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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된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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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쪽 | A5
ISBN-10 : 899101058X
ISBN-13 : 9788991010581
격리된 낙원 중고
저자 로베르 바르보 | 역자 강현주 | 출판사 글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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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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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천계천헌책'의 문제가 아니고) 중고서적의 경우, 제품재고, 품절의 Update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주문및 주문취소가 빈번하다. 5점 만점에 4점 leep***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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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3일만에 도착했고, 책 상태 좋습니다. 종이질이 오랜 갱지느낌이 나지만, 원래 처음부터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점 만점에 5점 kimsung*** 2020.06.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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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자연이 함께 걸어가는 길!

세계적인 생태학자 로베르 바르보가 제안하는 21세기를 위한 화합의 생태학『격리된 낙원』. 환경 도서상과 장 로스탕 상을 수상한 책으로, 환경 파괴로 인한 인류의 위기를 경고한다. 저자는 지구 역사상 다섯 번의 멸종 위기가 있었는데, 현재의 인구 증가와 온난화가 예측대로 진행된다면 인류는 여섯 번째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자연을 인간과 격리시켜 보존하는 지금까지의 자연보호를 비판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팀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는 '자연을 위한 인간의 개입과 조작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문제를 던지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생물의 멸종 역시 진화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다.

또한 생태계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하는 '생태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예를 통해 자연은 그 자체로도 경제성이 있으며,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결코 경제에 이득이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류가 자연의 잠재력을 존중하는 동시에,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데 책임감을 갖고 행동할 것을 주장한다.

책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책은 인류가 지구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자연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자연은 어떤 '쓸모'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연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밤하늘의 별이나 초록빛 물이 가득한 계곡, 우거진 소나무 숲을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가치는 충분하다.

저자소개

지은이 로베르 바르보 Robert Barbault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생태계와 생물의 다양성 연구 팀의 책임자이며, 파리 6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보전생물학의 토대를 구축했으며, 여덟 개의 연구 팀이 연합한 기초생태학 및 적용생태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생태계·자연유산관리위원회, 자연유산·생물다양성최고위원회의 회원이며,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의 프랑스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격리된 낙원』(원제:Un lphant dans un jeu de quilles)으로 과학 분야의 진보를 이루어낸 저작물에 수여하는 장 로스탕 상Le prix Jean Rostand을 수상했으며, 베올리아 환경 재단Fondation Veolia Environnement으로부터 첫 번째 환경 도서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저서로는 『고래, 박테리아, 그리고 인간』(1994), 『지구가 인간적인 곳으로 유지되려면』(2001), 『생물의 다양성과 지구의 변화』(2005) 등이 있다.

옮긴이 강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동대학원 불어언어학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인간관계의 심리학』, 『마음의 치유』, 『아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플라스틱 피플』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목차

추천사_ 인간과 자연은 한 팀이다
머리말_ 인류란 의식의 차원에 도달한 자연이다

제1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다

01_ 유전자의 법칙:자연선택
검은색 나방의 출현 | 유전자와 개체 | 3,000번의 무의미한 짝짓기
인류 : 선택 제조자 | 한 잔의 커피 뒤에 감춰진 선택
02_ 성, 왜 필요한가
수컷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 옛것에서 새것을 만들어 내다
누가 먼저 새로운 환경을 정복하는가 | 기생충에 대항한 전략 | 암컷의 선택과 자연선택
03_ 상호 의존하는 종의 세상
생명을 위한 투쟁 | 갈라파고스 핀치 새 | 제약들로 가득한 세상
다른 개체의 희생을 통해 살아가다 | ‘붉은 여왕’이 주는 교훈 | 숙주를 먹이로 바치는 기생충
한여름 밤에 자살하러 가는 개미 | 무기 경쟁 | 생태적 지위와 진화
04_ 생물권, 살아 움직이는 지구
지구의 원동력 | 표면상의 균형 | 개체군을 조절한다?
생태계 : 안정적인 조직체 | 종과 생태계의 상호작용

제2부 이익을 얻기 위해 협력하다

01_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사회성의 진화 | 협동의 대가와 장점 | 이타주의의 시련
암수 한 쌍이 최선은 아니다 | 리카온의 가족적인 삶
필요한 경우에만 사회성을 가진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흡혈박쥐의 헌혈
02_ 전투 뒤의 협조
진핵세포의 출현 |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연합
청소물고기 | 상리공생으로서의 경작과 사육
03_ 인류, 동물, 식물
농업의 출현과 발달 | 늑대와 개, 그리고 인간
사육과 가축 | 치즈 : 인간과 자연의 위대한 협력

제3부 자연에 대항할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01_ 볼링 게임을 하는 코끼리
지구 역사의 새로운 시대 | 생태계 재앙의 역사 | 인류가 만들어 낸 동물상
생물학적 침략 | 인간의 도움을 받는 침략자들 | 엉망이 되어 버린 수중 생태계
인류 : 중요한 진화력 | 생물학적 미사일 : 침략자의 탄생 | 박테리아의 저항 전략들
02_ 제6차 멸종 위기와 인류
멸종되는 생물종의 수를 둘러싼 논쟁 | 멸종의 생태학 | 환경 범위와 개체 수의 관계
열대림의 감소와 멸종의 관계 | 거대 동물상의 멸종과 인류 | 6차 멸종 위기의 가능성
03_ 유전자에서 시장까지
달러와 이기적 유전자 | 경제적 제약이 종의 행태를 결정한다
모든 것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 다양한 생물자원의 가치 | 천연자원과 생물자원
뉴욕 시의 식수 공급 전략 | 사과 생산량과 꿀벌 | 자연은 어디에 쓸모가 있는가
왜 아프리카 코끼리를 구해야 할까 | 소비라는 쳇바퀴를 돌리는 인간
04_ 생명과 한 팀을 이루어
장애물은 무엇인가 | 칵테일파티에서의 모호한 서명 | 유럽큰뇌조의 교훈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 실패한 보존 지역 | 자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생물권 보존지역 | 지역자연공원 | 인간의 생태계 흔적 | 생태경제학의 출현
다양성이 생산성을 높인다 | 이중 녹색혁명을 위하여 | 2010년대를 전망하며
장기간에 걸친 추적 조사 | 인간과 자연의 화합

주석

책 속으로

제1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다 모든 개체의 진화는 생존의, 생존을 위한, 생존에 의한 투쟁의 역사다 유전자가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유전자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일 뿐이다. 우리가 자신 또는 가까운 관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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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다
모든 개체의 진화는 생존의, 생존을 위한, 생존에 의한 투쟁의 역사다


유전자가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유전자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일 뿐이다. 우리가 자신 또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작업한다고 믿을 때도 마찬가지다. p26
암사자들은 15분마다 한 번씩 짝짓기를 한다! 하지만 경이로운 짝짓기 횟수에도 불구하고 암사자들의 출산율은 매우 낮다. 위대한 앨비언(Albion)의 후예는 성체 사자 한 마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평균 3,000번 이상의 짝짓기를 해야 한다고 계산했다! p29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번식하는 것은 모든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강박관념일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존재론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종은 결국 사라지게 된다. 어쩌면 나타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p58
프라이스에 의하면 동물종의 절반 이상은 기생충이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그 기생충의 숙주이다! 우리는 생존 전략으로써의 기생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p63
이 모델은 균형의 개념을 강요한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명백한 생물학적 한계와 생태학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학적 모델을 공식화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정신 속에 ‘자연의 균형’에 대한 욕망이 우월했다는 사실을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은 조화로운 세상 내지는 적어도 규칙을 따르는 세상이어야 한다. p85
가축 페스트는 바이러스의 숙주인 가축에게 큰 피해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목축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물소, 누(2년 만에 95%가 소멸했다!), 기린 개체군들의 붕괴를 초래했다. 또한 이것은 체체파리의 즉각적인 소멸과 식인 사자의 출현으로 이어졌고, 인구 감소를 가속화시켰다. p94

제2부. 이익을 얻기 위해 협력하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아이러니하게도 ‘협조’였다


협동 작업은 진화 과정에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협동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그에 대한 대가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p103
일벌이나 일개미들이 자매를 돌보기 위해 그들 자신의 생식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행동을 주관하는 유전자는 어떻게 번식할 수 있었을까? 그들에게는 명백히 자살과도 같은 생식 포기 행위를, 이 노동자들의 유전자는 어떻게 참아 낼 수 있었을까? p106
윌킨슨(Wilkinson)은 헌혈이 없는 경우 흡혈박쥐의 연간 사망률은 82%에 달하지만 헌혈이 있는 경우에는 24%에 그친다는 수학적 모델을 세웠다. p122
농업은 분명히 충분히 많은 생물종과 관련 있는 생태학적 상리공생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 중 하나이다. 밀, 쌀, 옥수수, 보리, 감자 개체군이 호모사피엔스에 의해서 경작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지질학적 분포와 확장, 유전학적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염소, 양, 소, 말, 돼지 등과 같은 생물종의 사육 역시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p134
150만 년 전 인간이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이후, 인간과 늑대의 지질학적 활동 무대는 계속해서 겹쳐져 왔다. 인간과 늑대는 경쟁, 불신, 이끌림 간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였다. 그러나 이 두 생물종은 서로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늘 거리를 두고 있었다. p145

제3부. 자연에 대항할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결국, 인류는 보호구역으로 추방한 자연을 다시 불러들여야만 한다


러시아 남쪽에 위치한 아랄 해와 인근 지역의 이야기는 슬픈 예를 보여 준다. 지구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 해는 현재 표면의 절반과 부피의 4분의 3이 없어진 상태이다. p159
개체군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조업의 중단 강요로 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렸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도 대구의 개체군은 회복되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쪽 해안가에 고래가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 조업을 중단한 후에 130년을 기다려야 하지 않았던가! p173
인류의 팽창과 활동에 의한 생태계 변화는 수많은 종의 멸종, 확산, 번식, 그리고 생태계의 기능이나 먹이그물의 변질에 관여하고 있다. 인류는 동식물이나 미생물 같은 수많은 종의 진화 여정에 분명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p174
1979년 노먼 마이어스(Norman Myers)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연간 약 4만 종의 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2년 후 스탠포드 대학교의 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교수는 연간 25만 종이 사라진다고 발표했으며, 하버드의 저명한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은 1992년에 연간 2만7,000~10만 종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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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환경 도서상과 장 로스탕 상을 수상한 생태학의 명저 여섯 번째 멸종 위기 앞에 선 인류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생태학자 로베르 바르보가 제시하는 화해의 메시지 여섯 번째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 -세계는 왜 녹색성장을 말하기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환경 도서상과 장 로스탕 상을 수상한 생태학의 명저
여섯 번째 멸종 위기 앞에 선 인류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생태학자 로베르 바르보가 제시하는 화해의 메시지

여섯 번째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

-세계는 왜 녹색성장을 말하기 시작했는가

지금 세계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그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성장이나 개발, 발전만을 강조해도 모자란 시기에 왜 ‘환경’이 ‘경제’와 어울려 세계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것일까.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녹색성장을 정책에 등장시킨 이유는, 개발로 대변되는 환경의 파괴가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현재의 자연보호 방향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관련이 있다.
우선 환경 파괴와 인류의 위기를 살펴보자. 세계적인 생태학자인 로베르 바르보(Robert Barbault)는 『격리된 낙원』(글로세움)에서 인구 증가와 온난화가 현재의 예측대로 진행된다면 인류는 여섯 번째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과의 팀플레이’를 펼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고생물학자들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구 역사상 다섯 번의 멸종 위기가 있었는데, 현재의 상황은 이전의 멸종을 초래했던 상황과 비슷하다. 쉽게 말하자면, 인류는 백악기를 지배했던 공룡처럼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격리된 낙원을 만드는 자연보호의 허상
-자연을 위한 인간의 개입과 조작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이 책은 동시에 잘못된 자연보호를 질타한다. 저자는 “이제까지 이루어져 온 대부분의 자연보호는 보호구역이나 보존지역을 지정함으로써 자연을 인간과 격리시켜 보존해야 한다는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이제까지의 자연보호는 두 가지 맹점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보호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환경 파괴를 용인한다는 점과 둘째, 자연이 인간의 도움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저자는 한편으로 “현실적으로 실업이나 빈곤, 질병과 같은 문제가 피레네 산맥의 곰보다 더 큰 걱정거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연을 위한 인간의 개입과 조작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문제를 제기한다. 이 책은 인류가 초래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생물의 멸종 역시 진화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보존으로 유지되는 자연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야생의 자연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피상적인 자연보호를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여기에 더해 ‘녹색성장’에 대해 사람들이 품는 의구심, 즉 “자연을 보호하면서 발전이 가능한가?”라는 의심에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경제적 인간에게 자연의 가격을 말하다
-뉴욕 시는 어떻게 자연에서 경제적 가치를 이끌어냈는가

뉴욕 시와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1,000만 명의 사람들은 캐츠킬-델라웨어(Catskill-Delaware) 송수로라는 천연정수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물은 산맥의 정상에서 수로를 따라 거주민들에게 공급되었는데, 무성한 나무들의 잔뿌리와 물속의 풍부한 미생물, 다양한 식물들이 불순물과 비료, 중금속 등을 거르고 분해하고 흡수하고 침전시켰다.
그러나 새로운 도로와 거주지, 늘어난 살충제와 비료는 이 천연정수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었다. 필요한 만큼의 물을 정화할 공장을 갖추려면 뉴욕 시는 약 60~8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해야 했으며, 매년 3~5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15억 달러라는 훨씬 적은 금액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뉴욕 시는 강 유역의 토지를 구입하여 생태계를 복원·보호하고 하수 장치를 일부 개선함으로써 천연정수시스템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예를 통해 ‘생태경제학’의 출현을 소개하고 있다. 생태경제학은 생태계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1997년 콘스탄자(Constanza) 연구팀은 생태계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33조 달러로 추산했고, 이후 생태학자들은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세계 국민총생산과 맞먹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적극적으로 개발한 자연에 비해 야생 상태의 자연이 10% 정도 더 수익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결론이 제시하는 것은 단순하다. 자연은 그 자체로 경제성이 있으며,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결코 경제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아스팔트 속에서 자라날 아이들의 감성을 생각하라

자연이 사람에게 꼭 ‘돈’으로 다가오는 것만은 아니다. 숲이나 바다가 주는 휴식이나 시골의 밤하늘에서 보는 쏟아질 것 같은 별의 감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충만함을 선사한다. 이 책은 “자연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성당의 성골함이나 바흐의 선율이, 혹은 질문자 본인이 어떤 ‘쓸모’를 위해 존재하는지 되묻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갈된 지구를 유산으로 남긴다는 상상, 더 이상 밤하늘의 별이나 물이 초록빛으로 보이는 계곡, 우거진 소나무 숲과 시냇가의 반딧불을 보여줄 수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자연의 가치를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아프리카코끼리의 보호에 관한 독특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코끼리를 보호하면 코끼리에게 필요한 넓은 땅을 보호할 수 있고, 그러면 거기에 생존하고 있는 모든 생물체(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박테리아나 미생물 및 파충류 등)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코끼리는 진화의 걸작이며 자연의 대성당”이라는 감성적인 이유도 덧붙임으로써 해답을 꼭 과학이나 합리에서만 찾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한 생태학의 명저
-인류가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연과 협력해야 한다

자연은 기나긴 지구의 역사 동안 스스로 진화해왔으며, 인류는 자연의 한 구성요소로서 지구 역사상 매우 뒤늦게 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인류가 자연의 잠재력을 존중해야 하며, 또한 인류가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막중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데 책임감을 갖고 행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으로 과학 분야의 진보를 이루어낸 저작물에 수여하는 장 로스탕 상Le prix Jean Rostand을 수상했으며, 베올리아 환경 재단Fondation Veolia Environnement으로부터 첫 번째 환경 도서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격리된 낙원』은 진화의 가장 큰 비밀은 ‘협조’에 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인류가 지속적으로 이 지구상에 살아남기 위하여 자연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이 책은……

- 진화론의 핵심인 자연선택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어떤 전략을 발전시켜왔는지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 유성생식이 ‘진화의 스캔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널리 퍼진 이유를 ‘다양성을 증가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하여,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자연이 인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규모를 돈으로 환산하는 생태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자연의 가치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인류의 진화가 자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자연 또한 다양한 생물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발전시키며 진화해왔다는 ‘공진화’와 ‘적응방산’ 이론을 통해 인류가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 인간에 의한 자연 파괴와 그로 인해 인류가 겪고 있는 후유증을 자세히 다루고, 생태계 보호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과 새로운 흐름을 소개함으로써 개발과 자연을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 각계의 추천사

<노벨상 수상자가 선정한 생태학의 명저>
인류는 자연과 맞서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생태계라는 넓은 그물망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격리해서 보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인류는 이제 다른 차원의 자연보호를 시작해야 한다. -장 도세(Jean Dausset,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

<세계적 환경운동가가 추천하는 자연보호 입문서>
이 책은 생명력이 넘치는 세상을 바라보는 본질적인 시각과 자연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결국 인간이 모든 생명과 한 팀을 이루는 법을 배우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 재단 대표)

<과학의 진보를 상징하는 ‘장 로스탕 상’ 수상>
생물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인류의 발전을 다룬 이 책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생태학의 진정한 완성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과학의 진보를 이루어낸 저작물에 수여하는 ‘장 로스탕 상’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장 클로드 페케(Jean-Claude Pecker, 과학아카데미 명예천체물리학교수)
<베올리아 환경 재단으로부터 ‘환경 도서상’ 수상>
이 책은 지구라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진화 과정에서 이룩해 낸 ‘협조’라는 생명체의 상호관계를 조명함으로써,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열매라는 사실을 훌륭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프랑스 마르탱(France Martin, 인터넷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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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된 낙원>을 읽고 | aa**45 | 2012.01.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다양한 생물종의 번식이 과연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라 불리는 인간...
    다양한 생물종의 번식이 과연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라 불리는 인간으로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이 정복하는 삶의 영역이 그리 넓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모순을 과감히 타파할 자신감이 부족하기만 하다. 생태학자 로베르 바르보는 신중하고 느리게 발달하던 생태계가 인류와 지구의 역사가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생물 다양성의 원동력과 생태계는 심각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일찍이 공생관계를 유지하던 생물과 기생충의 역사에 대하여 말하는 로베르 바르보. 그에 이어 동물의 몸속에 침입하여 생존을 위한 번식에 집중하는 기생충이 생태계에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현상에 대하여 먹이사슬을 뛰어넘는 생태학의 시초가 되어주었음을 설파하고 있다. 그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21세기 화합의 생태학이 지닌 가능성이다. 그 실현성에 부합하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 유전자의 법칙에 대하여 설명한다. 상호 의존하는 종의 세상에서 숙주를 먹이로 바치는 기생충, 갈라파고스 핀치새가 보이는 생명을 위한 투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생물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능적으로 생존욕구가 강한 생물종의 특성을 통해서 인간이 생태계를 보존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자연과 상리공생을 추구하는 것임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의도라고 보여진다. 여기서 나는 저자의 의도라고 표현했으나, 결국은 서로의 영역을 보존하면서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저자는 믿는 것이다.
     
     
     
    <격리된 낙원>을 읽고 나서 기상이변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자연에 맞서기보다 더불어 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자연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인간의 시각을 본질부터 바꾸어야 한다. 생태계의 일부를 채취하였더라도 그 훼손된 영역이 재생되기 위한 인류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류가 발명한 교통과 상업이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류의 번식능력에 못지않게 생태계에도 그에 맞서는 진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연은 인류가 정복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쇠퇴를 막으려는 움직임은 자원과 이용자 간의 접근 및 이용, 상호작용의 원동력에 관한 문제로 귀착된다. 이것은 자연의 관리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생태학적 범주에 한정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사회 조직과 인간을 포함한 개체군들의 행동을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 그러나 보존지역이나 보호구역을 만드는 것은 종종 아무런 보상도 해 주지 않으면서 지역공동체들의 접근이나 이용을 일정 기간 동안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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