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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까치글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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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쪽 | A5
ISBN-10 : 8972910252
ISBN-13 : 9788972910251
호모루덴스(까치글방 6) 중고
저자 J. 호이징하 | 역자 김윤수 | 출판사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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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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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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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문화에 관한 연구서. 철학, 종교, 심리, 인류 학, 언어학 등에 바탕을 두고 놀이에 대한 행위양식의본질을 규명했다. 모든 형태의 문화는 놀이 형식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001. 문화 현상으로서의 놀이의 본질과 의미
002. 놀이 개념의 언어에서의 표현
003. 문화를 창조하는 기능으로서의 놀이와 경기
004. 놀이와 법률
005. 놀이와 전쟁
006. 놀이와 지식
007. 놀이와 시
008. 신화적 시의 요소
009. 철학에서의 놀이형식
010. 예술에서의 놀이형식
011. 놀이의 아종으로서의 서구 문명
012. 현대 문명에서의 놀이요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호모 루덴스]는 한 위대한 학자의 평생의 연구 결과를 자연스럽게 결산하는 학문적 소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행위양식의 본질 규명에 새롭게 도전하는 기념비적 저서이다. 이 책에서 내린 결론은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나 호모 파베르라기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호모 루덴스]는 한 위대한 학자의 평생의 연구 결과를 자연스럽게 결산하는 학문적 소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행위양식의 본질 규명에 새롭게 도전하는 기념비적 저서이다.

이 책에서 내린 결론은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나 호모 파베르라기보다는 오히려 호모 루덴스라는 것이다.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형태의 문화는 그 기원에서 놀이 요소가 발견되며, 인간의 공동생활 자체가 놀이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인류학, 언어학, 철학, 심리학, 종교학 등을 광범위하고 다채롭게, 또 거시적으로 구사하여 새로운 인간관 [호모 루덴스]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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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은 꼭 읽어보아야 할 최고의 고전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한 난해함 등으로 ...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은 꼭 읽어보아야 할 최고의 고전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한 난해함 등으로 읽는데 진땀을 흘리게 하는 작품이었다. 호모 루덴스의 결론 간단명쾌하다. <놀이>가 인간의 문명과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 시와 연극, 전쟁과 정치에 이르기까지 인간생활의 모든 것은 놀이와 유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 삶의 요소 중에서 놀이의 부분이 점차 축소되어가고 있다고 호이징가는 말하지만, 놀이야말로 인간과 문명의 정수이자 근본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백과사전 - 호이징하

     

    1872년 12월 7일 흐로닝언에서 출생하였다. 흐로닝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공부하고, 1905~1915년 흐로닝언대학교의 역사 교수를 지냈으며, 1942년까지 레이덴대학교에서 역사교수로 있다가 나치스에 잡혀 죽을 때까지 억류상태에 있었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중세의 가을》(1919)은 14~15세기 프랑스네덜란드의 생활과 사상을 밝힌 것으로 한국에서도 198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최홍숙의 번역으로 간행되었다. 그 밖에 16세기 지식인의 모습을 그린 《에라스무스》(1924), 《내일의 그림자》(1935), 《호모 루덴스》(1938)가 있다. 《호모 루덴스》는 1981년 김윤수 번역으로 까치에서 간행되었다.

    그의 저작

    1919 <중세의 가을 - 네덜란드의 14세기와 15세기의 생활 양식과 정신 형태에 관한 연구>

    1924 <에라스무스>

    1933 <17세기 네덜란드의 문화 - 사회적 토대와 국가적 특성>

    1935 <내일의 그늘에서 - 우리 시대의 문화적 고민에 대한 진단>

    1938 <호모 루덴스 - 문화의 놀이 요소의 규정에 대한 시도>

    1945 <더럽혀진 세계 - 우리 문화의 치유 가망에 대한 고찰>

  • 놀이하는 인간 | ic**e | 2007.04.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문화에 있어서 놀이요소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와 같이 놀이(pla...
     

     문화에 있어서 놀이요소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와 같이 놀이(play)라는 현상에 의해서 문화를 해석하는 저자는 인간을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 또는 만드는 인간(Homo Faber)라고 부르기 보다는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한다.


     1장에서 3장까지에서 문화현상으로서의 놀이의 개념을 정의하는데 놀이는 자유로운 행위로서 일상 생활 밖에서 행하여지지만 놀이하는 사람을 강렬히 사로잡으며, 어떠한 물질적 이해관계가 없지만 고유의 질서에 따라서 고정된 시간과 공간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사회적 관계의 형성을 촉진하는 특징으로서 설명된다. 명예를 과시하는 태도와 투기적 요소 및 경쟁이 놀이를 낳게 하고 이것이 문명을 형성하는데, 문명은 놀이되어진 것으로서 놀이가 선행한다고 설명하면서, 놀이의 투기적 성격을 놀이와 경기와의 관계에서 해설해 나간다.  


     2장에서 10장까지에서 각각의 문화현상의 놀이적 측면을 살펴보는데 놀이와 법률, 놀이와 전쟁, 놀이와 지식, 놀이와 시 및 신화적 시의 요소, 철학에서의 놀이요소, 예술에서의 놀이형식등으로 각 문화 형식과의 관계에서 놀이를 살펴본다. 여러 가지 놀이 요소 가운데서 저자는 시(詩)를 전형으로 설명하는데, 시를 짓는 것 자체가 놀이의 기능으로 설명한다.


     결론부분인 11장과 12장에서 서구문명의 18세기를 놀이의 만개시대라고 설명하고 이에 이어서 점차 진지함이 주가 되는 시대가 도래되는데 스포츠의 놀이적 성격의 벗어남과 예술가란 직업의 탄생들이 나타나는 현대 사회는 놀이요소의 쇠락으로 대표되는데 이를 미숙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딸아빠의 독서노트 http://booklog.kyobobook.co.kr/icyee

       

  • 나는 요일 중에서 금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금요일 저녁부터 "놀 수 있는" 주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는 월요일부터 목...
    나는 요일 중에서 금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금요일 저녁부터 "놀 수 있는" 주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금요일을 기다린다. 나의 일상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다. 무의미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의 비참함, 이것은 비단 내 경우뿐만 아니라 현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더욱 비참한 것은 기다리던 주말, 휴일에도 지루한 일상성을 탈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현대 사회에서 여가는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었지만, 이 자유시간에 우리는 고작해야 TV나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중에 미뤄두었던 잠을 자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누구나 일에서 벗어나 놀고 싶어하지만, 우리 놀이문화가 소비와 유행을 숭배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기우는 것이 아닌가, 놀이조차 수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일상, 현대인의 삶은 왜 이렇게도 지루한 것일까? 왜 우리는 늘 "새로움"을 숭배하고 그것에 목말라 하는가? 금새 흥미를 잃어버릴 그 "새로움"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도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현대인들의 삶을 '일상의 지루함'과 '여가문화의 수동성'이라고 특징짓는다면, 그 까닭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호이징하라면, 이를 현대 문명이 놀이적 요소를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을 책 이름과 같은 "호모 루덴스"라고 명명하였다. "놀이하는 인간", 곧 논다는 것이 인간의 고유한 속성이므로, 인간의 문화는 놀이로부 터 나왔으며 또한 "놀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놀이정신이 없을 때 문명은 존속할 수 없다. 그에 의하면, 현대인들이 놀이정신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원래 문화의 뿌리이자 기둥이었 던 놀이는 천박하고 열등한 차원으로 전락했다. 노동에서 놀이가 사라져 창의력과 활기가 없어진 결과, 휴식 역시 둔화되고 소모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호이징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을 빌어, 여가가 단순히 쉼이 아닌, 삶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놀이에 몰두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와 더불어 놀이와 분리된 일상에서의 노동을 의미 있는 활동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본다. 먼저, 문화의 놀이적 성격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이 책에서 호이징하는 문화가 애초에 "놀이되어진 것"이며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지닌다고 본다. 이렇게 문화를 놀이와 관련지음에 앞서, 그는 놀이의 형식적 특성을 규정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놀이는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행위로서, 자유스러운 것이다. 놀이는 일상 생활을 일시적으로 벗어난 특정한 시간과 공간 하에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행해진다. 놀이하는 사람은 "단지 하는 척 한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놀이에 강렬하게 사로잡힐 수 있다." 이렇게 보았을 때, 고대인들의 제의나 축제도 놀이 개념에 포함된다. 호이징하는 제의를 "성스러운 놀이"라고 말한다. 제의는 여타 다른 목적이 아닌, 일상 생활과는 다른 성스러움을 위해 행해질 뿐만 아니라, "울타리 쳐진" 공간과 시간 안에서 일상과는 다른 규칙을 따르며 행해지기 때문이다. 호이징하는 제의는 공동체 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또는 구성원들이 억압되어 왔던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행해진다는 견해를 반박한다. 그에 따르면 제의는 삶과 자연의 현상에 의한 "사로잡힘"의 표현이고, 제의의 기능은 부차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호이징하는 제의, 더 나아가서 종교의 기원을 놀이에 있다고 본다. 놀이가 제의적 영역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놀이는 "재미있게" 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행해질 수 있다. 여기서 놀이의 "재미", 또는 "단지 하는 척 하기"라는 열등성은 "진지함"에 의하여 상쇄된다. 호이징하는 놀이는 대립적이고 투기적인 성격을 지닌다고도 말한다. 그는 고대의 증여의식이나, 포트래치, 험담 시합, 노래 시합 등이 모두 투기적 놀이로서, 다른 이를 능가하고 첫째가 되어 명예를 얻고하 하는 경쟁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투기적 놀이, 경기는 놀이이다. 경기와 놀이는 모두 그것에 참가한 사람들, 그 규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만 흥미있는 것이며, 특정 시공간에서 행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란 놀이 속에서 시작되므로 문화 또한 투기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러한 놀이적 경쟁이 문화를 발전시킨 원동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처럼 제의나 경기를 예로 든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화는 곧 놀이일 뿐만 아니라, 놀이는 문화를 창조한다. 호이징하는 법률, 전쟁, 지식, 시, 철학, 예술 등 모든 문화 현상의 기원을 놀이 안에서 찾는다. 예컨데, 그는 법의 기원이 윤리적 가치가 아닌, 투기적 놀이에 있다고 주장한다. 재판은 경기이고, 법정은 일상적 세계와 격리된 성역이며, 법복과 가발은 일상에서의 인물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드는 매체인 것이다. 그리고 그는 철학적 지식의 기원을 수수께끼 놀이와 논쟁을 통한 경쟁에서 찾기도 한다. 고대 경전의 지식 하나하나는 삶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수수께끼의 답변이기에 경전들은 다양하고도 모순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놀이는 경쟁을 통하여 더욱 다양한 지식을 파생시켰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 음악, 미술 등 각 방면의 예술도 그 형식에 있어서 놀이의 영역에 포함되며, "놀아짐으로써" 발전했다. 호이징하는 문명이 애초에 "놀이되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는, 이어, 인류 문화가 놀이로서 놀아지며 발전해 온 모습을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통시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하여 그는, 놀이가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나갈 때 인류의 위대한 정신적, 예술적 보물이 탄생했다는 교훈을 주는 동시에, 놀이가 사회 구조와 유기적 연관성을 갖지 못하면 진정한 문화를 낳지 못한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는 특히 19세기 이래 문화가 "놀아지는 것"에서 멈춰서 철저히 진지성을 표방하게 된 것을 비판한다. 19세기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노동과 생산이 시대의 이상이 됨에 따라 문화와 놀이가 분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공리주의 물질주의가 만연하게 되자, 사람들은 아무런 성과물을 가져다주지 않는 놀이를 무가치하고 천박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19세기 근대 사회가 노동과 생산이 지배하던 시기였다면, 오늘날 탈 근대 사회는 소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는 오로지 노동이 가치있었던 세계로부터 오로지 놀이뿐인 세계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자유시간이 늘어나자, 각종 여가문화가 생겨났다. 스포츠와 공연, 전시활동이 오늘날만큼 활발하고 다채롭게 이루어지던 시절이 있었을까? 현상적으로 볼 때 현대 문명은 놀이로 충만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호이징하는 19세기 이후 현대 문명에서도 놀이 요소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개탄한다. 그는 스포츠만 하더라도 더 이상 고대의 경기처럼 "놀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의 상업화된 스포츠는 그 자체를 위해서 행해지지 않고, 생계를 위한 하나의 직업일 뿐이다. 고대 문화에서 스포츠는 신성한 제의의 일부로서 인간 삶과 연결되어, 사회의 여러 가지 문화현상들을 파생시켰던 반면, 제의적 유대가 끊긴 현대의 스포츠는 삶, 사회구조와의 유기적 연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문화를 창조할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현대 문명은 놀이를 상실해가고 있다. 인간을 인간(호모 루덴스)이게 하는 놀이가 사라지면 인간의 존엄성도 보장될 수 없고, 개인의 삶이나 사회가 유지되기 힘들다. 오늘날의 놀이는 개인 삶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 원동력이었던 놀이가 아니다. 놀이는 한계 내에서 규칙을 따라 놀이되어질 때 문화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에서 놀이는 그저 휴식의 상태에 불과하며, 더 이상 창조적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놀이 영역은 이제 장식과 사치, 쾌락주의의 영역으로 전락했다. 사회적 측면으로 눈을 돌려 오늘날의 정치나 전쟁을 살펴보자. 대립적인 입장에 선 정치 공동체들이 서로 견제하면서도 국가적 이익이라는 공동 목표를 염두해 둘 때, 선전포고, 국제법 존중 등의 규칙 하에 전쟁이 치러질 때, 그것들 각각은 놀이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소집단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이며, 국제 정치의 영역에서도 국제법은 예사로 무시되고, 자국의 경제적 이익이 최우선이 되는 듯 하다. 특히 전쟁에서는 규칙이 무시되어 무자비한 살상이 공공연하게 행해진다. 공정한 경쟁의 정신인 페어플레이 정신을 상실한 "미숙성"으로 말미암아 문화가 지닌 놀이적 측면을 망가뜨리고 있고, 그럼으로써 문명의 기초까지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호이징하는 진정한 문명의 발전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우리는 고대의 신성한 놀이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질적 가치를 쫓는 삶이란 생존을 위한 짐승들의 투쟁과 다를 바가 없다. 인간 삶의 의미, 인간의 문화는 "놀이함"에서 나오기에, 우리는 "미숙성"에서 깨어나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놀이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더불어 내 생각을 말하자면, 개개인들은 "어린이처럼 놀아야"한다는 것이다. 문화가 그것에서 분리된 놀이를 회복해야 하듯이, 삶에서 분리된 예술, 노동에서 분리된 놀이를 찾아야할 당위성을 주장할 수는 없을까? 놀이는 현실에 의해 제한되며, 그러므로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치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삶과 너무 동떨어진 놀이는 그저 탐미주의나 쾌락주의로 빠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예술과 노동이 분리되기 이전처럼 노동과 놀이가 공존할 수 있을까? 삶과 예술을 종합하여 내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까? 놀이를 내 삶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는 아득한 꿈일 뿐. 지금은 가끔씩 지루한 일상을 일탈할 수 있으면 족할 것도 같다. 일시적일지라도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 나만의 성스러운 영역에서 내 자신이 규칙을 만들고 거기서 어린애처럼 놀기! 그럼으로써 다시 일상을 씩씩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재충전하고 일상적 삶의 영역으로 돌아와서는 다음 번 일탈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기! 삶과 놀이의 조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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