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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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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쪽 | A5
ISBN-10 : 8965960126
ISBN-13 : 9788965960126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중고
저자 강상구 | 출판사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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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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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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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인생과 경영의 지혜!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마흔’과 ‘조직생활’을 하는 리더의 시각에서 <손자병법>을 재해석한 책이다.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을 가르친다. 그 가르침에는 '싸움의 기본은 속임수'라는 치사한 내용도 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의 밑바닥에는 경쟁자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정하는 철학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손자병법>의 숨은 철학, 즉 ‘서로에 대한 존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필요한 싸움이나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느니, 차라리 한신처럼 무릎을 꿇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진짜 용기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화해하는 경쟁자들이야말로 함께 살아갈 우리의 이웃임을 재발견하게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강상구
저자 강상구는 MBN 정치부 차장으로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다. 옛날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고전과 역사 읽기를 즐긴다. 딱딱한 고전을 읽기 편하게 재해석하고 다시 쓰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 경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부터 MBN 기자로 일했고, 정당팀장으로서 MBN ‘정치&이슈’를 직접 진행했다. 현재는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KBS2 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에서 매일 아침 뉴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토노믹스: 그리스 신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가 있다.

목차

머리말. 손자병법, 비겁의 철학

1. 시계始計 :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쟁은 잘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
전쟁의 조건과 장수의 자질이 관건이다
전쟁은 속임수다
승부는 싸우기 전에 결정된다

2. 작전作戰 : 전쟁, 오래 끌면 헛장사다
전쟁에는 하루에 천금이 든다
차라리 졸속이 낫다
적의 식량을 빼앗아라
전쟁은 오래 끌면 안 된다

3. 모공謀攻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한 승리다
싸우지 않고 이겨야 진짜 이긴다
싸울 엄두도 못 내게 하라
함부로 주먹을 날리지 마라
온전한 천하를 다퉈야 한다
수에서 밀리면 싸우지 마라
싸움의 중심은 장수다
명령 체계는 하나가 옳다
승리의 5가지 조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4. 군형軍形 : 이기는 싸움만 한다
지지 않게 준비하고 기다린다
승리를 알 수는 있어도 만들 수는 없다
공격은 이길 수 있을 때 한다
이미 패배한 자를 상대로 승리한다
정치가 전쟁의 시작이다
쏟아지는 계곡물 같은 기세로 싸운다

5. 병세兵勢 :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로 계란치기!
1만 명을 한 명 다루듯이
싸움에 정답은 없다
사납게 흐르는 물의 기세를 만들어라
밀린다고 생각하면 약해진다
이익으로 적을 움직인다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믿게 하라

6. 허실虛實 : 선택과 집중
먼저 자리를 잡고 선방을 날린다
끌고 다니느냐 끌려 다니느냐
생각지도 못한 곳을 공격하라
의도를 숨겨라
허점을 찌르면 방어가 없다
싸우지 않는 건 내게 달렸다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
수가 많아도 팔짱만 끼고 있을 수 있다
승리란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고 경지의 전법은 형태가 없다
전술이란 물과 같다

7. 군쟁軍爭 : 지름길은 없다
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우회로가 지름길이다
이익을 중시하면 싸움이 위험하다
힘을 남겨놓지 않으면 망한다
알아야 이점을 누린다
바람처럼, 숲처럼, 불처럼 그리고 산처럼
내 주머니 채울 생각 마라
눈과 귀를 모아라
지치고 주리고 어지럽게 하라
작은 승리에 자만하지 마라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이 위험하다

8. 구변九變 : 장수의 조건
받지 말아야 할 명령이 있다
보기 싫은 것도 봐야 한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줘라
적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장수의 5가지 위험요소

9. 행군行軍 : 본질은 숨어 있다
나아가는 데도 원칙이 있다
작은 기미에서 큰 변화를 읽어라
잘 싸우는 장수는 불친절하다
사정이 급하면 상벌을 남발한다
사소한 행동에도 이유가 있다
군사는 이길 만큼만 움직여라
지켜져야 명령이다

10. 지형地形 : 패전의 이유
상황이 다르면 행동도 달라진다
패전은 장수의 책임이다
항명은 정당한가
감동은 힘이 세다
백전백승의 조건
일단 움직이면 망설이지 않는다

11. 구지九地 : 본심을 들키면 진다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적의 힘을 분산시켜라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빼앗아라
필사의 각오로는 못할 게 없다
유언비어를 경계하라
도망갈 곳을 없애라
위기에서는 서로 동료가 된다
문제는 지도력이다
본심을 들키면 진다
맹목적으로 따르게 만들어라
의도를 모르면 동맹을 맺을 수 없다
균형이 깨지면 부딪힌다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쫓기는 듯 쫓는 듯
보안이 생명이다
시작은 처녀처럼, 공격은 토끼처럼

12. 화공火攻 : 얻는 게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치명적인 공격은 치명적인 위험이 따른다
잊어서는 안 되는 질문: 왜 싸우는가
싸움은 분풀이가 아니다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마라

13. 용간用間 : 아는 게 힘이다
푼돈 아끼려다 신세 망친다
아는 자가 이긴다
정보를 얻는 5가지 방법
정보는 해석이다
인적사항 파악이 기본이다
적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라
정보는 국가전략이다

맺음말. 손자병법, 공존의 철학

책 속으로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善과 악惡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잦아진다. 흑黑과 백白으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회색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목적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너절하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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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善과 악惡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잦아진다. 흑黑과 백白으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회색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목적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너절하고 모양 빠지고, 그래서 비겁해지지만, 산다는 게 그런 것이라는 걸 알아가는 게 또한 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내 젊은날을 반성하는 전향서로 읽힐지 모른다. 또는 마흔줄에 들어선 소시민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항복 선언문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참 창피한 자기 고백이다. 그러나 현실을 부인해서는 현실을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인정하고 꼬리를 내릴 때는 인정사정없이 숙일 줄 아는 것 역시 용기勇氣라는 게 손자의 가르침이다. 비겁자들이 자주 말하듯,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본문 8쪽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그런데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면, 손자는 나를 아는 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적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낼지는 알지만 상대가 무엇을 낼지는 모르므로 적에 대해 알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자신을 안다는 게 상대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가 많다.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라고, 열 가지 자기 흠은 보지 못하고 남의 작은 결점에만 눈이 가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아무리 눈이 밝아도 제 코는 보지 못한다. 삼천갑자 동방삭도 저 죽을 날은 몰랐다. 적을 알고 나를 알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철함’이다. 마음을 비우고 적의 위치에서 나를 바라볼 필요가 있고, 적의 입장에서 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내게 보이는 적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고, 나 자신이 보는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본문 82쪽

임금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윗사람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법이 없다. 설령 장수로 대변되는 아랫사람의 판단이 옳은 것으로 나중에 판단되더라도 ‘그래 네 똥 굵다’ 정도의 감정만 갖는다. ‘이놈은 언제든 내 말을 거스를 수 있는 놈’이라는 인식, ‘이놈은 내 새끼가 아니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근거가 될 뿐 ‘이놈은 국가의 동량棟梁’이라는 각성의 순간은 임금에게 오지 않는다. -본문 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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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손자병법을 통해 마흔에 깨닫는 인생 최고의 전략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 ‘비겁’의 철학, ‘생존’의 기술, ‘공존’의 철학이다! 최근 CEO들의 서재를 들여다보면 경영 관련 책 외에도 인문서, 그중에서도 고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손자병법을 통해 마흔에 깨닫는 인생 최고의 전략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
‘비겁’의 철학, ‘생존’의 기술, ‘공존’의 철학이다!


최근 CEO들의 서재를 들여다보면 경영 관련 책 외에도 인문서, 그중에서도 고전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손자병법》은 《논어》, 《노자》, 《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으로, 리더들이 가장 아끼는 비서(?書)로 손꼽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은 《손자병법》을 머리맡에 두고 경영전략서로, 그리고 인격수양을 위한 수신서로 활용할 정도다.
굳이 리더가 아니라 하더라도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마흔쯤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전과 달라짐을 느낀다. 사회에서의 지위는 높아지지만 세상살이가 생각만큼 녹록치 않음을 더 절실히 깨닫는다. 이러한 때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정치와 경영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손자병법》을 통해 인생과 경영의 지혜를 한 수 가르쳐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마흔’이라는 나이에 다시 읽어본 《손자병법》에서 새로운 철학을 하나 건져올린다.
“《손자병법》 가르침의 밑바닥에는 경쟁자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정하는 철학이 숨어 있다. 겉으로 보면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이다. 그러나 그 속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오늘날 우리가 손자에게서 배울 것은 겉이 아니라 속이다.”
‘마흔’이라는 나이 혹은 ‘리더’라는 자리에서 저자가 무릎을 치며 깨달은 것도 바로 이 점이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전의 한 구절, 한 구절을 몸소 체험하면서 느낀 공감과 성찰이 있었기에 저자만의 이런 색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었다. 이것이 저자가 마흔에 읽은 손자병법의 철학이자,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마흔에 대한 메시지다.

리더들은 왜 손자병법을 애독서로 꼽는가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가 SERI CEO 회원 535명을 대상으로 “리더로서 조직에 해가 되는 요소가 무엇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손자병법》에 나온 ‘장수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위험’을 제시했다.
1위. 분노를 제어하지 못해 약점을 노출하고 만다는 뜻의 ‘분속가모야(忿速可侮也)’ : 28%
2위. 싸움에서 살아남으려고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소심한 자세를 꼬집는 ‘필생가로야(必生可虜也)’ : 25.4%
3위. 용기만 갖고 무작정 돌격한다는 필사가살야(必死可殺也) : 17.9%
4위. 지나치게 원칙을 고집해 실속을 놓치는 염결가욕야(廉潔可辱也) : 15.0%
5위. 인정에 얽매여 과감한 추진력을 잃어버리는 애민가번야(愛民可煩也 : 13.3%
손자는 1편 ‘시계(始計)’에서 장수가 갖춰야 할 5가지 자질로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내세우며, “전쟁은 ‘전쟁의 조건’과 ‘장수의 자질’로 판가름난다”라고 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이 사뭇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손자병법》의 전략과 전술은 정치, 경제, 인간관계 등 여러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 《손자병법》이 초창기 병서(兵書)에서 벗어나 문인, 학자는 물론 경영인들의 애독서가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일 것이다.

마흔, 인생의 전환기에 손자병법에서 찾은 새로운 철학
1. 손자병법은 ‘비겁의 철학’이다
사실 같은 책, 같은 글귀를 보더라도 때와 장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 느낌은 사뭇 달라진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역시 그랬다. 주장은 거침이 없고, 일처리는 저돌적이며, 마음만은 세상을 향한 싸움의 준비를 마친 듯한 20대, 30대에 《손자병법》을 읽었다면? 아마 ‘싸움의 기술’ 그리고 ‘승리의 비법’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흔은 당당하게 논쟁을 벌였던 상사의 지시에 더 이상 토달지 않게 되고, 후배들에게는 지시보다 부탁을 하게 되는 나이다. 손자는 “진짜 싸움 잘하는 사람은 쉽게 이길 만한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강자 앞에서 약하고 약자 앞에서 강해지라’는 ‘비겁의 철학’이다.

2. 손자병법은 ‘생존의 기술’이다
패기만만한 청춘과 달리 마흔이 되어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에는 나보다 센 사람들투성이다. 누구 하나 만만한 사람 찾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과 싸워 이기기보다 지지 않고 살아남기가 더 급한 과제일 수 있다. 남의 밥그릇 빼앗기를 논하기 전에 내 밥그릇 빼앗기지 않을 궁리를 해야 하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다. 그런 의미에서 《손자병법》은 더 이상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에 더 가깝다.

3. 손자병법은 ‘공존의 철학’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쟁으로 얽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경쟁사회에서는 나 혼자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없다. 누군가와는 협력해야 한다. 동시에 누군가의 배신도 잊으면 안 된다. 더욱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은 경쟁자들도 나와 함께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때로는 내가 이기기 위해 경쟁자들을 무너뜨리지만, 그들도 나와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손자병법》에는 ‘싸움의 기본은 속임수’라는 치사한 내용도 있지만, 그 가르침의 밑바닥에는 경쟁자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정하는 ‘공존의 철학’이 숨어 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서로에 대한 존중’을 가르친다.

한국 전쟁사를 인용, 손자병법과 삼국사기를 함께 읽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읽기 어려운 고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고전을 읽다 보면 ‘기필코 완독하겠다’는 처음의 의지와 달리 점점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고전에 비해 분량이 작은 《손자병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불친절한 손자의 글을 해석하면서 ‘예화’를 들긴 하지만, 대부분 중국 고사나 유럽의 일화라 익숙하지 않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해 이번 책의 예화들을 대부분 《삼국사기》에서 가져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전쟁사가 펼쳐져 있어 내용 이해와 집중도가 높은 것은 물론, 한 권으로 《손자병법》을 완독하고 《삼국사기》까지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문맥을 모른 채 한 문구만을 부각시킨 기존의 고전 해설서와 달리 《손자병법》 원문과 동일하게 구성한 것도 자랑이라 할 만하다. 읽기 수월하면서도 친근감을 주는 이 책은 ‘만만한 고전 읽기’로 재탄생했다 하겠다.

원전을 해석한 단순 해설서가 아닌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서
무엇보다 저자는 ‘마흔’과 ‘조직생활’을 하는 리더의 시각에서 《손자병법》을 해석하고 있어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된다. 몇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답시고 허세를 부리지만, 실상은 어떤 것을 잡아야 이로운지 헛갈리기 때문에 둘 다 잡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 한 마리도 못 잡는다.” (143쪽,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 중에서)
“인사는 전격적으로,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조직이 흔들리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적은 알아서 무너진다. 지치고 주리고 어지럽게 해야 하는 상대는 적이다. 스스로 힘을 뺄 이유가 없다.” (177쪽, ‘지치고 주리고 어지럽게 하라’ 중에서)
“시시콜콜한 병사들의 사생활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관심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무심한 사람의 눈에는 별 것 아닌 깨진 유리창 하나지만, 관심 있는 사람의 눈에는 많은 뜻을 담고 있는 게 단 한 장의 깨진 유리창이다. 그 깨진 유리창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찾아낼 때 장수는 병사들을 통솔할 수 있다. 적을 마주하는 건 그 다음 일이다.” (212쪽, ‘나아가는 데도 원칙이 있다’ 중에서)
“비단 대단 곱다 해도 말같이 고운 게 없다고 했다. 장수는 항명을 고민하기 이전에 임금을 설득해야 한다. 역린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싸움에 지지도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적과 싸우느라 정신없겠지만 등뒤에 있는 임금의 관심도 살펴야 한다. 이걸 아부라고 부른다면 아부, 아첨이라고 부른다면 아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수는 깨진 유리창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민감한 촉수를 세우고 살아야 하는 존재다. 그 촉의 대상은 부하들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임금이기도 하다. 왜 쓸데없는 일에 힘 빼느냐고 푸념할 필요 없다. 그게 장수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그래서 장수 해먹기 어렵다.” (244쪽, ‘항명은 정당한가’ 중에서)
이런 부분들이 바로 독자를 사로잡는 대목들이다. 《손자병법》 원문을 읽으면서 매번 마음을 재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만의 색다른 관점과 툭 내뱉는 듯하지만 꽤 농도 깊은 의미를 품고 있는 해설은 마음에 꽂혀 쉬이 잊히지 않는다. 고전을 일상에 접목해 활용하겠다는 이들에겐 더욱 실용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다. 《손자병법》을 조직생활과 일상에 적용하라는 흔한 자기계발 식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느꼈던 점들을 소신 있게 발언하는 저자의 화법은 이 책을 실용서로 읽어가는 데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인생과 경영의 지혜
始計 _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쟁은, 이겨놓고 시작해야 한다. 이길 자신이 없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作戰 _ 전쟁, 오래 끌면 헛장사다
전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는 싸움은 손해를 본다고 해도 일찌감치 끝내는 게 낫다.
謀攻 _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한 승리다
가장 좋은 승리는 좋게 타일러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다. 목적을 이뤘다면 모양새가 어떠하든 간에 그 싸움은 이긴 것이다.
軍形 _ 이기는 싸움만 한다
싸움은 지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길 싸움이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兵勢 _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로 계란치기!
싸움은 세가 결정한다. 그러나 세는 미리 결정된 게 아니다. 만들어낼 수 있다.
虛實 _ 선택과 집중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지는 법이다.
軍爭 _ 지름길은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마음만 급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싸움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한다.
九變 _ 장수의 조건
장수는 智, 信, 仁, 勇, 嚴으로 적의 힘은 약화시키고 내 힘은 극대화해야 한다.
行軍 _ 본질은 숨어 있다
나의 일은 한발 떨어져서 보고, 남의 일은 한발 다가서서 본다. 입장 바꿔보는 것이 정답이다.
地形 _ 패전의 이유
싸움에는 변화무쌍한 상황이라는 외부 변수가 있다. 싸울 때는 이 모든 요소를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九地 _ 본심을 들키면 진다
많은 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싸움에 임하게 하려면, 그들에게 감동을 주어 마음을 다잡도록 해야 한다.
火攻 _ 얻는 게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전쟁은 분풀이가 아니다. 냉철하게 이익을 따져야 한다.
用間 _ 아는 게 힘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싸움이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적을 아는 게 곧 승부의 핵심이다.

추천사
이 책은 《손자병법》을 통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마흔의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불필요한 싸움을 하느니,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느니, 때로는 한신처럼 무릎을 꿇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진짜 용기라는 ‘용기의 가치’를 찾아냈다. 그리고 끊임없이 싸우고 화해하고 협력하고 배신하는 경쟁자들이야말로 함께 살아갈 우리의 이웃임을 재발견한다.
고전을 재해석한다는 것은 ‘위대한 문제’를 당대에 제기하는 일이다. 그가 우리 시대의 호걸과 비루한 간웅들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또 그들을 상대하며, 고전을 통해 새로 제기하고 싶었던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답이 무엇이었는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

바쁜 기자 생활에 책을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문 원전을 읽고 뜻을 새겨 책을 쓰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강상구 기자는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가 이 책의 서문에서 “마흔 살에 다시 본 손자병법은 싸움의 철학이 아니라 비겁의 철학이었다”고 한 대목은 음미해볼 만하다.
그는 이 책에서 비겁함을 배우자고 강조했을까? 날로 거칠어지는 세상에서 승리하면서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가 손자병법에서 읽은 것은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것이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역설의 진리 아니었을까? 강 기자가 《사마법》에서 인용한 “나라가 크더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천하가 태평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를 맞는다”는 얘기도 전쟁에 관한 역설이자, 우리 삶에 적용되는 역설일 것이다.
이인용 _ 삼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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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기는 싸움만 하자 | jo**unyi | 2017.1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쟁할 것도 아닌데 왜 병법서를 읽을까요?우리가 사는 시대는 총칼을 가지고 싸우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전쟁터와 같습니다.기업의...
    전쟁할 것도 아닌데 왜 병법서를 읽을까요?
    우리가 사는 시대는 총칼을 가지고 싸우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전쟁터와 같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다 보니 나 아니면 모두가 적인 시대. 과연 우리의 생존전략은?
    세상에 미혹되지 않고 나의 길을 가야 하는 나이, 마흔.
    전쟁터와 같은 하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손자병법을 통해서 배워봅니다.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죽거나 사느냐의 승부만 있을 뿐.
    전쟁은, 이겨놓고 시작해야 한다. 
    이길 자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전쟁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살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전쟁이다.

    인간은 왜 싸우는가?
    이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 내가 갖고 싶은 땅은 남도 갖고 싶은 법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까?
    싸움을 하자면 전력을 분석해야 한다. 
    첫 단계로 아군의 강점과 약점, 적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고민은 결정의 순간에 끝내고, 그 이후로는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때를 놓치면 될 일도 안 된다. 
    결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귀신도 방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쟁을 하면 돈뿐 아니라 시간과 생명이 소모된다.
    전쟁은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 전쟁에 투입되는 재화와 생명을 최소한으로 아껴야 할 것이다.
    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
    그 비법은 적의 의도와 싸움의 목적을 읽어내는 능력에 있다.
    만약 지는 싸움이라면 도망가는 것이 치욕이 아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

    손자병법은 가능한 전쟁은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나를 먼저 알고 남을 알 때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의 말처럼 
    나의 장점과 약점을 먼저 파악하고 
    약점은 최대한 보완하여 적에게 틈을 보이지 말자.
    그리고 전쟁을 할 거라면 반드시 적의 취약점을 찾아 한 번에 제압하자.


  •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jd**519 | 2017.11.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손자병법을 영어로 번역하면전쟁의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손자는싸우기 보다는그 전에 잘살펴보고, 싸우게 되면적의 의지...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1).JPG

    손자병법을 영어로 번역하면전쟁의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손자는
    싸우기 보다는 전에 살펴보고, 싸우게 되면적의 의지를 꺾고,
    고립시켜보고, 그래도 경우에직접 부딪히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피하기만하는 처세처럼 보이지만싸움은 잃을 것이많다
    수백만의 군사를잃을 수도 있고, 재산을 
    버려야할 수도 있다 
    때로는 내가가진 것을 내놓고도 많은 것을 
    빼앗길 있는것이 
    전쟁이라 ̄불리싸워서도 안돼며, 이길 없으면 지켜야하고,
    이길 있을 때만 공격을감행하라고 하였다, 비겁해보일수도 
    있지만 우리가사는 삶도 크게다르지는 않을 같다 생각된다.


    그런의미에서손자의싸움의기술은싸움이아니라
    시대는다르지만경쟁의시대를살았던그들에게
    생존의기술에가깝지않을까생각하고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7).JPG

    그렇게 해석할 있는 것이 손자병법에서 유명한
    지피지기 백전백승은 본래 백전불태라 썼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만으로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을 더욱 중시했기 때문이다.

    명심보감도 어렵지만 손자병법도 어렵다
    오히려 짧은 문장들이 뒤섞인 손자병법은
    읽는 방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있어 
    문맥도 봐야하고 문구도 봐야한다, 거기에
    역사적 배경까지 갖춰진다면 우리도
    괜찮은 손자병법을 해석할 있겠지만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마흔이 되지 않았어도
    줄거리와 중국 고사를 더불어 전개해 조금
    이해가 쉽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역사에 등장하는 예화를 주로 설명하고 있어
    더욱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저자의 생각도 많이 담겨있다는 것과 내용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겠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9).JPG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해석한만큼 우리의 역사가
    많이 녹아있고, 현실성 있는 이야기도 많지만
    그만큼 손자병법 원문 그대로는 조금 묻힌 느낌

    하지만 손자가 제시하는 전쟁의 흐름을 살리고
    그에 해당되는 구체적인 병법과 전술에 우리의 역사를
    담아 가장 이해하기 쉬운 손자병법을 해석한 것은
    원문 그대로를 풀어놓은 책들보다 이해하기도 쉽고
    실제로 와닿는 내용도 더욱 많아 좋은 같다.

    중국의 고사와 우리의 삼국사기를 읽는 소소한 재미를
    넘어서 손자의 전쟁이라는게 단어 그대로가 의미하는
    싸움을 넘어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처세 방법에도
    해당된다는 것을 알면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에서
    다른 의미로 많은 것을 전달 받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역사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의 말을 통해서
    사람사는 세상에서 행동해야할 처세가 가장
    표현되고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생각된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13).JPG

    이름도 거창한 《손자병법》은 어쩌면 비겁의 철학, 새가슴의 철학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에서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단순히 힘이 세고 사람이 많다고 이길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있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14).JPG

    손자가 말하기를, 병법은 적국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이기는 것을 으뜸으로 치고

    적국을 쳐부수는 다음이다. 적국을 온전히 보전하면서 이기는 것을

    으뜸으로 치고, 적군을 전멸시키는 다음이다. 그래서 싸워

    이기는 최고라 하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을 최고라 한다.”

     

    권의 책을 읽고나면 보기 싫어도 번쯤은
    손자가 말한 내용만을 정리한 손자요결을 쭈욱 읽어가며
    안에 있는 의미를 더듬거리며 읽는 것도 도전하고픈..

    가장 중요한 것은 싸움을 결정 아는
    그게 모든 손자병법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 싶다.

    필요할 때는 뒤로 물러설 줄도 아는 센스 ''/



  • 마흔 손자병법 | co**oy501 | 2016.04.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요즘에 손자병법에 관심이 갔었는데 문득 서점에서 이책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구매를 하게 되었고 읽어봤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

    요즘에 손자병법에 관심이 갔었는데 문득 서점에서 이책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구매를 하게 되었고 읽어봤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손자병법 한구절 한구절 설명을 할때 중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례를 찾아 설명을 해줬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더 관심읽게 읽었던것 같네요. 책을 읽다보면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부분이

    곳곳에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그런 부분들이 잊을만 하면 나오고 또 나오고 해서

    끝까지 재밌게 잘 읽었던것 같네요.

     

    고전에 대해 거부감 있는 분들도 물론 많습니다. 그분들이 이책을 읽게 되면 혹시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은 됩니다만. 그래도 이책은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놓은거라서 꼭 서점에서 대충이라도

    읽어보시고 구매를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이 책은 어쩌면 내 젊은날을 반성하는 전향서로 읽힐지 모른다. 또는 마흔줄에 들어선 소시민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항복 선언문으...
    이 책은 어쩌면 내 젊은날을 반성하는 전향서로 읽힐지 모른다. 또는 마흔줄에 들어선 소시민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항복 선언문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참 창피한 자기 고백이다. 그러나 현실을 부인해서는 현실을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인정하고 꼬리를 내릴 때는 인정사정없이 숙일 줄 아는 것 역시 용기勇氣라는 게 손자의 가르침이다. 비겁자들이 자주 말하듯,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 '머리말' 중에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善과 악惡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잦아진다. 흑黑과 백白으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회색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목적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너절하고 모양 빠지고, 그래서 비겁해지지만, 산다는 게 그런 것이라는 걸 알아가는 게 또한 산다는 것이다.

     

    저자 강상구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자가 됐고, 옛날이야기를 좋아해서 고전과 역사를 읽고 풀이한다. '감언이설監言移說'을 좌우명으로 삼아 기자로서는 힘 있는 자의 말을 감시하고 힘없는 자의 말을 옮기는 것을 목표로 정치권 이야기를 뉴스로 만들어 시청자에게 전하고, 작가로서는 고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책으로 만들어 독자에게 전하는 그는 현재 TV조선 정치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가 처음 <손자병법>을 읽었을 때는 20대였다. 30대를 준비할 때, 패기만만하고 세상이 다 자신의 것처럼 보이던 그때, 그에게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이었고 '승리의 비법'이었다. "싸움은 속임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 이기는 것이다' 같은 짧은 문장들이 마치 마법사의 주문처럼 그를 매료시켰다. 마음만은 세상을 향한 싸움의 준비를 마친 듯했다.

     

    다시 <손자병법>을 꺼낸 그의 나이 마흔, 세상은 전보다 훨씬 커졌지만 이에 비해 자신은 부쩍 작아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에서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말은 조심스러워졌다. 당당하게 논쟁을 벌였던 상사의 지시에 더이상 토달지 않게 되었고, 후배들에겐 지시보다 부탁을 하게 되었다. <손자병법>의 느낌은 10여 년 전과는 달랐다. 비로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보였다.

     

     

     

     

    손자가 말하기를, 전쟁은 국가 중대사로, 생사가 갈리고 존망이 걸려 있어 잘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

     

    클라우제비츠<전쟁론>에서 '나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행위'가 바로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반면에 손자는 전쟁은 함부로 시작할 일이 아니라, '잘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이라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매일 40리 간격을 두고 부대를 하나씩 보내니 40일 만에야 출발이 다 끝났다. 군사들의 대열이 앞뒤가 서로 연결되고 북과 나팔소리가 마주 들렸으며 깃발은 960리에 뻗쳤다"

     

    이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612년 수나라의 고구려 출정 모습이다. 전투 병력 113만, 보급부대 들을 합하면 300만에 달하는 대군을 동원함으로써 수양제를 호위하는 친위부대의 행렬만 80리(약 31킬로미터)에 달했다. 손자식 계산에 따르면 전투 병력 113만에만 13만금의 돈이 소요된다. 결국 수나라는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패한 뒤 멸망하고 말았다.

     

    잘못하면 망하고 그렇다고 잊고 살 수도 없는 것이 전쟁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잘 살펴서 하라는 말일까? 손자는 전쟁의 조건과 전쟁에 임하는 장수의 자질이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전쟁의 조건은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 등 5가지로 상하가 한뜻으로 죽음을 두려워 않고, 날씨와 기후를 검토해, 지형이 험한지 또는 너무 멀지 않은지 등을 따져, 용기있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를 앞세워, 군사 제도와 보급 체계를 갖춰야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수나라 장수 우문술은 정예병을 이끌고 요동성을 우회해 평양성 공략에 나섰다. 100일 분량의 식량을 병사들에게 배급하며 도중에 식량을 버리면 군법에 의거 죽인다고 명을 내렸다. 하지만 애초에 이 명령은 지키기 힘든 것이었다.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전투 및 숙영 장비를 각자 짊어지고 행군에 나서야 하는데 군량미 무게만도 무려 최소 60킬로그램이었다. 

     

    이에 병사들은 한 번 숙영할 때마다 식량을 땅에 파묻었다. 행군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짐의 무게를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압록강을 도하하기 전에 이미 군량이 바닥났던 것이다. 전쟁의 조건 중 법법이 이렇게 중요하다. 지켜질 수 없는 군령은 아무 쓸모짝에도 없다.

     

    장수의 자질: 지략智, 신의信, 사랑仁, 용기勇, 엄격함嚴

     

    전쟁은 속임수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군대에 일부러 지는 척 하면서 살수로 유인한 뒤, 막아 놓은 강물 둑을 터뜨려 대첩을 이끌어 낸 것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역사가 신채호<조선상고사>에 의하면, 수나라의 30만 대군 중 생존자는 불과 2,700명 뿐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쟁은 이기는 것만이 지상 목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반칙도 환영받는 세계가 바로 전쟁터다. 손자는 승부를 미리 알 수 있는 7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임금은 어느 쪽이 더 훌륭한가', '장수는 누가 유능한가', '기상과 지리는 어느 쪽이 유리한가', '법과 규율은 어느 쪽이 잘 기키나', '훈련은 어느 진영이 더 완성도가 높은가', '상벌의 명확은 어느 쪽인가', '어느 진영이 더 단경되었는가' 등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병력 수, 화력, 경제력 비교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런 열세는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고구려는 병력 수에서 수나라에게 절대 열세였다. 이때 고구려는 손자가 말하는 온갖 속임수를 다 활용했다. 제일 먼저 을지문덕이 거짓 항복을 자청하고 적진에 직접 들어가 수나라의 전력을 탐색한다. 그리고 후방의 보급이 끊긴 상황에서 엄청난 무게의 개인용 식량을 개별 병사들이 직접 운반한다는 약점을 간파했다.

     

    "적이 튼튼하면 수비만 하고 적이 더 강할 때는 싸움을 피한다"

     

    일단 고구려군은 '삼십육계' 병법대로 거짓 후퇴를 계속 했다. 기세가 오른 수나라군은 맹렬하게 추격했다. 이제 행군이 빨라지자 병사들은 더 많은 식량을 버리기 시작했다. 식량이 바닥날 즈음 고구려 군대가 싸움을 걸었다. 하루에 7번의 전투가 벌어졌고, 수나라가 7번 모두 이겼다. 이런 상황이 되자 배가 고파도 수나라군은 싸움을 멈출 수 없었다. 승기를 잡았을 때 몰아쳐야 된다고 믿었기에 도망치는 고구려군을 계속 추격했다. 고구려의 작전은 적을 약올리고, 교만에 빠지게 만들고, 쉬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 (귀신 같은 꾀는 천문을 구명하고 신묘한 셈은 지리에 통달했네. 전승의 공은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았으면 그치기를 바라오)"

     

    수나라군은 연전연승을 거두며 고구려군을 추격해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수나라 장수 우중문이 을지문덕으로부터 시詩 한 수를 받고서 자신들이 고구려군을 추격하는 형세가 아니라 오히려 고구려군의 전술에 휘말려 극한의 피로에 내몰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대동강에서 합류하기로 한 군대가 이미 고구려의 고건무 장군에게 궤멸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때 을지문덕이 우문술에게 만약 군사를 돌린다면 고구려왕을 모시고 수양제가 있는 곳으로 예를 갖춰 방문하겠다며 재차 항복을 약속했다. 물론 거짓 항복이다. 더이상 싸울 힘이 없었던 수나라군은 항복받은 것으로 체면치레하고 철수를 감행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을지문덕의 철저한 계산이었다. 고구려군은 만사를 포기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철수하는 수나라군을 살수(현, 청천강)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강하고 짧게. 공격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그것도 방비가 없는 곳에서 행하는 법이다.

     

    전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겨도 오래 끌면 헛장사다

     

    결국 전쟁은 싸우기 전에 승률 계산을 잘해서 아군이 적보다 나은 요소가 많으면 이기고 적으면 지는 법이다. 적보다 나은 요소가 하나도 없다면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다. <손자병법>에선 승률 계산을 '묘산廟算'이라고 표현했다.  국가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방법인데, 경건하게 사당에 들어가 점을 칠 때 사용하는 산가지를 하나씩 놓으면서 타당성을 따진다  손자는 전쟁에 앞서 이런 승률 계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햇다. 즉, 이길 만한 싸움만 하라는 가르침이다.

     

     

    진정한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병법서 <36계>에는 아궁이에서 장작을 빼낸다는 뜻의 부저추신부저추신이라는 전략이 잇다. 장작이 없는데 아궁이의 솥이 끓을 리 없다.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비법은 적의 의도, 싸움의 목적을 읽어내는 능력에 있다. 영화 <친구> 나오는 한 장면이다. 이것이 바로 벌모伐謀로 적의 계획을 분쇄하는 첫 단계다.

     

    "밟을 때는 쳐다만 봐도 오줌을 지릴 정도로 확실하게 밟아줘야 한데이. 그래야 다시는 개길 생각도 몬한데이"    

     

    깻잎머리 소녀는 면도날을 씹어 뱉는다. 학교의 '짱', 아니 어두운 세계의 '형님', 아니 정치권의 '어른'들은 똘마니들을 우르르 몰고 다닌다. 이는 어느 누구도 감히 덤빌 엄두를 못 내게 만들려는 연막인 셈이다. 권력을 누리는 짱 앞에 의협심 강한 전학생이 나타나면 본때를 보이려고 뭔가 행동을 취한다. 우선 전학생을 왕따로 만든다. 전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힘을 모아 반기를 들지 않도록 한다. 이것이 벌교伐交다.

     

    그런데, 문제의 전학생이 매우 용의주도하거나, 아니면 짱이 방심한 틈을 타 자기 나름의 동맹을 구축할 수도 있다.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면 짱의 자리를 두고 한판 대결리 불가피해진다. 이것이 바로 벌병伐兵이다. 이리되면 기존의 짱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싸움이 나면 이기더라도 최소 단추 하나는 떨어지지 않겠는가 말이다.

     

    "수에서 밀리면 싸우지 마라"

     

    죽어서 일이 이루어진다면 그 죽음은 숭고하고 가치가 있다. 죽어서 이뤄지는 일이 없다면 다음 죽을 자리를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 지는 싸움에서 도망가는 것은 치욕이 아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죽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손자도 아군의 전력이 압도적으로 열세라면, 조금도 고민하지 말고 도망가라고 가르친다. <병법 36계>의 마지막 36계는 '주위상走爲上', 즉 '도망가는 게 상책'이다.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는 신라까지 집어삼키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김유신의 아들 화랑 원술은 비장으로 대방 들판에 주둔하다가 당나라의 기습을 받았다. 이미 장군 효천과 의문이 사망해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원술이 화랑정신인 '임전무퇴臨戰無退'에 입각해 끝까지 싸우려고 전장터에 뛰어들려 했다. 보좌관 담릉이 이를 뜯어말렸다.

     

    "대장부는 죽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죽을 경우를 택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죽어서 이뤄지는 일이 없다면 살아서 나중 일을 도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담릉  

     

     

    적 이전에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이는 <손자병법>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구절 가운데 하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그런데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면, 손자는 나를 아는 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적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낼지는 알지만 상대가 무엇을 낼지는 모르므로 적에 대해 알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자신을 안다는 게 상대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려울 때가 많다.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라고, 열 가지 자기 흠은 보지 못하고 남의 작은 결점에만 눈이 가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아무리 눈이 밝아도 제 코는 보지 못한다. 삼천갑자 동방삭도 저 죽을 날은 몰랐다.

     

    적을 알고 나를 알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냉철함'이다. 마음을 비우고 적의 위치에서 나를 바라볼 필요가 있고, 적의 입장에서 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내게 보이는 적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고, 나 자신이 보는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승리의 5가지 조건

     

    1. 싸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아는 자가 이긴다

    2. 군대의 많고 적음을 쓸 줄 아는 자가 이긴다

    3. 상하가 일치단결하는 쪽이 이긴다

    4. 싸울 준비를 끝내고 적을 기다리는 자가 이긴다

    5. 장수는 유능하고 임금은 개입하지 않는 쪽이 이긴다

     

     

    손자병법은 공존共存의 철학이다

     

    우리들의 세상은 경쟁으로 얽혀 있다. 현대의 경쟁사회는 마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닮았다. 나홀로 수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는 없다. 반드시 누군가와 협력해야 한다. 이때 누군가의 배신을 잊어선 안 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경쟁자들도 함께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이라는 점이다. 때론 이기기 위해 경쟁자를 무너뜨리지만, 그들 역사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손자병법>은 기본적으로 '싸움의 기술'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 속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ok**kim | 2013.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중국의 인문학자 리링은 현대인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고전 필독서로 《논어》, 《노자》, 《주역》과 더불어 《손자...
     
    중국의 인문학자 리링은 현대인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고전 필독서로 《논어》, 《노자》, 《주역》과 더불어 《손자병법》을 강추한다. 그런데 요즘은 영어를 중시하고 우리말을 우습게 아는 풍조 때문에 '손자병법'이라고 하면 왠지 케케묵은 낡은 느낌이 나고, 이를 영어로 번역한 '전쟁의 기술'이라고 읽으면 왠지 근사한 전쟁철학이나 MBA 교재의 고급스런 필이 난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 또한 영역본이 오히려 원본보다 쉽다며 영어 번역서를 굳이 찾아 읽는 이들도 있다. 선택은 자유지만, 나는 영역본 '전쟁의 기술'이 손자병법이 가진 풍부한 함의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손자병법은 '전쟁의 기술'을 다룬다. 가령 '병자궤도야'(싸움은 속임수다)나 '지피지기 백전불태'(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등의 명언이 그러하다. 그러나 나 역시 정비석 선생이나 리링처럼 단지 '병'을 '전쟁'이나 '싸움'으로만 간주하는 고지식한 독법에 반대한다. 
     
    저자 강상구는 공교롭게도 나처럼 마흔 살에 《손자병법》을 다시 손에 잡았다. 재독의 의미는 예상보다 컸다. 저자는 손자병법이 단지 싸움의 철학이 아니라 비겁의 철학이고, 지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생존의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무척 뜻밖의 발견이기도 한데 자신이 살기 위해 경쟁자들과도 더불어 살아야 함을 가르치는 '공존의 철학'이라고도 주장한다.
     
    이 책은 주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가져온 한국 역사 이야기를 예화로 삼아 손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비겁의 철학, 생존의 기술, 공존의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또한 말미에 '손자요결'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앞서 논했던 손자 사상의 핵심을 요약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손자병법》이라고 쓰고 이를 단지 '전쟁의 기술'로만 읽어서는 안된다.
     
    이 책의 '손자요결'에서 몇 가지를 추려 소개해본다.
     
    ●싸움의 조건

    도의(道), 기상(天), 지리(地), 장수(將), 법제(法)
     
    ●장수의 자질

    지략(智), 신의(信), 사랑(仁), 용기(勇), 엄격함(嚴)
     
    ●싸움의 단계

    벌모伐謀 - 싸울 엄두도 못 내게 한다
    벌교伐交 - 왕따로 만들어 힘을 뺀다
    벌병伐兵 - 직접 부딪혀 싸운다
    공성攻城 - 준비를 끝낸 적에게 덤빈다
     
    ●풍림화산의 군대

    바람처럼 빠르고(其疾如風)
    숲처럼 조용하며(其徐如林)
    불처럼 쳐들어가고(侵掠如火)
    산처럼 꿈쩍않으며(不動如山)
    그림자처럼 알 수 없고(難知如陰)
    번개같이 움직인다(動如雷霆)
     
    ●패전

    주走 - 분산된 힘으로 집중된 적을 상대하는 미련한 경우
    이弛 - 병사들은 강한데 부사관들이 약한 경우
    함陷 - 부사관들은 강한데 병사들이 약한 경우
    붕崩 - 장교들이 장수의 명령에 불복해 마음대로 싸우는 경우
    난亂 - 장수가 중심 못 잡는 경우
    배北 - 장수가 적의 전력을 잘못 분석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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