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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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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쪽 | A5
ISBN-10 : 8957972269
ISBN-13 : 9788957972267
On the Road 중고
저자 박준 | 출판사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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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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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hine*** 2012.09.11
2 00 5점 만점에 5점 joungae*** 2011.12.19
1 정말 깨끗한 책 보내주셔서 중고같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a*** 2011.03.1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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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들의 메카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를 여행하고 있는 전세계 장기배낭여행자들의 흥미로운 여행기. 10년 전 방콕의 카오산 로드로 간 저자는 다양한 국적의 배낭여행자들이 활보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을 여행하고 있는 장기배낭여행자들과의 인터뷰를 모은 것으로, 솔직하고 현실적인 여행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 주고 있다.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나이도, 국적도 다양하지만 먼저 떠난 사람으로서 그들이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 속에는 여행을 떠난 이유, 여행에서 느낀 것 등은 물론,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도 들어 있다.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듣다가 짐을 싼 윤지현, 행복해지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안야 로터스, 내 안의 특별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의미라고 말하는 캐렌 샤피르 등의 다양한 여행기는 카오산 로드의 매혹적인 풍경도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EBS의 <열린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장기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저자의 글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1. 오, 카오산 로드!

2.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Interview 01 4년간 꿈꾸고 준비한 세계여행 (심재동 34세, 임정희 30세)
Interview 02 여행은 나의 꿈이다 (윤지현 32세)
Interview 03 태국 시골에 온 맥도날드 소녀 (루시 놀란, 17세, 미국)
Interview 04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시니컬 커플 (코베 윈스 23세, 벨기에, 키티 히터나흐 24세, 벨기에)
Interview 05 여자 혼자라서 힘든 건 없다 (문윤경 26세)
Interview 06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어 (안야 로터스 38세, 독일)
Interview 07 우린 항상 볶음밥만 먹어요 (김민효 23세 김수영 21세 김민겸 18세)
Interview 08 이제 일하는 게 그리워 (요나스 테일러 28세, 독일)
Interview 09 쉰이 넘어 배낭 메고 떠난 여행 (김선우 57세 서명희 55세)
Interview 10 내 멋대로 산다! (디미트리스 찰코스 30세, 그리스)
Interview 11 내가 모르는 나를 보고 싶었을 뿐 (캐렌 샤피르 25세, 이스라엘)
Interview 12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여고생 (이산하 17세)
Interview 13 사는데 많은 게 필요한 건 아니다 (트레이시아 버튼 28세, 자메이카)
Interview 14 이메일은 어떻게 하는 거죠? (중선스님 42세)
Interview 15 길 위의 시간이 남긴 것 (박준 38세)

3. 에필로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해동 님 2010.08.15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짜릿한 행복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 김현주 님 2009.02.02

    '좋은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사람 옆에 있으면 숨쉬기가 편해진다'

  • 이현정 님 2008.12.11

    무엇인가 바라거나 소유하지 않고서도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어.

회원리뷰

  • 너를 볼 수 있다면 | su**ell | 2013.06.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이가 들면서 사물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는 듯하다. 아주 어렸을 때는 어떤 사물이든 넋이 빠져 바라보곤 했었다.&nbs...
    나이가 들면서 사물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는 듯하다.
    아주 어렸을 때는 어떤 사물이든 넋이 빠져 바라보곤 했었다.  급한 게 없었으니까.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언제나 바빴다.  그래서 보이는 것도 보지 못했다.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그런 줄 알았다.  이런 습관이 한동안 이어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바쁜 건 매한가지였다.  오히려 더 바빠졌는지도 모른다.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은 아주 잠깐씩 스쳐갔을 뿐 삶에는 도통 아는 게 없었던 나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것이다'하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렇잖은가.  차를 운전할 줄은 알아도 막상 차가 멈추었을 때 왜 멈추었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딱 그런 식이었다.
     
    몇 년 전 여름의 어느 날 아침, 나는 참으로 묘한 경험을 했다.
    그날은 아침부터 안개가 짙게 깔려 있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편으로는 소나무가 나란히 심어진 짧은 산책로가 있는데 그 초입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잠깐 쉬었다 가는 작은 바위가 있다.  그날 아침에 몸이 가냘프고 등이 활처럼 휜 할머니 한 분이 그 바위 위에 앉아 먼 시선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안개 탓이었는지 내 눈에 비친 할머니는 정형외과 병원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해골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아주 어렸을 때 천진난만하게 뛰어놀던 모습도 겹쳐 보였다.  나는 그때 '아, 그렇구나.'하고 느꼈다.  깨달음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뭉클한 느낌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나는 그 뒤로 사물을 볼 때,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현재의 모습보다는 그 대상의 오래 전 모습과 먼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그러면 다음 순간 내가 집착했던 모든 것들이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깨닫곤 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이후로 깊은 허무주의에 빠진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전보다 욕심이 1/3쯤 줄었다고나 할까.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을 읽는데 문득 그때의 순간이 떠올랐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른다.  2005년 EBS <열린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On the Road』는 이후 장기 배낭여행자들에 관한 인터뷰 형식의 책으로 엮여졌다.  배낭여행자들에게 있어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는 '카오산 로드',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이라는 찬사를 듣는 카오산에서 작가는 여행자들의 내면 속으로 여행을 떠난 듯하다.
     
    "카오산에는 독특한 패션이 있다.  삼륜차 택시인 '툭툭'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손님 한 사람에 네 사람이 달라붙어 여러 색깔의 실과 머리카락을 섞어 땋는 레게 머리가 그것이다.  젊은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거리인 탓에 마오쩌뚱이나 체 게바라, 짐 모리슨이나 지미 핸드릭스의 얼굴이 크게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는 것도 카오산의 변치 않는 유행이다.  짧고 검은 스커트에 하얀 블라우스 교복을 입은 늘씬한 태국 여대생을 쳐다보는 것도 눈이 즐겁다.  황색 조끼를 입은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여자를 태우고 휭하니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p.20)
      
    젊을수록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을 좋아한다.  발 디딜 틈조차 없어 보이는 한여름의 해수욕장이나 인기 가수의 대규모 공연이 펼쳐지는 광장, 그에 더하여 누구도 자신을 주목하지 않는 외국의 어느 지역이라면 그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없고,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곳, 체면과 의무로부터 멀어진 곳에서 오히려 자신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삶의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인 동시에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다. 낯선 길 위에서 느끼는 일탈의 자유와 해방감, 행복했던 순간들, 전에는 감히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 사랑, 그리고 긴 여행에서 느끼는 어쩔 수 없는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과한 자들만이 얻는 자기 발견의 시간.  저자가 만난 길 위의 여행자들은 그래서 더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행을 하는 이유가 있어?
    여행은 아침 기도를 빼면 내 삶에 가장 커다란 충만감을 주고 있어.  나의 교만을 버리게 만들었고 내가 누구인지도 생각하게 했어.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거든.  특히 자기 삶,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많은 사람을 보는 건 정말 좋아.  라오스나 중국, 베트남, 태국은 자메이카의 시골을 떠오르게 해.  그들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살고 있지.  작은 방에서 침대 하나, 부엌, 몸을 씻을 공간, 그 뿐이야.  그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대답해.  그들보다 많은 것을 가진 우리들은 과연 행복한가?"    (p.260) 

    저자가 만났던 많은 배낭여행자들.  그들이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여행지에서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은 서로 다른 듯 닮아 있었다.  우리는 때로 삶에서의 일부분일 수 있는 여행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아까운 시간쯤으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삶을 운전하는 초보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삶이라는 거대한 틀을 수선하고 정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우리가 부딪히는 일상에서가 아닌 여행의 짧은 시간 속에서였음을 깨닫게 된다.
     
    사물을 바라 보는 올바른 방식을 나는 조금 늦은 나이에 배운 듯하다.  '카오산 로드'에서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나보다 어린 사람들인데 그렇게 성숙할 수 있다니...  지금 내 눈에 비친 모든 사물은 시간의 경과 속에서 아주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불교에서 말하는 '무(無)'요 신기루와 같은 허상일지도 모른다.  시간의 경과를 통하여 사물의 과거와 먼 미래를 바라 보는 시각은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일상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순간순간의 긴장감 속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듯한 여행지의 낯선 곳에서 다른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은 동시에 나에 대한 깊은 생각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삶을 정비하고 수선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면 여행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  
  • on the road | ro**3542 | 2012.03.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배낭여행의 유혹을 당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참 뜻을 알고 그 속으로 빠...


    배낭여행의 유혹을 당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참 뜻을 알고 그 속으로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넓은 세계를 보고자 카오산으로 온 부부, 영혼의 자유를 찾아 배낭을 멘 여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소녀 등 작가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물질에 찌든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는데 많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짐밖에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오히려 소유하지 않은 것에서 스스로 오늘을 바라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면, 세상의 무거운 짐을 툭툭 털고, 제 앞에 펼쳐진 더 넓은 바다를 보기위해 도전하고 싶도록 해준 책입니다
    고등하교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선물하건 추천합니다. 대학이라는 넓은 세상을 향해 나간다는 것은 더 많은 일을 꿈꾸게도 하지만 많은 시련에 부딪치게도 하지요. 좀더 당당해 지길...세상엔 행북해 질 수 있는 수많은 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부디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루며 참 행복에 도전해 보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살며시 건내주던  이 책.
    두구나 동경하는 자유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행복 지침서라 해도 좋을 듯합니다.
    길 위에서는 낯선 만남은 두려운이 아니라 세로운 것을 알게 도와주는 지혜를 빌리는 만남이며, 그것을 통한 삶의 변화는 ㄷㅇ신들에게 큰 변화를 주리라 확신합니다.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여행에 질문하다 | ll**bbll | 2011.07.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On the Road>...
    <On the Road>
    저자: 박준      출판사: 넥서스 Books      독서 기간: 2011. 6. 17 – 19          작성: 2011. 6. 22
     
    여행
    이 간단한 한 단어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행은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낭만과 설렘을 준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반드시 여행을 가야지라는 식의 올해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여행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에 오르고, 사람들은 매년 계획을 세우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또 여행 계획을 세운다. 매년 인천 공항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매년 증가한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모두 여행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매년 여행사 이용객 증가하고 있다는 여행사의 자료로 실제 한국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진심으로 여행이 좋아서, 여행을 하고 싶어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문이다.
     
    책의 한 인터뷰 대상은 여행자를 두 분류로 나눈다. 배낭을 메는 사람과 캐리어를 끄는 사람. 거칠게 일반화 하면 배낭을 메는 사람은 여행지, 교통편, 숙박 등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유명 관광지보다 지역(local)을 선호하는 사람이고, 캐리어를 끄는 사람은 주로 여행사를 통한 여행을 하는 사람, 관광지 위주의 여행지를 가고 몸이 편한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 <On the Road>는 태국 방콕의 여행자 밀집지인 카오산에서 저자가 만난 배낭여행객을 인터뷰 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저자 박준은 대학에서 법학을,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다큐멘터리 작업을 했으며, 아주 잠깐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다. 뉴욕의 다양한 미술계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뉴욕 미술의 힘-다양성' EBS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장기 배낭여행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마흔이 다 되어 여행작가의 삶을 살게 되었다. ‘On the Road’ EBS 지원을 받은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든 여행 에세이로, 저자 본인을 포함한 15명의 카오산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Daum 책 참조)
     
    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청소년부터 50대 노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주로 물은 내용은 여행의 목적. 그 외의 내용은 인터뷰를 하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묻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들이 집을 떠나 타지로 오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자아를 찾기 위해서, 삶을 바꾸고 싶기 때문에, 또는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가 변화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 자고 씻는 것이 불편해 여행을 그만두고 싶다가도 여행이 주는 행복에 계속 이어가는 양면성은 대부분이 갖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앞서 말했던 여행이 왜 좋은지, 진심으로 좋은지 모르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방학마다 한국 밖으로 꼭 나가야 하는 것이 대학생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배워지금까지 2번의 방학 모두 비행기를 탔다. 다른 사람들에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본인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는 의무감 때문에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방학을 지혜롭게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내가 지난 겨울 40일 동안 배낭 하나 메고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여행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필연적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 혼자 배낭을 메고 무작정 한국을 떠났다. 물론 출국 하기 전 갖고 있던 문제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간다고는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억지로 만들어낸 명분이었다. 왜인지는 몰라도 나는 남들이 적극 추천하는 배낭여행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나의 안에서 나온 이유는 없었다.
     
    40일 동안 타지를 돌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내가 왜 집을 떠나왔을까.” 경비를 아끼기 위해 허름한 숙소에서 잤고,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들을 먹고, 버스를 24시간 이상 타고, 혼자 큰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니 서러움과 외로움이 끊임없이 나를 공격했다. 왜 여행을 떠났을까. 뜻하지 않게 여행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생각 하는 것은 내가 여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일까, 그럼 신나게 즐겨야 하지 않을까 끊이지 않는 고민과 해결의 연속이었다.
     
    나의 여행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으로 온지 3일 후였다. 포근한 내 침대와 익숙한 음식과 풍경들에 위로 받고 그제야 여행 일기를 다시 읽을 때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참 많이 고민했고, 힘들었고, 그러면서 성장해 한국에 돌아와 있었다. 나름의 소소한 여행 철학도 생겨 벌써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On the Road>를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은 더욱 견고해졌다. 이전의 삶이 어떠했던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장기간 집을 떠나는 이유는 같았다. 왜 여행을 하는지 모른다는 것. 하지만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유익함이 있기 때문에 그 매력 때문에 계속해서 집을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 나도 이제야 알 것 같다. 누가 여행이 좋다고 해서가 아니라, 내가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이 많기 때문에 나는 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카오산에 다녀온 후에 읽게 된 것에 감사하다. 그렇지 않았으면 난 또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교과서 지식처럼 받아들였을 테니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일 뿐, 난 나만의 이야기와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고 말할 만큼 여행은 나를 이만큼 성장시켰다. 여행이 거창한 이유를 가져야 할 부담은 없어도 된다. 다만 여행이 가져다 주는 대로, 그렇게 물 흐르듯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 길 위의 사람들의 이야기 | kk**7325 | 2010.1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어느날 문득 우리학교에 놀러온 내 친구가 잠시 서점에 들렀을 때 날 위해서 선물한 책.On The Road..  길 ...
    어느날 문득 우리학교에 놀러온 내 친구가 잠시 서점에 들렀을 때 날 위해서 선물한 책.
    On The Road..  길 위에서.
    이 책은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절대 담백하지않은 책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작가의 글에 반하고, 길 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반하고, 또 한장한장 너무나도 화려한 색감에 반하게 된다.
    부제인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이야기는 카오산 로드를 거쳐가는 사람들을 만난 그들의 이야기이다.
    한동안 유명했던 20인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나도 20인캐나다를 읽어봤는데 대화형식이나 뭐 그런게 비슷했다고 느껴졌으니까.
    가만.. 혹시 같은 작가 아니야??(여기까지 쓰고 검색해서 확인해 봤는데 다른 사람이더라 ㅎㅎㅎ)
    아무튼 작가를 포합 도합 20인(정말 20인 시리즈랑 너무 유사하게 되어버리는 데;;;;;;)의 길 위에서의 이야기.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중선스님의 이야기.
    인터뷰의 모든 내용이 뭔가.. 여행기에서 읽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시, 에세이, 자기개발서, 소설...
    아무튼 가슴에 닿는 모든 글에서 뽑아낸 것 같은 그런 내용들이 다 들어있었다. 
     
    우리나라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를 모은 인터뷰북.
    On The Road.
    카오산 로드(뭐 단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힘들겠지만.. 배낭여행의 중심지?? )에서 기본 6개월 이상(1~2개월은 배낭여행으로 치지 않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농축해서 담은 책.
    20권의 여행기를 압축한 것 같은 책.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순간순간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
    사는데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은 쉽게 변한다는 것을 여행을 하면서 알았다."
    -p94 코베 윈스, 키티 히터나흐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하며 사는 것, 그런게 인생의 목표는 아니잖아.
    나는 내가 정말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어.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거야."
    -p132 안야 로터스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니면 마음이 밖으로 나가잖아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마음 안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다니면서 얻는 기쁨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크지 않거든요.
    아무 위안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여행을 해도 어디를 가나 똑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p274 중선스님
  •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하지만시간이 흐르고 흘러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키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On the Road ) 中

    ..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가을이다.
    가을이라는 그 명제 하나만으로도 하늘을 유난히 많이 보게 만드는 계절이다.
    나는 또 어떤 핑게로 일상에 묶이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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