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SBS 라디오 <봉두완의 SBS 전망대>등을 진행했다. 그밖에도 아리랑TV에서 시사토론프로그램 를, 경인방송에서 <봉두완의 진단 2002>, 원음방송에서 아침 라디오 방송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를 진행했다.
저서로 『워싱턴 정가』,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뉴스 전망대』, 『정치전망대』,『봉두완의 목소리』, 『봉두완의 세상 읽기』, 『안녕하십니까? MBC 전국패트롤 봉두완입니다』, 『앵커맨』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저 여기에 있습니다

1장. 사랑과 평화, 그 씨앗을 뿌린 사람들 - 성 라자로 마을과 신부들

맨손으로 대학을 세우다 - 진성만 베드로 신부

너 어디에 있느냐 / 길 잃은 나를 이끌어준 은인 / 아흔 넘은 소년 / 맨손의 기적

나환우에 생을 바치다 - 이경재 알렉산델 신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악수 / 아버지의 이름으로 / 그들이 있는 곳이 내가 갈 곳 / 치유의 기쁨 /
사랑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라자로 마을에 꽃을 피우다 - 김화태 제르바시오 신부
그대 있음에 / 30리의 인연 / 꽃을 건네받은 손 / 라자로 하늘을 닮은 눈 / 헌신의 즐거움에 취하다 /
바람 부는 들판에 서 있어도 / 더 고요하게, 고요하게

북녘 땅에 희망의 불을 밝히다 - 김병일 요셉 신부
운명처럼 받은 소명 / 로마에서의 부끄러움 / 그곳에도 빛이 내려오길 /

2장. 사랑하고 용서하라 - 김수환 추기경을 추억하며

기적을 남기고 떠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구름을 뚫고 나온 십자가 / 편치 않은 대화 / 모두의 죄를 씻어주소서

화해의 물꼬를 트다
여러분이 증거할 차례 / 교황의 안수 / 불편한 만남 / 축하하는 사람이 승자다

3장. 이제는 화해하고 용서할 때 - 한국 사회에 보내는 편지

너 어디 있느냐

왕복 티켓을 받아들고 / 새로운 인생의 ‘큐’사인 / 애국심 부족한 앵커라고? / 임자, 할 말은 해야지 /
대통령과의 이상한 식사 / 오늘은 별 볼일 없습니다 / 호암의 선물

변신과 추락, 다시 비상을 꿈꾸며
사라진 마이크, 앵커는 어디로 / 불신의 씨앗 / 어려움에 처해야 우정을 안다 / 시린 정치의 계절
정치를 그만두라고? / DJ와의 대담 / 후폭풍은 거셌지만 / 라자로에서 잃어버린 길을 찾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
모든 게 인과요, 업이다 / 지켜지지 못한 약속 / 대통령의 부탁 / 영원한 적은 없다

맺음말. 화해와 용서 가득한 사회를 기다리며

책 속으로

그때는 ‘구라주일救癩主日, 나환자의 날이란 게 있었다. 우리는 신부님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걸 행각을 했다. 어깨띠에는 ‘성 라자로 마을, 라자로 돕기회’를 선명하게 새기고 돌아다니면서 나환자가 아직 존재하고 있음을 무언중에 알렸다. 명동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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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구라주일救癩主日, 나환자의 날이란 게 있었다. 우리는 신부님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걸 행각을 했다. 어깨띠에는 ‘성 라자로 마을, 라자로 돕기회’를 선명하게 새기고 돌아다니면서 나환자가 아직 존재하고 있음을 무언중에 알렸다. 명동 대성당 강론대에 선 이경재 신부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깨면서 일갈했다.
“이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렇게 처참한 삶을 이어가야 하는 겁니까? 무슨 못 볼 것을 봤기에 앞을 못 보고, 무슨 나쁜 짓을 저질렀기에 손가락도 없고…… 얼굴은 저렇게 험상궂고 입은 삐뚤어지고…… 돼지우리 같은 데 살게 하고, 찌그러진 양재기나 깨진 개밥 그릇에 먹다 남은 찌꺼기나 챙겨 먹어야 합니까?”
명동 성당 안의 분위기는 갑자기 숙연해졌다. 2차 봉헌 때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나는 신자들의 표정을 살펴봤다. 모두 놀라고 감동한 모습이었다. 어떤 이는 고개를 숙인 채 스스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9쪽)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미사 강론에서 김 추기경은 옷소매에서 뭔가를 꺼내 들고는 작심한 듯 박 대통령의 정권 연장 의도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략)
추기경은 그날 밤 작심한 듯 말했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다. 마침 잠이 안 와 그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박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방송을 당장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아기 예수 탄생, 이웃 사랑 실천 등 판에 박힌 소리만 들어오던 많은 국민들이 깜짝 놀라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청와대에서 불호령이 떨어져 생방송 중계를 끊어야 할 카메라 PD 등 제작 요원들은 성당 근처 술집이나 식당에서 한잔 걸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마침 중계 책임자가 그 자리에 없는 바람에 즉각 중단되지 못하고 추기경의 말은 거의 다 전국에 생방송되고 말았다. 추기경은 나중에 기자들에게 그날을 회고하면서 “저 때문에 언론인들이 희생되었는데, 참 안됐다”며 회고하기도 했다. (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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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세상의 아침을 여는 인사 어두웠던 1970년대, 세상의 안녕을 물으며 아침을 열었던 명앵커가 있었다. 4·19가 일어나던 해,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시작으로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동양방송 뉴스 앵커, 제11·12대 국회의원,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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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아침을 여는 인사
어두웠던 1970년대, 세상의 안녕을 물으며 아침을 열었던 명앵커가 있었다. 4·19가 일어나던 해,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시작으로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동양방송 뉴스 앵커, 제11·12대 국회의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의 직함을 달며 세상이 부러워하는 성공도 맛보았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과거의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여전히 진한 향기로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이가 있다.
어눌한 목소리, 재치 넘치는 입담, 때로는 권력의 심장을 겨눈 날카로운 멘트로 답답한 시절 사람들의 막혀있던 가슴을 뻥 뚫어주던 대한민국 최초의 앵커맨.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라는 인사로 대한민국의 안부를 묻던 사람. 봉두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참된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어린 시절, 그는 한 노老사제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평했다. 그때 그 사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잘 못 알아들어도 괜찮아요. 그냥 예수만 열심히 믿으면 돼요.”

그 대답을 건넨 이는 초대 서강대 총장을 지낸 진성만 베드로 신부였다. 그 짧은 말 한마디로 인해 저자의 인생은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평생 가슴속에 믿음을 품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더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온 삶. 억압과 지탄보다 거짓과 위선을 더 두려워한 신념. 저자 인생의 나침반이 된 이 일화로 책은 시작된다.

봉두완의 인생은 삶의 참된 행복은 결코 멀리 있거나 거창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작은 나눔이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는 일상의 작은 기적과 이웃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베풀 때 느껴지는 가슴 속 따뜻함. 저자는 바로 그런, 가까이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 우리기 가져야 할 진정한 행복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걸어온 인생을 통해 독자들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적인 메시지-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더 큰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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