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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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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83714247
ISBN-13 : 9788983714244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 중고
저자 아오노 슈운주 | 역자 송치민 | 출판사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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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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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20705, 판형 145x210, 쪽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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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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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철들지 않은 아버지들을 위한 만화! 아오노 순주의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1권. 이 책은 만화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꿈을 좇아 나선 40대의 아버지와 그런 가장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즈오’는 여고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가장이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시즈오에게는 만화가의 꿈을 실현할 의지도, 재능도 보이지 않는다. 시즈오는 자신을 ‘점장’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 햄버거 가게의 젊은이들에게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고생 딸에게 용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고, 축구에 빠지는 등 군색한 일상만이 기다리고 있다. 삶의 이유를 모른 채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너무 늦은 인생이라는 것은 없다는 위로를 전하며, 소소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것을 촉구한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 등을 수록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아오노 슈운주
저자 아오노 순주 靑野春秋는 이바라키 현 출생. 2001년 「슬랩 스틱」으로 《영매거진》이 주최한 지바 데쓰야 상 우수신인상을 수상. 하지만 연재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2005년 단편 「주마등」으로 제17회 쇼가쿠간의 만화 브랜드 IKKI의 신인상 ‘이키맨’을 수상하며 드디어 데뷔하게 된다. 2007년부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월간 IKKI》에서 연재하고 있다.

목차

1. 주마등
2.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3. 제1화│시간이여 멈춰라!
4. 제2화│썩기 직전이 제일 맛있어
5. 제3화│자신을 이기다
6. 제4화│날개를 주세요
7. 특별편│살아있다
8. 부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만화가가 되겠어!”라며 나이 마흔에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좇아 나선 시즈오와 그 뒤치다꺼리가 달갑지 않은 가족을 둘러싼, 쓴웃음 나는 애수 드라마! ★ 슬픈데, 웃느라 배가 아프다 ★ 백수의 고충을 겪은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 ★ 느슨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만화가가 되겠어!”라며 나이 마흔에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좇아 나선 시즈오와
그 뒤치다꺼리가 달갑지 않은 가족을 둘러싼, 쓴웃음 나는 애수 드라마!


★ 슬픈데, 웃느라 배가 아프다
★ 백수의 고충을 겪은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
★ 느슨하고 단순한 그림이지만, 이것은 능숙한 자의 ‘취권’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잉여로운 삶, 백수들의 필독서!

“시즈오. 넌 부끄럽지도 않냐? 이대로 평생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 셈이냐? 슬슬 정신 좀 차리면 어떠냐?” 밥상머리에서 늙은 아버지의 서슬 퍼런 일갈을 듣는다면? 이어서 “뭐냐, 그 쓸모없는 식욕은?”이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받는다면? 땀이 흐르고 속이 뜨끔해지지 않을까?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주인공 오구로 시즈오(41세, 무직)는 일상이 이렇게 진땀이 나고 속이 뜨끔해지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고등학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남자라면 한 가족의 가장이어야 하건만 회사를 그만두고 반 백수 신세로 살고 있는 그의 존재는 굼벵이나 다름없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20대의 동료들 사이에서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나이만 많다고 붙은 별명 ‘점장’으로 불리며 젊은이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지만 고등학생 딸에게 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는 중년 프리타족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이 만화에는 굴욕의 에피소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너무 한심해 귀엽기까지 한 시즈오의 군색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 “니트족, 프리타족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독자 평을 받고 있다.

프리타족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친 일본식 조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니트족
‘니트(NEET)’는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의 줄임말로 취업의 의욕 없이 교육도 직업 훈련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철들지 않는 어른들을 위하여

그러나 이 만화가 백수들의 필독서가 된 것은 단지 한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즈오에게는 만화가가 되고야 말겠다는 부푼 꿈이 있지만 실천할 의지는 부족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재능이 의심스럽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괴와 자만을 넘나드는 시즈오는 그 둘 사이의 턱에 걸려 계속 넘어진다. 만화를 그리고 싶지만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고, 말로는 대작가가 되겠다면서 축구 게임에 열심이다. 만화 원고를 본 편집자는 칭찬을 늘어놓는 척하며 기술적으로 그를 거절한다. 그런데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시즈오를 비웃기보다는 그의 꿈에 등장하는 신(神)처럼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진다. 이것은 작가가 어울리지 않는 꿈을 꾸다 열외가 되어버린 사람들, ‘루저들’을 시니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 그들을 둘러싼 냉혹하고 속물적인 세상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허허실실의 절치부심을 응원하고 싶어지고 그가 마치 나를 대신해 이 험한 세상에서 굴러주고 있다는 묘한 안도감을 받게 된다. ‘내가 지금 이 꼴인 건 아직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거’라는 자기 위안과 함께.

단편 데뷔작부터 특별편까지, 쏠쏠한 부록이 가득!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권에는 이 만화의 출발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이 실려 있다. 『주마등』은 작가의 공모전 입상작이자 데뷔작인 단편 만화. 두 만화가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하지는 않지만 본편의 앞에 『주마등』을 배치함으로써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이 단편의 설정에서 출발해 확장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특별편 『살아 있다』는 남루하고 비극적인 현실 속에 흐릿하게 숨어 있는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는 작가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만화 뒤에 실려 있는 ‘덤으로 지은 시’는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위안과 만족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작가가 쓴 것인지 시즈오가 쓴 것인지 분명치 않을 만큼 만화 전체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세 편의 만화와 부록으로 쓴 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2권 예고까지! 깨알 같은 재미를 누려보자!

2012년 완결과 실사 영화화 소식!

2007년 월간 《IKKI》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012년 8월에 완결된다. 일본에서 단행본은 현재 4권까지 출간되어 있고, 나머지 분량 한 권을 추가해 5권으로 완결된다. 그리고 2013년 실사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다. 《IKKI》에서는 ‘실사판 오구로 시즈오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화 캐스팅 맞추기 이벤트를 열어 완결을 자축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콜론에서도 영화 개봉 전까지 후속권들을 번역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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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시대의 철들지 않은 아버지들을 위한 만화! 아오노 순주의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1권. 이 책은 ...

    이 시대의 철들지 않은 아버지들을 위한 만화!

    아오노 순주의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1권. 이 책은 만화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꿈을 좇아 나선 40대의 아버지와 그런 가장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즈오’는 여고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가장이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시즈오에게는 만화가의 꿈을 실현할 의지도, 재능도 보이지 않는다. 시즈오는 자신을 ‘점장’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 햄버거 가게의 젊은이들에게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고생 딸에게 용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고, 축구에 빠지는 등 군색한 일상만이 기다리고 있다. 삶의 이유를 모른 채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너무 늦은 인생이라는 것은 없다는 위로를 전하며, 소소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것을 촉구한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 등을 수록하였다.
    이 시대의 철들지 않은 아버지들을 위한 만화!
    아오노 순주의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1권. 이 책은 만화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꿈을 좇아 나선 40대의 아버지와 그런 가장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즈오’는 여고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가장이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시즈오에게는 만화가의 꿈을 실현할 의지도, 재능도 보이지 않는다. 시즈오는 자신을 ‘점장’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 햄버거 가게의 젊은이들에게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고생 딸에게 용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고, 축구에 빠지는 등 군색한 일상만이 기다리고 있다. 삶의 이유를 모른 채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너무 늦은 인생이라는 것은 없다는 위로를 전하며, 소소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것을 촉구한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 등을 수록하였다.
  • 추천으로 고민하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42세 아저씨 시즈오씨는 어느 날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고 직장을 관둡니다. ...
    추천으로 고민하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42세 아저씨 시즈오씨는 어느 날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고 직장을 관둡니다. 그리고 집에서 놀다가 아버지의 재촉에 그제서야 내 꿈이 뭐지 고민하다가, 그래 만화가가 되겠어, 하고 결심합니다. 처음부터 만화가가 되겠다고 그만둔 것이 아니라, 그만두고 나서 뭘 하지...에서 만화가가 되야지,가 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보통 꿈을 찾아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의 경우 그 목표가 명확한 경우와 이 사람처럼 아,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그런데 내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라는 식으로 그만두는 것은 다르겠지요. 시즈오씨는 후자입니다. 실은 직장을 다니는 모두가 그런 식의 생각을 조금씩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직장을 그만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해서는....시즈오씨의 경우 정말 웃픈 일의 연속입니다. 
  • 만화책시렁 31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  아오노 ̊주  송치민 옮김 &nb...

    만화책시렁 31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

     아오노 ̊주

     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2.6.25.



      테니스라는 경기를 꾸준히 하면서 으뜸자리를 차지하는 세레나 윌리암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녁은 늘 온힘을 다해서 공 하나를 다룹니다. 있는 힘껏 공을 치고, 갖은 애를 써서 달립니다. 공을 치고받는 겨룸판에서 어쩌면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수수께끼는 매우 쉽게 풀 수 있어요. 늘 온힘을 다합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첫걸음을 살피면 아직 온힘을 다하지 않았다는 아저씨가 나옵니다. 아저씨는 참말로 온힘을 다하지 않은 채 살았습니다. 더욱이 앞으로도 이 같은 모습이 될 듯합니다. 그러면 아직 다하지 않은 온힘은 언제 쓸까요? 언제 쓸 수 있을까요? 늘 온힘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은 힘을 다 썼대서 쓰러지거나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온힘을 다 쓴 터라, 아주 밑바닥인 데에서 새힘이 솟습니다. 힘을 다하니까 새로 힘이 솟아요. 온힘을 다하지 않은 아저씨는 ‘앞으로 힘을 쓸 자리가 있으리’라 여겨 힘을 모은다고 하는데, 힘은 이렇게 모을 수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쓰지 않는 힘은 곧 사라지거든요. 둘레에서 아저씨를 딱하게 쳐다보는 까닭을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ㅅㄴㄹ



    “스즈코.” “응?” “내가 만약 데뷔하면 너는 어떨 것 같냐?” “으음. 모르겠어. 모르겠으니까 데뷔해 봐요.” (167∼168쪽)


    (숲노래/최종규)

     


     

    아직 최선을 다하지 01 2012_tn.jpg


     

  •  꼭 꿈이 있어야만 하는 걸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그걸 실패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꼭 꿈이 있어야만 하는 걸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그걸 실패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꿈이 없는 것에 대해 어떠한 자괴감도 갖지 않게 된다. 꿈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꿈이 없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삶을 너무 느슨하게 살아가는 것 아니냐고 한탄할지 모르나 꿈을 가지라는 세상의 외침에 주눅 드는 것보다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물론 꿈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꿈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 분명 아름답고 짧은 인생에서 도전해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한 때 꿈이 있었지만 어느새 옅어져버린 꿈 때문에 내가 포기해 버린 건지 환경이 이렇게 만들어 버린 건지 모호해져 버렸다.

     

     

      고등학생 딸을 두고 있는 가장인데다 자신이 만화를 잘 그린다는 확신도 없는데 덜컥 직장을 관둘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41살의 오구로 시즈오가 덜컥 회사를 관두고 반백수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한창 일해야 할 중년임에도 꿈을 위해 직장을 관둔 남자. 언뜻 고갱의 일화가 떠오르지만 평범한 사람의 현실을 시즈오가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딸의 잔소리를 들어야하고 만화 지망생이 되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하며 아르바이트나 하며 다시 인생이 거꾸로 돌아가 버린 것 같다. 세상에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던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말이다.

     

     

      시즈오의 일상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나이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생활이 궁핍해지니 그의 실체가 모두 드러나고 만다. 차라리 직장을 계속 다니지란 말도 위로가 안 될 정도로 짠해 보이지만 반대로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어 현실감이 떠나지 않았다. 재능도 없는데 꿈을 이룬답시고 덜컥 회사를 관두면 저렇게 되는구나를 잔인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내면에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취감이야 있겠지만 결국은 그간의 사회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느껴버린다면 얼마나 실망을 하게 될까?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들이 뒤엉켜 어느 편에서 어떤 누구도 응원할 수 없었다. 시즈오에게 언젠간 멋진 만화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입에 발린 말도, 이 책을 읽지 않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도전해 보라는 말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현재 꿈이 없는 내 모습에 밋밋하고 생기 없음을 느끼기보다 왜 그간 꿈을 강요당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억울함이 인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 꿈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것은 아니지만 타인에 의한 그런 압박감 없이 살아왔다면 좀 더 편하게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받아들였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에겐 남들보다 특출난 재주가 없다는 것. 평범하지만 이 평범함 또한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나 같은 사람들도 있는 그대로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자연의 순리라고 받아들이는 것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연 무엇이 하고 싶은 건지 끊임없이 묻게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생각이 더 깊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기 싫은 집안일을 억지로 할 때, 짜증나는 일들이 있음에도 맘껏 표출하지 못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을 재깍재깍 사 먹지 못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 이런 편협한 생각으로 삶을 이끌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먹고 사는 것이 다가 아닌데.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이러고 있는 건데. 이 양날의 앙칼짐에 오늘도 당하고 있는지 모르나 이 책을 보면서 드는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생각들에 잠식당해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은 무언가가 나에게도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내 스스로를 이겨낼 수 있을까? 여전히 답이 없는 질문이고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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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주인공 오구로 시즈오(41세, 무직)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반 백수 신세로 아르바이트...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주인공 오구로 시즈오(41세, 무직)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반 백수 신세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화가를 꿈꾸며 사는 인물이다. 언젠가는 멋진 만화가가 될 거라며 허풍을 떨며 큰 소리로 말해보지만, 그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일상의 대부분을 늙은 아버지에게 잔소리르 듣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에게 돈을 꾸고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면서도 큰 소리로 말한다. 언젠가는, 곧 만화가가 될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만화가가 되고 싶지만 도대체 뭘 그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만화가로서 성공할지도 도통 모르겠다. 그저 하루하루를 꿈을 꾸고 이런 저런 주제의 만화를 그려보고 편집자에게 보여주지만 매번 완곡한 표현으로 거절을 당한다. 그럼에도 시즈오는 그 편집자의 기술적인 거절 표현에도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만화를 그리고 꿈을 꾸며 축구 게임에 열중하고 tv 를 보며 낄낄대며 산다. 그 모습에서 정말 한심해!! 하는 중얼거림이 터져나오면서도 왠지 모를 애틋함과 동질감을 느낀다. 집에 있을 때 하루종일 소설책을 끼고 사는 내 모습도 시즈오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위에서 원하는 성취동기가 투철한 사람이 아니기에 시즈오를 응원한다.
     
    여전히 가진 것은 한없이 부족하고 지지리도 운이 없는 것 같은 순간이 와도 시즈오처럼 꿈이 있다면 살아갈 수가 있다고 믿고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만이 사는 세상도 아니고 시즈오처럼 나와 같이 느린 사람들도 함께 사는 곳이라는 것을, 그래서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라는 것을 믿고 싶다.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없이 느리고 성공보다는 실패를 거듭하고 철이 덜 들어서 실수도 거듭하지만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살 수 있다면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리 주위에서 한심하게 보고 철딱서니 없다고 해도 시즈오만의 속도로, 나만의 속도로 삶을 사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우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기에 가능성은 무한 열려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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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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