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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디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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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쪽 | A6
ISBN-10 : 8989899400
ISBN-13 : 9788989899402
노마디즘 1 중고
저자 이진경 | 출판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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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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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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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의 고원>에 대한 책이다. 그렇지만 단지 그책에 대한 책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그 책을 통해 내가 말했던 기록이고 그 책과 더불어 내가 사유했던 기록이며 그 책-기계를 이용해서 내가 알게 된 것,만들어낸 것들의 기록이다. 또한 그책을 통해서 내가 가들의 사유와 섞이며 끄집어 낸 것들의 모음이다. 요컨대 그책을 따라가면서 그들과 내가 만나고 헤어졌던 흔적들의 집합이다. 따라서 이 책은 <천의고원>에 대한 책이지만 들뢰즈와 가타리와 나의 우정의 기록이라고 하기 충분하다. 이 책은 <천의 고원>이나 들뢰즈의 철학을 좀더 쉽게 해명하려는 안내서고 그 책-기계를 이용하는 설명서임을 자처하지만 동시에 내가 그들의 책을 통해 어느새 말려 들어갔던 들뢰즈 카타리되기의 기록이고 이로인해 뭇 사람들을 들뢰즈 가타리 되기의 선으로 끌어들이려는 유인과 촉발의 시도다.

저자소개

이진경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격동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었고, 94년 '철굴'로 널리 알려진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발표하였다. 이후 《수학의 몽상》 《철학의 외부》 등을 잇달아 선보여 근대의 경계 속에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인식 지평을 넓혀주었다. 90년대부터 《철학의 탈주》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등의 책을 집필하면서 근대성 비판과 탈근대적(ex-modern) 사유의 가능성을 탐험해오고 있다. 그의 '탈근대성'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생산의 문제로 변주되었고, 이를 위해 '코뮨주의'라는 주제를 화두로 삼아 사유하고 있다. 치밀한 강의 준비와 학문의 경계를 횡단하는 강의로 정평이 난 그의 강의는 역사, 철학, 문학, 건축 등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연구자들의 코뮨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0장 차이의 철학과 역사유물론
1장 리좀:내재성,혹은 외부의 사유
2장 무의식과 욕망:욕망하는 기계에서 욕망의 다양체로
3장 이중분절,혹은 지질학적 역사유물론
4장 언어학의 외부:반음계주의적 언어학을 위하여
5장 기호체제들:기호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6장 기관없는 신체에 관하여:인간은 자신이 본래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7장 얼굴의 정치학:얼굴의 권력,권력의 얼굴
8장 사건의 철학과 분열분석
9장 미시정치학과 선분성:거시정치와 미시정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새로운 삶을 탐사하는 사유의 여행, 노마디즘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낳고, 그 개념은 새로운 배치를 만든다 80년대 맑스와 더불어서 공부하고 사유하는 삶을 살았고(《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방론》),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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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탐사하는 사유의 여행, 노마디즘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낳고, 그 개념은 새로운 배치를 만든다 80년대 맑스와 더불어서 공부하고 사유하는 삶을 살았고(《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방론》), 90년대에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삶과 철학을 나누며 '탈주의 철학'(《맑스주의와 근대성》《철학과 굴뚝청소부》《탈주의 공간을 위하여》)을 사유했고, 2002년 그 '탈주의 철학'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형태로 밀고 나가 '유목주의 혹은 생성의 철학'을 기획하고 있는 이진경. 1989∼2002년까지 이진경의 철학적 사유가 한곳에 모여든 《노마디즘》(전2권)이 발간되었다. 기발한 창조와 기존의 가치를 흔드는 사유 방식으로 근대라는 경계 속에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인식 지평을 넓혀온 이진경의 작품 《노마디즘》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탐색해온 탈근대적인 사유를 종합한 책이다. 1998년부터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에서 매년 진행된 《천의 고원》강의를 기초로 하여 씌어진 이 책은 1998∼2002년까지 4년에 이르는 강의와 녹취, 정리, 그리고 교열과 재정리를 통해 6,000여 매의 방대한 분량으로 생성되었다. 《노마디즘》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사유하는 삶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려는 사람들 즉 문학, 예술, 철학, 역사학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사유의 여행을 시작하는 책이다. 《노마디즘》에는 '참된' 인식에 도달하는 지적 해설보다는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삶에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기계로서 새로운 흐름을 촉발(affection)하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경! 그만의 사유 기술과 철학하는 방법을 담아내다 ―삶, 사유의 특이성이 드러나다 《노마디즘》은 삶으로서 철학, 혹은 철학으로서 삶을 분리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사유 방식이 잘 드러나 있다. 논리를 쫓아가는 철학이 아니라, 주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예들과 결부된 예증으로 현대 철학의 사유를 현실적인 양상들로 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생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진경 철학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어떤 것을 해설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사유의 선을 그리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질적인 개념과 그것들의 새로운 배치 능력을 보여주는 저자의 사유 방법 가운데 하나가 '내재성 혹은 외부의 사유'이다. 이것은 어떤 (사람)것의 본성이 이미 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과 관계를 맺고 접속하게 외부들의 관계에 의해서 자신(사물)의 본성이 달라지게 된다는 정의다. '내재성'은 다양하게 주어지는 외부에 스스로를 여는 셈이고, 초월적인 하나의 중심이 없는 관계적인 사유라고 말할 수 있다. 외부의 사유는 '관계적인 사유 방식'(생산관계)을 전개하고 발전시켰던 맑스의 사유와 연결된다. 리좀, 그것은 일자적 중심을 제거함으로써 내재성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초월성이란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지요. 이 경우 내재성이란 관계에 따라 어떤 것의 본질이 달라진다고 보는 사유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것을 하나의 근거, 하나의 초월적 원리로 환원하는 초월성과 대립되며, 그러한 초월자를 제거하거나(n-1), 그것을 무(無)나 공(空)으로 전복시킴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내재성 속에서 본다는 것은 어떤 것의 고정된 본질, 내적인 본질이 없으며, 다만 다른 것(외부!)과의 관계에 따라, 접속한 이웃과의 관계에 따라 그 본질이 달라진다고 본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내재성은 '외부'라는 개념과 대립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외부의 사유고 외부에 의한 사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계와 배치, 되기 등의 개념이 바로 이런 관점에서 정의되고 있다는 것을 이제 이후 고원에서 반복하여 보게 될 겁니다. 반대로 내적인 본성을 가정하거나, 외부로 환원할 수 없는 내부를 가정하는 순간, 내재적 사유에서 벗어나 초월적 개념으로 올라갑니다. 리좀은 초월자를 제거함으로써 나무나 뿌리의 초월성을 내재성으로 바꾸는 것이며, 외부와의 접속이란 원리를 통해 '외부'를 통해 사유한다는 점에서 내재성의 구도를 형성하지요. 내재성의 원리에 따라 접속 가능한 양태들 전체의 장을 '내재성의 장'이라고 합니다. - 《노마디즘 1권》, 본문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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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노마디즘 | dd**we | 2010.09.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렵지만 재미있다. 끈질기게 읽어나가다보면 인생의 한단계를 올라가게 해주는 책 개인적으로 이것과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함께 보...

    어렵지만 재미있다. 끈질기게 읽어나가다보면 인생의 한단계를 올라가게 해주는 책

    개인적으로 이것과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함께 보면 좀더 수월하게 볼수있다고 생각한다.

  • 인생역전! 드라마틱한 삶의 반전을 꿈꾸며 우리는 하루 종일 열심히 움직인다. 움직임만으론 부족한 이는 달리고 또 달린다. 그들...
    인생역전! 드라마틱한 삶의 반전을 꿈꾸며 우리는 하루 종일 열심히 움직인다. 움직임만으론 부족한 이는 달리고 또 달린다. 그들은 효율성과 경제성에 길들여진 삶에서 벗어나려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찾아 최선으로 달린다. 넌센스(nonsense) 같은 삶은 우리 주변에 흘러넘친다. ‘느림’이라는 화두가 주변을 달구었을 때, ‘느림’에 정통한 한 작가는 ‘느림’ 강연 다니느라 너무 바쁘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이론적으로만 ‘빠삭’한 것은 아닐까? 98년 여름과 99년 겨울쯤이었다. 뜨거운 8월의 태양을 쬐며, 바람 씽씽 부는 1월의 추위를 견디며 대학로의 작은 강의실을 들락날락거렸다. 들뢰즈․가타리의 〈천의 고원〉 강의를 들으려고. 기억이 선택적으로 재구성된다고는 하지만, 그때의 강렬함은 고온의 여름과 영하의 추위를 잃어버릴 정도였다. 중요한 것은 리듬을 타는 것이다. 응? 철학 강의에 웬 리듬타령인가. “수영을 한다는 것은 물의 리듬을 타는 것이고 거기에 자신의 리듬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리듬을 탄다는 건 무언가를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 있습니다.” 2001년경에야 그 말의 뜻을 알아차렸다. 물의 흐름을 타면서 때로는 그것을 이용하고 때로는 거기에 변용을 가했을 때 비로소 속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 강사에게서 받은 촉발은 강사를 저자로 만드는 데로 이어졌다. 세상을 구성하는 새로운 ‘배치’를 생각하는 리듬을 타고 있었던 것 같다. 그건 새로운 ‘배치’였다. “다양한 배치만이 있을 뿐 고정된 하나의 관계는 없다.” 이 개념은 나의 고정된 생각들을 마구 흔들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개념 하나로 삶이 바뀌다니! 노마디즘(유목), 그것은 움직임에 의해 정의되는 말이 아니다. 정착민들은 자신이 사는 곳이 불편해지면 다른 곳으로 떠난다. 이주민 역시 자신이 이용하던 공간이 황량해지면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유목민은 그 황량한 공간에 달라붙어 그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창안해내는 것이다. 그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자신의 리듬을 타고 새로운 삶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속도의 주인!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안주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뭔가에 안주하려는 욕망의 배치를 바꿔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노마드적인 삶이다. 내가 원하는 삶은 바로 이런 삶이다.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으로서 정치! 이진경!. 그와의 인연은 이렇게 새롭게 다가왔다. 그와 정면으로 마주치면서 나의 고정적인 생각은 어지럽게 소용돌이쳤고, 순간 새로운 장(場, field)이 내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배치’의 개념이 나를 자유로운 텍스트와 저자 사이의 경계를 유목하게 했다. 이후 그와는 저자로, 때로는 선생님으로, 그리고 생(生)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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