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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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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 규격外
ISBN-10 : 1188996320
ISBN-13 : 9791188996322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중고
저자 김순복 | 출판사 다차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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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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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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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청춘과 꿈,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다!
-김순복의 이야기와 그림, 그리고 콜라주! 나를 다독이며, 나의 마음을 쓰다듬으며 세상에 내보낸 책이다.

여행은 사랑과 닮았다.
둘 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사적인 영역이다.
나는 미묘하게 쌓이는 여행 전 스트레스 때문에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는 편이다.
다녀와서 풀어내고 싶으면 풀어내고
흘려버리고 싶으면 흐르게 둔다.
스페인 여행을 통해 어린 시절의 나를 풀어내게 되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자신의 관심사를 형태화하는 소망’을 책으로 표현하다!

이 책의 지은이 김순복은 말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자신의 관심사를 형태화하는 소망’을 책으로 표현하였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나아가는 나침반으로 쓰고자 한다. 청년기에 다가온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이양하(李敭河, 1904∼1963)의 수필 <신록예찬(新綠禮讚)>이 아직도 나를 키우고 있고 가슴을 데운다.
중후한 목소리가 들린다. 선생님의 낭송이 귀에 쟁쟁하여 아직 교실에 계신 것만 같다.
크레용으로 색을 입히던 육칠 세를 훌쩍 지나 열 살 때 담임선생님이 주신 크레파스의 질감과 색감을 평생 잊지 못한다. 내가 뛰어 놀던 곳을 그린 화가 한상돈(韓相敦, 1908~2003)이 있었고, 그림 <채석장>은 적기만을 메우기 위해 돌을 캐던 곳이다. 어린 나의 놀이터가 채석장 절벽이었다니 기쁘다.
이 책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두루 다녀왔다.
행복했다.
그리고 여행을 꿈꾸던 순간들과 여행지에서 만난 장소들 그리고 인물과 장소의 만남들.
다녀와서 풀어내고 하나의 형태가 완성되어가는 그 순간까지 행복했다. 내가 행복해야 타인을 행복하게 마주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순복
사람이 태어나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쓰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두루 다녀왔다. 행복했다. 스페인의 강렬한 태양이 생의 그늘 구석구석을 갓 마른 빨래처럼 신선하게 말려주었다. 독자들에게도 그 생명력이 와 닿길 바란다.

작가는 1950년대 부산 부둣가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담임선생님이 주신 크레파스의 질감과 색감을 평생 잊지 못한다. 보이는 걸 닥치는 대로 그리던 고사리 손은 지금도 우직하게 세상을 낚아 올리고 있다.
올해 봄 ‘제3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에 그림이 걸렸고, 여름에는 책이 나왔다.

작가에게 스페인 여행은 가족과 사회에 책임을 다한 뒤 얻어낸 귀중한 티켓과도 같다. 지금은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01 가우디에서 칼라트라바까지 from Gaudi to Calatrava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02 프랑코와 스페인 내전 Franco & Guerra Civil Espa?ola 마드리드

03 코르도바와 미스터 오바마 C?rdoba & Mr. Obama 코르도바

04 알람브라와 카를로스 5세 Alhambra & Carlos Ⅴ 그라나다

05 스키피오의 두려움 그리고 투우 Scipio's Fear & bullfight 론다

06 올리브와 검은 능선 Olive & Ridge Black 안달루시아 그리고 미하스

07 프라도 미술관과 피카소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
Museo Picasso de Barcelona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08 플라멩코와 칸테혼도 Flamenco & Cante-jondo 세비야

09 세비야의 콜럼버스, 톨레도의 엘 그레코 Columbus deSeville vs
Elgreco de Toledo 세비야, 톨레도

10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의 길 Cervantes & Ruta de Don Quijote 라만차

11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 Gente que conociste en Espa?a 세고비아

12 몬세라트 수도원과 마드리드 왕궁 Santa Maria de Montserrat &
Palacio Real Madrid 몬세라트, 마드리드

나가는 글

책 속으로

나는 예술과 과학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칼라트라바의 여러 작품 중 오페라 하우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지붕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보고 있자면 마치 머릿속에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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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과 과학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칼라트라바의 여러 작품 중 오페라 하우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지붕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보고 있자면 마치 머릿속에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가우디, 수비라치, 소토 세 사람 모두 그들의 생애 중 40여 년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매달렸다. 카탈루냐인을 넘어서 동양인, 더 나아가 세계인으로까지 확장된 건축물을 지어올리고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했지만, 시공(時空)을 떠나 한 대상에 함께 미칠 수 있고, 사유할 수 있는 면에서는‘인생도 길고, 예술도 길다’고 나는 생각한다.
*
1950년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은 어떤가. 비극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도 6·25사변(事變), 6·25동란(動亂), 한국전쟁(Korea War)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용어 통일조차 안되었다. 학계에서는 내전이었느냐, 국제적 전쟁이었느냐 논의도 제대로 나지 않았다. 정치적·학문적 미완(未完)의 상태가 예술적 탐구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지, 한반도의 슬픈 역사는 <게르니카>처럼 세계적 예술 무대에서 치열하게 조명 받은 적이 없어 보인다. 우리의 아픔이 우리만의 슬픔으로 기억되어 끝내 잊힐까 두렵다.
*
유대인 골목, 꽃의 거리에서 좁은 골목 사이로 메스키타의 뾰족지붕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지나온 로마교와 이슬람 성곽은 사이좋은 남매처럼 친해 보인다.
좁은 골목을 이웃하고 있는 대문 앞 난간에 앉아 어린 딸을 껴안고 구걸하는 여인을 보았다. 내가 가장 가까이에서 본 집시였다. 회갈색의 눈동자에 마른 갈색의 피부, 화려한 색감의 옷차림, 아무렇게나 묶은 검은 머리카락이 내가 본 집시 모녀였다. 유대인 마을에서 본 집시 여인과 어린 딸은 그림과 같이 각인되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
알람브라를 에메랄드 사이에 박힌 진주라고 하였던가.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맹인이라고 한다. 천삼백 년 전 색감에서는 주변을 위압하지 않고 잔잔히 스며드는 멋을 느낄 수가 있다. 한국의 단청은 어떠한가. 위압감을 주는 강한 대비색을 썼는가, 그것이 오히려 생동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둘 다 이해가 간다. 은은하게 스며들어 주변을 받쳐주는 존재가 되어야 할 때가 있고, 주변과 대비되어 강조되어야 할 때가 있다. 두 가지 상황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조화와 강조를 넘나들며 현명하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
헤밍웨이는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서 19세의 그를 묘사하고 있다. 투우를 볼 생각은 없지만 관심은 있기에 빈 투우장 안을 둘러보았다. 전시장에서 본 투우사의 신발은 발레리나 슈즈와 닮았다. 살포시 긴장하고 있는 두 발을 담은 신발과 바지의 금실 자수 장식이 돋보인다. 투우사들은 고야시대의 복장을 갖추고 투우를 한다. 투우는 소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소와 함께 호흡하는 무용이라고 한다.
*
안달루시아의 황톳빛 대지, 황량한 풍경,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평원은 그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자꾸 기대하게 만든다. 생텍쥐페리는 소설《어린왕자》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황량해 보이는 안달루시아가 아름다운 것도 어딘가에 아름다운 문화를 숨기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굴곡 없이 펼쳐지는 너른 땅은 마치 또 다른 바다를 보는 듯하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풍경이지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
피카소의 시선에는 사물의 다른 모습을 꿰뚫어보는 열정과 날카로움이 있었던 것이다. 유년시절 <프라도 미술관>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녔던 그의 모습은 우연이 아니다.
개성과 자유가 넘치고 생명력이 약동하는 피카소의 그림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도시였고, 옛 아라곤 왕국의 한 범주였던 프랑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서 그의 그림으로 미술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속에 하나의 혁명이 노크했다.
*
격렬한 영혼의 울림이라는 플라멩코 춤은 ‘뜨거운 피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이의 춤’이라고 한다. 플라멩코 가수의 탁음은 우리의 판소리처럼 애를 끊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들의 한(恨)과 고통을 폭발시킨다고 하는데, 마치 ‘땅 밑에서 끓어오르는 슬픔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과 같다. 플라멩코 음악은 리듬이 다양하고 변화무쌍하여 악보도 없이 연주자가 편곡을 하는데, 춤추는 이도 순간적으로 음악에 몸을 맞춘다.
*
콜럼버스는 죽어서도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냐, 침략자냐 논란은 물론이고 사망 후 유골 안치 장소 논란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1506년 숨진 뒤 그의 유골은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되었는데, 2000년대 초 이 유골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돼 세계가 떠들썩했다. 스페인 연구진이 후손의 DNA를 유해와 대조해 이곳 성당의 유해가 진짜라고 발표한 뒤에야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
스페인 라만차에서 중국과 일본의 개방의 흔적을 보면서 백여 년 전 우리의 쇄국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스쳐 지나갔다.
돈키호테는 중부 라만차의 한 마을에서 출발하여 남부의 시에라 모레나(Sierra Morena) 산에서 고행한 뒤 동북부의 사라고사와 바르셀로나에 이른다. 나는 이제 라만차의 한 마을을 거쳤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여정에 대한 도전도 이어가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
그녀의 고향은 안달루시아 지방이었고, ‘보니따(Bonita)’라는 단어를 입에 자주 올렸다. 나중에 사전을 뒤져보니 경쾌한 발음만큼이나 근사한 뜻이다. ‘귀여운, 예쁜, 고운.’
‘감탄사가 나오는 달콤함’하면 지금도 수도교와 슈가 파우더가 떠오르고 ‘가무잡잡한 예쁜 아가씨’하면 안달루시아와 보니따가 생각난다. 안달루시아 아가씨가 말한 ‘보니따’가 가리키는 기분 좋은 느낌은 두고두고 즐기고 싶다. 수도교 근처 레스토랑에서 만난 아가씨 외에도 여행하면서 만난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
말로 계곡의 가장자리에 베네딕도회의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다. 대성당 바실리카(Basilica)로 들어가 ‘라모레네타(La Moreneta)’라고 불리우는 오래된 검은 성모상을 친견하였다. 성모마리아가 들고 있는 둥근 공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줄이 꽤나 길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간절함으로 찾는 곳이 어디 깊은 산뿐이겠는가? ‘제가 힘듭니다’라며 토해내고 위안과 마음의 치유를 얻고자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여행자의 모습으로 잠시 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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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 mi**1029 | 2019.07.1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언제부턴가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가 스페인이였다. 내가 알고 있는건 그저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곳, 순례...

    언제부턴가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가 스페인이였다. 내가 알고 있는건 그저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곳, 순례길이 있는 곳이라는 것밖에 없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난 스페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에 있는 건축물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모든 것은 저자가 제목으로 말한 것처럼 그리워하기에 충분했다. 스페인에 가본적도 없는데 그 곳이 그리워지다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다.


    가우디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성당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은 슬퍼해야 할 일이 아니다. 대신에 이 성당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

                                                                                                                                       - p 31

    스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 첫삽을 뜬 후로 아직까지 지어지고 있다.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에 맞춰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본 성당이지만 항상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건축물이였다. 이 성당에는 세 개의 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가 있다고 한다. 가우디가 만든 탄생의 파사드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수비라치가 만든 수난의 파사드, 마지막으로 현재도 계속 지어지고 있는 영광의 파사드까지. 과거에서 현재까지 가우디의 뒤를 이어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짓고 있는 건축물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신기하다. 미완성의 성당만을 보고 간 수많은 사람들이 완성된 성당의 모습을 다시 본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그 두 모습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감동일 것 같다.


    카톨릭국가라고만 생각했던 스페인에서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수백년간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기에 많은 도시에는 메스키타라는 이슬람 사원이 존재한다. 그 중의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는 기독교의 성당, 이슬람의 모스크, 유대교의 시나고가 공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왠지 놀라웠다. 우리가 많이 아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역시 스페인에 남았던 마지막 이슬람 왕조 그라나다왕국이 지은 궁전이라고 한다. 이렇게 스페인에는 카톨릭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여전히 왕족이 존재하고 왕궁에는 왕실들이 살고 있는 나라. 내전을 겪기도 했지만 오랜 세월동안 옛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재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을 보존시키고 있는 나라.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스페인의 모습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저자에게 설레였던 스페인의 첫만남에서 그리움으로 이어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들을 풀어내서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왠지 인문학책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스페인 특유의 색감과 멋진 건축물 덕에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책. 역시나 스페인은 정말 매력적인 나라임에 틀림없었다.

     

     

  • 스페인어를 하면서 스페인에는 정작 가보지 못한 나. 갈 기회가 생겼을 때, 스페인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

    스페인어를 하면서 스페인에는 정작 가보지 못한 나. 갈 기회가 생겼을 때, 스페인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스페인 여행 에세이 《스페인은 그리움이다》를 읽게 되었다.


    스페인 에세이를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 편 읽었는데, 이 책은 스페인의 역사와 건축에 대해 특히 많은 초점을 맞추고 저자의 식견이 돋보이는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이라는 것은 개인의 흥미나 관심도에 따라서 100명의 여행이라면 100가지 다른 스타일과 주제의 여행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건축'으로 유명한 스페인이기에 건축이야기와 역사이야기가 메인인 이 책은 스페인에세이의 기본에 충실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속에서도 저자가 (우연하게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베스트셀러 유홍준님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있었는데, 나는 이 작가님의 스페인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유홍준님의 우리문화유산 이야기 하실 때 묘사하셨던 스타일이 조금 연상이 되었다.


    유럽여행가이드들도 유럽의 건축과 역사적 지식 없이는 가이드 하기에 무척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작가님의 풍부한 견문이 이 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내가 희망하던 책답게, 곳곳이 건축물, 광장, 풍경의 사진이 컬러로 많이 실려있어서, 스페인 여행하고 싶은 동기 부여를 더 많이 해 주었다. 저자는 현재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시라고 하는데,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듯 하다. 이따금씩 실려있는 저자의 그림도 아날로그 감성 에세이를 느낄 수 있는 맛에 한 땀 더하여 읽는 내내 너무 즐거운 간접 스페인 여행이 되었다.


    책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흥미로웠던 콜럼버스 이야기, 가우디 건축 이야기,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일찍 안정기를 이루면서 유럽 순방을 많이 다니고 문화 개발을 많이 한 일본의 스페인 곳곳이 미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 등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책은 다 읽었지만 멋진 삽화가 많고, 역사적 건축적 정보가 가득한 책이어서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 이 에세이를 스페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 

  • 스페인 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고 읽다보니 저자에게 글쓰기는 유년기, 청소년기, 성년기를 넘나드는 삶의 기록이라는 ...

    스페인 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고 읽다보니 저자에게 글쓰기는 유년기, 청소년기, 성년기를 넘나드는 삶의 기록이라는 말이 새록새록 다가왔다. 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글을 쓰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낸 자신에게 선물같은 스페인을 다녀오고, 책도 펴내고 그림도 그리는 삶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스페인은 기독교 문화, 이슬람 문화등이 혼재되어 있는 여러 유적지를 문화유산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코르도바,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을 실제로 다녀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한데, 작가의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해바라기 밭이 펼쳐진 곳이 서양인들에게 유토피아의 느낌을 준다하니 앞으로는 왠지 해바라기 그림이 그냥 보아지지 않을같다. 또 스페인의 춤과 투우를 예술가의 마지막 계단이라고 표현하는 말의 의미가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특히 황제같은 4년을 지낸후 장렬한 최후를 마치는 황소가 식용소보다 인간적이라는 말도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다.

    책에 실린 많은 사진들도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엘 타호 협곡을 잇는 누에보 다리, 건축가가 42년 동안 ̌아올렸다는 다리의 모습이 뇌리에 한참 남아 있을것같다.

    책 곳곳에 실려있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들 스페인 내전에 관련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을 찾아보고 싶고, 가우디의 건축들을 직접 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성당 건축물이 아주 많이 있는 카톨릭 국가로 알고 있었는데, 이슬람 문화가 한참 혼재해 있다하니 더욱 신비한 느낌을 주는 것같다. 참 저자가 캠퍼 슈즈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탱고 슈즈에 비유했는데, 나 역시 캠퍼를 즐겨신는 편이라 스페인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 lo**sju | 2019.07.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스페인은 청춘과 꿈,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다스페인여행을...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스페인은 청춘과 꿈,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다


    스페인여행을 담은 여행 에세이북이다. 
    조금 다른점은 작가의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두루 타임머신을 타고 온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스페인 여행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스페인하숙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너무나도 조용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인거 같다. 그리고 매력적이다.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와 바르셀로나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다.

    책을 넘기자 가고 싶은 여행지 바르셀로나가 눈에 들어온다. 

    스페인의 태양이 붉은 입술을 머금고 있다.

    '예술과 과학' 이라는 그리스어 '테크네'에서 온 것이니 '가장 과학적이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무척이나 동의한다. 탄성이 나오는 오페라 하우스의 사진을 보니 더더욱 동의하게 된다. 와우~


    내가 가보고 싶었던 그라나다

    '그라나다의 대지는 투우와 태양과 집시로 가득하고, 가무잡잡한 성모께 어울릴 은은한 향기의 장미를 바친다' 

    오래된 영광과 로맨틱한 기쁨을 주는 곳 그라나다의 랜드마크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의 해질녁 야경은 정광이다. 작가도 그 자태는 비율 좋은 그림과 같다고 말하였는데 그림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수로와 분수를 만들어 물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을 지나 궁전안으로 눈으로 들어가 본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세련된 방에는 큰 창문들이 있고 창으로 들어온 빛의 산란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너무 화려하지도 단조롭다기 보다도 편안한 색과 정교하고 세밀하게 장식된 무늬들은 신기해 보였다.

    아라베스크 문양은 이슬람 미술에서 양식된 것으로 잎, 꽃, 열매 등의 모티브를 엉킨 덩굴풀과 같은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한 독특한 장식 무늬이다.

    단순해 보일거 같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화려한 색상이 있어서 화려한것보다 더 화려해 보였다. 직접 내눈 앞에서 본다면 더 크게 와닿겠지. 정말 가 보고 싶다.

    해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의 배경이 된곳 론다. 

    저 아찔한 높이.. 절벽 위에는 마을이 있다. 정말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가 산을 쪼개어 만들었던 것일까.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 높이가 너무 아찔. 가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사진이라서 더.. 실제로 가본다면 나는 점 하나의 크기만할텐데 그 높이보단 다리의 넓이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안달루시아 말라가 주 남부 해안에 위치한 미하스는 마치 하얀 산토리니 섬을 본듯하다.
    책을 보고 스페인에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생겼다. 여기 여기.
    하얀집이 이토록 파란하늘과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주고 있다니. 
    스페인 남부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해 내기 위해 마을이 온통 하얗다는 거. 만족스러운 아름다움.

    반드시 지켜주고 싶은 삶의 지혜와 향기, 이것이 전통이며 살아있는 억사이다. 빛바랜 전통이 살아나는 나라, 오래됨과 새로움의 나라, 스페인이다.

    빠질수 없는 프라도 미술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과 함께 세기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스페인의 3대 거장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슬픈 얼굴의 기사'라는 돈키호테의 열정적이면서 긴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실용주의자인 산초의 멍청한 얼굴이다. 모든 것은 죽음에 속한다
    ...
    인생은 꿈이라는 생각이다. 

    돈키호테가 풍차로 상대로 싸움을 하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세르반테스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감명 받아 유토피아를 실현하고자 노력한거 같다.
    변하지 않는 세상에 부딪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전진하라고 말해주고 있는 돈키호테.
    돈키호테가 싸웠던 풍차에 가서 말을 건네 보고 싶다.


    각장이 끝날때마다 작가가 여행을 하며 그렸던 어반스케치를 볼 수 있다. 마지막부분에는 작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스페인 여행이 더 가고 싶어지는데^^ 


    김순복의 이야기와 그림, 그리고 콜라주!

    나를 다독이며, 나의 마음을 쓰다듬으며
    세상에 내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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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ϻϻϻ해외여행을 떠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페인은 반드시 포함될 것입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갖고 있는 호기심도 크고 산티아고 순례길, 피카소, 소피아 여왕 예술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등 가우디가 남긴 빛나는 건축물,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대표되는 스타급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축구장 등 이루 셀 수없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습니다. 저자의 글과 사진을 보고 있으면 스페인에 아름다운 건축물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도시 곳곳에 잘 보존되고 있어서 부러웠습니다. 스페인 내전이라는 큰 내홍을 겪으면서도 전통을 유지시키며 세계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목을 <스페인은 그리움이다> 지은 의미를 생각해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얼마나 눈에 밟히는 장소와 장면들이 많았을까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하고 오랫동안 바라보았을 것 같습니다.


    글과 사진만 남긴 것이 아니라 책 말미에 보면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에는 고스란히 스페인의 정경과 분위기에 채색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찍었을 사진을 볼 때마다 새롭고 마음은 어느새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색상과 열정이 넘치는 나라로 각인된 스페인을 저자는 청춘과 꿈, 그리움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하며 마치 한창 젊었을 시절로 되돌아간 듯 설렘을 가득 안고 곳곳을 둘러보았을 겁니다. 누구나 열렬히 바라고 끝없이 열망하면 그것은 곧 동경의 대상이 되어 직접 가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됩니다. 적지 않은 중년의 나이가 되어 밤 열 시가 되어서야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낯선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낯설게 찾아온 행복감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냅니다. 열심히 교직 생활을 하며 달려온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듯 터키에 함께 갔던 친구의 권유로 시작된 스페인 여행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여행을 하며 전달자의 입장에서 보통 에세이 형식으로 책을 쓰게 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은 여행지에서 발견한 피사체를 표현할 때 고스란히 글에 전달됩니다. 저자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와 인용으로 소개하고 있어 술술 읽혔고 오히려 사진을 감상하느라 푹 빠져서 한참을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오히려 이 책에 실린 사진 때문에 가보고 싶은 곳이 늘어났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일부러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조용히 혼자 다녀오는 편이라고 하는데 스페인에서는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이었지만 스페인의 어느 작은 도시를 걸을 때 본 좁은 골목 사이에서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등 사느라 바빠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이렇듯 여행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며, 나를 나답게 만드는 시간인 듯싶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든 여행을 하든 꼭 가보고 싶습니다.ϻϻ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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