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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쪽 | A5
ISBN-10 : 8956591199
ISBN-13 : 9788956591193
연쇄하는 대폭락 중고
저자 소에지마 다카히코 | 역자 박선영 | 출판사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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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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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책 깨끗한데 표지에 전 주인이 이름을 적어놨어요. ㅎㅎ 5점 만점에 5점 xwin***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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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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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공황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경제!

이 책은 점점 아노미 상태가 되어 가고 있는 세계 금융위기를 분석하였다. 무엇보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주목하였다. 저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대출)로 시작되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잘못된 금융 시스템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모든 사태는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었다고 결론 짓는다.

본문은 이 서브프라임 사태의 발생 원인과, 미국 금융공학의 실체, 모든 정치경제의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록펠러의 그림자 등을 설명한다. 특히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과 그의 제자 리오 멜라메드 CME 명예회장이 전통적인 선물시장을 금융공학이라는 마법 혹은 사기로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금융시장이 사상누각임을 밝힌다. 서브프라임 관련회사나 모노라인들은 대부업체면서 주택담보대출까지 해주고 고금리 크레디트 카드까지 붙인 사기꾼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대형 뱀인 씨티은행이나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의 파산 또는 부도를 예견한다. 그 몸을 물고 늘어지는 신형 독뱀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직설적이면서도 분석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미국 금융시장이 붕괴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강대국 미국에 엎드린 약소국 일본에 대해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고이즈미 전 총리를 (국민을 생각지 않고 세계정치논리에 휩쓸린) 매국노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희망적인 이야기도 한다. 우리가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위기를 헤쳐 나갈, 대폭락의 황야를 건너는 지표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소에지마 다카히코

1953년 후쿠오카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외국계자본 은행을 거쳐 현재 도코하가쿠엔대학 교수로 있다. 베스트셀러『예금봉쇄』,『달러패권의 붕괴』등을 집필한 석학이며, 일본과 미국의 정계와 싱크탱크에 독자적인 정보원을 가지고 금융경제부터 미국정치사상, 법제도론, 역사 등 폭넓은 장르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치밀한 분석에 근거한 논평을 전개하고 있다. 소에지마국가전략연구소(SNSI)를 주재하고, 일본인 최초로 '민간인 국가 전략가'로서 강연,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세꼐패권국 미국을 움직이는 정치가와 지식인』『속국 일본론』『인류의 달착륙은 없었을 것이다』『다음 초대국은 중국이라고 록펠러가 정했다』등이 있다.

옮긴이 박선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책이 좋아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정보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지금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출판 번역 및 기획 그룹인 바른번역 회원으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은 좋은 책을 정성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 경제학』『코끼리를 쓰러뜨린 개미』『서비스가 감동으로 바뀔 때』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미국발 금융 쓰나미,채권마저 폭락하면 대공황이다!

제1장 나의 예언들은 왜 적중했을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탄,2007년 5월에 이미 예고되었던 일!
앨런 그린스펀은 2005년에 이미 경고했다
악질 투기자 두 명이 모노라인을 폭락시켰다
옛날 일본의 '쥬센''논뱅크'와 같은 일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뉴욕다우지수도 앞으로 3개월마다 대폭락 행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돈을 떠안긴 결과

제2장 대폭락이 앞으로 3개월마다 덮쳐온다

전문가 행세하는 사기꾼들의 금융 공모
리오 멜라메드, '선물시장'이라는 사기극으로 세계를 지배해오다
거대화한 CME의 선물시장은 말도 안 되는 속임수
서브프라임'팔자'세력이 이번에는 '사자'로 돌아섰다
워렌 버핏의 모노라인 구제 제안은 자신의 구제를 위해서였다
미국 지방채가 무너지면 큰일이다!
서브프라임 손실은 5조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앞뒤 볼 여유 없이 달러를 국내로 투입한다
일본의 버블 붕괴와 같은 사태가 미국에서 일어난다
중국이 미국채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미국이라는 침몰하는 배에서 자산가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미국의 헤지펀드는 쪽박,유럽계 펀드는 대박
1월 대폭락의 진짜 원인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대 손실
앞으로 3개월마다 주신,채권,환율이 대변동한다

제3장 가라앉는 달러제국, 미국에서 돈을 빼내라!

그린스펀이 말했다-"엔화에 금리를 붙여라!"
미국은 일본을 3대 기둥으로 억눌렀다 - 제로금리, 엔고, 재정적자
그린스펀은 자유주의의 스승인 아인 랜드를 배신한 것인가
석유로 로스차일드를 눌렀단 록펠러의 시대도 이제 끝났다!
미국 달러는 64년에 걸쳐 30분의 1가치로 떨어졌다
침몰하는 미국에서 돈을 빼내라!
달러 예금에서 유로 혹은 호주 달러로 자산전환이 진행
이만큼의 위기에도 안정된 듯 보이는 것은 싼 금리 때문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미국도 일본도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유가가 더 이상 상승하면 미국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사상최고치의 금은 그래도 계속 가격이 상승한다
지금의 불경기는 스태크플레이션이 아니라 스태그네이션
주택담보대출ㅇ은 지금 당장 고정금리로 바꿔라!

제4장 마침내 록펠러 제국이 붕괴한다 - 몸부림치는 큰 뱀을 물어뜯는 작은 독뱀들

록펠러가 일본에 도움을 구하러 왔다
씨티는 누더기가 된 자사 주식으로 닛코 코디알을 손에 넣었다
메릴린치도 모건스탠리도 일본에서 철수하는가
씨티는 이중장부에 파생상품의 막대한 손실을 숨기고 있다
민주당 오자와 대표 사임극의 배후에도 록펠러의 그림자가......
몸부림 치며 죽어가는 큰 뱀의 살점을 작은 독뱀들이 물어뜯는다
씨티그룹 계열이 차례로 무너지고 골드만삭스가 나홀로 승리
물론 골드만삭스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미 페이퍼머니의 시대는 끝났다. 계속 금을 사모아라

제5장 오바마의 미국을 중국이 팔아치운다

"제 모델료는 달러 말고 유로화로 결제해주세요!"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거대한 사기극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동성이 있다면 선물시장에서 팔아치워라
엔달러 환율은 60엔대, 뉴욕다우지수는 3,000선의 근거
오바마는 경기부양의 의무를 짊어진 대통령이 될 것이다
큰 진실의 틀을 쓰지 못하는 저널리스트들
오바마는 미국채를 대향으로 발행해서 공공사업을 벌일 것이다
야반도주 신세로 미국전역을 방랑하는 사람들의 무리
미국은 중국에세 통상전쟁을 유발한다
마침내 중국은 미국채를 대량으로 팔아치운다
인민 위안의 대담한 절상과 대폭적인 엔화 가치 상승은 불가피

맺음말 금융공학의 마법이 풀리고 월스트리트가 붕괴한다

책 속으로

미 재무성은 아직도 여전히 미국채의 발행 잔고는 6,000억 달러 정도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재정은 건전하다’고 매번 강조한다. 이 잔고는 지방 정부(50주와 대도시)의 지방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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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성은 아직도 여전히 미국채의 발행 잔고는 6,000억 달러 정도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재정은 건전하다’고 매번 강조한다. 이 잔고는 지방 정부(50주와 대도시)의 지방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은 숫자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는 일본의 2배는 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일본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1,200조 엔이다. 그중 중앙정부 분이 868조엔(소위 보통국채. 적자국채 포함), 나머지가 지방분(지방채권 기타)이다. 일본의 부채가 이만큼인데 미국은 일본의 2배, 아니 3배의 누적 재정적자를 안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최저한이라도 20조 달러에서 30조, 어쩌면 지금은 40조 달러가 되었을 것이다.
- 본문 83쪽 중에서

미국을 떠나 국외로 이주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유명한 미국 투자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는 보유하고 있던 미국 주식을 전부 팔아치우고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뉴욕의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자택을 30년 전 구입가의 160배인 1,500만 달러에 팔고 “앞으로는 중국에 투자한다. 그리고 곡물, 농산물을 산다. 미국은 이제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도 동감이다.
- 본문 101쪽 중에서

왜 디플레(불황)와 인플레(물가상승)이라는 서로 모순된 현상이 공존하면서 일어날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일류 경제학자들도 대답하지 못한다. 알 수 없어서 모두들 곤경에 처해있으며 전문가들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여기서 무리를 해서라도 대답을 하려고 생각한다. 금융 관련 계몽서를 쓰는 자로서 의무이다. 알지 못하니까 도망쳐서 속이든지 현란한 수수께끼 같은 말로 독자를 우롱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짓은 나는 하지 않는다.
내가 지난 몇 년 동안 연구하고 조사해서 알아낸 사실은 다음과 같다. 모든 문제는 달러의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다. 미국이 달러를 남발해서 전 세계에 흘려보낸 것이 모든 것의 원인이며 모든 악의 근원이다.
- 본문 157~158쪽 중에서

메릴린치 증권도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이곳도 크게는 씨티그룹 계열(샌포드 웨일)이다. 메릴린치는 225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했다. 리먼브러더스도 비슷한 처지일 터이다. 그에 비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오히려 2007년에 50억 달러 정도 이익을 내고 있다. 골드만이 승리를 독식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도 계속 써온 것처럼 데이비드의 조카인 존 데이비슨 제이 록펠러 4세(John Davison ‘Jay’ Rockefeller IV)가 골드만삭스의 오너이다. 이 사람의 부하가 지금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Henry Paulson)이며 골드만삭스의 전 회장겸 CEO였다. 폴슨은 지금까지 80회나 중국으로 건너가 이런 저런 뒤를 봐주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투자에서도 골드만삭스 혼자 승승장구하고 있다.
록펠러가의 상속분쟁은 이전부터 계속되었지만 2007년부터 서브프라임 위기 덕분에 이제 슬슬 결착이 날 모양이다. 일본 재계의 사람들도 점차 데이비드에게서 멀어지고 제이쪽으로 붙자는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내 책이 나름대로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 본문 196~19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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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發 금융위기의 실체를 벗긴다! * 연쇄 대폭락은 2011년까지 이어진다! * 월가의 금융공학은 사기였다! * 미국은 빚더미 위에 세워진 <부채누각>! 미국에서 멀어져야 살아남는다! *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건 3년 전부터 계획된 일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국發 금융위기의 실체를 벗긴다!
* 연쇄 대폭락은 2011년까지 이어진다!
* 월가의 금융공학은 사기였다!
* 미국은 빚더미 위에 세워진 <부채누각>! 미국에서 멀어져야 살아남는다!
*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건 3년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


《공황전야》 《달러패권의 붕괴》 등 전작에서의 예측을 모두 적중시킨 일본의 국가전략가 소에지마 다카히코. 그가 이번에는 미국발 금융 위기를 시작으로 하여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세계경제에 대해 전망한다. 환율과 주가가 월스트리스를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지금은 튼튼해보이는) 미국 채권마저 폭락하면 대공황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금융판 핵전쟁! 세계의 거부들은 金 사재기에 나섰고, 워렌 버핏은 앞으로 3년 후, 대폭락 후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누더기처럼 변해버린 주식과 채권, 그리고 기타 상품을 매수할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며 그 뒤 다가올 상승 기세에 올라탈 수단을 이미 정비했다. 우리도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미국이 그렇게도 자랑하던 금융공학의 실체가 어떤 것이었는지, 모든 정치경제의 배후에(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록펠러의 그림자가 얼마나 넓게 자리하고 있는지, 그래서 우리가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이 책 한권이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금융위기라는 먹구름이 지구촌 하늘을 뒤덮고 있다. 그 먹구름이 언제, 어떤 식으로 폭풍우가 되어 몰아칠지, 온 세계가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니 1분이 멀다하고 환율과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오르내리는 혼돈 속에서 우리의 마음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의 쓰라린 고통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는 우리는 10년 뒤에 다시 찾아온 위기 앞에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있다. 그때야 우리 내부의 잘못과 책임이 컸기에 온 국민이 금 모으기에 나서고 자존심을 구기면서 외국에 구걸하듯 달러를 빌리기라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몹시 억울하기만 하다. 이웃 저택에서 난 큰 불이 순식간에 옮겨 붙어 자칫하면 세간 하나 제대로 건지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와도 다행일 것 같은 형편 아닌가. 여차하면 그 불은 온 마을을 태우고도 남을 태세가 아닌가. 지구촌의 중심 미국에서 불붙은 금융위기는 그렇게 세계 경제를 아노미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 지경이 된 것일까. 사태가 여기까지 오도록 미국의 그 잘난 정책입안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한국에서 IMF 사태가 터졌을 때 마치 머리가 우둔한 한심한 학생을 대하듯 쯧쯧 혀를 차면서 꾸짖던 그들이 어떻게 했길래 세계를 이토록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가. 혹자는 세계 금융시장의 핵인 미국의 월스트리트가 탐욕에 젖어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 주체들은 탐욕적이기 마련이고, 경제학은 모든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고 심지어 모든 인간은 탐욕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삼지 않는가. 문제는 월가의 그 탐욕이 아무런 규제나 구속 없이 무한대로 팽창할 수 있도록 한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 책 《연쇄하는 대폭락》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대출)로 촉발되었지만, 그 밑바닥에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잉태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있다. 시스템과 메커니즘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사태는 ‘필연’적으로 터질 수밖에 없었고, 필연적이기 때문에 오늘의 사태는 예측이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저자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바로 작금의 사태를 예견했던 것이다.
전작인 《공황전야》 《달러패권의 붕괴》 등을 통해서도 주가대폭락 같은 주요한 사건을 예측했던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체제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각국이 미국과 거리를 두는 경제정책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한다. 당분간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미국 경제를 연명시키는 구실을 하겠지만, 더 이상 패권을 휘두를 수 없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미국은 그동안 자국 경제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국채)을 남발하면서 위기를 헤쳐 왔지만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미국채가 폭락하게 되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대공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미국이 그렇게도 자랑하던 금융공학의 실체가 어떤 것이었는지, 모든 정치경제의 배후에(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록펠러의 그림자가 얼마나 넓게 자리하고 있는지, 그래서 우리가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이 책 한권이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명쾌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세계 금융과 경제의 흐름을 읽어내 일본 내에서 ‘민간인 국가전략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미국과 일본우익을 비평하는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비이성적 과열’이 드디어 폭발했다!

조지 소로스는 연초에 “미국 경제는 이미 얼음이 깨졌다”고 말했고, 워렌 버핏은 “미국경제는 진주만 폭격과 같은 공격을 겪었다! 지금이 투자하기에는 좋은 시기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고, 장기적이고 심각한(long and deep)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2008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시장을) 방치하면 대공황이 재연될 것” “불경기,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자의 예측대로 2008년 10월, NY다우지수 10,000선이 붕괴되었고, 유가는 올해 7월 3일 배럴당 144.0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요동을 쳤다. 미국의 금융버블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불러왔고, 이제 곧 상업빌딩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2007년 8월 17일의 주식대폭락을 통해 본격화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이미 5월부터 파탄 조짐을 보였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로 인한 연쇄적인 폭락은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5조 달러가 국고에서 사라졌다. 최대의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BOA에 인수되었고, 최대의 투자은행 중 남은 두 곳,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마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상업은행으로의 변신을 도모했다.
미 금융위기의 중심에서 가장 많은 폭격을 맞은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얼마 전 “100년만의 최악의 위기다. 더 많은 메이저 금융사들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해 또 한번 눈총을 받았지만, 그는 호경기의 절정이던 1996년에 이미 미 경제의 ‘비이성적 과열’을 언급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2000년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출간했다) 이어 2005년 5월, “더이상 미국은 버티지 못한다”고 그린스펀이 다시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언제까지고 주택경기가 좋을 것으로 여겼다. 자기 수입 이상의 고가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고, 생활비는 크레디트 카드를 활용하여 지출했다. 그리고 주택버블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심하게 꺼지기 시작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저축해 둔 ‘금리의 여유’를 ‘헬리콥터 벤’ 버냉키 의장이 몽땅 써렸으며, 미 채권마저 폭락하면, 겉잡을 수 없는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금융공학’의 마법이 풀리고 신자유주의가 무너진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교수와 그의 제자 리오 멜라메드(CME 명예회장)는 금융선물시장을 ‘금융공학’이라는 마법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다. 30년 동안 눈부시게 발달해온 그 금융시장이 사상누각이었으며, 기괴한 프랑켄슈타인들의 세상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기극의 원흉들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 대부업체이면서도 주택담보대출까지 해주고, 거기다 고금리 크레디트 카드까지 붙인 사기꾼들, ‘모노라인’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의 위기는 처음부터 폭발이 예견된 것이었다.
실체가 없는 거래를 되풀이하면 마침내 공동화(空洞化)된 거래는 폭락하기 마련이다. 명목총액이라든지 기대수익률과 같은 허구와 환상의 고등수학 위에 만들어진 금융상품은 반드시 붕괴되며, 이 움직임은 CME가 지배하는 금융선물시장 전체에 파급된다. 그때가 바로 ‘미국 자본주의의 종말’이며, 작은정부를 고수했던 신자유주의도 붕괴되어, 정부의 개입을 통해 다시 새로운 질서를 잡게 될 것이다.
저자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도 풀어내지 못하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의 원인이 ‘달러의 과잉 유동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달러를 남발해서 전세계에 흘려보낸 것이 모든 것의 원인이며, 아무리 국민들이 열심히 일을 해도 궁핍하게 생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금융부분이 비정상적이라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금융공학으로 탄생한 ‘금융선물시장’이라는 괴물 때문이라고.
저자의 예측대로라면, 2010년에는 미국 대형은행 몇 군데가 무너지고 현재 IMF 세계은행체제가 종결된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린스펀이 젊은 시절, 자유주의라(Libertarian)로서 그의 스승 아인 랜드 여사의 연인이었다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또 FRB 의장을 사임하기 전, 일본을 비밀리에 방문하여 일본은행 총재에게 “금리를 올려라”는 친절한 조언을 해주었다(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미국은 지난 20년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반드시 3% 이상 나도록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선물거래의 문제점 및 이 선물시장을 만든 시카고대학의 밀턴 프리드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서브프라임 위기가 표면화되기 전, 씨티그룹과 일본 후쿠다 총리 사이에 오고간 은밀한 거래에 관한 이야기(아마도 일본의 상위 500여 명 정도만이 알고 있을 이야기), 세계황제 록펠러가 미국정계뿐만 아니라 일본정계까지 좌지우지한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 등 이 책의 저자는 독자적인 정보원을 통해 입수한 미국과 일본 금융경제의 무수한 정보와 뒷이야기들을 분석하여 풀어내고 있으며, 향후 정치경제의 흐름 또한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소에지마는 2007년 봄부터 줄기차게 “공화당 대통령은 없다”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 국민들이 ‘변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뉴욕 금융재계가 처음부터 오바마를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006년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갑자기 얼굴을 내밀었다) 오바마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골드만삭스의 오너, 데이비드 록펠러다. 이로써 암운이 드리워진 미국경제의 와중에도 골드만삭스만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설명이 된다.

“향후 2,3년 동안의 경제흐름, 금융흐름을 큰 안목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양서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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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윤경희 님 2008.12.31

    중국은 예측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니다. 미국채와 미국달러 자산을 토대로 중국의 고도성장이 이루어졌다. 지금 미국채의 신용력을 담보하는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중국 인민의 노동력. 중국인의 노동이 달러를 지탱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의 세계대전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한영수 님 2008.11.29

    자국의 통화를 소중히 하지 않는 나라는 멸망하게 되어 있다.

회원리뷰

  • 연쇄하는 대폭락 ♩ | fi**ty | 2011.05.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6
       제목에서 약간의 살벌함마저 느껴졌던 이 책은 내가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
     
     제목에서 약간의 살벌함마저 느껴졌던 이 책은 내가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을 되짚어주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관련지식이 부족했기에, 조금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필자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글쓰기의 방향을 생각만큼 무거운 쪽으로 이끌어 내진 않았다. 조금은 반미(反美)적인 성향이 강한 글처럼 와닿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게 적나라한 현실은 아닐까?
     
    서브프라임 모기지론(Subprime Mortgage Loan)의 부실화로 인한 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신용등급이 낮은(보통 저소득층)부류에 행해지는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에게 행해진 대출이 쉽게 상환될 가능성은 누가 생각해도 희박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활성화 될때부터, 이런 위기는 이미 예정되었던 것은 아닐까? 더욱이 이런 부실채권을 조합한 파생금융상품 거래마저 세계적으로 활발했던 점을 보면 결과는 뻔하다. 결국 상환 능력없는 이들에게 돈을 안긴채 수수료 수익을 챙기던 가상의 돈놀음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시장원리를 깨뜨리는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시카고상업거래소)의 작태
     CME는 곡물, 농산물 관련 선물거래가 이루어지고, 대표상품으로는 통화지수, 주가지수선물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결과가 반영되는 것이 아닌 결과를 조작해내는 CME 선물시장을 속임수라고 말한다. CME의 대표 선물인 통화지수와 주가지수가 세계적 금융투기 제왕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었던 셈이다. 결국 CME가 만들어낸, 의도한 방향대로 세계경제의 흐름은 이끌려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CME는 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뉴욕상업거래소)와의 합병까지 시도하고 있다. NYMEX는 현물, 광물 및 기본물자류 선물거래를 주로하는데, 특히 원유와 금 선물도 포함된 곳이다. 만약 CME가 합병을 성공하게 된다면 전분야에 걸친 선물거래를 독식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의 CME의 작태가 우리에게 안겨준 결과를 고려해본다면 과히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달러패권은 붕괴했고, 페이퍼머니의 시대는 끝났다.
     현재 IMF의 기축통화 및 전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달러의 가치는 전후 64년 만에 32배 하락했다. 당시 금 1g=1달러의 공식이 성립되었지만, 현재(2008년 3월)는 1g=32달러라는 반등이 일어난 셈이다. 하지만 주변의 상황을 고려해볼때, 단순히 달러 가치만 하락했다고는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필자인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반미(反美)성향을 앞세운 논리전개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지만 미국이 달러 및 국채 발행을 남용하며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게 한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전 FRB(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 앨런스펀은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거품처럼 부푼 경제의 위기가 곧 도래할 것을 암시했다. 실물거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가상거래로 이루어낸 성장이 일제히 무너짐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 시대가 도래하게되면 실제 보유중인 재화만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셈이된다. 이런 점에서 주식과 펀드에 투자된 자금이 실제 자금으로 회수되었고, 금값이 치솟게 된 것이었다. 
     
    록펠러 제국의 붕괴와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의 필요성
     석유사업으로 세계의 제왕이 된 록펠러가(家), 그 록펠러가를 대변하는 씨티그룹이 무너지고 있다. 필자는 2007년 록펠러의 회고록 출간과 맞추어 일본을 방문한 록펠러의 저의(?)를 예측하고 있었다. 씨티그룹에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화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받았던 셈이다. 이런 손실을 수습하기 위해 록펠러가(家)는 씨티그룹 주식에 좋은 조건을 붙여 일본에 매도할 셈이었다. 하지만 필자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이런식의 미국원조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한다. 그는 미국의 원조에 사용된 돈은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원조로 인한 손실을 국민의 혈세로 충당하고 있는 구조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셈이다. 왜 이 부분에서 문제제기가 없는가에 대한 점을 내세우며 그는 미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강조한다.
     
    오바마의 당선은 이미 계획된 시나리오다
     책 집필 당시, 미(美)대선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필자는 이미 오바마의 당선을 예측했다. 그는 오바마가 뉴욕중심의 정재계 인사들에 의해 이미 낙점된 인물이었다는 점을 내세운다. 양당체제인 미국에서 공화당(부시)정부의 8년 집권中이었기에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당연했다. 더불어 그가 주장하는 오바마의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피부색이었다. 흑인이라는 점은 공황으로 치닫는 폭락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 진행에 있어 결정적 키였던 셈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책의 저자 소에지마 다카히코와 같은 발언을 하는 사람이 없을까? 어쩌면 최근 화제가 된 '미네르바'가 비슷한 주장을 펼쳤던 것은 아닐까? 덕분에 아직 확인해보지 못한 미네르바의 자료들이 더욱 궁금해지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는 우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는 분명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왜 폭락 했지?"가 아닌 "당연히 폭락을 할 수밖에 없어"는 표현이 더 맞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 이유를 우리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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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출판계에는 때아닌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서적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절판되기 마련인데, 현재 출판되고 있는...

    현재 출판계에는 때아닌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서적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절판되기 마련인데, 현재 출판되고 있는 경제서적으로는 앞으로의 불황을 대비할수 없기 때문에 예전 경제 폭락기를 다룬 책들이 절판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전문가라고 하던 이들이 내놓았던 수많은 경제서적들이 경기 상승기에는 맞아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경기 하강기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극단적으로 어떤 책에는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정확도를 밝힌 책도 있는데, 동전 던지기 수준도 못되는 50%미만의 정확도를 보였다고도 한다. 현재 새롭게 출판되고 있는 책들의 제목을 보면 굉장히 자극적이다. 그럼 이 책 '연쇄하는 대폭락'은 여타의 책들처럼 고만고만한 수준일까? 제목만으로는 여타의 책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읽어본다면 분명히 가치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무엇을 예측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밝혀준다는데에 그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이 책 역시 시작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미국 주택담보 대출에는 프라임, 알트 A, 서브프라임이 있는데, 프라임은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 서브프라임은 낮은 사람이 알트 A는 그 중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조이다. 이것은 요즘 상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서브프라임의 낮은 신용도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가? 사실 나도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낮은 신용도가 낮은 신용도겠지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였다. 바로 이 책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서브프라임의 낮은 신용도의 의미는 '도저히 돈을 갚을수 없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말은 돈을 빌려줄때 받을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저자는 '금용공학'이라는 이름의 사기극이였다고 설명한다. 모기지 업체는 돈을 빌려준 채권을 모아 증권화한다. 이를 신용평가 회사가 'AAA'등급을 매긴다. 그런 다음 팔고 살고를 되풀이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 만약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집을 매각하여 대금을 회수하면 되는 구조이다. 그런데 이 구조가 집값이 상승할때는 괜찮지만, 하락하면 모기지 업체에게 바로 손실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 문제가 바로 지금의 사태를 불러 온 것이다.

     

    사실 위의 부분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본론은 지금부터이다. 그럼 왜 이런 구조의 문제점을 예전부터 말해 왔던 사람도 있었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있었는데 왜 일어났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현재 미 경제의 황제 데이비드 록펠러를 통해 설명한다. 세계 경제는 개개인의 공정한 거래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세계의 주식, 각국의 환율, 채권, 자원, 선물 등 대부분은 시카고 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에서 조종되고, 조작되어 통제·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바로 이 CME을 조정하는 세계금융투기의 제왕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바로 데이비드 록펠러인데, 이 CME가 무너지기 시작하여 표면화 된 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단 몇 천억이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을 대폭락하게도 만들고 대폭등하게도 만들수 있는 이가 바로 외국인 아닌가!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 나라의 경제는 그들의 손안에서 놀수밖에 없는 구조가 바로 지금의 구조이다. 더구나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금력이란 일반인이 상상할수도 없다. 도대체 '0'이 몇개나 붙는지 헤아리기도 힘들다. 그럼 데이비드 록펠러는 왜 지금의 위기상황에 처한 것일까? 간단하게 말해본다면 록펠러家 이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한 가문은 영국의 로스차일드家였다고 한다. 바로 로스차일드家가 100년을 기다려 지금 다시 세계 경제 패권을 잡으려는 상황에, 록펠러 4세인 제이 록펠러가 데이비드 록펠러의 자리를 위협하는 있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지금의 사태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까? CME의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로 현재 미 달러화는 1944년에 비해 그 가치가 1/30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막을수도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대공황에 비견되는 극심한 경기 침체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이비드 록펠러에 의해 당선된 오바마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쓸수밖에 없어 달러를 계속해서 찍어낼수 밖에 없다. 달러화 가치는 폭락하게 되고 미국의 쇠퇴는 더이상 막을 수 없는 대세일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2011년을 기점으로 바닥에 도달하게 되는데, 주택가격은 최고가의 1/4수준, 다우지수는 60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은 지금부터 3년후를 대비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저자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국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정치계, 재계, 관료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미국의 협박에 저항한 독일이 현재 정상적인 금융구조로 잘 대처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이에 굴복해 미국이 망하면 그 대가를 치를수 밖에 없다고 한다. 600조 엔에 달하는 미채권은 받을수도 없고, 받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국민의 세금만 올린다는 것이다. 거기에 '수출대기업을 위해서는 싼 엔화가 가장 좋다'고 머릿속부터 믿어 의심치 않는 관료에게는 무엇하나 바라지도 말라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나아보이는 것이 전혀 없다. 미국에 올인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이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올지 차~~ㅁ 기대되는 지금이다.

  • 미국과 멀리하라 | ho**chun2 | 2009.01.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북맨님 감사합니다.^^   6쪽 투자자, 자산가, 경영자들은 다가올 사태를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앞으로 일어...

    북맨님 감사합니다.^^

     

    6쪽 투자자, 자산가, 경영자들은 다가올 사태를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일들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주식이나 환율, 선물시장에 참여한 사람이라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언제까지고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반드시 실패한다’라는 머피의 법칙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저자의 확신에 찬 문체가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틀릴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미래를 예측하고 혹은 얼버무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사람이 확신에 차서 말하는 것을 보면 분명 뭔가 있는 것 같긴 하다. 전작인 <달러패권의 붕괴>라는 책에서 현재와 같은 사실들을 대부분 예견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지금과 같은 버블이 만들어지기 전에 수많은 신호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 발언이 그것이다. 그린스펀에 대한 칭찬(?)은 이것이 유일한 것 같다. 어쨌든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그린스펀의 발언을 통해서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0쪽 너무나 인공적으로 조립된, 허구의 금융시장, 실제 수요 거래가 아닌 기괴한 부분에 틈이 벌어졌고, 그곳에서 바람이 새기 시작하자 모든 것이 무서운 굉음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과도한 머니게임을 위한 투기장은 말 그대로 사상누각이며 허공에 떠있는 성과 같다.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 눈에 뻔히 보였다.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금융공학상품들에 관한 언급을 많이 하는데, 들어도 이해를 잘 못하겠다. 이것도 금융업계가 만든 일종의 진입장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런 면이 40쪽에서 말하고 있는 기괴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품들을 만들고 나서 거래를 할 때에는 찬사를 했지만 막상 위기가 터지니 천덕꾸러기에 더군다나 이 상품들의 규모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실수가 나온다.


     서브프라임론을 서브휴먼론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서브휴먼(subhuman)’ 이란 인간이 되지 못한 고등 유인원류이다(47쪽). 졸지에 금융기관의 꼬드김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사람들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약간은 과격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대출 받아 일도 안하고 놀며 살던 사람들(48쪽)의 잘못도 크지만 이런 현상에 금융기관도 크게 일조했기 때문에 인과응보가 아닌가?


    61쪽 “당신이 투자해서 산 주식이나 외화의 가격은 이미 시카고선물 시장에서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하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는 일종의 승부이며 정당한 머니게임이라고 모두들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지금 미국에서는 금융선물시장과 앞서 말한 채권시장(서브프라임이나 모노라인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증권화상품) 두 곳에서 교묘한 인위적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오 멜라메드)를 통해 전세계의 금융을 교묘하게 통제하고 조종한다. 그리고 지금 그곳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경쟁과 시장원리의 훌륭함을 설파한 밀턴 프리드먼은 뒤에서 몰래 통제경제를 꾸몄다고 한다. 이 책만 봐서는 이런 생각이 들지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선물시장에 대한 비판이 인상 깊었다. 뭐랄까 선물 시장의 허구성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랄까. 선물거래를 내용물이 없는, 실체가 없는 거래라고 표현했고, 거래를 되풀이하면 마침내 공동화된 거래는 폭락하기 마련이다(68쪽)라고 표현했다. 약간은 섬뜩한 내용이다.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서.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금 선물 거래시장이 있는데, 실제로 금을 주고 받고 하는 그런 거래는 아니지만 이런 실체가 없는 거래만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시장에 혼란을 주는 면을 보면 이게 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원유 선물도 마찬가지로.


    68쪽 오늘날 미국의 달러와 미국채의 남발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 자국 통화를 이렇게 까지 경시해서 흘리고 다니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때문에 미국 달러와 미국채, 그리고 미국주식은 대폭락할 운명에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미국과 멀리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미국은 나쁘니까 가까이 지내지마! 라고. 미국의 술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적어도 이 책에서 말하는 사실이 맞는 거라면. 한편으로 미국과 일본의 모종의 관계처럼 우리나라도 미국과 이런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말에 의하면 지금 우리는 미국에 멀리해야 할 때인데, 점점 가까이 가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이 책을 읽다가 정보의 불평등에 관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은 모르고 있는 사실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사실 알려고 노력해도 알기 힘든 것들이 많을 테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어두운 곳에서 쥐락펴락한다는 사실 때문이 기분이 언짢아 졌다. 그리고 이런 소수의 지위는 세습된다는 사실도. 뭐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2008년 초에 프랑스 금융회사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사상 초유의 부정거래 사건이 있었는데, 이 거래의 뒤편에 약간 구린 구석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한 부분에 조금 섬뜩했다. 큰 사건 뒤에는 감춰진, 은폐된 사실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예측에 관한 글도 재미있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음모론(?)에 관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고들 하지만, 흑인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백인들이 인정하는 그런 그룹에서 지내 왔기 때문에, 그는 검은 백인이라고 해야 맞다는 주장이다.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게 특정한 사람들에게 더 이익이기 때문에 특정한 사람들은 오바마를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어쨌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영화로 만들면 대박일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글은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정보인 것 같다.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의 통찰력이랄까. 그런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이런 책을 통해서 뿐인데, 일본어에 능통하다면 그의 글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쪽 고대 로마제국 말기에 금화, 은화 중에서 내용물이 상당히 조악하고 질이 나쁜 혼합물의 금화를 많이 만들었다. 이미 제국을 지탱할 만큼의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국의 통화를 소중히 하지 않는 나라는 멸망하게 되어 있다. 제국의 몰락이란 그런 것이다. (중략) 눈치 빠른 일부 미국인들은 벌써 달러하락을 알아차리고 달러자산을 팔고 국외로 달아나고 있다.


    114쪽 대기업이든 대형은행이든 개인이든 모두 투자에서 손절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손절매를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다. 손절매를 할 수 없는 정도라면 처음부터 도박이나 환율, 주식시장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


    130쪽 돈 그 자체는 모두의 것(천하의 것)이며, 그것을 특별한 인간들이 지배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191쪽 큰 진실을 정면에서 직시하기 싫어하는 소위 겁쟁이들이 있다. 보통은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진실이란 위험한 것이다. 한낮의 태양처럼 빛나지만 똑바로 쳐다보면 눈이 부셔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다. 진실은 눈앞에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도 경제도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는 것을 필사적으로 방해하는 인간들도 있다. CIA나 일본의 정치경찰이 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체제 속에, 권력자 쪽에 붙어 부하 노릇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다.

  •   세계공황이 다시 한 번 밀려오고 있다!라는 무서운 말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어떤 저자는 이 현상에 대...
     

    세계공황이 다시 한 번 밀려오고 있다!라는 무서운 말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어떤 저자는 이 현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그러한 경고들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도 하였었다. 이전의 대공황과는 달리 해결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문제를 직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던 것이다. 허나 사태를 제대로 직시하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다. 경제신문을 펼쳐놓고 주가의 동향을 살펴보아도 2008년 상반기에는 찬란했었다. 주가가 2,000을 돌파하면서 주식이나 펀드를 사지 못해 동동거리던 이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은행에 갔다가 창구 직원의 권유로 펀드에 가입하기도 했겠지만, 이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신문 경제면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는 일본 전문가들에게도 통용되는 질책이라고 말이다. 눈에 보이는 지표만을 보는 그들의 행태는 틀렸다고 했다. 경제 전문가라고 한다면 이정도의 파장은 예상되었어야했다고 말이다. 그만큼 이번 미국 발 경제위기는 예상된 결과였다고 말이다. 그리고는 우선 왜 미국에서 경제위기가 시작되었는지를 지적한다. 흔히들 파생금융상품에서 그 원인을 꼽기도 하는데, 더 근원적인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욕망과 위기불감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미국인의 상당수가 직업이 없으면서도 대출을 통해 삶을 유지해 나아가고 있었다. 이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었으며 집값은 내려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고공행진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담보로 돈을 대출해준 이들은 그들이 돈을 갚지 못한다 해도 오른 주택가격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때문에 너도나도 주택담보대출 관련 상품에 뛰어들었으며 거품이 걷힌 시점에서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그 피해를 안고 있는 것과 같으며 외국정부와 투자자들 또한 피해나갈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보편성을 생각해볼 때,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미국에서 지난 30년 동안 눈부시게 발달한 금융공학이란 기괴한 프랑켄슈타인들의 세상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결국 ‘주택대출에 크레디트카드를 붙인 대부업체’들이 만들어낸 위기이다. -p.39-


    이 책은 해결책을 똑 부러지게 짚어주고 있지는 않다. 허나 현재 금융위기의 원인을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동안 외면해왔던 경제전문가들에게 쓴 소리를 할 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경제관련 용어를 사용하지만 적절한 사례로 이해를 높인 점도 이 책을 추천하게 만든다. 다만 이 책은 일본의 현실을 직시하고 일본인들의 시선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는 글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갖게 한다. 우리의 경제 전문가들 또한 바른 소리를 공격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저자는 앞으로도 미국의 경제위기는 지속될 것이라 지적한다. 섣부른 희망의 글을 쓰는 저자들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제국 말기에 금화, 은화 중에서 내용물이 상당히 조악하고 질이 나쁜 혼합물의 금화를 많이 만들었다. 이미 제국을 지탱할 만큼의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국의 통화를 소중히 하지 않는 나라는 멸망하게 되어있다. 제국의 몰락이란 그런 것이다. -p.100-

  • 소에지마 다카히코. 저자의 정보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소에지마 다카히코. 저자의 정보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예언의 힘은 평온할 때보다 혼란한 세상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보이는 희미한 불빛처럼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그 불빛을 따르게 되고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진다. 예언이 현실화되면 예언은 예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힘을 얻어 무조건, 굳게 믿게 되는 대상이 된다.

     

    저자는 예측했다고 한다. 몇 해 전부터 현재의 경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눈 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이들은 그것을 보지 못하고 하찮은 소리로 돌려버렸다고 했다. 이미 많은 저술에서 위기를 이야기하고 그 해결 방법까지 말하였다. 지금 보이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그간의 저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연쇄하는 대폭락> ‘연쇄하는’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대폭락이야 몇 달 간 하직방의 그래프를 봐온 터라 그렇다 하더라도 ‘연쇄하는’이라는 단어가 던지는 의미는 언제 그칠 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하며 더욱 더 불안감을 던져 준다. 더구나 이 책이 2008년 3월에 발간되었으며 책의 내용 중 여러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공포를 가져오기도 한다.

     

    경제 이야기를 한다. 숫자, 계산, 그래프의 추이, 예측, 선물, 공매도 등 여러 지표들과 현상들이 몰아친다. 그런데 재미있다. 물론 어렵다. 모든 용어와 모든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움직이는 것들이 보인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경제가 아닌 다른 면을 만난다. 미국의 록펠러가와 유럽의 로스차일드의 대결, 미국 대통령 선거 뒤에 숨은 이야기, 중국, 일본 정부 등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미국 경제계의 힘 등 새로운 사실들을 만나게 된다. 음모론을 다룬 책들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들의 존재를 느끼기는 했지만 경제를 움직이는 힘들과 그들의 논리를 보게 된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서브프라임, 앨런 그린스펀, 버냉키, 리먼브라더스, 멜리린치, 씨티은행 등 최근 몇 개월 동안 신문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단골 손님들이다. 그런데 이들을 하나로 엮고 있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면? 파생상품에서 발생한 금융 위기가 미국을 휘몰아 치고 결국은 전세계를 경제 공황 상태로 이르게 하는 상황을 잘 설명한다. ‘지난 18년 동안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앞으로 미국을 덮치리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다’라고 한다. 일본의 버블 붕괴 현상이 미국에서 일어나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 우리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금융 기관들이 미국의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들은 개개인의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취약점은 그대로 드러나고 외국 자본의 철수에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또한 미국 자본이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듯이 중동의 자본이 일본에 투자되고 중국의 자본이 또 다른 나라로 투자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일본 정부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의 일부를 회수하면 일본의 경제는 나아질 것이고,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로 바꾸고, 금을 사놓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이라는 등의 해법을 내 놓는다. 마지막 장에서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펼칠 정책과 중국과의 통상 정책을 살펴 본다. 저자 자신에 대한 자랑을 하는 듯한 문장들에 약간 거부감이 들지만 이는 이제까지 상황을 파악하고 예측해온 전문가로서의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긴다.

     

    책 속의 내용들이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다. 저자의 말이 허황된 것일 수도 있다. 저자의 말대로 흘러간다면 단순히 무서움을 넘어 엄청난 시련의 세월을 맞게 된다. 그래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 전문가들이 이 책에 대한 반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허황된 내용들이 아니고 악화된 경제 상황을 온 몸으로 겪고 있기에, 새로운 대책을 기대하기에. 그러면서도 다시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학문도장 사이트를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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