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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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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규격外
ISBN-10 : 8984456640
ISBN-13 : 9788984456648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 중고
저자 쑤잉 | 역자 윤정로 | 출판사 시그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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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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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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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녹아 있는 철학과 마주하다! 그림에는 화가의 사상과 생각과 함께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의 저자는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각은 물론 시대상과 그 속에 스며든 철학적 사상들까지 보고자 했다.

가령, 그림 《영혼의 무게를 재면서 악마에 저항하는 대천사 미카엘》을 보면 미카엘이 양쪽에 영혼이 올라가 있는 저울을 들고 있는데, 아래쪽으로 기운 영혼을 악마가 끌고 가려하고 있다. 이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꽤 오랫동안 사람들은 선한 영혼은 불과 같아 위로 떠오르고, 악한 영혼은 물과 같아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여러 화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제가 같더라도 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또 그림에 숨어 있는 의미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화가의 영혼과 시대의 속삭임이 작품을 더 아름답게 한다. 명화 속 수수께끼를 살펴보자.

저자소개

저자 : 쑤잉
저자 쑤잉(??)은 유명 작가. 저서로는 『납란용약사전(??容若??, 2009)』,『당시의 유미주의(唐?的唯美主?, 2009)』,『바로 그 길에서 너를 만나기 위함이다: 창앙가조의 전기와 시 전집(只?途中??相?: ?央嘉措???全集, 2011)』,『시의 시광서(?的?光?, 2011)』,『납란사전편전주(???全??注, 2012)』등이 있다.

역자 : 윤정로
역자 윤정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 한문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GS EPS(주)에서 인하우스 통역·번역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과 중국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경영의 道』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도파민을 찾아서?마오샤오원
지은이의 말 이성으로 그림 읽는 사람

영혼의 무게
이상 도시: 하느님이 된 화가
바벨탑: 야심과 겸손 사이
14세기 정부 선전물
인생의 역설과 해답: 테세우스의 배
비정한 어머니들
하느님의 시간
한 장의 역사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1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2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3
화가의 입장: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으로 4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림에는 화가의 사상과 생각과 함께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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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림에는 화가의 사상과 생각과 함께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각은 물론 시대상과 그 속에 스며든 철학적 사상들까지 보고자 했다. 저자는 어떤 감동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없으며 그저 이 책을 읽고 사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미술사에 관심이 있고 지혜로움을 사랑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당신이 찾던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성적인 작품만을 다루고, 예술적 시각이 아니라 철학적 시각에서 글을 썼다. 만약 명화를 수면 위에 떠오른 빙산의 일각에 비유한다면 해수면은 화가 본인과 그가 살던 사회를 가리키고, 해수면 밑에 가려진 거대한 빙산은 사회와 예술에 소리 없이 스며든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등과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일 것이다. 이 사상이야말로 저자가 이 책에서 그토록 관심을 갖고 열심히 묘사하고 분석한 것이다.

명화 속 철학 읽기

이 책은 영혼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한다. ‘과연 영혼이 있을까? 있다면 그 존재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영혼에는 무게가 있을까?’ 등 영혼에 대한 갖가지 궁금증을 묻고, 여러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답하고 있다. 또한 그림으로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꽤 오랫동안 사람들은 선한 영혼은 불과 같아 위로 떠오르고, 악한 영혼은 물과 같아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림 《영혼의 무게를 재면서 악마에 저항하는 대천사 미카엘》을 보면 미카엘이 양쪽에 영혼이 올라가 있는 저울을 들고 있는데, 아래쪽으로 기운 영혼을 악마가 끌고 가려하고 있다.

이상 도시, 바벨탑, 선전물, 어머니, 시간, 역사 등을 화두로 삼아 추상적인 관념들을 정리한다. 거기에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서양 철학자뿐만 아니라 장자, 노자, 공자, 맹자 등 동양 철학자의 사상을 막론하면서 저자 나름에 철학적 해석을 담고 있다. 책 뒷부분에는 프랑스 혁명기를 관통했던 자크 루이 다비드의 삶과 그림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네 개의 장을 할애하고 있다. 이것은 다비드의 생애가 폭풍우를 만난 배와 같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다비드가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여러 화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제가 같더라도 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라는 주제로 소도마, 루벤스, 푸생, 세바스티아노 리치,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 작자 미상의 그림까지 총 여섯 점의 그림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또 그림에 숨어 있는 의미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명화 속에는 아름다움과 수수께끼가 녹아 있고 화가의 영혼과 시대의 속삭임이 작품을 더 아름답게 한다. 그 안에 담긴 지혜로운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움과 판타지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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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통섭류의 책이 인기를 끌면서 명화를 소재로 한 교양서가 다양한 주제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인데요, 사실 외국 작...
     통섭류의 책이 인기를 끌면서 명화를 소재로 한 교양서가 다양한 주제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인데요, 사실 외국 작가의 책은 본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성격의 책이 유독 인기를 끌기 때문인가 싶은 생각도 해봤었는데요, 우연찮게 중국 작가의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유럽도 아닌 중국의 작가라니, 일단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차이만큼 다르겠지만 같은 동양권이라는 공통점이 동시에 존재하겠지 싶은 마음에 내용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책을 펴드니 서문에서부터 지은이의 자신만만함이 넘쳐납니다. (실은 이 자신만만함이 책을 이끌어가는 재미 중의 하나라고도 하겠습니다. 때로는 오만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워낙 자신만만한 어조로 주장을 펼쳐내니 나도 모르게 귀기울여 작가의 말을 듣게 되는 것이죠.) 서문에서 작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성보다 이성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말을 하면서 그런만큼 이 책도 예술보다는 철학의 시각으로 이성적인 작품만을 살펴보려 한다고 전제합니다. 이런 성향은 소제목만 봐도 잘 드러나는데요, '영혼의 무게', '바벨탑:야심과 겸손 사이', '인생의 역설과 해답: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제목은 이 책이 철학적 사유에 충실할 것임을 보여주지요.
     
     그런만큼 소개되는 그림들 역시 중세, 르네상스 그리고 고전주의 시대 작품들입니다. 아무래도 낭만주의 이후의 작품에 익숙한 저로써는 처음보는 작품들도 꽤 많더라고요. 개인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치중하는 것이 후자라면 집단적 철학이나 사회규범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전자인만큼 당연한 선택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의외로 이성 줌심의 철학 못지않게 신비주의 철학의 내용이 많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영혼의 무게'라는 챕터를 보다보면 우리가 당연시하는 영혼이라는 것의 속성이 시대별, 장소별로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을 정도더군요. 특히 동서양의 사고를 대조시켜 비춰보는 부분에서는 작가의 자신만만함만큼 살짝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설명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충분히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동서양의 정서를 비교해보는 재미는 '인생의 역설:테세우스의 배'라는 챕터가 최고였습니다. 테세우스에서 출발하여 일본의 금각사, '열미초당필기'라는 중국 설화 그리고 장자까지 아우르며 누비노라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더군요. 

     책의 마지막 4개의 챕터는 신고전주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에게 바쳐졌습니다. 물론 시대정신이나 다비드의 주제의식 면에서 앞서 전개된 내용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예상 이상의 할당이기는 했습니다. 한편의 논문처럼 보이기도 했으니까 말이죠. 작가가 이 화가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는 것이겠습니다만 그만큼 내용의 집중도도 높았습니다. 사상가, 철학자로써의 화가의 모습을 인문주의 시대배경 속에서 힘있게 풀어냅니다.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워낙 이런 책을 많이 봐서 근래 물린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색다른 책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분에게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       지적 호기심이 번뜩였다. 그 당시를 풍미했던 화가들이 그린 작품에 담긴 역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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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 호기심이 번뜩였다. 그 당시를 풍미했던 화가들이 그린 작품에 담긴 역사적인 배경과 의미 그리고 철학적인 사색이 담겨져 있는 책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명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쓰여져서 꽤 볼만한 책이 되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볼 때마다 경이롭다고 생각했다. 스케치는 했겠지만 사진보다 더욱 사실적으로 그림 한 폭에 상징적인 의미들이 곳곳에 담겨져 있어서 과연 어떤 의도로 넣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저자는 이들 작품들 속에서 철학적인 뜻을 풀어내려고 했다. 바벨탑은 성경 속에 나오는 거대한 도시이자 탑이다. 인간이 쌓아올린 건축물 중 하늘에 닿을만큼 높았는데 이에 대한 사료는 남아있지 않은데 여러 화가들이 그린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실제로 바벨탑이 눈 앞에 보여지는 것 같았고 플랑드르의 작가 미상으로 알려진 작품은 마치 미래 도시를 연상할만큼 거대한 건축양식에 감탄하기까지 했다.


    미술관에 가면 아무리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감상하더라도 미술에 대한 지식이 짧은 관계로 그저 보기 바빴다. 그 외적인 부분 보다는 어떻게 그렸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담는 선에서 그쳤는데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는 작품을 이해하는 깊이를 넓혀주는 교양서로 시간을 들여서 본다면 명화에 담긴 역사적인 사실부터 그 작품을 그렸을 당시의 분위기나 배경도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며, 저자의 해박한 철학적 해석은 지금까지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과거의 사실들에 대해서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할만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유명한 몇몇 작품을 제외하곤 다 처음보는 작품들이지만 워낙 작품에 대한 해설이 좋기 때문에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오늘도 갤러리에 전시될 그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림은 생각보다 많은 상징적인 은유들과 조합을 통해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시대성이 반영이 될테고 각 나라마다의 문화와 풍습, 인간에 대한 것까지 묘사될 정도로 세심하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작가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고,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한 권의 책 안에서 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책은 정말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해석들이 좋다. 그리고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던 자크 루이 다비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도 특기할만하다. 그는 프랑스의 천재 화가로 신고전주의의 창시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전후에 태어난 이유로 인해 사상적인 색채가 강한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라는 작품도 나폴레옹 정부가 이미지 선전용으로 만들기 위해 제작했는데 실제와는 다르게 외투 대신 붉은 망토를 두르고 노새 대신 준마로 바꿔달라도 요청했다는 기록도 새로웠다. 전체적으로 교양지식을 쌓기에는 제격일만큼 지적인 책이었다.

  • [서평]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 [쑤잉 저 / 윤정로 역 / 시그마북스]   이 책은 그림을 통해 화가의 ...

    [서평]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 [쑤잉 저 / 윤정로 역 / 시그마북스]

     

    이 책은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각과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 당시 시대의 모습과 함께 그 속에 스며든 철학적 사상들까지 이야기한다. 그림을 통해 만나는 인문학적 주제들은 참 흥미로웠는데 책의 시작은 우리의 영혼, 별자리에 대해서 다룬다. 우리는 오늘날 태어난 시각에 맞는 별자리로 사람의 성격이나 유형을 파악하고 별자리를 참고해 궁합을 점치기도 하는데 저자는 이것을 시작으로 사람이 죽어도 남는다는 영혼에 대해 생기는 여러가지 다양한 궁금증의 해답을 탈레스와 플라톤과 같은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찾고 있다.

     

    이탈리아의 카를로 크리벨리의 작품 <성 미카엘>은 저울을 들고 있는 헤르메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저울을 이용해 영혼의 무게를 잰다고 한다.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선한 사람의 영혼은 불과 같아 위로 뜨고 악한 영혼은 물과 같아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당시에는 저울을 들고 있는 그림이 많았는데 저울이 가진 의미는 약간씩 달랐다.  

     

    또한 하늘에 도전한 이유로 신의 분노로 인해 완성되지 못했던 바벨탑을 통해 인간의 야심과 겸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참 재미있었던 것은 만약 하늘로 오르겠다며 하늘에 도전하는 인간의 자만심이 만들어 낸 바벨탑이 완성되었다면?이라는 가정을 세워본다는 것이다. 평소 바벨탑을 그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욕심과 자만이 하늘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만 생각했었지 바벨탑이 완성되었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오늘날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사이를 비행하여 전 세계를 다니며 우주로 위성을 뛰우기도 하는 세상인데도 정작 하늘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완성된 바벨탑은 상상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바벨탑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인간의 선함과 겸손함, 신을 향한 신앙심은 사라지고 인간의 야망은 끝 없고 넘치는 자만심에 인간들 사이에 사랑과 배려는 사라지고 오만 방자하며 신을 조롱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에게 닥친 크나큰 재앙이 아닐까?

     

    한 마디로 말하면 명화를 감상하면서 철학적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교양서였다.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기>라는 제목에 명화를 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이끌려 큰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는데 시간, 역사, 어머니 등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들을 다루는 이야기도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주제와 관련된 여러 화가의 아름답고 멋진 작품들을 다양하게 많이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거기에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과 술술 읽히는 저자의 철학적 해석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 생각하는 재미에 푹 빠지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 얼마 전 전시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혼신을 다한 저자의 그림들이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런데 저자는 그림 그림에 자세한 설명...

    얼마 전 전시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혼신을 다한 저자의 그림들이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런데 저자는 그림 그림에 자세한 설명보다 제목들과 짧은 배경설명들만 써 놓았었다. 해석하는 것은 보는 이들의 몫이었다. 저자는 명화 한 점 한 점에 대한 자세한 해석보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 부담 없이 명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 것 같다. 책 제목이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인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보다는 당시의 시대의 생각과 삶을 객관적으로 찾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IQ를 높이는 연애의 마음을 줄 수 있을까? 최소한 우리에게 명화를 보는 하나의 다른 눈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그것의 평가는 모두의 몫이지만.

    저자는 각 제목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어떤 특별한 흐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독자가 어떤 뚜렷한 설명이나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저자 나름의 생각들을 전한다. 그림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당시 정치·사회적 배경 등을 설명해 준다. 이것을 통해 그는 우리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알고 공감하고 즐거워하며 기뻐하여 도파민을 만들기를 원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저자가 해석한 그림들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우리 인류의 새로운 삶을 보게 된다. 그들이 꿈을 어떻게 해석했고 받아 들였는지, 당시의 지도자들은 이 그림들을 통해 어떤 메지지를 전달하려고 했는지 등을 소개한다. 오늘날처럼 정보매체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림이나 노래는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으리라. 저자의 많은 지식들이 눈요기를 충분하게 해 준다. 그러나 그가 곳곳에 인용한 구절들은 정확한 것들이 아닌 것 같다. p.24의 ‘수학적 확률로 따져보면 더욱 그렇다. 태양이 동쪽에서 뜰 확률과 동쪽에서 뜨지 않을 확률은 모두 50퍼센트니 말이다.’ 그리고 p.29의 ‘모든 생명은 신체와 영혼의 결합이다. 식물에게는 식물의 영혼이. 동물에게는 동물의 영혼이 있으며 인간에게는 인간의 영혼이 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던 견해였으며 기독교 신학의 정통교리이기도 하다.’ 등의 구절은 고개를 흔들게 만든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어떤 감동을 독자에게 주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다만 이런 명화들이 있었구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다주는 것이 주요 목적 일지 모르겠다.

    모든 역사적 유물들이 그렇듯이 그림은 한 개인의 생각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이며 인류의 흔적들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일을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를 바라본다. 작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감동을 죽어 끊임없는 도파민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 “세상에서 해방되는 데에 예술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또한 세상과 확실한 관계를 갖는 데에도 예술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상에서 해방되는 데에 예술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또한 세상과 확실한 관계를 갖는 데에도 예술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괴테의 말처럼 우리는 예술 특별히 그림을 통해서 이 세상의 아픔, 슬픔, 고통을 멀리 떠나보내고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희망과 기쁨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그림을 통해서 보다 더 우리 내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삶을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들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예술과 우리들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관계임이 틀림없다. 이러 저러한 이유들로 그림을 만나고 대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기쁘고 즐겁지만 그들이 짊어진 또 다른 삶의 무게를 함께 느끼며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일정부분 감당해야 할 책임감 또한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책을 집어 든다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금번 [이성의 눈으로 명화와 마주하다]라는 책을 접한 것은 분명 명화가 주는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일차적인 접근을 시도했지만 저자가 나름 이성에 기초해서 담담하게 작품들을 감상하고 독자들이 어떤 감동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책과 그림을 통해서 사고하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기록되었기에 그 기록의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접근을 시도하게 되었다.

    책의 시작은 영혼의 무게를 다룸으로 시작된다. 동서양의 영혼에 대한 이해의 차이와 더불어 각각의 그림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들이 시대의 흐름에 대한 설명과 맞물려 마치 그 시대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느낌들을 받았다. 다음으로 인간성 해방 운동인 이상도시, 바벨탑 등을 다룬다. 14세기 정부 선전물로 이용된 그림들도 보았다. 똑같은 그림 같아 보여도 그림속에 녹아있는 철학적, 사회적 사상의 이해에 따라서 그림해석이 정반대인 것도 새로웠다.

    종교적인 색채들을 띤 그림들이 정감 있어서 좋았지만 나름 시대 속에서 얼마나 많은 주변의 상황에 반응해야만 했으면 작은 모습 하나도 결코 무의미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깊은 생각과 도전을 준다.

    책의 중반 이후로는 화가의 입장들을 다루어준다. 자크 루이 다비드를 중심해서 총 4장에 걸쳐서 서양화가들의 심사제도, 사회민주주의의 , 이성과 질서의 조화, 대의를 위한 전쟁의 신 등등의 주제를 다루어 준다. 이성 위주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작가 개인의 성향이 책 전체의 주제를 이러한 방향으로 이끌어 오게 된 것은 이미 서두에서 밝힌 바이다.

    너무 방대하고 다양할 수 있지만 이러한 미술사의 한 방향과 획으로 다양한 그림과 시대를 반영한 이야기들을 함께 듣다 보니 어느새 우리도 작가와 같은 눈으로 지혜로 이러한 그림들을 가깝게 느끼고 만나게 되는 소중한 시간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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