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심층 심리 보고서!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현대 사회를 가장 대표하는 정서는 ‘분노와 외로움’이다. 이 책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분노와 외로움이 타인에 대한 거부감,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하였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경력을 바탕으로 인간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 대처법을 살펴보고,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살펴본 사례들을 들려준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다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즉 인간 알레르기는 몸의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이 어떤 메커니즘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점이 쉽게 풀린다고 말한다. 또한,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를 탄탄한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로 설득력 있게 정리했다. 책에는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등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을 수록해 소설을 읽는 듯 한 재미를 더했다.
저자소개
저자 : 오카다 다카시 저자 오카다 다카시(岡田 尊司)는 도쿄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현재는 오카다 클리닉 원장이자 야마가타 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주목받는 그가 저서를 통해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애착 장애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작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엄마라는 병』,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소셜 브레인』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현상을 ‘인간 알레르기’라는 병리학적 증상을 통해 분석한 최초의 심층 보고서이자 심리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몸의 알레르기 반응처럼 사람의 마음에는 심리적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구조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며, 그 메커니즘을 제대로 파헤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불협화음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고 이야기한다.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은 임상 경험과 함께 방대한 심리학ㆍ철학 지식, 생텍쥐페리ㆍ니체ㆍ쇼펜하우어ㆍ서머싯 몸ㆍ해리 할로ㆍ나쓰메 소세키ㆍ아쿠타가와 류노스케ㆍ하기와라 사쿠타로 등 유명인들의 인간관계에 얽힌 일화 등은 지적인 즐거움과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역자 : 김해용 역자 김해용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자와 문자, 행과 행 사이에서 인간을 발견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는 있으나, 십수 년 동안 수십 권의 책을 홀로 작업하다 보니 스스로가 인간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다른 존재가 돼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곤 한다. 특히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를 작업할 때는 자신이 바로 ‘인간 알레르기’가 아닐까 하는 심각한 의심을 하곤 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만화판 더 골』 등의 심리, 자기계발서를 비롯하여 미야베 미유키의 『퍼펙트 블루』,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방해자 1~3』 등의 소설까지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왜 한순간에 사람이 싫어지는 걸까?
{1장} “나는 인간 알레르기일까?”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오늘은 싫어지는 이유
{2장} “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가?” 인간 알레르기의 역사
{3장} “나는 왜 너를 싫어하게 됐을까?” 인간 알레르기의 메커니즘
{4장} “아무래도 싫은데 어쩌라고!” 인간 알레르기와 애착 시스템
{5장} “나는 나를 조종할 수 있다!” 이유를 아는 순간, 인간관계의 봉인이 풀린다
나가는 말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은 과연 악인인가?
옮긴이의 말 그때 그 친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부록 1-주요 용어 해설 부록 2-싫어하는 사람 대처법
책 속으로
심리적인 거부는 몸의 반응으로 번진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굳고, 소름이 돋으며, 가슴이 뛰는가 하면 속도 거북해진다. 이 상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몸의 거부 반응과 흡사하다. 의학 용어로는 이런...
심리적인 거부는 몸의 반응으로 번진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이 굳고, 소름이 돋으며, 가슴이 뛰는가 하면 속도 거북해진다. 이 상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몸의 거부 반응과 흡사하다. 의학 용어로는 이런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가르켜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11쪽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異物質)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 나는 그것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한다. 13쪽
최근 다정함은 어린이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도, 어른이나 노인의 건강과 장수에도 꼭 필요한 마음의 영양소라는 게 밝혀졌다. 다정한 보살핌을 받으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행복 호르몬 또는 애정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나 불안을 완화해주고 타인에 대한 호의와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25쪽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 충족되지 않으면 타인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는 공감 능력도, 자신을 돌아보고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도 모두 성장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48쪽
하지만 가장 사랑받고 싶을 때 상처 입거나 무시당하면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한 채 성장한다. 그러면 위태롭고 허약한 자기애만 형성되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뿐더러 동료나 모든 인간에게도 불신감을 품는다. 또한 그들이 불행해지기를 바란다. 52~53쪽
우리 인간은 언어로 개념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나 그 속의 인격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언어라는 예리한 칼로 저며 소화할 수 있다. 비판과 비난만으로는 아직 이물성이 남아 있다. 197쪽
“나도 혹시 인간 알레르기에 전염되었을까?”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
나도 혹시 ‘인간 알레르기’에 전염되었을까? ★일본 아마존 심리 1위★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그들은 모두 인간 알레르기였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생판 모르는 남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상사, 친구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생기곤 한다. 어제까지 좋았던 사람이 딱 한 가지 안 맞는 부분 때문에 급격히 싫어지기도 하고, 첫 만남에서부터 왠지 모르게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이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인간 알레르기’라고 이름 짓고 27년이라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해놓았다. 저자는 인간이 고뇌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즉 인간 알레르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과 싸우는 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분노와 외로움’ 그리고 그것에 동반되는 고통,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보면 그 안에는 ‘인간 알레르기’가 뼛속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왜 인간이 인간을 싫어하고 미워하는가?’를 분석한 최초의 심리 분석서이며 실천적인 대응법을 제시한 심리 자기계발서이다. 2015년 6월 출간 이후 일본 아마존 심리 1위에 오른 이 책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심리학 중 제대로 된 대안 제시를 내놓은 첫 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철학과 심리학을 두루두루 공부한 저자의 경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책 속에는 인류의 방대한 심리학, 철학 지식이 켜켜이 들어차 있다. 또한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서머싯 몸, 해리 할로,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은 한 편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독자들은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 속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존 독자서평 ★★★★★오카다 다카시의 전작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서 이 책도 찾아 읽었는데, 정말 훌륭하다.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도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내가 좀 더 좋아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まるちゃん
★★★★★지금까지 인간의 콤플렉스(열등감 등등)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은 수없이 나왔지만, ‘인간 알레르기’라는 단어는 최초로 등장했다.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괴로움에 대한 분석법과 그 해결책에 깊이 동감한다. デイスリ?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괴로움을 상세하게 분석해놓았다. 왜 힘들 수밖에 없었는지 말끔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ppppppkkkjjghf
★★★★★오카다 다카시의 책은 뭘 읽어도 술술 잘 넘어간다. 작가의 전작 『애착 장애』(‘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로 번역?출간됨)를 ‘애착 장애’로 보이는 친척에게 선물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는데, 『인간 알레르기』(‘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로 번역?출간됨)라는 제목의 책은 건넬 수 있을 것 같다. 인간 알레르기인 사람이 읽고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レトロ
★★★★★오카다 다카시는 이미 다른 책에서도 ‘애착 이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번 책은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 ‘인간 알레르기’를 내버려두면 건강이나 수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것은 몸의 알레르기처럼 불치의 병이 아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도 그 치료법이 개발되어 차도를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사람의 내면에 들어 있는 ‘자기 회복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5장에 등장하는 이 ‘자기 회복 장치’는 양은 많지 않지만 충분한 지침이 되어준다. Tsukutahito
★★★★★나는 회사에서 하는 회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진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없다. 내가 왜 이렇게 사람과 사귀는 것을 피하는 성격이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다. 나 자신이 ‘인간 알레르기’라는 걸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든 나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pyontan2
출판사 서평 나도 혹시 ‘인간 알레르기’에 전염되었을까? ★일본 아마존 심리 1위★
“아무래도 싫다면 의심하라!” 당신은 인간 알레르기일지도 모른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그들은 모두 인간 알레르기였다!
‘분노와 외로움’이 만들어낸 ‘인간 알레르기’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보복 운전, 묻지마 폭행과 같은 분노 범죄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부모가 의붓자식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사건뿐 아니라 친자식을 학대 살해, 암매장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또한 최근에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뿐 아니라 고시원, 원룸 등에서 혼자 생활하다 숨지는 20~30대의 ‘청년 고독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현대 사회를 가장 대표하는 정서는 ‘분노와 외로움’이다. ‘애착 이론’으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 그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분노와 외로움’이 타인에 대한 거부감,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하고 그 원인과 대처법을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생판 모르는 남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상사, 친구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생기곤 한다. 어제까지 좋았던 사람이 딱 한 가지 안 맞는 부분 때문에 급격히 싫어지기도 하고, 첫 만남에서부터 왠지 모르게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이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인간 알레르기’라고 이름 짓고 27년이라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해놓았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간 알레르기’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집단생활을 즐기지 않는다, 사람이 싫어서 회사를 옮긴 적이 있다, 인간관계의 끝이 좋지 않다, 한 번 싫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싫어한다, 사람들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발견한다, 사람들 앞에서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다, 인간이란 믿을 수 없는 존재이며 언젠가는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의 특정한 한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싫어한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이런 특징 때문에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쯤 스스로가 ‘인간 알레르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임상 경험으로 볼 때,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인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즉 회사를 아무리 옮겨 다니거나 연애 상대를 바꿔도 과거에 겪었던 문제가 또다시 재발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는 그 사람이 내면에 품고 있는 인간 알레르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에 대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 인간관계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첫 책! 저자는 인간이 고뇌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 즉 인간 알레르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과 싸우는 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분노와 외로움’ 그리고 그것에 동반되는 고통,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보면 그 안에는 ‘인간 알레르기’가 뼛속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저자는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알레르기 반응이 어떤 메커니즘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점은 쉽게 풀린다고 말한다. 또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를 탄탄한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매우 설득력 있게 정돈해놓은 것은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왜 인간이 인간을 싫어하고 미워하는가?’를 분석한 최초의 심리 분석서이며 실천적인 대응법을 제시한 심리 자기계발서이다. 2015년 6월 출간 이후 일본 아마존 심리 1위에 오른 이 책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심리학 중 제대로 된 대안 제시를 내놓은 첫 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과대학을 들어가기 전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경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책 속에는 인류의 방대한 심리학, 철학 지식이 켜켜이 들어차 있다. 또한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서머싯 몸, 해리 할로,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은 한 편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독자들은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 속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의 공통점은? 바로 ‘인간 알레르기’라는 점에 주목하라!
인간 알레르기 #생텍쥐페리 우리의 영원한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사실 그는 어릴 때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아이였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일쑤였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그는 주의가 산만하고, 정리 정돈에는 젬병이었다. 일처리도 서툴렀고, 차분하지도 않았으며 성적도 좋지 않았던 그는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았고, 더욱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났다. 비행기 조종에도 서툴렀던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추락하는 사건까지 겪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종사 일을 찾아 전 세계를 방랑했고, 결국 2차 세계대전 중 지중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어쩌면 인간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푸른 하늘을 동경했던 것인지도 모른다.(129~131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니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질투심과 불행감에 ‘르상티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철학자, 니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장애를 앓았다. 세 살이 되어도 말 한마디를 못했지만 네 살 때는 독서를 시작하며 천재 기질을 드러낸 그는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과민했지만 성적은 아주 우수한 비운의 철학자였다. 스물다섯 살이라는 아주 젊은 나이에 바젤 대학의 교수가 된 그는 고독하다는 점과 인간관계에 서투르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와 매우 유사한 길을 걸었다. 그는 10년 후 대학을 그만두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아예 끊은 채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99~100쪽, 124~127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쇼펜하우어 염세철학의 대명사, 쇼펜하우어. 그는 평생 동안 어머니를 증오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사교와 예술에는 관심이 있어도 양육에는 무관심하여 아들을 자주 방치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늘 우울하고 신경실적이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는 자신보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어머니를 증오했다. 어머니가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애인과의 관계 때문에 우울해하자 그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 “아버지가 자살한 건 모두 당신 때문이야!”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의절했고 평생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164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태어나자마자 어느 집의 양아들로 보내졌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한 살 반 때 또다시 다른 집의 양아들로 보내져 일곱 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양부모의 사이가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애물단지 취급을 하는 친부모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했다. 양가와 본가 사이에서 호적을 되찾는 문제로 분쟁까지 일어나 소세키는 주눅이 든 채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평생 고독감에 사로잡혔고 자기 부정에 시달렸다.(153~154쪽 참조)
살다보면 정말 싫은 사람이 있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따져도 보지만, 어쨌든 싫은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 싫은 사람이 있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따져도 보지만, 어쨌든 싫은 사람이 있다. 물론 다시 보기도 싫을 정도의 싫은 사람도 있지만 그냥 참아줄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하면 뭐 그렇게까지 싫을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때는 이미 그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다거나 기억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들은 비단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싫은 사람’ 1명 정도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 ‘싫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바로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한번쯤은 겪을 이 싫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인간 알레르기’로 명한다. 잘 알고 있는 알레르기는 보통 꽃가루, 음식 등 다양한 대상에서 우리의 몸에 약하거나 격한 반응을 보낸다. 하지만 ‘인간 알레르기’는 ‘인간’이라는 한정된 대상이 우리의 정신에 보내는 반응이다. 좋게 말해서 반응이고, 공격이라고 표현해야 맞는 것 같다. 이런 인간 알레르기는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나와 다른 점이 있거나 내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구석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현상이다. 예를 들어 A가 굉장히 도덕적인 사람이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할 때, 이 사람과 상대하는 B가 도덕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면 A는 순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누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했는지, 이 말이 딱 옳다고 느껴졌다.
누군가를 싫어할 수 있다.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할 수도 있고, 내가 아닌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부분을 가진 또 다른 사람을 싫어할 수 있다. 그리고 점점 지나친 강도까지 그 사람이 싫어진다면 그 누구도 ‘싫은 사람’과의 공존은 어렵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그간 싫던 사람이 좋아질 수는 없지만 노력은 해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싫다고 느껴진다면 자책하지 말고, 그 또한 이유가 있고 그 사람과 내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넓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게 상대방이나 나 자신한테 또한 좋은 일이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보통 베스트 셀러위주로 구매하거나 추천으로 구매하는데.....어떤책이 있을까..훑어보다가..책 재목을 보고..피식 웃었다......
보통 베스트 셀러위주로 구매하거나 추천으로 구매하는데.....어떤책이 있을까..훑어보다가..책 재목을 보고..피식 웃었다...딱...내 생각....내가 태어나서 사고를 하고 나서 부터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늘 떠오는...난 저인간이 싫다...난..싫은 사람은 거기서 끝이나..나보고..세상은 싫은 사람하고도 어울리면 살아야한다고 하지만...난...궂이 싫은 사람과 억지로 어울리며 살고 싶지도 않고..싫은 사람 만나고 와서 뒷담화 하기도 싫었다...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과 계속 어울리면서 뒷담화 하는 인간들이니까..살까 말까 고민하다...정말로 책 재목에 끌려서 샀다...첨 들어보는 단어.....인간 알러지...ㅋㅋㅋ...줄거리는 생략하겠씀...저처럼 인간들이 맘에 안 들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무지막지한 제목의 책을 읽었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라는 제목에 관심을, 아니 직접적으로 가슴이 뜨끔한 이유는 내가 바로 늘 그런 질문을 가슴에 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몇 해 전부터 지독하리만치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도를 체감하고 있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에 대한 속내나 감정들 따위도 잘 짐작이 되지 않으면서도 괜히 친절한 척, 쿨한 척 나아가 재치 있고 시니컬한 척까지 불사하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데에 대한 피로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소위 말하는 부랄 친구들과의 만남도 귀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쌓는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적당히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속내를 좀 더 깊은 곳에 묻어두고 상사의 비위를 맞추거나 친절한 사람으로 인식되도록 애쓰며 살고 있다는 걸 잘 안다. 그런데 퇴근 후 동료들과 어울려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주변의 인물들을 안주 삼아 씹으며 그날의 회포를 푸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런 잡다한 씹는 일이 누군가의 입에서 새어나가 다시금 불편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안주 삼아 누군가를 씹는 그런 일도 슬며시 추억 속에나 등장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현대는 점점 스스로 외톨이를 만드는 시대다. 퇴근 후 혹은 출근 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미래가 아닌 오늘에 집중하면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즐기는 삶이 흐름이 되기도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불편함보다는 혼자 노는 게 조금은 덜 어렵고 덜 불편하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얼마 전 이직을 하면서 새로 쓰게 된 이력서의 한 칸을 채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었다. 뭔가 하니 "특기" 였는데 과연 내 특기가 뭘까 하며 한참을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다름 아닌 "혼자 놀기" 였다. 그렇게 빈칸을 채우며 내 스스로도 어이가 없어 히죽거렸다. 그런데 이 대답이 면접 중 독특하다는 반응과 함께 질문으로 되돌아왔었다. "도대체 혼자 뭘 하면서 노나요?"
물론 나는 여러 명과도 잘 논다. 그런데 혼자 노는 게 더 편하다. 나는 약간의 자뻑이 있어서 여러 명과 논다고 해도 그들의 감정들을 걱정하며 눈치를 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 감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불편하거나 기분 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증은 좀 있는 편이다. 그게 피로도를 쌓는다. 그런데 혼자 놀면 넓은 거실을 뒹굴며 책도 보고 영화 보고 그걸 곱씹으며 정리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심심할 겨를이 없다. 사실 사람이 살면서 "재미" 만을 생각하면서 사는 게 아니겠지만 대부분 혼자 있는 게 심심해서 타인을 찾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혼자 "논다" 는 게 외로움을 동반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음 불편함을 감수하고 대인관계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게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이런 내가 책에 심취해 읽으면서 뜨끔한 문장을 만났다. 나는 과거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일까? 거기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내 주장과 내 의견을 곧잘 주장하는 편인 내가 뜨끔할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나는 "이물질" 이었나? 하는 생각에 이르자 씁쓸하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경우에도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 채 고독한 생활을 즐기며, 사람과 사귀더라도 표면적인 관계에 머무르는 유형은 '회피형'이라고 부른다." 55쪽
"당신이 상대방의 화제를 무시하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가거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금방 부정해버리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당신 자신은 악의가 없더라도 상대방은 더 이상 이야기를 공유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간주해 버린다. 그리고 일단 이렇게 되면 언젠가는 이물질 취급을 받고 만다." 89쪽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는 제목에서 처럼 대인관계에서 오는 직접적인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저자가 의사인지 심리학자인지 아리송할 정도로 알레르기라는 신체적 질환과 심리적 기저를 적절히 비교해 가면서 이해시키고 있다. 다소 내용이 철학적 접근보다는 직접적이고 명쾌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의학적 접근을 동반한 심리학적인 부분이 전문적인 부분이 많아 전문용어를 모르면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일련의 내용들을 일반적인 사례들과 세계적인 유명인들을 내세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심리학이나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에겐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인간 알레르기 반응" 그것도 거부 반응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흥미롭고 나 역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된다. 이런 심리적 문제를 보이는 인간 알레르기 환자들의 병리학적 원인이 "부모의 애착형성" 에서 비롯됐다는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 나 역시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반성과 고민을 하게 되었고 사회복지를 업으로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일적으로도 고려할 내용이 많다. 그리고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단순하게 병리학적 부분을 나열만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런 알레르기 반응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 충분히 공감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의 보살핌이 설령 부족하더라도 무한한 애정을 느끼면서 클 수 있다. 형제가 아무리 많아도 자기 몫의 애정을 빼앗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31쪽
"미움이란 좌절한 사랑이며, 사랑의 반대편에 있는 게 아닌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인지 모른다."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