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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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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쪽 | 규격外
ISBN-10 : 8963191184
ISBN-13 : 9788963191188
심청전(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1) 중고
저자 고영 | 출판사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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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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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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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쓰고 다시 풀어 보는 우리 시대의 『심청전』. 저자는 ‘효녀’라는 쓰개 속에 가려진 심청의 민낯을 보려고 합니다. 강요된 선택이 아닌 단단한 결심에 따라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여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꾼 인물을 말이지요. 고어(古語)와 고사(故事)를 주석 없이 읽을 수 있는 오늘의 언어로 풀고, 오늘의 시선을 담은 작품 해설, 균형 잡힌 관점으로 작품을 독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부록 열한 꼭지, 판화가 이윤엽의 강렬한 일러스트가 한데 어우러져 ‘심청’의 진면모를 보여 줍니다.

저자소개

저자 : 고영
저자 고영은 대학에서 한문과 중세 한국어 자료를 두루 읽고 공부했습니다. 중세 연희, 중세·현대 무대극 일반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덕분에 학창 시절을 판소리 및 대본, 판소리계 소설, 현대 한국어 희곡, 독일 낭만주의 리트, 오페라 및 대본에 빠져 지냈습니다. 생업으로 오랫동안 동아시아 한문 고전과 역사 자료를 편집하면서 ‘샘깊은오늘고전’을 기획했으며, 한국 한문학 작품 및 중세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어·한문·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최근 100년간의 음식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윤엽
그린이 이윤엽은 강정·밀양·쌍용차 등 투쟁의 자리를 찾아다니며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목판에 새기고 알려 왔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목판화에 담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책 『나는 농부란다』를 펴냈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북정록』,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윤엽 삼촌의 판화로 본 세상’을 연재 중입니다.

목차

여는 글 6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금이야 옥이야, 어허둥둥 27
------ 〈이야기 너머〉 이름에 숨은 비밀 34
곽씨는 먼저 돌아가고 39
------ 〈이야기 너머〉 1800년대 인류의 평균 수명 51
이제는 아비를 거두며 55
------ 〈이야기 너머〉 열다섯, 그 나이 67
눈 뜰 길이 있다고? 73
------ 〈이야기 너머〉 공양미 3백 석이 대체 얼마기에 84
사람 산다는 사람들 89
------ 〈이야기 너머〉 중국 가는 뱃길 99
인당수가 어디냐 107
------ 〈이야기 너머〉 판소리의 명장면, ‘눈’ 113
바닷속 별천지에서 다시 땅으로 117
------ 〈이야기 너머〉 판타지 어드벤처의 조상 125
맹인 잔치 131
------ 〈이야기 너머〉 시각장애인, 종일품 재상도 함부로 못할 134
뺑덕이네 139
------ 〈이야기 너머〉 심학규 다시 읽기 143
한양 가는 길 147
------ 〈이야기 너머〉 조선 9대 간선도로 따라 걷기 156
네가 정녕 청이냐 163
------ 〈이야기 너머〉 맹인 잔치, 정말로 있었을까 174

책 속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아버지를 돌보는 심청의 행동은 양육, 곧 아이를 기르는 차원의 행동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는 부성애와 모성애가 뒤집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_여는 글, 13쪽 누추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 … 이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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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아버지를 돌보는 심청의 행동은 양육, 곧 아이를 기르는 차원의 행동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는 부성애와 모성애가 뒤집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_여는 글, 13쪽

누추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 …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슬픔과 함께 감동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심청의 삶에서도 이런 비장미가 두드러집니다. _여는 글, 17쪽

저 별이 내려왔나, 은하수가 내게 왔나. _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32쪽

제가 아버지 모시기를 어머니 겸 모시고, 아버지는 저를 아들 겸 믿습니다. _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65쪽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집 팔자 한들 비바람 살 사람 있을까, 내 몸을 팔자 한들 살 사람 어디 있을까 _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81쪽

너 팔아 눈 뜬들 무엇을 보라는 말이냐?_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96쪽

가다 뜨고 오다 뜨고, 울다 뜨고 웃다 뜨고, 힘써 뜨고 애써 뜨고, 앉아서 뜨고 서서 뜨고, 일하다 뜨고 놀다 뜨고, 자다 뜨고 깨다 뜨고, 꿈쩍이다 뜨고 비비다 뜨고, 뜨다 뜨다 원시도 근시도 굳은 눈도 다 시원하게 나았다. _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170쪽

이는 사회 구성원이 평균 35세를 못 살던 사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 심청은 옛 사회 속 삶의 맥락에서는, 제때 제대로 ‘사람 노릇’을 시작한 셈입니다. _이야기 너머, 68~69쪽

‘3백 석’에 부녀가 왜 그리 겁을 먹었을까요? … 심학규는 영의정 3년치 봉급을 한날한시에 절에 내겠노라고 약속한 것입니다. 부녀의 타는 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요? _이야기너머, 85쪽

심청도 심학규도 동네 사람도, 또한 몹쓸 짓 하는 꼴인 뱃사람도 감정이 높을 대로 높습니다. 갈등도 긴장도 높습니다. 모든 상황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 고비에 죽음으로 난 길은 망망대해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윽고 심청은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이 장면을 가장 생생하게 펼쳐 보일 예술로 음악과 손잡은 극인 판소리를 따라올 갈래가 또 있겠어요. _이야기너머, 114쪽

문화의 융성과 교양인의 영예로운 삶이 깃든 ‘학규’, 그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까. 네, 여기에는 풍자의 뜻도 깃들었다고 봐야죠. 무기력하고 무능한 양반, 그 이름은 빛나지만 이름값은 못하는 양반 _이야기너머, 144쪽

사회보장제도가 완비된 나라는 아니지만, 조선은 장애인과 노인을 마냥 함부로 한 나라가 아닙니다.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로해 보겠다는 생각만큼은 했던 나라입니다. _이야기너머,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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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롭게 쓰고 다시 풀어 보는 우리 시대의 『심청전』 “심청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 내 삶을 살아가는 나의 단단한 결심과 행동만으로,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꿉니다.” _여는 글에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새롭게 쓰고 다시 풀어 보는 우리 시대의 『심청전』
“심청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 내 삶을 살아가는
나의 단단한 결심과 행동만으로,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꿉니다.”
_여는 글에서


여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효’의 상징이 되어 버린 이 소녀의 이야기는 마당놀이나 판소리는 물론, 현대소설과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 변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친화적 캐릭터가 혹시 많은 사람들에게 기시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여 저자는 ‘효녀’라는 쓰개 속에 가려진 심청의 민낯을 보려고 합니다. 강요된 선택이 아닌 단단한 결심에 따라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여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꾼 인물을 말이지요.
고어(古語)와 고사(故事)를 주석 없이 읽을 수 있는 오늘의 언어로 풀고, 오늘의 시선을 담은 작품 해설, 균형 잡힌 관점으로 작품을 독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부록 열한 꼭지, 판화가 이윤엽의 강렬한 일러스트가 한데 어우러져 ‘심청’의 진면모를 보여 줍니다.

오늘의 입으로 풀어쓰고, 오늘의 눈으로 그려 담다

조선 민중의 지극한 사랑으로 ‘작은 춘향전’이라 불렸던 『심청전』. 하지만 오늘날에는 젊은 세대일수록 이 이야기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습니다. 심청에게 강요된 시대의식을 조목조목 비판한 쓴소리도 많고, 아예 『심청전』을 패러디한 ‘웃픈’ 생계형 범죄 콩트도 있습니다.(6~9쪽)
그런데 혹시 당신은 심청에게 인당수에 뛰어들지 않아도 되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요. 그것은 심청의 죽음이 강요받지 않은 자발적인 선택이었다는 충격적 증거입니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면 그것은 심청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해 받아들이고, 내 의지로 감당하겠다, 이런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결정입니다. … ‘효’라는 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수직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생겨난 윤리입니다. 하지만 심청은 그런 도식적인 관계에 얽매여 있지 않습니다. … 심청에게는 ‘효’에 따라붙는 ‘공손한 마음가짐’, ‘고분고분한 태도’ 따위와 확연히 다른 모습과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_『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여는 글, 15~16쪽

이 책은 줄거리만 남은 옛이야기가 아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학작품으로서 『심청전』을 새롭게 만나 보길 권합니다. 완판본 『심청전』을 바탕으로 하되 고어(古語)와 고사(故事)로 가득한 원전을 오늘의 언어로 풀고, 오늘의 독자가 보다 감각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지도, 사진, 음원 자료를 더하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우리말 번역
본래 한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중세·현대 동서양 무대극에 대한 관심 속에 판소리계 소설과 대본을 만나게 되었고, ‘진정한 고전은 시대를 거쳐 계속해서 새로운 독본의 출현을 기다린다’는 생각을 담아 『심청전』을 오늘의 언어로 옮겼습니다. 다음은 심청의 어머니인 ‘곽씨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심학규가 제문을 읽는 부분입니다.

“차호 부인, 차호 부인, 요차 요조 숙녀혜여 상불구혜 고인이라. 기백년을 해로터니, 홀연몰혜 어언귀요 유치자이 영세허니, 이걸 어이 길러내며, 누삼삼이 천금혜요 지난 눈물 피가 되고 심경경이 소혼혜여, 살길이 전혀 없네.”_ 판소리 대본

한자어와 고어로 가득한 제문이라니요. 이런 부분은 생략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새로 번역한 『심청전』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문을 아래와 같이 옮기고 있습니다.

“부인이여, 당신은 비할 데 없는 숙녀였다오. 죽을 때까지 함께하자 기약만 하고 이리 급히 떠나다니요. 이 아이 남겨 두고 깊은 산에 묻혀 자는 듯 눕다니요. 이승과 저승은 영영 다른 세상이라. 이렇게 갈렸으니 그 누가 나를 위로하리오. 남은 나의 한도 한이지만 이렇게 떠난 그대의 한은 또 어떻겠소. 이제 변변찮은 제사상이나 차려 올리니 그대 부디 많이 들고 돌아가오.” _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45쪽

제문을 읽는 자의 마음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지 않는지요.
이 밖에도 “무릉촌에 내가 살고, 도화동에 네가 사니 이 세상에서 무릉에 도원을 다시 이룰 모양이다”처럼 고사에서 비롯된 언어유희,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집 팔자 한들 비바람 살 사람 있을까, 내 몸을 팔자 한들 살 사람 어디 있을까”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까지 생생하게 옮겨 놓습니다.

● 부록을 통한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고전 읽기
―판소리 대본 변용: 극적인 순간과 대화 장면은 1976년 성우향 명창 판소리 대본, 1991년 방성춘 명창 판소리 대본을 참고해 쓰고 있습니다. 이런 대목은 청각적으로 생생한 느낌을 더하는 한편, 민중의 폭넓을 사랑을 받았던 판소리계 소설의 위엄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밤 한 줌 사다가 살강 밑에 두었더니, / 머리 까만 생쥐가 들랑날랑 다 까먹고, / 밤 하나 남은 것은 하얗게 껍질 벗겨, / 너하고 나하고 둘이 먹자, 어둥둥, / 내 새끼야 둥둥, 어화둥둥 내 딸이야.”
_『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49쪽

또한 판소리의 명장면인 ‘눈’(판소리에서 절정·백미·압권인 대목을 지칭하는 말)이자 판소리 [심청가]뿐 아니라 판소리 전체를 통틀어서도 눈 중의 눈으로 꼽히는 [범피중류]는 명창의 소리로 그 묘미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음원의 링크를 안내하기도 합니다.(114쪽)

―열한 개 장에는 각각 ‘이야기 너머’라는 부록을 실어 흥미로운 소설 뒷이야기, 소설을 통해 본 시대와 세상 이야기까지 담습니다. 1800년대 인류의 평균 수명이 35세를 넘지 못했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 시절 열다섯이라는 나이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심청전』이 ‘판타지 어드벤처’의 조상격인 작품이라는 걸 아시나요? 조선에 맹인잔치라는 것이 정말로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범사도], [항해조천도]와 옛 그림, 조선 9대 간선도로 지도, 동여도의 황주 지도 등 귀한 시각 자료도 소설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 많은 현대 판본들 중에서도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들은 ‘심학규’라는 명칭 대신 ‘심봉사’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지칭을 하는 대신 가치중립적으로 서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고전소설의 ‘눈’을 만나는
‘열네살에다시보는우리고전’ 시리즈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몸을 바꾸어 읽히고 해석되는 것. 한 시대에 붙들려 있지 않고 새로운 독자의 욕망과 소망을 담아내는 것이 곧 고전의 생명력입니다.
서양 영화를 보면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고전을 소재로 세대를 넘어 대화를 나누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유독 고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세대 간 단절을 더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구세대가 이미 해석해 놓은 고전 그리고 그들의 세계를 거부하는 우리 젊은 세대 나름의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진짜 도전과 반항은 지난 세대의 해석에 의문을 품고, 기존의 텍스트에 자기만의 주석을 덧붙여 보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게 이야기는 새롭게 만들어지고 대화의 싹도 트는 게 아닐까요?
한국 고전소설은 고루하다, 이미 아는 것이다-라는 선입견 속에 교과서나 수능 문제로 연명하는 고전소설이 아닌 진짜 문학작품의 가치를 발견해 보고자 합니다. 고전소설의 눈, 즉 압권이 되는 작품들을 만나 보고자 합니다. 그 작은 호기심의 씨앗을 심고자 북멘토가 ‘열네살에다시보는우리고전’을 시작합니다.

■ 추천의 글
아이들은 우리 고전의 언어를 접할 때 외계어로 여긴다. 분명 한글로 적혀 있는데도 낯선 고어古語와 고사故事 앞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마음 먼저 닫아 버린다. 이 책은 엉킨 실타래로 보이던 고전의 언어를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우리말로 풀어서 학생들이 우리 옛 소설의 속살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리 고전문학에 대한 애정과 그것을 가르치는 사명을 지닌 국어교사로서 이 시리즈의 탄생이 참 반갑고 어여쁘다.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심청전』의 줄거리를 모르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줄거리를 전부라 여기고 말면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잘 알려진 ‘효’라는 주제에 갇히고 만다. 줄거리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눈먼 아비와 어린 청이를 두고 가는 곽씨 부인의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심청에게 인당수에 몸을 던지지 않아도 되는 다른 선택의 기회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물의 선택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게 된다.
갈피마다 남실남실 등장하여 상상하는 데 기운을 보태 주는 이윤엽 선생님의 삽화도 아름답고, 각 장 사이사이에 배경이 된 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는 글이 있어 책에 들인 정성이 느껴진다. 고영 선생님께서 풀어주신 실을 잡고 이야기의 섬세한 결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심청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심청전』을 새롭게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_최해실(광명 광문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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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심청전 | as**oveyjy | 2015.02.15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북멘토출판사의 심청전입니다....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IMG_20150215_150955.jpg


     


    북멘토출판사의 심청전입니다. 부제로 샛별같은 눈을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라는 문구가 보이는데요. 치마폭을 무릅쓰고 인당수에 풍덩하고 빠지는 심청이의 모습을 삽화로 그려낸 표지가 인상적이었어요. 심청전은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시리즈중에 첫번째 책인데요. 심청전 내용은 알고 있지만 더 자세한 심청전 스토리가 알고싶었고, 더 자세한 작품설명이 보고싶었는데, 이 책이 딱이었습니다.


     

    IMG_20150215_151022.jpg


     


     북멘토의 심청전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심청전을 고전에서 현대어로 옮겨서 읽기 쉽게 옮겼다는 것이 특징이구요. 중간중간에 삽화가 너무 예쁘더라구요.삽화가 있고 없고가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 주느냐 안주느냐에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심청전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눈이 안보이는 심봉사의 딸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이를 가엽게 여긴 옥황상제가 심청이를 살려 훗날 맹인잔치에서 아버지와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되는 내용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심청전의 내용인데요. 책 앞쪽에서는 사람들이 심청전을 두고 패러디한 내용도 소개해주었는데요. 그 내용이 참 웃깁니다. 심청이가 보험을 열개나 들어놓고 인당수에 빠지는척하고 보험금을 타내어 심학규가 수술을 받기도 전에 보험사기가 들통나 감옥에 간다는 이야기도있고, 일이바쁜 심청이때문에 심학규가 방안에서 굶어죽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심청이가 로또에 빠진 나머지 인생을 허비해 밑바닥인생을 살게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고전을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다른 스토리로 재창조해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선 선행될것은 우리 고전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아이를 간절히도 원하던 심봉사 부부가 지극정성으로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를 드리고나서 생긴 아이가 심청이인데요. 심청이가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부인이 죽고, 홀로 젖동냥을 하며 심청이를 키운 심봉사가 귀가얇아 공양미삼백석에 딸을 팔게되고 뺑덕어멈을 만나 있던 재산도 다 날려 거지신세가 되는 비극도 겪게 되죠. 결국에는 심청이의 효성에 감복한 옥황상제로 인해 심청이가 황후가 되어 맹인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야기 너머] 라는 코너에서 고전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어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고, 그 시대의 특징을 통해서 심청전을 읽는데 배경지식을 더해주었어요. QR코드로 유투브 동영상을 볼 수도 있었구요.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장화홍련전, 춘향전이 뒤이어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두책도 재미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고전소설을 재미있게 읽어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한우리북카페.jpg


     

  • 어릴적 어디에서 읽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심청전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어릴적에는 참 신기한 이야기로 심청이 인당수에 빠...

    어릴적 어디에서 읽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심청전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어릴적에는 참 신기한 이야기로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다시 꽃속에서 환생이랄까?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나는 진실이라고 믿었었다.

    그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고,효를 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저자의 <여는글>에서 처럼,

    요즘 세대들은 심청전의 이야기를 패러디화 하고,

    심청이와 심학규를 다른 시각으로 비판하며 우리 고전에 대한

    제 해석을 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다른 시선으로 읽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요하는 요즘,다른 각도에서 인물이나 시대를

    비판하며 읽어가는것 또한 생각을 키우는것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뿐 허구적인 이야기에 시대를 반영하는

    교훈은 꼭 한번 되짚어 주어야 한다는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흔히 알고 있는 심청이의 이야기에

    한 단락 주제가 끝나면 [이야기 너머]라는 글의 삽입으로

    조선시대를 설명해주거나 배경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지식창고 같은 부연설명이 들어있다.

    또한,본문의 내용은 고전이라고 해서

    이해하기 힘든 고어가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고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하단에 단어의 뜻도 풀이되어 있어

    어려운 고전을 읽기에 만족스러운 책이다.

     

    하지만 p83쪽에서 이야기가 끝맺음없이 다음페이지 p84쪽에서

    한주제가 끝나며 나오는 [이야기 너머]가 나온다.

    그 다음장 소주제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 p89쪽에서

    앞장의 (p83)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편집의 실수인것처럼 생각된다.

    읽어가다 이야기가 다음장으로 이어지지 못한채

    [이야기 너머]가 나오니 당연 흐름도 끊겨버렸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출판사의 설명이 필요한 듯 하다.

  • 심청전 | kj**arang | 2015.02.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심청전 정말 유명한 우리의 고전이다. 하지만 심청전 인당수에 몸을 던져 공양...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심청전 정말 유명한 우리의 고전이다. 하지만 심청전 인당수에 몸을 던져
    공양미 삼백석은 알지만 정확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알고보면
    많지 않다. 사실 나도 심청전의 내용은 알지만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기억은 없는것 같다. 공양미 300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건
    알지만 그것이 심봉사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과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단순히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몸을 던진줄만 알았다.
    이 책은 어려운 한자를 배제하고 쉽게 한글로 읽을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 당시 시대상을 설명하여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나는 심청이에 대해 단순히 효녀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어리석인 여인네로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린 소녀인 심청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는 '효'라고
    슬며시 포장하는 것 자체가 끔찍하다]는 의견도 있는 듯 하다. 어쨋든
    이러한 고민과 의견을 도출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고전의 매력일터이니
    이것또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본다.


    심청이를 키우기 위해 여기저기 젖 동냥을 다닌 심봉사, 그리고 그러한

    아버지를 버릴수 없었던 효녀 심청이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한다. 최근들어 가족간의
    다툼,불화를 얼마나 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는가? 심청이를 통해 예전 만큼은

     안되더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웠으면 좋겠다.
    아무리 소설이라고 해도 그 시대상을 말해주는 법 예전에는 제물로
    바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사는 일도 가능했을거라 생각하니 오싹하다.
    [판소리'심청가'뿐 아니라 판소리 전체를 통틀어도 ,심청이 바다로 나간 장면은
    단연 눈 중의 눈으로 손 꼽힙니다] 심청이가 또 판소리에서는 빠질수 없다.
    이 책에서는 극적인 순간과 대화장면을 살릴때는 성우향 명창의

    국림극장 판소리<심청가>공연 및 녹음대본, 그리고 방성춘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공연 대본을 참고 하였다고 한다. 단순히 눈으로 읽는

    심청이가 아닌 귀로 듣는 생생함 까지 느낄수 있다는 말이다.


    심청이가 왕비마마가 되어서도 심봉사를 버선발로 맞이한것을 보면
    요즘 같이 성공하면 가족이나 친구를 외면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아닐수 없다. 심청이는 외국의 고전에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작품이다.
    외국의 고전은 숭배하고 한국의 고전은 외면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는 데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이'를 통해 그들에게도 한국의
    고전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북멘토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한우리서평단 서평입니다]

  • 심청전은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듯싶다. 하지만, 저자가 이처럼 다 알고 있는 심청전을 다시 쓰는 이유(여기 ...

    심청전은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듯싶다. 하지만, 저자가 이처럼 다 알고 있는 심청전을 다시 쓰는 이유(여기 다시 쓴다는 개념은 심청전을 재구성 내지 파괴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심청전 내용을 그대로 다시 쓰되, 중간 중간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러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우리가 심청전을 접근할 때, 단지 ‘효’의 개념으로만 접근하는데, 그래서는 안 됨을 말하고자 함이다(효의 개념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효’의 개념만으로 접근할 때, 앞 못 보는 아비를 홀로 놓고 자신을 희생한 것이 과연 옳은가? 또는 진정한 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잘 간수하는 것인데,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행위를 어찌 효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와 같은 문제제기가 따름으로 심청의 희생을 폄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심청의 행동 그리고 결단은 단순한 효의 개념이 아닌, 마치 어미 된 자로서 자녀를 돌보는 것과 같은 모성애로 아비를 향하는 돌봄으로 접근하길 원한다. 그럴 때, 오히려 심청의 자기희생에 대해 부정적 접근이 아닌,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렇게 심청전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써줌으로서 현대인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게 하고 있음도 고마운 일이다. 고전이 그저 옛 구닥다리만이 아닌, 오늘 우리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저자는 심학규(심봉사)가 어린 심청을 젖동냥 해가며 건강하게 잘 키운 것은 그의 부성애를 잘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심청이 소녀가장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에 보이는 모습들은 한결같이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부끄러운 모습뿐이었음도 말하고 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심청을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 물로 뛰어들게 만든 것이 바로 심학규의 철없는 행동들 때문 아닌가. 게다가는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다. 모든 일은 소녀가장 심청이 책임진다. 자신의 목숨을 팔면서까지 말이다. 오늘날 이런 아비가 있다면 어떨까? 엄동설한에 바깥으로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 아닐까?

     

    또 하나 생각해 보는 건, 자신들의 평안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당시 사회구조다. 남경상인들은 자신들의 장사, 그 뱃길이 평안해지길 위해 꽃다운 소녀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고 있다. 비록 거금을 치른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것은 당시 동서양을 막론한 공동체 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희생제사의 출발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희생함으로 나머지 공동체의 평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로 희생제사의 출발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대게가 인신제사를 행하였고 말이다. 물론, 이 인신제사가 추후에는 동물제사로 형태를 바꾸게 되지만 말이다. 심청전 이야기는 바로 이런 인신제사의 흔적을 발견케 하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이런 인신제사를 지내곤 했다. 그러니,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오늘날에도 개인의 평안을 위해 이런 희생이 강요된다면 그것은 문제다. 여전히 가진 자들의 자기 욕심으로 인해, 없는 자들이 인당수로 내몰리고 있진 않은지 궁금하다.

     

    아울러 공양미 삼백석을 받아야 눈을 뜨게 해주는 그 신은 어떤 신인가? 과연 그것을 진정한 불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부처는 공양미 삼백석 때문이 아니라, 그 삶의 힘겨움과 눈물 때문에 치유의 손길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불교나 기독교나 여타 종교들이라 할지라도 본질에서 벗어난 종교는 거짓 종교다. 오늘날 종교계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돈을 받고 축복하고, 돈을 위해 축복하고 기적이 행해진다면 이는 거짓 종교다. 어느 종교이든 말이다.

     

    아무튼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참 재미있게 읽게 되는 우리 고전이다. 계속하여 동작가에 의해 출간될 장화홍련전, 춘향전도 기다려진다.

     

    [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어릴적 효녀심청을 읽으며 효녀 하면 심청, 심청 하면 효녀를 떠올...
     
     
     
     
    어릴적 효녀심청을 읽으며 효녀 하면 심청, 심청 하면 효녀를 떠올리며 커온 우리들.
     
    아이가 고학년이되니 어릴적 전래동화에서 만나던 심청을
    고전읽기를 통해 다시한번 만나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은 자기가 본만큼, 알고있는것만큼 느낀다고 하잖아요.
    어릴적 보았던 심청과 나이가 들어 보는 심청은 또 달라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심청전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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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씨부인과 심학규는 혼인한지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아이가 없었고,.,
    자식을 갖고 싶단 간절한 바람으로 지성을 드립니다.
     
    마침내 두사람의 간절함이 통한걸까요..
    곽씨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고
    무남독녀 심청을 낳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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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심청의 어머니 곽씨부인은 아이를 낳은지 얼마지나지 않아
    죽게 되고,,
    심학규는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딸 심청을 키우기 위해 젖동냥도 마지 않았던 심학규..
     
    남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만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심학규는 앞까지 못보는 시각장애인이었으니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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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심청은 자라서
    아버지의 길잡이도 되어주고, 아버지를 돌보게 됩니다.
     
    마치 어릴적 아버지가 심청을 돌보듯.,.
    이제는 심청이 아버지를 돌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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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어느날 발을 헛디더 개울가에 빠지게 된 심학규는
    지나가던 스님으로 부터
    공양미 삼백석을 마치면 눈을 뜰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올린다고 약속을 해버립니다.
     
    스님은 심학규의 사정을 알고는
    먹고 살기도 힘든형편에 삼백석을 어찌 바치겠냐고 만류하지만..
     
    자존심이 었을까요..아니면 자신이 눈뜨는것 외에는 다른 현실은 보이지 않았던것일까요..
     
    심학규는 공양미 삼백석을 내겠다고 큰소리를 탕탕~치며
    시주책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라고 하네요.
     
    하지만 큰소리 쳤던것도 잠시..
    심학규는 괜한 말을 한것같다며 걱정을 하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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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에게 공양미 삼백석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공양미 삼백석은 당시 영의정 3년치 봉급에 해당하는 굉장히 큰 값어치가 있었다고 해요.
    먹고 살기도 힘든 처지에..
    공양미 삼백석은 부녀에게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왔을거에요.
     
    하지만 심청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뱃사람에게 자신을 공양미 삼백석에 제물로 팔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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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당수에서 치마폭을 둘러쓴채 바다로 뛰어든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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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옥황상제의 명으로 심청은 연꽃에 실린채 다시 살아나게 되고...
    그 연꽃을 신기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 연꽃을 임금에게 바치게 되면서
    심청은 왕비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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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홀로 계실 아버지 생각에 하루도 마음 편할날이 없던 심청.
     
    슬퍼하는 심청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임금은
    맹인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찾게 해주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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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심학규는 사정을 딱하게 여긴 뱃사람들에게
    공양미 삼백석외에 먹고 살기위한 돈도 더 받았지만
    이웃에 이사온 성질고약한 뺑덕과 결혼하게 되고
    남은 재산마저 뺑덕의 계략으로 모두 잃고 빈털털이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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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에서 맹인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에
    고을 원님이 준 돈으로 한양으로 가게 되는 심학규.
     
    하지만 뺑덕에게 그 돈마저도 빼앗기고 죽을 고비마저 맞게 됩니다.
     
    어릴적 읽었던 전래동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뺑덕은 심학규에게서 빼돌린 돈으로 총각과 바람을 피우고,
     
    심지어 심학규를 데리고 맹인잔치를 가는길에 만난
    또다른 맹인과 도망까지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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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맹인잔치가 열리는곳에 도착한 심학규.
     
    왕비가 된 딸 심청을 만나게 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심학규는 알아볼리 만무.
     
    심청이 먼저 아버지를 알아보고 찾아오고..
    둘이 눈물을 흘리며 만나는 순간..
    심학규는 앞이 보이게 되는데요.
     
    여기저기에서 너도나도 앞을 보게되는 맹인들..
     
    뺑덕과 도망을 쳤던 맹인을 제외한 모든 맹인잔치에 참가한 맹인이 모두 앞을 보게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그후 심청은 아이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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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년을 위한 고전인만큼 책의 중간중간에는 책에 등장하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시대적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서
    내용이해를 돕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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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효녀라고만 생각하며 읽었던 전래동화 효녀심청.
     
    나이가들어 읽어본 우리고전 심청전.
     
    어릴적 느꼈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과연..아버지를 위해 자기목숨을 버린 심청을 효녀라고만 할수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심청전에서의 심청은 다행히 연꽃에 실려 살아나지만
    만약 아버지의 두눈을 뜨게 하려고 바다에 빠져 자식이 죽는다면
    그 아버지가 그렇게 해서 눈을 뜬들..
    행복할수있을까요..
     
    제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되고 보니..
    그건 효가 아니라 불효인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또한 자신의 처지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한채..심지어 스님의 만류에 욱~해서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겠다고 큰소리치는 심학규의 모습엔
    씁슬함마저 밀려오는데요.
     
     
    젖동냥외에는 딸과 살아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것도
    심학규에게서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보다는
    자식의 희생을 강요는 하지 않았겠지만
    어쩌면 자식의 희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뺑덕의 꾀임에 빠져 새장가를 들고,
    그로인해 딸의 목숨값과 바꾼 돈마저 다 잃게되는 모습에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아버지도 눈을 뜨고,.,
    심청도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을 맺는데요.
     
     
    어릴적엔 미쳐 보이지 않았고, 들지 않았던 생각들이
    시간이 지나니 새롭게 드네요.
     
     
    심학규가 어찌했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놓은 심청의 효성은 높이 살만한것같아요.
     
     
    요즘에 뉴스에서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줬다는 자식들의 소식을 간간이 듣게 되는데요.
     
     
    예전보다는 효에 대한 인식이 많이 흐려진 요즘.
    심청전을 통해 효에 대해, 자식의 도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심청전.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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