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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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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202*20mm
ISBN-10 : 8984076716
ISBN-13 : 9788984076716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중고
저자 요시카와 히로시 | 역자 최용우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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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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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책의 상태도 매우 양호한데 좋은 가격으로 주셨네요. 매우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gdj*** 2019.09.03
30 감사합니다. 좀 느렸네요. 5점 만점에 5점 pep*** 2017.04.14
29 빠르고 좋아요 포장도굿 5점 만점에 5점 bapto*** 2017.03.16
28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ㅎ 5점 만점에 5점 zezez***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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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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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요시카와 히로시는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에서 인구가 경제를 좌우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도전장을 던지며 나날이 커져가는 인구절벽 공포에 제동을 건다. 저자는 단지 인구 감소만으로 경제가 망할 거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말한다. 단순히 이론적 반박이 아닌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과 인구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세계 각국의 인구 변동, 인구와 GDP의 추이, 인구와 수명 간의 관계 등 실증적 데이터는 인구가 경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케인스, 슘페터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인구 이론, AI의 발달, 일본 고도성장의 요인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다방면으로 인구와 경제와의 관계를 고찰한다.

저자가 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요인으로 꼽는 것은 바로 노동 생산성 향상이다. 그는 이것이 기술의 진보, 즉 이노베이션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기술 진보뿐 아니라 노하우와 경영 능력과 같은 생각의 변혁을 포함한 이노베이션은 선진국의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는 원천이 된다. 저자는 저성장을 극복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 성장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관해 더 깊은 물음을 던지며 마무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요시카와 히로시
저자 요시카와 히로시는 1951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뉴욕주립대 조교수, 오사카대 사회경제연구소 조교수,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릿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로,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자문위원, 일본 재무성 자문기구인 재정제도심의회 회장, 후생노동성 자문기관인 사회보장국민회의 회장, 일본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거시경제학 연구』, 『일본 경제와 거시경제학』, 『전환기의 일본 경제』, 『케인스: 시대와 경제학』, 『케인스 VS 슘페터: 현실 경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구조개혁과 일본 경제』 등이 있다. 그의 저서들은 산토리 학예상, 닛케이 경제도서문화상, 이코노미스트상, 요미우리 요시노사쿠조상, 전국은행학술연구진흥재단상, UFJ은행 모노그래프상 등 주요 저술상을 휩쓸었다. 2010년에는 국가에서 학문과 예술 분야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 ‘자수포장’을 받았다.

역자 : 최용우
역자 최용우는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중일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인간의 영혼은 고양이를 닮았다』, 『어느 하급장교가 바라본 일본제국의 육군』, 『페퍼로드』 등이 있다.

목차

차례
머리말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왔는가
일본 인구 | 중국 인구 | 세계 인구 | 과잉 인구 문제 | 근대 유럽의 인구 폭발 | 경제학자의 인구관 | 맬서스의 인구론 | 인구의 원리 | 수량적 방법 | 교역 조건에 관하여 | 인간 사회는 진보하는가? | 케인스의 인구론 | 인구 감소의 경제적 결과 | P의 악마, U의 악마 | 스웨덴의 인구론 | 양육 지원의 원류

제2장 인구 감소와 일본 경제
일본이 사라진다? | 초고령 사회의 사회보장 | 재정 파탄의 위기 | 재정적자는 어째서 계속 확대되는가 | 시정촌이 사라진다? | 도시 인구 순위의 변화 | 경제 성장을 결정짓는 것은 인구가 아니다 | 이노베이션의 역할 | 소프트한 기술 진보 | 고도경제 성장 시대 | 고도성장의 메커니즘 | AI, IT는 인간의 직업을 빼앗게 될까 | 제3차 산업 혁명과 인더스트리 4.0

제3장 장수라는 열매
선진국에서의 출생률 저하 | 일본 출생률의 추이 | 수명의 연장 | 나카야 우키치로의 경탄 | 평균 수명의 추이 | 전전의 수명 | 수명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시점 | 전후 일본의 경험 | 국민개보험제도의 성립 | 지니 계수 | 부자들의 ‘부자 수준’ | 수명의 지니 계수

제4장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
경제와 사치 | 한 국가 경제의 활동 수준 | 불완전하지만 유용한 지표 | 경제 성장이란 무엇인가 | 수요의 포화 | 엥겔 법칙 | 성숙 경제에 가해지는 하향 압력 | 제품 혁신 | 케인스의 미래론 | 밀의 제로 성장론 | 정상 상태의 행복론 | 성장인가, 평등인가 | 경제 성장은 필요한가 | 경제 성장의 혜택 | 오락의 역할 | 이노베이션의 한계와 수명 | 일본 경제의 미래 | 보론 : 로지스틱 성장 프로세스

후기
참고문헌

책 속으로

‘인구 문제’는 21세기 일본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2015년에 1억 2,711만 명이던 일본 인구가 100년 후에는 약 3분의 1로 감소한다. 분명 이처럼 큰 인구 변화는 일본의 경제 및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어떤 사회에 사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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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는 21세기 일본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2015년에 1억 2,711만 명이던 일본 인구가 100년 후에는 약 3분의 1로 감소한다. 분명 이처럼 큰 인구 변화는 일본의 경제 및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어떤 사회에 사는 인간의 수, 즉 인구는 그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왔는가’에서

노동력 인구의 추이와 경제 성장의 긴밀한 연관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노동자가 한 명씩 삽이나 곡괭이를 들고 도로 공사를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경제 상황이라면 노동자 수가 줄면 생산물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제 성장은 노동자가 삽이나 곡괭이를 들고 공사를 하는 상황에 불도저가 등장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되면 노동 생산성이 상승한다. 어쩌면 이전까지 100명이 필요했던 공사가 5명만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바로 이노베이션과 자본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제2장 ‘인구 감소와 일본 경제’에서

어째서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출생률이 감소하는 걸까? 선구적인 연구를 했던 브렌타노는 지금까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여러 논쟁거리를 남겼다. 일단 사회적으로 진보하면 젊은 사람들이 즐길 만한 물건과 서비스의 종류가 확대되며, 이러한 것들을 즐기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그 결과 막대한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필요로 하는 출산 및 양육을 외면하게 된다. 사람들은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자 아이들의 수를 억제하며, 적은 수의 아이들에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게 하고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변화하는 여성 의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 제3장 ‘장수라는 열매’에서

기존 물건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물건 및 서비스의 목록이 바뀌지 않는 한 전체적인 경제 성장도 결국 제로 성장을 향해 갈 수밖에 없다. 이렇듯 많은 물건 및 서비스가 이루어낸 ‘성숙 경제’는 항상 성장률 저하라는 압박에 시달린다. 그러한 선진국 경제에서 성장을 야기하는 원천은 바로 높은 수요에 부응하며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물건 및 서비스의 탄생, 즉 ‘제품 혁신’이다.
수요의 포화, 이를 통해 소위 ‘물과 기름’으로 여겨지는 케인스와 슘페터의 경제학이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케인스는 수요 부족으로 인해 생겨난 불황을 정부의 공공투자와 저금리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슘페터는 수요의 포화로 인한 저성장을 극복할 방법이 이노베이션밖에 없다고 했다
― 제4장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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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구절벽을 뛰어넘는 경제 성장의 근원을 밝히다 오늘날 인구는 아주 중대한 문제다. 인구와 경제에 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혁명으로 인구가 폭발하던 18세기,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인구를 부 창출의 주된 요인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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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을 뛰어넘는 경제 성장의 근원을 밝히다 오늘날 인구는 아주 중대한 문제다. 인구와 경제에 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혁명으로 인구가 폭발하던 18세기,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인구를 부 창출의 주된 요인라고 생각했다. 이 신념에 파문을 일으킨 사람이 바로 맬서스다. 그는 식량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인구를 억제하지 않으면 빈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맬서스의 인구 법칙은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쳤으나 20세기 초 세계 대전으로 사회질서가 붕괴되고 인구 감소 시대로 돌입하자 케인즈는 맬서스와는 반대로 인구 감소는 수요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불황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오늘날 케인스의 주장대로 한국과 일본, 서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겪으며 암울한 미래를 예상한다. 제1장에서 저자는 인구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인 여러 경제학자들의 인구 이론 소개하고, 뒤이어 2장에서는 실제로 인구 감소가 사회보장 및 재정, 지구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초래하는지 살펴본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및 급격한 고령화는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늘어나는 사회보장 예산으로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소멸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인구 감소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 성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전후 일본의 경제 성장률과 인구 증가율이다. 고도성장기(1955~1970)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10퍼센트에 육박하다가 오일 쇼크(1973~1974) 이후 4%로 떨어졌으나 인구 증가율은 1.2~1.3퍼센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때 고도성장을 이끈 것은 노동력 향상과 수요 증대 등 여러 사회적 요인이었다. 이것은 노동 인력이 줄어도 노동 생산성이 올라가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생산성은 AI의 등장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인간의 힘에만 의지해야만 했던 일이 불도저가 나타남으로써 노동 생산성이 높아졌듯이, 기계화는 인간의 모든 노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말한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기술 진보’, 즉 ‘이노베이션’과 새로운 설비나 기계를 투입하는 자본 축적,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가능하다. 저자는 흔히 이노베이션이라고 하면 과학자나 기술자가 선보이는 테크놀로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제품 혁신과 노하우, 경영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 일례로 콘셉트와 매뉴얼 등에서 종합적인 파워를 지닌 스타벅스, 자원 제약으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저출산으로 수요가 줄어든 아기용 기저귀 대신에 등장한 어른용 기저귀, 관광용에서 용도를 전환한 장거리 통근용 특급 열차 등을 이야기한다. 이노베이션은 수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3장에서는 인구 감소와 수명에 관해 살펴본다. 맬서스의 영감을 받은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식량이 늘어나면 생물의 수가 증가한다는 게 상식이었다. 그러나 맬서스의 주장과 다르게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데다 그와 함께 수명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인구와 수명 양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1인당’ 소득이다. 고령사회에서는 ‘건강 수명’, ‘생활의 질’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여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의료, 간병뿐이 아니라 주택, 교통, 유통 등 모든 면에서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경제 성장이 어떤 의미이고, 끊임없이 경제 성장만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인지 보다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평등한 소득 분배와 환경 문제, 격차 해소를 언급하면서 행복의 원천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해박한 경제학 지식, 쉬운 문체, 간결하고 명쾌한 메시지로 인구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문제는 인구 감소, 고령화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선진국은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이노베이션’으로 1인당 소득,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사라지게 하며, 경제의 진정한 과제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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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1. 내용정리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최근 일본을 비롯한 현대국가들은 ...
    1. 내용정리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최근 일본을 비롯한 현대국가들은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라는 ‘새로운’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고전적인 경제학에서는 대체로 인구의 증가수(혹은 증가율)이 경제의 성장과 직결되며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였다. 산업혁명이후 근대적 경제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인구의 폭발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식이었다. 한편 18세기 말의 멜서스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와 같은 유명한 주장으로 인구증가문제, 과잉인구문제를 제기하였다. 고전적인 경제학에서는 인구의 증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았고 그것이 자유무역을 통해서 지속될 수 있다거나(리카르도) 결국 생산력의 한계로 파멸에 이를 것(멜서스)이라 보았다.

    현대적인 경제학을 선도한 케인스는 인구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하면서 줄어드는 인구상황 아래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하였다.

    고전학파에서 케인즈주의에 이르는 인구에 대한 경제적 고찰은 과잉인구로 인한 고통을 일컫는 P의 악마와 인구감소와 투자감소로 인한 U의 악마로 상징할 수 있다.

    인구에 대한 경제학적 논의는 스웨덴 빅셀의 최적인구 개념, 뮈르달의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책임 개념 등으로 이어졌다.


    제2장 인구감소와 일본 경제


    현재의 일본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총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일본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신생아 출생이 줄어들면서 이전의 인구구조를 상정하고 입안한 사회보장제도는 근간이 흔들리고 있으며 국가부채는 늘어나 재정파탄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 인구감소로 인한 총수요의 감소는 경제의 성장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인구의 감소는 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결정짓는 것은 인구가 아니다.

    선진국들은 역사적으로 인구증가율을 뛰어넘는 성장율을 보여 왔으며 이는 슘페터가 이야기하는 혁신(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뤄졌다. 이노베이션은 근본적인 기술혁신을 통한 하드 이노베이션과 생산성이 낮은 산업부분에서 생산성이 높은 산업부분으로 옮겨 가거나, 브랜드-새로운컨셉-매뉴얼 등을 통한 소프트 이노베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

    고도성장기를 살펴보면 먼저 자본축적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이 탄생하여 노동자들에게 소득을 제공한다. 이는 가계의 저축을 이끌어내고 다시 자본축적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 이과정에서 설비투자와 기술혁신이 더해지면서 선순환 구조는 강화된다.

    인구적으로는 절대인구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세대수가 증가하면 세대 증가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총수요를 자극하여 경제의 선순환을 강화한다.

    최근 AI,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이 대체되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역사적 사실을 되짚어 보면, 기술의 혁신은 항상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제3장 장수라는 열매


    소득의 증가는 인구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멜서스의 ‘인구의 원리’는 선진국에서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이는 소득이 증가할 수록 문화적인 대체재를 찾게 되어 혼인율*출산율이 모두 저하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브렌따노). 이외에도 전체적인 만혼화+비혼화 경향, 다른 차원에서는 노동환경의 열악화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소득의 증가, 의학의 진보, 공중위생의 개선을 통해 전체적인 수명의 증가라는 열매를 맛보고 있다. 수명과 관련하여 수명의 지니계수는 한 사회의 수준, 한 사회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기능 할 수 있다.


    제4장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


    경제란 인간이 행하는 ‘집단적인 물질대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의 물질대사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저활동을 뛰어넘는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이를 역사적으로 문학적으로 사치라고 불러왔고, 대체로 윤리적인 견지에서 비판해 왔다. 그러나 경제학적으로는 18세기 초반 벤더빌의 <꿀벌의 우화>로부터 현대 케인즈의 유효수요이론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번영을 불러올 수 있는 ‘미덕’으로 여겨진다.

    한 국가의 경제활동 수준은 보통 GDP 개념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 GDP는 앞서 언급한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며 적절한 조건아래서는 고속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GDP는 여러가지 요인들, 예컨데 수요의 포화(로지스틱 곡선), 엥겔의 법칙 등의 영향으로 끊임 없이 하향압력을 받게 된다. 케인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지출과 저금리라는 대책을 제시하였고, 슘페터는 기업가들의 야성적 충동을 통한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을 주창하였다.

    한편 J.S.밀은 제로성장론 개념을 통해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경제의 가능성에 대해서 설파 한 바 있다. 한편 경제의 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름의 일리가 있다. 이노베이션도 한계가 있고 인간이 가진 생물할적 한계 등으로 인해 유효수요를 자극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우리는 지나친 성장지상주의나 반성장주의의 편협함을 극복하고, 자연스러운 저성장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2. 평가

    책을 읽고 든 몇 가지 문제 의식은 다음과 같다.


    - 공업화를 통한 경제의 고도성장에 있어서 노동력의 성장율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하더라도, 노동력의 총량은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 아닌가? 예컨데 최근 우리나라가 가입했다는 5030클럽의 경우도 5천만이라는 인구규모를 중요시 하지 않는가? 

    - 인구의 중요성은 공급부분에서 노동력 제공측면과 수요부분에서 소비 제공측면을 고려할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는 노동생산성의 향상에 따라 후자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것 아닌가? 

    - 노동의 소득분배율이 어떤 경향을 갖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이에 대해 저자는 일본의 경우 별로 낮아지지 않았다고 넘어가고 있는데 과연 그러한가? 한국은 어떠한가? 

    - 리카르도의 주장대로 기술혁신과 기계의 도입으로 인간은 더 부유해 지는가? 소득의 증가가 인구의 증감, 출산율의 증감에 영향을 주는 경로에서 절대적인 소득 뿐 아니라, 상대적인 소득 혹은 빈부격차의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 않는가?

    <p>


    책에서 언급된 인물이나 책, 저자의 약력을 미루어 동서고금에 통달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책의 전반에서 굉장히 중요한 주제들을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산책하듯 쓱 훑고 지나간 것이어서 주제에 걸맞은 내용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책의 제목이나 각 장의 주제에 비하면 속 빈 강정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자기 언어로 심각하게 소화해버려서 말하고자하는 요지가 처음엔 분명치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쓰고 친절하게 논리전개를 이어간다는 면에서 미덕이 있는 책이다. 

    </p>

  • 작년 우리나라의 신생아 수는 35만7천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을 하회했다. 아이를 안 낳는다는 뉴스를 들은지 꽤 오...

    작년 우리나라의 신생아 수는 35만7천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을 하회했다.

    아이를 안 낳는다는 뉴스를 들은지 꽤 오래됐지만 작년 신생아 수는 2016년과 비교해서도 11%나

    급감한 수치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성장은 생산에 투입되는 '인구'와 '생산성'의 함수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

    모건스탠리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루치르 사르마는 'After the Crisis'라는 책에서

    생산성 향상은 어느 나라나 어렵고, 그 성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적정한 인구 증가율을 유지하는 국가의 투자메릿이 크다고 주장한다.

     

    이 책 '인구가 줄어들면 인구가 망할까'는 인구 감소 문제라면 그 어느 국가보다도

    연구의 성과가 풍부할 일본의 경제학자 요시카와 히로시가 저술했다.

    결론은 일반론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는다.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가 드는 예도 아기용 기저귀는 신생아 수 급감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어른용 기저귀는 고령화 진전에 따라 새로운 성장 비지니스가 되고 있다는 정도의

    많이 들어본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큰 미덕이 있다. 

    인구 문제에 대한 역사적 논의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의 인문/사회과학자들을 기준으로 보면 인구론과 관련한 견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우리에게 인구론으로 잘 알려진 맬서스(Malthus)의 인구론이 있다.

    매우 비관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의 인구론이라 할 수 있는데, 요지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불평등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맬서스는 영국의 사회복지제도인 구빈법에 반대하고 나섰는데, 빈자들은 자연 도태되게 놔둠으로써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기 대문이다.

    이런 맬서스의 보수주의적 견해는 적자생존을 주장한 다윈의 진화론으로 이어졌다.

     

    맬서스와 각을 세운 인물이 데이비드 리카도(D. Ricardo)였다.

    기본적으로 맬서스의 산업관은 농업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식량은 산술 급수로 증가하는 데 인구는 기하 급수로 증가한다는 게 맬서스의 주장이었다.

    리카도는 국가 간 교역이 국민 경제의 후생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교우위론에 입각해 교역을 하면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리카도의 이론은 서구 제국의 식민지 경쟁이 벌어졌던 시기에 정립됐다.

     

    영국의 경제학자인 케인즈도 인구 문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명시적으로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케인즈는 대공황 이전 세상에서의 빈부 격차의 당위성을 인정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의 선행조건은 자본의 축적이다.

    자본 축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의 분배가 100% 공평하게 이뤄진다면 평등이라는 가치는 달성되지만,

    그 누구도 자본을 쌓을 수는 없다.

    그래서 케인즈는 대공황 이전의 세상에서는 자본 축적을 위한 분배의 불평등은 나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봤던 것이다. 

     

    그런데 대공황이 발생했다.

    대공황은 자본 축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잉 축적(과잉 생산)의 산물이었다.

    더 이상의 자본 축적은 오히려 과잉을 깊게 한다.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저축은 그저 '소비하지 않은 상태'일 뿐이다.

    케인즈 논리의 당연한 귀결은 높아진 생산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뉴딜-복지국가 모델은 이런 배경 하에서 정립됐다.

     

    이 책의 저자인 요시카와 히로시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평균 수명의 증가는 경제적 진보의 산물이라는 점을

    논증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케인즈의 복지국가 모델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기본적인 수요를 보장해 줌으로써 수명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의 세상이다.

    요시카와 히로시의 관점에서 보면 평균 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긴 일본은 경제적으로 가장 진보한 국가일지도

    모른다.

    그는 성장이 꼭 필요한가라는 존 스튜어트 밀의 견해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정체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게 낫다는 좀 싱거운 주장을 한다.

    인구 감소율을 상회할 수 있는 노동생산성 증가가 필요하도 주장하는데

    생산성 증가를 이끌어야 할 주역인 일본 기업들의 과도하게 높은 저축률은

    기업들의 '야성의 상실'의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래는 좀 비관적이라는 정도의 주장으로 책을 끝낸다.

     

    생산성 증가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은 책에서 인구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논의를 보여줬다는 점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다. 

  •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화사회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총 인구 중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됐다. 더불어 저출산 문제가 확대되면서 생산가능인구가 점점 감소하다보니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게 되고,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면 경제는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게 아닐까? 우리는 지금 그 두려움의 길목에서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 인구 감소 현상만으로 경제가 좌우된다는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 책이 있다. 세종서적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에서는 인구가 경제와 무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요시카와 히로시는 인구와 경제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저출산·고령화 사회인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당연하다는 인식을 바꾼다. 경제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힘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표지 中)

     

    이 책의 저자 요시카와 히로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로 《거시경제학 연구》《일본 경제와 거시경제학》《전환기의 일본 경제》등의 저사가 있으며 그의 저서들은 산토리 학예상, 닛케이 경제도서문화상, 이코노미스트상, 요미우리 요시노사쿠조상 등 주요 저술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국가에서 학문과 예술 분야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 '자수포장'을 받았다. 이번에 저자는 이 책에서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과 인구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왔는가, 제2장 인구 감소와 일본 경제, 제3장 장수라는 열매, 제4장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로 나누어 21세기 일본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인구를 경제와의 관계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경제와 인구의 관계를 다룬 에세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만큼 경제서적임에도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1장에서는 인구의 역사를 살펴보고 18세기의 맬서스와 20세기 전반에 영국에서 인구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장한 케인스의 논의,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먼저 인구 문제 해결에 앞장선 스웨덴의 경제학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임구 감소로 인한 문제점 특히 사회보장 및 재정,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 제3장에서는 인구의 감소와 수명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점에 대한 답을 도출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고령화는 경제에 문제를 초래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구 감소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 성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근거를 내세워 주장하고 있다. 노동인력이 줄어도 노동 생산성이 올라가면 경제 성장률은 높아지고, 노동 생산성은 AI의 등장으로 인해 인간의 이익을 증진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것.

     

    경제 성장률과 인구 증가율의 차이야말로 '노동 생산성'의 성장과 다름이 없다. 노동 생상성의 향상은 대략 '1인당 소득'의 성장을 의미한다. 노동력 인구가 변함없더라도(혹은 조금 감소하더라도) 한 명의 노동자가 만들어내는 생산물이 증가하면(즉 노동 생산성이 상승하면)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가 된다. (본문 92p)

     

    경제가 인구 증가율을 훨씬 능가하는 비율로 성장한다는 말은 노동력 인구보다 노동 생산성에 따라 경제 성장의 귀추가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1인당' GDP의 성장으로 볼 수도 있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은 인구의 성장보다는 주로 '1인당' GDP의 성장에 의해 이루어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노동자의 노력, 의욕, 체력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기술 진보', 즉 '이노베이션', 자본 축적,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본문 102p)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은 인구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인구 감소가 큰 문제인 것은 맞지만 경제성장에서 '인구 감소 비관주의'가 너무 지나친 것이 문제임을 강조한다. 이에 이 책은 인구 감소 비관주의에 대한 우리의 지나친 생각을 바로 잡아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경제의 진정한 문제점을 찾아내도록 이끈다. 이 책은 일본의 실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우리에게 닥칠 문제점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한 발 앞서 이 책을 통해 인구 감소 비관주의에 빠질 것이 아니라 고령사회, 저출산의 문제점과 경제 성장에 대한 문제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 언제는 인구가 많아서 걱정하더니 이제는 이 추세로 가다가는 나라가 없어질 판이라고 야단이다. 물론 그 무렵이면 지금 ...

    언제는 인구가 많아서 걱정하더니 이제는 이 추세로 가다가는 나라가 없어질 판이라고 야단이다. 물론 그 무렵이면 지금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한 명도 살아있지 않을테니, 그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쨌든 현재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노령인력이 줄어들면서 재정 지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쇠퇴는 불가피한 것인가? 이 책에서는 "아니오"라고 답한다고. 왜 그런 답변을 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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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요시카와 히로시. 일본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요시카와 히로시는 인구와 경제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저출산, 고령화 사회인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당연하다는 인식을 바꾼다. 경제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잇는 것이 무엇인지 밝힘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어왔는가', 2장 '인구 감소와 일본 경제', 3장 '장수라는 열매', 4장 '인간에게 경제란 무엇인가'로 나뉜다. 과잉 인구 문제, 경제학자의 인구관, 인간 사회는 진보하는가?, 인구 감소의 경제적 결과, 도시 인구 순위의 변화, 경제 성장을 결정짓는 것은 인구가 아니다, 선진국에서의 출산률 저하, 수명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시점, 경제와 사치, 한 국가 경제의 활동 수준, 경제 성장이란 무엇인가, 경제 성장의 혜택, 이노베이션의 한계와 수명, 일본 경제의 미래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지금껏 당연하다시피 생각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읽어나간다. 특히 지금 시대에만 인구 감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그리스 지역에서도 같은 상황이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했다.

    분명 인간의 유구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풍요로운 국가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세기 말 유럽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나는 항상 서양고대사 전공인 무라카와 겐타로 교수의 「그리스의 쇠퇴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떠올린다. 보통 쇠퇴와 멸망이라고 하면 로마 제국을 언급하기 쉬운데, 이 논문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폴리스의 쇠퇴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논문 내용 중에서, 기원전 2세기 중반에 살았던 폴리비우스가 당시 그리스에 관해 남긴 글을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는 아이를 갖지 않은 사람이 헬라스(그리스) 전역에 많으며 전체적인 인구 감소도 엿보인다. 이로 인해 도시는 황폐해지고 토지 생산도 감퇴했다. 장기적인 전쟁이 있었다든가 역병이 돈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인구가 감소한 원인은 번영을 누리게 된 인간이 탐욕과 태만에 빠져 결혼을 원하지 않고 설령 결혼할지라도 태어난 아이를 양육하려 하지 않으며 아이를 유복한 환경에서 방종하게 키울 생각으로, 기껏해야 한 명이나 두 명만 낳은 데 있다. 이러한 폐해가 알게 모르게 확산된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116~117쪽)


    '문제는 인구 감소, 고령화가 아니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당연한 듯 인식했던 것을 생각을 바꿔보기로 한다. 이 책은 그러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구 감소가 큰 문제인 건 맞지만 일본 경제의 '성장'에서 '인구 감소 비관주의'가 너무 지나친 것도 문제다. 인구가 줄고 있는 일본 경제에 미래는 없다는 의견이 팽배한데, 이는 착각이다. 선진국의 경제 성장은 기본적으로 노동력 인구가 아닌 이노베이션에 의해 창출되기 때문이다. (62쪽)


    일본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 모습이기도 하다. 인구가 줄어든 미래에 대해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막연히 불안감을 느끼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막막해하기만 한다. 이런 우리에게 다른 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책이다. 모든 것이 인구 감소, 고령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하기 바란다. 인구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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