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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부상 196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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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쪽 | | 152*225*25mm
ISBN-10 : 118943010X
ISBN-13 : 9791189430108
동아시아의 부상 1960-2020 중고
저자 정구현 | 출판사 클라우드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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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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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대학 100주년 기념 기획도서!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경제와 기업을 읽고 미래를 조망한다!

미중 패권 전쟁과 기술 대전환의 시대에
동아시아 4대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은 오늘날 세계경제의 한가운데 우뚝 선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대 경제성장, 경제조직, 기업경영을 살펴본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시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0년부터 2020년까지의 60년이다. 그리고 다시 1961년부터 1990년까지와 1991년부터 2020년까지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동아시아의 4대 경제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공통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규모도 다양하고 완전히 다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또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경제 성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압축 성장과 성숙을 통해 6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경제에서 중국은 2위, 일본은 3위, 한국은 12위, 대만은 22위로 발돋움했다. 동아시아의 4대 경제는 어떻게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주요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계속 유효할지를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미중 패권 전쟁과 기술 대전환의 시대에 동아시아 4대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해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정구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교의 명예교수이며 제이캠퍼스 대표연구원 일을 하고 있다. 동시에 (사)서울국제포럼의 회장직과 (사)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직을 맡아서 봉사하고 있다.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서문제연구원장, 경영대학원장과 상경대학장 직을 수행했다. 2012년 2월에는 한국경영학회가 경영학의 발전에 기여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남경영학자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중국 베이징에 연구소를 세우는 등 국제화에 기여했다. 2011~2017년에는 카이스트 경영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였다. 관심 연구 분야는 경영전략, 기업의 국제화, 동아시아의 경제와 기업 등이다.
최근 저서로는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청림출판, 2013), 『혁신의 시간』?(RHK, 2016, 공저), 『한국의 제3섹터』?(삼성경제연구소, 2016, 공저), 『시장경제원리 99』?(베가북스, 2016), 『대전환의 파도 한국의 선택』?(클라우드나인, 2017, 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자 : 박승호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전략 및 국제경영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오레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미국 러트거스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했고 중국 상하이의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CEIBS,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에서 석좌교수직을 역임했다. 2005년에 삼성경제연구소 중국연구소장으로 일했다. 그 후 러시아 스콜코보 경영대의 신흥시장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그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저명한 학회지에 게재되었을 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 연구와 관련된 책도 최근에 다수 발간했다. 대표 저서로는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nds』?(2013), 『스케일링 더 테일Scaling the Tail』?(2015), 『신흥 다국적 기업 관리: 국제 과제 해결Managing Emerging Multinationals: Solving International Challenges』?(2016), 『아세안 챔피언스ASEAN Champions』?(2017) 등이 있다. 신흥국 시장연구의 공헌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오브 매니지먼트Academy of Management?(국제경영 부문)의 글로벌 커뮤니티 어워드Global Community Award를 수상했다.

저자 : 김성민
시카고 로욜라대학교의 경영전략 교수이며 경영학과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해외 한인경영학자들의 학술모임인 한국경영자협회Association of Korean Management Scholar의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2011년에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초빙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했다. 『전략경영저널Strategic Ma-nagement Journal』 Strategic Entrepreneurship Journal 등 경영전략 및 기업가정신 분야의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해왔다. 최근 저서로는 『혁신의 시간』?(RHK, 2016, 공저), 『한국의 제3섹터』?(삼성경제연구소, 2016, 공저) 등이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영전략과 계량경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차

머리말

1장 동아시아 경제제도와 대표기업

시장경제 유형론과 동아시아 경제제도
동아시아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
동아시아의 대표기업과 문화의 영향
한국: 대규모 가족기업 / 대만: 중소규모 가족기업 / 일본: 전문경영 대기업 / 중국: 국유기업과 민간 대기업
경제제도와 혁신역량

2장 동아시아 경제: 압축성장과 성숙

일본경제의 성장과 장기 침체
한국과 대만의 고도성장과 성숙
중국경제의 성장과 전망

3장 일본기업의 성장과 일본적 경영

전전재벌과 전후 게이레츠의 형성
‘일본적 경영’의 변화
일본기업에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일본의 혁신기업
맺는말

4장 한국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국가 주도 경제성장(1963~1987)하의 재벌
개방의 시련(1997년 경제위기)과 기업 구조조정
한국기업의 새로운 도전
맺는말

5장 대만의 기업과 기업 생태계

대만경제의 성숙과 중국경제와의 관계
대만경제의 성숙 / 중국경제의 부상
대만의 가족기업
대만과 한국의 기업 생태계 비교
대만의 기업 생태계 변화

6장 중국 국유기업의 효율성

대리인 비용과 국유기업 개혁
중국 국유기업은 과연 효율적인가?
국유기업의 개혁 사례
코프코 그룹: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 시노팜 그룹: 혼합소유 기업구조 / 바오강집단: 지배구조 개혁
맺는말

7장 중국 민간기업의 도약

중국 민간기업의 성장과정
중국 민간기업의 경쟁우위
중국 민간기업의 기술 추월
텐센트: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 / 화웨이: 직원이 주주인 기업
맺는말: 중국 자본주의의 뿌리는?

8장 동아시아의 경제조직과 기업경영: 국가, 가족, 시장의 상호작용 속에서

동아시아 경제성장의 특징
동아시아 경제조직: 국가, 가족, 시장의 역할
동아시아의 기업경영
학습과 추월 / 핵심역량과 성장전략 / 조직구조와 리더십

에필로그 동아시아 기업의 도전: 기술의 대전환과 지정학 리스크

기술의 대전환과 동아시아 기업의 혁신역량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

미주
참고문헌

책 속으로

동아시아의 경제제도를 설명하는 데 4대 경제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특징은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점이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하나의 모델이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 모형이었다. 차머스 존슨Ch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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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경제제도를 설명하는 데 4대 경제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특징은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점이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하나의 모델이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 모형이었다. 차머스 존슨Chalmers Johnson 등이 제시한 설명은 일본정부가 일본경제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5 특히 이들은 통산산업성MITI에 의한 산업정책의 긍정적인 역할에 주목한다. 일본의 전후 국가통치national governance는 관료, 기업, 정치(의회)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료들이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산업을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과 대만의 경우에도 적어도 1960년대 초(대만의 경우는 195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는 권위주의적인 정부가 경제발전을 지상 목표로 해서 자원배분을 잘하고 주요 산업을 일으켜서 경제발전과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1950년대 이후에 일본, 한국, 대만 3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이 어떻게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까? 과연 정부가 시장의 역할을 대신해서 경제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정부 역할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어느 시점까지 그런 효과가 나타났을까? 사실 이 질문은 지금의 경제제도에서도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이론적으로 정부는 사업 환경 조성과 자원동원에서 집약적으로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pp. 26~27

첫째, 1961년 이후 지난 근 60년 동안에 급성장한 동아시아의 4대 경제성장의 특징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런 성장이 장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이 불가피한 것인지를 추론해본다. 특히 일본경제는 40년의 고도성장과 25년의 장기침체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경제에게 주는 시사점이 중요하다. 과연 압축성장 후에 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한가, 아니면 경제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하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가?
둘째, 2018년의 시점에 나타난 4대 경제의 경제제도와 대표기업 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살펴본다. 어떻게 해서 이들 4대 경제에 현재와 같은 대표기업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지속가능성은 어떠한가? 앞에서 언급한 정부의 역할, 가족제도, 그리고 자본 및 노동시장이 대표기업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 앞으로 이런 환경 요인이 변화하면 대표적인 기업 형태에 변화가 올 것인가?
셋째, 지금 기술의 대전환에서 과연 어떤 경제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요구하는 자원의 재배치를 누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을까? 기업가정신은 어디서 나오며 어느 경제가 더 우수한가? 국내시장 규모는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특히 중국경제가 세계 최대경제가 된다면 기술 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기업 생태계의 차이가 경제의 혁신역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지정학적 변화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경제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1960년대 초 이후에 계속된 자유무역 기조는 수명이 다 한 것 같다. 특히 2017년 이후부터 미국이 주도하던 ‘규칙 기반의 세계질서’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우선은 무역전쟁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선이 확대될지 모를 일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는 앞으로 동아시아 경제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pp. 35~36

그렇다면 한국경제도 일본경제가 1991년 이후 걸어온 장기침체의 길을 쫓아갈 것인가? 한국이 앞으로 장기침체를 막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몇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경제정책의 큰 방향은 ‘유연안정성flexicurity’에 있다. 즉 노동시장은 유연하게 하되 사회복지의 확대를 통해서 국민 삶의 질은 어느 수준에서 보장해주는 접근방식이다.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시장경제의 확대이며 동시에 기업 간 경쟁 촉진과 조직 내에서는 성과보상제의 확대를 포함한다. 동시에 시장에 역행하고 경쟁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을 대폭 개혁해야 한다. 또한 독점 대기업과 노동조합이 시장과 경쟁 제한적인 행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규제를 풀어서 노동과 자본이 신사업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제도와 인적자원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지금의 지식 전달과 입시 중심의 교육을 대전환해야 한다. 또한 해외 인재를 영입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더 받아야 한다.
-p. 55

그러나 1991년 이후 장기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일본식 경영은 도전에 직면했다. 특히 1997년 이후 은행권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주거래은행 중심의 게이레츠 체제가 약화됐고 인사제도도 일부 수정되면서 전후 일본의 기업제도와 일본적 경영이 큰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됐다. 2010년에 중국이 세계 제2위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하고 일본이 제3위 경제대국이 됐다. 특히 2013년경 이후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과연 일본기업이 어떤 혁신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p. 85

한국의 일부 성공적인 대기업들은 1988~1990년의 거대한 분기점을 거치면서 크게 변했던 거시 환경에 잘 적응해서 지난 30년 동안에 세계적인 선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고 경쟁력이 강화됐다. 1세대 한국 글로벌 기업으로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와 같은 기업을 들 수 있다. 희망적인 것은 2세대 한국 글로벌 기업의 모습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미래에셋 등 더욱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 선도기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2017~2018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대전환의 파도가 일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30년 전과는 달리 한국기업에게는 내외적으로 힘겨운 사업 환경의 변화가 일고 있다.
-p. 115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방한 것은 1992년부터이다. 대만은 그때부터 2001년 중국의 WTO 가입까지의 근 10년간 중국 특수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대만기업의 기술이나 경영역량이 중국본토의 기업보다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기업, 특히 중국 민간기업의 경영과 기술역량이 점차 강화되면서 대만이 누리던 경쟁우위가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 중국경제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대만의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고 대만기업을 내국인 기업으로 대우했다. 그러다 보니 중규모 이상의 대만기업은 거의 모두 중국에 투자했고 제2, 제3의 공장을 중국에 가지게 됐다. 1990~2010년에는 중국의 임금이 대만의 몇 분의 1의 수준이었으므로 저임금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에 많은 투자를 했다. 사실 1990년대에는 대만기업과 홍콩기업이 중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주도했다.
-p. 124

중국의 민간기업들은 치열한 경쟁과 변덕스러운 고객을 상대로 어려운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불필요한 비용 요소들을 진단하고 비용절감하는 데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중국기업에게 비용절감이란 기존 제품을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하거나 다른 구성품들과 호환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용절감을 위한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기술이 강화되고 새롭게 창조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비용절감을 위한 중국 민간기업들의 노력은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데도 기여했다. 또한 유통에서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유통업자들을 찾아 제품을 공급했다. 중국 민간기업이 이토록 비용절감 능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공급망을 추구하는 이유는 소비자 가격의 상승을 유도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동시에 기업의 이윤을 깎아 먹는 요소를 제거하고자 함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민간기업들의 성공 요인에는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이 있다. 중국기업은 먼저 생산 프로세스에서 가치사슬을 세분화한 다음 자기의 핵심 분야를 정하고 나머지 부가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회사와 제휴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서 중국의 민간기업들은 생산 프로세스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업 생태계를 창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새로운 생산방식을 가진 중국의 민간기업들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할 사업을 신속하게 평가한 다음 격차가 있는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 합작 파트너를 찾기도 하고 해외에도 진출한다. 중국기업들은 이러한 생산 프로세스 방식의 혁신을 진행하면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에 필요한 복잡한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능숙해졌다. 또한 혁신적인 생산 프로세스는 중국 민영기업들에게 아웃소싱 이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pp. 18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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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경제가 주목했던 일본적 경영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대 경제 중 가장 먼저 선진경제를 이룩한 나라는 일본이다. 메이지 유신과 2차 산업혁명 시기가 맞물리면서 산업화와 급성장을 이룩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면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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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주목했던 일본적 경영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대 경제 중 가장 먼저 선진경제를 이룩한 나라는 일본이다. 메이지 유신과 2차 산업혁명 시기가 맞물리면서 산업화와 급성장을 이룩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면서 미군에게 점령당하긴 했지만 곧이어 터진 한국전쟁의 특수를 누리며 본격적인 경제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럼 일본기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미 군정에 의해 해체된 전전재벌의 인적 네트워크가 바탕이 돼 다시 자리를 잡은 수평적인 그룹인 게이레츠系列가 중심이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게이레츠를 중심으로 한 일본적 경영은 합의제와 상향식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집단적 폐쇄주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일본 대기업은 한국이나 대만과 달리 전문경영체제가 많다. 가업을 혈연이 아닌 외부인에게도 물려주는 것이다. 가업을 혈연과 구분되는 일종의 브랜드이며 사업체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과 종업원이 하나의 공동체이며 비교적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일본적 경영은 한때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배우려고 했다. 하지만 1986년 플라자합의 이후 잃어버린 25년이란 장기침체를 겪게 되면서 일본적 경영에 관한 관심이 많이 사라졌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중국은 언제까지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것인가?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내전이 있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지며 공산국가가 됐으며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렇게 1978년까지 자본주의 경제와 담을 쌓고 지냈다. 동아시아 4대 경제 중 가장 늦게 경제성장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1978년에 시장경제로 개혁을 시작한 이후 2017년까지 40년간 근 10%의 경제성장을 계속해왔다. 201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경제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
중국경제가 사회주의 체제로 운영된 25년 동안에 중국경제 산업생산의 80%가 국유 부문이고 20%만이 민간 부문이 됐다. 그러나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 동안 중국 소유 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뀌어 국유 부문이 30% 미만이고 민간 부문이 70%가 넘게 됐다. 중국경제의 주역이 국유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바뀐 것이다. 중국경제의 혁신을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4대 경제 중 가장 창업이 활발하고 기업가정신이 팽배해 있다.
그런데 그럼 중국은 과연 언제부터 저 성장기로 접어들 것인가? 여러 경제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중국은 2020년대 중반까지는 5%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어떻게 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가 됐는가?
한국은 일본이나 대만과 비교해 늦은 출발점인 1963년부터 1997년까지 35년간 압축성장을 했다. 1962년 정부 주도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되면서 산업화가 본격화됐고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가가 주도해서 경제성장을 하다 보니 특혜를 받은 기업들은 오늘날의 대기업(재벌)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97년 IMF를 겪으면서 대기업 재편이 이루어졌고 신자유주의 물결에 휩싸이며 일본식 경영에서 미국식 경영으로 변모해야 했다. 또한 혁신역량이 강조되면서 연구개발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그렇게 한국기업들은 IMF를 거치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빠른 추격자에서 벗어나 선진국 기업들을 추월하여 세계 시장에서 선도자의 위치에 서게 됐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주력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의 추격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국제경쟁력이 하락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사업 분야로의 사업구조 혁신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10년 후 20년 후 한국경제와 기업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무엇보다도 한국 경영자들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대만기업은 과연 대만기업인가, 중국기업인가?
대만은 1950년대 중반부터 경제성장을 했다. 1960년대 초 연평균 11%의 성장을 했고 1970년대에도 10% 내외의 경제성장을 했다. 1980년대 초 8%로 하락했다가 후반에 다시 10%대 접근하는 고속성장을 했고 1990년대에도 7%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IT 버블이 터진 이후 2001년부터 2015년까지 3.7%의 경제성장을 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부터 2%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은 2010년 중국경제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뒤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고 내국인 기업으로 대우했다. 대만기업은 모두 중국에 투자했고 제2, 3의 공장을 중국에 두게 됐다. 그러다 보니 대만 기업의 매출과 수익 대부분이 중국시장에서 발생했다. 그럼 그 대만기업은 과연 대만기업인가, 중국기업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됐다. 대만의 기업 생태계와 중국의 기업 생태계가 붙어버린 것이다. 이에 대만 정부는 대만기업을 다시 대만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대만과 중국 경제가 통합되면서 과연 대만은 어떻게 하면 고부가가치 활동을 계속해서 지속적인 소득의 증가와 경제의 번영을 유지할 것인가의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과점을 미래로 돌려서 앞으로 2030년까지 대전환의 성격과 동아시아 경제와 기업의 도전과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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