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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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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쪽 | | 141*212*31mm
ISBN-10 : 8954651836
ISBN-13 : 9788954651837
다이어트랜드 중고
저자 서레이 워커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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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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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에 붉은 색 펜으로 글씨가 많이 쓰여있는데 제품 상태를 상으로 표기하셔서 구입 후 불편했습니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5점 만점에 3점 jrkim0*** 2020.03.30
3 빠른 배소으로 잘 받았어요~잘볼게요 5점 만점에 5점 kdhmig*** 2019.12.13
2 책에 대한 정보가 정확해야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ongcho*** 2019.10.02
1 아직 받지는 않았지만 잘 보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ghost0*** 2012.03.2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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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환상을 주입시키는 현실을 거부하고 깨부수다! 한 여성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이자 다이어트랜드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을 향한 혁명 선언문 『다이어트랜드』. 뚱뚱한 몸 때문에 평생 자기혐오에 시달려오던 여성이 페미니스트 단체를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 이 소설은 소설의 ‘반(反)다이어트’ 선언을 지지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고, 미국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2018년 6월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

뉴욕에 사는 이십대 후반의 여성, 플럼 케틀. 평생 자신의 뚱뚱한 몸 때문에 자괴감과 수치심에 시달려온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해보았지만 괴롭기만 할 뿐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이틴 잡지의 편집장 ‘키티 언니’에게 쏟아지는 하루 수백 통의 메일에 답장을 대필해주며 살아가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은 비만수술을 받는 것. 예정된 수술 날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그녀는 아이라인을 짙게 칠하고 알록달록한 스타킹을 신은, 정체 모를 젊은 여자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며칠 동안 플럼을 따라다니던 그 의문의 여자는 플럼에게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이라는 책을 한 권 주고 사라진다. 책의 저자는 뱁티스트 다이어트 회사의 설립자인 유레일라 뱁티스트의 딸 베레나 뱁티스트로, 베레나는 이 책을 통해 어머니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이어트 산업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허황한 사기극인지를 폭로한다. 결국 플럼은 자신을 미행하던 여자 리타의 주선으로 베레나가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공동체인 ‘칼리오페 하우스’에서 베레나를 만난다.

베레나는 플럼에게 자신이 내주는 다섯 가지 과제를 완수하면 수술비용 2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제안에 응한 플럼은 뷰티 산업 체험, 자신을 혐오하는 남자들과의 소개팅 등 일련의 과제를 수행해나가면서 세상이 여성들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한편 미국와 영국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남자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세상이 떠들썩해지고, 플럼은 이 혼란 속에서 사회적인 변화와 내면의 변화를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서레이 워커
저자 서레이 워커는 베닝턴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고, 런던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몇몇 대학교에서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했으며, 〈세븐틴〉 〈마드무아젤〉 등의 패션 잡지에 글을 썼다. 2005년 여성의 성(性)과 건강, 임신 문제 등을 다룬 『우리 몸 우리 자신』의 개정판 집필과 편집에 참여했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기고했으며, 2015년 첫 소설 『다이어트랜드』를 발표했다.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어느 뚱뚱한 여성이 페미니스트 공동체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커커스〉 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18년 6월 미국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 서레이 워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새로운 TV 시리즈와 두번째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역자 : 이은선
역자 이은선은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같은 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아 열차』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 마리 여기 있다』 『그레이스』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라의 열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목차

토끼 굴 … 011
얼리샤와 플럼 … 053
나를 마셔요 … 097
지하 … 265
나를 먹어요 … 301

감사의 말 … 453
옮긴이의 말 … 457

책 속으로

나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지고 싶었다. 작아지면 그애들이 빤히 쳐다보지 않을 테니까. 내게 못되게 굴지 않을 테니까. _66쪽 “머리에서 발끝까지 부르카로 감싼 여자와 언니의 잡지에 등장하는 비키니 모델,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억압당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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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지고 싶었다. 작아지면 그애들이 빤히 쳐다보지 않을 테니까. 내게 못되게 굴지 않을 테니까. _66쪽

“머리에서 발끝까지 부르카로 감싼 여자와 언니의 잡지에 등장하는 비키니 모델,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억압당하고 있을까요?” _108쪽

“모든 화장은 기본적으로 여성으로 분장하는 거죠.” _117쪽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맞설 생각이 없었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부정이라는 안개 속에서 지내는 방법뿐이었다.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인정하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삼십 년 가까이 그런 적이 없었다. 무시하면 현실이 아닌 게 됐다. _184쪽

“스스로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이 안 되는 거예요. 당신이 당신을 미워하는데, 어느 누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겠어요?” _291쪽

“나는 뚱뚱하기 때문에 인간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요. 평범하게 생겼다면, 당신처럼 생겼다면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얄팍한지 절대 몰랐겠죠. 내 눈에는 인간의 다른 측면이 보여요. 소개팅 상대들은 나를 인간 이하로 취급했어요. 내가 날씬하고 예뻤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다른 면을, 거짓된 면을 보여주었겠죠.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긴 덕분에 그들이 사실은 어떤 인간인지 알아요.” _292쪽

“우리는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남들과 다르잖아요. 그걸 감추거나 속일 수는 없어요. 우리가 여성의 외모와 행동을 규정하는 사회적 기준에 들어맞을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비극일 이유는 없잖아요? 우리는 원하는 방식에 따라 마음대로 살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자유로운 거예요.” _297쪽

자꾸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는 머릿속의 가상의 여자를 탈의실에서 내쫓아야 했다. 그 여자가 사라진 뒤, 거의 삼십 년을 사는 동안 심각한 질병 한 번 일으킨 적 없었던 내 몸을,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주고 나를 보호해주었던 그 몸을 바라보았다. 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해줬는데 고마워한 적도 사랑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적으로 간주하고 진짜 나를 에워싸고 있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껍데기가 아니었다. 그 몸이 나였다. 이게 네 진짜 삶이야. 진짜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는 거야. _328쪽

사람들은 늘 뚱뚱하다는 말로 내게 모욕감을 줬지만 이제 더는 그런 식으로 내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나는 뚱뚱한 게 맞았고, 내가 그걸 단점으로 보지 않으면 그들이 나를 향해 휘두른 무기는 힘을 잃었다. _329∼330쪽

“우리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를 잡아갈지 모르는 나쁜 남자를 조심하라는 교육을 받잖아요. 나쁜 남자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은 물론이고 심지어 살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죠. 하지만 문제는 좋은 남자와 나쁜 남자를 구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모든 남자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는 밤늦게 혼자 외출하지 말고, 옷도 이상하게 입지 말고, 모르는 남자와는 말도 섞지 말고, 남자가 관심으로 착각할 만한 행동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어요. 호신술 수업을 받고, 문을 잠그고, 페퍼 스프레이와 호신용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고요. 남자에 대한 두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머릿속 깊이 뿌리박혀 있죠. 그게 일종의 테러리즘 아닌가요?” _344쪽

“버지니아 울프가 그랬죠, 현실보다 환상을 없애기가 더 어렵다고.” 진짜로 그랬다. 하지만 내 환상은 마침내 사라졌다. 앞으로의 내 삶은 결코 쉽지 않을 테지만, 새너가 말한 게 이것이었다. 나는 새로운 세계로 건너갔고, 되돌아갈 방법은 없었다. _4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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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억압과 구속과 자기혐오가 만연한 평화로운 다이어트랜드에 나타난 정체 모를 ‘여성 테러리스트’들, 여성을 향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서레이 워커의 데뷔 소설 『다이어트랜드』는 이 질문에 ‘아니요’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억압과 구속과 자기혐오가 만연한
평화로운 다이어트랜드에 나타난 정체 모를 ‘여성 테러리스트’들,
여성을 향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서레이 워커의 데뷔 소설 『다이어트랜드』는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할 모든 이들을 위한, 그러니까 아마도 다수의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말하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결코 ‘다이어트’가 아니다. 뚱뚱한 몸 때문에 평생 자기혐오에 시달려오던 여성이 페미니스트 단체를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 이 소설은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며, 사회의 시선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선언한다. 2015년 출간된 이래, 소설의 ‘반(反)다이어트’ 선언을 지지하는 수많은 평자와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이 작품은 미국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18년 6월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

작가 서레이 워커는 과거 〈세븐틴〉 〈마드무아젤〉 같은 하이틴 잡지에 기고했던 경험과, 자신이 여성으로, 특히 뚱뚱한 여성으로 살아오며 받았던 혐오와 차별, 그리고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받은 영감을 버무려 주인공 ‘플럼 케틀’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다이어트랜드』는 기존의 사회 규범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을 그리는 소위 ‘칙릿’ 소설의 외피를 쓰고 있다. 그러나 소설은 익숙하고 편안한 설정으로 독자를 깊숙이 끌어들인 다음, 이내 전복적인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미디어와 뷰티 산업이 어떻게 완벽한 여성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를 통해 여성들을 억압하는지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여성들로 이루어진 미스터리한 테러 집단 ‘제니퍼’를 등장시켜 남성 중심적인 사회가 휘두르는 폭력을 되돌려준다. 이 기상천외한 여성 테러리스트들은 여성에게 폭력을 저지르고도 제대로 죗값을 치르지 않은 남성들을 납치해 비행기에서 떨어뜨리고, 몸값을 요구하는 대신 여성 누드 사진을 남성 누드 사진으로 대체하라고 신문사를 협박한다.

“수많은 이론가들은 시선(gaze)이라는 개념과 그것의 내면화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여성의 경우, 우리는 보이지 않는 남성의 시선에 스스로를 노출시킵니다. 그것이 삶의 일부가 되는 거죠. 다이어트랜드에서 플럼이 하는 일은?다른 여성들의 도움을 받아?이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녀의 삶을 근원적으로 흔들어놓죠.” _서레이 워커

칙릿 소설의 주인공들이 자신을 변화시켜 사회 내로 안전하게 진입한다면, 『다이어트랜드』의 주인공 플럼은 자신을 변화시켜 사회의 테두리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리고 그 새로운 장소에서 자신과 타인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그 새로운 시선은 평생 그녀를 옥죄어왔던 관습적인 남성적 시선이 아니라 사회에서 배척받는 소수자의, 여성의 시선이다. 그리고 소설의 끝에서 그 시선에 내재된 전복적인 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깨닫는 것은 주인공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여정을 함께한 독자이기도 하다. 시종 풍자적인 유머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이 경쾌하고 호기로운 작품은 한 여성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이자 다이어트랜드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을 향한 혁명 선언문이다.

얼떨결에 이상한 나라의 페미니스트 공동체에 떨어져
여성 해방 전쟁의 최전방에 서게 된
‘뚱보’ 플럼 케틀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


뉴욕에 사는 플럼 케틀은 이십대 후반의 여성으로 평생 자신의 뚱뚱한 몸 때문에 자괴감과 수치심에 시달려왔다. 학창시절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해보았지만 괴롭기만 할 뿐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은 비만수술을 받는 것. 플럼은 예정된 수술 날만을 기다리며, 자신의 ‘진짜’ 삶이 펼쳐질 그날만을 기다리며, 삶의 즐거움도 친구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원래 그녀의 꿈은 작가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은 하이틴 잡지의 편집장 ‘키티 언니’에게 쏟아지는 하루 수백 통의 메일에 답장을 대필해주는 것. 십대 소녀들이 보낸 메일의 내용은 대부분 남자 문제, 외모 콤플렉스, 자해, 거식증, 성형수술 고민 등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아이라인을 짙게 칠하고 알록달록한 스타킹을 신은, 정체 모를 젊은 여자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혐오 섞인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 익숙한 그녀지만, 자신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그 여자의 시선에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다. 며칠 동안 플럼을 따라다니던 그 의문의 여자는 플럼에게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이라는 책을 한 권 주고 사라진다. 책의 저자를 확인한 순간, 플럼에게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른다. 고등학생 때 TV 광고를 보고 등록했던 ‘뱁티스트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끔찍한 기억. 그녀는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모은 돈으로 그 프로그램에 등록하지만 ‘죽음과 같은 허기’를 견디고 얻은 것은 피폐한, 그러나 여전히 거대한 몸과 한층 깊어진 자기혐오뿐. 결국 뱁티스트 다이어트 회사의 설립자인 유레일라 뱁티스트가 사고로 세상을 뜨면서 프로그램은 무산된다. 플럼은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의 저자가 바로 유레일라 뱁티스트의 딸 베레나 뱁티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베레나는 이 책을 통해 어머니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이어트 산업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허황한 사기극인지를 폭로한다.

결국 플럼은 자신을 미행하던 여자 리타의 주선으로 베레나가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공동체인 ‘칼리오페 하우스’에서 베레나를 만난다. 베레나는 플럼에게 자신이 내주는 다섯 가지 과제를 완수하면 수술비용 2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제안에 응한 플럼은 뷰티 산업 체험, 자신을 혐오하는 남자들과의 소개팅 등 일련의 과제를 수행해나가면서 세상이 여성들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한편 미국와 영국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남자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세상이 떠들썩해진다. ‘제니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사건의 범인은 남자들을 인질로 잡고 신문사에 여성 누드 사진을 모두 남성 누드 사진으로 대체하라는 요구를 하거나, 절대 잠자리를 함께 해서는 안 되는 남성 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여성 혐오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플럼은 이 혼란 속에서 사회적인 변화와 내면의 변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그 와중에 자신을 이 낯설고 이상한 세계로 인도해준 뒤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리타가 ‘제니퍼 사태’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과연 ‘제니퍼’는 누구일까? 한 명일까? 여러 명일까? 리타는 정말로 제니퍼와 연관이 있는 것일까? 

분노와 용기와 과격함을 장착한,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던
반항적인 여성 히어로의 탄생


“체중은 언제나 그랬듯이 내게 되돌아올 것이었다. 나는 온갖 일들을 겪었음에도 겉으로는 예전과 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달라져 있었다. 나는 변신을 거쳤다.” _본문 318∼319쪽

『다이어트랜드』는 분명 주인공 여성의 변신 스토리다. 그러나 플럼 케틀은 우리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 보아왔던 흔한 ‘변신 스토리’의 여성 주인공들과는 다르다. 외모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차이는 이야기의 끝에서 결과적으로 무엇을 성취하느냐다. 『다이어트랜드』는 달콤한 환상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환상을 주입시키는 현실을 거부하고 깨부수는 이야기다. 플럼은 변신 과정에서 남성들과 데이트를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성의 외모에 강박증을 가진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것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변신을 거친 플럼의 가방 속에는 콤팩트나 손수건이 아니라 벽돌이 들어 있다.

“제니퍼는 우리의 딸이자 누이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입니다. 제니퍼는 우리 곁에, 도처에 존재합니다.” _본문 342쪽

플럼의 여정은 차라리 영화 〈매트릭스〉나 〈배트맨〉 같은 남성 히어로들의 서사와 닮았다. 평범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얻은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이야기 말이다. 소설은 관습적인 남성 영웅 서사를 비틀어 남성 중심 사회와 싸우는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이 새로운 여성 영웅 이야기의 더욱 특별한 점은 히어로가 얻게 된 강력한 힘이 ‘연대’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성들이 모인 공동체 ‘칼리오페 하우스’가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다.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용기 있는 다수가 나서야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내’가 ‘너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구원한다는 것. 『다이어트랜드』는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자신의 몸에 대한 애정과 소유권을 잃어버린 모든 여성들에게 이렇게 묻는 소설이다. “자, 당신도 이 혁명에 동참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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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흔히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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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여자들은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여자의 숙명이라고 말하며텔레비전이나 온갖 매체들은 날씬한 연예인들의 몸매를 비추며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며찬양한다
    반면 통통하거나 뚱뚱한 여성들의 경우 게으르거나 절제력 부족의 화신으로 불리우며 종종사회의 비웃음을 받는다.
    예쁜 옷을 봐도 살을  뒤에 사겠다며 즐거움을 뒤로 미루게 되고 먹고 싶어도 날씬해지기 위해우리는 먹는 즐거움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게 된다

    <
    다이어트랜드> 얼핏보면 다이어트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사회의 통념을 철저히 깨뜨리는 소설이다
    주인공 플럼 케틀은 어렸을 때부터 뚱뚱한 몸매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왔다. 파티에함께  남자친구도 없고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고 예쁘게 차려 입었지만 바람을 맞는  자신의호리병 같은 몸매를 저주하게 된다. 그런 플럼에게 당연히 목표가 있다면 날씬한 몸매를 갖는.

    주된 관심사가 체중 감량인 플럼의 관심을  것은 바로 텔레비젼에서  한국의 허벌 라이프 같은식단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뱁티스트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의 창시자 유레일라뱁티스트가 출산  급격하게 살이  몸매를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거대한 청바지를 찢으면서 !날씬해지는 광고는 플럼을 매혹시켰다. 틈틈이 일을 하며 돈으로 회원에 가입해 관리를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게 되지만 갑작스런 창시자의 교통사고와창시자의 딸인 베레나 뱁티스트가 폐업을 결정하며 그녀의 다이어트는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유명 미디어 언론인인 키티의 상담 게시판을 대필해주며 거의 사회와 격리된 채로 살아가고있는 플럼은 수술로 살을  것을 결정하며 수술이 끝나면 자신감 또는 사회생활도  때에는회복될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수술날자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런 플럼에게 [뱁티스트 프로그램] 창업자의 딸이자 폐업을 결정했던  베레나 뱁티스트가  <다이어트랜드 대모험> 읽게 되고 베레나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마련한다

     세상의 많은 여성들을 다이어트의 길로 인도하며 많은 돈을 벌었던 어머니와 달리 다이어트산업을 비판하며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가 의문을 제기하는  베레나는 플럼에게수술비를 지원해 주는 대신 어머니의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의 new 뱁티스트 프로그램을 함께 주며 생각할  있는 기회를 달라고 제안한다

    <
    다이어트랜드 대모험> 이야기 내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뚱뚱하면 행복하지 못하다는 말인가
    뚱뚱하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가
    뚱뚱하면 자신을 사랑해서도  된다는 것인가

    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날씬한 후의 행복과 사랑을 기대할  있는지를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통쾌함을 느끼게  준다
    현재의 자신 모습 그대로 인정하게  주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있도록 이끌어주는 플럼의모험은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옥죄이고 있는지 알려준다

    진정한 다이어트는 먼저 자신에 대한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뚱뚱해도 당당하게남과 눈을 마주치고  소리  것을 외치는  <다이어트랜드 대모험> 나와 같은 통통한신체를 가진 여성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준다

     

  • [서평] 다이어트랜드 | qm**qjt | 2018.07.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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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소설을 한 권 만났다. 여러가지 이슈가 많아지고 다양한 시도가 거듭되는 것을 보면서도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야 조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성에게 미적인 부분이 중요해진 것은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정말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의 미적 요소는 권력이 되기도 하고 돈이 되기도 했다. 이 말은 그 오래전부터 여성은 남성들의 미적 기준에 맞춰 자신을 가꿔왔다는 의미다. 먼 옛날부터 어떤 이유로 여성의 미적 요소가 강요되기 시작했던걸까? 생각해보니 그게 몇 세기를 거쳐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게 참 씁쓸하다. 어쨌든 그래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화장품 산업과 몸매를 가꾸기 위한 다이어트 산업은 불황이 없는 편이다.€ 비록 나는 비협조적이지만. 나는 화장을 잘 못하기도 하고 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은 탓에 화장품과 좀 거리가 있는 편이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다. 어찌보면 여성으로서 미적인 부분을 참 안가꾸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쩌겠나. 내 성격이 그러한 것을.

    옛날에 정말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던 어린 시절,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시도를 해보기는 했었다. 반나절만에 실패로 돌아갔지만. 하지만 지인들의 다이어트 과정을 본 경험을 말하자면 참 힘든 과정이고 고통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본인의 목표를 달성해 성취감과 동시에 행복감을 느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았고 그 과정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다이어트는 여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고, 안해본 이가 드물 테니까. 책의 주인공도 굳게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불시에 센터가 문을 닫는 바람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뒤로 쭉 다이어트와 멀어진 상태로 하루하루 살아왔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미행하는 한 여자를 알게 되고, 그 여자로 인해 그녀의 인생을 뒤바꾸게 될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평범한 다이어트 성공기를 다룬 소설인 줄 알았다. 뚱뚱한 여성이 다이어트를 성공해 날씬해져서 사랑도 찾고 일도 안정권에 접어드는 행복하지만 평범한 이야기로 상상했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다이어트를 2만달러를 걸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의 다이어트는 100% 실패였다. 조금 빠진 정도라면 몰라도. 하지만 달라진 것은 있었다. 비록 몸의 변화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마음가짐과 정신적 변화는 크게 달라졌다. 그런데 그녀가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사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그녀가 페미니스트 공동체에 합류하게 된 것부터 성폭행 혹은 성폭력과 관련되어 가벼운 처벌을 받은 용의자들의 납치, 살해라는 극단적 사건까지. 하필이면 그녀를 둘러싸고 일들이 벌어진다. 얼덜결에 중간에 낀 상황에 당황하지만, 그녀는 곧 나름 자신만의 생각과 고집으로 중심을 잡는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했다. 작가가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소설을 통해 힘차게 외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뜻밖의 보석같은 소설이다. 예상과 전혀 다른 한 여성의 다이어트 체험기. 읽어볼만 하다.

    따먹어줘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들의 사진은 런던 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납치와 살인 협박이 난무했고, 여자들의 사진은 급속도로 사자지고 남자들의 사진으로 대체됐다. 입술, 상반신, 다리, 엉덩이 등 남자들의 신체 부위가 온 도시로 흩어졌다. 남자들의 신체 일부로 옆면을 장식한 버스가 스쳐지나가면 어떤 여자라도 기분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남성용 잡지와 여성용 잡지 모두 표지 모델이 여자였지만, 이제는 대부분 남자로 바뀌었다. 런던을 혁신중이었고, 도시 곳곳을 덮은 벽지 무늬는 이제 여자가 아니었다. 런던 시민의 기본 설정값, 그러니까 모든 것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찰 주체는 이제 남자가 아니었다.  - P. 146

    "여성들에게 우리의 시선을 피해 몸을 가리라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존재 그 자체가 가증스러운 죄악이라고 매도당하는 여성과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남성, 둘 중 어느 쪽이 문제겠습니까? 몸을 드러낸 여성들이 눈에 거슬리면 외출을 삼가거나 눈가리개를 하세요. 눈에 산을 뿌리면 더욱 좋겠지요. 그러면 눈에 거슬리는 광경을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을 테니까요."  - P. 147

    €나는 "성추행을 당한 적은 없어요."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런 추론은 분명히 배제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의사들은 전부 내가 성추행을 당해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없어요. 그건 알아주었으면 해요." 고등학교 여자애들이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누가 저런 애를 덮치고 싶겠어? € - P. 158

    '떡치기 지수를 높일 방법을 생각해내지 않는 한 할리우드에서 당신 경력은 끝이에요.'  - P. 205

    €예쁜 척, 날씬한 척, 배가 고프지 않은 척. 여자로 살려면 사기꾼이 되어야 해요.  - P. 239

    "나는 뚱뚱하기 때문에 인간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요. 평범하게 생겼다면, 당신처럼 생겼다면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얄팍한지 절대 몰랐겠죠. 내 눈에는 인간의 다른 측면이 보여요. 소개팅 상대들은 나를 인간 이하로 취급했어요. 내가 날씬하고 예뻤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다른 면을, 거짓된 면을 보여주었겠죠.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긴 덕분에 그들이 사실은 어떤 인간인지 알아요."  - P. 292

    "우리 둘이 같다고 생각해요?"

    "네, 중요한 부분에서는요. 우리는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만큼 남들과 다르잖아요. 그걸 감추거나 속일 수는 없어요. 우리가 여성의 외모와 행동을 규정하는 사회적 기준에 들어맞을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비극일 이유는 없잖아요? 우리는 원하는 방식에 따라 마음대로 살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자유로운 거예요."  - P. 297

    자꾸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는 머릿속의 가상의 여자를 탈의실에서 내쫓아야 했다. 그 여자가 사라진 뒤, 거의 삼십 년을 사는 동안 심각한 질병 한 번 일으킨 적 없었던 내 몸을,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주고 나를 보호해주었던 그 몸을 바라보았다. 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해줬는데 고마워한 적도 사랑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적으로 간주하고 진짜 나를 에워싸고 있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껍데기가 아니었다. 그 몸이 나였다. 이게 네 진짜 삶이야. 진짜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는 거야. 나는 옷을 벗고 거울 앞에 알몸으로 서서 몸을 이쪽저쪽으로 돌려보았다. 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동글동글하고 귀여웠다.  - P. 328

    걸어가는 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보란듯이 당당하게 턱을 들었다. 막말을 하려면 해보라지. 사람들은 늘 뚱뚱하다는 말로 내게 모욕감을 줬지만 이제 더는 그런 식으로 내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나는 뚱뚱한 게 맞았고, 내가 그걸 단점으로 보지 않으면 그들이 나를 향해 휘두른 무기는 힘을 잃었다.  - P. 329~330

    "테러리즘에 맞선 대응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를 잡아갈지 모르는 나쁜 남자를 조심하라는 교육을 받잖아요. 나쁜 남자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은 물론이고 심지어 살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죠. 하지만 문제는 좋은 남자와 나쁜 남자를 구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모든 남자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는 밤늦게 혼자 외출하지 말고, 옷도 이상하게 입지 말고, 모르는 남자와는 말도 섞지 말고, 남자가 관심으로 착각할 만한 행동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어요. 호신술 수업을 받고, 문을 잠그고, 페퍼 스프레이와 호신용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고요. 남자에 대한 두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머릿속 깊이 뿌리박혀 있죠. 그게 일종의 테러리즘 아닌가요?"  - P. 344

     

  • 다이어트랜드 | ga**hbs | 2018.07.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미 늦은건지도 모른다. 올 여름 휴가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는 말이다. 남자든 여자든 다이어트는 해본 사람은 알 것...

    이미 늦은건지도 모른다. 올 여름 휴가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는 말이다. 남자든 여자든 다이어트는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힘들다는 것을. 종종 금연에 비유될 정도인데 왠만한 의지력과 실천력이 없고서는 둘 다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겠다.

     

    그래서 어쩌면『다이어트랜드』을 처음 접했을 때는 좀더 유쾌하고 발랄한 이렇듯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한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의외의 방향으로 흐르면서 신선한 재미가 있다.

     

    실로 저자인 서레이 워커의 데뷔 소설이라니 놀라울 따름인데 대부분의 여성이 정상체중, 때로는 그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뚱뚱하다거나 과체중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작가는 평소 자신이 하이틴 잡지에 기고를 했던 점과 그에서 얻은 영감으로 이 책을 탄생시킨 만큼 확실히 독특함을 자랑하는 그러나 묘하게 선사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플럼 케틀이다. 그녀는 뉴욕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20대 여성으로 오랜 시간 해온 온갖 다이어트에도 여전히 뚱뚱한 자신의 몸매 때문에 스스로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플럼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비만수술이다. 뚱뚱한 몸매는 그녀로 하여금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꿈마저 앗아간것 같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스스로가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지만. 작가가 꿈인 그녀는 현재 키티 언이라는 하이틴 잡지의 편집장에게 쏟아지는 메일의 답장을 대신해주는것. 하이틴 잡지답게 대부분이 십대 소녀들이 보내는 메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성이 나타나 플럼에게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이라는 책 한 권을 건내고 사라진다. 그리고 이 한 권의 책은 플럼으로 하여금 잊고 살았던 과거의 실패했던 다이어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데...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뜻밖의 인물은 플럼에게 의외의 제안을 하고 그 제안의 성공 후 얻게 될 댓가를 위해 다섯 가지의 제안을 수행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모습을 발견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한 사회의 반응 역시도 의외의 모습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여성'이라는 대상이기에 유독 과하게 요구되는 외모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흥미롭게 잘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책을 읽는내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18년 6월 미국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고 하니 국내에도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사람들이 나한테서 뭘 보는지 알 수 없었다. 거울을 들여다봐도 내 눈에는 보이지 ...

     

     

    "사람들이 나한테서 뭘 보는지 알 수 없었다. 거울을 들여다봐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_59쪽

     

    "나는 이미 뚱뚱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사태였다." _191쪽

     

    #서레이워커 #서레이_워커 #다이어트랜드 #문학동네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며 위축소수술까지 생각하고 있는, 많이 뚱뚱해서 자존감까지 놓아버린 여주인공 ‘플럼(자두)’.
    어느 날 자신을 미행하던 여자와 대면하고 난 뒤 한 여성 단체를 알게 된다, 소위 페미니스트들.
    그들과 또 급진 여성 폭력집단 ‘제니퍼’ 사건으로 남성 중심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과 행태를 다시 본다.
    세상을 다시 본다, 사회의 폭력성을 다시 본다.
    '나'를 보는 시선과 그 폭력성을 다시 본다.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는가.
    칙릿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띵(!)하고 끝나는 거 뭐임.
    초반을 읽다가 플럼이 이렇게 뚱뚱한 몸을 가지게 된데에는 무슨 정신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라는 부족한 인간...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는가.
    뻔한데, 와 이거, 띵하다.

     

    "내가 맞받아치면 사람들은 내가 대응했다는 사실에 충격에 받는 것 같았고 시비를 걸지 않았다. 가끔은 내가 싸움을 벌이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랜 세월 반격을 자제하며 지낸 결과 나는 똬리를 튼 한 마리 뱀이 되어 있었다." _346쪽

     

     

    #소설 #장편소설 #영미문학 #미국문학 #드라마소설 #몸 #사랑 #애정 #나를사랑해 #페미니스트 #반다이어트 #反다이어트 #다이어터 #다이어트 #anti_diet #dietland #파이트클럽 #TV시리즈 #제니퍼

  • 여자로 태어나서 한 번도 다이어트나 절식 같은 걸 안 해본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물론 그 소수는 축복받은 사람들일 거고...누...
    여자로 태어나서 한 번도 다이어트나 절식 같은 걸 안 해본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물론 그 소수는 축복받은 사람들일 거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살이 찐 여자는 음식을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갈수록 작아지는 옷 사이즈들은 점점 더 여자들에게 강박감을 주고 있다.
    그 덕분에 다이어트 산업은 불황을 모르고 오늘도 여자들에게 당신도 날씬해질 수 있다는 꿈을 팔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태어나서부터 날씬해본 적 없고 그런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주인공 플럼이 결국에는 뚱뚱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다소 뻔한 결말의 그렇고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가벼운 마음을 읽어내려갔는데 이런!!! 독자의 가벼운 기대를 거침없이 깨부수는 책이었다.
    거리를 나서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시선과 거친 욕설을 견뎌내기 힘들었던 플럼은 외삼촌의 아파트에서 그런 자신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대역으로 메일로 고민을 상담하는 10대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일로 일과를 보내던 중 자신을 따라다니며 지켜보던 여자 리타에 의해 오래전 자신이 가입했던 다이어트 클럽인 뱁티스트 다이어트 클럽의 상속녀인 베레나를 만나면서 일대 전환을 맞는다.
    자신의 엄마가 운영했던 뱁테스트와 그 회원들이었던 사람들의 믿음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베르나 역시 플럼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면서 플럼이 자기 자신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훈훈한 결말로 맺는듯하지만 여기에 사회 곳곳에서 여자들에게 가해진 성폭력과 폭행으로 재판에 기소되었으나 별다른 대가를 치르지 않고 풀려난 사람들을 찾아 잔인한 방법으로 응징하는 일명 제니퍼라 칭하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의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제니퍼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점점 더 강한 방법으로 여자들에게 함부로 한 남자들을 처단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처음의 의도 완 달리 남자 대 여자의 성 대결로 치달아간다.
    여기저기서 그동안 억압되었던 여자들이 더 이상 참지 않고 남자들에게 맞서면서 곳곳에서 작은 소요가 일어나고 이런 걸 그저 남의 눈으로 바라보던 플럼은 자신을 이곳으로 인도했던 여자 리타가 제니퍼 조직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남의 일이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플럼과는 반대로 점점 극으로 치달아가는 남녀 간 성대결을 사이사이 넣음으로써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는 다이어트 랜드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받아온 교육이나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날씬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음을... 이 모든 게 그저 남자들에게 성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꼬집어주고 있다.
    플럼 역시 다소 거친 방법이긴 하지만 스스로의 몸을 인정하면서 세상 앞으로 당당하게 나가 갔던 것처럼, 여자들이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부디 죄책감을 갖지 마시길... 그리고 건강 때문이 아니라면 죽도록 괴로워하면서 다이어트 따윈 하지 마시길...
    다소 거친 표현과 적나라한 표현은 우리와 다른 문화에서 오는 것임을 감안하고 봐야 할듯하다.
    흥미로 읽다가 점점 진지해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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