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프라임 세포 찾으러 출발!
[이북]sam7.8 결합상품 판매!
[북모닝] 2021 나를 기록하다
  • 교보인문학석강 민은기 교수
  • 2020 손글쓰기캠페인
  • 제61회 한국출판문학상
  • 세계작가와의대화
  • 교보아트스페이스
  • 북모닝 책강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264쪽 | 규격外
ISBN-10 : 1195290624
ISBN-13 : 9791195290628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중고
저자 고명석 | 출판사 워치북스
정가
20,000원
판매가
4,000원 [80%↓, 16,0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4,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2일 이내 출고 예정
1. 주문 금액이 5000원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합니다. 2.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3.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2015년 7월 2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4,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8,000원 [10%↓, 2,0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1. 주문 금액이 5000원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합니다. 2.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3.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4 책 상태가 깨끗하고 배송도 빠릅니다. 5점 만점에 5점 angele*** 2021.01.16
23 꼼꼼한 포장으로 잘~배송되어 왔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j3*** 2021.01.07
22 구매한 책과 더불어 판매자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손편지와 함께 자그마한 선물까지 덤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oya*** 2020.09.16
21 책 상태가 좋고 추가 서적과 메모 만족 5점 만점에 5점 byeo*** 2020.08.28
20 이쁜 손글씨와 함께 정성 가득 담아 보내주신 책 잘 읽겠습니다.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227*** 2020.08.0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는 '도시'라는 키워드로 도시재생과 안전에 대해 폭넒게 다룬다. 예술적 원리에 의한 도시계획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등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연 매력적인 도시란 어떤 곳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고명석
저자 고명석은 전문저술가. 전략컨설턴트. 도시미학이 관심 분야이다. 대학에서 문화예술과 미학 등을 강의하였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과에 재학 중 인문학에 심취한 인연으로 수학과를 중퇴하고 인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리고 서울대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을 하였다. 지은이는 학창시절 공공부문에 관심이 많았다.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는 문화예술, 방송과 뉴미디어, 관광, 스포츠 등 분야의 법제와 정책개발을 하였다. 영화전문 PP인 ㈜WCN 대표이사와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틈틈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책에 대해서도 연구하였다. 저서와 논문으로는 『후마니타스를 말하다』(2012),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추진체계의 변동에 관한 연구」(2013), 『예술과 테크놀로지』(2014)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1. 도시의 미학이라는 창문


도시의 정감을 화폭에 담다
서울시립미술관 가는 길
인천아트플랫폼을 가다
고흐라는 이름의 고양이
염리동 소금길을 걷다

2. 도시재생이라는 유행

인구통계가 말해주는 것
개발시대의 끝물
프루이트-아이고의 신화
젠트리피케이션이 온다

3. 도시재생은 도시디자인이 아니다

청계천의 석물들
DDP 혹은 <환유의 풍경>
장소의 혼을 디자인한다?
지니어스 로사이
자하 하디드의 건축미학과 비평의 자리
도시재생에도 철학이 중요하다

4. 안전한 도시가 아름답다

안전한 거리에 대한 제인 제이콥스의 생각
깨어진 유리창 이론
셉테드(CPTED)와 파놉티콘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대학생들의 안전한 마을 만들기 활동 이야기

5.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하기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이야기
경제재생형 도시재생 이야기
노후주거지 맞춤형 도시재생 이야기
사람이 행복한 도시재생 이야기

6. 도시에 대한 담론

내일의 전원도시
예술적 원리에 의한 도시계획
빛나는 도시
도시미화운동
대도시의 죽음과 삶

7. 도시의 미래 이야기
콤팩트 시티와 지속가능성
차터 시티라는 환상
반란의 도시 이야기
도시의 승리인가?
도시미학지수(UAQ)를 생각하다

에필로그

찾아보기

참고문헌

책 속으로

도시는 생명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다. 국가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발명품 중에 첫째를 꼽으라면 그것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도시를 형성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국가도 등장하게 ...

[책 속으로 더 보기]

도시는 생명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다. 국가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발명품 중에 첫째를 꼽으라면 그것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도시를 형성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국가도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재생은 르네상스다. 최근의 도시에 대한 정책에서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것이 바로 도시재생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활력 있는 장소로 르네상스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책머리에》

도시의 미학에 대하여 도시경제학자들도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저서『도시의 승리』중 「즐거운 도시가 승리한다」에서 그의 미학적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도시의 규모의 경제가 갖는 이점을 극장, 오페라 하우스, 박물관 등이 잘 활용하고 있음을 예시하고 있다. 그리고 맛에 빠진 도시의 레스토랑의 성업, 패션과 도시, 결혼시장으로서의 도시의 역할, 무섭게 성장하는 소비도시 등에 대하여 미학적인 차원으로 인식을 확대시키고 있다. 즐거운 도시가 성공한다. 감동과 행복을 준다. 내가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뉴타운사업의 실패는 개발시대의 끝물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제 어느 누구도 뉴타운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는다. 뉴타운 간판을 달은 공인중개사무소도 문을 닫은 것이 보인다. 실패한 정책에 대한 평가라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다. 한때 전국 공무원들의 해외시찰의 최우선지가 두바이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덧 두바이가 해외시찰지에서 누락되어가고 있다. 반짝하는 신화의 막이 내렸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왜라고 깊게 물어보지 않는다.
《개발시대의 끝물》

현대의 도시문제를 거론할 때,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빼놓을 수 없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서 주목할 점은 문화예술과의 관계다. 한국에서도 이 젠트리피케이션은 서울 신촌에서부터 시작되어 홍대앞길, 북촌, 가로수길, 서촌, 경리단길, 성수동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온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나의 심경은 단순하지가 않다. 이미 건축되어 운영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 비판하는 것만큼 미련한 짓도 없겠지만, 이 시점 정도에서라도 비판의 흔적은 남겨야한다는 생각이다. 다음을 위해서다. 역사문화적 장소에 그러한 방식으로 스펙터클한 기념비적 건축물이 들어서야했는가에 대한 비판이다. 도시디자인론에 대한 비판이다. 당시의 정책 책임자들은 과시적 랜드마크에 대한 어떤 판타지에 빠진 것 같다.
《자하 하디드의 건축미학과 비평의 자리》

도시재생이라는 사업은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것은 정치/행정 행위이기도 하고, 경제/경영의 과제이기도 하고, 건축/도시공학의 과정까지도 수반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그곳에 살고 있고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인간 관계망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노력인 것이다.
《도시재생에도 철학이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 백남준의 1984년의 새해 벽두의 퍼포먼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조지 오웰의 소설『1984』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조지 오웰이 텔레스크린의 우울한 미래를 그렸다면, 백남준은 모더니티의 그러한 부정적 측면을 일축하고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를 감동을 주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는 그 전환을 로큰롤, 미니멀 뮤직, 플렉서스 등 전위예술의 콜라보로 극복해내고 있다. 빅 브라더를 겸연쩍게 만들었다. 바로 이점이 그의 예술이 현대사회에 주는 통찰의 관점이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블링블링해야 한다는 것일까? 블링블링(blingbling)은 케이팝 스타인 탈샤벳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화려하게 차려입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허세를 부리고 이성을 유혹한다는 뜻으로도 이어진다. 그러나 다만 오늘만은 슈퍼스타라는 것이다. 일상적인 삶에서는 매일매일 블링블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만은 블링블링을 애교로 봐달라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꼭 블링블링해야만 하는가? 아니다!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이 내면의 아름다움이 표출될 때 외양도 아름다워진다. 도시의 속살,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야 한다. 삶의 생기가 충만해야 한다. 한마디로 살맛이 나야하는 것이다. 도시에 미학을 입힌다는 말이다.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

국가별의 경험을 볼 때,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삶의 질과 도시의 미감에 대한 상관관계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조사연구를 해보는 목적은 재정의 효율적인 배분과 장기적인 도시정책의 입안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고명석의 화제의 책! 도시를 거닐며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산책하듯이 책을 읽다보면 도시미학과 도시재생이라는 주제에 나도 모르게 풍덩! “도시를 바라보는 데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 건축/도시공학의 관점, 정치/행정의 관점, 경제/경영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고명석의 화제의 책!
도시를 거닐며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산책하듯이 책을 읽다보면 도시미학과 도시재생이라는 주제에 나도 모르게 풍덩!

“도시를 바라보는 데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 건축/도시공학의 관점, 정치/행정의 관점, 경제/경영의 관점 등이다. 나는 여기에 더하여 문화예술/미학의 관점에서 조망하려고 한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에 맛깔나는 드레싱을 입힌 샐러드를 만들려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대학에서 문화예술과 미학을 강의하고, 10여년 가까이 틈틈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전국의 도시정책을 살펴온 필자는 이 책이 생경함만큼 상큼함도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활동 했던 건축가/도시계획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말한 《당나귀의 길, 사람의 길》에서 내러티브를 시작하는 이 책은 도시미학과 도시재생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뜻밖에도 도시를 산책하는 방식으로 이끌어간다.

첫 장인 《도시의 미학이라는 창문》에서는 도시를 주제로 예술세계를 펼쳐나가는 화가와의 대화,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종로의 북촌과 영등포 문래동 예술촌, 마포 염리동 소금길 풍경을 필자와 함께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이라는 주제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도시재생은 도시 디자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필자는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하기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하며, 경제재생형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맞춤형 도시재생 그리고 사람이 행복한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와 카밀로 지테의 도시미학을 재독해하고 있다. 그리고 DDP의 설계자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건축미학까지도 다루고 있다. 건축미학과 도시미학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경제학자 폴 로머의 《차터 시티》에 대한 이야기까지로 도시미학의 관심 영역을 폭넓게 확장시키고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TV,도서관에 가다 _ 2015.11.6. 방송   ...
     

    TV,도서관에 가다 _ 2015.11.6. 방송

     

    인류역사상 가장 웅대한 창조물 도시!

    인간이 도시를 형성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고 국가가 등장하게 되며,

    도시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성장하고 쇠퇴한다.

    하지만 인간과는 다르게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존재해야 하는 숙명을 가진 도시’!!

    우리나라는 짧은시간 동안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뉴스테이까지 개발의 역사를 고스란히 걸어왔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도시는 성장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시는 어디로 가야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도시 모습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 도시 정책으로 도시재생이 중요 이슈로 등장!

    더 매력적이고, 더 안전하며, 더 아름다운 도시로 도시의 르네상스를 꿈꾼다.

    과연 살만한 도시, 정감 있는 도시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고명석의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에서 만나본다.

     

     

    NATV 국회방송 45TV, 도서관에 가다 <방송보기>


     

    고명석.JPG


     

    도권전평 (도서관이 권하고 전문가가 평가한다)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저자 : 고명석
    출연자 : 류중석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고명석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전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고명석 저)     매력적인 도시재...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전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고명석 저)

     

     

    매력적인 도시재생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제안

     

     

    짧은 시간동안 압축하여 진행되었던 개발시대의 잔재들이 남겨진 도시 속에서 재건축·재개발의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 뉴타운을 거쳐 최근의 뉴스테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공공사업들이 유행처럼 시행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인구구성과 산업구조의 변화 때문에 도시의 성장이 불투명해지기 시작하자 한동안 부동산 광풍을 주도하던 신도시 조성사업 대신에 도시재생이 화두가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빛나는 도시를 제안했던 근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와 1960년대 미국 도시들을 비판했던 제인 제이콥스를 대비시키면서, 상호간 이해와 공통점을 찾아가는 대화와 소통의 철학이 담긴 도시재생 방법론을 새롭게 제안한다.

     

    도시재생이란 주제는 시간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버려진 도시 속의 공간들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다소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인문학과 행정학을 전공하고 국회정책연구위원, 경영인과 전문저술가로서 활동해온 저자는 도시재생에 대한 본인의 주장을 쉬운 문체와 많은 인용문을 활용해서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최근 행복주택이나 뉴스테이 등 새로운 부동산 정책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정감이 넘치고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자는 논의는 매우 신선하며 시의적절하기까지 하다.

     

    도시재생에 관한 저자의 주장은 소단원의 제목과 같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안전한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번호판이 없고 유리창이 깨진 차를 거리에 세워두면 온전한 차보다 파손과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도시에 무질서한 환경이 방치되면 심리적으로 범죄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환경계획을 통한 범죄예방, 즉 셉테드(CPTED)가 중요하다. 저자는 안전한 도시의 구체적인 사례로서 고려대학교 학생동아리 KULAP의 법대 후문지역거주민의 소통창구 마련을 위한 노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매력적인 도시재생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로 모텔촌을 예술인 마을로 변화시킨 양주 장흥의 가나 아뜰리에처럼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 성수동 수제화 타운에서 시도된 ‘SSST 프로젝트처럼 주민주도형으로 경제를 재생하는 방법, 성북 삼선동 장수마을이나 감천 문화마을처럼 노후 주거지 맞춤형 도시재생 방법, 청소년의 방과 후가 행복한 은평구의 신나는 애프터센터처럼 사람이 행복한 도시재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도시미학을 논의하는 이론적 근거로 세개의 자석이론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을 결합한 전원도시를 주창했던 에벤에저 하워드와 폐쇄된 공간을 형성하는 광장과 가로 및 모뉴멘트로 구성된 도시블록을 내세웠던 카밀로 지테 등 역사적으로 도시 미학을 탐구했던 선구자들의 담론을 후반부에 요약해서 설명한다. 모더니즘의 거장으로서 근대건축국제회의(CIAM)’을 이끌었던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과 도시에 끼친 커다란 영향에 대해서는 자동차의 길과 같은 이상향이었을 뿐이라고 평가한 반면에, 재건축·재개발에 비판적이던 제인 제이콥스를 추어올리면서 빛나는 전원도시 미화를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인용된 비판적 의견에서 보듯이 저층의 오래된 도시지역을 보존해야 한다는 낭만주의적 순진함은 토지경제학 원리를 간과했다는 한계가 노출될 수 있다. ‘미메시스’, ‘키치스럽다’, ‘언캐니등 현학적인 외국어 어휘의 등장은 독자를 다소 혼란스럽기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한강예술섬 사업과 박원순 시장이 새롭게 꺼내 놓은 노들꿈섬은 서로 다른 것인가, 다시 말해서 정치인들은 과연 임기 중에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살펴보면, 도시에 미학을 입히려는 저자의 시도가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지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도시는 그 안에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삶이기 때문에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연구하는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교양독자들까지도 도시미학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동시에 그것이 이 책의 의미가 될 것이다.

     

     

    서평 : 최용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출처 : 국회전자도서관 > 금주의 서평 > 247(2015.10.07)

     

  •   서평-<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이명재 논설위원의 책 다시 보기] 고명석의 신간 '도시에 미학을 입...

     

    서평-<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이명재 논설위원의 책 다시 보기] 고명석의 신간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매우 특별한 관점을 제시한다. "도시에 대한 정치, 경제, 건축의 관점 등에 더해 문화예술미학의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며 앞의 세 관점을 비판적으로 통찰해 보려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도시미학'이라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열어 보였다. 책의 제목이 얘기하듯 저자는 도시미학을 통해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한 성찰과 모색을 펼쳐 보인다.

     

     관점과 주제뿐만 아니라 얘기를 전개하는 방식에서도 여간 강렬하지 않은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발로 직접 도시를 걷고, 스스로 온몸으로 느끼며" 쓴 이 책은, 그러니까 저자가 자신의 심신을 전적으로 참여시킨 도시에 대한 탐사록이며, 체험기이며, 도시의 수많은 이야기와 기억에 대한 증언록이며, 실천적인 보고서다.

     아마 이 같은 '총력적' 글쓰기(취재로부터 집필까지)는 도시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정의로부터 요청됐던 것인지 모른다.

     "도시는 정치/행정, 경제/경영, 건축/도시공학 등의 분야가 융합하는 용광로다. "

     

     또 저자에게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다. 도시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 생명체인 것이다. 도시라는 이 생명체의 신비를 파헤치는 것은 그러므로 저자처럼 그 몸속으로 들어가야, 그 몸속에서 오감으로써 그 맥박과 숨결과 혈관을 감지하고, 만지고, 듣고, 느끼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일 듯하다. 그래서 첫 장인 '도시의 미학이라는 창문'에서 도시를 주제로 예술세계를 펼쳐나가는 화가와 대화를 나누고,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을 거닐며, 서울 종로의 북촌과 영등포 문래동 예술촌을 탐방하고, 마포 염리동 소금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저자를 따라 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이라는 주제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저자는 도시재생에 대해 "(단순한) 도시 디자인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주장한다.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하며, 경제재생형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맞춤형 도시재생, 그리고 사람이 행복한 도시재생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에게 아름다운 도시'는 어떤 도시를 말하는가? "아름다운 도시, 그건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블링블링(blingbling, 화려하게 차려 입었다는 뜻)해야 하는 걸까? 아니다!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이 내면의 아름다움이 표출될 때 외양도 아름다워진다. 도시의 속살,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야 한다. 삶의 생기가 충만해야 한다. 한마디로 살 맛이 나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도시는 무엇보다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감동과 행복을 주는 도시, 즐거움을 주는 도시가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뉴타운사업의 실패로부터 왜 우리는 '개발시대의 종언'에 대해 숙고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저자의 성찰은 "건물 중심으로 도시를 개편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은 도시는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말과도 잇닿아 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 현상' 등 우리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두루 짚고 그 대안들을 살펴보는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연구하는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이 도시미학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일반교양 독자들의 사유에 한 올의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저자의 이력에서 이 책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는 것도 이 책에 대한 독서의 일부가 될 수 있겠다. 전문저술가. 전략 컨설턴트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그는 대학생 때부터 공공부문에 뜻이 많았다. 젊은 시절 사회변혁에 대한 치열한 인식과 실천으로 나타났던 공공에 대한 관심은 수학과를 중퇴하고 인문대 종교학과로 재입학했을 만큼의 인문학에 대한 심취, 대학원과 국회정책연구위원 때의 문화예술 분야 법제와 정책개발 경험과 어울리며 지금의 도시미학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졌다.

     

     전작인 '예술과 테크놀로지'에서 현대 문명 및 과학기술과 미학의 접목을 시도했던 저자의 일련의 미학 탐구는 그러므로 젊은 시절의 사회개혁 운동의 연장이면서 그 확장과 심화 작업이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미학을 통한 사회탐구,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모색이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이명재 논설위원 promes@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당나귀의 길, 사람의 길^^~” 이야기의 시작이 잼있다. 당나귀의 길은 꼬블꼬불한 길로 당나귀...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당나귀의 길, 사람의 길^^~” 이야기의 시작이 잼있다.

    당나귀의 길은 꼬블꼬불한 길로 당나귀와 당나귀를 몰고가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라는데

    난 이 길이 옛 추억처럼 그리워 진다.

    사람의 길은 자동차 시대에 현대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직선의 길이다.

    굽은 길, 곧은 길, 느긋함, 빠름의 비교가 흥미롭다.

     

    호기심이 스멀스멀^^~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나름 가방에 넣고 지하철에서 짬짬 읽어보기에

    적당한 두께의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읽기중에 나에게 묻는다

    도시풍경속에서 낮으로 밤으로 오가며 살아가면서 얼마만큼의 관심을 보였던가, 궁금해 했던가!

    이 책은 무심했던 나에게 다가와

    회색 콘크리트 벽에 창문을 내고, 도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생각하게 하고 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한다.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생각의 길을 열어준 책이다.

    도시는 아름다운 생명체이고,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를 재미있는 탐색이 가능하도록 페이지가 넘어간다. 때로는 사전이 필요했던 책이다.

     

    나랏일 하시는 분들, 블링블링하게 더 아름다운, 더 나은 도시에 살기를 원하는 누구에게든 반가운 책이다^^

    주제를 전달하는 작가의 근육있는 문장과 개성있는 언어선택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o^

  • 도시는 미메시스다 | mi**424 | 2015.07.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I. 들어가며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서울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 점차 서울은 단지 내 어린 시...

    I. 들어가며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서울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 점차 서울은 단지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흐릿하게 볼 수 있을 만큼만 남겨지고 있다. 내가 2012년 63빌딩에서 개최한 ‘공간 그리고 풍경’展에서 권인경 작가의 작품을 보았을 때, 받았던 인상이 그러하였다. 나는 기억이라는 창문을 거쳐야만 내가 아는 서울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권인경 작가의 작품이 고명석 교수님의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표지에 놓인 걸 보았을 때, 이 책은 공감 할 수 있는 도시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내가 그녀의 작품을 보고 난 뒤, 심연 속에 있던 내 기억 속의 도시가 떠올랐던 것처럼 말이다.


    artnews40.jpg
    - 권인경, 개인의 방2 (2012)


    II. 도시는 순환 생태계이다

    도시는 인공적인 생멸이 순환하는 생태계다. 도시가 발달 할수록, 상징적인 인공물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그러한 인공물들은 제각기 맡은 기능이 더 복잡하게 상호 작용할수록, 도시는 더욱 체계적이고 정교해진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나는 괜히 최우람 작가의 작품들이 생각난다. 예민하게 얽혀있는 조각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기계 생명체의 모습이 도시를 하나의 이미지로 설명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

    앞서 도시를 생태계 혹은 생명체로 비유했는데, 조금 더 확장하자면, 도시는 굵직한 대로와 가느다란 도로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그 연결망 속에서 시민과 교통의 흐름으로 도시는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진다. 나는 도시재생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 단어에서 보이듯 도시는 스스로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과정을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III. 책에서 언급한 도시 미학은 무엇일까

    살짝 이야기가 샌 감이 없지 않은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는 고명석 교수님께서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작업을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 혹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한 이유는 내가 앞서 길게 설명한 문단들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내게 ‘서울’은 ‘삶’이자 ‘기억’이다. 우리 말 속의 ‘삶의 터전’이라는 뜻은 단순히 인생의 일부를 보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을 그곳에 심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아무리 도시일지라도 그곳에 사는 이들에게 도시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재생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재생이 이루어지는 공간 속의 정체성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나라의 도시개발 계획에 그러한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획이 담겨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재개발에 대해 ‘추억살해사건’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 미학의 역할은 도시 개발이 모든 시민의 인생에 대해서 기억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도시는 ‘공공의 영역’이므로 더더욱 시민의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11094218_774701165981785_6254775173139142449_n.jpg
    (나는 얼마 전 염리동 재개발 지역을 걷다가 버려진 곰 인형을 본 뒤 앞서 적은 내용을 생각했었다)


    IX. 왜 도시는 미학을 필요로 하는가

    도시가 왜 아름다워야 하는가? 아니, 왜 도시는 고뇌가 담기지 않은 디자인이 아니라 심오한 예술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사실 디자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미학’이다. 영혼 없는 아름다움은 단편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인물들의 화합으로 이루어낸 아름다움은 결국 도시의 고뇌이자, 진정한 아름다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향식의 정책 결정에는 도시의 영혼을 담을 수 없다.

    나는 책에서 김영구 성북구 구청장님의 저서 <동네 안에 국가 있다>를 언급한 부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바로 내가 위에서 언급했던 ‘도시 미학’을 압축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도시 미학은 작년에 뉴욕시에서 머물렀을 때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단순히 뉴욕의 화려함 때문이 아니다. 칼 같이 구역이 나뉘듯, 뉴욕은 빈부 격차에 따른 지역 구분이 너무나도 명확하였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미드 타운의 화려함과 부유한 뉴욕 시민이 사는 어퍼웨스트의 깔끔함과 너무나 다르게 이스트 할렘과 더 브롱스 그리고 기타 빈민들이 사는 지역은 정말이지 같은 뉴욕시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달랐다. 심지어 지역 별 인종 분포마저 명확하게 눈에 띄었다.

    나는 이스트 할렘 주변까지 돌아보았는데, 경제학자인 토머스 셸링이 70년대에 제시했던 ‘인종 구분’과 관련된 이론-엄밀하게는 특정 집단에 대한 선호의 수준에 따라 발생하는 집단 간 분리 현상에 대한 역학이다-이 현실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띄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도심을 구성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구분을 하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도시 속의 모든 이들이 도시의 구성원이다. 물론 도시재생에 있어 자본의 유입과 그에 따라 특정 수준 이상의 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주변인에 대한 고려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책에서도 나오듯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다.

    사실 10~20여 년 전까지 뉴욕이 그러하였고, 할렘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에서 언급한 CPTED와 같은 ‘도심 안전’은 그다지 고려되지 않았다. 어쩌면 당시 모든 상황은 맨하튼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계층의 아비투스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CPTED의 접근 방식은 계층 간 구별짓기를 해소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궁극적으로는 도심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위험에 내몰린 혹은 내몰렸기 때문에 위험해진 도심 속 주변인에 대한 포옹을 목표로 한다고 생각한다.


    X.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시미학지수(UAQ)에 대한 확장적 논의

    ‘내몰린다’는 표현을 쓰면서 동시에 현재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고, 교수님의 저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가 낳은 부작용이다. 보상에 대한 편차가 큰 직종 중 하나에 속한 예술인들은 낮은 임대료를 지불 할 수 있는 도시의 지역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들이 터를 잡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다보면, 도시 생명의 흐름인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든다. 이에 따라 임대료는 상승하고, 자본의 투입이 가속화되어 활력의 원동력이 된 예술인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게 된다.

    참으로 아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도시 계획에서 예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이해 할 수도 있다. 기존의 도시 계획은 경제/경영/정책/공학의 관점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경제/경영의 측면에서 계획은 자본에 대한 평가가 강력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나 경영학도이지만, 이 둘의 학문이 갖는 효율성, 투입-산출 등에 대한 실증적 관점이 도시 계획에 있어서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명석 교수님께서는 책 말미에 도시미학지수(UAQ)를 제시한다. 이 지수는 분명히 도시 계획에서 미감을 포함하여 예술이 함의하는 의의를 고려하는 것이다. 예술은 실증의 잣대에서 평가하면 그 가치가 매우 절하된다. 또한 예술은 시간상으로도 가치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하는 데 오래 걸린다. 이 두 가지 속성으로 인해 예술에 있어 자본의 논리가 도입되었을 때,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다.

    이에 나는 문득 도시계획에도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 가문’의 역할이 도시 개발에 있어서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즉, 14~16세기 문화 부흥에 견인 역할을 하던 메디치 가문과 같이 도심 속 예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조직에 대한 지수를 개발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디치 지수’는 도시 미감과 삶의 질의 변수 사이에서 조절 변수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즉, 예술인들에 대한 후원은 시민들의 삶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없지만, 해당 도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결과물, 즉 도시 미감에는 그것이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XI. 나가며

    사실 ‘도시’는 근대 이후에 등장한 개념이다. 또한 도시의 발달과 함께 사회학이 태동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시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하다. 사실 나는 경영학을 공부하지만 사회학에 조금 더 밀접하게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회’라는 이데아를 찾기 위한 노력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니, 구조와 개인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사회라는 개념에서 도시를 바라보기도 하였다. 도시는 사회를 조금 더 구체적인 수준으로 낮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사회학적 논의와 이 책의 주된 내용이었던 미학적 논의를 결합시켜 최종적으로 “도시는 미메시스다”라고 말하고 싶다.


    XII. 에필로그

    마무리를 짓고 나니, 이 글이 서평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보고서 같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기존에 계획했던 내용에서 많이 추려내긴 하였지만, 어쨌거나, 도시에 미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교수님의 책에 나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얹을 수 있다는 점에 매우 영광이다.

    나의 내러티브도 수없이 많은 이들이 남긴 목소리 중 하나이다. 또 이렇게 도시에 대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면, 모든 소리는 하나의 소음처럼 들릴 것이다. 마치, 도심 속의 소음처럼 말이다.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는 1960년대에 소음을 음악의 경지로 승화시켰다. 미학적으로도 도시 소음은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소음을 들었을 때,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그 소리가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결국, 도시 소음은 “도시의 활기찬 포효가 되어야지, 가냘픈 신음이 되어선 안 된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문사철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0%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