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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회사. 1
420쪽 | 규격外
ISBN-10 : 8937434563
ISBN-13 : 9788937434563
지식의 사회사. 1 중고
저자 피터 버크 | 역자 박광식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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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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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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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50년간 생산되고 유통되며 소비된 거의 모든 지식의 역사! 지식과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넘쳐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떤 경로를 지나왔을까? 지식인이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를 시작으로 지식의 민주화라는 흐름 속에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동시에 지식에 관한 다양한 논제를 다루는 21세기 최고의 문화사학자 피터 버크의 『지식의 사회사』에서 550년에 걸친 지식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나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 같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대학, 각주, 설문지, 박물관, 색인, 알파벳순, 정보기관, 검색엔진 등 지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닌 사고방식과 신념, 권위, 관습, 편향, 선입견, 이해관계 같은 것이 지식의 사회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1권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는 지식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로 파헤침으로써 출간되자마자 저자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가동 활자 인쇄술이 발명된 1450년경에서 시작해 당대에 모을 수 있는 정보의 총화였던, 드니 디드로의 《백과전서》가 출판되기 시작한 1750년경까지를 다룬다.

저자소개

저자 : 피터 버크
저자 피터 버크(Peter Burke)는 1937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예수회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1962년에서 1979년까지 서식스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2004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 문화사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명예교수이자 이매뉴얼 칼리지의 종신 석학 교수이다. 근대 초기 유럽에 관한 혁신적인 주제와 연구 방법론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문화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 『지식의 사회사』는 첫 번째 권이 나온 후 12년 만에 두 번째 권이 출간되어 완성된, 피터 버크 최대의 역작이다. 그 외에도 스무 권이 넘는 저서가 서른한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문화 혼종성』, 『문화사란 무엇인가』, 『이미지의 문화사』, 『역사학과 사회 이론』 등이 소개되어 있다.

역자 : 박광식
역자 박광식은 10년은 훌쩍 넘기고 20년은 조금 못 되게 번역을 하고 있지만, 느린 데다 게으르기까지 한 치명적 조합을 타고나 여느 번역가라면 2~3년에 해낼 권수의 번역서만 냈다. 그러니까 2003년에 나온 『설탕, 커피 그리고 폭력』을 시작으로, 『이미지의 문화사』, 『지도, 권력의 얼굴』, 『에릭 포너의 역사란 무엇인가』,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를 거쳐, 2015년의 『유럽과 역사 없는 사람들』까지, 대표적인 역서가 아니라 전부 다 꼽아 봐도 채 몇 줄을 넘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는 번역의, 정확하게는 자기 번역의 한계 같은 것을 느끼며, 일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도 좋은 책을 들이밀면 마음은 설렌다.

목차

서문

제1장 서언: 지식사회학과 지식사
지식사회학의 출현 / 지식사회학의 부활 / 지식의 사회사 / 지식이란 무엇인가? / 다원적 지식

제2장 유럽의 지식인들
연속과 단절 / 중세 / 인쇄술, 일자리를 만들다 / 교회와 국가가 제공했던 일자리들 / 지식인들의 분화 / 지식인,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 / 이슬람 세계와 중국의 사례

제3장 지식의 제도화: 옛 제도와 새 제도
문예부흥 / 과학혁명 / 계몽주의 운동 / 결론과 비교사 사례

제4장 지식의 자리: 중심과 주변부
학식의 공화국 / 나가사키와 데지마 / 현장과 서재 / 지식의 수입 / 지식의 수도들 / 도서관의 지리학 / 도시 생활 정보의 등장 / 지식의 처리 / 지식의 보급 / 더 넓은 세계의 발견

제5장 지식의 분류: 커리큘럼, 도서관, 백과사전
지식의 인류학 / 다양한 지식 / 학과란? / 교과과정의 구성 / 도서관의 분류 체계 / 백과사전의 배열 방식 / 주제별 분류 / 분류 방식의 변화 / 교과과정의 재조직 / 도서 분류 체계의 변화 / 박물관들의 분류 방식 / 백과사전과 알파벳 순서 / 학문의 진보 / 결론

제6장 지식의 통제: 교회와 국가
관료제의 등장 / 교회, 모델이 되다 / 외교 문제 / 정보와 제국 / 국내 문제 / 지도화 / 통계의 출현 / 정보의 보관과 검색 / 검열 / 정보의 누출

제7장 지식의 판매: 시장과 인쇄술
지식재산권의 등장 / 산업스파이 / 상업과 정보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정보 활용 / 증권거래소와 정보 / 인쇄술과 지식의 상품화 / 베네치아, 16세기 / 암스테르담, 17세기 / 런던, 18세기 / 신문과 잡지 / 참고 서적의 등장 / 백과사전 / 결론

제8장 지식의 획득: 지식 소비자들
독서의 방식들 / 참고 서적의 출현과 독서 방식의 변화 / 알파벳 순서 / 늘어나는 정보들 / 정보를 얻던 방식들 / 몽테뉴와 몽테스키외 / 외국에 관한 정보 구하기

제9장 정보의 신뢰성
피론의 부활 / 실용적 회의주의 / 수학적 접근 방법 / 경험주의의 출현 / 각주의 출현 / 경신성과 회의, 그리고 지식의 사회사

주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알파벳 순서는 중세 때 이미 알려져 있었다. 17세기에 새로웠던 것은 지식을 배열하는 이 방식이 분류의 부차적 체계가 아니라 주요 체계가 돼 가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 체계가 흔해 보일 수도, 심지어는 ‘당연’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체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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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순서는 중세 때 이미 알려져 있었다. 17세기에 새로웠던 것은 지식을 배열하는 이 방식이 분류의 부차적 체계가 아니라 주요 체계가 돼 가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 체계가 흔해 보일 수도, 심지어는 ‘당연’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체계를 적어도 맨 처음에는 지적 무질서의 기세에 밀렸다는 생각에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무렵에 새로운 지식이 체제 속으로 너무 빨리 들어오고 있어서 소화할 수도, 체계화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 제1권, 171~172쪽

중세에는, ‘편찬’이 부끄럽지 않은 일이 되면서, 지식재산권 인식이 무뎌지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13세기에는 지식은 “신의 선물이어서 판매할 수 없다.”는 전통적인 법적 논증이 교사들은 노동에 대해 대가를 지급받아야 한다는 새 원칙의 도전을 받았다. (……)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은 수시로 다른 인문주의자가 ‘절도’를 했다고 비난했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은 창조적 ‘모방’ 이상은 하지 않노라 주장했다. ─ 제1권, 230쪽

인쇄술의 발명이 낳은 자명하되 중요한 결과 하나는 사업가들을 지식을 퍼뜨리는 과정, 곧 ‘계몽 사업’에 더 바싹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인쇄업자들은 심심찮게 고전들의 새 판본을 내자거나 번역을 해 달라거나, 참고서들을 써 달라거나 하고 먼저 의뢰를 했던 것이다. ─ 제1권, 245쪽

역사적 지식을 얻기란 불가능하다는 피론주의자들의 주장에 맞서, 철학자들은 확실성보다는 개연성을 강조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로크의 표현을 빌리면 서로 다른 ‘일치의 정도들’을 구분하게 된다. 예를 들면, ‘율리우스 카이사르라고 하는 사람’이 한때 로마에 살았다는 것을 믿는 것은 합리적인데, 이 ‘사실관계’는 ‘의심할 필요 없는 증인들의 일치하는 증언’이 보증하기 때문이다. ─ 제1권, 323쪽

주들을 다는 관행에서 주목적은 ‘원천’으로 돌아가는 것을 쉽게 해 주자는 것이었는데, 여기에는 정보도 물처럼 그 시원으로 가까이 갈수록 더 순수해진다는 원리가 깔려 있었다. 실험의 자세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문헌들에 관한 주는 독자가 원할 경우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경험을 되풀이할 수 있게 해 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 제1권,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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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쇄술의 발명에서 위키백과의 탄생까지, 550년에 걸친 지식의 역사를 읽는다 우리는 반세기 전에 피터 드러커가 예견한 대로 ‘지식사회’를 살고 있다. 이 ‘지식사회’ 또는 ‘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넘쳐 난다.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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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술의 발명에서 위키백과의 탄생까지, 550년에 걸친 지식의 역사를 읽는다

우리는 반세기 전에 피터 드러커가 예견한 대로 ‘지식사회’를 살고 있다. 이 ‘지식사회’ 또는 ‘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넘쳐 난다. 그러다 보니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원하는 정보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내가 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정보이고 무엇이 지식인가?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우리가 처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미 16세기에 이탈리아의 한 작가는 “책이 너무 많다 보니 제목들을 읽을 시간조차 없다.”라고 불평했다. 철학자 에드먼드 후설은 지식이나 학문이 1900년경에 ‘위기’를 겪었다고 믿었다. 이처럼 지식을 둘러싼 문제는 항상 존재했다.

현재의 특이점들은 역사의 장기적인 경향 속에 놓고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경로들을 지나서 지금의 지식에 이르렀는가?” 그 답을 구하고자 저자 피터 버크는 550년에 걸친 지식의 탄생과 유통에 관한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제1권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에서는 가동 활자 인쇄술이 발명된 1450년경에서 시작해 당대에 모을 수 있는 정보의 총화였던, 드니 디드로의 『백과전서』가 출판되기 시작한 1750년경까지를 다룬다. 지식인 집단의 등장, 대학 등의 기관에서 일어난 혁신, 교회와 국가의 통제, 지식의 상업화, 지식의 신뢰성 문제 등이 주요 주제이다.

우리는 어떤 경로들을 지나서 지금의 지식에 이르렀는가?
지식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을 아우른 명저
21세기 최고의 문화사학자 피터 버크가 보여 주는
550년에 걸쳐 펼쳐지는 지식의 장대한 파노라마

“이 책은 앞으로 지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 키스 토머스, 《히스토리 투데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지식의 자리를 밝히다

이 책은 지식인이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를 시작으로 지식의 민주화라는 흐름 속에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동시에 지식에 관한 다양한 논제를 다룬다. 아울러 과거의 사람들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보았다는 것, 지식은 사회 속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다. 저자 피터 버크는 지식사회학을 비롯해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사례를 동원해 지식이라는 주제를 파고든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나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 같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대학, 각주, 설문지, 박물관, 색인, 알파벳순, 정보기관, 검색엔진 등 지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그 대상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닌 사고방식과 신념, 권위, 관습, 편향, 선입견, 이해관계 같은 것이 ‘지식의 사회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최고의 문화사학자가 보여 주는
지식에 관한 매혹적인 카탈로그

저자 피터 버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문화사 명예교수로, 역사를 읽는 방법론의 연구에서는 에드워드 카와 마르크 블로크, 페르낭 브로델 등의 뒤를 잇는 대가이다. 근대 초기의 지식을 다룬 『지식의 사회사 1』은 광범위한 주제를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로 파헤침으로써 출간되자마자 저자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나온 후속작 『지식의 사회사 2』는 다루는 시기를 오늘날까지로 확장함으로써 550년에 걸친 지식의 흐름을 지적 경계를 넘어 연결해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에 ‘지식’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첫 번째 권은 이번에 좀 더 정확하고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나왔으며, 두 번째 권은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버크는 한국어판을 기준으로 약 1000쪽에 가까운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지식이라는 주제를 철저하게 해부한다. 지식이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떻게 생산되고 전파되며 받아들여졌는가? 지식의 진보는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우리는 이 모든 지식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왜 사회사인가?
이 책에는 1300명이 넘는 지식인과 사상가가 등장한다. 이들은 추상적으로 흐르기 쉬운 지식의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균형추 구실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개인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책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영웅적이고 천재적인 개인의 신화 대신 지식 조직들이 만들어 낸 역할에 주목한다. 그러므로 대학이나 기록 보관소, 도서관, 박물관, 두뇌 집단, 학회, 과학 학술지 등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내부 역사보다는 외부 역사를, 지적 문제보다는 지적 환경에 관심을 더 기울인다. 지식의 역사에서 주역은 개인의 혁신이 아니라 지식을 혁신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든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지식의 ‘사회사’인 까닭인데, 그래서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보다는 ‘위키백과’를 만든 지미 웨일스가 더 중요한 인물이다.

1450~1750,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

제1권은 총 아홉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카를 만하임과 미셸 푸코 등을 통해 지식사회학이 지식의 역사라는 주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근대 초기 유럽에서 지식인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떻게 집단으로서 형성되었는지 검토한다. 제3장에서는 지적 혁신을 돕거나 방해한 대학과 과학 협회, 수도원 등 사회 기관들을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중심과 주변부의 차이를 통해 지식이 고르게 퍼져 있지 않았음을 보여 주고 지식이 공간적으로 어떻게 분포했는지 설명한다. 제5장에서는 지식의 양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식의 분류라는 과제에 직면한 학과와 도서관, 백과사전, 박물관 등의 대응을 분석한다. 제6장에서는 교회와 국가가 정치의 영역에서 지식과 정보를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통제했는지 파헤친다. 제7장에서는 인쇄술의 발전으로 비롯된 상업 출판과 지식 재산권의 출현 등을 통해 지식의 상업화를 논의한다. 제8장에서는 지식의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당시의 독서 방식과 정보를 얻던 방식 등을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제9장에서는 17세기에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지식의 신뢰성 문제를 회의주의와 경험주의 등을 통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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