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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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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83926198
ISBN-13 : 9788983926197
김종철 시전집 [양장] 중고
저자 김종철 | 출판사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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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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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시전집]은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이후 2014년 7월 5일 작고할 때까지 꾸준히 시작 활동을 이어온 김종철 시인을 기리기 위한 시전집이다. 시선집에는 시인이 고스란히 통과해냈던 젊음과 가족과 시대와 역사의 음영이 배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때로 고해성사에 가깝다가도 촌철살인의 풍자와 일갈이 그려지는가 하면, 일상의 어느 부분을 포착한 깊은 철학적 사유가 펼쳐진다. 김종철 시인의 시세계는 시편 하나하나가 그의 삶 자체이자 그가 살아온 시대이며 인류의 긴 역사에서 그의 시가 개인, 사회, 역사, 철학, 신성사의 층위를 변증법적으로 꿰뚫어냈음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종철
저자 일촌一寸 김종철金鍾鐵은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또 한 번 당선되었다. 시집으로는 《서울의 유서》 《오이도》 《오늘이 그날이다》 《못에 관한 명상》 《등신불 시편》 《못의 귀향》 《못의 사회학》, 유고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 형제시인 시집 《어머니, 우리 어머니》, 영문시집 The Floating Island, 시선집 《못과 삶과 꿈》 《못 박는 사람》이 있다.
제6회 윤동주문학상, 제4회 남명문학상, 제3회 편운문학상, 제13회 정지용문학상, 제12회 가톨릭문학상, 제8회 박두진문학상, 제12회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 교수,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겸임 교수,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종합 문예지 《문학수첩》과 시 전문지 《시인수첩》 발행인 및 편집인을 역임했다.

목차

제1시집 서울의 유서
제2시집 오이도
제3시집 오늘이 그날이다
제4시집 못에 관한 명상
영문시집 The Floating Island
제5시집 등신불 시편
형제시인 시집 어머니, 우리 어머니
제6시집 못의 귀향
제7시집 못의 사회학
제8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50년 가까운 시인의 창작 여정을 담아낸 단 한 권의 전집!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시를 놓지 않은 일촌 김종철 시인의 강철처럼 강렬하고도 안개처럼 아련한 시의 향연 살아서의 영광과 오욕은 모두 시를 욕되게 한다. 오로지 시인이 죽은 후...

[출판사서평 더 보기]

50년 가까운 시인의 창작 여정을 담아낸 단 한 권의 전집!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시를 놓지 않은 일촌 김종철 시인의
강철처럼 강렬하고도 안개처럼 아련한 시의 향연


살아서의 영광과 오욕은 모두 시를 욕되게 한다. 오로지 시인이 죽은 후에야 시가 온전히 세상에 남게 되는 것이다. 유골함이나 비석에 남겨진 이름 석 자만이 그 사람의 일생을 말해주듯이, 시인은 사라지고 시만 남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시인의 빈자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박후기, 《시인수첩》 2014년 겨울호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이후 2014년 7월 5일 작고할 때까지 꾸준히 시작 활동을 이어온 김종철 시인. 그를 기리는 《김종철 시전집》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이 전집은 첫 시집 《서울의 유서》(1975)부터 《오이도》(1984), 《오늘이 그날이다》(1990), 《못에 관한 명상》(1992), The Floating Island(1999), 《등신불 시편》(2001), 《어머니, 우리 어머니》(2005), 《못의 귀향》(2009), 《못의 사회학》(2013), 유고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2014)까지, 시인이 평생토록 이룬 시 세계를 집대성했다. 이 중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시인의 형인 김종해 시인과 같이 펴낸 시선집이고, The Floating Island는 이전에 발표한 작품을 영역하여 펴낸 시선집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드물게 보는 깊이로 엮은 생활의 신화 ― 신춘문예 심사평

중학생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스물한 살에 등단하기까지 김종철 시인은 지역 백일장의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신춘문예 당선작 [재봉]으로 “유현한 신화적 심상과 탐미적 언어로 직조한 독특한 상상 세계를 펼쳐내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그는 [죽음의 둔주곡]에는 “성스러움이 아닌 잔혹함”을 담는다. 제1시집 《서울의 유서》에 담긴 이러한 이질성의 공존은 김종철 시학이 “단성성單聲性이 끊임없이 복제된 세계가 아니라 여러 음색이 교차하면서 이루어진 복합적 시세계임”을 보여준다.(유성호, [경험적 구체성과 형이상학적 영성의 통합], 《문학사상》2014년 8월호)
현실 풍자와 비판 정신을 드러내는 작품이 다수 수록된 제1시집의 자서에 쓰인 “가장 어려운 문제는 ‘인간’을 초극하는 문제였고, ‘자기’를 뛰어넘는 사소한 문제였다. 나는 늘 이러한 문제와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는 시인의 말은 시세계에 대한 고민을 오롯이 담아낸다. “여태까지 써 왔던 모든 작품들을 다 버리고 비워 내는 마음에서” 쓴 제2시집은 가족 이야기나 일상적 삽화 그리고 삶의 근원적 우수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집으로, 베트남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비인간성과 그것이 안겨준 참혹한 상처를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며 고발정신을 형상화했다. 이숭원 교수는 “장시 형식이 시도되고 유장한 호흡 속에 대화가 삽입되는 등 새로운 시도도 벌인다”고 평했다. “시를 무겁지 않게 쓰는 법”이 열린 제3시집에서는 ‘오늘의 삶’에 대한 통찰이 깊다. 일상적인 생활의 세목뿐만 아니라 산업사회의 그늘에 대한 비판이 집중적으로 담긴다. 이숭원 교수는 이 시집에 “우화의 형식을 새롭게 시도한 시들이 담겨 있다. 우화에 바탕을 둔 시인의 상상력은 비장한 풍자나 절망의 토로에서 벗어나 그의 시에 유머의 화법과 희망의 사유를 안겨주었다”고 평했다.

‘못의 시인’ ‘못 전문 시인’ ‘철물점 시인’ 혹은 ‘못의 사제’ ‘못 시학의 대가’

평자는 김종철 시인을 ‘못의 사제’라 할 수 있음은 “인간 개개인이 바로 못과 같은 존재임을, 또한 못 자국과도 같은 무수한 상처와 흔적을 보듬어 안은 채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진지하게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세상의 모든 못과 ‘못의 사제’], 《문학수첩》, 2009년 여름호)이라 진단한 바 있다.
― 장경렬,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시인의 의무], 《시인수첩》 2014년 봄호

1990년대 들어서면서 시인은 “‘못’을 주제로 한 연작에 집중하여 묵상과 자성의 시간을 보낸다. ‘못’과 관련해 시인을 따라다니는 무수한 별칭과 수식어. 왜 하필 못이었을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며 연구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시인은 제4집 《못에 관한 명상》을 시작으로 《등신불 시편》 《못의 귀향》에 이르기까지 못 연작시집을 펴냈다. 그 첫 번째 《못에 관한 명상》이 못의 시학을 열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시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면, 두 번째 《등신불 시편》은 불교적인 색채와 ‘구멍의 시학’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전작에서 보여준 기독교적 세계관과 못의 시학과 대조된다. 하지만 이 두 시집은 오히려 하나의 짝을 이루어 조화의 시학을 성취했다는 점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세 번째 《못의 귀향》은 고향 회귀 또는 반본환원으로 못의 존재론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못의 사회학》에서는 그러한 존재론적 탐구와 못의 시학이 하나의 못의 관계학으로 발전하면서 자유와 평등의 정신, 죄와 참회,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확대하고 심화한다”(김재홍 해설).

그는 인간 실존의 등가물로 ‘못’을 형상화하면서 집중적인 시적 천착을 시도하게 된다. 말하자면 삶이라는 것이 ‘못’을 박고, ‘못’에 박히고, ‘못’을 빼는 일의 심층적 반복이라고 노래하는 것이다. (중략) 시인이 ‘못’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사는 법’을 성찰하고 자신의 존재 형식을 궁구하며 나아가 가장 심원한 구원의 제의(祭儀)까지 상징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중략) 못의 존재론에서 못의 사회학 혹은 못의 관계론에까지 관심과 시각을 넓힘으로써 그의 시적 탐구는 존재론에서 사회학으로, 사물의 상징에서 신성의 경지로까지 줄곧 확장되고 심화되는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 유종호, [호활한 웃음과 따뜻한 성정의 詩人] 《시인수첩》 2014년 겨울호

십자가를 짊어진 시인의 일평생 대주제, ‘못의 시학’의 완성

유고시집(제8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은, 둘째 딸의 힘을 빌려 작고하기 2주 전까지 미발표 시 한 편 한 편을 정리해 묶은 것이다. 시인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맡아 ‘시의 달’ 제정, 시인의 마을 조성, 남북시인대회 개최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다. 시전집을 엮은 문학평론가 이숭원은 “[절두산 부활의 집] 같은 작품은 몸과 마음을 온전히 비워야 나올 수 있는 시다. 피안으로 떠나는 마지막 뱃고동이 울릴 때 이런 시를 읊조릴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시인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축복에 예술가의 의지가 결합한 결과였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끝별 교수의 말대로, 이 시전집에는 “그가 고스란히 통과해냈던 젊음과 가족과 시대와 역사의 음영이 배어 있다”(《시인수첩》 2014년 겨울호). 때로 고해성사에 가깝다가도 촌철살인의 풍자와 일갈이 그려지는가 하면, 일상의 어느 부분을 포착한 깊은 철학적 사유가 펼쳐진다. 김종철 시인의 시세계는 시편 하나하나가 그의 삶 자체이자 그가 살아온 시대이며 인류의 긴 역사에서 그의 시가 개인, 사회, 역사, 철학, 신성사의 층위를 변증법적으로 꿰뚫어냈음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살아서도 산 적 없고 죽어서도 죽은 적 없는 그를 만났다 - [등신불]

등신불을 보았다

살아서도 산 적 없고

죽어서도 죽은 적 없는 그를 만났다

그가 없는 빈 몸에

오늘은 떠돌이가 들어와

평생을 살다 간다

― 본문 569쪽

김종철 시인은 2014년 4월 22일 시인협회 회장 취임사에서 “한 줄의 시가 세상을 살립니다”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시를 널리 행복하게 나누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 취지를 이어받아 2016년 7월 1일 오후 5시 서울시민청 신관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제2회 ‘김종철 시인과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서울대 장경렬 교수가 ‘물의 이미지를 찾아서’란 주제로, 황치복 문학평론가가 ‘못으로 본 세계, 못으로 만든 우주’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시혼을 담는 그릇’으로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100년 가교 역할을 할 문예지 《시인수첩》의 제5회 신인상 시상식도 겸한다.

김종철도 죽는구나! 마지막 김 시인이 쓴 시들은 마음이 아파 읽을 수가 없다.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고 쓴 시들이 아주 많다. 나는 그 시들을 지금도 읽을 수가 없다. (중략) 죽는다는 마지막 결의를 품고 그는 아마도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했을 것이다. 어디서나 큰 소리로 분위기를 살리는 김종철 시인에 대해 누구나 그런 소리를 한다. 절대로 죽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 어디선가 소리를 높이 치켜들고 나타날 것 같은 사람이라고…
― 신달자, 《시인수첩》 2014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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