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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오스의 가면(열린책들 세계문학 248)(양장본 HardCover)
424쪽 | 양장
ISBN-10 : 8932912483
ISBN-13 : 9788932912486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열린책들 세계문학 248)(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에릭 앰블러 | 역자 최용준 | 출판사 열린책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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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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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9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8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7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46 감사합니다.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quas***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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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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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은 앰블러의 대표작이자 〈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이다. 영국의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래티머가 어느 날 터키에서 시체로 발견된 악명 높은 국제적 범죄자이자 스파이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유럽 곳곳을 오가며 그의 현란한 범죄 인생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유럽 각국의 온갖 범죄에 관여해 온 수수께끼의 악당 디미트리오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서서히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반전과 서스펜스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드리운 충격적인 〈악〉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에릭 앰블러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에릭 앰블러는 1909년 런던 남동부 찰턴에서 태어났다. 노샘프턴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현재의 런던 시티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했으나, 학업을 그만두고 전기 회사에서 일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 갔다. 처음에는 극작가를 지망했지만, 점차 스릴러 장르에 매력을 느껴 소설 집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값싼 흥미 위주의 스파이 소설들과 결을 달리하는 데뷔작 『어두운 변경』(1936)에서부터, 이후 1940년까지 5년간 『보기 드문 위험』(1937),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1938), 『경계의 이유』(1938), 『디미트리오스의 가면』(1939), 『공포로의 여행』(1940) 등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는 여섯 권의 스릴러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은 앰블러의 대표작으로, 스릴러 소설 장르에 큰 획을 그으며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하며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을 떨쳤으며, 1953년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59년 『무기의 통로』를 발표하며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했고, 1962년 출간한 『한낮의 빛』으로 미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이어 『레반트인』(1972)으로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과 미국 추리 작가 협회상, 스웨덴 범죄 소설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닥터 프리고』(1974)로 프랑스 추리 소설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1981년에는 영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4등급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고, 1986년에는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최초로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인 다이아몬드대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학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춘 앰블러의 작품들은 스릴러 장르의 작품성을 높이 끌어올려 존경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켰다. 이후 존 르카레와 같은 작가의 출현을 가능하게 한 것도 그였다. 앰블러는 1998년 런던에서 사망했다.

역자 : 최용준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연구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선〉, 샘터사의 〈외국 소설선〉을 기획했다.

목차

제1장 집착의 시작
제2장 디미트리오스에 관한 기록
제3장 1922년
제4장 피터스 씨
제5장 1923년
제6장 우편엽서
제7장 50만 프랑
제8장 그로데크
제9장 베오그라드, 1926년
제10장 8천사
제11장 파리, 1928~1931년
제12장 C. K. 씨
제13장 랑데부
제14장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제15장 낯선 도시

역자 해설: 인간의 악함에 대한 소고
에릭 앰블러 연보

책 속으로

「저는 진짜 살인자보다 roman policier(추리 소설)의 살인자에게 훨씬 더 공감이 갑니다. Roman policier(추리 소설) 속에는 시체 한 구, 용의자 몇 명, 탐정 한 명, 교수대 하나가 있지요. 예술적입니다. 하지만 진짜 살인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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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살인자보다 roman policier(추리 소설)의 살인자에게 훨씬 더 공감이 갑니다. Roman policier(추리 소설) 속에는 시체 한 구, 용의자 몇 명, 탐정 한 명, 교수대 하나가 있지요. 예술적입니다. 하지만 진짜 살인범은 전혀 예술적이지 않습니다. 일종의 경찰관인 제가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키 대령은 책상 위의 폴더를 톡톡 두드렸다. 「여기에 진짜 살인범이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20년 전부터 그 존재를 알고 있었지요. 이건 그자에 관한 기록입니다. 우리는 그자가 저질렀을 것으로 짐작되는 살인을 하나 압니다. 그리고 그자가 저질렀지만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살인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전형적인 악당입니다. 교활하고 속되고 비겁한 인간쓰레기지요. 살인, 스파이질, 마약 밀매 전력이 있습니다. 암살도 두 건이나 있고요.」
- 본문 28~29쪽

디미트리오스는 직접 총을 쏘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전혀요! 이런 종류의 인간은 위험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암살 계획을 짜죠.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프로이자 〈청부업자〉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업가와 정치가, 신념을 위해선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광신자, 이상주의자의 연결 역할을 합니다. 암살 또는 암살 미수에 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누가 총을 쐈는가가 아니라 누가 그 총탄에 돈을 지불했느냐입니다.
- 본문 29쪽

래티머는 시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 시체가 바로 그 디미트리오스였다. 무슬림으로 개종한 유대인 숄렘의 목을 그었다고 여겨지는 자였다. 암살을 기도하고 프랑스를 위해 스파이 노릇을 한 자였다. 마약을 밀수하고 크로아티아 테러분자에게 권총을 제공했으며, 마침내 자기도 폭력에 의해 죽은 자였다. 그리고 이 잿빛 덩어리가 그 긴 여정의 종말이었다. 디미트리오스는 오래전에 떠난 나라로 마침내 돌아온 것이었다.
오랜 세월이었다. 진통으로 괴로워했던 유럽은 그 고통을 통해 한순간 새로운 영광을 누렸으나, 다시 무너져 전쟁과 공포의 고뇌 속에서 몸부림쳤다. 정권들이 수립되었다가 스러졌다. 남자도 여자도 일하고, 굶주리고, 연설하고, 싸우고, 고문받고, 죽었다. 환상이라는 향긋한 가슴에 안긴 도망자의 꿈처럼 희망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선반이 자기네들을 멸망시킬 총포를 만들어 내는 동안, 사람들은 정신을 마비시키는 마약을 킁킁거리고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는 법을 몸에 익혔다. 그리고 그 오랜 세월 동안 디미트리오스는 살았고, 호흡했고, 그 자신의 기묘한 신들의 뜻에 따랐다.
- 본문 42~43쪽

인간은 악마의 가면처럼 얼굴을 사용한다. 얼굴은 자기감정을 보충해 주는 감정을 타인의 가슴속에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다. 자신이 공포를 느끼면 타인도 자신에게서 공포를 느끼게 해야 한다. 자신이 욕망을 가지면 타인도 자신에게 욕망을 갖게 해야 한다. 얼굴은 마음의 적나라한 모습을 감추는 가림막이다.
- 본문 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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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에릭 앰블러의 대표작 에릭 앰블러의 장편소설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이 최용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48번째 책이다. 영국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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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에릭 앰블러의 대표작

에릭 앰블러의 장편소설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이 최용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48번째 책이다.
영국 작가 에릭 앰블러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스릴러 장르 문학의 거장으로, 당시까지 흥미 위주의 삼류 소설로만 취급되던 스릴러 장르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려 존경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존 르카레와 같은 스파이 스릴러 작가들의 성공을 가능케 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 그였다.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은 앰블러의 대표작이자 〈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이다. 영국의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래티머가 어느 날 터키에서 시체로 발견된 악명 높은 국제적 범죄자이자 스파이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유럽 곳곳을 오가며 그의 현란한 범죄 인생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유럽 각국의 온갖 범죄에 관여해 온 수수께끼의 악당 디미트리오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서서히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반전과 서스펜스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드리운 충격적인 〈악〉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영국에서는 스파이 소설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내렸지만, 당시 작품들의 수준은 대체로 그리 좋지 못했다. 독일이 패하면서 영국의 스파이 소설들은 작품 속에 등장시킬 적국을 잃었고, 1930년대 후반에는 그저 그런 삼류 소설 장르가 되어 갔다. 하지만 작가를 꿈꾸던 앰블러는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보고 스파이 소설 집필에 몰두했고, 대표작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으로 스파이 스릴러 장르에 큰 획을 그으며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앰블러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9년에 이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영국, 독일, 프랑스가 전쟁을 선포하던 그 주에 『데일리 메일』이 뽑는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고, 〈살아 있는 최고의 스릴러 작가〉(『런던 뉴스 크로니클』)라는 칭송을 들었다.
이후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전혀 낡은 느낌을 주지 않는 재미와 리얼리티,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입체성, 호기심과 서스펜스를 불러일으키는 소설적 장치 등은 오늘날까지 이 작품이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자리 잡게 했다. 또한 경찰 문서와 서신, 조사서, 인터뷰, 신문 기사 등이 어우러진 다양하고 정교한 서술 방식은 현재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당시 스릴러 장르에서는 아주 대담하고 독창적인 방식이었다. 앰블러 자신도 자서전에서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을 쓰던 때를 회상하며 〈나는 이 소설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작품에 들인 정성을 자랑스러워한 바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최용준 역자는 정교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앰블러의 문장들을 생생하게 읽히는 우리말로 유려하게 옮겼다. 이 작품이 처음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땐 본래 내용에서 여기저기 삭제된 부분이 많았고, 이로 인해 독서의 속도감은 높아졌지만 소설의 디테일이 상당 부분 사라지며 깊이도 얕아지는 약점이 생겼다. 열린책들에서 선택한 판본은 종래의 미국판에서 임의로 삭제되었던 부분을 모두 복원한 완전한 판본으로, 이로써 기존의 한국어 번역본에서 역시 삭제된 채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한국 독자들이 빠짐없이 읽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목은 미국판 제목(〈디미트리오스의 관〉)이 아닌 영국판의 원제(〈디미트리오스의 가면〉)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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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장이 빠르게 가볍게 넘어가는 책이 아니였던지라, 조금 긴 호흡으로 읽기를 끝낸다. 한 소설가의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한...

    책장이 빠르게 가볍게 넘어가는 책이 아니였던지라, 조금 긴 호흡으로 읽기를 끝낸다. 한 소설가의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한 희대의 사기꾼 '디미트리오스'를 쫓는 과정에서 인간의 양면성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가면 뒤에 숨어 사기, 마약밀매, 살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그를 쫓는 사람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합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자신만을 위한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말이다.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추리소설에 전념하고 있던 전직 대학교수 출신 추리소설 작가 래티머는 다섯번째 추리 소설을 따뜻한 햇빛 아래서 집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그리스인 친구의 권유로 문제의 출발지가 되는 이스탄불로 향하게 된다. 이스탈불에 도착한 래티머는 추리소설에 집착하는 하키 대령으로 부터 디미트리오스에 대해 듣게 되고, 호기심과 추리소설에 인용할 수 있는 탐정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가면속에 꽁꽁 숨겨진 디미트리오스를 찾아 나선다.

    살해된 디미트리오스의 행적을 쫓는 혼돈의 추리속에 숄렘과 피서르의 살인범이며, 마약 밀수업이자 포주이며 도둑이고 스파이였던 그리고 백인 노예 매매꾼이며 깡패와 번듯한 금융업자로까지 행세했던 디미트리오스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살해당해 마땅한 그런 자가 멀쩡히 살아서 잘 지낸다는 부조리한 사실에 광분한다. 어쩌면 여러가지 가면뒤에 숨어있는 디미트리오스의 모습이 그만의 모습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래티머 역시 디미트리오스의 숨겨진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기차에서는 생각할 거리가 많다고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짐이 그렇지요. 인간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인간에게는 온갖 화려한 색깔의 레이블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그 레이블은 오직 밖으로 향한 모습만 있습니다. 세상에 보이는 쪽에만요. 중요한 것은 안에 있는데요." (p.89)

    스파이 소설의 최고 걸작이라는 작품 소개처럼 래티머의 쫀쫀한 추리와 심리변화가 흥미로운 책이다. 요즘 추리소설 문체에 익숙한 탓에 책장을 넘기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파이, 범죄자 디미트리오스에 대한 래티머의 심경변화에 몰입하게 된다.

    "인간은 악마의 가면처럼 얼굴을 사용한다. 얼굴은 자기 감정을 보충해 주는 감정을 타인의 가슴속에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다. (중략) 사람들은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알아차리지 못하면서도 타인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늘 충격을 받는다." (p.343)

  •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라고 불리는 영국 작가 에릭 앰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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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 라고 불리는 영국 작가 에릭 앰블러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책을 받아보고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스파이 소설이였다.

    최근 이렇게 두꺼운 책을 접한 건 아이들 동화책 읽어주다 오랜만이라 나의 생각으로 글을 쓰자니 머리가 핑글핑글

    정리가 덜 된 느낌이였다.

    책을 보기전에는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이 살인자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었다.


    영국 대학의 정치경제학과 조교수이자, 추리소설계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찰스 래티머.

    래티머는 교수이지만 출판되는 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명실공히 전업작가로 전향하게 된다.

    그러다 이스탄불에 와서 하키 대령이란 인물을 만난다.

    하키 대령은 래티머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진짜 살인에 관심 있는지 물어보면서 디미트리오스의 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유럽 곳곳을 오가며 그의 현란한 범죄 인생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체를 숨긴 채 유럽 각국의 온갖 범죄에 관여해 온 수수께끼의 악당 디미트리오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서서히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반전과 서스펜스를 거듭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드리운 충격적인 〈악〉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난 그 중 디미트리오스 대신 살인죄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처형이 된 드리스란 사람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무화과 포장 공장에서 같이 일한 사람의 억울한 증언이 눈에 띄었다.

    그는 난폭하고 말을 막 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았습니다. 가끔 이야기를 그와 나누고 제 집에 찾아와서 흉포한 그리스인의 손에서 숨겨 달라고 말했습니다.

    .....(중략) 이미 숄렘을 죽일 생각으로 침입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를 왜 데리고 갔을까요? 그자는 제가 지갑이 두둑해지면 머리가 텅 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겁니다.

    저는 숄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숄렘을 죽인 자는 그리스인인 디미트리오입니다. p62


    시대는 변화무쌍하지만 여전히 악랄하고 본인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비는 사람들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 피해를 입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증거로 쓰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자료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증도 되지 않은 사건에 죄를 뒤집어 쓴 채 교수형까지 당한 걸 보면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결정권으로 

    한 사람의 목숨은 파리 목숨 보다 못한 존재이지 않을까....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디미트리오스라는 악당, 그러한 악당에 빌붙어 보려는 또 다른 악당들, 인간이 얼마나 악해지고 무책임해질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래티머는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을 쫓으면서 그 인물의 성격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장면들이 많았다.


    반전을 기대하기 보다는 디미트리오스의 과거에서 보였던 모습에서 왜 죽음을 당했는지, 중간중간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 그 속에서의 작가 래티머의 세밀한 묘사들의 리얼리티가

    걸작으로 평가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 ky**g2709 | 2020.04.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추리소설이 흥미로운건 서술자를 따라서 사건의 행적을 ̫아가는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그의 ...

    추리소설이 흥미로운건 서술자를 따라서 사건의 행적을 ̫아가는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그의 행적과 또다른 사건의 연관성, 치밀한 계획, 연루된 사람들과의 관계등 흥미로운 소재가 많이 있어서 추리소설을 읽을땐 가독성이 높다.

     

    이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은 80년 가까이된 영국의 작가 에릭 엠블러의 의해서 탄생한 장편소설이다. 원래의 제목은 '디미트리오스의 관'이였으나 영국출판사의 요구로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여러가지 인물로 산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제목일까? 라고 나는 생각했다.

     

    1930년대 터키이스탄불, 영국추리소설가 래티머는 어느파티에 갔다가 최근에 시체로 발견된 악명높은 국제적 범죄자이자 스파이 디미트리오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되며, 작가로써 매우 흥미를 느끼며 그의 행적을 찾아나서는 래티머로 시작된다.

     

    이 소설은 빠른전개와 화려한 추리능력, 다양한 사건사고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소피아로 가는 열차에서 만난 '피터스'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새로운 북면을 맞이하지만 이 소설은 래티머가 이끌고 가는지 피터스란 인물이 이끌고 가는지 헷갈릴정도였다. 장황한 설명으로 전개되는 부분도 있어서 조금은 지루한감이 있을수 있지만 이글을 이끌어가는건 래티머이다. 래티머는 협박을 통해 받아낼돈을 거부한다든가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시도하는 행동에서 볼수 있듯이 정의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래티머는 어리숙해보이지만 천천히 사건을 따라 조사하고 여러명의 주변인무들도 쉽게 놓치지 않고, 글의 전개에 필요한 인물로 묘사한건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되어졌다.

     

    사실 디미트리오는 죽지 않았으며, 죽었다고 본 시체는 디미트리오와 함께 마약밀거래를 한 피서르이며, 위장살인을 한 디미트리오는 어리숙하지 않았다는것이다. 피터스란 인물 또한 디미트리오스와 같이 마약밀거래를 한 공범자이며, 디미트리오에게 래티머와 피터스가 디미트리오스가 아직 살아있다는걸 비밀로 하는데에 백만프랑을 요구하며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디미트리오스는 돈을 건넨후 피터스와 래티머의 집으로 찾아가며, 그들과 논쟁을 벌이며 서로의 총에 의해 디미트리오스와 피터스는 죽는다. 래티머는 경찰이 자기를 의심하지 않도록 자기의 지문을 지우고 경찰서에 살인사건을 조사하라는 편지를 보내며 끝나는 소설....

     

    이 소설 또한 인간의 탐욕과 자기보존이란 소재가 많이 들어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출간된지 80년이 넘었고, 책의 전반적인 해석과 작가의 대한설명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서 좋았다.

    영국의 추리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추천한다.

  •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 qn**hkdehd | 2020.04.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아무도 반대할수 없는 이 장르 최고의 걸작-뉴욕 타임스 아직까지 앰블러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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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반대할수 없는 이 장르 최고의 걸작-뉴욕 타임스
    아직까지 앰블러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최고의 즐거움을 맛볼 기회를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

    여러 유명 매체들이 극찬했던 스파이 소설의 고전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이다.스파이 라면 그동안 주로 영화나 미드를 통해서 접했는데 소설로는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거라 기대감 설레임으로 책을 펼쳤다.

    대학 정치 경제학과 조교수 이자 추리작가인 찰스 래티머는 건강과 여러가지 이유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다섯번째 추리소설 집필을 마친 후 이스탄불 에서 하키 대령이란 사람을 만나는데 하키 대령은  신작 소설의 좋은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하며 디미트리오스란 인물에 대해 알려준다.살인,스파이짓,마약밀매,암살등 더럽고 나쁜짓은 다 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인간쓰레기 '악의화신'같은 존재에 래티머는 묘한 흥미를 가지게 되는데 마침 그가 살해 당해서 시체 보관서에 있다는 말을 듣고 하키 대령과 함께 디미트리오스의 시체를 확인한다.시체를 본 후 래티머는 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지고 신작 소설도 쓸겸 탐정놀이라 가볍게 생각하며 그가 여러 나라에서 남겼던 흔적들과 그와 관련된 서류들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가며 조사 하기 시작한다.그러나 디미트리오스란 인물에 가까이 접근 할수록 전혀 예상밖의 일들이 생겨나고 래티머가 조사하며 모으고 있는 자료들이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의문점이 생기며 결국 진짜 감당하기 힘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시체보관실 에서 봤던 칼에 찌려 바다에서 발견된 그 남자의 시체는 진짜 디미트리오스가 맞는 것일까?

    고전중에 고전 정통 추리 스파이 소설답게 정석대로 구성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며 너무나 익숙한 작법에 1930년대에 나온 소설이라 루즈함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었던 80년의 시간차를 극복하는 에릭 앰블러의 필력은 정말 대단했다.디미트리오스란 이 정체불명 인물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들의 묘사와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조단역 할것없이 모든 인물들 하나 하나가 임팩트가 느껴지니  장르 최고 소설 이라는 극찬이 절대 과언이 아니였다.또 소설이 처음 출간된게 1939년 2차 세계대전 바로 직전이라 1차 세계대전 전후와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당시 어둡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던 점도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소설의 가장 훌륭한 점은 역자해설에 나온 말대로

    p.396
    이 소설은 출간된 지 80년이 넘었고 그 사이 소설을 쓰는 기법이 엄청나게 발전했다.하지만 그러한 현재 기준으로도 이 소설은 전혀 낡은 느낌이 들지 않으며 읽는 재미 역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그렇다.분명 내용이나 구성은 매우 구식이고 낡았지만 읽으면서 구식인데 구식 속에서 느껴지는 아우라 같은 세련된 소설적 장치들은 1930년대에 나온 책이 맞나?하고 의문점이 드는 요즈음 나온 신간이라 해도 믿을만 한 뭐라 정확히 표현 하기가 힘든 엄청난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나쁜 악당 캐릭터에 더 끌릴수 밖에 없는 디미트리오스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는데 페이지가 넘어 갈수록 나는 어느새 천하의 악당인 디미트리오스 에게 점점 빠지게 되며 그를 두려워 하면서 거부할 수 없었던 수많은 피해자들의 마음과 같아 졌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악의 상징 악의 화신 디미트리오스!

    p.386~387
    사람들이 디미트리오스 같은 존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특수한 범죄자들이 생겨나는데는 뭔가 특별한 조건이 있을게 분명합니다.저는 그런 조건들이 무엇일지 정의해 보려 노력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제가 아는 것은 힘이 바로 정의 인한,혼돈과 혼란의 질서와 문명으로 가장하는 한,그런 조건들은 계속 존재할 거란 사실 뿐입니다.

    그렇다.시대가 완전히 변했지만 지금도 미래에도 인간 사회가 존재하는 한 어딘가에 여러 평범한 모습으로 있다가 언제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낼 수 있는 감춰진 악마 디미트리오스들은 곳곳에 존재 하고 있을 것이다.
    반전 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디미트리오스의 과거와 현재를 따라가며 이야기 자체에서 나오는 스릴과 재미가 너무나 훌륭했던 강추!하는 최고의 스파이 추리소설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이었다.


  •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 se**2001 | 2020.04.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장편소설이다.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만(사실 내가 아는 작가는 몇 명 안되기도 하다만...) 스파이 소설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물론 명성에 비해 국내에 발표된(번역된) 작품은 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인 걸 보면 이름이 낯선 것도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리소설류는 자주 접했지만, 스파이 소설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었나? 싶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스파이들이 많은 활약을 벌였던 냉전시대에 많이 발표되었거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설 속 이야기 역시 1920~30년대이고 소련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등장하는 걸 보면 그 시대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 맞는 것 같다.

    제목에 등장하는 디미트리오스는 누구일까?

    영국 대학의 정치경제학과 조교수이자, 추리소설계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찰스 래티머. 자신의 본업인 교수보다 작가로 더 활약하는 그인지라, 결국 그는 교수를 그만두고 추리소설 작가로 전직한다. 새로운 작품의 집필을 위해 떠난 이스탄불에서 우연히 차베스 부인에 파티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나게 된 군인 하키 대령은 래티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던지는 한 마디.

    "선생님, 혹시 이번 주 안에 저와 점심 식사 한번 하실 수 있을까요?"

    그러고는 아리송한 말을 덧붙였다.

    "어쩌면 제가 선생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 한마디가 이 소설의 시작을 알린다. 그렇게 하키 대령을 다시 만나게 된 래티머는 대령이 쓴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하키 대령이 던진 또 다른 한마디.

    "혹시 진짜 살인에 관심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래티머 선생님."

    그렇게 래티머는 하키 대령에 의해 들은 범죄자 디미트리오스의 늪에 빠지게 된다. 물론 하키 대령은 디미트리오스가 벌인 일의 대략적인 개관과 함께 그가 얼마 전에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디미트리오스의 사체를 함께 본 래티머는 그렇게 16년 전 디미트리오스가 처음 정체를 드러낸 터키 이즈미르로 떠난다. 그리고 하키 대령이 준 자료를 토대로 추적을 시작하는데...

    강도, 살인범, 국제 스파이, 마약밀매단... 디미트리오스가 저지른 법 죄명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한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이다. 지금처럼 전자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인지라, 생각보다 위조도 쉬웠다지만 신출귀몰한 그의 모습을 따라가는 래티머를 따라가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 디미트리오스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에릭 앰블러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는데, 그가 책을 통해 만들어가는 인물들은 참 촘촘하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세밀한 묘사와 설명 덕분의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시대상과 타 문화임에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피터스라는 인물이 기억에 남는다. 디미트리오스의 옛 동료로 그려지는 피터스는 상당히 이중적인 인물인데, 그가 하는 행동이나 이야기를 통해 내 안에도 이런 모습이 있겠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 자신이 벌인 잘못을 합리화하는 모습에서도 역시나 익숙한 냄새가 나니 말이다.

    디미트리오스라는 인물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지만 여러 인물들을 통해 또 다른 재미와 스릴을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교수 출신의 유명 작가 래티머가 벌이는 의외에 허당짓 또한 맛볼 수 있다는 사실도 나름 매력 있다. 스파이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또 다른 추리소설의 맛을 알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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