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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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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쪽 | A5
ISBN-10 : 8931005148
ISBN-13 : 9788931005141
이방인 ///10043 중고
저자 알베르 카뮈 | 역자 이휘영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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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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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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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알베르 카뮈
알자스 태생의 궁핍한 노동자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후손인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18년에 공립국민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는 행운을 얻게 된다. 카뮈는 노벨 문학상 수상연설을 제르맹에게 바쳤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스승에 대한 카뮈의 존경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알제대학 재학 중에는 평생 동안 스승으로 여기게 된 철학 교수 장 그르니에를 만나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르니에는 카뮈가 문학과 철학 사상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다. 1936년에 고등교육수료증을 받은 그는 교수자격심사에 응하여 대학교수로서의 인생을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930년대에 카뮈는 당시의 작가들, 특히 앙드레 지드, 몽테를랑, 앙드레 말로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프랑스 고전문학을 두루 섭렵했으며, 서서히 알제리의 젊은 좌파 지식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다. 1934~35년에 잠깐 알제리 공산당에 입당하기도 했던 그는 노동 계급의 관객들에게 훌륭한 연극을 보여줄 목적으로 극단을 조직하여 손수 각본을 쓰고, 연출과 각색 및 연기까지 맡았다.

연극에 대한 그의 애정은 일생 동안 계속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2년 동안, 카뮈는 진보적 신문 『알제 레퓌블리캥』에 참여하여 언론인 수업을 쌓았다.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나중에는 파리에서 일간지로 발간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카뮈는 정의와 진리 및 모든 정치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독자적인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1957년에 카뮈는 44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자신이 심사위원이었다면 분명 앙드레 말로에게 표를 던졌을 거라고 선언하기도 했던 그는, 그 후 3년이 채 안 되어서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표작으로 [안과 겉][페스트][전락][시시포스의 신화][반항적 인간]등이 있다.

목차

이방인 제1부 제2부 배교자 작품해설 알베르 카뮈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알베르 카뮈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모럴리스트이자 정치이론가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 나아가서는 전 세계에서 그의 세대의 대변가이자 다음 세대의 스승으로 추앙받아왔다. 외부 세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의 일상과 우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알베르 카뮈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모럴리스트이자 정치이론가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 나아가서는 전 세계에서 그의 세대의 대변가이자 다음 세대의 스승으로 추앙받아왔다.

외부 세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의 일상과 우발적 살인, 그리고 사형 구형까지의 과정을 카뮈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건조한 문체로 그려낸 그의 초기작 [이방인]은 실존주의 소설의 영원한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방인]의 각각의 문장은 하나의 섬이다”라고 한 사르트르의 말처럼, 소설 [이방인]은 반 세기가 넘도록 부조리한 세계의 침묵 앞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는 젊은 영혼들을 끊임없이 사로잡아오고 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모호한 세대를 위해서 태어난 모호했던 영웅이다. 아마도 그와 같은 뫼르소의 중심적인 가치가 현대의 독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것이었음에 분명하다. 20세기의 모든 사건들에서 우리는 그와 같은 모든 영웅들이 그만의 고귀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귀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하나의 전범을 가졌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 얼마나 많은 위안을 받고 있는 것인가 ? 심지어 우리도 그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 비평가 린다 드라젬



저자 소개
지은이 알베르 카뮈
알자스 태생의 궁핍한 노동자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후손인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18년에 공립국민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는 행운을 얻게 된다. 카뮈는 노벨 문학상 수상연설을 제르맹에게 바쳤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스승에 대한 카뮈의 존경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알제대학 재학 중에는 평생 동안 스승으로 여기게 된 철학 교수 장 그르니에를 만나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르니에는 카뮈가 문학과 철학 사상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다. 1936년에 고등교육수료증을 받은 그는 교수자격심사에 응하여 대학교수로서의 인생을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930년대에 카뮈는 당시의 작가들, 특히 앙드레 지드, 몽테를랑, 앙드레 말로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프랑스 고전문학을 두루 섭렵했으며, 서서히 알제리의 젊은 좌파 지식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다. 1934~35년에 잠깐 알제리 공산당에 입당하기도 했던 그는 노동 계급의 관객들에게 훌륭한 연극을 보여줄 목적으로 극단을 조직하여 손수 각본을 쓰고, 연출과 각색 및 연기까지 맡았다.

연극에 대한 그의 애정은 일생 동안 계속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2년 동안, 카뮈는 진보적 신문 『알제 레퓌블리캥』에 참여하여 언론인 수업을 쌓았다.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나중에는 파리에서 일간지로 발간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카뮈는 정의와 진리 및 모든 정치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독자적인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1957년에 카뮈는 44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자신이 심사위원이었다면 분명 앙드레 말로에게 표를 던졌을 거라고 선언하기도 했던 그는, 그 후 3년이 채 안 되어서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표작으로 [안과 겉][페스트][전락][시시포스의 신화][반항적 인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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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조지현 님 2009.08.14

    “나를 참여시키지도 않고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 나의 의견을 물어 보지도 않은 채 나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는 것이었다.”

  • 우정이 님 2007.03.20

    그녀는, 나는 이상스러운 사람이어서 아마 그 때문에 자기가 나를 사랑할테지만, 바로 그 같은 이유 때문에 내가 싫어질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이지은 님 2007.03.14

    오늘 엄마가 죽었다.........

회원리뷰

  •   인간은 나약한 딱 그만큼 오만하다. 논리, 정의, 상식, 진리라는 모래성을 쌓아두고, 그것이 언제라도 무너질까 ...
     
    인간은 나약한 딱 그만큼 오만하다. 논리, 정의, 상식, 진리라는 모래성을 쌓아두고, 그것이 언제라도 무너질까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정확히, 스스로 말하는, 스스로 외치는, 진리, 논리, 상식은 도대체 무엇인가.
     
    세상은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인간을 의식하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세상을 해석하려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런 인간의 노력으로 인해 정말 세상이 변화하는가. 혹은 변화해 왔는가. 어떤 것이 변화이고, 어떤 것이 불변인가.
     
    카뮈의 반항부조리는 그가 <이방인>을 세상에 내놓은 1942,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강력하다. 뫼르소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어쩌면 영원히 지겨운 부조리와 조우해야 할 것이고, 카뮈의 말을 빌리자면 의식이 졸고 있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는 것, 그것을 카뮈는 인간의 존엄성이라 말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합리의 욕망과 이를 자연스레 부정하는 세계의 몰합리’, 카뮈에게 반항이란 이런 부조리의 모순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삶을 긍정하는 태도 그 자체를 말한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 어느 출판사에서 우리가 읽은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카피를 내걸고, 기존 역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또 다른 <이방인>이 출판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책은 순식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솔직히 무지한 나로서는 과연 그 책이 기존 역서와 비교할 때, 얼마나 획기적으로 다른지, 또한 기존의 역서들이 그렇게 형편없는 수준이었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내가 읽은 <이방인>도 그렇게 따지자면 카뮈의 <이방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난 충분히 감동을 받았고,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강렬한 태양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이번 소동이 나에겐 또 하나의 부조리로 다가왔다. 자본이라는 이름으로, 경쟁이라는 속박으로 빚어진 그냥 하나의 모순일 뿐이었다. 누굴 탓하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냥 그렇게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리고 도발적인 문구에 혹해 책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하찮은 일은 아니었겠지만, 나에게 결국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의식의 단절, 불통은 필연적으로 인간을 소외시키고, 절망케 만든다. 나의 몸짓이 타인에게 아무런 의미도 전해주지 못할 때, 인간은 철저히 무너진다. 그리고 그러한 단절의 확장과 연속 속에, 점점 인간의 모든 행위는 무가치한 것으로 간주된다.
     
    여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반항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그 정도를 넘어 끊임없이 자신을 타인에 노출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에 노출시킨다. 스스로 타인에게 감시받고, 통제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유라고 믿는다.
     
    뫼르소는 사형 집행 전날 밤, “세계의 다정스러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세계가 나와 다름없고 형제 같음을 느끼며 나는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아이들이 허무하게 죽어간 후 치러진 선거에서 많은 이들은 여전히, 또한 지극히 당연하게 자신의 기준에 따라 투표를 했거나 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죽음에 적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할 이들에게 역시 적지 않은 표를 던졌다. 여기에서 느낀 당혹감을 모순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내가 당혹스럽지는 않았다. 나의 당혹감, 또는 약간의 분노는 지극히 자연스러웠고, 나는 거기에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카뮈의 작품을 통속적인 허무주의로 평가하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그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허무는 이제 이 사회에서 그리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어느 새 우리는 고독과 허무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빈틈없는 사람들로 대접받고 있다. 역시 그 사이에 졸고 있는 의식을 깨울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달라지는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은 외롭다. 끊임없이 중얼거리다 보면 무언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도 이젠 통속적이다. 세월호의 상처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채, 우리는 그렇게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며,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또한 잔인한 행동을 정당화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아름다운 부조리에 대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반항이다.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분노할 수 있는 힘, 의식, 자각, 깨달음. 그 모든 것이 하찮고 버겁게 느껴질 때, 어쩜 그 때 우리는 비로소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뜨거운 태양을 너무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마지막으로 나에게 증오의 함성으로 다가와 주길.
  • 감상 | gk**pdus | 2013.04.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방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목과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낀다. 작가가 의도...
    ‘이방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목과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낀다. 작가가 의도한 뜻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방인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강하게 뫼르소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은 부분은 어머니의 죽음과 살인을 저지른 부분이다.
    어머니가 죽은 다음날 해수욕장을 가고 마리라는 여자와 관계를 맺고 영화를 보고 웃는다. 어머니의 시체 앞에서 담배를 피고 피곤하다며 잠을 잔다. “어머니는 이미 매장 되었다. 나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변함이 없다는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는 살인 사건이다. 레몽이라는 건달과 친구가 되고 우연히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한다. 그곳에서 시비가 붙은 아랍인을 뜨거운 태양 때문에 총을 쏘아 죽인다. 그러나 자신이 사람을 쏴서 죽인 사실에 대해서 큰 자각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재판장에서 조차 그저 뜨거운 햇빛 때문에 죽였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사형 선고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그의 태도에 의해 선고 받는다. 그러한 선고에도 그는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받아들인다.
    일반 현대인들처럼 기계적인 생활과 감정의 기복 없는 주인공의 생각을 보여준다. 상황마다의 묘사를 무미건조하게 표현한다. 그저 주변의 것들을 감정을 배제하고 서술하는 것같이 서술한다. 이러한 주변에 대한 묘사가 이 소설의 주제를 더 잘 나타내는 것 같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세상에 관심이 없이, 자기 자신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은 채로 살아간다. 그저 현재의 상황에 관심을 갖는다. 재판소에서의 대답들을 보면 세속의 룰을 따르지 않는 모습에서 이방인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자신이 사형을 당하게 되면서 점점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그 때는 이미 세상이 그에게 무관심해져 있었다. 이런 무관심이 자신이 생활해 오던 무관심한 생활과 비슷함을 느끼며 자신은 행복했고, 지금 또한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방인으로서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만 섬뜩함 마저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     내가 조금은 더 어렸을 때... 아니 세상을 졸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을 때 이 책...
     

     

    내가 조금은 더 어렸을 때...

    아니 세상을 졸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을 때

    이 책의 주인공은 내게 전혀 매력(?)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허나 졸다 못해 자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그는 너무나 친근하게 아니 가슴 답답하게 다가온다.


    읽는 내내 우리의 주인공의 삶은 참으로 무료하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졸음이만 몰려올 뿐

    졸음을 이겨내지 못했는지 아님 너무 무료해서 인지

    그는 커피를 마신다.

    나 또한 커피가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가 강한 햇살 때문에 사람을 죽이게 됨에 불구하고

    마냥 밋밋하기 그지없다.

    내가 그의 삶에 무관심해서 일까?

    아님 우리의 주인공 삶이 권태감에 짓눌려있기 때문인가?

    아님 작가가 나와 주인공을 하염없이 무료함으로 빠져들게 했는가?

    아님 나도 그를 이방인 취급했는가?

    아니면 나또한 이방인에 지나지 않았는가?


    무관심에 찌들려 살던 그가

    모든 일에 이방인처럼 대했던 그가

    강한 햇살 때문에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사람들은 그가 왜 사람을 죽였느냐보다는

    그가 어머님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고 졸기만하고 거기에 커피를 마셨다는 사실,

    그 다음날 해수욕을 하고 그의 여자 친구와 동침을 했다는 사실에

    그가 비도덕적 사람이고 그래서 사형당해야 한다고 모두들 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를 크게 동요시키지 못했다.

    정작 무료하게  책장을 넘기고 있던 나는 깨운 것은

    아주 짧은 에피소드였다.


    “어떤 사나이가 그 동안 살던 마을을 떠나 돈벌이를 나갔다가 25년 후에 부자가 되어서 아내와 어린아이를 하나를 데리고 돌아왔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누이와 함께 고향에서 여관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들은 놀라게 해주려고 사나이는 처자를 다른 여관에 남겨두고 어머니 집으로 갔는데, 어머니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장난으로 방을 하나 잡고 돈을 보였다. 밤중에 그의 어머니와 누이는 그를 망치로 때려죽이고 돈을 훔친 다음 시체를 강물 속에 던져버렸다. 아침이 되자 사나이의 아내가 와서 무심코 길손의 신분을 밝혔다. 어머니는 목을 매고 누이는 우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어쨌든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길손에게도 좀 책임이 있고 장난이란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 순간 졸고 있던 나의 의식이 깨어난 것일까?

    내가 그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내 삶을 고뇌하지 않아도,

    세상의 부조리에 전혀 인식하지 못해도,

    하루는 세상은 습관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다.

    근데 이 순간 깨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졸고 있던 그를 깨운 것은 무엇일까? 그의 사형선고?

    아니 어쩜 그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그에게 관심을 갖고 사형으로 몰고 가는 그들을 보면서...

    그는 그제야 세상의 부조리를 조금이나 인식하게 된 것일까?


    졸고 있던 눈을 비비고

    어쩜 그의 무료했던 무관심했던 삶이

    오히려 더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깨어나고 죽음으로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걸까?

    아니면 그를 보고 있는 나의 졸음을 어떻게든 쫓아 버리려고

    그를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는 걸까?


    “..어쨌든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길손에게도 좀 책임이 있고

    장난이란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그에게 무관심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부조리한 세상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의 죽음은 그의 권태로운 삶, 무관심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닐까?

    그가 세상의 부조리를 조금이나 느끼게 되었음에 불구하고

    그는 대항이나 저항조차 하지 않았으니...

    그에 마땅한 결과는 죽음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것이었을까?


    세상에 내던져져

    처음에는 고군분투하며 어떻게든

    선택과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써 살아가보려고..

    몸부림쳤던 것 같은데..

    아니 적어도 그 기상만은 높이살만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저항은커녕 인식조차 아니 자신에 대해 의식조차 하기 어려워졌네..


    책이 끝났음에도 불고 여전히 졸고 있는 나...

    그럼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강렬한 태양빛인가?

    그래도 사정없이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뭘까?

    “죽고 나면 사람들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일은 생각하기 괴로운 것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사람이란 결국 무슨 생각에든지 나중에는 익숙해지고 마는 법이다.”


    그의 말처럼 잠깐 깨어났던 나의 의식이 졸기 시작했고

    결국 또 다시 이 무료함 삶에 익숙해지고 만 것일까?

    에구..어렵네^^

  • 이방인 | hi**hoho64 | 2009.06.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주인공 뫼르소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양로원으로 갔는데 어머니의 죽음에 눈물도 나지 않고, 담배도 피우...

    주인공 뫼르소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양로원으로 갔는데 어머니의 죽음에 눈물도 나지 않고,

    담배도 피우고 커피도 마신다.

    장례식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레이몽과 그의 친구별장에

    놀러간다. 그곳에서 아랍인들의 습격을 받자 권총을 보고 도망간다.

    뫼르소는 레이몽에게 자신이 보관하겠다고 하고 다친 레이몽을 의사에게

    데려간다. 그 후 뫼르소는 길에서 아랍인을 만나 아랍인이 칼을 뽑자

    자신도 모르게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

    이때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살인자로 재판에 서게되고 뫼르소는 뉘우칠 줄 모르는 부도덕한 인간으로 사회의

    제재를 받아 마땅한 존재로 취급된다.

    절대적인 고독에 빠진 이방인이 된다.

    장례식에서 돌아와 여자와 해변에 가고 건달과 사귀면서 자기와 상관없는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에 네발의 총을 더 쏜 일,범행의 원인이 태양때문이었다는

    진술은 사람들을 더욱 격분시킨다.

    결국 뫼르소는 사형을 당하고 그로써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죽음 앞에서 자기의 삶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서의 이방인은 '다른나라에서 온 사람'을 뜻한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사람을 이를 것이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죽음에 슬픈 감정이 없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던 것 같다.

    그것은 곧 내 생명의 근원인 모태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이유가 아닐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의식이 없던 사람같다.

    단순히 살인범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 이방인 | fl**1234 | 2009.06.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삶에 대한 인간의 허위 의식을 고발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1943년 그가 27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간되어 ...
    삶에 대한 인간의 허위 의식을 고발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1943년 그가 27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간되어 전 세계적 반향은 물론, 단번에 그를 '고뇌하는 지성'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 책을 탈고했을 때, 집필 동기에 대해 카뮈는 짤막하게 자문했다 한다.
    "인생을 영위함에 있어, 인간은 생에 대한 연기(action) 없이 살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카뮈 자신은 극 중 인물인 '뫼르쏘'를 통해 살 수 있음을 항변한다.
    허나, 결국 삶에 대한 뫼르쏘의 그 방식이 그를 외려 죽음으로 내모는 희
    한한 아이러니를 낳는다.
    먼저 카뮈는 자신의 철학적 고찰을 관철하기 위해, 아마 '도스토예프스키'의 작중 인물들과 희랍의 철인 '소크라테스'로 내게 짐작되는, 소설적 가공 인물과 역사적 실존인물을 조합하여 뫼르쏘를 고안해 내었을 것이다.
    즉, '라스꼴리니꼬프'(죄와 벌)로부터는 죄의식의 허망함을, '이반 카라마조프'(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게선 '신'에 대항하는 부조리한 무신론을, 그리고 '소크라테스'로부터는 기꺼이 독배를 들었던 그 인식을 가져왔다.
    나는 이 소설을 끝으로, 음악사에서의 베토벤처럼, 현대 실존주의 흐름 한가운데를 관류하는 고독한 인간의 그 실존적 휴머니즘을 보여준 카뮈에게 작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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