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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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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6*201*9mm
ISBN-10 : 119628329X
ISBN-13 : 9791196283292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중고
저자 폴 발레리 외 | 역자 김진경 | 출판사 I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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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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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꼭 갖고 싶은 책이었는데 감사드려요..^^ 5점 만점에 5점 duck*** 2019.12.03
81 구하기 어려운 책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sx2*** 2019.11.10
80 약간의 오해가 있었으나, 성실히 답변해주시고 오해를 해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시길.. 5점 만점에 5점 coast***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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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배송도 빠르고 겉표지는 조금 지저분해도 안에는 깨끗해요 5점 만점에 5점 tjddla***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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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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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시 선집. 특정 문학 사조나 기존의 논리를 좇아 질서 정연하게 꾸린 시집이 아니라 오로지 시가 건네는 목소리와 몸짓, 모습에 따라 흐르듯 구성한 시집이다. 시를 쓰고 시를 번역하고 시를 읽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두 사람이 함께 한 권의 세계 명시 선집을 엮었다. 시에 매료되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다른 언어의 공간으로 훌쩍 떠났던 번역가 최성웅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언어로 쓰인 시 중에서 삼백여 편을 선별했고, 평생 한국어로 시를 쓰고 읽으면서 동시에 한국어로 옮겨진 외국 시들을 좋아해 즐겨 읽었던 윤유나가 그중 쉰다섯 편을 골라 일정한 리듬을 가진 시집으로 만들었다. 에드거 앨런 포, 아르튀르 랭보와 같이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작품과 콘스탄틴 카바피처럼 생소한 시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레온 셰스토프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철학자의 글과 화가 에곤 실레의 시, 불교 경전이 공존한다. 열 명의 옮긴이 또한 시인, 번역가 등 다양하며 옮긴이 중 한 사람이 독일어로 쓰고 한국어로 옮긴 시도 한 편 수록되었다.

저자소개

목차

기획의 말 들어가는 말 이런 몸짓으로 ⅩⅩⅩⅡ 〈어떤 머리말〉에서 아침저녁으로 읽을 것 불쌍한 B. B. 이야기 전나무 숲 말 없는 그녀의 창백한 초상 제3찬가 시의 아마추어 바다 정다운 숲 나는 일요일의 휴식을 살핀다 미라보 다리 빛이 부서진다 태양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수녀들은 수녀원 좁은 방에 불평하지 않는다 파이프 서 이런 모습으로 죽지 않는 문어 작은 과꽃 심야카페 불의 뾰족함 탁자 구름 거울 젖은 신비에 대한 또 다른 설명 헤아림 너머 선과 형태 시인 도스토옙스키, 명징에 맞선 투쟁 코르도바의 민가 마을 영양, 뜻밖의 사랑 섬들 시 모음들 파종의 계절, 저녁 가을이 인다 레몬 애가 한 장의 나뭇잎이 있었다 오늘 나는 산책을 했다 이런 목소리로 선술집 무성통곡 비에도 지지 않고 아나 블루메에게 나무가 모르는 것 제8비가 살해당한 것들 지나간 것을 좋아하나요 그건? 혼돈의 감정가 불확실 까마귀 며칠 후엔 눈이 내리겠지 물이 담긴 유리잔 희망 폭류경

책 속으로

P.23 : 이것은 내 사랑의 유정(遺精)이다. ―그렇다. 그 전부를 나 사랑했다. 그녀가 왔고, ― 나는 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그녀의 무의식을 그녀의 일하는 손을, 그 전부를 나 사랑했다 그녀를. 그녀를 드러내야 했다, 그녀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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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 이것은 내 사랑의 유정(遺精)이다. ―그렇다. 그 전부를 나 사랑했다. 그녀가 왔고, ― 나는 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그녀의 무의식을 그녀의 일하는 손을, 그 전부를 나 사랑했다 그녀를. 그녀를 드러내야 했다, 그녀가 그렇게 바라보았으며 내게 그렇게 가까웠기에. ― 이제 그녀는 떠났으며, 이제 나는 그녀의 몸을 마주한다. _ 에곤 실레, 〈말 없는 그녀의 창백한 초상〉 전문 P.78 : 황혼이 깃드는 순간 찾아오면 모두 감탄이지 대문 아래 앉아 낮의 마지막 섬광을 바라봄은 노동의 마지막 시간을 맞이함은 바라보네 밤을 머금은 대지를 감격으로, 그의 헤진 넝마를 늙은 손으로 한 움큼 뿌려대는 고랑에 박힌 미래의 수확을 _ 빅토르 위고, 〈파종의 계절, 저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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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외국 시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시인의 목소리와 그것을 전하는 번역가의 목소리 그리고 이 목소리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는 독자의 목소리, 이 세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런 몸짓으로 이런 모습으로 이런 목소리로 시가 말을 건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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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시인의 목소리와 그것을 전하는 번역가의 목소리 그리고 이 목소리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는 독자의 목소리, 이 세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런 몸짓으로 이런 모습으로 이런 목소리로 시가 말을 건넨다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특정 문학 사조나 기존의 논리를 좇아 질서 정연하게 꾸린 시집이 아니라 오로지 시가 건네는 목소리와 몸짓, 모습에 따라 흐르듯 구성한 시집이다. 시를 쓰고 시를 번역하고 시를 읽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두 사람이 함께 한 권의 세계 명시 선집을 엮었다. 시에 매료되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다른 언어의 공간으로 훌쩍 떠났던 번역가 최성웅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언어로 쓰인 시 중에서 삼백여 편을 선별했고, 평생 한국어로 시를 쓰고 읽으면서 동시에 한국어로 옮겨진 외국 시들을 좋아해 즐겨 읽었던 윤유나가 그중 쉰다섯 편을 골라 일정한 리듬을 가진 시집으로 만들었다. 에드거 앨런 포, 아르튀르 랭보와 같이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작품과 콘스탄틴 카바피처럼 생소한 시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레온 셰스토프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철학자의 글과 화가 에곤 실레의 시, 불교 경전이 공존한다. 열 명의 옮긴이 또한 시인, 번역가 등 다양하며 옮긴이 중 한 사람이 독일어로 쓰고 한국어로 옮긴 시도 한 편 수록되었다. 처음 외국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시를 접하며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여전히 소중한 책이 될 수 있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되어 그들 모두를 서로 이어줄 수 있는 시집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의 낯선 목소리들 하나의 목소리에만 갇혀 있던 독자에게 언어의 생경하고도 아름다운 공간을 펼쳐 보이다 번역된 외국 시를 읽으니 한국어가 낯설게 느껴졌다. 한국어가 낯설어지는 순간이 즐거웠다. 나만의 특별한 언어를 갖게 된 것 같았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최대한 그 본연의 호흡에 가깝게 옮기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거친 리듬이 좋았다. 그것은 내가 찾고자 했던 어떤 언어의 진정성에 닿아 있었다. 번역된 외국 시를 읽는 것은 낯선 모국어를 읽는 일이며, 또한 모국어의 순수함을 느끼는 일이었다. 외국 시를 읽다보면 한국의 시가 그리워지기도 했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번역 시를 읽을 때에는 세 가지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낯선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시인의 목소리와 그것을 전하는 번역가의 목소리, 그리고 이 목소리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는 독자의 목소리. 이 세 목소리는 때로는 불화하고 때로는 놀랍도록 친밀한데, 외국 시를 읽는다는 것은 이러한 목소리들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것이다. 번역 시에만 있는 이러한 다성성(多聲性)은 평면의 종이 위에서 마치 한 편의 연극이 펼쳐지는 것과도 같다. 자칫하면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엇으로 보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 안에서 안일함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꽃피어나고는 한다. 기획자인 최성웅과 윤유나는 외국 시가 종이 위에서 공연되는 한 편의 연극 같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이를 기준으로 시를 읽는 방식을 몸짓을 읽는 방식, 목소리를 읽는 방식, 모습을 읽는 방식으로 분류하고 작가별로 묶어 여러 겹을 지닌 외국 시들을 한데 포개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독특한 울림으로 겹쳐진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 기억해야 하는가/ 기쁨이란 언제나 고통 뒤에 온 것임을// 밤이 온들 시간이 울린들/ 하루하루가 떠나가고 나는 머무네// 손에 손을 잡고 서로를 마주 보자/ 비록 저기/ 우리의 팔로 이어진 다리 아래/ 영겁의 시선에 지친 물결이 흐를지라도// 밤이 온들 시간이 울린들/ 하루하루가 떠나가고 나는 머무네 _34쪽,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중에서 빛이 부서진다 태양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그 어떤 바다도 흐르지 않는 곳에서, 심장의 물결이/ 밀물로 밀려든다./ 그리고, 머리 속에 반딧불이가 들어 있는 창백한 유령들,/ 빛과 같은 것들이/ 줄지어 살을 통과해간다 그 어떤 살도 뼈들을 치장하지 않는 곳에서. _36쪽, 딜런 토머스, 〈빛이 부서진다 태양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중에서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괴물이 탄생했다 시집의 제목인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아폴리네르의 시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 시집은 독립출판의 형태로 단 오백 권만 세상에 나왔던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라는 제목 역시 해당 시집에 실렸던 폴 발레리의 〈정다운 숲〉의 시구로, 이 시는 본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에도 실려 있다.) 2016년 ‘노동 공유형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내걸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를 비롯한 열 종의 시리즈 기획을 선보였던 ?다프로젝트는 어엿한 하나의 출판사로 성장하면서 어느새 처음 기획한 열 종의 ‘괄호 시리즈’를 완간하고, 새로이 ‘?다 시인선’ 시리즈도 지금까지 네 종 출간했다.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를 아끼고 좋아하는 이들의 증쇄 요청에 힘입어 새로운 시를 보태고 새로운 콘셉트를 고민하여 내놓은 결과물이다. ?다출판사는 독자의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차근차근 ‘?다 시인선’과 또 다른 새로운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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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는 '̝다'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만든 시 선집입니다. '̝다'...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는 '̝다'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만든 시 선집입니다.

    '̝다'의 역자들이 아끼는 시들을 골라 엮었다고 합니다.

    시집의 제목이 된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바로 이 제목 때문에 끌렸습니다.

    시(詩)의 언어가 강렬하게 끌어당겼습니다.

    이 한 권의 책 속에서는 낯선 외국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시인의 언어가 우리말로 옮겨지면서, '̝다'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폴 발레리의 <시의 아마추어>에서....


    "....

    한 편의 시란 하나의 지속으로, 독자인 나는 그것을 읽는 내내

    앞서 마련된 하나의 법칙을 호흡한다.  내 숨을, 내 목소리에서

    비롯된 장치들을, 아니면 침묵과 양립할 수 있는 이들의

    힘을 내밀 따름이다.


    나는 근사한 걸음걸이로 빠져들어 단어들이 이끄는 곳을 읽고, 산다.

    단어들의 발현은 기록되어 있다. 그 울림은 계획되고  그 진동은 앞서

    행한 관조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그리하여 단어들은 절묘하거나

    순수한 무리를 지어 공명으로 몸을 던지리라. 감탄마저 당연하다.

    왜냐하면 감탄이란 미리 숨겨놓은, 이미 셈에 들어 있는 것이기에.


    ... "  (32-33p)


    시가 무엇인지 당최 설명할 수 없는 내게, <시의 아마추어>는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래, 내 목소리를 통해 다시 내 귀로 들어오는 시의 언어들은 절묘하거나 순수한 무리였구나. 감탄은 당연하지...


    기욤 아폴리네르의 <나는 일요일의 휴식을 살핀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시의 가장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괴물의 정체는 뭘까요.

    일요일의 휴식, 게으름, 감각들, 산, 하늘, 도시, 사랑, 사계, 태양,달, 청각의 괴물, 천둥, 새들의 노래, 범접할 수 없는 별들, 연기로 된 짐승...

    중요한 건 "괴물 같은 촉각이 파고들어 나를 중독시킨다"는 구절인 것 같습니다.

    이 시를 읽는 나는, 가장 아름다운 괴물에게 기어이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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