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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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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2775759
ISBN-13 : 9788952775757
10퍼센트 인간 중고
저자 앨러나 콜렌 | 역자 조은영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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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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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짜증나는 10자 네요 5점 만점에 5점 hoyalov***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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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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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숨은 지배자, 미생물 『10퍼센트 인간』은 우리가 지금껏 등한시해온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생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미생물 불균형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류가 지구 상의 선배인 미생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어떻게 그것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비로소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제2의 게놈,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 몸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어떻게 비만, 자폐증, 피부 질환,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지 밝힌다. 또한 항생제 남용, 무분별한 제왕절개, 신중하지 못한 분유 수유, 항균 제품에 대한 맹신이 어떻게 우리 몸에 좋지 않은 흔적을 남겨두었는지 이야기하고, 획기적 치료법인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앨러나 콜렌
저자 앨러나 콜렌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생물학 전공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과 런던동물학회The Zoological Society of London에서 진화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열대지방 풍토병에 걸린 적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를 누비는 동물학자로 박쥐 반향정위echolocation 전문가다. 과학자로서 <선데이 타임스 매거진The Sunday Times Magazine>에 기고하고, ARKive.org에 야생동물에 관한 글을 썼다. 또한 BBC 방송의 여러 다큐멘터리와 라디오 채널에 출연했다.
앨러나 콜렌은 이 책에서 우리 몸속 90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우리가 여태껏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미생물’이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미생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미생물의 불균형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역자 : 조은영
역자 조은영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천연물과학협동 과정 석사학위를, 미국 조지아 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에서 식물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지아 대학교 식물학과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충남대학교 생물과학과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며_ 미생물과 함께 살다
머리말_ 나머지 90퍼센트
제2의 게놈을 만나다/ 미생물과 한 팀을 이루다/ 충수와 자연선택/ 무균 쥐 실험/ 미생물이 하는 일/ 미생물과의 교감

1장_ 정상의 탈을 쓴 21세기형 질병들
미생물이 일으킨 감염병/ 죽음을 몰아낸 예방접종/ 깨끗한 병원과 식수/ 항생제의 발견/ 21세기의 새로운 ‘정상’/ 전염성 질병을 대체하다/ 어디서 21세기형 질병이 발생하는가/ 누가 21세기형 질병에 걸리는가/ 언제 21세기형 질병이 시작되었나

2장_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어제보다 더 뚱뚱한 오늘/ 도대체 왜 살이 찌는가/ 세균 숲이 파괴되다/ 피터 턴보의 실험/ 게으른 사람이 비만이 되는가/ 니킬 두란다의 실험/ 아커만시아의 효과/ 그 이상의 원인을 찾다

3장_ 뇌에 손을 뻗다
숙주를 조종하는 미생물/ 앤드루는 왜 자폐아가 되었나/ 자폐증은 선천적인 것인가/ 장내 감염과 자폐증의 연관성/ 성격을 바꾸는 미생물/ 인간의 사랑에 관여하는 미생물/ 행복과 우울을 만들다/ 뇌와의 연관성을 밝히려는 노력/ 사람에서 사람으로

4장_ 이기적인 미생물
위생가설의 대두/ 미생물의 생존기/ 미생물과 진화/ 항생제 복용의 명암/ 미생물과 면역계의 협업/ 면역과의 거리를 좁히다/ 면역계를 훈련시키는 방법

5장_ 세균과의 전쟁
항생제의 쓸모/ 항생제 남용의 참혹성/ 외면받은 경고장/ 나도 모르게 먹은 항생제/ 항생제를 둘러싼 의심스러운 사실/ 항균으로 얻는 것/ 손 씻는 행위와 정신 질환의 관계/ 안 씻어도 깨끗한 사람들

6장_ 먹는 대로 간다
영양학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현대 식습관의 변화/ 우리의 식탁에서 늘어난 것/ 우리의 식탁에서 사라진 것/ 체중 감량을 돕는 두 가지/ 착한 식단으로 돌아가기/ 미생물을 의식한 식단
7장_ 엄마가 주는 선물
아기가 제일 처음 엄마에게 얻는 것/ 제왕절개술 대중화의 함정/ 모유 속 미생물의 역할/ 분유가 질병의 확률을 높인다/ 미생물과 평생 함께 가라

8장_ 제자리로 되돌리기
자가중독 이론/ 프로바이오틱스의 이로움/ 대변을 통한 미생물 이식/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다/ 오픈바이옴의 출범/ 되돌리기 위한 노력

맺음말_ 21세기에도 건강하게
새로운 기회/ 사회적 변화/ 개인적 변화/ 선택 가능한 행복

나오며_ 100퍼센트 인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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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우 10퍼센트 인간일 뿐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가 내 몸뚱이라고 부르는 인체의 세포 하나당 아홉 개의 사기꾼 세포가 무임승차를 한다. 우리는 보통 사람의 몸이 살과 피, 근육과 뼈, 뇌와 피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박테리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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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우 10퍼센트 인간일 뿐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가 내 몸뚱이라고 부르는 인체의 세포 하나당 아홉 개의 사기꾼 세포가 무임승차를 한다. 우리는 보통 사람의 몸이 살과 피, 근육과 뼈, 뇌와 피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엄밀히 말하면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해저에서 수많은 해양 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산호초처럼, 우리의 장腸은 100조가 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보금자리다. 약 4,000종의 미생물들이 1.5미터짜리 대장 안에서 장벽의 주름을 편안한 더블베드로 삼아 삶의 터전을 일구어놓았다. 아마 우리는 평생 아프리카코끼리 다섯 마리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미생물의 숙주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_ 들어가며 미생물과 함께 살다 pp.07~08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해독해낸 획기적인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뒤이어 과학자들은 많은 양의 DNA 염기서열을 저렴한 비용으로 밝혀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 죽은 미생물조차도 그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DNA를 분석함으로써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몸속의 미생물들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현대 과학은 이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인간의 삶이 이 히치하이커들과 어떻게 서로 얽혀 있으며 이들이 인간의 몸을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다. _ 들어가며 미생물과 함께 살다 pp.09~10

레이는 박테리아를 식별하는 바코드로 쓰이는 16S rRNA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비교하여 장내에 어떤 박테리아들이 있는지 알아낸 뒤 비만 쥐와 마른 쥐의 미생물총을 비교하였다. 생쥐들의 장에는 의간균과 후벽균Firmicutes 두 그룹의 박테리아들이 우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른 쥐와 비교했을 때 비만 쥐의 의간균은 절반 수준, 후벽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레이는 의간균과 후벽균의 비율 차이가 비만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해서 이번엔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의 미생물총을 비교했다. 그러자 쥐에서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살찐 사람들은 후벽균이 훨씬 많았고 마른 사람들은 의간균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_ 2장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p.118

이 시점에서 엘렌은 하나의 가설을 생각해냈다. 엘렌은 앤드루가 틀림없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와 근연 관계에 있는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파상풍 유발균)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했다. 클로스트리듐 테타니는 일반적으로 혈액으로 들어가 근육 마비를 일으키지만, 앤드루의 몸에 감염된 박테리아는 혈액이 아닌 그의 장으로 들어간 것이다. 엘렌은 중이염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항생제가 앤드루의 장에 사는 보호성 박테리아까지 모조리 박멸한 뒤 그 빈자리를 클로스트리듐 테타니 대신 차지했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클로스트리듐 테타니가 장에서 생산한 신경독소 물질이 어떤 식으로든 앤드루의 뇌에까지 이동했을 것이다. 엘렌은 흥분에 차서 이 가설을 주치의에게 털어놓았다. _ 3장 뇌에 손을 뻗다 p.155

페기 칸 헤이에게는 그녀가 아프기 전이라면 느꼈을지도 모르는 역겨운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의 병원에서 결장 내시경으로 남편의 대변을 걸러서 나온 미생물을 이식하고 회복하면서 겨우 몇 시간 만에 페기의 몸은 이미 훨씬 나아졌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페기는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됐다. 무려 40시간 동안 페기는 화장실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자 설사는 완전히 멈췄다. 2주가 지나자 다시 머리가 자라기 시작했고, 마흔 살이 된 페기의 얼굴에 났던 여드름도 깨끗이 들어갔다. 체중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시디프 감염을 항생제로 다스리면 치료될 확률이 약 30퍼센트 정도이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년 시디프에 감염되고 이들 중 수만 명이 사망한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미생물 이식으로 시디프 완치율은 80퍼센트까지 올라간다. 페기의 경우처럼 첫 번째 이식 이후에 시디프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라도 두 번째로 이식하면 치유율을 95퍼센트까지 높일 수 있다. 약물 처방 없이 겨우 몇백 달러의 비용으로 단 한 번의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을 높은 성공률로 고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생각할 수가 없다. _ 8장 제자리로 되돌리기pp.4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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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더 깨끗하고, 더 어리며, 더 잘사는 사람들의 병 21세기형 질병에 해결책은 있는가? 제2의 게놈, 마이크로바이옴이 밝히는 신비한 미생물의 과학 2016년 오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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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하고, 더 어리며, 더 잘사는 사람들의 병
21세기형 질병에 해결책은 있는가?
제2의 게놈, 마이크로바이옴이 밝히는
신비한 미생물의 과학


2016년 오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배를 움켜쥐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람,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를 킁킁대는 사람, 당뇨병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는 사람, 자폐증 아이를 둔 사람, 불안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사람,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를 위해 자극 없는 세제를 고르고 있는 사람, 체중 관리 때문에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끼고 사는 사람…. 이러한 질병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나 병에 대한 경각심을 심각하게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것들이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1940년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가는 곳마다 화장실이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을 것이고, 코 막힘 때문에 잠을 설치지도 않을 것이며, 직접 인슐린 주삿바늘을 꽂는 일도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몸은 더 날씬하고, 피부도 깨끗할 것이며,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할 것이다. 1940년대만 해도 과민성 장 증후군, 비염, 당뇨병, 자폐증, 알레르기, 비만 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채 한 세기도 되지 않아 인간에게 이렇게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 걸까? 이 책 《10퍼센트 인간》(원제: 10% Human)은 이런 문제의 근원이 우리 몸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미생물에서 비롯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몸은 살과 피, 뇌와 피부, 뼈와 근육 등 10퍼센트의 인체 세포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90퍼센트의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자신은 하나의 개체가 아닌 수많은 생명이 어우러진 하나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제2의 게놈,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 몸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우리의 신진대사와 면역체계, 더 나아가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밝힌다. 또한 항생제 남용, 무분별한 제왕절개, 신중하지 못한 분유 수유, 항균 제품에 대한 맹신이 어떻게 우리 몸에 예상치 못한 흔적을 남겨두었는지 이야기하고, 획기적 치료법인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류가 지구 상의 선배인 미생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어떻게 그것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비로소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될 것이다.

정말로 미생물이 비만과 자폐증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 책은 여러 현대 질병에 대해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비만에 관한 것이다. 오늘날 지구는 뚱뚱하다. 1999년의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 인구의 총 64퍼센트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고, 예전에는 정상 체중이던 사람들 중 몸무게가 늘어 과체중이 된 비율도 34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그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왜 살이 찌는 것일까? 단지 예전보다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이기 때문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실험에서는 비만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진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제프리 고든Jeffrey Gordon 교수의 연구팀에 속한 미생물학자 루스 레이Ruth Ley의 실험에서 마른 쥐와 비만 쥐의 미생물총을 비교했더니, 비만 쥐의 경우 마른 쥐에 비해 의간균은 절반 수준인 반면 후벽균(비만 유발균으로 알려짐)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 출신 의사 니킬 두란다는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의 식품영양학 교수 리처드 앳킨스와 함께한 실험에서 살찌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실험들을 보면 살이 찌는 이유가 과식과 운동량 부족 때문만이 아니며, 감염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비만을 유발하는 미생물이 사람 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만세균’이 정말로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흥미로운 가설이 있다. 바로 자폐증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는 정상아로 태어났다가 잘못된 항생제 사용 때문에 자폐아가 되어버린 앤드루라는 한 아이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앤드루의 어머니 엘렌 볼트는 항생제 치료 중 아이가 갑자기 자폐 증상을 얻게 된 데 의심을 품고 자기 아들을 이렇게 만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미생물의 과학에 뛰어들었다. 엘렌은 중이염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항생제가 앤드루의 장에 사는 보호성 박테리아까지 모조리 박멸한 뒤 그 빈자리를 신경독소 물질을 생산하는 다른 박테리아가 대신 차지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 그녀의 가설은 결국 옳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장내 미생물총의 조성이 비만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폐 증상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 알레르기 등의 피부 질환, 그리고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장 질환 또한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비롯되었을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새로운 대안,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
항생제 남용, 식습관의 변화, 항균 제품에 대한 맹신 등으로 현대인의 몸속 미생물 조성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배앓이가 늘고, 피부는 더 예민해졌으며,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심하게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시디프) 감염증 같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병들을 치료하는 데는 대부분 항생제가 사용된다. 그러나 내성 때문에 거듭된 항생제 치료에도 차도가 없는 환자가 늘고 있다. 또 균을 선택적으로 죽이지 못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의 조성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도 생긴다. 이에 미생물학자들은 이를 해결할 새로운 치료 방법을 떠올렸다. 바로 대변 미생물 이식이다.
대변을 이식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간을 찌푸리며 거북스러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변 미생물 이식은 인간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매우 간편하고도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환자의 대장에 이식한다는 아주 간단한 발상의 이 치료법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구출해냈다. 저자가 밝힌 사례에 따르면, 오랫동안 변비로 고통받던 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이식을 받은 뒤 변비는 물론 다발성 경화증에까지 차도를 보였다. 또 심각한 교통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에 감염되어 끔찍한 설사와 함께 시력과 청력의 약화, 체중의 급격한 감소를 겪은 환자가, 남편의 대변 미생물을 이식 받고 이제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만큼 건강이 회복되었다.
이 대변 미생물 이식은 우리가 먹는 유산균 캡슐과 같은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로 장에 유익균을 배달한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이 획기적인 치료법은 유산균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현재 미국 33개 주에서 180개 병원이 비영리 대변 은행인 오픈바이옴과 연계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이 치료법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미래는 더욱 촉망받고 있다.

이 책 《10퍼센트 인간》은 우리가 지금껏 등한시해온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미생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미생물 불균형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미생물의 과학은 우리에게 한 가지 커다란 희망을 던져준다. 바로 우리가 쉽게 변화시킬 수 없는 인간 세포와는 달리 우리 몸속 미생물들은 우리의 노력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시작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인체의 숨은 지배자인 미생물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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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저자는 박쥐를 조사하던중 살인 진드기에 물렸다. 열대 풍토병을 치료하기 위해 엄청난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극도로 피부...

    저자는 박쥐를 조사하던중 살인 진드기에 물렸다. 열대 풍토병을 치료하기 위해 엄청난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결과 극도로 피부가 예민해지고 수시로 장에 탈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항생제가 몸속 미생물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알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체내 미생물은 100 마리이며 대부분이 박테리아라고 한다. 19세기말부터 예방접종, 의료환경 개선, 정수소독, 항생제 4가지 의료혁명이 있어 인간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알레르기 21세기 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위장장애, 알레르기, 자가면역 질환, 자폐증, 비만까지 체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맹장과 충수가 미생물 은신처 역할을 하고, 안에 특수화된 면역세포나 미생물이 가득차 있는 면역계의 중추기관이라고 주장한다. 항생제를 먹은 가축은 살이 찌고, 비만세균은 음식에서 많은 열량을 뽑아낸다고 한다.  항생제의 부작용 내지 항생제를 먹은 대가로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총은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물려주는 미생물, 모유속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를 설명한다.  면역계 강화를 위해 미생물총을 우선순위에 두고 음식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섬유질을 많이 먹으라는 것이다.

     

    상당히 유용하고, 일부라도 읽어 보면 가치 이상을 하는 책이다.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과 미생물과 공존하기 위한 음식먹기…. 권의 책에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시도로 보이나 오히려 가독성을 낮추는 점은 단점이다.

     

     

     

    奇山

  • “비만이 미생물이 만든 질병이라고?” 이런 제목의 웹툰을 통해서 알게 된 <10퍼센트의 인간> 진화생물학자인 앨러나...

    비만이 미생물이 만든 질병이라고?” 이런 제목의 웹툰을 통해서 알게 된 <10퍼센트의 인간> 진화생물학자인 앨러나 콜렌은 박쥐를 연구하던 중에 살인진드기가 옮긴 풍토병에 감염돼서, 독한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 받게 된다. 그 후 독한 항생제가 자신의 몸에 있는 미생물 특히나 착한 균들이 다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미 체내 미생물 사회가 붕괴되면서 위장 장애, 알레르기, 자기면역 질환, 비만 같은 21세기형 질병이 생겨난다는 과학적 증거가 발표되고 있던 때여서, 그녀의 연구는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물론 나도 다이어트는 아주 간단한 산수라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체중관리라는 것은 단순한 열량 계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철새인 솔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간의 손에서 길러지는 정원 솔새도 야생 솔새처럼 급격한 체중 증가와 감량을 겪게 된다고 한다. 체중증가야 유전자에 새겨진 대로 과식을 하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긴 여행을 하지 않는 정원솔새의 감량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그녀는 여기에 체내에는 체중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생각했고, 인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추론을 한다. 그리고 비만은 이 메커니즘이 무너졌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정말 많이 먹지만 살이 정말 찌지 않아서 가족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 꿀을 먹이면서 살이 붙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고등학교 때는 과 체중으로 고민이 많기도 했었다. 그래서 엄마 때문에 체질이 바뀌었다고 많이 투덜거렸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다이어트를 독하게 한 것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면서 저 체중을 유지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과정 특히 체질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온 것이 결국은 체내 미생물환경의 변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방접종, 항생제, 정소 소독 기술, 병원 위생 덕분에 인간은 감염병의 위협에서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이제는 21세기형 질병이 다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간의 장에는 100조개의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있고, 4,000종의 미생물들이 대장에 자리잡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질병과 면역계에 크게 관여를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의 몸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미생물에 무심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심지어 불필요한 장기가 아닌가 했던 충수 역시, 면역세포와 미생물을 위한 안전가옥 역할을 하고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다. 어쩔 수 없이 나 역시 항생제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내 장에 미생물환경이 지속적으로 훼손되었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다.

  • 10퍼센트 인간 | ba**bashon | 2016.03.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얼마 전부터 인공지능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과의 바둑 경기를 통해 이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

    얼마 전부터 인공지능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과의 바둑 경기를 통해 이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간의 몸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2000년 6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전체 DNA 염기서열이 밝혀졌을 때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은 ‘인간이 신이 생명을 만들어 낸 창조의 언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몇 수년이 지나도 큰 진척이 없었고 그 후 발족된 ‘인간 미생물군 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의 게놈이 아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미생물총의 게놈을 분석하여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먼저 파악하였다. 여기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보다 수천 배 더 많은 DNA염기서열을 읽었다고 한다. 2012년 이것의 1단계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는 단 한명의 세계의 지도자도 언급이 없었고 단지 몇 개의 신문사가 특집으로 다루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게놈이 알려준 것 못 지 않게 이 미생물군 유전체 프로젝트가 인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22살에 말레이반도의 크라우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보낸 3개월간의 활동 중 한 사건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다고 한다. 그가 거기서 어느 날 물린 살인 진드기를 통해 얻은 풍토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이전 못 지 않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미생물이 살기 힘든 몸이 되어 버린 자기 자신의 몸을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고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몸에 있는 미생물 DNA 염기서열을 통해 자신의 몸에서 미생물의 불균형이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인간은 90%가 두 개의 큰 분류군에 속하는 데 자신은 97%가 이 분류에 속하고 나머지 소수의 개체를 갖고 있던 미생물들이 사라진 것을 보게 되었다. 다양성이 사라지자 온갖 유행병에 쉽게 걸리고 피부가 예민해지고 수시로 장에 탈이 났던 것이다. 저자는 삶이 바뀌어 자신의 식단을 이 미생물에 맞추고 자신의 대변에 있는 DNA 염기서열을 관찰하기 시작하여 자신의 몸의 변화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자 소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생물과 여러 질병들과의 관계를 모색한다.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비만과 지나친 항생제와의 관계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에 들어간 항생제들과 약으로 복용하는 항생제의 남용과 이로 인한 부작용들을 여러 가지 각도로 언급한다. 그리고 손 씻기와 비누 사용문제에서도 미생물의 번식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는 미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인간이 건강하게 사는 것임을 말한다. 보이지 않지만 90%를 차지하는 그들을 먼저 생각하고 나는 10%임을 자각하는 데서부터 이러한 공존의 삶, 건강한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 | lo**4u308 | 2016.03.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맨 처음 저는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너무나도 두려움에 떨며, 이 책의 첫 장을 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용을 부려 ...
    맨 처음 저는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너무나도 두려움에 떨며, 이 책의 첫 장을 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용을 부려 이 책을 읽어보겠노라고 책을 접하게는 되었으나, 사실 문과이자, 이런 과학, 생명 등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저에게 이 책은 너무도 멀고, 어려운 책처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고, 서문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두려워 겁 먹던 것과는 상반되게, 서문이 술술 읽혔습니다. 그것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말입니다! 물론 그 이유는 제게 없던 과학적 지식이 기적처럼 생겨난 이유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서론을 이끌어 나가는데, 그 소재가 얼마나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또 사실적으로 와 닿는지, 마치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시그널'이나 스릴러 등의 류의 영화를 볼 때의 짜릿함과 스릴 등을 느껴 이 책에 서서히 빠져들게 했습니다.

    서문의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저자가 박쥐를 연구하다가, 살인진드기의 습격으로 병에 걸리고, 그 병에서 회복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받는데, 그것으로 인해 저자 몸의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문제가 발생했다는 논지였습니다.

    아무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은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순한 인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지 1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이 책의 제목을 "10퍼센트 인간"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참으로 실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과되어 있어, 제게 많은 깨달음과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제게 가장 관심을 갖게 했는 부분은 자연 분만(질 분만)과 모유 수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자는 질분만을 통해 아이에게 미생물 세례를 줌으로써, 아이의 면역력 등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한 마디로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부득이한 경우에 제왕절개를 하게 될 경우에는, 미리 질에 솜(?) 등을 넣어두고, 아이에게 발라주라고까지 말합니다. 

    그 외에도 항생제의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게 하고, 무분별하게 의사가 항생제를 쓰고자 할 때에도, 환자의 권리를 10분 발휘해, 그 정당성을 따지도록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무지했던 미생물의 과학에 대해, 쉽고도 흥미롭게 전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건강 서평] 10퍼센트 인간 - 미생물은 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걸 알게 해주는 책 ...

    [건강 서평] 10퍼센트 인간 - 미생물은 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걸 알게 해주는 책



    지금까지 인간은 자기만의 신체조직으로 이루어진 존재로 규정되었다. 이러한 가정 하에 어떤 질병이 발생하면 기 병과 관계된 기관의 문제로 인식되었다. 물론 동양은 기의 순환 단절로 인한 문제로 인식하긴 했지만 인체와 관련한 미생물의 존재는 인식되지 않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인체의 적이라 여겨졌던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고 인간의 진화가 이들과의 공생관계로 인해 발전되어 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발상은 미생물과의 전쟁으로 표현되는 현대의학이 잘못된 인식으로 출발되었음을 말해주고 미생물과의 공생을 전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가 자신의 유전자를 해석해내면서 우리는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신념에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시대를 보면 인류의 질병이 없어지기는 커녕 더 강력한 바이러스의 탄생을 걱정하고 비만을 비롯한 각종 현대병의 증가에 점점 두손을 드는 현실이다. 이러한 원인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저자는 처음 꼬마선충의 2만개 정도의 유전자를 해석한 이후 인간 유전자의 갯수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내기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질문을 시작한다. 벼의 절반정도이며, 꼬마선충과 비슷한 2만1천개의 유전자를 인간이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많은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유전자 조합으로 인간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모든 생물의 가장 윗자리에 있는 인간의 유전자가 이 것밖에 안된다는 결과에 많은 과학자들은 의아했다. 그래서 이정도 유전자라면 인간의 모든 질병은 곧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때 이러한 생각의 출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반전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인간의 적이라 생각된 인간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면서부터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00조가 넘는 인체를 이루는 세포 중 미생물의 존재가 9/10이며, 우리가 인체라 말하는 세포는 1/10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더 큰 작용을 하는 9/10는 보지 않고 1/10만 가지고 인간의 질병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9/10을 이루고 있는 미생물과의 관계를 제대로 인식할 때 인체의 질병에 대해 좀더 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전제가 시작된 것이다.

    인체가 꼬마선충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만물의 영장이 된 이유는 많은 미생물과의 교류와 공생적인 관계를 통해 진화해 온 결과인 것이다. 사실 인간의 유전자는 2만1천개의 유전자가 아니라 미생물의 유전자를 포함하는 440만개의 유전자였던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간이 얼마나 고도화된 존재인지를 새롭게 인식하는 결과가 되었다.


    이러한 인식을 증명해주는 결과로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해 바꿔어진 인류 건강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비만(저자는 비만이 영양의 문제가 아니라 미생물과 관련된 질병이라 말한다)과 여드름, 정신분열증 등 현대인에게 증가하는 질병이 1940-50년대 항생제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요인 상관관계가 동물실험을 통해 관계가 있음을 밝혀냄으로서 우리가 미생물은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방부제나 소득으로 표현되는 인류의 위생습관이 신경질환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도 말해주고 있다. 물론 저자가 다시 비위생적인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위생이라는 강박증에 시달린 인류가 스스로 새로운 병에 걸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미생물과 함께 하는 인류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가 진화를 통해 만들어 낸 인류건강의 대물림을 스스로 지워버린 현대인들의 문제를 인식할 때라 강조하는 이 책은 인류건강에 대한 새로운 측면을 보게 하고 있다.

    임신과 함께 아이가 어머니의 질 속에서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많은 미생물과의 조화를 겪게 되고 또한 출산시 어쩔 수 없이(?) 먹게되는 엄마의 대변을 통해 엄마가 보유한 미생물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는 순환을 가지게 된다. 바로 이러한 진화의 신비를 제왕절개라고 하는 의술의 발달로 인해 엄마의 선물을 받지못함으로서 저항력을 가지지 못한 약한 존재로 삶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21세기 건강한 삶을 위해 3가지를 권유하고 있다.

    첫째, 미생물이 살아 있는 건강한 밥상을 만들라는 것이다(미생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식품 사용).

    둘째, 항생제 사용을 줄이라는 것이다(약품만이 아니라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한 식품 줄이기).

    셋째, 건강한 분만과 수유를 하라(건강한 어머니의 유전자와 미생물을 함께 물려주는 것이다).

    건강에 대해 완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책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많은 엄마들이 꼭,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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