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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신 편
256쪽 | | 137*201*23mm
ISBN-10 : 8925556391
ISBN-13 : 9788925556390
무조건 당신 편 중고
저자 한창수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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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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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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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마흔 살의 내담자 D는 어느 날부터인가 울컥 화가 나서 참기 힘들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기에 더 의아한 일이었다. 찬찬히 복기해 본 그의 인생은 이랬다. 그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일찍 헤어져 그는 할머니 손에 커야 했다. 언제나 며느리, 그러니까 D의 엄마 욕을 달고 사는 할머니였지만, 그에게는 고마운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착한 손주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10년째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다. 일이 특별히 힘들진 않지만, 상사들은 원청업체에서 클레임이 오거나 사장님에게 혼나고 나면 그에게 종종 화풀이를 했다. 알고 보면 동료들 잘못인데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따져 보면 아주 험난한 삶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자기 감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원망하는 마음을 너무 많이 쌓아왔다는 게 문제였다. 이것이 임계점에 다다르자 충동적인 분노로 표출되었던 것.

『무조건 당신 편』에서 저자는 이런 감정을 ‘울분’이라고 말한다. 너무 억울하고 화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었을 때,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지만 도리가 없어 분통 터질 때, 이때 느끼는 것이 바로 울분이다. 울분은 ‘갑질’로 인한 ‘감정 노동’이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요즘, 우리를 병들게 하는 가장 심각한 감정 중 하나로, 내부적으로 터지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 외부적으로 터지면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으로 흘러간단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 이 때문에 독일의 정신의학 교수 마이클 린든은 이를 ‘울분 장애’라 공식 명명하기도 했다.

다른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울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책에는 독일 연구 팀에서 개발해 한국 연구 팀에서 상황에 맞게 번역한 ‘울분 장애 척도’를 실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울분 감정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우리가 흔히 내뱉는 “힘들다”는 말에 묻어 있는 감정들, 즉 분노, 무력감, 불안감, 슬픔 등도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그는 이런 감정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마음의 문제로 인한 물리적인 증상은 약물 치료로 좋아지겠지만 감정을 온전히 치유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내담자가 바닥나버린 자신의 마음 곳간을 채우고 다리에 힘을 키워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그의 편에 서겠다고도.

저자소개

저자 : 한창수
마음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믿는 정신 건강 전문의.
고려 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미국 듀크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고려 대학교에서 정신 건강 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을 역임했고,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비롯한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음과 정신의 문제를 쉽고 편안하게 설명해 왔다.
군의관 시절, 서부 사하라 평화유지군으로 자원하여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파병 유엔군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정신 건강 실태를 보고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고난을 겪은 이들이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회복력과 외상 후 성장, 건강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결과, 국제 영문 저널에 240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냈다.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내담자들에게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 이야기들을 꾹꾹 눌러 담아 이 책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요

1장 벼랑 끝에 놓인 마음
: 우리가 끝없는 감정적 괴로움에 빠지는 이유

완전히 바닥나버린 내 마음의 곳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에는
감정 노동을 대하는 마음가짐
무방비 상태로 갑질을 당했을 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 먹은 엄마도 알고 보면
그저 보잘것없는 내 인생
긍정이라는 이름의 독
억울하고 분해서 살 수가 없어
알아두기: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일까

2장: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법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마음속의 잔잔한 불안 다루는 법
조금 늦게 가는 인생도 있음을
관계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 것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차라리 친한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건강할까
소확행, 내 마음의 피난처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듬고 또 다듬고
알아두기: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들

3장: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 상처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마른 장작에서 젖은 장작으로
금세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나를 지키는 용기
우울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하는 말
미래 기억을 단련하는 법
늘 실패를 계획할 것
마음에게도 헬스 트레이너가 필요해
스마트한 마음 건강 관리법
알아두기: 우울 증상의 치료법들

에필로그: 무조건 당신 편

부록: 점진적 긴장 이완법

책 속으로

스스로 마음을 잘 추스른 다음, 땅을 짚고 거뜬히 일어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어설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 분, 다리가 풀려 도저히 일어설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요? 손을 내밀며 일으켜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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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음을 잘 추스른 다음, 땅을 짚고 거뜬히 일어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어설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 분, 다리가 풀려 도저히 일어설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요? 손을 내밀며 일으켜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왜 넘어진 거냐, 무슨 힘이 그리 없느냐, 이제부터 안 넘어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평가의 말들 없이 그저 묵묵히 손 내밀어줄 누군가 말입니다. 그런 말들은 다리에 힘이 생겨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다음 들려주어도 늦지 않으니까요.
지금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이나 기대, 대가 없이 내미는 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자기 자신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 프롤로그/pp.11-12

갑질을 당한 후 그로 인해 끓어오르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그 화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미숙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무언가를 당하면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존재에게 화풀이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면 내가 갑질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런 미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내게 갑질을 한 사람과 맞서 싸우는 게 답일까요?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그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배우자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에 맞서서 그와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 우울감이나 자괴감이 더 든다고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 1장_ 벼랑 끝에 놓인 마음/p.46

울분 감정은 보다 인류 보편적입니다. 억울한 감정은 계속 쌓이다 내부적으로 터지게 되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외부적으로 폭발하게 되면 누군가를 해치려는 행동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지하철 방화 사건이나 묻지 마 폭행 사건 등의 경우, 그 원인을 찾다 보면 이런 울분 감정이 기저에 숨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억울하다는 생각, 분노,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자신이 지금 울분 장애인 것은 아닌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1장_ 벼랑 끝에 놓인 마음/p.75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마음속에 ‘불편한 감정’이라고 쓴 포스트잇을 마련하고, 그 포스트잇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왜 그랬을까’란 생각에 딱 붙이는 겁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한 나머지 상대방을 껄끄럽게 대하거나, 눈치를 보며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친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늘 하던 대로 행동하는 게 맞습니다. 내 느낌이 맞는 것이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나에 대해 험담하거나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게 확실한 순간, 내가 느껴온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p.97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오로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만 비교하세요.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에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당신은 잘살고 있는 겁니다.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p.115
Y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스트레스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도 처음에는 긴 시간을 들여 그분들 인생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보려고 노력하는데 말이야. 두 번째, 세 번째 상담 시간이 되면 그저 지난번에 한 이야기를 점검하고 그냥 들어야 할 이야기만 듣고 빨리 그분들을 돌려보내려고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동안 서비스를 해주는 것처럼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들여 다보면서 여러 번 다듬어주는 과정과 마찬가지인데, 전문가라는 어쭙잖은 핑계로 마치 다 아는 것처럼 상담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p.162

문제 상황이 생기면 뇌 속에서는 생물학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만성 우울증이나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만성 염증 때문에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우울 증상이나 불안 증상이 지속되고, 심지어는 건망증 같은 인지 기능 감소도 일어납니다. 그런데 외상 후 성장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며 신체 건강과 마음 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처하는 능력도 커지고, 트라우마로 인한 신경 염증을 이겨내는 능력까지 발달하게 되어 다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까지 좋아진다고 합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pp.189-190

“내가 요즘 많이 지쳤어. 놀러 나가지도 못할 정도야. 그냥 같이 있어줄래?” “나 요즘 너무 무기력해. 우울증인 것 같은데 병원 좀 같이 가 줄 수 있어?”
혼자 참고 이겨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면 용기 내어 이 한마디를 꺼내보세요. (…)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를 지키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이것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중요한 용기입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pp.198-199

그동안 못 잔 잠을 충분히 자며 과로에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친구와 만나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기력을 회복하는 것. 그동안 못 봤던 영화나 책을 보며 마음을 편안히 하고, 산책을 하며 내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것.
이런 일들을 하다 보면, 마음의 컨디션도 차차 회복되곤 합니 다. 이를 ‘심리적 회복’이라고 합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pp.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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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고 괴로운 처지라면, 이 말은 구원의 손길로 느껴질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판단이나 평가, 대가 없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무릎을 세우고 찬찬히 일어나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더 큰 기적으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자신의 첫 책 《무조건 당신 편》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외상 후 성장’이란 말로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비되는 이 말은,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성장’에까지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심리 연구가 ‘회복’ 단계에 머물렀다면(회복탄력성),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장’ 단계(외상 후 성장)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에 기반한 이 책은, 하지만 다정한 그의 성향답게 편안한 글, 청량하고 포근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숨겨져 있다!). 또한 그가 진료실 안팎에서 만났던, 마음의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사례와 현실적인 해법을 충분히 제시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그는 말한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이니,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스스로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혹독한 세상에서 기댈 데 없는 우리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무조건 당신 편’ 아닐까.

[책 소개]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법한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그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힌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한창수 교수는 우리 나라 정신 의학계에서 선도적인 연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진짜 대단한 점은 바로 이 부분, 즉 그가 해온 무수한 연구들의 핵심적인 결과가 아주 쉬운 말들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외상 후 성장’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거기서 회복되는 능력을 일컫는 ‘회복탄력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회복 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능력을 일컫는 ‘외상 후 성장’ 개념은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듯하다.
외상 후 성장에 대해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다시 쓰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죽을 것 같은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거치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 그런데 그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넘어 무언가 더욱 좋은 쪽으로 훌쩍 성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과 비교해, 외상 후 성장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들은 외상 후 기존 인간관계를 재편하고, ‘감사’라는 행위에 집중하며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이뤄낸 것들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세상의 비합리성에 대해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되,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 너무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중심을 잃고 비틀거릴 때마다 이렇게 꽉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기둥 같은 책이 필요한 것일지도.
다행인 것은, 이 책엔 추상적인 이론 말고도 실질적인 조언이 적재적소에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저자가 연구자인 동시에 실제 내담자들을 만나는 치료자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따뜻한 위로, 섬세하고 실용적인 조언 말고도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소정 작가의 그림이 곳곳에 담겨 있다는 점. 특히 책 겉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담겨 있다. 내용 면에서도 형식 면에서도, 이 책은 그 자체로 당신을 위한 치유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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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저 너 편이다, 너 마음가는대로 살아라, 너대로 살아라 등등 최근 에세이에서 많이들 하는 말들이 아닌 '우울증' 이라는 ...

    그저 너 편이다, 너 마음가는대로 살아라, 너대로 살아라 등등

    최근 에세이에서 많이들 하는 말들이 아닌

    '우울증' 이라는 주제로 여러 사람들의 사연들을 보면서

    어떻게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방법들이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가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 생각 하나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한 책인 것 같다.

    간혹, 자주, 종종 우울한 감정이 드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RHK] 무조건 당신편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한창수 지음

    무조건당신편.jpg

    <무조건 당신편> 

    제목 너무 좋지 않나요?


    당신은 무조건 당신편인 사람이 있습니까?
    무조건 내편인 사람이 있다면, 정말 세상 살아가는데 듬직하고 안정될 것 같아요.

    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서적 많이 읽고 있는데,

    일본, 중국 작가책은 정서가 좀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이 책은 고려 대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한창수님의 책으로, 

    깊게 공감가는 이야기들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공감 백퍼의 사연들!!

     

    무조건당신편2.jpg

    안타깝게도 이세상에는 말을 참 못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수로 못되게 말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우리는 그렇게 강하지 못한 사람이라, 상처받고야 맙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외쳐보아요.

    "상처를 입고 안 입고는 내가 결정한다."

    참잘했어요^^

     

    무조건당신편3.jpg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거래요.

    (하지만 동물같은 사람들이 참 많네요;; 무튼;;)

    하지만 때로는 우리는 욱하고 맙니다.

    돌발성 분노(Sudden Rage)라고 하네요.

    분노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자신이 넘치는 화로 인해 손해를 꽤 자주 본다고 느낀다면,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1. 내가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을 인정한다.

    2.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다.

    3. 감정이 남아 있을 때 행동이나 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다.

    4.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를 화나게 했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했어야 나한테 이로운 일이었을지를 생각해본다.


    화를 가라앉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제공자와 직접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같이 푸는것이라지만, 실제로 증오를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을 전환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ㅜㅜ 그 인간을 용서하는 건 죽어도 하지 못하겠다면 그냥 두세요. 대신, 그 인간을 내 인생에서 잊어버리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 인간들 때문에 분노하고, 또 그것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본다면 더 억울하잖아요. 나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어야 합니다.


    복수 계획을 세울 때, 내 감정에 더 안좋다는 것을 심히 경험한 1인. <데미안>에서처럼 그 인간을 내 속에서 없애버려야겠습니다.

     

    무조건당신편4.jpg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뭔가 싸하다? 뭔가 이상하다? 

    흔히 말하는 직감. 촉. 영어로는 것 필링(Gut Felling).

    에이, 설마, 아닐거야, 아니겠지.


    안타깝게도 직감은 대개 맞다고 합니다. 

    미묘한 부분이라 사람마다 감지하는 경우가 다르다네요.

    무덤덤한 분들, 둔감한 분들, 부럽습니다. 전 그냥 불편한 기운을 모르고 살고싶네요.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냥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을 마음 한편으로 밀어두라고.

    늘 하던 대로 하라고 제안해주네요.


    그냥 그렇게 결심하고, 마음에서 지워버립시다.

    그게 불편하다면, 

    내 느낌이 맞는것이었다면,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분명 자기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게 확실한 순간, 내가 느껴온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만드는 사람이 잘못이라는걸. 남을 괴롭히는 이런 사람들 좀 없어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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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나만의 행복거리를 몇 가지 만들어두세요.

    그것을 추구하며 숨통을 틔우는 시간만큼은 내 인생이 잠시 반짝반짝 빛을 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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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제 나만의 숙제를 해볼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리스트 적기!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여러분도 당신의 행복거리를 한번 적어보세요^^


    "나는 무조건 내 편"이어야 합니다.

     

     

  • [서평] 무조건 당신편 | ju**sun | 2020.08.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표지일러스트도 정말 넘넘 상쾌하고 깨끗하고 만져보고 싶게 넘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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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표지일러스트도 정말 넘넘 상쾌하고 깨끗하고 만져보고 싶게 넘 이뻐요~



    무조건 당신편!

    무조건 내편만 들어주는 사람이 내 주위에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역시 우리 엄마밖에 없네요 ㅎㅎㅎㅎㅎ



    20년간 정신 건강 전문의를 해오신 한창수 작가님!

    글을 읽는 내내 정말 내편이 되어서 얘기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이분은 정말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시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 편에서 생각해주시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장도 어렵지 않게 써주시구요.

    그래서 더 편하게 술술~ 읽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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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랑콜리형 우울증' 인생이 의미 없다 느끼는 것은 우울증.

    '아! 내가 멜랑콜리형 우울증인가봐!' 란 생각이 들었어요.

    왜 사는지? 

    무엇때문에 사는지?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인간은 왜 태어났는지? ㅎㅎㅎ

    나이 먹을수록 드는 생각들인데

    제가 정신 건강 전문의를 만날 때인가봅니다;;;


    전문의를 만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마음을 좀 다스려야죠 ㅎㅎㅎㅎ

    우선 말씀대로 분노와 화를 흘려보내는 연습 먼저 해야겠어요.

    깊은 숨을 내쉬고 화를 날려보내는 상상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그런 상황이 생기면 해봐야겠어요.



    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 1명 정도가 우울증의 가능성을 안고 살아간대요.

    우선 나부터 우울증인 것 같아요 ㅎㅎㅎ

    근데 흔히 겪는 우울증의 증상은 피로감이라고 하네요.

    세상이 재미없고 의욕이 없고

    잠을 잘 못 자거나 이유없는 잔잔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구요.


    완전 저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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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사회생활 했을 때 느꼈던 불편함이에요.

    이상하게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기분 나쁜 찜찜함!

    이상하게 자꾸 신경쓰이는 그 불편함.


    것 필링(Gut Feeling) = 내장에서 우러나오는 감정 = 직감 = 촉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지만,

    전업주부로서 살아도 사회생할 할때처럼 그 불편함이 있을 때가 있어요.

    지금은 그런 촉에 많이 생각을 뺏기진 않는 것 같아 스스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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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이어'가 나에게도 있었던가...

    쉬지 않고 정말 앞만 보고 달리던 시기가 20대였던 거 같아요.

    결혼 전까지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는데

    결혼하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지난 날을 떠올리니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었나 싶더라구요.

    내 젊음과 내 시간, 내 건강을 모두 바친 그 날들이 안타깝기도 해요.

    '한국갭이어'가 우리나라에 문화처럼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들이 스무살이 되었을 때는 여유롭게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아니 지금부터 꾸준히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시간들이 분명 오겠죠.

    그럼 작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고 이해해주고 편을 들어줄거에요.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내가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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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가 정말 진짜진짜 제 취향이에요.

    이소정 작가님 인스타도 팔로우했어요 ㅎㅎㅎㅎㅎ

    일러스트 다 사서 액자에 다 넣어 온집안을 꾸미고 싶을 정도로 팬이 되었네요~~

    전시회 하신다면 아이들과 꼭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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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마지막에 '점진적 긴장 이완법'이라는 부록이 있어요!

    QR코드 찍고 명상해보려고 합니다^^







    내 마음을 스스로 잘 경영하고 있는지,

    상처 받은 것을 곱씹으며 시간과 마음을 낭비하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고,

    상처를 회복하고, 나를 믿고 지지해주며 성장하는 것.

    이것을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명심하고 잘 살아보겠습니다.



    작가님! 따뜻한 다독거림의 '무조건 당신편'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책 읽으면서 다정한 작가님을 뵐 수 있어서 좋았고

    제게 위로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 [서평] 무조건_당신편 | do**lja | 2020.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큰 사고를 겪고 나서 심리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마음의 회복력을 키우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한창수 교수님은 정신 건강 전문의로써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면서 겪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많이 접할수 있게 해 주실 거라고 서두에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솔직한 이야기로 서두에서 기대한 것 만큼의 사례가 들어 있지 않았던 것이 아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를 돌보아 주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나의 마음을 돌보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까를 자주 확인하게 되는 습성이 있습니다. 위에서 사례가 많지 않다고 아쉬움이라고 말은 했지만 소개된 사례 중에서 지금의 나와 같은 현상을 겪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는 도움을 받을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전문의를 찾아가는 경험을 자주 해 보았다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정신의학과를 찾아가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그 경험은 한시간 가량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불안하신가요와 함께 약을 처방받아 온게 다 였던 거 같아요. 책속에서 처럼 마음의 위안을 통해 나아졌다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만 등장하는 소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의학과를 찾아가는 것은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찾아간 곳에서의 반응이 시덥지 않았던 경험이 갑자기 되살아 났습니다. 한창수 의사선생님 처럼 책속의 이야기처럼 편안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수 있는 기회가 언제쯤 올수 있을까 싶습니다. 책을 다 읽어 내려가면서도 떠나가지 않던 질문이 결국을 블로그를 통해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문 용어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인드 텔링 Mind-teling' '번아웃 증후군''멜랑콜리형 우울증' '것필링' '리질리언스' 등 용어를 알아가는 재미를 통해서 책을 읽어 가는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문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내 느낌이 맞는 것이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나에 대해 험담 하거나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게 확실한 순간,

    내가 느껴온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

    [P103]


      


    그리고 또 한가지 책의 느낌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초록색의 유화물감을 사용한 그림으로 추정되는 표지와 책속에서 발견하는 푸르름은 이 책을 가지고만 있어도 위안이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무조건 당신 편 | dl**tnrqkq | 2020.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실, 무조건 당신 편이라는 제목은 좀 진부해보였다. 너 잘한다. 너 잘하고 있다. 너 때문이 아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이 쏟...

    사실, 무조건 당신 편이라는 제목은 좀 진부해보였다. 너 잘한다. 너 잘하고 있다. 너 때문이 아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무조건당신편 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기 때문이었다. 정신과 의사가 보는 사람들을 나도 본다. 상담이라는 건 하면 할수록 어렵다. 이유는 사람들은 제각기 너무나 다르고, 너무나 다른 상황에서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정신과적 증상까지 더해지면 몇 년 전 배운 것들은 다 소용이 없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자주 읽는다. 상담에 있어서 뭔가 팁이 있지 않을까?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요즘은 어떤 트랜드가 있나? 이 책은 사실, 내가 더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제목에 미안해질만큼 내용은 나에게도 나를 만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요즘 회사생활이 쉽지 않다. 모든 것을 심플하게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가능하면 나에게 주어진 일만 하다가 퇴근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생각보다 난, 다른 사람과 함께일 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말한다.

    사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가족처럼 절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믿는다거나, 그렇게 되기 위해 지칠 정도의 노력을 하진 마세요..... 당신이 직장에 다니는 목적이 평생을 같이할 친구를 만나는 것인가요? 보수를 받기 위함인가요? (당연히 보수를 받기 위함이지) 허물 없이 하는 말일수록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차라리 선을 긋고 예의를 차린 채 말하세요. 때로는 말의 내용보다 태도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말의 책임성을 인지하고 말을 삼가야 한다. 말과 행동에 있어 예의를 지키려는 노력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기본입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내 마음이 지쳐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쉽게 읽히기도 하고, 두리뭉실하지 않다.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지만(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은 없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응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난 내일도 출근해서 나의 일을 하고, 말을 삼가고, 예의를 갖추는 방향으로 업무시간을 채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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