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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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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쪽 | A5
ISBN-10 : 8995676450
ISBN-13 : 9788995676455
가자에 띄운 편지 [반양장] 중고
저자 발레리 제나티 | 역자 이선주 | 출판사 낭기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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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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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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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과 증오의 땅, 가자에 띄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쟁으로 인해 공포와 증오, 테러와 복수가 일상이 되어버린 곳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한 소설.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곳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각 나라의 소녀와 청년이 이메일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어느 날, 이스라엘 소녀 탈이 사는 집 바로 옆 카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다. 공포에 찌든 일상을 납득할 수 없던 그녀는 가슴에 품고 있는 것들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생각을 팔레스타인의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던 탈은 미지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가자지구에서 군복무 중인 오빠 에탄에게 자기가 쓴 글들을 유리병에 넣어 맡긴다. '이름 모를 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 한 통이 담긴 유리병은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손에 들어간다. 그 뒤 두 젊은이는 이메일로 각자의 생각과 일상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는데….

저자소개

발레리 제나티 Valerie Zenatti
1970년에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고, 열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이스라엘로 건너가 스물한 살까지 그곳에서 생활했다. 프랑스로 돌아온 뒤 1999년에 [덧셈 하나, 복잡한 상황]으로 데뷔하며 작가의 꿈을 이룬 제나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이제는 한 해에 대여섯 차례 프랑스를 일주해야 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파리에서 소설가,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작품의 영화화가 결정된 뒤 시나리오도 직접 준비하고 있다.
2003년 9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난 테러를 계기로 씌어진 [가자에 띄운 편지]는 200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몽트뢰유 탐탐’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는 등 언론과 평단, 독자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책은 독일과 한국에 이어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지은 책으로 이스라엘에서의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내가 군인이었을 때]를 비롯해 [선생님이 모르는 것], [내일은 혁명], [전쟁에 늦어서] 등이 있다.

옮긴이 이선주
가을이 아름다운 한국에서 20세기에 태어나 가을이 잔인한 프랑스에서 배우고 기사와 글을 쓰고 남의 글을 옮기면서 21세기를 보내고 있다. 논픽션의 사실적이고 잔혹한 세상을 곱씹어보며 픽션의 희망을 불어넣는 책들을 한국의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그런 희망을 담아 이 책을 옮겼다. 지은 책으로 [유럽의 나르시시스트 프랑스], 옮긴 책으로 [4차 세계대전이라고?] [자녀의 성공과 부모 콤플렉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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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너/그’ 하는 식의 단수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복수만 있는 거지.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아니면 나쁜 팔레스타인 사람들 하는 식으로 경우에 따라서 바뀌기만 할 뿐 바로 그 복수만 늘 존재하는 거지. 우리를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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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너/그’ 하는 식의 단수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복수만 있는 거지.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아니면 나쁜 팔레스타인 사람들 하는 식으로 경우에 따라서 바뀌기만 할 뿐 바로 그 복수만 늘 존재하는 거지.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절대로 ‘하나+하나+하나’가 아니라 늘 400만인 거야. 그러니 사람들은 민족을 통째로 등에 지고서 살아가는 것이고. 무거워. 무거워. 무거워 등이 뭉개질 것만 같아서 차라리 눈을 감고 싶어져버리지. - 72~3쪽

네 글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무력한지 절실히 느꼈어. 너는 네 나라에서, 나는 내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요술 주문을 알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잠하게 살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럴 수 있다면 모든 뉴스와 특보를 금지할 거야. “늘 켜져 있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뭔지 나도 잘 알거든. 윙윙거리기도 하고, 망치질 해대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리와 이미지들 속에 갇혀 있는 것 같기도 한.
… 역사가 인정사정 없다는 건 나도 알아. 역사는 조용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으며, 어떨 땐 지나가는 곳마다 모든 걸 부수면서 나아가지. - 112~3쪽

“네가 보다시피 우리가 분쟁을 멎게 할 수는 없어. 그렇다고 모두에게 돈을 나눠줄 수도 없고. 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 속에 있는 상처를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 상처들이 나아질 수도 있겠지. 그토록 힘든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더 강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거야. … 특히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이 각자 하나의 개체로 존재한다는 걸, 그들이 공통된 운명에 처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닮은꼴인 익명의 존재가 아니란 걸 인식하는 거야. 그 사람들 각자는 둘도 없는 유일한 존재니까.” - 148쪽

우리 두 민족은 단어를 쓰는 데조차도 절대로 동의하지 않았지. 너희들은 “이스라엘”이라 하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이라 하지. 너희는 “예루샬라임”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알쿠드”라 부르고. 너희는 시켐의 도시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우리 전사들이 나플루즈에서 너희를 손아귀에 넣었다고 말하지. (실제로는 똑같은 도시, 똑같은 사람들이지!) 너희는 “테러리스트”라 하지만 우리는 “마르티르”라 하지. (그 사람이 죽었을 땐 특히 그래.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투사, 용감한 투사가 되는 거고.). 너희들은 “안전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평화가 우선이고 그런 다음에 안전은 자연히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사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수용소를 만들기 전에 우리는 ‘두 민족 사전’부터 만들어야 할 거야. 너희랑 우리가 쓰는 단어들에 동의하게 되는 사전 말이야. - 16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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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스라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 이메일을 주고받다 젊은이들이 자기가 아주 빨리 늙는다고 느끼며 자신의 수명대로 온전히 산다는 게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는 곳,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 희망과 사랑이라는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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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 이메일을 주고받다

젊은이들이 자기가 아주 빨리 늙는다고 느끼며 자신의 수명대로 온전히 산다는 게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는 곳,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 희망과 사랑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안할 만큼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곳,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는 공포와 증오, 테러와 복수가 일상이 되어버린 곳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공포에 찌든 일상을 납득할 수 없는 이스라엘 소녀 탈은 자기 집 바로 옆에서 테러가 일어난 뒤부터 가슴에 품고 있는 말들을 글로 적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쓴 글을 저쪽의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며. 마침내 탈은 미지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가자지구에서 군복무 중인 오빠 에탄에게 자기가 쓴 글들을 유리병에 넣어 맡깁니다. “이름 모를 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 한 통이 담긴 유리병은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 뒤 두 젊은이는 이메일로 각자의 생각과 일상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마음을 키워갑니다. 이렇게 이 소설은 편지와 이메일, 일기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들에게 ‘감형의 여지도 없는 증오라는 종신형’이 선고된 건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싶은 두 젊은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살아 있어줘, 무사해줘, 네 모니터 앞으로 와줘…

2003년 9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났던 자살폭탄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씌어진 이 소설은 ‘좋은 민족 vs 나쁜 민족’ 같은 이분법과 흑백논리를 거부합니다. 두 진영의 대변인이기를 거부하는 작가의 의도처럼, 탈과 나임은 당연히 중동의 젊은이들 전체를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이름 뒤에서 민족을 통째로 등에 지고 살아가는 두 젊은이의 고뇌, 불안, 방황, 꿈, 절망,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책에는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사회과학 도서들이 전하지 못하는 ‘사람의 입김’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익명의 집단, 복수로서의 ‘그들’이 아닙니다.

작가는 미디어에 의해 고착화된 이미지 뒤에 묻혀 있는 인간 개체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대단한 역사’ 속의 ‘작은 얘기들’을 풀어냅니다. 그럼으로써 이 세상 어디에나 있는 ‘사랑하다/꿈꾸다/성장하다’ 같은 동사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습니다.

200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개성 강한 프랑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이 책은 프랑스 최대의 청소년 도서전인 ‘몽트뢰유 도서전’에서 수여하는 ‘탐탐’ 상을 비롯해 여러 상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게 되어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으며, 독일과 한국에 이어 영국/멕시코/폴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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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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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에 띄운 GAZA 편지 | jj**gbread | 2010.11.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자에 띄운 GAZA 편지 - 언젠가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   &...
     
    가자에 띄운 GAZA 편지
    - 언젠가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
     
     나ㆍ너ㆍ그’ 하는 식의 단수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복수만 있는 거지.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아니면 나쁜 팔레스타인 사람들 하는 식으로 경우에 따라서 바뀌기만 할 뿐 바로 그 복수만 늘 존재하는 거지.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 본문 72 쪽 나임의 편지 - 
     
        십 대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고 비극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열 일곱 살의 소녀 '탈'은  집 근처 늘 가던 카페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곧 결혼할 신부가 죽음에 이르는 모습과 여러 사람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쓴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군인인 오빠에게 준다.   군복무중인 오빠는 동생의  부탁으로 자신이 복부 중인  가자 지구 바닷가에 그 유리병을 묻게 되고,  어느 날 분쟁 상대인 팔레스타인의  이십 세 청년  '나임'은  탈의 유리병을 발견한다. 
     
       유리병 속에는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탈의 메일 주소가 적혀있었고, 드디어  서로 대립하는 상태인 두  젊은이의  메일이 오고 간다.  두 지역에서 매일 상대방에 의해 저질러지는  테러와  공격등을  얘기하면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둘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둘 사이의 편지를 읽으면서 평화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탈과 나임은 평범한 삶을 꿈꾸는 착한 사람들이며, 또 따로 따로  한 사람씩을 놓고 보면 모두 착한 마음을 갖고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중학생 딸아이 학교 추천도서이자, 도서관에서 배우는 '1318독서토론'의 책이기도 하고,   부산 청소년 독서모임인 '인디고 서원'아이들이 펴낸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라는 책목록에 소개되는  책으로 벼르다가 읽은 책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다루고 있는  내용인 <가자에 띄룬 GAZA 편지> 는 작가가 2003년 9월 9일 실제로 일어났던 테러를  목격하면서  그것을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승인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  한 카페에서 테러가 일어나 여러 명이 다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실제 스물 한 살까지 이스라엘에서 살았던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머리글 에서  '이 책은 하나의 유리병이 되었습니다. 모험소설에서 바다에 던져지는 유리병처럼,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바라면서요.' 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유리병 속에 담겼던 탈의 편지가  내게 왔고,  나도 드디어 탈과  나임이라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면서,  그 아이들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면서.
     
     '하지만 그만 멈춰야 하잖아! 우리 모두가 미궁 속에 빠져 있는데 아무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모두들 자유로운 공기를 맛보기 위해 오히려 마구 화를 내면서 아예 모든 걸 부수고 있는 것만 같아.' -본문 100쪽 탈의 편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이를테면 우리의 얼굴, 출생지, 부모를 우리가 선택할 수 없다는 걸 너도 잘 알지 않냐고. 그냥 우리가 생긴 대로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과 더불어 스스로 해결하며 나아가야 하는 거라고...' -본문 167 쪽-
     
     '언젠가 사람들은 폭력 속에선 승자가 있을 수 없으며,  전쟁에선  모두가 패자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 테지.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라는 걸. ' -본문 199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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