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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제국의 기계 3부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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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210*35mm
ISBN-10 : 1190090031
ISBN-13 : 9791190090032
나인폭스 갬빗(제국의 기계 3부작 1) 중고
저자 이윤하 | 역자 조호근 | 출판사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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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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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담박하게 소개된 책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hh*** 2020.04.06
49 새것과 마찬가지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yoohyu*** 2020.03.22
48 중고라고해서 구매 했는데 책이 새거나 다름 없네요...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ojic0*** 2020.03.20
47 상태 깨끗하고 배송 빠르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tree*** 2020.03.17
46 깨끗하고 보기에도 편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sune*** 2020.03.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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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구미호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 최종 노미네이트되기만 해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SF계 노벨문학상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트된 이윤하 작가. 한국계 작가로서는 처음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라선 저자의 SF 장편소설 『나인폭스 갬빗』. 어린 시절부터 읽었던 한국 민담을 좋아하고, 임진왜란에 대한 글을 좋아한 저자는 한국의 문화와 신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완성했다.

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 켈 체리스와 그녀의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된 체리스의 혼란한 내면을 통해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미국 코넬대와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수학과 수학교육을 전공한 저자는 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장대한 서사를 그려나간다.

저자소개

저자 : 이윤하
한국계 미국인 SF작가. 부모는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이며, 이윤하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성장했다. 코넬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수학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데뷔작이자 〈제국의 기계〉 3부작의 첫 작품 『나인폭스 갬빗』으로 2017년 로커스상을 수상했고,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됐다. 다음 해에 2권 『Raven Stratagem』, 이듬해에 3권 『Revenant Gun』이 각각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역자 : 조호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했다. SF/판타지 단편과 어린이용 과학 도서 번역을 주로 하였고, 현대 해외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레이 브래드버리』『시월의 저택』『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마이너리티 리포트』『진흙발의 오르페우스』『더블 스타』『하인라인 판타지』『아마겟돈』『컴퓨터 커넥션』『타임십』『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등이 있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 004
한국어판에 부쳐 . 006

chapter 1 . 011
chapter 2 . 035
chapter 3 . 065
chapter 4 . 084
chapter 5 . 107
chapter 6 . 129
chapter 7 . 148
chapter 8 . 167
chapter 9 . 191
chapter 10 . 222
chapter 11 . 241
chapter 12 . 260
chapter 13 . 280
chapter 14 . 309
chapter 15 . 326
chapter 16 . 350
chapter 17 . 363
chapter 18 . 378
chapter 19 . 385
chapter 20 . 397
chapter 21 . 419
chapter 22 . 447
chapter 23 . 474
chapter 24 . 491

책 속으로

“전쟁의 요체는 속임수야. 상대방의 카드를 바꿔치고, 술에 약을 타는 것, 그래도 상대방이 굴복하지 않으면 가족을 인질 삼아서라도 굴복시키는 것, 그게 바로 전쟁이라네.” - p. 179 이단 한 명의 생명은 칠두정부 한 명의 생명과 동등한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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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요체는 속임수야. 상대방의 카드를 바꿔치고, 술에 약을 타는 것, 그래도 상대방이 굴복하지 않으면 가족을 인질 삼아서라도 굴복시키는 것, 그게 바로 전쟁이라네.” - p. 179

이단 한 명의 생명은 칠두정부 한 명의 생명과 동등한 값어치를 지닌다. 적군의 목숨은 결코 우리 병사의 목숨보다 못하지 않다. 이 간단한 수식을 그녀는 지금에야 비로소 이해했다. - p. 495

“슈오스라면 아마도 이렇게 답할 걸세. 게임의 진정한 의미는 행동 교정에 있다고 말이야. 게임은 규칙을 통해 어떤 행동엔 제약을, 반대로 어떤 행동엔 이점을 제공하지. 물론 속임수를 써서 규칙을 흩트려 놓는 경우도 있지만, 거기에도 대가가 존재하는 법이니까. 이 또한 중요한 행동 교정의 요소라 할 수 있지.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실 세계에선 아무 의미도 없는 카드, 토큰, 기호가 게임 세계에선 엄청난 가치와 중요성을 가지게 되지 않나? 이 또한 게임 규칙 때문이지. 이에 비추어봤을 때, 모든 역법 전쟁은 서로 다른 규칙들이 경쟁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걸세. 그리고 그런 역법들의 원동력은 사람들의 신념 체계인 것이고. 역법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이런 식으로 게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네.” - p. 302~303

존경심도 사람을 움직이기에 훌륭한 지렛대이긴 하나, 공포심이 훨씬 낫다. - p. 452

“권위라는 건 말일세, 아무 데나 막 놔두면 누군가 채 가버리기 십상이라네.” - p. 173

“하지만 원래 전쟁이란 게 그런 거 아니겠나. 그저 누군가의 미래를 앗아가는 일이지.” - p. 333

역법 전쟁은 마음을 다루는 싸움이다.
적절한 숫자를 적절한 마음에 대입한다면, 숫자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p. 495

“숫자를 기억하게, 체리스. 때론 숫자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가 있지. 그땐 숫자가 의지가 되곤 하네.” - p. 374

그리고 바로 그 동지애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자신이 나약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실수는 두 번 다시 저질러선 안 됐다.
나를 절대로 용서하지 말아줘.
(…) 켈이 종종 말하는 것처럼, ‘불길을 받아들여야 한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 p.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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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년 연속 휴고상 최종 노미네이트된 SF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한국계 작가의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장편 SF 최종 노미네이트되기만 해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SF계 노벨문학상’ 휴고상! 그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3년 연속 휴고상 최종 노미네이트된 SF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한국계 작가의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장편 SF

최종 노미네이트되기만 해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SF계 노벨문학상’ 휴고상! 그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트된 이윤하의 장편 SF 『나인폭스 갬빗』이 출간되었다. 2017년 『나인폭스 갬빗』으로 한국계 작가로서는 처음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된 이윤하는 다음 두 해까지 연이어 최종 노미네이트되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오랫동안 백인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SF계에 한국계 작가가 등장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자극이었지만, 그가 보여준 한국적 이미지로 구축된 SF세계는 자극을 넘어 충격을 선사했다. 이윤하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읽었던 한국 민담을 좋아하고, 임진왜란에 대한 글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던 것처럼, 한국의 문화와 신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주인공 ‘구미호 장군’을 통해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나인폭스 갬빗』은 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 ‘켈 체리스’와 그녀의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된 ‘체리스’의 혼란한 내면을 통해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독자와 평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2019년 8월 18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휴고상의 꽃’이라 불리는 장편 부문 수상자 발표가 있으며, 이윤하가 수상할 경우 한국계 작가로서는 최초, 아시아계 작가로서는 중국 작가 류츠신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 후속작인 『레이븐 스트라타젬(가제)』과 『레버넌트 건(가제)』은 2020년 상반기와 2020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2019 휴고상 수상 유력한 한국계 작가, 이윤하

3년 연속 휴고상 최종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구미호 설화]를 다룬 SF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미국 SF에 최초로 등장한 한국의 문화와 신화
전 세계 SF 팬들을 매혹시킨, 한국적 이미지의 SF


“동아시아의 풍미가 가미된, 숨 막힐 정도로 독창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 N. K. 제미신(3년 연속 휴고상 수상 작가, 『다섯 번째 계절』의 저자)

“이윤하가 아름답게 직조한 SF세계는 인간적인 동시에 지극히 이질적이다.”
- 앤 레키(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작가, 『사소한 정의』의 저자)

한국어판 서문에 나오는 이윤하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인폭스 갬빗』은 “한국적 이미지를 토대로 설계된 SF 건축물”이다. 그의 작품에선 한국적 이미지가, 장면을 그려내는 사소한 디테일로도 세계관을 구축하는 중요한 구성요소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기존 SF와의 차별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주인은 “항상 스테이크와 감자만 입에 달고 살았던” 기존의 SF와 달리, 『나인폭스 갬빗』의 우주인은 우주선에서 깻잎나물에 쌀밥을 싸 먹으며 김치(작중 표현으로는, ‘양념한 양배추 절임’)만 보면 환장을 한다. 이 밖에도 등장인물들은 전부 동양인이라는 것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한국어처럼 존댓말이 있다는 것 또한 서구 중심적 SF에 익숙했던 팬들에겐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나인폭스 갬빗』의 두 주인공 ‘켈 체리스’와 ‘구미호 장군’에겐 각각 ‘이윤하의 한국인 정체성’과 ‘한국의 신화적 요소’가 담겨 있다. ‘체리스’는 우주 제국의 엘리트 장교로서 충성을 다하지만, 우주 제국이 탄압하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처럼 상충하는 두 마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체리스’의 정체성엔 한국에도 미국에도 속하지 못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살아야만 했던 이윤하의 고뇌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반면, ‘구미호 장군’은 속임수를 잘 쓰는 서양 여우의 이미지와 사람을 유혹하는 동양 구미호의 이미지를 융합시킨 캐릭터다. ‘체리스’가 ‘구미호 장군’의 영혼을 흡수하여 결국 새로운 존재가 된다는 점에서, ‘인간의 영혼을 먹고 다른 존재가 되는’ 한국 구미호의 모티프가 흥미롭게 반영되었다.

‘역법(曆法, 시간 단위를 정하는 체계)’에 따라 물리법칙이 변하는 SF세계
코넬대ㆍ스탠퍼드대 출신 수학전공자의 독창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이윤하가 구축한 SF세계가 독창적이란 평가를 받는 데엔 그저 한국적 문화와 신화를 담아내서만은 아니다. 어느 ‘역법’을 믿느냐에 따라서, 바꿔 말하자면, 어느 ‘시간 체계’를 믿느냐에 따라서 세상의 물리법칙을 개조할 수 있다는 세계관 설정 또한 전 세계 SF 팬들을 매료시키는 지점이었다. 미국 코넬대와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수학과 수학교육을 전공한 그는 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장대한 서사를 그려나간다. 『나인폭스 갬빗』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 장면이 주를 이루며, 이때 ‘역법’이 중요한 전략 무기로 사용된다. 해당 세계관을 현실에 적용한다면, 조선의 전통 역법을 사용했던 과거의 조선인과 서양의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지금의 우리는 서로 다른 물리법칙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 이처럼 역법에 따라 가용 무기와 군사 전략도 변할 수밖에 없기에, ‘역법’을 중심으로 치열한 두뇌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러한 수학적 아이디어가 활용된 세계관을 이윤하는 수학의 ‘집합’ 개념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전개 방식으로 구축함으로써 더욱 이색적인 세계관을 묘사한다.

우주 함대를 이끄는,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페미니즘 SF


이윤하를 전 세계 SF 팬의 관심을 받게 한 최대의 공헌자는 다름 아닌 소설 주인공 ‘켈 체리스’일 것이다. 무고한 누명을 쓰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탈환하라는 명령을 받은 ‘체리스’와, 그녀가 난공불락의 요새를 탈환하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 ‘구미호 장군’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 게임이 『나인폭스 갬빗』의 재미와 긴장감을 담당한다. 망령으로서 감옥에 갇혀 있던 ‘구미호 장군’을 ‘체리스’가 풀어준 것은 그가 백전백승의 천재 전략가이기 때문이었으나, 문제는 그가 과거 수백만 명을 학살한 미치광이 범죄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그런 ‘구미호 장군’을 이용하는 방법은 오직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는 것뿐. 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인 ‘체리스’는 기꺼이 ‘구미호 장군’을 흡수한다. 그렇게 ‘구미호 장군’과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우주 전장에 나서게 된 ‘체리스’. 이처럼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체리스’의 캐릭터는 독자를 매혹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트리기까지 한다. 젠더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러한 페미니즘 SF의 특성은 ‘체리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인폭스 갬빗』에 등장하는 군인은 여성이 대다수며, 야전에서 활약하는 군인도 함선에서 지시를 내리는 군인도 대부분 여성이다. 거기에 기술적으로 신체의 성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세계관 설정까지 더해져, 성별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는 현재의 젠더 감수성에 잘 부합하는 SF세계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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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 《나인폭스 갬빗》은 '월드클래스' 작가의 작품이라는 강렬한 문구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표지도 ...

     이 책, 《나인폭스 갬빗》은 '월드클래스' 작가의 작품이라는 강렬한 문구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표지도 행성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배경에 알맞은 일러스트가 펼쳐져 있었고 불빛을 비추면 무지개빛이 나는 코팅처리를 보아 상당히 공을 들인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F소설을 좋아하는 나지만 근래에는 도통 읽지 못했는데, 여러 기대감에 끌려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나는 스스로를 SF소설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SF소설의 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꽤 많은 SF소설들을 접해왔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초반부는 그런 나에게도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했다. 초반부터 주인공인 '체리스'가 상당히 역동적인 상황을 헤쳐나가는 상황에서 독창적인 설정을 머금은 대량의 정보를 숙지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다른 SF소설을 읽을 때도 이러한 양상을 보이지만, 《나인폭스 갬빗》의 '매우' 독창적인 설정은 당신에게 '조금 더한 인내심'을 요할 것이다.

     

     하지만 겁먹지 마시라. 초반부만 넘기면 작가가 구측한 독창적인 세계의 독특한 법칙, 개성있는 인물들과 함께 우주를 넘나드는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경험 할 수 있으니.  SF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독창적이면서도 안정적일 수 있다면, 지극히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의 소설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부작 중 첫번째 책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기승전결 속에서 작가의 묘사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매 장면의 몰입감이 큰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 초반에 물밀듯 밀려오는 정보량에 굴하지 않고 읽다보면 새로운 경험에 눈을 뜰 수 있는 책!

     

  •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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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제웬 체리스야.

    하지만 동시에 슈오스 제다오기도 하지. 내가 누구든 간에, 아직 해야 할 싸움이 남았어.

     

     

     

     

    새로운 SF의 탄생이다.

    그것도 한국인 작가에 의해 쓰여진 이 이야기는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많은 찬사들이 따르는 이 이야기엔 한국의 구미호가 등장한다.

    우주로 소환된 구미호는 어떤 족적을 남길까?

    켈 체리스 대위는 수학에 능하다. 그녀는 폭풍 생성기를 탈취하기 위한 전투에서 목표물을 코앞에 두고 소환된다.

    그녀가 전투에서 사용한 진형 때문에 그녀의 중대는 해산되고 그녀는 다른 곳으로 불려간다.

    그곳에선 최근 들어 반역자들이 펼친 역법을 소탕하려는 계획으로 함대를 보내기로 하고 그 후보자를 선출하려 한다.

    7명이 심사를 받는 자리에서 체리스는 제다오 대장의 소환을 요청한다.

    그녀의 요청은 즉시 반영되었고, 제다오는 부활하여 그녀의 그림자로 존재한다.

     

     


     

    <strong>검은 요람의 망령을 되살리기 위해선 살아 있는 자가 필요하다는 거야. 망자와 생자를 서로 연결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결박'이라고 부르지.</strong>

     

     

    제다오는 400여 년 전에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을 모두 몰살시킨 사람이었다.

    그 죄로 검은 요람에 가둬져 시급한 전투가 있을 때만 불려 나와 전쟁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체리스의 소환으로 제다오는 체리스에게 결박 당한다.

    그것이 그들이 운명이었다는 걸 그들은 나중에야 알게 된다.

     

     


     

     

    체리스의 세계는 광대했다.

    켈 함대의 모든 근무자와, 이단자들에 맞서고 있는 보병대, 잠입병들, 요새와 그 안의 여섯 구역이 그녀의 세계를 차지했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화력을 구성하는 온갖 숫자로 이루어진 세게. 그녀는 이 세계를 발포 명령과 침묵이라는 이진법의 언어로 이해했다. 다른 모든 사소한 요소는 숫자와 좌표, 화각과 교차하는 사선으로 응축할 수 있었다.

     

     

     

     

    한 명의 전사자라도 덜 생기게 하려는 체리스와 누군가를 희생해서라도 승리를 거머쥐려는 제다오는 사사건건 부딪히고, 결국 함대의 함장 네레보르가 스스로 포로가 되기로 하고 반군에게 잡힌다.

    제다오는 자신들이 반군과 한편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반군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을 짠다.

    제다오의 생각과 그의 작전에 반대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체리스는 그의 명령에 따른다.

    반군과의 접점을 코앞에 두고 그들에게 뜻하지 않은 공격을 가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켈이었다.

    켈은 체리스의 함대에 폭탄을 투여하고 그 여파로 제다오가 소멸된다.

     

     


     

     

    남은 파편을 포기한다면, 제다오는 진짜로 죽게 될 것이다. 그럼 그가 오래도록 간직해온 끔찍한 반역 전쟁도 함께 사라질 테지. 반대로 남은 파편을 섭취한다면, 결국 그녀가 그의 전쟁을 이어받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 전쟁을 이어받은 사람은 더 이상 켈 체리스가 아닐 것이다.

     

     

     

    시체의 파편을 먹으며 체리스는 제다오의 기억을 더듬어 간다.

    그 기억들이 그녀를 제다오와 한 몸이 되게 만든다.

    그리고.

    제다오의 기억에선 그녀가 전혀 알 수 없었던 사실이 담겨 있었다.

    제다오의 반란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고, 그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했던 단 하나가 바로 수학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제다오는 모든 걸 가졌다.

    그리고 이이기는 이제 막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구미호의 아홉 개 달린 눈으로 바라보는 제다오.

    불사의 몸으로 살아가는 쿠젠.

    제다오와 결박된 체리스.

    이 세 사람의 접점은 어디일까?

    시리즈의 1탄은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끝났다.

    공동체를 지향하다 결국 자신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칠두정.

    그곳에 반기를 든 사람들은 모두 죽음으로 되갚아 주던 그들에게 철저하게 오랫동안 자신의 계획을 숨기고 때를 노린 제다오.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우주전쟁을 벌인다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이 새로운 이야기는 많은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가면서 점점 이야기의 윤곽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많은 동양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시체의 파편을 먹음으로써 죽은이를 부활시킬 수 있다니.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소재였다.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400여 년이라는 세월을 검은 요람에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로 살아온 제다오.

    불사의 몸이라 하지만 다른 사람의 몸에 기생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쿠젠은 일찌감치 제다오의 비밀을 눈치채고 있다.

    제다오에게 절대 필요한 수학적 지식과 함께 자신의 육체를 공유하게 된 체리스.

    이들이 다음에 들려줄 이야기는 아마도 거대한 우주의 반란일 것이다.

    낯선 단어들에 대한 힌트나 주석이 달렸더라면 좀 더 편하게 읽혔을 거 같은 나인폭스 갬빗.

    그와 체리스의 본격적인 활약이 돋보일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


     

  • “눈을 감은 그녀는 문득 절대 깜빡이지 않는 구미호의 노란 눈을 떠올렸다. 그 아홉 개의 눈이 행성과 행성 사...


    “눈을 감은 그녀는 문득 절대 깜빡이지 않는 구미호의 노란 눈을 떠올렸다. 그 아홉 개의 눈이 행성과 행성 사이, 저 아득한 허공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

    .

    구미호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등장인물 모두 동양인들이라는데... 이름 때문인지, 특히 스페이스 오페라라서 그런지 동양적인 이미지는 없었다.


    대부분의 스페이스 오페라가 그러하듯 중반까지는 정말 힘들다. 표준 역법, 이단 역법, 전장 그리드, 부식 현상, 진형 본능 등등 난생 처음 보는 단어에 처음 보는 분파들까지...

    오로지 책을 읽으며 이해해 나가야 하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저자는 수학 박사학위까지 딴 상태라 숫자를 사용한 ‘수학적 분석’을 이용하여 전투를 펼친다.


    주인공 ‘체리스’는 여자라는 점이 특징적이고 아마 같은 분파에서 적이 된 ‘이단’과 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고, 전장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는 ‘구미호 장군-제다오’와 협력하여 상대를 무찌르는 내용이다.


    이 책은 500페이지 정도인데 나는 350페이지가 지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고 집중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책이 3부작이다보니 1권은 에필로그라는 느낌이 났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파와 전투, 작전명에 적응하고 체리스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했다.


    이태까지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2권에서 어떤 전투가 벌어질지 너무 기대되고 특히 끝에 의심하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반전이 다음 편이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 나인폭스갬빗 | ko**1012 | 2019.09.0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첫장을 넘기는순간 머리속은 지금껏 내가 가져온 세계관이 아닌 다른 세계관을 만들어야지만 이 소설을 이해 할수 있을거 같다는 혼...

    첫장을 넘기는순간 머리속은 지금껏 내가 가져온 세계관이 아닌 다른 세계관을 만들어야지만 이 소설을 이해 할수 있을거 같다는 혼란의 시간을 지나고 나면 .인물들의 이름, 장소 ,군함 이름등 너무나 생소한 이름들에 적응하는거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혼란을 겪고 나면  켈과 슈오스.니라이 라는 종족의 특성과 그들사이 존재 하는 종족간의 차별.그사이 남아 있는 인간적인 감성들.그 종족들간의 질서를 지켜 오던 역법이라는것이 부식 된다는 일종의 반역을 꾀하는 이야기,이단들에게 넘어간 산개하는 바늘 요새 탈환작전을 위해 만나는 두사람 켈 체리스 와 슈오스 제다오.그들의  위험한 공존은 지속 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끊임 없이 했다.복종을 하는것만을 배우고 살아오고 복종을 위해 살아온 켈체리스는  임무 수행중 귀환의 명령에  주저하게 되고  작전 후 중대 해산을 맞게된다.육두정부 권역 전체중 가장 핵심이 되는  고리가 되는 산개하는 바늘 요새를 이단자들에게 함락 당하고 그 요새를 찾기위한 적임자로 켈 체리스가 정해지고 함께할 자로 는 슈오스 제다오가 정해진다.

    그는  전술적으로 천재이며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 이나 요새를 확보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병력 전체를 요새안에 넣고 켈 병력 전부를 시쳇빛에 익사시킨 반역자로 397년동안 검은 요람에 영원한 죄수로 수감중인자다.망령 상태로 수감중인자 와 살아 있는자가 공생하는 ,켈 체리스의 그림자로 구미호의 모습을 하고 눈이 9개 인채로 슈오스 제다오의 산개하는 바늘 요새탈환 작전은 흔히보는 아슬아슬 총과 대포를 피해 다니고 피투성이가 되는 그런 전쟁 영화라기 보다는  어쩌면 게임의 스토리 보드 같은 느낌이다.

     

    오로지 복종이 전부라 믿고 살아온자는 그림자로 결박된 대반역자가 불편하다.자신의 내적인 목소리까지 파악 해내는  이 그림자는 전술면에서는  따라올자가 없으며 인간의 심리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장난치는건 예사.그녀의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고 속내를 간파하는 통에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가끔은 지도자적 눈높이로 그녀를  끌어 주기도 하고 자신의 계획에 그녀를 적극적으로 끌어 들여 이용하기도 하는 사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어느새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기까지 하는 켈 체리스.반역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제다오의 397 전 그 학살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요새 탈환을 위해  그녀는 제다오의 그 광기어린 영혼을 흡수 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시각적으로 형상화된 이미지를 보는건 좀 쉬웠을까 .오로지 상상력으로 그 이미지를 만들기엔 턱없이 부족한 나의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리라.그 많은 SF 영화를 창조해낸 사람들이 경이로울 정도다. SF 영화나 소설은 많다 .그러나 그 많은 영화나 소설들의 배경이 한국적 이미지를 토대로 설계된 혹은 구성된 그런 류는 없는거 같다. 그분야에 대해 적어도 내가 아는바가 적으니 단언할수는 없다.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SF 적인 요소들이 아닌 구미호라는 소재로 이미지를 만들고 한국적인 음식을 소재에 끼워 넣음으로서 외국적인 SF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차도 생소 하게 느껴질만큼 참신한 시도 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에서 만드는 세상은 다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창조적인 생각으로 설레일수도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 이미지로 머리에 쥐가 날수도 있을 그런 내용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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