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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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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쪽 | A5
ISBN-10 : 8950927926
ISBN-13 : 9788950927929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양장] 중고
저자 조국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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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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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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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자유롭게, 밥은 공정하게!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이야기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저자가 2009~2010년 언론 매체에 발표했던 시론을 정리하여 구성한 사회 비평집이다. 정치·경제·사회에 걸쳐 대한민국을 강타한 여러 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리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주체는 어떤 가치에 우선을 두고 성찰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정부’ ‘보수와 진보’ ‘시민’ ‘자본’ ‘사법체계’ ‘법치’ 등을 주제로 총 6장으로 나누었으며 직설적인 화법으로 통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조국
저자 조국은 푸른 창공을 향해 훨훨 자유롭게 비상하는 갈매기 같은 삶을 꿈꾼다. 1965년 부산에서 생물학적으로 부화(孵化)한 후 고교 졸업 때까지 ‘부산 갈매기’로 자랐다. 1982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입학으로 ‘서울 갈매기’가 되었고, 여기서 홀로 그리고 다 함께 나는 법을 배우며 사회적으로 부화하였다. 이후 태평양을 건너 날아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에서 멀리 그리고 높이 나는 법을 배우며 국제적으로 부화하였다. 울산대학교, 동국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과 제도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동시에 전공 안팎과 대학 안팎을 넘나드는 ‘앙가주망’의 날개 짓을 계속하는 중이다. 국문학술서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형사법의 성편향』,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등을 저술했고, 영문학술서로 『Litigation in Korea』를 책임 편집했고, 역서로 『인권의 좌표』를, 시론집으로 『성찰하는 진보』,『보노보 찬가』를, 대담집으로 『진보집권플랜』을 발간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정부에 고한다
MB가 꿈꾸는 두 나라
정부는 ‘지배계급의 도구’ 테제를 입증하려는가
개헌?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강화가 먼저다
위장, 투기, 스폰서의 달인들
이재오 특임장관 귀하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귀하
고문근절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제2장 보수와 진보에 고한다
‘카스트’ 세습사회를 깨기 위한 공정경쟁이 필요하다
한국의 ‘보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배우라
자장면 집, 동업만 하면 손님이 찾아올까?
노무현 대통령이 제1야당 민주당에게 남기는 유훈
‘친서민 고양이’에게 맞서는 ‘쥐’의 진화가 필요하다
진보정당이 ‘상수(常數)’가 되려면 진보 대연합이 먼저다
심상정과 이정희,‘ 민생민주’를 향해 달려라
‘반MB 후보단일화’의 방식과 절차 유감
2012년을 위하여 ‘파부침선’ 하라
‘사자의 심장’을 가졌던 ‘바보 노무현’을 추모한다

제3장 시민에게 고한다
‘생활 보수파’가 된 것을 반성합니다
사람 되기 어려워도 괴물은 되지 말자
당장 ‘토마토’는 못 되더라도
지식인 대 정치인
광대의 정신을 잇는 연예인의 사회참여
망각을 일깨우는 다큐, <경계도시2>
진중권을 자르는 대학의 저열함
인디고 서원을 아시나요?
학번.나이 문화의 불편함
‘폭탄주’ 주법 개선론
축시 이후 술 마시면 축생이 된다

제4장 자본에 고한다
누가 이 재물 신 마몬의 목에 고삐를 채울 것인가
소비를 ‘이념적’으로 하느냐고요?
부산 동보서적 폐업 소식을 듣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다들 행복하세요?
감속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누구든 노력만 하면 부자 되고 성공한다고?
무상급식을 찍고 첼로까지 나아가자
개의 권리와 사람의 권리

제5장 법률가에게 고한다
보수파 법률가 이상돈과 이석연의 고언
‘살인검’을 휘두르는 검찰
‘떡값검사’의 가죽을 벗기지 못한다면
‘배당’을 통해 유죄판결을 지시한 신영철 대법관
더 많은 이계심과 정약용이 필요하다

제6장 올바른 법치란 무엇인가
진정한 ‘법의지배’란 무엇인가
법의 지배인가 법의 치욕인가
정의의 여신, 디케가 울고 있다
정연주 한국방송사장 및 문화방송 사건
배우 김민선 사건
박원순 변호사 사건
삼성그룹 ‘X 파일’ 속 범죄는 불 처벌, 파일 공개는 처벌?
노동쟁의를 ‘범죄’로 만드는 업무방해죄
교사의 정치활동은 범죄?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의 법리

부록 헌법을 먹다
후주

책 속으로

입은 자유롭게, 밥은 공정하게 中 p7 이번 책을 쓴 동기는 법학자로서 이명박 정권의 강자.부자 중심의 사회.경제 정책, 법치의 왜곡과 인권의 후퇴에 대해 분노하면서 동시에 이명박은 물론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선 대안적 비전.전략.정책의 맥점脈點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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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자유롭게, 밥은 공정하게 中 p7
이번 책을 쓴 동기는 법학자로서 이명박 정권의 강자.부자 중심의 사회.경제 정책, 법치의 왜곡과 인권의 후퇴에 대해 분노하면서 동시에 이명박은 물론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선 대안적 비전.전략.정책의 맥점脈點을 짚어 보자는 것이었다. 법학자로서 법학 논문 쓰는 일에만 매달려 있지 않고 시론을 쓰며 ‘구업口業’을 지은 것은 권력과 재물의 논리가 노골적으로 숭배되고 관철되는 시대에 지식 팔아 밥 먹고 살면서 최소한의 염치를 지키고자 함이었다. 가입 정당도 없고 직업정치가도 아닌 서생書生이지만, 정의와 법치와 인권의 정신이 왜곡되는 현실을 방관할 수는 없었다.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각종 정치적 기본권이 후퇴하는 것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민주화의 전망을 여는 단초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장면 집, 동업만 하면 손님이 찾아올까? 中p80
이명박 정권의 계급적 편향과 반反헌법적 행태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필요하다. 뿔뿔이 흩어진 진보.개혁 진영의 연대, 개혁파 자유주의 세력과 사회(민주)주의 세력 사이의 연대는 가능하며,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이 연대는, 어느 광고의 문언을 차용하자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식이어선 안 된다. 이명박을 넘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 없는 선거용 연대는 실현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묻고 따지는 과정에서 감정 상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사이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에 더 이상 나빠질 감정이 있는가? 오히려 이명박을 넘어서는 각자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현재의 역량에 대해 묻고 따져야(물론 서로를 할퀴는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서) 연대의 기초가 만들어질 것이다.

‘사자의 심장’을 가졌던 ‘바보 노무현’을 추모한다 中 p137
노무현, 그는 떠났지만 살아 있는 자의 일은 남았다. 대한민국이라는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인간 노무현과 노무현 정부의 공은 살리고 과를 극복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의 사망 이후 대중적 추모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것이 단지 그를 ‘성자聖者’로 만드는 것으로 흘러가거나 노무현 정부의 모든 정책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 저승에 있는 그 역시 자신과 자신이 이끌던 정부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러한 비판을 환영할 것이다. 노무현 시대는 한국의 정치적 민주주의가 활발히 피어나던 시기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 시기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가 답보 또는 퇴보 했음을 직시하는 ‘독수리의 눈’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이제 다시금 어떠한 정치가, 어떠한 정책이 대한민국에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시기다.

‘생활보수파’가 된 것을 반성합니다 中 p143
그렇다.“ 자신의 내부에서 올라오는 어떤 뜨거운 것”과 “스스로의 내부로부터 비치고 있는 어떤 빛”을 잊지 말자. 그리고 파이를 키우면 모두 부자가 되고 우리 사회의 문제는 증발할 것이라는 시장 제일, 성장 제일 이데올로기의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자. 다시 한번 왼쪽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새로운 꿈을 꾸자. 1987년 헌법 체제를 넘어, ‘먹고사니즘’과 ‘배금주의’를 넘어 새로운 자유.평등.인권.복지.평화의 체제를 꿈꾸자. 민주화 이후 투표권을 자유로이 행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일자리.주거.의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민주주의는 “영양실조에 걸린 민주주의”에 불과하지 않은가. 자신만이 진보와 개혁의 ‘적통’ 또는 ‘정통’이라고 강변하며 ‘식읍食邑’ 챙기기에 여념 없는 정치 세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진영을 상상하자. 풀뿌리로부터의 압박과 강제 없이 정치판이 스스로 변화한 일이 있던가. 이러한 새로운 꿈에서 새롭게 시작하자. 그 꿈이 황당하고 무모하고 발칙하고 불온하고 위험하고 도발적으로 보일지라도. 꿈꾸기를 포기하면 우리는 사육飼育대상으로 전락한다.

당장 ‘토마토’는 못 되더라도 中 p154
두 가지를 해보자. 첫째, 개인적 갈등을 줄여줄 제도를 도입하도록 힘을 모으자. 예컨대, 기업형 슈퍼마켓이 골목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자. 외고가 대입 명문 학교가 아니라 원래의 취지인 외국어 특성화 학교로 돌아가도록 만들자. 학력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대학입시에서 지역.계층균형선발제를 도입하자.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정치 지형의 변화가 있어야 하기에 정치 참여에 나서는 것은 필수가 된다. 둘째,‘ 사과’같은 개인의 삶을 직시하면서도 서서히 한걸음 한걸음 ‘토마토’ 같은 삶을 향한 조그만 실천을 해보자. 예컨대, 텀블러를 가방에 챙겨 넣자. 자녀의 학원 하나를 줄이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구두가 아니라 제화공 노동조합이 만드는 구두를 한 켤레 사서 신자. 주말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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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메시지 지난 2010년부터 국민들의 관심은 정의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반성 이라는 거대 담론에 초점이 모여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빈부 간의 격차, 높은 실업률, 무상급식 등 민생문제는 뒷전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메시지

지난 2010년부터 국민들의 관심은 정의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반성 이라는 거대 담론에 초점이 모여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빈부 간의 격차, 높은 실업률, 무상급식 등 민생문제는 뒷전인 여야 각 정당간의 싸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수선한 현실 그리고 모든 이의 우려를 낳고 있는 안보문제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는 많은 것을 걱정하며 불안한 일상을 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매력적인 진보’로 통하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가 2년 만에 내놓은 사회비평집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주체는 어떤 가치에 우선을 두고 지금의 모습을 성찰해야 하는지 고민을 던져 주는 책이다.

조국 교수는 이번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책을 통해서 이전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분명한 대상을 두고서 본인의 생각과 의지를 담아냈다.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무게와 날카로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따뜻함과 균형감을 잃지 않은 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각종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부지런하면서도 꼼꼼한 대안과 통찰을 풀었다.

예를 들어 권력층의 위장, 투기, 스폰서 문제로 ‘정의’를 말하고, 낙하산 현상을 꼬집은 똥돼지 사건에서 ‘공정’을, 4대강 사업에서 ‘합리’를, 추노 드라마를 통해서는 개인의 ‘성찰’을, 박원순 변호사 국가소송사건으로 ‘인권’을,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복지’ 등 중대한 이슈를 통해 알기 쉽게 말한다. 즉, 이번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공정/합리/성찰/인권/자유/복지는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진보와 보수로 양분되어 과잉 정치화된 사회에서 이념 이전에 돌아 봐야 할 기본에 대한 지적이다.

2011년 새해벽두부터 먹고 살기 바빠서, 몰라서 넘어갔고, 무심코 외면했던 우리의 참 모습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볼 수 좋은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이야기


부조리의 시대를 우리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상급식, 4대강 사업, 연평도 폭격 등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현안의 해결책들이 정치적인 목적과 얽히고설켜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들은 의구심을 갖고 살아간다. 이는 그간 먹고 사는 문제에 몰두하느라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인 정치, 사회의 중요 이슈들에 대해 꼼꼼히 알고 따져보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크다. 불평만 하고 원망만 하기에 앞서 현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한 우리의 문제가 더 크다. 이 시점에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책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2009년과 2010년 우리 사회를 관통한 중대한 이슈에 대해 서울법대 조국 교수는 꼼꼼하고 빈틈없이 말한다. 일단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비판하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2011년 새해 벽두부터 먹고 살기 바빠서, 몰라서 넘어갔고, 무심코 외면했던 우리의 참 모습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볼 수 좋은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해 줄 것이다.

조국 교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한다.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의 저자 서울법대 조국 교수는 학자로서 투철한 소명과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앙가주망(학자나 예술가 등이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계획에 참가하여 간섭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비민주적인 행보에 반발해 국가인권위원직 사퇴, 무상급식, 연평도 폭격 등 정부와 각 정당의 정책 및 중대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 등 조국 교수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화제를 낳고 높은 관심을 모은다. 사회의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 내놓는 그의 메시지와 식견에 대해 대중들은 열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공간에서 사회적 현안과 대안을 묻는 시민들과 성실하게 소통함으로써 큰 공감을 모은다. 조국 교수의 진정성 담긴 이야기와 합리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목소리는 올곧게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한다. 언행이 일치된 조국 교수의 우리 사회를 위한 울림 있는 메시지를 이제 우리는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야 한다.
입은 자유롭고 밥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에서 조국 교수는 MB정부에, 각 정당에, 시민에게 ‘합리와 상식의 회복, 성찰과 혁신의 필요, 노동과 복지’의 강조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자본과 법 권력은 물론 다양한 계층에게 풍부한 주제를 때로는 차갑게, 뜨겁게, 따뜻하게 조언하고 바란다.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필요한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인권, 자유, 복지 등의 주제를 일상에서 벌어진 사례들을 토대로 알기 쉽게 정리해서 묶었다. 예를 들어 권력층의 위장, 투기, 스폰서 문제로 ‘정의’를 말하고, 낙하산 현상을 꼬집은 똥돼지 사건에서 ‘공정’을, 4대강 사업에서 ‘합리’를, 추노 드라마를 통해서는 개인의 ‘성찰’을, 박원순 변호사 국가소송사건으로 ‘인권’을,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복지’ 등 중대한 이슈를 통해 말한다. 그가 풀어놓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식견들을 접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나와 너를 편가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구성원인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함께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대한민국을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을 통해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느낄 수 있다.

추천사

조국 교수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로 나섰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현실 속에서 길을 잃은 대한민국. 그 안에 들어 살기에 바빠 우리는 꿈꾸기를 잊어버린듯하다. 기가 막힌 사건들이 이어지는 거대한 부조리극 같은 사회. 그 안에서 기가 막힌 우리는 '정의'라는 낱말을 잊어버린 듯하다. 희망을 체념으로, 비판을 푸념으로 대신한 채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향해 조국 교수는 더 정의롭고, 효율적이며, 평화로운 세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진중권_문화평론가
진보와 보수, 남과 북, 재벌과 노동자....우리 사회는 오랜 세월 동안 나와 너를 구분 짓는 사례가 넘쳐나고 있다. 내 편이라면 따지지 않고 추종하고, 상대편이라면 그 얘기가 올바르더라도 일단 반대부터 하고 든다.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대해 조국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모두에게 ‘고하고’ 있다. 위정자들부터 국민들에게까지. 위와 아래, 좌와 우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방향으로. 때로는 준엄하게, 부드럽게, 간절하게 그는 말하고 있다. 호소하고 있다. 눈물 흘리고 있다. 이 책에서 그의 진정성을 우리 사회가 보고 듣고 느끼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박원순_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민주화와 진보의 역사였다. 그러나 현 정부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더욱 슬픈 것은 지식인의 비판기능마저 실종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답답하기 짝이 없는 세태에서 이 시대의 양심 조국 교수는 우리의 큰 희망이다. 그가 사회의 부조리를 과감하게 파헤칠 때 우리는 통쾌함을 느낀다. 그의 거침없는 필치에서 쪼그라질 대로 쪼그라진 우리는 큰 힘을 얻는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준구_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책속으로 추가>
광대의 정을 잇는 연예인의 사회참여 中 p165
우리 사회에서 연예인은 종종 ‘딴따라’라는 비칭卑稱으로 불린다. 그러나 오지혜 씨는 ‘딴따라’는 “대중의 영혼을 위로하는 우리 시대의 무당”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필자는 연예인의 기질과 문화를 잘 모르지만, ‘딴따라’ 정신의 핵심은 일체의 권위에 대한 도전과 일체의 억압.구속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배우나 가수의 역사적 연원은 광대廣大’다. 서양에서 광대는 왕의 돈을 받고 왕 앞에서 재주를 부리고 노래를 불렀지만, 왕을 야유하는 것을 즐겼다. 조선 시대 광대도 양반의 돈을 받고 연회에서 춤과 노래를 하면서도 양반을 풍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현대 사회의 연예인들이 이러한 광대의 정신을 잃는다면, 그들의 춤과 노래와 연기는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 할 것이다. 필자는 한국 사회의 많은 연예인이 자신의 직역職域에서 멋진‘굿판’을 벌여 ‘진리’를 생산하고, 동시에 가지지 못한 자, 약자, 소수자의 꿈과 고통을 세상에 알려주기를 희망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이주일.조용필.안성기 씨의 ‘급’과 ‘격’을 갖춘 예인藝人으로 우뚝 서면서도, 그들보다는 한 걸음‘왼쪽’에 멋지게 서 있기를 기대한다.

누가 이 재물신 마몬의 목에 고삐를 채울 것인가 中 p208
주권자가 ‘먹고사니즘’에 빠져 있다면 국민은 영원히 ‘삼성왕국’의 ‘신민臣民’일 뿐이다. 삼성이 마음대로 이윤을 축적하도록 내버려 두면 국민에게도 ‘떡고물’이 떨어지고 국가경제도 좋아진다는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다. 삼성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삼성왕국이라는 현상을 타파하는 임무를 직접적으로 떠맡는 것은 정당, 노동조합과 시민 단체다. 사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두 재벌이 ‘경주 최 부자’같은 모습을 띠게 된 것도 두 나라에 강력한 노동조합과 사회민주주의 정치세력이 존재했고, 이에 기초하여 자본과 노동 사이에 대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에 노조가 만들어지고, 진보 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때 삼성은 비로소 발렌베리나 노키아 쪽으로 한 걸음 움직일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사적 소유와 재산권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것의 의미가 자본주의를 “사적 이윤이 그 어느 다른 이해보다도 우위에 있고, 따라서 사회도 피고용인도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일종의 사회 제도”로 이해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로버트 라이시Robert B. Reich의 용어를 빌리자면, 헌법이 용인하는 자본주의는 ‘슈퍼 자본주의’가 아니라 ‘민주적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작동되어야 하며, 이때 민주주의는 정치적 민주주의만이 아니라 경제적 민주주의를 포함하는 의미다. 민주주의의 요청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마몬’의 목에는 고삐를 채워야 한다.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中 p226
시민은 권위주의 체제를 자신의 손으로 무너뜨리고 정치적 민주화를 쟁취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사회적.경제적 민주화다. 정치적 민주화의 요체가 자유권이라면, 사회적.경제적 민주화의 요체는 사회권이다. 이제 연대와 공존의 원리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되었고, 그 법률적 표현이 사회권이다. 국가와 시민사회 모두에서 사회권 보장이 핵심 화두가 되고, 진보와 보수 진영이 사회권 보장을 위한 경쟁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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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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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에 고한다 | ys**5636 | 2012.06.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재 한국사회는 돈과 물질,권력만 있으면 최고이고 어깨 활짝 펴고 기세등...
     
     
     
    현재 한국사회는 돈과 물질,권력만 있으면 최고이고 어깨 활짝 펴고 기세등등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물론 돈,물질,권력은 어느 시대에도 존재했지만 신자본주의시대 및 MB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는 그 정도가 격화되어 갔고 사회 구성원간의 존중과 배려는 눈을 씻고 찾으려해도 찾을 수가 없다.그만큼 인간간의 관도 메마르고 획일화된 이해관계에 의해 정의되고 맺어져 간다고 생각된다.그러러니 하려고 생각해도 소수계층에 의해 승자독식을 행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현정권의 정치행각을 보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닌 중차대하다고 여겨진다.
     
    말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은 그간의 정치행각을 통해 그것이 심각한 거짓이었고 한국 사회에 더 이상의 위선적인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기에 상식과 정의가 꽃피는 사회,세상이 도래되기만을 갈구한다.그럼으로써 힘없는 자나 힘있는 자가 동일한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자본의 힘에 의한 자본권력과 권력형 부패,비리가 횡행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기도 떨어지는게 요즘 내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이다.기초 사회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무자비한 공권력을 휘두르고 용역깡패도 대동하는 등 갖은 자의 횡포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먹고 살기 바쁘고 개인의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사회구성원들의 심리상태도 문제이다.군부 독재정권하에서는 그래도 불의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동참하고 세를 규합하여 정치민주화를 이룩했지만,경제민주화는 아직은 멀었다.
     
    청년실업률과 비정규직 인구,자살 인구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니 OECD국가가 된들 무엇이고 국민을 수익모델로 삼아 비즈니스를 하려는 발상 앞에 살아가는 희망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특히 대학은 전인교육의 장이고 학문의 전당이라고 하지만 실제 대학은 '직업 훈련소'에 불과하다는 모대학교 이사장의 말은 시사적이고 이 시대의 암울한 상징이라고 생각된다.그러니 모두가 '돈돈돈'하면서 돈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다.소위 경제 천민의식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소수의 힘과 권력에 의한 천민의식은 일소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 시대의 지식인이고 진보성향의 학자인 저자 조국은 '대한민국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정의,공정,합리,성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만물의 영장이고 사유하는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시작되고 문명과 문화가 진전되면서 개인의 삶과 욕망도 발전되어 가기 때문이며 저자가 말하는 네가지 사항은 보다 나은 미래를 구현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풍요롭고 당당한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공감과 시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권층과 지식인,지성인들이 양심을 내걸고 다양하고도 실천가능한 계획과 모임을 통한 과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리다보니 수구세력과 진보세력간에 마찰과 갈등이 심각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되 지식과 재능,잠재력을 키우고 펼칠 기회의 장을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부여해 주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게 되기가 어려워 보인다.왜냐하면 갖은 자들의 뿌리 깊은 수구적인 생각과 감정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것이기 때문이고 한 번 손에 집어 넣은 힘과 권력을 분배 내지 분산하기란 말만큼 쉽지 않게 보이기도 하다.
     
    다만,정치,경제 권력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막강한 힘을 휘드르며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문제는 심각한 사회 결핍현상으로 이어지며 불안하고 불신하며 분노의 폭이 커져가 썩은 사회로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정치 검찰의 뻣뻣하고 고고하게 구는 엘리트 의식과 자존심,명예욕은 수많은 인권침해를 불러 일으키고 그들이 정치,경제,언론 등과 유착하여 사회구성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기는 행위는 사라졌으면 한다.정의의 여신 '디케'가 울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해방후 한국 사회는 먹고 사는 문제,교육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정치적 민주화가 정착이 되었지만 현정부가 보여주는 상식과 정의 공정과 합리 등의 문제를 놓고 볼 때 '아니올시다'이다.거짓말을 해야 먹고 사는 정치꾼들부터 국회의원,수구 세력,경제권력자,언론 및 법조인사들이 갖고 있는 이기주의적이고 편협함과 사회 공공선이 무엇인지를 무관심하지 말고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대의적이고 사회통합적인 차원에서 생각하고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진보성향 인사들도 마찬가지이다.

  • 언제부턴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입에서 ‘조국’이란 이름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20대 학생운동 시절 입에 달고 다니던 ‘...
    언제부턴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입에서 ‘조국’이란 이름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20대 학생운동 시절 입에 달고 다니던 ‘조국’이 아니라 지식인 ‘조 국’ 교수가 우리의 대화소재로 올라온 것이다. [진보집권플랜]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조국교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조국 교수에 대한 관심은 주로 ‘희망’, ‘대안’, ‘전망’등의 긍정적인 관심과 지향의 표현인 것 같다. 2012년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오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연장선상에서 대중에게 확실한 ‘리더쉽’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이 없는 즈음 하나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그를 지목하는 이들도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에서 진보개혁운동진영은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조국 교수가 제안하는 여러 가지 주장에 귀를 기울이며 ‘희망’을 찾고자 하기도 한다. 비판자들도 있는 것은 물론이다.

     20대 시절 이렇게 젊은 진보적인 교수가 있는 것에 감탄하며 그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소위 진보적인 ‘운동’이란 길 위에 있으면서 잠시 멈추어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나에게 현재의 ‘조국’교수는 중요한 조언자이다. 한번도 대면한 적은 없지만 그의 글로 나는 그와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와 ‘진보집권 플랜’은 내가 괜찮은 조언자를 골랐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21세기북스 2011.01
    조국 교수에 대한 관심을 좀더 키워보기로 하고 그의 신간인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를 읽었다. 이 책은 사회비평집으로 조국 교수가 2009년 2010년에 주로 언론에 발표했던 시론들을 정리하여 구성한 것이다. 책은 1장 정부에 고한다 2장 보수와 진보에 고한다 3장 시민에게 고한다 4장 자본에게 고한다 5장 법률가에게 고한다 6장 올바른 법치란 무엇인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제목처럼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리고 깨우쳐주면서 고(告)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조국 교수의 지식과 내공의 폭과 깊이를 알수 있게 된다. 책 속에서 인용되는 책과 문구들 고사성어와 각종 통계수치는 그가 지식인으로 성실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책만 열심히 읽는 학자가 아니라 현실 대중문화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한 사람임을 보여준다. 한 편 한 편의 글이 모두 ‘옥고’로 소중하지만 이를 다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되면 재미 없으니 읽어보시기를 권하면서 몇몇 부분만 소개한다.


     조국교수는 진보를 자처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 보수를 선과 악으로 나누는 이분법을 거부하며 올바른 보수와 올바른 진보가 공히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정의’와 ‘공정’, ‘합리’라는 이름에 부합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이를 통해 다수 서민의 희망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이명박 정부가 ‘합리’, ‘공정’, ‘정의’에 맞지 않는 통치행위를 한 것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다. <한국의 ‘보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서 배우라>라는 글에서 조국 교수는 개인의 자유와 도덕성을 강조하고 전통 시장 법 애국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의 관점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지침을 제공한다면서 보수가 주장하는 합리적 핵심을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항상 보수를 파괴되어야 할 적이 아니라 그 존재의 정당성을 용인해야 할 반대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보수’와 ‘수구꼴통’의 구분도 명확히 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보수가 진정한 보수가 되기 위해 ‘합리’, ‘공정’,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는 준엄한 꾸짖음이다.

     조국 교수는 또 여러글에서 ‘진보’의 반성과 성찰을 통한 진화를 주문하고 있다. 반대자들의 집합체가 아닌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대중에게 다가갈 것을 충고하고 있다. [자장면 집, 동업만 하면 손님이 찾아올까?]라는 글에서 조국 교수는 “...이명박 이후의 가치 정책 인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대중은 지치기 마련이다. 이명박을 넘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제대로, 그리고 간명하게 알려주지 않고서 이명박 정권을 ‘파쇼정권’ 또는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하는 것만으로 대중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단순한 반대자를 넘어서서 새로운 비젼과 가치를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대중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확실한 정책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진보개혁진영이 곱씹어야 할 내용이다.

     조국 교수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모든 글과 모든 입장에 완벽히 동의해서라기 보다 조국 교수의 글에서 그가 말한 정의의 여신 ‘디케’의 눈가리개와 저울, 양날의 칼을 보았기 때문이다. 진보인 그가 특정 정당 특정 정파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과 공정성의 눈가리개를 하고 있고, 진보와 보수, 진보와 진보사이에도 ‘합리’와 ‘정의’라는 균형의 저울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스로의 말과 글이 그의 삶에 그대로 적용되어도 당당할 만한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는 것을 책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다.

     말과 글 만으로 한 사람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말과 글은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 특히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를 읽으면서 앞으로도 조국 교수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조국의 ‘희망’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조국 교수가 책의 머리말에 쓴 내용을 그 스스로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

    [...이들 가슴속 보석이 발하는 빛 덕분에 나는 활력과 생기를 얻는다. 가수 이적의 노래맛을 빌려 전하고 싶다. “다행이다.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이 있어줘서]

    이 글은 평화뉴스(pn.or.kr)에 실렸고 개인 블로그에 (smallstory.tistory.com)에도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     글쎄.... 정치 사회비평 뭐 이런 얘기들은 듣기만 해도 거북스럽고 어려운 나와는 상관없는 얘...
     
     
    글쎄....
    정치 사회비평 뭐 이런 얘기들은 듣기만 해도 거북스럽고 어려운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관심 많이 없어하고요~
     
    이책의 매력은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는 것이었어요.
    버스 안에서도 멀리 안나게 고개들고
    무거운 양장제본 책을 높이 쳐들고 읽어 내려갔어요.
     
    이해하기 쉽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조국 교수님이 쓰신 책은 전부 읽어 봐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 인간과 동물, 차이는 무엇일까요? 본질적으로 그다지 다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하지만, 그럼에도 차이점을 굳이 꼽으라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인간과 동물, 차이는 무엇일까요? 본질적으로 그다지 다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하지만, 그럼에도 차이점을 굳이 꼽으라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어일까요? 복잡다단한 언어를 구사하며 문화와 예술과 그밖에 모든 것들을 창조해낸 인간 아닙니까. 인간은 오만하게도 동물들이 일단 ‘말’을 못한다고 대체적으로 생각하고, 또 말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인간처럼 복잡한 체계가 없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 기준에서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정을 거부하려는 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것은 절대 아니죠. 어떤 것이 합당하고, 또 가야 할 길인지 빤히 알면서도 가지 않는 것이죠. 왜냐? 자신만의 또 다른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설령 그 길이 결국 상대는 물론 자신마저 파멸시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해도 말이죠.
     
    인간을 제외하고,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존’이상의 것을 요구하거나, 그것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지 않습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살생을 하지도 않지요. 일단 자신의 생존이 보장되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 차이점이 인간이 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려는’욕망이 진보를 가져왔다고 말이죠. 뭐 인간이 정말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정을 거부해야 합니다. 아니, 인정과의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받아들인다는 것. 아마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이 가장 하기 힘들어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수용이란 단어를 어느 순간부터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또 우리 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보다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는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바라는 것들. 그것은 사실 그렇게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행동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원하고, 지금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출한 ‘권력’이 오히려 우리를 억압하고, 심지어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그 누군가가 대신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행여나 지금 갖고 있는 최소한의 그 무엇마저 잃을까봐 말이죠. 때문에 대부분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을 때 인간은 용기를 발휘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조국 교수의 책들을 모두 읽었습니다. 대중들을 위한 단행본들 말이죠. 《성찰하는 진보》에서 《진보집권플랜》《보노보 찬가》그리고 이 책까지. 조국 교수의 글들에는 그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숭고한 이상이나 어려운 철학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입은 자유롭게, 밥은 공정하게”
    다들 인정하실 겁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얼마나 처절한지. ‘밥벌이’의 거룩함과 비천함. 그 속에서 동물 이하가 되어가는 자신을 느낄 때, 그 순간의 ‘소름’은 정말 서글픕니다. 왜 우리는 가면 갈수록 살기 위해 비참해져야만 할까요? 정말 해법을 모르는 것일까요.
     
    진보나 보수나 그 어떠한 거룩한 가치나 이상, 이데올로기도 다 때려치웁시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들이 최대한 자존감을 가지고 ‘어울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서로의 생명을 빼앗지 않고, 서로의 존엄성을 짓밟지 않고, 서로의 소중한 그 무엇을 착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어감에 있어 진보와 보수를 나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다.
     
    만인이 아닌, 오직 만 명에만 평등한 세상. 95%가 아닌 5%를 위한 사회는 때려 부수어야 합니다. 한 줌도 되지 않는 이들이 대다수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세상은 없애버려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동물 취급’하는 세상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살아야’합니다. 조국 교수가 말하는 모든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들 중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왜 그런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냥 무작정 싫다고, 주는 것 없이 밉다고 끝내버리면 당신은 결국 또 다른 동물이 되고 맙니다. 그것도 정말 아무런 생각 없는 단세포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가수들의 축복과도 같은 노래들을 제외하면 당최 짜증나고 혐오스러운 인간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선거가 또 하나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반찬가게에서 반찬 가격을 따지듯, 쇼핑몰에서 할인 가능한 상품들을 따지듯, 꼼꼼하게 정치인들을 검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걸러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어렵다고요? 이 처참한 신자유주의 시대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무상급식은 좋지만, 무상(無想)투표는 절대 안 됩니다. 바쁘시면 바쁜 일정에 맞춰 공부하세요. 저처럼 천하의 무지한 녀석도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위선’으로 포장하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안목.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리고 조국 교수의 책들이 그런 안목을 키워주는 데 일정한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념 이전에 정의·상식·합리·배려가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 밥과 여가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되어 노동하는 보통 사람이 당당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꿈이다. 대표자를 직접 뽑는 것을 넘어, 자본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국가행정의 민주화를 이루려는 꿈이다. 그리고 위세, 명망, 지위 보다는 겸허, 진솔, 사랑이 사람관계를 지배하는 꿈이다. 나는 이 꿈을 위해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    조국 교수에 대한 존재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종종 접해 왔다. 모 국회의원 서울대 ...
     
     조국 교수에 대한 존재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종종 접해 왔다. 모 국회의원 서울대 로스쿨 입학에 따른 비리 의혹에 대해서 그 정당함을 입증하는 인터뷰를 통해서 그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책을 고를때도 종종 그의 저서들을 접하기도 했고, 그러던 차에 이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고, 그의 사상이 과연 어떨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의 깊은 사상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깊은 성찰적 지혜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언론에(한계레, 법률신문 등) 기고한 내용들을 정리한 아티클들을 읽으면서 그의 주장에 깊이 동감하게 되었다.
     
     진보적인 지식인이라는 것은 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그의 진보적인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보편적 인권의 중요성, 신자유주의의 폐해등을 지적하면서 진보 성향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생각들을 풀어내고 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 책은 포문을 열고 있다. 현 정권이 지닌 편향성(소수권력층), 토건중심의 경제 정책 그리고 가장 많은 곳에서 언급하는 언론의 자유를 박탈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들을 스스럼 없이 폭로하고 있다. 더불어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특히 진보 진영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리우는 대안의 부재를 언급하면서 이 시대에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표상을 은근히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신자유주의 시장에 대한 폐해, 그리고 법률 전문가로서 법조인들과 더불어 그의 법치에 대한 그만의 소신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저자는 그 만의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기 보다는 의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동일한 주장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뭔가 좀 색다른 관점의 아티클등이 있을까 기대 했지만, 사실 그런 면모를 보기에는 좀 가벼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은 그의 세세한 주장들에 대해 동감을 하게 된다는 데에 있다. " 그래, 맞아 ~ 바로 이거야" 이런 식으로 책을 읽는 내내 - 물론 알고 있는 거지만 - 감탄이 연일 이어졌다.
     
     여전히 진보진영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스스로가 주장하지만, 저자인 당사자도 그에 따른 합당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이 책 외에 다른 곳에서 그의 대안을 찾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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