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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 손글씨 2019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304쪽 | | 152*224*27mm
ISBN-10 : 8901228629
ISBN-13 : 9788901228624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중고
저자 코너 우드먼 | 역자 홍선영 | 출판사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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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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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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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지의 화려한 볼거리들 뒤에 감춰진 어둡고 추악한 돈과 인간의 이면! 세계 경제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공정 무역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낸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의 저자 코너 우드먼의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월트디즈니, 월마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간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인 1조 달러가 움직이는 거대 시장, 지하 경제를 파헤친 책으로, 뒷골목의 돈을 쫓아 숨 막히는 추적을 벌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범죄 스릴러 장르는 언제나 꾸준히 인기를 끄는 장르다. 갱단, 도둑, 사기꾼 등 각자의 사정으로 범죄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고 또 매료된다. 아슬아슬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기발한 수법에 환호하고, 막대한 부를 놓고 벌이는 권력 투쟁에 함께 흥분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들의 수많은 돈은 다 어디서 온 걸까? 범죄가 진정 돈이 되는 건가? 대체 이들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저자는 지난 4년 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 ITV, BBC 방송과 함께 미국, 스페인, 영국, 멕시코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를 여행하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의심스러운 상인들을 찾아다녔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에 초점을 맞추었고, 꼬리에 연연하기보다는 그 배후에 숨겨진 우두머리를 찾아 될 수 있는 한 높이 올라가보기로 마음먹었고, 이 책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돈의 이면과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대담하게 폭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코너 우드먼
푸른 눈의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청춘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5천 명의 청중 앞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가 쏟아지고 심지어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코너 우드먼. 런던 금융가의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전 세계 상인들과 물건을 사고팔며 살아있는 경제를 체험한 그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그의 저서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16만 부를 돌파하며 경제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경제서는 딱딱하고 무겁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부숴버린 그의 책은 특히, 20대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경제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후속작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배웠다』 역시 거대 기업들이 어떤 방법으로 상품에 윤리적 라벨을 붙여 비윤리적인 실상을 감추려 하는지 폭로하며 6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런 그가 더욱 위험하고 스릴 있는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눈에 보이는 양지의 경제가 아닌, 화려한 도시 이면에 숨어있는 지하경제를 찾아 나선 것이다. 미국, 스페인, 영국, 멕시코 등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뒷골목의 돈을 쫓아 숨 막히는 추적을 벌이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돈의 이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보게 되었다. 지하경제에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 사람을 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타깃은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그는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코너 우드먼은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BBC 통신원으로 활약하며 〈인디펜던트〉, 〈허핑턴 포스트〉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강연활동 역시 활발하다. 여행하는 경제학자인 그는 앞으로도 세계를 돌며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낼 것이다.

역자 : 홍선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 〈GQ〉, 〈VOGUE〉에서 문화 예술 기사를 번역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지식, 철학의 법정에 서다』, 『미셸 오바마: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몸, 욕망을 말하다』, 『STOPPING 쇼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사람이 돈 때문에 사람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을까

Part 1 미국:
두 얼굴을 가진 축제의 도시, 뉴올리언스
- 당신이 축제를 즐기는 사이, 그들의 축제도 시작된다
- 길거리 타로 카드 사업의 영업비밀
- 부당이득을 정직하게 돌려주는 사람이라면
- 총 맞는 게 뭐 대수인가요?
- 100달러면 원하는 건 모두 구해드려요
- 달콤하고 위험한 일확천금의 유혹

Part 2 아르헨티나:
위조지폐가 판치는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 거리에 흘러넘치는 위조지폐 ‘팔소’
- 택시기사의 손은 눈보다 빠르다
- 아르헨티나의 시장경제를 쥐고 흔드는 자
- 113억 위조지폐 사건의 전말
- 통제 불가능한 화폐의 몰락

Part 3 인도:
속고 속이는 도시, 뭄바이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납치사건
- 성공하는 사기꾼은 이익에 욕심내지 않는다
- 발리우드 스타가 되기 위한 투자 비용
- 1퍼센트의 가능성도 믿지 말 것
- 알코올 소지 벌금 2,000달러?
- 뭄바이 사람들은 모두 배우를 꿈꾼다

Part 4 스페인:
소매치기의 성지, 바르셀로나
- 모든 일은 람블라스 거리에서 시작된다
- 고액 배팅자는 언제나 딜러 편이다
- 사기꾼의 수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갈까?
- 당신이 표적이 되는 진짜 이유
- 미친 듯이 짜릿한 소매치기 체험기

Part 5 영국:
새롭게 뜨고 있는 대마초 시장, 버밍엄
- 지금 당신의 휴대폰은 어디 있습니까?
- 매춘 사업의 진정한 피해자는 누구인가
- 모든 게 마약 때문이다
- 그들이 대마초를 기를 수밖에 없는 이유
- 대마초 시장에서 발을 뺀 중국의 속셈
- 마약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art 6 멕시코:
죽음을 숭배하는 도시, 멕시코시티
- 5분 안에 100만 원을 버는 수익률 좋은 사업
-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 살인은 해도 납치는 하지 않습니다
- 돈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 당신의 몸값은 얼마입니까?

Part 7 이스라엘:
피로 얼룩진 역사의 도시, 예루살렘
- 종교와 골동품은 돈이 된다
- 33만 원짜리 엉터리 역사유물
- 예루살렘 밖의 모조품 장인
- 가장 오래된 문명의 약탈 잔혹사

Part 8 콜롬비아:
수상한 친절의 도시, 보고타
-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들
- 지하경제에도 한 줄기 빛은 있다
- 술 한 잔에 너무 많은 걸 잃었어요
- 열여섯 소년의 1억짜리 암살 현장
- 그날 밤, 나는 악마를 보았다

에필로그 희생양이 되지 않는 열한 가지 규칙

책 속으로

내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한 ‘경제활동’이라고 부르는 ‘범죄’의 피해자가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우리는 그저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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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한 ‘경제활동’이라고 부르는 ‘범죄’의 피해자가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우리는 그저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거대 범죄 기업은 전 세계 어디에나 뻗어있고 매일매일 피해자를 만들어 부를 쌓고 있다. 그 희생양이 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자기 자신 을 위해 조심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이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 〈사람이 돈 때문에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을까〉 중에서

느닷없이 총소리가 들려왔다. 창밖의 거리에는 동요한 군중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버번 스트리트에서 달아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다. 가서 한 번 보고 오자는 나의 말에 멜은 별 흥미가 없는 것 같았다. “누가 총에 맞았나보죠.”
그렇게 무덤덤하게 말하다니.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 걸까.
“총 맞는 게 뭐요. 가면 이미 죽었거나 죽어가는 사람밖에 더 보겠어요? 그런 건 이제 관심 없어요.”
─ 〈총 맞는 게 뭐 대수인가요?〉 중에서

집을 떠나 안락한 곳을 벗어나면 우리는 범죄의 취약한 표적이 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화창한 휴가지에서의 낭만과 휴식에 매료된 나머지, 고국에서는 꽉 조였던 경계의 끈을 느슨히 풀어놓기 때문이다. 둘째, 휴가 중에는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에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도 웬만해서는 강력한 응징을 요구하지 않는다. 귀중한 휴가 중에 경찰서에 앉아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둥, 택시기사가 위조지폐를 건넸다는 둥 범죄 사실을 신고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 〈택시기사의 손은 눈보다 빠르다〉 중에서

“10만 페소는 하루면 만들어. 유통할 데가 얼마나 많은데. 택시, 환전소, 심지어 은행까지 말이야.”
은행이라고? 충격적이었다. 내가 깜짝 놀라 되묻자 웃음소리는 더 요란해졌다.
“그래, 품질 좋은 건 은행해서도 반값에 사 가. ATM에서 나온 돈은 다 진짜라고 생각했어? 틀렸어. 이 사업에 연루된 사람이 몇이라고 생각해? 권력을 쥔 자들도 수두룩해. 우리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 〈통제 불가능한 화폐의 몰락〉 중에서

“선생님, 너무 덥잖아요. 그냥 돈 주세요.”
“나한테 덥다는 얘기 하지 말아요! 당신들은 날 납치했어.”
“선생님, 납치가 아닙니다. 제가 같이 있잖아요. 그냥 돈만 좀 주세요. 그럼 갈 수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악몽에 시달리는 것 같았다. 납치범들에게 내 몸값을 치르지 않으면 갈 수 없다는데, 이게 납치가 아니란다. 나는 불판 위에 올려져 익어가는 듯한 택시 안에 납치범과 앉아 있었고, 창밖에서는 여행 상담사가 춤을 추고 있었다.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납치사건〉 중에서
처음에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지 대니가 제대로 이해 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어떤 자식이든 엄마 앞에서 자신이 하는 그런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편치는 않을 텐데. 내가 대니처럼 나쁜 짓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 어머니는 귀싸대기를 날릴 것이다. 나는 대니에게 얘기를 나누려면 단둘이 있을 만한 곳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여기 계시는데 괜찮겠는지 말이다. 대니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도 도둑이에요.”
─ 〈소매치기의 성지, 바르셀로나〉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표적은 아시아 관광객이다. 그들은 자신을 기다리는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무지하단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세 곳은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로 모두 아시아에 있다. 그러니 그곳에서 온 사람들은 다른 도시들이 그와 같은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안타깝지만 그들이 좋은 표적이 된다는 뜻이다.
─ 〈당신이 표적이 되는 진짜 이유〉 중에서

다음 날 스코폴라민 범죄의 피해자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여인과 함께 신나게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기억을 잃은 5일 동안, 그는 가진 것을 모두 빼앗겼다. 2개의 은행 계좌는 텅 비었고, 스코퍼들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가 노트북부터 장신구까지 죄다 쓸어갔다고 한다. “그때는 그냥 술 때문인 줄 알았죠. 그런데 아니었어요. 저는 사흘 뒤에 거리에서 경찰에게 발견되었는데 셔츠도, 구두도 없이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대요.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일이 지나 있었고, 병원에 누워 있더라고요.”
─ 〈술 한 잔에 너무 많은걸 잃었어요〉 중에서


사람들은 그들이 양지의 시장으로 나오지 못하고, 암시장에서 활동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환경’과 ‘취업 기회’ 같은 간단한 요소가 중요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범죄는 산업이다. 다른 세계와 마찬가지로 경쟁과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된다.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하는 한, 훔치는 빈자가 있고 빼앗기는 부자가 있을 것이다. 안 그런가? 내가 만난 이들도 이런 말을 했다. 범죄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열한 가지 규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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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0만 베스트셀러 〈세계 일주〉 시리즈 ‘코너 우드먼’의 최신작! ★ 내셔널 지오그래픽 원작 ★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흥미진진한 지하경제 추적기 마약매매, 납치, 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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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 베스트셀러 〈세계 일주〉 시리즈 ‘코너 우드먼’의 최신작!
★ 내셔널 지오그래픽 원작
★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흥미진진한 지하경제 추적기

마약매매, 납치, 소매치기, 매춘, 사기도박, 위조지폐……
거대 범죄 기업의 자금을 역추적하는 위험천만한 세계 일주가 시작된다
마침내 드러난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자본주의의 진짜 얼굴!

前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 코너 우드먼. 잘나가는 런던 금융맨이었지만 모니터 앞 숫자 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살아있는 경제를 체험하기 위해 집을 팔아 5천만 원을 마련하고 무작정 세계 일주를 떠났다. 모두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6개월 후 집에 돌아온 그의 손에는 순이익 1억 원이 들려있었다. 이때의 경험을 담은 그의 저서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는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세계 경제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공정 무역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낸 그가 전작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스릴 있는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월트디즈니, 월마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간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인 1조 달러가 움직이는 거대 시장, ‘지하경제underground economy’를 파헤쳐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평범하지 않다.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와 같은 범죄행위로 자금을 운용한다.
코너 우드먼은 지하경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미끼로 암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여행 초반, 그는 주사위 도박부터 위조지폐 거래와 같은 거리의 사기꾼들 주로 만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에 범죄 기업이 깊이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이미 거대하고 치밀한 노름판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된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코너 우드먼은 마침내 감춰있던 그들의 진짜 얼굴을 밝혀냈다. 지하경제에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 사람을 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뒷골목의 돈을 쫓아 숨 막히는 추적을 벌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당신이 잊고 있었던 돈의 이면과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대담하게 폭로한다.

《대부Godfarher》, 《소프라노스The Sopranos》……
미디어 속 마피아들의 막대한 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잠깐, 그거 다 우리 돈 털어간 거 아니야?”

범죄 스릴러 장르는 언제나 꾸준히 인기를 끄는 장르다. 갱단, 도둑, 사기꾼 등 각자의 사정으로 범죄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고 또 매료된다. 아슬아슬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기발한 수법에 환호하고, 막대한 부를 놓고 벌이는 권력 투쟁에 함께 흥분하기도 하고.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들의 수많은 돈은 다 어디서 온 걸까? 범죄가 진정 돈이 되는 건가? 대체 이들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거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였다. 직접 범죄를 당해보는 것! 회사를 박차고 나와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각국의 상인들과 함께 물건을 사고팔며 대결을 펼쳤던 그날처럼, 공정 무역에 의심이 생겨 그 과정을 역추적하던 그때처럼, 다시 한 번 전 세계로 뛰어들 순간이었다.
그러나 정부 규제를 피해 지하로 파고들어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와 같은 범죄행위로 자금을 운용하는 그들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코너 우드먼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 〈ITV〉, 〈BBC〉 방송과 함께 미국, 스페인, 영국, 멕시코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를 여행하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의심스러운 상인들을 찾아다녔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에 초점을 맞추었고, 꼬리에 연연하기보다는 그 배후에 숨겨진 우두머리를 찾아 될 수 있는 한 높이 올라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여행 초반, 코너 우드먼은 주사위 도박부터 위조지폐 거래와 같은 거리의 사기꾼들 주로 만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에 범죄조직이 깊이 관여하고 있고, 자신은 이미 범죄 조직의 거대하고 치밀한 노름판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대담하고 때때로 목숨을 건 무모한 폭로로 인해, 그동안 화려하게 빛나던 전 세계 유명 도시의 사기꾼들이 순진한 희생자들을 얼마나 자주 속였는지 그 민낯이 드러난다.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멕시코……
화려한 도시 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들이
순진한 당신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상인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기에, 코너 우드먼은 암시장이 번성한 무법천지의 뒷골목을 찾아다니며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거래 현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리란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목숨을 내놓아야할 줄은 몰랐다. 코너 우드먼은 아르헨티나의 위조지폐 시장을 조사하다가 마약에 취해 총질을 해대는 갱단과 밀실에 갇혀 죽을 뻔했고, 스페인의 소매치기 일행과 함께 다니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또, 덤탱이 술집에 걸려 매춘을 강요받기도 했으며, 신속납치가 만연한 멕시코에서 미끼가 되어 택시에 올랐다가 전 재산과 함께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세계 일주였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하는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말한다. 범죄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뿐이라고. 그러나 누군가를 거리에서 납치해 한 시간 동안 총을 겨눠 위협하면서 ATM에서 천 달러씩 빼앗아가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이들은 돈에 눈이 먼 나머지 피해자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으리라는 사실은 가뿐히 무시해버린다. 역시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다.
지하경제의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범죄는 이미 세계 경제의 일부이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 수많은 범죄자들은 결국 일종의 사업가인 셈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고파는 것들은 일반적인 경제와 다르다. 코카인 등의 마약을 밀매하고, 훔친 휴대폰을 세계 각지로 팔아넘기며, 여성과 아이들까지 인신매매한다. 이들이 전 세계에 걸쳐 불법 경제 활동을 하는 목적인 단 하나, 바로 ‘돈’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하는 한 절대 이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당신과는 먼 이야기 같은가?
범죄 기업의 타겟은 모두 당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범죄 기업은 수많은 지사를 두고 있다. 이는 성공한 다른 사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물건을 원하는 거대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국경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의미로는 진정한 ‘국제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인 18억이 암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 세계 ‘범죄 기업’들의 수익은 세계 500대 기업 중 50개 기업의 수익 총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의 범죄 기업의 수익을 합치면 무려 1조 달러에 이른다. 이는 백만 명이 한 해에 백만 달러씩 벌어야 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지하 경제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시장이고, 당신은 타겟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거대 범죄 기업은 전 세계 어디에나 뻗어있고, 매일같이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내 자신들의 부를 쌓고 있다. 그 희생양이 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조심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이들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코너 우드먼이 전 세계 거리를 직접 발로 뛰며 희생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방법들이 들어있다. 범죄자들이 희생을 어떻게 골라내는지, 그들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그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말이다. 책에는 그의 여정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교묘하고 화려한 수법으로 우리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지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책은 결코 세계 여행지의 화려한 볼거리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면에 감춰진 어둡고 추악한 돈과 인간의 이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니 항상 기억하라.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또 그 돈 때문에 사람은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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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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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너 우드먼은 한때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금융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애널리스트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지...

    코너 우드먼은 한때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금융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애널리스트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모니터 앞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고 느낀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 길 위에서 대학이나 회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진짜 경제를 배웠다. 그리고 그 내용을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등의 책으로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코너 우드먼의 신간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는 저자가 이제까지 쓴 책 중에 가장 위험하고 도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세계 일주를 통해 본 돈의 정체란 바로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 같은 범죄행위로 운영되는 '지하경제'이기 때문이다. € 저자는 사람들이 <대부>, <소프라노스>처럼 마피아, 조직폭력배, 도둑, 사기꾼 등이 나오는 범죄 스릴러 장르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데 반해, 현실의 범죄 체계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저자는 전 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다양한 범죄 조직과 지하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싶었고, 스스로 범죄 조직에 가담해 그 실상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스페인, 영국, 멕시코, 이스라엘, 콜롬비아를 아우르는 세계 일주를 계획했다.


    이 책을 읽다가 맨 처음 놀랐던 부분은 지하 경제의 수익이 웬만한 글로벌 대기업의 연간 수익을 웃돈다는 사실이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연간 수익은 월트디즈니 연간 수익의 2배에 달하고, 러시아 마피아의 연간 수익은 월마트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간 수익을 합친 것과 비슷하며, 일본 야쿠자의 연간 수익은 구글, 코카콜라, 이베이의 연간 수익을 뛰어넘을 정도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인 18억이 암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 세계 ‘범죄 기업’들의 수익은 세계 500대 기업 중 50개 기업의 수익 총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이 거대한 시장은 어디에 있고, 누가 어떻게 운영할까.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인 탓에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뒷골목에나 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런 시장은 일반인들의 가까이에 있다. 길거리에 늘어서 있는 타로 카드 점집, 현금을 내면 거스름돈으로 위조지폐를 주는 택시, 영화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갈취하는 연예 기획사, 별 가치 없는 골동품을 대단한 유물로 둔갑시켜 관광객의 돈을 뜯어내는 골동품상 등이다. 지하 경제는 상상 이상으로 크고 방대하며, 이미 이 사회에는 범죄 조직과 무관한 평범한 사람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적인 거래에 가담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저자는 취재 과정을 영상으로도 기록했고, 이를 편집해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방영되었으며, 일부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ϻϻ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만으로 봐서는 여행 서적의 느낌이 많이 든다. ...

    ϻϻ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제목만으로 봐서는 여행 서적의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란 제목에 맞추어 여행을 다니면 사업아이템 또는 비즈니스 신사업 등을 발굴한 느낌이었는데, 책의 세부 내용은 생각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지하경제(Underground Economy)를 다루고 있으며, 각 주요 국가별로 어떠한 범죄 사업들이 발생하는지를 볼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다루고 있는 미드"소프라노스"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찾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범죄는 세계 경제의 일부이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 단지 상품거래가 불법이라는 것이지, 그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막대한 이윤등은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볼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Part로 되어있으며, 각 국가별로 범죄 유형과 사업영역이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스페인, 영국, 멕시코, 이스라엘, 콜롬비아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해외여행 또는 주재원을 다녀왔다면 해당 국가 중 한 두곳은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살면서 느꼈던 점들에 뉴스상으로 보았던 범죄 유형이 믹스되면 이 책과 같은 내용으로 정리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범죄들 중에 있어, 우리가 해외에 거주하게 된다면 직접 접하게 될 수도 있고, 해당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거대 범죄 기업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에필로그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들의 성향은 다음과 같다.

     냉혈한에 계산적이며 언제나 상대의 주위를 맴돌면서 약점이 드러날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다가, 틈이 보이는 순간 즉시 공격해버린다. 마치 상어처럼....


     일반적인 내용을 제외하면 조심해야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이 2~3가지 정도만 언급하고 마칠까 한다.


    1. 술잔을 두고 자리를 비우지 말라. 만일 그랬다면 새로 술을 주문하라.

    2. 어두워진 뒤에는 가급적 ATM을 찾지 말라. 특히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에는 절대 가지마라

    3. 밤에 택시를 탈 때는 반드시 운전자 면허가 기사의 것이 맞는지 확인해라


  • 돈이 뭐길래... 마치 인간이길 포기라도 한듯 어디까지 추악해 질 수 있을까. 본인 한명 망가진 인생으로 살면 그나마 무시할수 있을텐데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니 문제다. 나쁜 사람들로 인해 사기 당하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도 못하니 억울할 따름이다. 세상을 알면 알수록 사람 대하기가 무서워진다. 누군가를 만났을땐 의심부터 해야 하는건 부정적 습관이 아닌 이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불가피한 삶의 기술이 되버렸다.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를 읽으면서 기분이 착잡했다. 책의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계 곳곳의 지하경제를 몸소 체험하고 그 실체를 낱낱이 알려주고 있다. 마약매매, 매춘, 도박, 사기, 절도 등 범죄자들을 직접 만나 그 검은일들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파헤친다. 그 위험한 상황들을 겁도 없는지.. 나같으면 누가 돈을 준다해도 못하겠다 도망쳤을꺼같다.


    해외 여행을 하게되면 모든것이 낯선 상황에서 여행객은 범죄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그렇타면 최대한 현지인스럽게 다녀야 할텐데 그게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아르헨티나의 어느 한 도시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자유여행이 살짝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치는 행각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손님이 지불한 진짜 지폐를 위조지폐와 바꾼 뒤 위조지폐를 돌려주며 다른 돈으로 내라고 하거나 그 이후에도 잔돈까지 위조지폐로 준다는 것이다. 먼저 지불한 지폐와 잔돈까지 따블로 위조지폐로 돌려받은 관광객은 낯선 돈을 잘 알아 볼 눈도 없겠꺼니와 여행 도중 경찰서까지 가서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선택은 피할게 뻔한 일이니까. 약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더 슬픈건 그렇게 벌어드리는 행각에 대해 그 어떤 죄책감도 크게 안느낀다는 거. 그곳에서는 누구나 당연히 하는 마치 합벅적인 일인듯 당당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선한 영향력을 크게 끼쳐서 돈이 자연히 불어나는 방법이 있는 반면, 선한 사람들에게까지 헤를 끼치며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앞뒤 따져볼것도 없이 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이렇게 많이 있꾸나 새삼 놀라면서 기분이 썩 좋치는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라든지 8시 뉴스조차 무서운 소식들로 판을 쳐서 일부러 회피하고 안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회악을 너무 모르면 나역시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겠구나 싶다. 그렇다고 굳이 어둠을 파헤치며 알려하고 싶지는 않은데.. 안전을 위해서는 어둠조차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씁쓸하다.


    지구별 곳곳 어둠을 보고나니 기분이 별로 안좋다.





     

  • 나는 무엇에든 잘 사로잡힌다는 게 문제다. 언제나 그랬다.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멈춰야 할 ...
    나는 무엇에든 잘 사로잡힌다는 게 문제다. 언제나 그랬다.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멈춰야 할 때를 몰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주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아르헨티나 위조지폐의 진실을 파헤치려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노쇠한 악한을 그의 근사한 집에 딸린 정원에서 인터뷰 하는 것과, 마약에 취해 미친놈처럼 총을 휘둘러대는 남자들과 한 방에 갇혀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지금 상황은 도무지 종잡을 수도, 손를 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P81)


    이 책을 쓴 저자도, 이 책의 주제도 독특하다. 런던 금융가의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던 코너 우드먼은 경제에 과한 저서들을 다수 편찬하였고, 이번에 등장한 신간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는 세계 곳곳의 경제의 특징들, 돈은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다. 여기서 실험이란 자신이 범죄의 표적이 되어서 연기를 하고 있으며, 뒤에는 누군가 그것을 관찰하면서 밀착 취재를 하는 거였다. 일상적이고, 보편적이면서, 상식적인 경제가 아닌, 검은 돈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지하경제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스스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 스스로 범죄의 표적이 되었으며, 그 나라의 합법과 비합법의 경계선에서 ,지하경제베를 주도하는 이들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어렵고 힘들게 돈을 버는 게 아닌, 쉽고, 빠르게, 그러면서 법과 제도의 경계선에서 돈을 버는 그들의 남다른 지하 경제 상식들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고, 그들이 추구하는 돈의 흐름들을 들셔 보고자 하였다.


    그들은 현지인들보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관광객을 노리고 있다. 대마초가 합법인 영국에서 그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간다. 또한 스페인에서도 언제나 관광객은 그들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표적이 될 수 있고, 5분 이내에 돈을 벌 수 있는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을 납치하여, 그들의 호주머니를 털 때, 법과 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볼 수 있으며, 금융 체제가 촘촘하다 하여도 그들은 얼마든지 그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정을 경계로 하여, 그 전날 붙잡힌 이들의 호주머니 속에서 은행에 가면서 카드나 통장을 이용해 돈을 인출하면 , 하루 최대 인출금의 두배까지 인출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지가 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관광객으로 장사를 한다. 그들이 시도하는 장사는 싸게 산 물건들 비싸게 파는 수법이며, 수천년전 살았던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서 이익을 남기고 폭리를 취한다.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시대에 나온 문화재와 유물이라고 소개하면서 팔게 되면, 관광객은 귀가 솔깃해 그 물건을 사가게 되며, 현지 공공기관들은 그런 행위들을 암묵적으로 눈감아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비단 그들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일어나는 범죄들이며, 새삼스럽지 않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납치나 위조지폐는 국내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범죄의 유형은 아니며, 누군가에게 술을 마셔서 그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제도가 바뀌면 범죄의 수법도 바뀌고, 그들의 돈의 흐름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 저자 코너 우드먼은 매우 특별한 세계여행자입니다. 여행의 목적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저자 코너 우드먼은 매우 특별한 세계여행자입니다.

    여행의 목적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는 그의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즐겼던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는 허구가 아닌 진짜라는 사실.

    착각해서는 안 되는데,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죄자들을 대단한 능력자인양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낸 것은 가공의 장치일 뿐입니다.

    현실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저자는 지난 4년 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 ITV, BBC 방송과 함께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스페인, 영국, 멕시코, 이스라엘, 콜롬비아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를 여행하며,

    거대한 지하 경제를 찾아다녔습니다. 길거리 타로점부터 위조지폐, 납치사건, 발리우드 사기, 소매치기, 고액배팅, 매춘사업, 대마초 시장, 살인청부, 엉터리 역사유물, 모조품 등등 온갖 종류의 범죄 현장을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범죄 현장을 취재하려고 본인이 직접 피해자가 되는, 매우 위험천만한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그야말로 무모한 모험이었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정작 본인이 예상한 위험이 그 정도가 아니라서 시도할 수 있었고, 무사히 끝마친 건 순전히 운이었다고 봅니다.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이 희생양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내 여행을 통해 그들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그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한 '경제 활동'이라고 부르는 '범죄'의 피해자가 바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우리는 그저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항상 기억하라.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또 그 돈 때문에 사람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14p)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259p)


    세계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멋진 경험을 꿈꾸지만, 그 이면에는 여행자들을 돈벌이 수단, 즉 범죄의 표적으로 삼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아시아 관광객이 소매치기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닐뿐 아니라 스페인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를 당해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세 곳은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로 모두 아시아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곳에서 온 사람들은 다른 도시들이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지갑이나 여권을 도난당하는 것은 여행자의 실수가 아니라 범죄의 표적이 된 것일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 책을 읽고나면 세계 여행에 관한 로망이 와장창 깨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좀더 안전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저자가 만났던 페르난도(사이코패스로 추정됨) 때문이라도 여행지에서 제외해야 할 듯.

    전 세계 어디에나 거대 범죄 기업은 존재하고, 매일매일 피해자들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여행 분위기에 취해서 낯선 외국인을 무턱대고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배낭에 지갑 또는 여권을 넣지 말고, 카페나 술집에서 휴대폰을 테이블에 놔두지 말아야 합니다. 밤에 택시를 탈 때는 반드시 운전자 면허가 기사의 것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이밖에도 조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금이라도 약점을 보이는 순간 언제든 당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나, 다큐멘터리가 가장 소름돋는 공포물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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