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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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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831112
ISBN-13 : 9788937831119
플라이 대디 플라이 //20-3 [양장] 중고
저자 가네시로 가즈키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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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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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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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쉰세대의 아저씨 스즈키에게 일어난 일생일대의 사건! 《Go》,《레벌루션 No.3》의 작가인 재일교포 3세 가네시로 가즈키의 장편소설. 삼류 고등학교의 문제아들이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한 저항을 펼쳤던 그룹 '더 좀비스'의 주요 인물들이 <레벌루션 No.3>에 이어 또다시 등장해 기발하고 엽기적인 모험담을 이끌어나간다.

늘 같은 시간 같은 무리와 같은 버스를 타고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쉰세대의 아저씨 스즈키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한다. 사랑하는 외동딸 하루카가 같은 고등학생인 복싱 유망주 이시하라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낯선 일상의 뒤틀어짐에 짜증을 느낀 스즈키는 딸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감이 증폭하여 복수를 결심하고, 우연히 '더 좀비스'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복수의 집념에 불타는 '쉰세대' 아저씨를 도와 의지의 '전사'로 탈바꿈시키고, 스즈키는 마침내 이시하라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양장제본>

평범한 회사원이 전사로 거듭나는 현대판 영웅신화에서 독자들은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사건 위주로 스피디하게 넘어가는 문체에서 소설을 읽는다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만족감을 느낀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던져버려도 좋다. 소설은 놀이일 뿐이다. 즐겁게 놀고(읽고) 기분전환이 되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저자소개

저자 : 가네시로 가즈키
저자 가네시로 가즈키(Kaneshiro Kazuki)는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한 가네시로 가즈키는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중학교를 다니던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간 후에는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던 어린 시절부터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독서에 탐닉하던 가즈키는 한때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 1학년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문학상에 수차례 응모한 끝에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 『GO』로 123회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해 당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구보즈카 요스케가 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GO」도 대성공을 거뒀다.그는 『GO』를 비롯해 『레벌루션 No. 3』『플라이, 대디, 플라이』『연애소설』『SPEED』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날아갈 듯 가볍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유의 유머와 매력적인 인물의 창조로 수많은 팬을 탄생시켰다.

역자 : 양억관
역자 양억관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대학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플라이, 대디, 플라이』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오다 노부나가』 『공생충』 『나는 공부를 못해』 『바보의 벽』 『냉정과 열정 사이』 『69』 『교코』 『달콤한 악마가 내 안에 들어왔다』 『나의 스승, 공자』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남자의 후반생』 『4teen』『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들돼지를 프로듀스』 『800』 등이 있다.

목차

7월 9일
7월 10일
7월 12일
7월 13일
7월 14일
7월 15일
8월 3일
8월 8일
8월 9일
8월 14일
8월 15일
8월 23일
8월 24일
8월 25일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마이너리티, 유쾌한 상상으로 세상을 전복하라! 줄거리는 간단하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외동딸이 있다. 어느 날 이 딸이 놀러 나갔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마이너리티, 유쾌한 상상으로 세상을 전복하라! 줄거리는 간단하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외동딸이 있다. 어느 날 이 딸이 놀러 나갔다가 어떤 남자에게 폭행을 당한다. 범인은 역시 같은 고등학생으로, 잘 나가는 권투선수이다. 스즈키는 분노에 사로잡히지만, 한평생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그에게는 특별한 용기와 기개가 없다. 든든한 ‘빽’으로 경찰의 개입을 사전에 예방하고 적당히 얼버무리는 저들 앞에서 스즈키는 무릎을 꿇고 만다. 이런 아버지에게 실망한 딸은 그후로 아버지를 쳐다보려고도 않는다. 생애 최대의 위기를 맞은 아버지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부엌칼을 들고 뛰쳐나가 그 고등학생이 다닌다는 학교로 쳐들어간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의 히어로 ‘더 좀비스’를 만난다. 『레벌루션 No. 3』에서 과묵하고도 멋진 액션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던 재일교포 박순신을 필두로, 다섯 명의 ‘더 좀비스’는 이 소심하고 비실비실한 아저씨를 최강의 ‘전사’로 만드는 데 의기투합한다. 왜? 무슨 까닭으로 난생 처음 보는 아저씨한테 이런 공을 들이는가? 그것은 ‘더 좀비스’들이 원래 정의 앞에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정의파이기 때문이며, 원래 남들이 안 하는 짓만 골라 하는 괴짜들이기 때문이다.(『레벌루션 No. 3』를 읽은 독자들은 다 안다.) 하여간, 이제 한 달 보름 간의 특훈이 시작된다. 회사까지 휴직한 스즈키는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박순신의 지도 아래 전사가 되기 위한 피나는 훈련에 돌입한다.… 이것은 좀 통속적이긴 하지만, 한 평범한 소시민이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에 비유될 것이다. 시련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즈키는 ‘참 자유인’이 되며, ‘더 좀비스’들과의 사이에 강인한 신뢰와 애정이 생겨난다. 마침내 결전의 날. 딸을 괴롭힌 놈과의 한 판 승부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스즈키는 딸 앞에 당당한 아버지로 거듭난다. 2. 가네시로 가즈키-엔터테인먼트 재일(在日)문학의 창시자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은 두 가지 요소로 특징 지워질 수 있다. 첫째, 경쾌발랄함과 둘째, 일본 사회에서 차별받는 재일 한국인의 한(恨).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이 두 가지 요소는 가즈키의 소설에서 훌륭하게 배합되어 전혀 새로운 재일문학, 즉 ‘엔터테인먼트 재일문학’을 이루었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다음은 소설 『GO』가 국내에 출간되었을 때 일문학자 김춘미 씨가 쓴 리뷰이다. 『GO』가 순수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이 아니라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오락’ 또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엔터테인먼트적이다. 김석범, 김학영, 김시종, 이희성 등 ‘재일(在日)’이라는 사실과 남이냐 북이냐의 정치적 선택에 갈등해야 했던 작가들부터 ‘재일한국인’이라는 실존을 그대로 수용한 이양지, 유미리와 같은 작가들이 한결같이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혹은 후보작가였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GO』가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의미가 좀더 크게 부각된다. 다치하라 마사아키, 이쥬인 시즈카 등 나오키상을 수상한 한국계 작가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GO』처럼 재일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거나 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네시로와 구별된다. 다시 말해 『GO』는 여러 의미에서 기존의 재일문학과 차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읽고 난 뒷맛 또한 상큼하고 청결하다. 1969년에 발표된 쇼지 가오루의 『빨간 두건아 조심해』는 자기 감성에 충실할 것을 최우선시하는 청춘상을 그려냄으로써 그 뒤의 일본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젊은이상의 한 전형을 제시하였는데, 『GO』에 나오는 ‘나’는 이 전형에 직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그 감성에 있어 주인공은(작가는) 철저하게 일본 젊은이이다. “무겁고 어둡고 재미없는 ‘재일문학’”에서 벗어나, “소설가가 돼서 우리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쓰자”고 결심한 작가가 “일본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닌 떠도는 부평초의 파워”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발표한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가즈키는 작품에서 재일교포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워 작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이끌어나가기를 거부한다. 위에서 보듯이, 그에게 소설이란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다. 이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정답을 추구하며 정면돌파하기보다는 슬슬 웃으며 옆으로 살짝 비켜감으로써 문제 자체를 가볍게 날려버리는 신세대적 가치관과 그 코드가 일치한다. 이것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 바로 『GO』. 폐쇄적인 일본 사회에서 재일 한국인이란 ‘원죄’를 안고 태어나 ‘무국적자의 즐거움’을 선언하기까지, 가즈키 자신의 성장기를 하드보일드한 문체 속에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이 작품이 수많은 가즈키 팬을 탄생시킨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플라이, 대디, 플라이』-소설은 놀이이다 『레벌루션 No. 3』의 맥을 이어받은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는 전자와 마찬가지로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물론,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더 좀비스’ 자체가 학교나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인 만큼, 마이너리티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바탕에 깔려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레벌루션 No. 3』와 짝을 이루는 이 작품은 그저 한판 놀아보자는, 유쾌한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다. 평범한 회사원이 전사로 거듭나는 현대판 영웅신화에서 독자들은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사건 위주로 스피디하게 넘어가는 문체에서 소설을 읽는다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만족감을 느낀다. 한 번 읽고 던져버려도 좋다. 소설은 놀이일 뿐이다. 즐겁게 놀고(읽고) 기분전환이 되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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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09.11.12

    자신의 힘을 과신하면 넘어지는 법이야. 그 앞에는 두 가지 패턴밖에 없어. 무서워서 어떤 선을 그어두고 그 안에 머물든지. 포기하지 않고 한계 이상을 추구하든지. (p.157)

  • 최슬기 님 2008.02.13

    우리는 시험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는 단 하나만의 이유로 쭉쩡이 취급을 당해요 우리가 어떤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 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죠 - 미나카타

  • 이샘 님 2007.11.10

    자신의 힘을 과신하면 넘어지는 법이야. 그 앞에는 두 가지 패턴밖에 없어. 무서워서 어떤선을 그어두고 그 안에서 머물든지. 포기하지 않고 한계이상을 추구하든지 -

회원리뷰

  •         무기력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화끈하고 시원한 책. 킬...
     
     
     
     
    무기력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화끈하고 시원한 책.
    킬링타임용 책 처럼 무척 빠른속도로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용은 마냥 가볍지많은 않다.
    아빠, 불의를 그리고 우리의 위치에 만족하며 진실을 외면하실건가요?
    아빠. 아아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는 그런 자식을 외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해소 방법은 너무 안일했다.
    그런 방법을 택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좀비즈! 박순신..
    박순신 같은 남자는 어디에 있나, 내가 최선을 다해 내 남자로 만드리라!!!!
    라고 20대 초반에 읽은 책에 등장한 주인공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다닌다.
    삶의 무기력과 불의나 잘못된 상황을 쿨하게 넘기기엔 우리는 아직 너무 젊다!
    우린 아직 가슴으로 느끼고,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건 우리 아버지들도 다를 바 없어! 물론 바보같이 우직하게 고집부리면 안 돼,
    그에 맞게 노력하고 그 상황에 맞추어 최대한 준비하고, 움직여라!
    그럼 이기리라!!
  • 제목만 봤을 땐 재미 위주의 책일 줄 알았다. 꽤 장수가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은 순간! 책을 내려놓을 새도 없...
    제목만 봤을 땐 재미 위주의 책일 줄 알았다. 꽤 장수가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은 순간! 책을 내려놓을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재미만 있지 않았다. 이 책은 생각보다 깊이가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이 책을 보게 만들었다.
     
    나도 이제 부모가 된지라, 처음엔 이 책의 주인공인 아빠처럼 부모의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갑작스런 딸의 상처와 아픔에도 무기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부모로서의 절망. 딸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발버둥. 무기력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강한 의지. 딸을 위해 이뤄낸 승리의 기쁨. 부모라면 그의 절망과 발버둥, 기쁨을 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난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친구나 다른 이들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 될 것 같다. 내 아이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채 고통 받고 있는데,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정말 너무나 괴로울 것 같다. 게다가 제대로 된 사과도 위로도 받지 못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또 내 아이는 그 상처로 인해, 언제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될 지 알 수도 없다면, 정말 얼마나 괴로울까. 이제 막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높이 날려고 하던 새가 처참히 찢겨진 날개 때문에 날지 못하는 것을 본다면, 이보다 더 괴로울까?
     
    비록 딸은 마음의 깊은 상처를 안게 되었지만, 아빠는 엄청난 노력으로 딸을 위해 시원한 복수를 해주었다. 그러기까지 아빠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그 기간은 무려 한달 반! 그 기간 동안 아빠는 강한 몸을 만들어 냈다. 그것을 보면서 난 살 빼려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둘째 출산 후 7개월이 지난 요즘, 살이 안 빠진다고 속상해 하는 나이다. 근데 난 과연 살을 빼기 위해 무엇을 했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했던 것은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이 아닌, 더 이상 살이 찌기 않기 위한 노력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근육을 만들고 싶으면 일단 오래된 근육을 파괴해야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서 새롭게 하는 거야. 그걸 수도 없이 반복하는 거지.”
    박순신은 내 뒤에서 물러났다. 나는 등을 지면에 대고 누워 숨을 헐떡거렸다. 트레이닝을 하기 전의 체조가 끝났다. 몸이 굳어버린 내게는 체조도 트레이닝 이상으로 힘들었다.
    박순신은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아저씨는 매일 매일 새로 태어나고 있어. 트레이닝을 계속하는 한 퇴화하지 않아.”
    그런 사고방식도 있었던가.
    “언제까지 누워 있을 거야! 일어나. 내일을 위해 파괴와 재구축을 시작해야지.”
    - <Fly, Daddy, Fly> 110 페이지 중에서 -
    책 속의 아빠를 보면서 몸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힘들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운동은 힘들 게 해야지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출산 후 7개월 중 단 한 달만이라도 꾸준히 힘든 운동을 해왔다면 난 지금보다는 멋진 몸매를 만들었을 텐데.. 괜한 살들한테 화풀이 할 게 아니라, 힘든 노력을 해오지 않은 나의 약한 의지에 화를 내야했다. 힘들게 운동한 뒤에야 맛볼 수 있는 개운함과 뿌듯함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에라도 당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야겠지.
     
    자신을 위한 복수를 위한 아빠의 큰 변화를 딸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누군가가 날 위해, 나의 상처를 위해 앞으로 나서준다는 것은 많은 위안이 된다. 딸 역시 그랬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보며, 그 안에 있는 사랑을 느끼고,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세상엔 나를 이토록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말이다. 그 사람이 아빠라면, 딸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 많은 힘이 될 것이다. 이 책 속에서 딸의 모습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알 수 있었다. 아빠의 진심어린 복수로, 딸의 상처가 좀 더 아물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아빠의 복수가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도 되었다. 만일 이 책을 아이들이 보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빠의 복수를 위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저지른 행동에 대해 말이다. 처음 아빠가 생각했던 무모한 복수보다는 낫긴 했지만 말이다. 정정당당한 시합을 통해 한 복수이지만, 그래도 조금 위험해 보였다. 아이들이 모방심리로 책속 아빠의 사부인 박순신을 따라할까 봐 더 걱정이 되고 말이다. 다행히 아빠의 복수는 적정선에서 그치기는 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권하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 연필과 지우개 -
  • Fly! Daddy! Fly! | kr**ra7 | 2010.1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네시로 가즈키는 영화<GO>로 먼저 알게 되었다. 가네시로 가즈키보다는 쿠...
     
     
    가네시로 가즈키는 영화<GO>로 먼저 알게 되었다.
    가네시로 가즈키보다는 쿠보즈카 요스케(남자주인공), 시바사키 코우(여자주인공)를 보기 위해서 봤었다.
     
    그 후에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
     
    이 책은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 중에 2~3번째로 좋아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준기가 주연을 했고, 제목은 이준기가 멋대로 <플라이 대디>로 바꿔 버렸다.<음해성 발언은 아님..ㅋㅋ>
    나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 라는 제목이 무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디자인 점수를 낮게 준 이유와도 엄청난 관련이 있다.
    책 표지를 보자면...넓은 벌판이나 비행장에서 비행기가 저편에서 날아가는 것을 쫓아가는 어린애가 나올 것 같지만...
    비행기가 나오지도 않거니와 어린 아이도 나오지 않는다.
     
    고등학생 딸이 고등학생 복싱선수(남자)에게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 사건을 반성의 기미 없이, 돈으로 무마하려고 하는 상대측의 피의자학생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들고 피의자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가려고 했지만, 장소를 잘못 알고
    우연히 만나게된 좀비스(나중에 설명)가 복수를 도와주기 위해서 계획을 짜게 된다.
    좀비스의 일원인 순신(재일교포)의 지도 하에 운동을 하게 되고, 딸의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결투 부분에서...나는 "플라이! 대디!...플라이!"라고 어느샌가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책의 주인공인 평범한 직장인 아저씨(우리 주변에 있는...)를 나타낸 것 일 것이다.
     
     
  • 매력적인 순신 | go**zoo3 | 2010.04.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벌벌 떨어! 공포는 기쁨이나 슬픔과 똑같이 그냥 감각일 뿐이야! 나약한 감각에 사로잡히지 ...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벌벌 떨어! 공포는 기쁨이나 슬픔과 똑같이 그냥 감각일 뿐이야! 나약한 감각에 사로잡히지 마!" -플라이 대디 플라이 중에서-

     

    go라는 영화를 보고 한참을 멍해진 적이 있다.

    이젠에 내가 본 일본 영화란 아와이 순지의 영화가 다 였으니 그래,

    난 놀랄만도 하였다.

     

    그 영화의 인상이 소설로 그리고 자연히 가네시로 가츠키라는 인물에게 전이 되었다.

    그리하여 잡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책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쉽고 진행이 빨라 한두시간만 투자한다면

    쉽게 훅훅 하고 읽어 버릴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어떤이는 샐러리맨의 눈물 겨운

    딸구하기에 그 촛점을 맞추어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중년의 아저씨가 딸을 구하기위해

    싸움을 연마하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도 그리고 무겁지도 않은

     

    딱 고만큼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기 떄문이다.

     

    허나 나는 이 책 내내 박순신이란 인물에 빠져있었다.

    이순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

    카리스마와 의외의 귀여움이 공존해있는 인물

     

    이 주인공은 go의 주인공과 무척 닮았다.

    그 미성숙함이 닮았고

    카리스마 믿에 숨은 귀여움이 닮았다.

     

    허나 그에겐 go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국가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그 무서운 귀신이나 망령은 없다.

     

    그는 오히려 그의 이름 처럼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

    그건 그것대로 괜찮으리라.

    그리고 그건 그것대로 신날 것이다..

     

    이 인물 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조만간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니 사실은 살짝 기대를 해본다.. ^^

  • 플라이 대디 플라이 | aa**436 | 2010.02.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도,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의 이름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책은 이제...

    제목도,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의 이름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책은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엄청난 복싱실력을 가진 운동 부원에게 폭행당한 자신의 딸 앞에서 그저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한 샐러리맨이 ‘더 좀비스’라는 괴짜 남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고된 훈련 끝에 그 운동 부원에게 딸의 복수를 한다는 스토리이다.

    샐러리맨 아저씨 ‘스즈키’에게 싸움의 기술을 트레이닝 시켜준 ‘박순신’이라는 캐릭터가 재일교포 설정이라는 점이 신선했다. 작가는 박순신이 재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수많은 차별들에 대해 작품 내에 서술함으로써 일본 내에서의 재일교포 문제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 본인이 재일교포 3세인 것을 감안하면 박순신이 겪은 차별들은 과거 자신이 당했던 차별이거나 일본에서 실제로 재일교포들이 당하는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스즈키 아저씨의 성장 스토리가 주 인지라 그에 대한 내용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인 나에게 여러모로 특별하게 다가온 부분이었다.

    폭력을 폭력으로 갚는다는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흠... 글쎄. 100%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싸가지 없고 오만방자한 그 운동부원 녀석을 스즈키 아저씨가 때려눕혔을 때에는 약간의 짜릿함과 통쾌함을 느끼긴 했다.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스즈키 아저씨가 그렇게나 강한 사람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전적으로 딸에 대한 스즈키 아저씨의 사랑... 덕분임을 상기하면서, 부정의 힘은 위대하구나 하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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