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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위대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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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쪽 | A5
ISBN-10 : 8991221769
ISBN-13 : 9788991221765
인류의 위대한 여행 중고
저자 앨리스 로버츠 | 역자 진주현 | 출판사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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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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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0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ggumt***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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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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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의 탄생과 발자취에 관한 이야기!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영국 BBC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여성 인류학자인 '앨리스 로버츠'가 직접 전 세계를 누비며 고고학 및 고인류학 유적지와 박물관을 답사하고 현지 주민을 만나 함께 생활하는 여행기다. 이를 통해 현생인류의 탄생과 이동을 추적하고 인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과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거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아프리카부터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현생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동굴이나 땅속에 썩지 않고 남아 있는 화석과 석기를 찾아내고 고인류학 유적지와 박물관을 답사하면서 과거를 역추적하였다. 또한 저자가 여행하며 직접 본 풍경이나 화석, 동식물 등을 그려 넣은 삽화를 통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앨리스 로버츠
저자 앨리스 로버츠(Alice Roberts)는 1973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1997년 예일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브리스틀 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의사이자 해부학자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고대 인간의 질병, 해부학, 진화론, 발생학 등이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방송활동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2001년 TV ‘스핀 오프 시리즈 익스트림 고고학’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뼈 전문가 및 일반 발표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 ‘Dr Alice Roberts: Don't Die Young’, 2009년 ‘The Incredible Human Journey’, 2010년 ‘Wild Swimming’ 등 다양한 BBC 방송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는 The Complete Human Body(2010), The Incredible Human Journey(2009), Don't Die Young: An Anatomist's Guide to Your Organs and Your Health(2007) 등이 있다. 저자의 홈페이지는 http://www.alice-roberts.co.uk이다.

역자 : 진주현
역자 진주현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후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003년 유학을 떠났다. 스탠포드 대학교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인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0년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온두라스, 중국 등에서 많은 발굴 현장에 참여했으며 인류의 진화와 기원, 사람과 동물 뼈대의 구조적·기능적 차이 등이 주요 관심 연구 분야이다. 현재는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소속 합동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에서 법의인류학자(法醫人類學者)로 활동 중이다. 주 임무는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하와이 연구소에서 분석한 후 신원을 확인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뼈에 관한 건 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뼈를 이용해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매일 매일을 즐거워하며 일하고고 있다. 저서로는 《제인구달 & 루이스 리키: 인간과 유인원, 경계에서 만나다》(김영사, 2008)가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인간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류학의 역사, 인류의 계보, 빙하기와 간빙기의 특징, 석기 시대의 문화와 석기의 형태, 화석의 연대 측정법,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의 유용성 등 인류학 전반에 걸친 개념들을 설명한다. 특히 수십만 년 전 우리 조상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 험난한 여정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있다.

Chapter 1. 아프리카에서 생겨나다
이 책의 출발점이자 2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태어난 아프리카에서 지금도 수렵 채집을 하며 살아가는 부시먼과 함께 사냥하고 그들의 전통적 생활 방식을 체험하면서 그들의 오랜 역사와 클릭 언어, 그리고 오래달리기가 인류의 진화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본다. 또 오래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다른 대륙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기후 변화와 해양 자원, 유전학을 활용하여 경로를 예측해본다.

Chapter 2. 조상들이 남긴 발자국을 찾아서: 인도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아프리카를 떠난 현생인류가 해안을 따라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퍼져 나간 경로를 추적해보기 위해 순다에서 사울까지 먼 거리를 여행하면서 그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전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에서 발견된 호빗 화석을 살펴보고 병에 걸린 호모 사피엔스인지 아니면 새로운 종이 추가되어야 하는 것인지와 관련한 논쟁에 대해 설명한다.

Chapter 3. 순록에서 쌀까지: 북아시아와 동아시아로의 이주
빙하기에 시베리아 끝자락에 도착한 현생인류가 상상만으로도 떨리는 영하 30도의 강추위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다른 대륙과는 또다른 기후와 자연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았는지 ‘대나무 가설’ 등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중국인의 기원은 아프리카의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진화했다는 중국측의 주장과 관련해 베이징원인과 산딩둥 머리뼈를 분석하고 중국 학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살펴본다.

Chapter 4. 서쪽으로 나아가라!: 유럽으로의 진출
아프리카와 가장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현생인류가 가장 늦게 진출한 이유와 그곳에 이미 오래전부터 살고 있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힌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석기, 예술품, 암각화 등을 살펴보고 문화적으로 정체되어 있던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호모 사피엔스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집단 네트워크를 확장시켜갈 수 있었던 존재임을 설명한다.

Chapter 5. 신대륙: 최초의 아메리카인을 찾아서
현생인류가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가 최초로 이주한 사람들이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 유전학, 화석, 석기, 꽃가루 등을 통해 추적한다. 특히 빙하기 전후의 기후와 지형의 변화를 유추해보고 아메리카 대륙에 현재 살고 있는 원주민의 생활 방식을 통해 그들이 외형적으로 동아시아인과 비슷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 특히 주거 형태가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통해 인류의 계보를 추적한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교양독자를 위한 재미와 정보가 담긴 고인류학답사기 사람들은 대게 고고학 혹은 고인류학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오프라인 서점을 가보면 고고학이나 고인류학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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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독자를 위한 재미와 정보가 담긴 고인류학답사기
사람들은 대게 고고학 혹은 고인류학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오프라인 서점을 가보면 고고학이나 고인류학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독자의 폭이 좁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초심독자를 위한 교양 도서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생인류의 탄생과 이동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들은《우리 조상은 아프리카인이다》《인류의 기원》《최초의 인류》《인류 진화의 역사》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들은 대부분 호모 사피엔스를 비롯한 다양한 호미닌의 계보, 과거의 기후와 지형의 변화, 화석의 연대 측정법, 학계의 주장 등과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설적인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어 교양 독자들에게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저자가 직접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생인류의 탄생과 이동을 추적하고 있어 여행기의 성격에 학문적 내용을 덧붙이는 콘셉트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인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과정을 ‘여행’이라고 비유한 것은 이것이 인류의 탄생과 이동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단어이며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고고학, 고인류학 초심독자들 뿐만 아니라 여행 마니아들에게까지도 의미 있는 고인류학답사기가 될 것이다.

인류는 어떻게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을까?
저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거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 조상들의 흔적을 찾고, 수십만 년 전 그들이 어떻게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는지 파악하려는 데에 이 책의 목적이 있다. 현생인류가 그랬던 것처럼 저자가 직접 아프리카부터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현생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동굴이나 땅속에 썩지 않고 남아 있는 화석과 석기를 찾아내고 고인류학 유적지와 박물관을 답사하면서 과거를 역추적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풀이에 점점 살을 붙여 풍부한 인류학 지식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여행하며 직접 본 풍경이나 화석, 동식물 등을 그려 넣은 삽화를 통해 재미를 더하고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영국과 한국, 두 여성 고인류학자의 만남
저자 앨리스 로버츠와 역자 진주현 사이에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이들은 국적만 다를 뿐 둘 다 여성 인류학자이며, 남편 또한 모두 인류학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다양한 필드 스쿨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두 여성 인류학자인 저자와 역자가 저술, 번역한 점에서 이 책의 전문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저자 앨리스 로버츠는 과학과 인류학의 대중화의 일환으로 BBC와 다양한 공동 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역자 진주현도 미 국방부 소속 합동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에서 법의인류학자로 활동 중인 조금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전문성이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저술한《제인구달 & 루이스 리키: 인간과 유인원, 경계에서 만나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와 역자, 두 여성 고인류학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전문성과 대중성이 보장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윌랜드라 호수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

2003년의 어느 날, 퀸즈랜드의 로비나에 위치한 본드 대학의 인류학자 스티브 웹은 학생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와 옛날 사람들이 남긴 흔적과 고대 유물 찾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들이 도착한 이곳은 스티브가 원래 가조가 했던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곳 학생들은 가르치기에 적합해 보여서 그냥 이곳에서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때 수업에 참가하고 있던 스물여섯 살의 원주민 여성 메리 패핀 주니어가 발자국을 발견했다. 스티브는 한눈에 이것이 요즘 사람들의 발자국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발자국이 땅속에 묻혀 있다가 바람이 불어서 그 위의 흙과 모래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바깥으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_186쪽

의문의 베이징원인 실종사건
1937년 6월 말에 중국군과 일본군이 베이징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완핑이라는 곳에서 부딪치면서 동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다. ‘루거우치오(盧溝橋, 마르코 폴로 다리)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싸움을 시작으로 중국은 7월 말에 일본군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전쟁 때문에 저우커우뎬에서의 발굴이 중단되었고, 베이징원인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미국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문의 베이징원인 실종사건은 지금까지도 고인류학계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베이징원인이 과연 어디 있느냐에 관해서는 (……) 각종 소문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다. 내가 베이징에서 베이징원인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 실제 화석이 아닌 모형을 보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_305쪽

지브롤터,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을 찾아서
최초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견된 곳은 지브롤터였다. 1848년에 포브스 광산에 머리뼈가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도 이 화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이름은 지브롤터에서 화석이 발견된 지 6년 후에 독일에서 발견된 화석의 지명을 따서 붙여지게 되었다. 아마도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지브롤터의 머리뼈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에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화석 중 하나이다. 1923년에 네 살짜리 네안데르탈 아이의 머리뼈 일부가 지브롤터의 ‘악마의 탑(Devil's Tower)’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발견을 통해 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의 삶과 그들이 멸종한 이유까지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_422쪽

신대륙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 베링지아
최초로 신대륙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동북아시아로부터 건너와 북아메리카를 지나 남아메리카로 퍼져 나갔을 것이라는 데에는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이 동의한다. (……) 지금은 아메리카와 아시아가 베링 해협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서로 다른 대륙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야나 유적에 사람들이 살던 때만 하더라도 이 두 대륙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얼마든지 이주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물에 잠겨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이 땅은 ‘베링 다리’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이 이름은 그다지 정확한 것이 못 된다. 왜냐하면 ‘다리’라고 불리는 지역의 넓이가 지금의 유럽 대륙만큼 넓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고고학자들은 이 땅덩이를 ‘베링 다리’ 대신 ‘베링지아’라고 부른다. _474~475쪽

해초를 통한 북아메리카의 이주 경로 추정
얼음 등반을 마친 나는 이번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차가운 물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5밀리미터 두께의 보온 수영복을 입은 나는 밴쿠버 북쪽에 자리 잡은 세첼트 만의 얕은 물가에서 수영을 즐겼다. 수많은 불가사리와 물고기 외에도 많은 양의 해초가 눈에 들어 왔다. 어찌 보면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해초 역시 사람들이 최초로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는 데 한몫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해초가 수풀을 이루는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생태계로 알려져 있다. (……)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고고학자들은 해초가 자라는 해안가를 ‘해초 고속도로’라 불렀으며, 이 해안을 따라 사람들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_4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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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류의 위대한 여행 | js**55 | 2011.10.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방사성 연대측정법은 샘플 안에 들어있는 방사성 동위우너소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형태로...
     방사성 연대측정법은 샘플 안에 들어있는 방사성 동위우너소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변해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비율과 실제 샘플 속에 남아있는 두 동위원소의 비율로 그 샘플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법을 이용해서 아주 오래 전, 보통 1만년은 훨씬 넘은 유물들의 연대를 알 수있다니 놀랍다.
     인류의 시작은 아프라카였다. 아프리커에서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아메리카로 퍼져나갔다. 우리 몸 속에 아주 아주 오래 전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엄마의 유전인자가 남아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모두 하나다. 세계 모든 사람들의 부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아프리카에서 만나게 된다. 외모가 검거나 희거나 노랗다는 이유로, 키가 크거나 작다는 이유로 무시 당하거나 폄하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지자 이 책에서는 뼐르 많이 본다. 특히 머리뼈!
     먼 옛날 조상들이 척박한 기후와 완경에서 살아남고 적응하며 생명을 이어와서 지금의 내가 있다. 사냥하거나, 불을 피우거나,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는 조상들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 앨리스 로버츠 님의 <인류의 위대한 여행>입니다.   간단히 <인류의 위대한 여행>를 소개하...
    앨리스 로버츠 님의 <인류의 위대한 여행>입니다.
     
    간단히 <인류의 위대한 여행>를 소개하자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까지 세력(?!)을 넓혀가는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점차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로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갔다는 뉴스는
     
    최근에야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등 이런 용어를 아주 잠시 배웠던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 용어조차도 기억에 잘 남아있지 않지만  인류는 다양한 인종이 존재했었고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안테세소르 등등
     
    <인류의 위대한 여행>을 통해 보다 자세히 인류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상당히 개인적으로 유익했던 책입니다.
     
    작가 앨리스 로버츠 님은의사이자 해부학자로 활동중인 분으로 BBC 다큐멘터리도 방영된 것을 책으로 옮겼습니다.
     
    역자 서문에도 나오지만 인류학 혹은 고고학이라고 하면 으레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에서 고고학하면 보물이나 비밀에 싸인 보물을 찾아나서는 모험을 그리는 등 제법 흥미롭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죠.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인류의 역사를 다룬 바로 인류학이자 고고학인 만큼 재미보다는 지식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읽게 되었지만 예상외로 굉장히 재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선 다큐멘터리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게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 테지만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잘보면 기행문의 성격이 더 강한 책입니다.
     
    발자취를 따라서 몇몇의 도시를 다니면서 현재 그곳의 생활이나 문화에 대한 설명이 많은 것이 이 책의 색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그저 기행서가 아닌 현재 사람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고대인들의 이야기까지 여러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책입니다.
     
    다큐멘터리 영상을 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실제 화면을 통해서 여러 자료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삽화를 이용했습니다만
     
    이 점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삽화들은 사진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 삽화와 함께 보다 다양한 영상사진을 배치해서 이해를 돕는것이 조금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대신 영상으로 전할 수 없는 작가분의 감정이나 느끼는 부분은 다큐멘터리 방송보다는 더 자세히 그리고 세심하게 표현한 점은
     
    바로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인류의 역사를 과정에서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유익했고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의
     
    책이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오랜만에 읽은 책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쓰는 서평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소개하는 책이 좋은 책이어서 기...
     
    오랜만에 읽은 책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쓰는 서평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소개하는 책이 좋은 책이어서 기분이 좋다. 요즘 '현장이다, 보고서다' 나름 바쁜 관계로 책 1권 완독하질 못 하고 있었는데(개인적으로 한번에 책 3~4권을 동시에 읽어가는 스타일이라서 시간이 없을 때는 미처 완독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마침 '책과함께'에서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그간의 나태함(?)을 만회할 겸 작정하고 완독을 했다(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2권의 책을 같이 읽어 나가는 바람에 빨리 읽지는 못 했다 -.-;).
     
    책에 대한 잡설을 몇마디 하자면, 이 책은 BBC 특집기획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류의 책으로는 대표적인 역사 다큐멘터리인 <역사스페셜>을 책으로 묶은 것이 있겠다. 하지만 그 책이 한국사의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룬 것에 비해, BBC의 다큐멘터리는 인류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방송들도 다운받아서 보고 싶었지만(언젠가는 시간을 내서 보도록 하겠다), 그것까지 구해 볼 시간은 없어서 양자(방송과 책)를 비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책이라는 특성상 방송에서 다 못 했던 내용들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책을 딱 받으면 제목 옆에 발자국 한쌍이 찍혀 있고, 제목 주변으로 여러 삽화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뒤에 보면 나오지만, 이 삽화들은 모두 저자인 앨리스 로버츠가 직접 그린 것들로서 중간중간 삽입되어 운치를 살려주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책 표지만 봐서도 일단 흥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물론 고개를 살짝만 돌려보면 책의 두께가 상당해서 순간 움찔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
     
    저자인 앨리스 로버츠는 해부학을 가르치면서 고대 인간의 질병, 해부학, 진화론, 발생학 등에 관심을 두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인물이었다. 홈페이지(http://www.alice-roberts.co.uk/)도 있어서 한번 들어가 봤는데,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에 적절한 카테고리까지 한눈에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끔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GALLERY'라는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BBC 방송을 촬영하면서 찍었던 다양한 사진들이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사진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그밖에 책에 나왔던 내용과 연관된 사진들도 많이 있었다(물론 책 앞부분에도 원색도판들이 있었지만 여기에는 책에 없는 사진들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방송과 해당 전문분야에서 골고루 활약하는 학자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있긴 있다!), 이처럼 홈페이지를 만들어놓고 대중과 친밀하게 교류하는 사람들 또한 없다는 점에서 '외국과 우리가 정말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역자에 대한 소개도 조금 흥미로웠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지금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 했던 분이었다. 이 정도 스팩을 가진 전공자라면 서울대 출신 선생님들 사이에서 한번쯤은 거론되었을 법도한데, 정통 고고학이 아니라 인류학 쪽을 전공해서 법의인류학자라는 흥미로운 직종에 종사하다보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책 표지 한장만 넘겨봐도 이래저래 지금껏 읽어왔던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점이 더 흥미로웠다.
     
    역시나 책의 시작은 즐비하게 나열된 원색도판들이었다. 지금이야 책을 다 읽은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만, 이런 원색도판들이 각 내용과 맞물려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늘 이런 책을 보면 원색도판은 대부분 앞에 있었던 것 같다(『총 · 균 · 쇠』의 경우 맨 앞에도 있고, 중간에도 있었지만 역시 내용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모아놓고 있어서 보기에는 조금 불편했었다). 그렇게 원색도판들을 살펴보고 목차를 살펴봤다. 목차는 아주 간단해서 딱 5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었다. 아프리카 -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 - 북아시아와 동아시아 - 유럽 - 아메리카 등 현생인류의 진출 과정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다. 일단, 책의 내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각 챕터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논하는 것은 지루하기도 하고 무의미한 것 같기에 각 챕터의 내용 및 필자의 생각은 간단하게 서술하고, 전체적인 책의 총평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먼저 저자는 석기시대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하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아프리카 기원설'과 '최근의 아프리카 기원설', '다지역 기원설 혹은 진화설' 등에 대한 운을 떼고(최근의 아프리카 기원설이라는 것이 있는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인류의 계보와 석기의 종류, 빙하기, 각종 자연과학분석법, 유전학 연구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일단 딱딱한 도면이나 도판 대신에 가볍게 스케치한 삽화들(인골과 석기를 묘사한)이 있어서 책이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 스스로가 '여행'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그 테마에 맞춰 전체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량은 상당히 많지만, 지루하지 않게 저자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프리카에서부터 저자의 흥미진진한 여행은 시작한다. 이제는 누구나 현생 인류의 고향으로 아프리카를 꼽는데 큰 이견이 없지만, 여기에서는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는(Out of Africa) 시기가 언제인지, 루트와 방법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고고학이나 인류학 관련 서적을 보면, 대략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지만 루트와 방법, 그리고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 남긴 유적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고고학, 머리뼈 형태학(아마 원래 용어는 더 멋진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대 환경학, 유전학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이 등장하여, 아프리카에 살았던 현생 인류에 대해서 굉장히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현생 인류는 플라이스토세의 불안정한 기후 변화에도 해양 자원을 활용하면서 아프리카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 지구 전체에 걸친 미토콘드리아 DNA의 계보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현생 인류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이른 시기에 아프리카 밖으로 진출했다는 내용이 놀라웠다. 물론 여기에서는 유물과 유적이 나온다 하더라도 현대 호모 사피엔스의 인골이 발견되기 전에는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다고 하고 있긴 하다. 하긴, 사용하는 도구의 변화를 두고 무조건 사용하는 인종의 변화와 연결시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마치 고고자료를 이용해 고대 인종의 세력범위를 밝혀내려 했던 제국주의식 고고자료 해석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이라는 최첨단 과학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에서는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라고 불리는 호미니드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예전에 어떤 책을 보고(정확한 제목이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족과 같은 소인족이 동남아 일대에 살았다는 내용을 보고 엄청 신기해 했던 적이 있다. 이를 두고 호모 속이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에서 진화했을 가능성(다지역 기원설 혹은 진화론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저자는 분명하게 아니라고 밝히고 있었다. 왜냐하면 DNA 분석 결과, 그렇게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저자의 말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프리카 기원설과 다지역 기원설을 동시에 염두에 둘 수는 없을까~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자가 너무 아프리카 기원설에 집착해 이야기를 서술하는게 약간 불편하기는 했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에 대해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뭐 더 이상의 반론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추후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긴 했다!!).
     
    암튼, 책의 209~212쪽 부분을 보고 굉장히 재밌긴 했다.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호모 에렉투스도 훌륭한 항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른 시기에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아시아로 퍼져 나간 후 여러 지역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로버트에 대한 얘기가 그것이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20~10만년 전에 우리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나왔다는 화석과 유전학 연구 결과를 들어 반박하고 있었고, 로버트는 유전학 결과를 믿지 않기에 현생 인류는 200만 년전에 기원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이것은 다지역 기원설을 믿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냉소적이면서도 이런 투의 문장이 재밌었다(물론 번역상 이렇게 된 것이지만 원래 문장의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면서 로버트의 말이 더 인용된다. 그는 여전히 아프리카 기원설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들은 영국인들 뿐이며, 저자도 영국인이므로 그런 생각에 세뇌되었다고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한방 날리는 대목이 나온다. 로버트는 본래 회사원이었다가 뒤늦게 고고학에 입문해 수천개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했지만, 결국 그가 쓴 논문은 자신이 편집하는 학술지에 발표했던 것들이라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풉~하고 웃음이 나왔지만, 어쨌든 저자는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면서 글을 끝맺고 있었다(아마 로버트도 이 책을 봤으리라). 순간, 한국 고고학계에서 청동기시대를 전공하는 원로 교수님들이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절대연대)를 믿지 않고, 유물에 의한 상대편년을 더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젊은 고고학자들이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 떠 올랐다. 자연과학적인 방법론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인간의 직관에 의존한 연구 방법론과 함께 다 같이 중요시 여겨져야 된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은 아프리카 기원설과 다지역 기원설의 차이점, 양자를 주장하는 학자들에 대한 소개를 조금씩 하면서 점점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지역이 아시아로 넘어오면 이제 중국의 베이징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베이징원인은 실종된 뒤 어떻게 됐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인데, 이 책을 보니 1950년대에 저우커우뎬에서 추가로 베이징원인의 인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내가 놀란 것 이상으로 저자가 그 실물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이 갔다. 중국의 우신즈 교수는 일반적인 중국 학계의 견해대로 호모 에렉투스에서 현생 인류로 진화해 오늘날의 중국인의 조상이 되었다고 주장했고, 역시나 저자는 그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개인적으로 뼈만 갖고 이런 큰 얘기를 하는 것에는 조금 의문이 들긴 한다. 저자 스스로 얘기하고 있듯이 '같은 집단 안의 다양성이 때로는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차이보다 큰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뼈가 다르다 하여 그것을 무조건 다른 집단, 다른 인종으로 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김병모의 고고학 여행 1』을 보면 제천 황석리 고인돌에서 나온 인골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몇개 안 되는 사례를 갖고 일반화를 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특히 여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동아시아에는 아슐리안 석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미국 고고학자 할램 모비우스라는 사람은 1955년에 '동아시아가 문화적으로 수준이 떨어진 변두리'라고 얘기했단다. 왜냐하면 3만년 전 즈음에야 비로소 중국에서 후기 구석기 문화가 확인되고 있으니 말이다. 분명히 중국에도 현대 호모 사피엔스가 살았을 시기에도 1~3만년간 당시 사람들은 단순한 형태의 석기를 사용했던 것이다(이를 두고 우 교수는 중국인이 현지에서 진화한 사람의 후손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저자도 이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을 마구마구 하지는 못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저자는 당시 동아시아의 환경상 무거운 석기 이외의 가벼운 목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했기 때문에 석기는 유럽처럼 발달하지 못 했다~라고 보면서 결코 당시 동아시아의 문화 수준이 뒤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연천 전곡리에서 아슐리안 석기가 출토되어 보고된 바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출토된 것임이 이미 공인된 상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자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걸 보고 크게 2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국 고고학의 연구성과가 해외에 그만큼 소개가 많이 되지 않아서든가, 한국 고고학의 연구성과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지 못 한다든가...이 2가지때문에 이와 같은 내용이 남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거기다가 동아시아의 농경을 언급하면서 청원 소로리 유적이 언급 안 된 것도 좀 신기했고. 어쨌든, 한국 고고학이 아직 세계적인 시각 속에서는 변두리에 머물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유럽의 네안데르탈에 대한 내용 역시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며(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지식은 루치아노 말무지가 쓴 秀作『네안데르탈 아이들 시리즈』와 에릭 트링카우스 등이 저술한『네안데르탈』이라는 책에서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마지막에 소개된 지브롤터의 유적들은 처음 보는 부분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유럽의 끄트머리인 지브롤터는 당시 네안데르탈인의 피난처가 아니라 이미 10만 년 이상 살아왔던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유럽에서 호모 사피엔스와 대립하던 네안데르탈인이 결국에는 최후의 패배자가 되어 유럽 각지에서 쫓겨난 것처럼 묘사되곤 하는데, 네안데르탈인을 연구하는 클라이브의 경우 이를 부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호모 사피엔스만큼이나 환경에 잘 적응했으며, 해양 자원도 잘 활용했었다. 특히 네안데르탈인 하면 추운 빙하기를 견디어낸 거친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지만, 지브롤터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들은 따뜻한 지중해식 기후를 사랑하던 사람들이었다는 클라이브의 묘사가 충격적이었다. 그와 더불어 체코 공화국의 돌니 베스토니체 유적에 대한 내용도 소개되었는데, 이는 리처드 러글리의『잃어버린 문명 - 석기시대의 비밀』(참고로 언급하자면, 최근에 읽었던 석기시대 관련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기도 하다)에서도 다룬 바가 있어서 반가웠다.
     
    저자와 떠난 여행의 종착점은 신대륙, 즉 아메리카였다. 아메리카의 선사문화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클로비스 문화다. 클로비스 화살촉으로도 유명한데, 저자는 클로비스 문화보다 이른 시기의 유적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특히 칠레의 몬테베르데에서는 초가집과 집 외부의 화덕 등이 확인되었으며, 1만 4천년 전 그 지역 사람들이 먹었던 야생 감자의 존재도 확인시켜 주었다. 이 유적은 1만 4600~1만 4000년 전의 것으로서 클로비스가 최초의 아메리카인이라는 주장이 완전히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단순히 시베리아와 알래스카가 연결된 베링지아를 건너 북아메리카에서 남아메리카까지 인류가 이동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북대서양을 따라 북미 동북방에서 인류가 이동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브루스 브래들리의 의견도 소개하고 있어 참신했다. 정말 신자료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기존의 이론들에 금방 수정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총평을 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먼저 스케치한 듯 러프하면서도 간결한 삽화와 도면, 저자가 스스로 그린 삽화들이 상당히 이색적이었고, 독자로서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고고학 서적하면 왠지 정교한 도면(솔직히 전세계적으로 정교한 유물-유구의 도면을 남기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뿐이다. -.-;)과 다양한 도판들이 덕지덕지(?)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그런 기대(?)와 달리 가벼운 사진과 삽화들을 집어넣었다. 전체적인 내용에 비해 그런 부분들이 좀 적은 것은 아니었나~싶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답답하지 않아 큰 상관은 없었던 듯 싶었다.
     
    그 다음으로 어렵지 않은 서술(아마 이건 역자의 공로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어를 자연스러운 자국어로 100%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니깐)과 부드러운 문체, 종종 던지는 의문형 문장과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합리적인 논지를 이끌어가는 방식 등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마틴 존스가 쓴『고고학자, DNA 사냥을 떠나다 : 인류의 비밀을 밝히는 최첨단 고고학(The Molecule Hunt)』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책에 비해서 훨씬 이해하기 쉽고 더 재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여행이라는 테마와 접목한 데다가 방송용으로 제작된 내용에 기반한 책이기 때문에 그랬겠지만, 어쨌든 더 재밌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최대한 소개하고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물론 학술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꼼꼼하게 참고문헌과 각주를 달아놓고 있어서 필요할때 찾아볼 수 있기에도 좋았다. 인류의 탄생과 진화, 석기시대에 대해서는 필자의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개설적인 내용만 숙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기존의 낡은(?)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인만큼 그 안에 담긴 내용 또한 상당히 유익한 것들이 많아서 이번에 후배들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했다(특히 1명은 석기를 전공하고 싶어하고, 다른 1명은 선사시대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책과함께' 출판사에 감사드리며...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다.
  • 인류의 위대한 발자취 | re**370 | 2011.03.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의 모습에도, 우리들 모두의 모습에도 과거의 조상들의 모습이 담겨있고 또 우리는, 나는 적게든 많게든 다음 세대에 모습과 습...
    나의 모습에도, 우리들 모두의 모습에도 과거의 조상들의 모습이 담겨있고 또 우리는, 나는 적게든 많게든 다음 세대에 모습과 습득한 지식들을 전해주게 될 것이며 인류가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한 이러한 일들은 반복될 것이다.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위대한 현생인류의 시작을 알린 그녀의 위대한 첫 발자취에서 시작된 그 모든 일들처럼 말이다.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의사이자 인류학자로서 저자가 직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생인류의 탄생과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아프리카의 한 여성으로 시작된 길고 긴 현생인류의 발자취를 경이롭게 따라가며 현생인류의 삶 속으로 들어가며 진행된다. 저자가 기록한 여행기록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게 하며 동시에 학문적 내용을 덧붙이고 여러 이론들을 설명해주며 고고학자들, 인류학자들의 여러 이론들을 이해하기 쉽게 비교해준다. 또한 발굴 현장에서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고 저자의 그림 기록을 통해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유적지에서 발견된 작은 유물에서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고 그들의 사용했을 무기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며 그들의 삶속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수많은 고고학자들, 인류학자들, 유전학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를 인류의 위대한 여행을 통해 우리의 조상인 현생인류의 뛰어난 환경적응능력, 사냥, 수집능력, 벽화와 장식품으로 알 수 있는 문화와 예술세계를 알 수 있어 뿌듯함과 함께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우리들은 살아남은 자들의 후손들이다. 우리를 있게끔 해준 현생인류는 다른 호미닌들과는 달리 환경 적응력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사냥, 축제 등을 통해 단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러한 여러 이유들이 모여 다른 호미닌들과는 달리 현생인류는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연환경을 이용할 줄 알고 수집, 사냥시기를 걸쳐 정착생활을 시작하며 인구는 급속도를 늘어났고 그들의 후손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고 우리들의 조상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만들어졌다. 
     
    아프리카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현생인류의 여행은 더 이상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또한 새삼 알려주고 깨닫게 해준다. 한 어머니에게서 시작된 현생인류는 그들의 정착한 자연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피부색과 체형이 변했을 뿐,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같은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이고 그러기에 우리는 같은 인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세계 각지를 흩어져 살고 있음에도 호모 사피엔스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수많은 공통된 생각과 감정들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음을 '인류의 위대한 여행'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고 지금이야말로 인류라는 이름으로 인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이라도 지구가 직면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온 여러 인류의 업적들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후손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한다. 약 20만 년 전에 용감하게 시작된 현생인류의 발자취가 헛되지 않고 위대한 여정으로남기를 바란다면 말이다.


  • 우선 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먼저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아직도 미국등 일부 국가에서는 진화론은 금기시 되고...
    우선 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먼저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직도 미국등 일부 국가에서는 진화론은 금기시 되고 있다.
    바로 기독교 사상에서 주장하는 천지창조론과 대립되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진화론의 지지와 반대에 앞서 지구의 역사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지구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공룡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에 이른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긴 세월을 보면 우리의 존재는 거의 티끌에 불과하며, 인류의 역사또한 쌀알정도의 크기일것이다.
    그 긴 세월동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거라고 본다는 것도 역시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진화론을 비록 지지하지 않더래도,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지금 현재와 같은 모습일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따라서 어느정도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더래도 변화를 인정하고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이 책은 그만큼 읽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BBC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The Incredible Human Journey) 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EBS에서 다큐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난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동안 생물학 전공자로서 인류의 조상에 대해 간단하게 공부를 했던 기억을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진행되었던 고대인류에 대한 연구를 조금은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유익하였다.

    저자는 BBC의 다큐멘터리 제안에 흔쾌히 1년 휴직을 선택하고 호모 사피엔스의 고향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에서 인류의 여행을 뒤쫓기 시작한다.
    이 책은 특별히 현생인류의 아메리카 대륙까지의 긴 여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한 여행이다.
    하지만, 단순 현생인류의 발견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그 여행길에 만나는 다양한 원시부족들의 삶과 그들 속에서 현생인류의 한 단편을 찾아가는 모습이 더 책을 빛나게 하였다.
    물론 이 책에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 전자스핀 공명법등 다양한 전문적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현생인류의 발자취에 신빙성을 더한다.
    또한, 흔히들 "이브 찾기 프로젝트"라는 미토콘드리아 분석법까지 다양한 과학적 증몀법또한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함에도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남아있다.
    사라진 네안데르탈인들, 메머드의 멸종, 대륙마다의 호모 사피엔스의 차이등등...
    아직 풀지 못한 미스터리가 존재하지만, 고대 인류를 향한 발자취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류가 모두 하나이며, 인류애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하는 책이기도 하였다.
    오랜만에 고대 인류를 소개하는 멋진 책을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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