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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사회. 1: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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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쪽 | 양장
ISBN-10 : 895559416X
ISBN-13 : 9788955594164
자동화 사회. 1: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베르나르 스티글러 | 역자 김지현 | 출판사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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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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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eefr*** 2019.12.16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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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이 24시간, 7일 내내 노동하는 ‘24/7 자본주의’가 예고되고 있다. 마침내 마르크스가 예고한 노동자의 전면적 프롤레타리아화라는 디스토피아가 노동으로부터의 인간의 완전한 해방이라는 유토피아와 동시에 실현되고 있다. 소위 ‘제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 변화의 핵심은 바로 그것, 즉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동반적 도래이다. 따라서 ‘제4차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발본적인 지적?인식적 혁명이 간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알고리즘 인문학을 통해 인간과 노동의 미래를 새롭게 사유하는 것이 그것이다!

지금 모든 지식과 정보를 0과 1이라는 기호로 분해한 다음 통계화하고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알고리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것은 산업혁명을 초래한 증기기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혁명적인 생산수단이다. 그것은 모든 기계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 인간의 추상화 능력, 즉 이론적 능력마저 빅데이터의 정보로 해소시켜버려, 결국 ‘이론의 종말’을 가져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20세기에 시니피앙-시니피에라는 이분법에 기반한 언어학이 인문사회과학을,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는지를 목도한 바 있다. 그러한 이분법에는 어떤 ‘가치’도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데, 0과 1이라는 알고리즘의 이분법은 우리 지식과 정신의 전면적 사막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사회 전반을 새로운 방식으로 통치하게 될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리즘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가 할 일도 예측할 수 있다. ‘알고리즘적 통치성’이 인문학의 새로운 사유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노동은 인간이 노동수단을 갖고 자연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행위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제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노동수단, 심지어 노동마저 더 이상 인간과 아무런 관련도 맺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마르크스도 노동수단을 생산력과 생산수단의 연결고리로 보면서 그것을 독점한 부르주아로부터 프롤레타리아로 그것이 이전되면 노동해방과 평등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 경제의 등장은 마르크스의 그러한 꿈을 ‘과학’이 아니라 철지난 ‘공상’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혼란은 ‘노동’과 ‘고용’을 혼동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분명히 ‘고용’이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지 (제레미 리프킨 말대로) ‘노동’이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노동의 미래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베르나르 스티글러
‘기술과 시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20세기 철학의 여러 흐름을 새롭게 수렴하는 동시에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철학을 주조하는 독창적이고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과 시간』(3권 출간. 7권 예정), 『상징의 빈곤에 대하여』, 『자동화 사회 1 ― 노동의 미래』, 『자동화 사회 2 ― 지식의 미래』 등 4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은행 강도 혐의로 5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이십 대 시절에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당시 편지로 대화를 주고받던 철학자 그라넬 교수로부터 자크 데리다를 소개받았고, 이후 리오타르와 함께 석사 과정을 공부한 후 1992년에 고등사회과학원에서 데리다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철학학교 연구주임, 콩피에뉴 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6년 퐁피두센터 문화발전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혁신연구소IRI를 만들어 이끌고 있다. 2009년부터는 영국의 골드스미스 대학교 문화연구센터 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에는 철학 학교인 pharmakon.fr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정치,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새로운 사회를 상상해야 한다!
-알고리즘 인문학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29

서론 기능적 어리석음, 인신세에서의 엔트로피와 부엔트로피

1. 2008년 6월 23일~10월 23일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 65
2. 병 속에 파리 넣기 … 68
3. 『10년 후의 프랑스』가 감추고 있는 것 … 71
4. 인신세에서의 엔트로피와 부엔트로피 … 76
5. 니힐리즘의 완성과 부인신세로의 입장 … 82
6. 불火 문제와 열역학의 등장 … 86
7. 테크놀로지적 쇼크의 연속으로서의 인신세 그리고 지식의
부앤스로피적 역할 … 90
8. 스마트화 … 95
9. 이 책의 목적 … 102

1장 기록 산업과 자동화된 인위적 집단

10. 존재들의 자동화 … 109
11. 감수성의 프롤레타리아화 … 111
12. 노에시스적 삶에서의 기록의 기원적 인공성 … 115
13. 기록 산업 … 118
14. 자동화된 의사결정, 망연자실, 쇼크 -‘넷의 우울’ … 120
15. 불편함과 간헐성의 여신 … 123
16. 통제사회에서 완전 자동화로(메르켈에서 ‘동네 불량배’까지) … 125
17. 위기, 변신 그리고 망연자실 … 128
18. ‘빅데이터’의 파르마콘-논리 … 133
19. 개체를 ‘가분체’로 해-체하는 것으로서의 자유근본주의 … 140
20. 세계가 지탱되도록 해주는 것 … 142
21. 행동에 의한 표현의 자동화된 포획 - 새로운 종류의 ‘인위적 집단’의
자동화된 형성 … 145
22. 연결 환경의 파르마콘-논리 … 150

2장 쇼크 상태, 사태, 법[칙]의 상태

23. 법칙과 과학의 공동의 기원에서 이론의 몰락까지 … 157
24. 현상 조작술, 자동성과 파국 … 161
25. 모든 비-비인간적 존재의 의무 … 165
26. 총체적 자동화 시대에서의 과학자와 군인의 공동의 낙후성 … 169
27. 지식의 무용성 그리고 분류학, 가설, 실험의 낙후성: 앤더슨이
생각하는 구글의 힘 … 173
28. 표준에서 벗어난 것의 표준화로서의 언어의 컴퓨터적인 것
-?되기 … 178
29. 이론의 종말인가 아니면 이론들의 신시대인가? … 183
30. 테크놀로지, 과학, 정치 그리고 탈자동화 … 186
31. ‘로봇 묵시론’과 스노든의 폭로의 진정한 의미 … 191
32. 무엇을 할 것인가? … 195
33. (대리)보충적 발명 … 198
3장 꿈꿀 능력의 파괴

34. ‘온라인상의 상관관계들’을 통한 완전 동기화 … 209
35. 24/7 자본주의에 봉사하는 혁신에 의한 역법성의 변형의 가속화
그리고 간헐성의 제거 … 213
36. 비개연적인 것의 간헐성 … 217
37. 꿈, 사실, 법 … 221
38. 전체화하는 힘에 직면해 -꿈을 꿈으로써 탈자동화할 권리와
의무 … 223
39. 잠, 꿈과 간헐성의 기관-논리적 토대들 … 227
40. 꿈의 해석과 기관-논리 … 230
41. 기술과 노에시스의 이데올로기적 자연화에 맞서 … 235
42. 기능적 통합의 파르마콘-논리 … 239
43. 이행과 〔위〕상전이 … 241
44. 이행, 꿈꾸기와 포월개체화-부인신세를 향하여 … 246
45. 경향들의 표현과 디지털적 광기 … 250
46. 기술적 사실과 노동의 종말 … 254
47. 자본 자체의 준인과성 … 256

4장 추월되고 능가됨: 예지의 자동 생성

48. 과잉생산, 아노미, 부앤스로피 … 265
49. 비개연적인 것, 기술과 시간 … 270
50. 디지털의 진실과 그에 대한 부정 … 274
51. 파지, 약속, 예지 … 279
52. 세계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으로서의 광행光行 시간의 수행성 … 283
53. 알고리즘적 통치와 디지털적 영토 … 285
54. 비규범적인 자동적 포월개체화로서의 알고리즘적 통치성 … 289
55. 자동적 내재성 그리고 범주들의 낙후성 … 294
56. 자동적 통치 … 298
57. 알고리즘적 통치성의 교란 불가능한 힘 그리고 부단한 것에서 필요한 디폴트의 비개연성 … 306
58. 내재성과 교란-실패를 제거하기 … 311
59. 역사적 시대가 부재하는 역사적 시대 그리고 우리가 무례하고 못 배운 사람이 되는 역사적 시대 … 319
60. 기능(부전)적 무능력화와 법적 진공 … 325

5장 전자적 리바이어던 내부에서: 사실과 법

61. 불균등화와 의미작용화 … 333
62. 크기의 등급과 크기의 등급의 해체 … 338
63. 정보와 지식 … 340
64. 모두는 ‘아무도아니’다. 전자적 리바이어던에서의 평평함과
수직성 … 343
65. 부조의 거시정치학 … 348
66. 탈자동화로서의 탈-프롤레타리아화 … 352
67. 리바이어던의 해석학 … 355
68. 법학의 기관-논리 … 361
69. 집단적 개체화, 사회 체계 그리고 해석학적 법학 … 367
70. 의미론적 웹에서 해석학적 웹으로 … 370
71. 알고리즘적 구체화에 의해 무효화된 시몽동 사상-시간이 추월되는
곳 … 374
72. 비개연적인 것의 불균등화와 그것의 리좀적 해소 … 380
73. 공동의 것, 노동과 지식 … 384
6장 미래 세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해

74. 법, 노동, 임금 … 395
75. 프롤레타리아화의 기관-논리 … 400
76. 노동의 재발명 … 410
77. 육체, 노동, 두뇌 … 414
78. 노동, 노동의 지위, 분업, 근로시간과 관련된 좌파의 기본 모순 … 420
79. 소외된 노동과 해방된 노동 … 427
80. 가용한 시간과 자유노동 … 435
81. 자유 시간, 제3영역 그리고 사회적 경제 … 438

7장 21세기의 에너지와 퍼텐셜

82. ‘신의 죽음’ 이후의 에너지와 힘〔권력〕 … 447
83. 침묵의 계율에 맞서 … 449
84. 고용, 지식, 부 … 452
85. 오티움, 가치, 부엔트로피 … 455
86. 부의 시간 … 459
87. 분업의 쇠퇴 … 463
88. 에르곤-논리와 에네르게이아: 노에시스적 활동으로서의 노동과
에너지의 이중 경제 … 467
89. 열린 과학으로서의 노동의 새로운 가치 … 473
90. 노에시스의 노동과 대중의 철학 … 476
91. 컴퓨터의 힘 또는 계산의 힘 … 480
92. 에너지의 두 형태 … 483
93. 노동과 물리학 … 488
94. 리비도 에너지와 돌봄 … 493
8장 시장을 넘어, 시장 밖에서

95. 해석에 대한 적극적 권리의 기관-논리 … 501
96. 시장을 넘어, 시장 밖에서-꿀과 노에시스적 수분의 수입 … 505
97. 존립하는 것들을 통해 존재하기 위해 생존하기 … 511
98. 인신세의 기관-논리와 ‘인민의 아편’ … 517
99. 간헐성을 위한 기여적 수입 … 521
100. 사변의 기관-논리 … 526
101. 부인간-논리로서의 치료법 … 532

결론 노에시스적 수분과 부인신세

102. 건축가의 요약적 기록-논리 … 539
103. 부인간-논리로서의 치료법 … 544
104. 노에시스적 벌통 … 548
105. 막대함 앞에서. 디지털적인 공적인 것과 편집 문제 … 553
106. 대상들의 새로운 체계 … 558
107. 부인신세에서 노동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 566
108. 노에시스적 간헐성과 우주적 포틀래치 … 573

부록 주요 개념과 용어 해설 … 581
찾아보기 … 609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감옥으로부터 철학적 사유를 시작해 자크 데리다의 지도를 거쳐 하이데거의 ‘전복’을 통해 서양 철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알고리즘적 미래를 발본적으로 재사유하려는 저자의 독창적 사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백과사전적인 책. 20-21세기의 어떤 철학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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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으로부터 철학적 사유를 시작해 자크 데리다의 지도를 거쳐 하이데거의 ‘전복’을 통해 서양 철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알고리즘적 미래를 발본적으로 재사유하려는 저자의 독창적 사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백과사전적인 책. 20-21세기의 어떤 철학자보다도 구체적인 동시에 현실과 철학의 거의 모든 방면을 횡단하며 성찰적으로 사유하고 있는 저서!

마르크스는 한때 ‘노동자 철학자’의 등장을 꿈꾸었으며 디츠겐에게서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본 적이 있지만, 철학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와 콜레주 등 전문 학술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고도의 추상적인 이론적 작업이었다. 이것은 주로 국가를 대상으로 하며, 따라서 사유의 주제는 이성과 정의, 선善 등 국가가 인민을 통치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이었다. 물론 마르크스 본인이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듯이 그러한 ‘국가 철학자’에서 통치 대상인 ‘노동자의 철학’ 쪽으로 ‘탈주한’ 철학자도 존재했지만, 마르크스 말대로 ‘노동자 철학자’의 출현은 아직까지는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대학 진학 이전, 은행 강도 혐의로 투옥된 감옥에서 철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저자의 사유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노동자 철학자의 그것이라면 지나친 과장일까? 즉 그의 사유에서는 추상보다 구체가 앞서며, 어떤 이념 체계보다도 현실이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비록 좌파이지만 가령, 그는 ?자본?에서의 노동 개념은 ?강요?에서와 달리 관념론으로의 후퇴라고 날카롭게 그리고 섬세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지식 사회에 프랑스 철학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어 왔는데, 그것은 ‘디페랑스’, ‘노마디즘’ 등 고도의 추상성과 현실 도피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프랑스의 원래 사상이 그러한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것은 1980년대의 논쟁이 주로 현실을 중심으로, 어떻게 현실을 실천적으로 변혁해나갈 것인가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던 것과는 근본적인 대조를 이룬다. 아마 그것의 결과가 대학에서의 인문학의 멸종 상태인지도 모른다.
저자의 사유 틀이 그러한 사유 틀과는 얼마나 근본적으로 다른가는 이 책의 제목과 1, 2권의 부제만 보아도 단박에 알 수 있다. <자동화 사회 1 ― 노동의 미래>, <자동화 사회 2 ― 지식의 미래>가 그것이다. ‘자동화 사회’는 20세기 초에 이미 등장한 개념이어서 얼핏 새로운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가 말하는 ‘자동화’가 알고리즘적 자동화임을 염두에 둔다면, 그가 얼마나 현실에 밀착하고 있는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알고리즘적 자동화 사회에서 노동과 지식의 미래가 얼마나 화급한 주제인지 모두 동의할 테지만, 지금까지 그것은 주로 산업계나 정치계에서만 다루어왔지 인문학이나 사회학의 사유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못하다. 그것은 인문학의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지식인의 책임 방기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이제는 아예 문제로 의식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알고리즘이 단순한 기술적 수단을 넘어 우리 미래의 지식과 노동을 조직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며 이를 우리 시대의 화급한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에 대한 사유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 기술만능적 몽상과 정치적 환상에서 인문학 고유의 사유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본서의 서론과 1장을 읽어보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한국 정치와 유럽 정치는 거의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가령 거의 20~3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청년 실업률, (프랑스의 경우) 그에 대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똑같이 입에 발린 말처럼 반복되는 정치 구호들과 사회적 실망, 미래에 대한 고위직 정치인과 지식인이 내뱉는 현실 유리적 공약 등,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제 유럽과 한국은 거의 동일한 정치 지형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그리고 거기에 그러한 상황을 둘러싼 정쟁을 넘어 미래 통찰적인 인문사회학적 거대 담론이 부재한다는 공통점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아무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의 높은 청년 실업률은 알고리즘 기술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상징되는 노동, 또는 보다 정확하게는 노동력의 근본적 변화와 관련되어 있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 즉 그것은 학교라는 제도의 개혁과 관련되어 있지만 대학과 직결되어 있는 지식인들은 마치 마피아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청년) 실업’은 정치권의 섣부른 정책으로 오히려 부양되는 측면이 있지만 아무도 종합적 성찰을 제시하지 않는다. 미래가 근본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모두 제 눈앞의 이익만 좇고 있으며, 우리 공동의 미래는 점점 더 달성 불가능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리하여 크리스 앤더슨 같은 미국의 일부 디지털 이론가들은 ‘이론의 종말’이라는 말로 그러한 상황을 역설적으로 옹호하고 있지만, 그의 첨단 기술 만능론도 2008년에 그의 이론의 완벽한 실천적 모델인 월스트리트의 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이처럼 세상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절대 선도 또 절대 악도 아니다. 아마 저자 말대로 우리는 지금 디지털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지털 카오스모스, 또는 약과 독을 동시에 의미하는 디지털 파르마콘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문제는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으리라는 환상에 홀리거나 도저히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절망하지 않고 새롭게 사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알고리즘 인문학의 부활은 단순히 ‘교양’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다.

■ 우리는 user가 아니라 생산자이다. 일개미 경제-노동 모델에서 꿀벌 경제-노동 모델로 이행하자.

저자에 따르면 알고리즘 경제는 근본적으로 벌꿀과 같은 수분 경제를 구현하고 있지만 분배 구조는 일개미 모델의 여왕개미 같은 몇몇 디지털 기업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나 인터넷과 관련해 우리는 모두 ‘유저’라고 불리지만 ‘빅데이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바로 생산자이다. 물론 19세기에도 상품의 이윤을 생산하는 노동자는 ‘생산자’가 아니라 노동자로, 일꾼으로 불린 바 있다. 공자 말대로 정명正名이 세상의 모든 질서의 기본이듯이 이름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출발점인 이유가 여기 있다.
21세기에 자본주의는 점점 더 인간의 고용 없이 인공지능과 로봇 등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그리고 365일) 작동하는 무한 노동 체제로 진입하면서 인간의 일자리, 아니 인간 자체가 부정되는 단계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디지털경제는 꿀벌의 ‘수분’에 비유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제를 구성 중이기도 하다. 19세기의 산업 자본주의가 자본가라는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중노동에 시달리는 ‘일개미’로 이루어진 일방통행적 ‘개미 경제’를 형성했다면 21세기의 소셜 네트워킹 경제는 쌍방향적인 ‘수분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쌍방향은 벌과 벌 사이라는 동종적 관계뿐만 아니라 벌과 꽃이라는 이종적 관계에서도 호혜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분 경제에서 정작 문제인 것은 구글, 페이스북 등 몇몇 벌통의 소유자가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모든 이의 수분의 결과를 독점하는 데 있다. 또한 19세기의 개미 경제에서는 ‘국민’ 학교를 중심으로 일방향으로 지식과 노동을 ‘가르치고-배우는’ 개미형 교육이 지배적이었다면, 21세기의 교육과 인간의 형성은 상호 수분이라는 전혀 다른 모델에 기반해야 한다. 하지만 앞의 벌통을 독점한 구글 등은 이러한 상호 수분을 ‘알고리즘적 통치성’으로 왜곡하고 ‘자동화’해 버리고 있다. 한국사회의 진짜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교육 개혁과 교육 혁명이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교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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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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