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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질문(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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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096256X
ISBN-13 : 9788950962562
인간의 위대한 질문(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배철현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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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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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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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에 담긴 예수의 질문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예수는 누구인가? 또 21세기 한국 사회에서의 예수는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서양 사람들이 그들만의 실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놓은 교리와 도그마를 통해 예수를 보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에서는 그 교리와 도그마를 과감히 버리고, 21세기 현대인에게 예수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곧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이자 고대 오리엔트 언어 권위자로서 구약성서에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언어를 연구해왔다. 『인간의 위대한 질문』은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본 성서의 본질과 종교의 진수를 담은 책이다. 신약성서에 담긴 예수의 질문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 질문들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예수가 보여준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배철현
저자 배철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은 고대 오리엔트 문헌과 그 언어에 매료되어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동시에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원전 6세기 다리우스 대왕이 세 가지 쐐기문자로 기록한 베히스툰비문의 독보적인 권위자이며, 구약성서가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가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다양한 고대 언어를 연구한 국내 유일무이한 고전문헌학자이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와 그 종교들을 탄생시킨 고대 오리엔트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을 가르치고 있다.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법무부가 진행하는 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정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고, 창의 인재 혁신프로그램인 ‘건명원’을 기획하여 2015년 3월에 출범시켰다. KBS 2TV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 과학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는 누구인가? / 종교의 현재와 미래 /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습니다” / 아인슈타인이 말한 종교의 3단계 / 신비와 전율 그리고 매혹

1장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예수의 첫 번째 질문 / 목수에서 신의 아들이 된 예수 / 회개란 무엇인가? / 40일간의 금식과 기도 / 에 핀 백합화를 보라

2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본 적이 있는가?
권태는 정신적인 병이다 / 운명을 바꾼 산티아고의 모험 / 제2의 자아라는 괴물 / 시몬의 배에 올라탄 예수 / 익숙한 자신으로부터 탈출하라 / 삶의 회한이 담긴 베드로의 고백

3장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장한 일이냐?
종교의 진수 / 상대방에게 연민을 느낀 아킬레우스 / 율법교사의 허를 찌른 예수의 질문 /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 선한 사마리아인과 황금률

4장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용서란 무엇인가? / 렘브란트의 유작 / “아버지! 내 몫을 주십시오” / 돌아온 탕자 / 타인의 기쁨을 같이 기뻐할 수 있는가? /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용서

5장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신앙과 믿음의 차이 / 현대인의 신앙 / 세례 요한의 죽음이 예수에게 끼친 영향 / 빵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의 은유 / 믿음은 실천이다

6장 누가 너의 죄를 물었느냐?
수용과 전승 / 가슴에 새긴 주홍글씨 / 관습과 전통을 거부한 예수 / “죄 없는 사람만이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7장 너는 입맞춤으로 나를 넘겨주려고 하느냐?
브루투스의 동전 / 배신의 아이콘, 브루투스와 유다 / 악의 화신이 된 유다 / 유다복음의 발견과 재평가 / 반유대주의와 홀로코스트

8장 무엇이 진리인가?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 빌라도가 남긴 비문 / 유대 지도자와 총독 빌라도의 대립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 나는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러 왔다

9장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 엔도 슈사쿠의 침묵 / 숭고함의 표현 / 십자가에 달린 예수 /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10장 네 안에 있는 신성을 왜 보지 못하느냐?
예수의 십자가 처형 / 예수의 곁을 지킨 두 명의 숨은 제자 /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신을 요구한 요셉 / 몰래 예수를 찾아간 니고데모 / 다시 태어난다는 것의 의미 /

11장 너는 나를 보았으므로 믿느냐?
도마는 의심 많은 제자인가? / 니체의 선언, 의심은 죄가 아니다! / 의심을 삶의 원칙으로 삼은 데카르트 /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직관, ‘그노시스’ / 자신이 누구인지 알 때까지 의심하라

12장 여인아,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 막달라 마리아로 둔갑한 여인들 / 사도들의 사도, 위대한 마리아 / 예수의 시신을 찾아 헤맨 막달라 마리아 / 티치아노 그림에 담긴 사랑의 의미 / “내게 손을 대지 마라!”

13장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마리아와 예수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등극 / 예수는 신인가? 인간인가? / 마리아는 신적인 지위를 어떻게 얻었는가? / 은총을 입은 여인, 마리아 / 요한복음에 숨겨진 메타포

14장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천국이란 무엇인가? / 천국이라는 개념의 탄생 / 성서에 비유가 많은 이유 / 밭에 감춰진 보화를 찾아라 / 천국은 겨자씨와 같은 것

에필로그 너의 옆에 동행하는 낯선 자는 누구인가?
제3의 인물과 황무지 / 찰나를 포착한 카라바조 / 두 제자와 낯선 자 / 엠마오의 저녁식사

주석

책 속으로

| ‘종교’라는 단어는 큰 건물, 교리, 성직자 등을 연상시키지만, 간디는 종교의 핵심이 원수와 ‘친구 되기’라고 말한다. 사실 원수와 친구가 되라는 명령은 간디뿐만 아니라 공자, 붓다, 힐렐과 같은 위대한 사상가와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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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라는 단어는 큰 건물, 교리, 성직자 등을 연상시키지만, 간디는 종교의 핵심이 원수와 ‘친구 되기’라고 말한다. 사실 원수와 친구가 되라는 명령은 간디뿐만 아니라 공자, 붓다, 힐렐과 같은 위대한 사상가와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성인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황금률’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가르쳐왔다. (70쪽)

| 불구자의 절뚝거리는 걸음을 느꼈고, 병든 자의 아픔을 느꼈고, 문둥병자의 외로움을 느낀 예수는 그들을 돕지 않고는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예수는 우리에게 이렇게 요구한다.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83쪽)

| <누가복음>의 ‘탕자의 비유’는 사실 큰아들에 대한 경고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는 인간, 자신이 쌓아놓은 이기심이라는 제단에서 희생된 인간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스스로 가장 거룩하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그 이데올로기, 그 신념, 그 원칙이라는 제단을 부수고 우리의 가까운 가족, 친족, 심지어는 원수까지도 용서하는 마음이다. (105쪽)

| 고고학적인 발굴이 등장할 때마다 21세기 성서학자들은 매우 긴장한다. 이스라엘 사해 근처에서 발견한 ‘사해사본(Dead Sea Scrolls)’이나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한 ‘나그함마디(Nag Hammadi) 문헌’은 그리스도의 교리가 성립된 기원후 3~4세기 이전의 글들로서 그리스도를 다양하게 이해한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의 문헌이기 때문이다. 이 문헌들은 교리가 형성되기 이전의 것으로 생기가 넘치고 기발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철학과 예수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이해한 예수의 기록을 여과 없이 선사한다. (155쪽)

| 예수가 숨지는 순간을 응시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책임진 로마 군인이다. 그는 예수의 체포와 재판 그리고 십자가 처형을 진행하면서 예수의 언행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 그는 예수가 숭고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이렇게 말한다. “그는 신의 아들임이 틀림없다.” (210쪽)

| 부활한 예수가 다시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이 두 제자는 자신들 앞에 나타난 이 낯선 자가 ‘진짜’ 예수라고 사칭하며 종교 장사를 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저자는 예수는 바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만나는 ‘낯선 자’라고 증언한다. 우리와 생각이 다른 낯선 자를 회피하거나 차별하고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신을 만날 수 없다. 우리는 ‘자아’라는 무식에서 벗어나 ‘무아’로 신을 대면하기 위해 ‘다름’을 수용하고 우리의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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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낯선 자가 신이다!”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던지는 궁극의 화두!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성서의 본질! “당신 옆에 있는 낯선 자가 바로 신이다!” 사랑, 믿음, 용서 등 예수가 남긴 가치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여정! 예...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낯선 자가 신이다!”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던지는 궁극의 화두!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성서의 본질!

“당신 옆에 있는 낯선 자가 바로 신이다!”
사랑, 믿음, 용서 등 예수가 남긴 가치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여정!


예수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유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신앙은 분명한 해답이 아니라 스스로 당연하게 여기던 세계관과 신앙관의 끊임없는 파괴이며, 새로운 세계로의 과감한 여행이고 동시에 그 과정에 대한 한없는 의심이다. 사람들은 흔히 종교를 신을 향한 맹목적인 믿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종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따라서 ‘무엇을 믿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종교와 경전을 이해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난 13년 동안 서울대에서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그 종교들을 탄생시킨 고대 오리엔트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을 가르친 배철현 교수는 우리가 몰랐던 예수의 정신과 우리 사회에 필요한 컴패션(compassion) 즉, 자비와 연민이라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간의 위대한 질문≫(21세기북스 펴냄)을 집필했다. 배철현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세계 최초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동시에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구약성서에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고대 언어 문헌들을 성서 원전과 비교하여 연구해온 국내 유일무이한 고전문헌학자이다. 이 책은 성서 원전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해석과 언어학, 철학, 문학, 역사, 예술을 넘나드는 저자의 남다른 통찰력으로 성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지금 현대사회에 필요한 단 하나의 가치, 컴패션(compassion)


초대 그리스도교는 기도와 예배 그리고 자비의 행위를 강조한 영적으로 유기적이며 생동감 있는 조직이었다. 그러나 기원후 4세기, 정통 교리 논쟁에 휘말리면서 오랜 세월 동안 그리스도교는 교리를 숭배하는 정책을 강조했고 아쉽게도 그러한 경향은 오늘날까지도 만연해 있다. 저자는 고전문헌학자의 눈으로 성서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예수라는 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를 신약성서에 담긴 질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예수는 깊은 묵상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실천가였다. 또한 질문을 통해 사랑, 용서, 믿음, 인내, 진리 등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힘없고 약한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대하는 것이 곧 신에게 대하는 것임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자비와 연민의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치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신의 특징이 ‘낯섦’과 ‘다름’이라고 정의한다. 나와 다른 이데올로기와 종교, 세계관을 가진 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신을 만날 수 없다. 그 다름을 수용하고 소중히 여기며 대접할 때 신은 비로소 우리에게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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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돌을 내려 놓기 | fi**jus | 2016.04.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이 책을 리뷰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이글은 이책을 읽고서 스스로 간단한 정리를 하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

    이 책을 리뷰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이글은 이책을 읽고서 스스로 간단한 정리를 하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1.

    먼저 성서 역시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것이고, 

    그것 역시 언어의 불완전성을 극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새삼 보게 됩니다.

    한글 성서야 말할 필요가 없고, 토라나 그리스어로 기록된 신약성서까지.

     

    성서에 기록된 내용 그것을 역사적 사실 자체로, 과학적 진실로 받아들이는 이와

    논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신의 섭리란. 인간의 언어로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2.

    이책에서는 신약성서 속 예수님의 질문이 각 장(챕터)의 제목이 됩니다만,

    결국 모든 질문이 '인간의 존재'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바로 이 질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신과 동떨어진 '나'를 존재론적으로 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과의 관계 속에서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를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집단,관습,전통,교리에 숨은 저에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보라는 요구를 합니다.

    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은 정직한 질문에 서라 하셨는데,

    이 책이 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정직한 질문 앞에 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간음한 여인을 죽여야 한다는 사람들처럼

    저 역시 그 집단 속에 숨어, 스스로를 돌아봄 없이,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척이나 편안하고, 안전합니다.

    하지만, 나란 존재에 대하여 성찰하기 시작하니 두려워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기도합니다.

    내안에 정직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소서. 나에게 용기를 주소서.

    키리에 엘레이손.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 인간의 위대한 질문/JESUS | zz**eyozz | 2016.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크리스천이 많이 지적받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naver_com_20160118_233938.jpg


     

    크리스천이 많이 지적받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냉철한 (매우 똑똑하기까지 한!) 이성으로 성서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제목과 목차를 볼 때까지만 해도 종교서적인데 21세기북스에서 나왔네?하고 생각했습니다. 1장, 2장 읽다보니 종교서적이 아니더라구요. 이야기의 중심에 성경이 있으니 종교서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철학, 교양에 더 가까운 종교서적이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세계 최초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동시에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구약성서에 쓰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성서에 쓰인 그리스어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고대 언어 문헌들을 성서 원전과 비교하여 연구해온 고전문헌학자인 이 책의 저자 배철현 교수는 그의 지식을 이 한권에 풀어 놓았습니다. 책 속의 질문 하나 하나를 읽어 나갈 때마다 한권이란게 믿기지 않을 만큼 방대한 양의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철현 교수님의 지식의 끝은 어디인지 이 책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질문』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모두 16개의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은 성서를 중심에 두고 그리스신화, 명화, 논어, 신곡, 주홍글씨 등의 문학작품들을 쫙- 펼쳐놓고 답을 찾아 갑니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배철현교수의 전공을 십분 살려 성서를 한국어 그대로가 아닌 원서의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해석입니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알 수 없고 접하기도 어려운 언어들을 성경 그대로가 아닌 더 깊이있게 해석하고 설명하는건 이분이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교수님의 언어학, 철학, 문학, 예술적 지식들이 어마어마하게 펼쳐져 있지만, 차곡 차곡 정리가 잘 되어있는 데다 쉽게 설명해 놓은걸 보니 역시- 교순님이구나!싶었습니다. 그냥 성경의 내용만 다뤘다면 그저 그런 설교집같았을텐데(21세기북스에서 그런 책을 내놓을리도 없겠지만요)말이죠.

    프롤로그와 1장, 2장을 읽고 어렵다 싶으신 분들은 4장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기쁘지 아니한가?를 먼저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 기준에는 16개의 질문 중 가장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래는 4장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naver_com_20160117_222036.jpg


    17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용서에 관한 그림을 남겼습니다.
    그는 인생을 정리하면서 두개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나는 미완성작으로 알려진 <시몬과 아기 예수>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유작이 된 <탕자의 귀향>입니다. 젊어서부터 승승장구하던 그는 방탕한 생활과 가족의 불행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파산하고 맙니다. 렘브란트는 이렇게 모든 것을 잃은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배철현 교수는 이 그림을 가장 감동적으로 설명한 학자로 '20세기 마지막 영성가' 헨리 나우웬을 꼽았습니다. 나우웬은 이 그림을 세가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첫째는 렘브란트 자신의 이야기, 둘째는 인류 이야기, 셋째는 신의 이야기입니다.

    이는 하늘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영적 단계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선의 영적 단계는 '자비로운 아버지'가 되는 것이며,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작은 아들과 큰 아들의 고민과 역경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의 오른편에 아버지와 작은 아들의 감동적인 만남을 지켜보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붉은 옷을 입고 서 있는 이가 큰 형으로 렘브란트는 바리새인으로 묘사합니다. 아버지의 나흘라가 머지않아 자신의 몫이 될 것이었는데 작은 아들이 등장하자 그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손은 장검을 단전에 밀착시키고 있으며 당장이라도 칼을 빼 동생을 찌를 태세입니다.
    예수가 말한 '탕자의 비유'는 이 질문으로 끝이 납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또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네것이 아니냐? 너의 이 아우는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인간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불만족하며 늘 먼곳으로 떠나려 합니다. 작은아들처럼 권력과 명예 그리고 돈에 파묻혀 극단적 쾌락을 추구하기까기 합니다. 그리고 소수만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의 품이란 대상의 자격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와 작은 아들이 용서로 하나 된 기적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마치 큰아들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긴 칼로 모두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그는 당당한 체격과 무기를 지녔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장 성공한 인물 같지만, 그의 치명적인 결점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놓은 제단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의 '탕자의 비유'는 사실 큰 아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는 인간, 자신이 쌓아놓은 이기심이라는 제단에서 희생된 인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스스로 가장 거룩하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그 이데올로기, 그 신념, 그 원칙이라는 제단을 부수고 우리의 가까운 가족, 친족, 심지어는 원수까지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이자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쓴 <인간의 위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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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고전문헌학 박사이자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쓴 <인간의 위대한 질문>은 인문학적인 시점에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에 관하여 쓴 책이다. 우리는 종종 살면서 덩그라니 놓여진 내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인간 스스로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기에 신을 찾는 것이다. 기독교를 인문학으로 해체하여 보면 낯설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 책을 보더라도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느낌을 표지에서부터 풍겨온다. 하지만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듯 곰곰히 생각하면서 읽어도 될 정도로 알기 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살짝 든 거부감은 크리스천이기에 전적으로 무심론자의 시점에서 읽게 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탓일 듯 싶다. 아마 다양한 작품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는 저자가 말하듯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양을 쌓는 것이다. 좁은 내 시야에서 보는 세상이 전부이고 진리라 믿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지 미쳐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특정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삶의 중요한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걸어온 행적. 그리고 저자가 성경과 예수님을 통해 분석한 인문학적인 분석은 놀랍다. 편협한 내 자신을 여지없이 깨트리고 무너지게 만든다. 율법주의적인 잣대로 세상을 제단하며 나와 너로 분리한 채 바라보지 않도록 깨달음을 준다. 그 불편함 조차 내가 신약성경을 읽으면서 알았던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와 말씀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크리스찬에겐 성경은 경건한 책 그 이상이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있는 책이기에 성스럽고 그 어느 구절조차 함부로 반박할 수 없다. 


    "인간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욕망이 투사된 신을 만들어 숭배한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예배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신을 '이단'이라고 손가락질 한다. 자신이 이해하는 신만이 참된 신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p.318~319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종교를 본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하여 성경구절을 멋대로 해석하는 사람이라면 이단이라 할 수 있지만 유일신인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를 과연 종교라는 테두리에서 부를 수 있는 지.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에 비춰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을 인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 문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철저하게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간혹 성경 말씀과 배치되는 문장들이 있어서 크리스찬들의 생각을 헷갈리게 만들 수 있다. 분명 성경에 있는 말씀을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뭘까? 기독교의 핵심 논리 중 하나인 천국과 지옥을 단지 내 마음이 동하는 곳이 천국이라고 해석해버리면 어디든 천국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닌가? 아직까지 종교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건 내 믿음을 시험하며 흐트러뜨릴까 주저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인간의 위대한 질문 | kk**dol8 | 2015.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예수님의 가르침이 담겨진 성서 안에 담겨진 지혜..우리가 알고 있는 그 지혜는 예수께서 말하는  이야기와 일치한 것일...

    예수님의 가르침이 담겨진 성서 안에 담겨진 지혜..우리가 알고 있는 그 지혜는 예수께서 말하는  이야기와 일치한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이 책이 가지는 본질이라고 생각이 된다.그리고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예수의 말씀이 담겨진 성서안에 담겨진 그 본질에 가까이 가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질문을 하는 것은 그 무언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며 막연한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질문과 목적과 의도가 있는 질문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히브리어로 쓰여진 성서와 라틴어로 쓰여진 성서,한글로 쓰여진 성서는 각각 다르게 해석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각각이 가지는 언어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언어로 쓰여진 성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그 간격을 줄여나갈 수가 있다...


    수사학적 질문..이 질문 방식은 예수가 그 후대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질문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질문이 가지는 그 본질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질문의 의도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수사학적인 질문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공자의 가르침이 담겨진 동양의 고전 논어 속에서도 그러한 수사학적 질문의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다..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서 본질에 가까이 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무언가를 깨닫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책에 다겨진 이야기에서 성서의 가르침 중에서 회개와 용서에 대한 의미를 알 수가 있었다..그동안 나 자신이 알고 있었던 회개와 용서는 형식적인 것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으며 그 두가지 안에는 성찰과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특히 성서에 담겨진 이야기가 자신에게 변화를 가져 오지 않는다면 성서에 담겨진 그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지 않았으며. 알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나 자신의 삶에 대한 변화가 동반되어야 용서와 회개를 스스로 행하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성서가 우리에게 오래동안 읽혀지는 이유는 바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성서에 담겨진 이야기가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보존되는 것은 힘들었을 것이며 소중히 간직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삶의 변화는 긍정적인 변화 뿐 아니라 부정적인 변화도 함께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 인간의 위대한 질문 | su**22 | 2015.1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이 책과 "신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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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이 책과 "신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두 권의 책을 보는 순간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종교라는 것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다시 대학을 간다면 종교학과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은 아니 책들은 더욱 매력적이다

     

    저자인 배철현 교수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님이라고 한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명문 서울대학교의 종교학과 교수님의 강의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을 받아들고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딱 보기에도 어려워 보이시는지 이걸 어떻게 읽으냐고 하신다 ㅋㅋ

     

    집에서 조금 읽어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집중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들고 늘 가던 도서관으로 갔다

    주로 자료실에서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왠지 어수선한 자료실이 아닌 열람실에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황금 같은 금요일 오후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읽어나갔다

    책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며칠 전에 힘들게 읽었던 "인생 교과서 칸트" 에 비교하면 재밌는 책이었다  

      

    불교에서 현관은 현묘(玄妙)한 도(道)로 들어가는 문으로서 속세를 떠나 영원한 극락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페이지 : 38

    그저 신발이나 벗어두고 집안밖을 출입하는 입구 정도로만 생각했던 현관이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하니 신기하다

    안과 밖의 경계에 있는 '가물가물한' 장소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모든 인간은 부모를 통해 이 세상에 오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신적인 속성이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페이지 : 44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마다 왜 인간의 아들인 그를 신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부분에 대한 반감으로 기독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작품들을 공부함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페이지 : 54

    "공부" 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한다

    물른 책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요즘의 공부와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목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전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다른 시선으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저 고집쟁이 어부로만 보이던 '노인 산티아고'가 성자로 보이기도 하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혁신이나 창조적인 일을 위한 첫걸음은 익숙하고 편한 과거의 모든 것을 과감히 유기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페이지 : 63

    "노인과 바다" 에서 산티아고가 그랬고 나중에 베드로가 되는 시몬이 그러했듯이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은 어쩌면 그저 일상에 주저앉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베드로와 산티아고는 용기를 냈지만 일상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날 용기가 누구나에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렇다고해서 그들을 탓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그렇지 못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는 것은 나 역시도 용기 없는 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조금 씁쓸해진다

     

    용서는 상대방이 용서받을 만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상관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이다
    페이지 : 88

    조금 멍하게 있게 되는 구절이다

    누군가는 용서를 용서받는 상대가 아닌 용서하는 본인을 위한 행위라고도 했다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준 "가해자"를 진정으로 용서한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다

    "죄와 벌", "권선징악"  적어도 내게는 정의라고 생각되는 말들이다

    물른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 말들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과연 이런 사회에서 "용서" 가 타당한 행위일까

    그저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자기위안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그는 당당한 체격과 무기를 지녔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장 성공한 인물같지만, 그의 치명적인 결점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단에서 내려오자 못한다는 점이다. 그의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와 매우 닮아 있다 
    페이지 : 104-105

     "빛의 화가"라 불리는 램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향" 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저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그린 명화라고 보아 넘겼던 이 그림에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고 성경에 실린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지만 지금의 우리와 닮았다는 살아돌아온 동생에게 날이 선 형의 모습은 늘 가진 것을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주제 또한 작은 아들의 귀향이 아닌 큰아들에 대한 경고라고 한다

    그저 그림 속 주변 인물로만 보았던 그는 '자신이 쌓아놓은 이기심이라는 제단에서 희생된 인간'이라고 하니 비참해지기도 한다

     

    경전은 한 번도 자신이 인간 삶의 기존이 되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페이지 : 131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동강+공감하는 부분이다

    경전을 잣대로 자신은 물른 타인에게까지 들이대는 사람들로 인해 그 종교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 "종교"자체를 증오하게 된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 그런 피해자 증 한 명이었다

    주변 종교인(특히 기독교) 들의 말도 안 되는 협박성 전도는 믿음이 아닌 반감과 이론 전쟁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믿음의 상징인 성경을 믿음이 아닌 이론적으로 그들을 이기기 위해 성경을 읽고 공부한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괘나 심심했었나보다

    뭐 그 덕분에 종교를 믿음이 아닌 학문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르니 나름 감사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힘없는 대상을 희생시키는 인가의 관행은 오래된 습성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자신에게 활기를 부여하기 위해 약한 대상에게 린치를 가하고 살해함으로 새 힘을 얻는 호모 네칸스 (Homo Necans), 즉 '살해하는 인간' 의 본성이 있다 .
    페이지 : 137-138

    괘 오래전에 친구들과 함께 본 영화 "주홍글씨"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중세 시대 유행했던 마녀사냥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디보면 왜 내가 예전에 읽었던 성경에서 "말도 안 되는"부분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잘못된 해석을 보고 이해를 하려고 했으니 이해는커녕 성경에 대한 불신만 커진 셈이었다

     

    예수 공동체가 유대 공동체와 자신들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유다다

    그는 이 두 공동체를 분리하는 촉매제가 됐다.

    페이지 : 161

    예전에 어느 책에서 유다의 어머니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은 적이 없다

    아들을 엘리트로 키우고 성공시키고 싶었던 유다의 어머니는 똑똑한 아들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많은 인물로 등장했다

    그런 똑똑한 아들이 예수의 밑에서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

    그저 배신자라고만 생각했던 유다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그리 이 책 속에 유다를 읽으면서 그야말로 예수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진 또 다른 성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를 판돈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다에 대해 "배신"의 대명사가 아닌 다른 해석은 공감이 갔다

     

    예수가 태어난 해는 기원후 1년이 아니다. 그가 33세에 죽었다면 그는 기원전 4년에 태어난 것이 맞다. 0년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므로, 그는 기원 후 30년에 죽었다 0
    페이지 : 170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하면 우리는 스스로의 편견과 오해, 지식으로 대상을 판단하기 쉽다. 생각을 깊이 할수록 그 생각이 맑아지고 대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인간의 불행이 시작된 이유는 홀로 방에 앉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아버렸기 때문이다.
    페이지 : 190

     

     

    영적인 인간은 무엇에 억눌리거나 제한받지 않는다.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이다.
    페이지 : 229

     

     

    예수가 모세의 놋 뱀처럼 들려져 자비의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 거룩한 여행은 바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연습니다
    페이지 : 234

    십자가에서 죽었던 예수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이야기는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죽은 자의 부활~~

    이 부분이 예수가 인간이 아닌 신으로 추앙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이에게 이것은 그저 말도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십자가 처형당한 이후의 예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책에서 예로 든 바이덴의 그림 <십자가 내림>을 통해서 많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12제자는 후환이 두려워 도망친 후 예수의 시신을 거둔 이들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아 마리아 그리고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의 유대의 집권층이었다

    아리마 데 요셉과 니코데모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예수의 숨은 제자였던 그들이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서 예수의 시신을 요구하고 자신들을 위해 준비했던 무덤과 수의, 몰약 등의 어마어마한 장례비용을 사용해가면서 예수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지금의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조금 의아한 생각도 드는 부분이다

    어쩌면 예수에게는 자신의 살아생전에 따라다니던 12제자보다 힘없이 죽은 후의 자신을 제대로 장례까지 치러준 그들이 더 고맙지 않았을까?? 

     

    예수는 우리에게 자신을 깊이 인식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 스스로 삶의 지배자가 되라고 말한다
    페이지 : 254

    늘 자신에의 무조건적인 믿음과 복종을 강요하던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기독교인들의 예수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 만난 예수는 완전히 다른 인격과 신격을 지닌 인물이었다

     

    종교 단체의 특성 중 하나는 권력 지향적이라는 점이다. 기성 종교는 바로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심이 가장 잘 보존된 집단이다 
    페이지 : 259

    공감도 100%의 말이다

    세계의 전쟁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종교이니 아이러니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인간이 만든 평화를 위한 종교가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니~~

    타종교에 대한 배척과 집단 이기주의의 발현이 바로 앞에서는 자비와 용서를  말하는 종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오늘날 거의 모든 종교의 수장들은 절대다수가 남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여성이라 해도 대부분의 종교에서 일정 지위이상 오르지 못한다 
    페이지 : 259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였던 막달아 마리아에 대한 악담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한 명이 아닌 성경에 나오는 좋지 않은 이미지의 여인들의 총합체인 것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용감하게 예수의 곁을 지키고 그의 삶의 목적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으며 지금으로 치면 제자 겸 보좌관으로 멋진 커리어 우먼이었던 그녀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경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다

    막달라 마리아의 의미 중에 하나가 "위대한 마리아"라고 하니 마리아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ㅎㅎ

     

    성모마리아에 대해서도 왜 그녀가 신으로 추앙받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단지 예수의 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친구와 함께 성당에 가서도 성모 마리아 상이나 성화 등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그다지 깊지도 않은 신앙심에 다시 반항심이 고개를 들곤 했었다

    마리아를 신으로 만든 것은 그녀의 아들 예수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예수는 제자들과 외부인들의 차이점을 사력과 청력에서 찾는다. 외부인들은 같은 것을 보아도 알지 못하고 같은 것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페이지 : 317

    책에서 예로 든 대로 외국어를 공부하면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외계어 정도의 소리로만 들리지만 그 외국어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말로 들리니까 말이다

     

    신은 우주의 비밀을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알려주는데, 인간은 그것을 판독할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없다. 영적인 눈과 귀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보는 묵상의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페이지 : 317

     

    인간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욕망이 투사된 신을 만들어 숭배한다. 다시 말해 자기자신을 예배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신을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자신이 이해하는 신만이 참된 신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318-319

    현존하는 대부분의 종교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의인 거 같다

    종교를 원래 그 자체가 아닌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만든 종교를 잣대로 들이대니  예수로서도 안타까운 일일 거 같다

    이들에게는 예수도 이단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예수는 어떤 것이 우리 각자의 삶에 가장 중요한 진주인지 찾아 나서는 것을 천국이라 정의한다. 보화를 찾는 것은 끝없이 노력하는 탐구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은 바다에 그물을 치고 그물에 걸린 각종 물고기 중 좋은 것을 선별하는 행위다. 천국은 그러한 삶의 우선순위를 아는 지혜이며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페이지 : 320

     

    천국은 죽은 뒤에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며, 가족과 이웃 심지어 원수까지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바로 여기가 천국이다 .
    페이지 : 322

    천국에 대한 정의라고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글이다

    갑자기 김이 확 빠지는 듯한 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서 한적한 금요일 밤 도서관에서 열심히 읽었는데 막바지에 너무 멋진 말이지만 당연하고 그만큼 식상하게 느껴지는 이 마지막 글귀가 책을 읽으면서 너무 신기해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내게 조금은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성경에서 알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기독교에 대해, 예수에 대해 생각조차 못한 부분들까지 알 수 있어 재밌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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