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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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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쪽 | B5
ISBN-10 : 8983941871
ISBN-13 : 9788983941879
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중고
저자 쥬디 바레트 | 역자 정혜원 | 출판사 미래아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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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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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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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그림동화인 도시 한복판에 생긴 특별한 농장 이야기. 4층짜리 아파트 관리인 맥도널드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햇빛을 받지 못해 시들시들해져 버린 어린 토마토를 본 맥도널드 아저씨는 가엾은 토마토를 싱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창문을 가리고 있는 나무 울타리를 모조리 베어 버리고, 텅 빈 그 자리에 토마토, 완두콩, 무 등의 채소를 심는 것은 물론 세들어 살던 사람이 떠난 빈집에도 갖가지 채소들을 심는다.어느 새 채소들은 수도꼭지를 아파트 벽을 뚫을 만큼 쑥쑥 자라자 아파트 주민의 항의가 빗발친다. 이 책은 흑백의 조화를 배경으로 아파트가 상징하는 도시라는 공간과 그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미건조하고 윤기 없는 흑백의 스케치들로 가득찼다.

저자소개

저자 : 쥬디 바레트
저자 쥬디 바레트는 소와 닭들에게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쥬디 바레트는 미국의 브루클린에 있는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써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명작 <미트볼이 들어 있는 구름>과 그 후속편으로 독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최근작 <피츠버그에 피클을>이 있습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이웃해 있는 사립예술학교에서 어린 예술가들을 가르칩니다.

역자 : 정혜원
역자 정혜원은 1960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오랫동안 기획, 집필, 번역 등 책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만든 책으로는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엄마가 이야기해 주는 여자의 성>, <아빠가 이야기해 주는 남자의 성>, <생각하는 어린이들> 등이 있으며, <팔봉이의 굉장한 날>, <별세상 목욕탕> 등에도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그림 : Ron Barrett
그린이 론 바레트(Ron Barrett)는 쥬디 바레트의 남편으로, 아내가 쓴 모든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동물들은 확실히 옷을 안 입어도 돼>, <미트볼이 들어 있는 구름>, <피츠버그에 피클을> 등입니다. 그의 그림은 그림책 외에도 뉴욕 시에 있는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고대 포유 동물관'에서부터 식품 광고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 아주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또한 품위 있는 코믹 만화인 <예의 바른 사람>을 그린 만화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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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도시 한복판에 생긴 특별한 농장 이야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한결같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고층 빌딩들과 도로를 물샐 틈조차 없이 메우는 자동차들, 북적이는 인파들과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이웃들……. 이 그림책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도시 한복판에 생긴 특별한 농장 이야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한결같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고층 빌딩들과 도로를 물샐 틈조차 없이 메우는 자동차들, 북적이는 인파들과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이웃들……. 이 그림책은 이러한 메마르고 답답한 도시의 모습을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확' 바꾸어 놓습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4층짜리 아파트이며, 주인공은 아파트 관리인 맥도널드 아저씨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햇빛을 받지 못해 시들시들해져 버린 어린 토마토 때문이었습니다. 아저씨는 가엾은 토마토를 싱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창문을 가리고 있는 나무 울타리를 모조리 베어 버립니다. 그리고 텅 빈 그 자리에 토마토며, 완두콩이며, 무 등의 채소를 심고, 세들어 살던 사람이 떠난 빈집에도 갖가지 채소들을 심습니다. 어느 새 채소들은 수도꼭지를 타고 뻗을 만큼 자랐으며 아파트 벽을 뚫을 만큼 쑥쑥 자라, "농장을 없애지 않으면 내가 나가겠소."라는 아파트 주민의 항의가 있었지만 아저씨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맥도널드 아저씨 생각에는 사람들보다 채소들이 아파트 주민으로서 더 자격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처럼 아파트를 더럽혀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온도를 높이라고 난방기를 두들기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만 있는 이기심을 갖지 않은 채소들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떠나가고, 대신 암소와 닭과 온갖 채소밭과 과일밭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렇게 4층짜리 농장이 된 아파트에, 어느 날 집세를 받기 위해 아파트 주인인 뚱보 렌탈 씨가 나타났습니다. 과일과 채소와 암소와 닭들이 어떻게 집세를 내냐며 불 같이 화를 내는 렌탈 씨. 어쩔 수 없이 맥도널드 부부와 그들의 농장 식구들은 아파트를 떠나야만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어떻게든 집세를 받아내기 위해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던 집주인의 기발한 발상 때문에 그들은 농장을 그대로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집주인과 관리인은 이제 동업자가 되어 '렌탈과 맥도널드 과일 채소 가게'를 열고, 맥도널드 아저씨는 식료품을 키우고, 렌탈 씨는 그것들을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 싱싱한 식료품을 살 수 있어 무척 좋아했고, 가게와 농장은 번창했습니다. 꽁꽁 얼어붙는 겨울에도 아파트 농장은 추운 줄 몰랐으며, 농장 식구들은 모두들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기발한 발상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따뜻하고 싱싱한 도시
- 흑백의 도시 속에 오롯이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세계

이 그림책의 배경은 모두 흑백입니다. 아파트가 상징하는 도시라는 공간과 그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은 무미건조하고 윤기 없는 흑백의 스케치들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명성을 잃은 도시와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 우연인 듯 자라난 어린 토마토 한 그루는 초록의 몸 색깔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갖가지 채소들과 열매들도 제 나름의 고운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적인 색깔의 대비를 통해 작가는 자연을 버린 도시의 생기 잃은 모습과 다시 되찾아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맥도널드 아저씨의 말처럼 자연은 "놋쇠 문 손잡이에 얼룩을 만들지 않"으며, "마루에 흙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며, "온도를 더 높이라고 난방기를 쾅쾅 쳐대지 않"습니다. 이처럼 흑백과 칼라의 명백한 대비는 자연은 도시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문제들을 절대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맥도널드 아저씨는 집세도 내지 못하는 채소와 과일, 암소와 닭들을 당장 몰아내려는 집주인 때문에 매우 슬퍼합니다. 암소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아저씨와 토마토 화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아주머니의 모습은 '인간과 자연은 똑같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있습니다. 두 부부의 눈물은 지금까지 자연을 해코지해 온 인간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또한 슬퍼하는 모습을 토마토와 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맥도널드 아저씨의 말은 동물과 식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과 생각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집주인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게 되었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되어 나타납니다. 집주인의 돈에 대한 욕심이 오히려 농장도 살리고 자신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방법을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아파트 농장'과 '렌탈과 맥도널드의 과일 채소 가게'는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상징합니다. 이미 자연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온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속에 자연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연만큼 좋은 이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줌으로써 화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열어 놓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바깥 날씨에도 아랑곳없는 '아파트 농장'은 언제나 온기가 넘치는 인간의 고향인 것입니다.


저자 소개
지은이 쥬디 바레트
소와 닭들에게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쥬디 바레트는 미국의 브루클린에 있는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써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명작 <미트볼이 들어 있는 구름>과 그 후속편으로 독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최근작 <피츠버그에 피클을>이 있습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이웃해 있는 사립예술학교에서 어린 예술가들을 가르칩니다.

그린이 론 바레트
쥬디 바레트의 남편으로, 아내가 쓴 모든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동물들은 확실히 옷을 안 입어도 돼>, <미트볼이 들어 있는 구름>, <피츠버그에 피클을> 등입니다. 그의 그림은 그림책 외에도 뉴욕 시에 있는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고대 포유 동물관'에서부터 식품 광고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 아주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또한 품위 있는 코믹 만화인 <예의 바른 사람>을 그린 만화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옮긴이 정혜원
1960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오랫동안 기획, 집필, 번역 등 책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만든 책으로는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엄마가 이야기해 주는 여자의 성>, <아빠가 이야기해 주는 남자의 성>, <생각하는 어린이들> 등이 있으며, <팔봉이의 굉장한 날>, <별세상 목욕탕> 등에도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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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요 책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란다. 오래전에 이 책을 얼핏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내 손에...
    요 책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란다.
    오래전에 이 책을 얼핏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내 손에 넣을 수 있어서 뿌듯하다.
     
    아들에게 딱 두 번 읽어줬다.
    글밥이 많기도 하지만, 내용도 어려운 거 같으니 집중이 잘 안되는 경향도 있어서다.
     
    자기 전에 읽어주니, 잠이 와서 그런지 얌전히 보고 앉았었는데
    다음부터 읽어주면 집중모드 들어가주시겠다.
    주니는 뭐든 맛을 봐야 안심을 하니, 육신의 밥도 그러하듯 마음의 양식도 그러한가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특별히 헌사가 적혀있었는데..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바칩니다.(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면 채소를 싫어하던 아이들이 채소를 좋아하게 될까?
    과연 저자의 바람대로 그렇게 되기를~~~
     
    주인공인 맥도널드씨는 4층짜리 아파트의 관리인이다.
    맨 아래층에 살아서 집이 어두웠는데, 집 안에 토마토를 키우다보니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시들스들하게 자라는 걸 보고,
    창문을 가린 나무 울타리를 처치해버린다.
    그것을 필두로해서 아파트는 사람들보다는 채소나 가축들이 사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 맥도널드씨...
     
    이 아파트를 관리한 기간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오래되었다면,,, 어느 날 문득 왜 이런 큰 일을 벌이게 되었는지...
    문득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껴서 그랬을 성 싶기도 하고..
     
    만일... 오래 되지 않았다면... 원래 농부의 기질을 타고나서 그랫을 성 싶기도 하고..
     
    암튼...
    그는 불평만 하는 사람들이 성가셨는지 모른다.
     
    당근은 놋쇠 문 손잡이에 얼룩을 만들지 않아서 좋고.
    오이도 마루에 흙 발자국을 남기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고구마도 온도를 더 높이라고 난방기를 쾅쾅 쳐대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가 하는 일은 놋쇠 문 손잡이와 마루를 깨끗이 하는 일, 아파트의 난방을 관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아파트 주인인 렌탈씨가 와서는 사람대신에 채소와 과일나무, 암소와 닭들이 득실대는 아파트를 보고 기겁하고 화가 나서 관리인 맥도널드씨를 내쫓으려 했으나,,,
    아파트 안의 내용물을 다시 보고는 어찌나 관리를 잘했던지 상품가치가 대단해보였나보다.
     
    제멋대로 주거에서 농지?로 용도변경해버린 관리인 맥도널드씨의 과실을 덮어주고, 기꺼이 식료품가게의 주인이 된다.
    부동산 업에서, 상업으로 업종변경을 과감히 단행한 것이다!
     
    부동산업보다 더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 가축, 배경 등에는 어떠한 색도 부여하지 않고, 채소들에만 색을 입혀 생명력 가득한 자연을 부각시켜놓고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저자는 자연애호가인가...
    1차 산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이야기를 썼을까..
     
    처음에는 축늘어진 토마토 한 줄기 뿐이던 색채가
    책의 마지막에는 아파트를 가득 채운 색채로 활기가 가득하게 마무리 되어 해피엔딩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껏 기분을 UP 시켜주는 이야기이다.
    우울할 때 읽어봐도 좋을 거 같은 느낌.
     
    만약 모든 것이 색이 입혀져 있는 이야기였다면
    그 감동이 덜했으리라.
    그린이의 센스에 찬사를 보낸다.
  • 이런 농장이 있다면 | sk**45 | 2012.03.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납니다.  아니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와우..써프라이즈..어떻게 이런...
    이 책을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납니다. 
    아니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와우..써프라이즈..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이야기 책
    아이는 그렇게 이 책에 빠져 살았습니다.
    요즘은 남동생에게 읽어주는 책인데
    그렇게 읽었는데도
    읽을 때 마다 재미있나 봅니다.
    읽으면서 동생에게 재차 확인합니다.
    "정말 재미있지.바닥과 천정에 뿌리들이
     이런 아파트에선 절대 못살거야.흙이 머리에서 떨어질지도 모르잖아.
     자다 놀라겠지.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보면서 내내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이 아파트에 살면 자주 웃어서 오래오래 살 것 같아."
    이렇게 말이 많으니 책읽기는 뒷전이 됩니다.
    늘 대화가 오고가야 합니다.
    니생각은 어떠니 내생각은 이래..
    "여기 좀 봐.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 웃는 사람은 맥더날드 아저씨와 그 부인 밖에 없어.
     모두 인상을 찡그리고 있어.그럴지도 몰라.아파트가 밭으로 변해버린다면 좀 그렇겠지."
    토마토 화분 하나에서 시작해서
    아파트 앞마당도 마자라
    빈아파트까지
    "맥도널드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마루바닥에 흙을 깔고 채소를 심을 수 있을까?
     정말 싹이 날까?"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는 이런 이유입니다.
    아이들에게 끝없이 상상하게 만들고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지요.
    맥도널드 아저씨의 아파트엔
    채소 과일나무 심지어 소까지
    사람을 대신하여 아파트에 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또 하나의 반전 아이디어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지요.
    하하호호 웃고 감탄에 즐거움을 더하던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였답니다.
  • 재미와 재미를 넘은 생각 | sa**tmt | 2010.08.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이와 이책을 읽으며, 아이와 나는 재미를 얻었다. 그 이유는 신선한 생각에서 였다. 아마 이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

    아이와 이책을 읽으며, 아이와 나는 재미를 얻었다. 그 이유는 신선한 생각에서 였다. 아마 이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사는 연립이나 아파트를 농장으로 만든다는 뜻밖의 이야기에 낯선호기심과 재미를 아울러 갖게 된다. 그런데 이야긴 좀더 꼬여진다. 별난 아파트 관리인아저씨의 노망스러운 농장만들기를 보고, 채소가게를 하겠다고 나서는 주인의 생각또한 별나기만하다.

     

    아마도 이런 엽기적?인 생각의 배경이 필요할듯 하다. 음 아마도 주택보급율이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고, 임대료에 대해서도 국가에 세금을 내야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시도를 무서워하지않는 용감무쌍?한 정신, 그리고 덧셈과 뺄셈정도는 바로할수있는 빠른 머리등도 필요하다. 이야긴 이야기로 그친다. 재미는 재미로 그쳐야한다.

     

    그런데 아파트형 농장의 이야긴 재미로 만든게 쥬디바레트이지만, 실제로 아파트형 농장을 도시가운데 짓겠다는 관리인도 아니고 집주인도 아닌 과학자들이 있다. 고층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농작물을 생산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공급하겠다라는 개념을 보여주고, 그걸 만들기위해 움직이고 있다. 작가와 과학자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작가가 재미를 만든 의외성의 소재로써 아파트와 안어울리는농장의 연결을 보여주었다면, 과학자는 왜 고층빌딩형태의 농장을 제안했을까? 그것 또한 이책을 읽는 사람이 한번쯤 찾아보길 바라는 내용이다.

     

    우리 문명이 흘러가는 방향이 어둡고 살벌한 광경이 되어가는걸 과학자들의 머릿속 아이디어에서 본다. 돈이 우선이고, 자연도 인간도 사회도 없는 기괴한 사회인 우리의 미래를 이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못내 당혹스럽다. 그렇지만 아이가 크면 언젠가 아파트형 농장이 왜 대책없는 문명의 결과인지, 얼마나 인간들이 이기적인 동물인지를 보여주는 표본이 될것이다.

     

    작가의 재미잇는 이야긴, 이젠 대놓고 농작물을 고층빌딩 농장에서 만들어내려는 문명적인 어두움앞에서 점점 흐려진다. 모르는게 약, 아는게 병이고, 그게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같은 병증이다. 이책에서 아파트형농장이 재미있어 보인다면, 지금 과학자들이 말하는 빌딩형 농업의 등장배경과 그런 시대적 고민들의 뒷이유들을 찾아보시길 부탁해본다.

  •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바칩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도)' 라는 서문이 인상적인 이 책은 고지식...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바칩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도)' 라는 서문이 인상적인 이 책은 고지식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부부의 흑백그림으로 시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흑백그림이 예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흑백그림이 주는 지루함도 무시할 수 없었던 지라 나는 마음속으로 이 책은 ,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안달이 난 지루한 책'일 거라고 미리 결정해버리고 다음 장을 넘겼다. 그러나, 그림책의 그림이 그저 상황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라는 나의 편견이 다음 장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한번도 아이들이 바라본 도시와 아파트의 풍경이 어른들에게처럼 회색 빛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내게 작은 토마토 화분에 생명을 불어넣을 줄 아는 세심한 배려의 이 그림책은 특별했다. 이 책에서 가장 살아있는 것은 인물들이다. 보통 동화를 생각하면 으례히 떠오르는 예쁘고 잘생기고 착한 주인공이나 그들을 괴롭히는 악한 인물, 혹은 개구쟁이거나 꿈을 가진 소년, 소녀들은 이 책에 없다. 주인공인 맥도널드 아저씨와 맥도널드 부인, 아파트 한 칸마다 각자의 사연과 삶을 채우고 있는 주민들, 집세를 못 내는 채소들을 쫓아내려고 하는 집주인 렌탈씨 등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화를 낼 줄도 알고 돈 버는 일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도 아는 보통 우리의 이웃들이다. 길거리를 걸으면 언제나 마주칠 수 있는 이런 인물들이 채소와 암소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아파트를 나간다.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야 할 초인종 문패에 완두콩, 당근, 암소, 고구마 등의 이름이 씌여지고 사람들이 앉아야 할 쇼파에는 암소가 잠을 자며 옷을 넣어두는 옷장에는 고구마가 새순을 키워내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서 쫓겨날 만큼 자연에게 잘못하고 있는 걸까? 그러나 작가는 우리를 꾸짖기 위해 이 동화를 쓴 것이 아니다. 작은 토마토를 키우기 위해 조경이 잘 돼있는 나무 울타리를 베어버리는 그림을 보면 진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살 듯 채소들도 가축들도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아이들은 종이와 연필과 침대를 무엇으로 만드는 지, 우리가 매일 먹는 밥과 반찬과 간식의 근원이 어디인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자연이며 그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특혜가 아니란 것을 알 지 못한다. 그 사실을 간과하는 것은 우둔한 어른인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이런 단순한 그러나 잊고 있었던 사실을 간결한 문장과 깔끔하고 상징적인 그림으로 상기시킨다.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들은 이 책을 덮었을 때 소박한 기쁨과 복합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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