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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3359
744쪽 | A5
ISBN-10 : 895461180X
ISBN-13 : 9788954611800
1Q84. 3 ///3359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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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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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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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3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저자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고,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여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는 일본에서만 약 43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그외에도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대해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역자 :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의 번역으로, 2005년에 일본 고단샤가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장송』『센티멘털』,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납장미』,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칼에 지다』『슬프고 무섭고 아련한』『장미 도둑』,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약지의 표본』『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붉은 손가락』『남쪽으로 튀어』『유성의 인연』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우시카와 Q 의식의 저 먼 가장자리를 걷어차는 것 _009
제2장 아오마메 Q 외톨이지만 고독하지는 않아 _038
제3장 덴고 Q 다들 짐승이 옷을 차려입고 _060
제4장 우시카와 Q 오컴의 면도날 _084
제5장 아오마메 Q 아무리 숨을 죽이고 있어도 _106
제6장 덴고 Q 엄지의 욱신거림으로 알게 되는 것 _122
제7장 우시카와 Q 그쪽으로 걸어가는 중이야 _153
제8장 아오마메 Q 이 문은 제법 나쁘지 않다 _179
제9장 덴고 Q 출구가 아직 닫히지 않은 동안에 _202
제10장 우시카와 Q 솔리드한 증거를 수집한다 _228
제11장 아오마메 Q 이치가 통하지도 않고 친절한 마음도 부족하다 _256
제12장 덴고 Q 세계의 룰이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_278
제13장 우시카와 Q 이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인가? _301
제14장 아오마메 Q 나의 이 작은 것 _326
제15장 덴고 Q 그것을 말하는 건 허락되어 있지 않다 _344
제16장 우시카와 Q 유능하고 참을성 있고 무감각한 기계 _373
제17장 아오마메 Q 한 쌍의 눈밖에 갖고 있지 않다 _401
제18장 덴고 Q 바늘로 찌르면 붉은 피가 나는 곳 _420
제19장 우시카와 Q 그는 할 수 있고 보통사람들은 할 수 없는 것 _457
제20장 아오마메 Q 나의 변모의 일환으로 _490
제21장 덴고 Q 머릿속에 있는 어딘가의 장소에서 _519
제22장 우시카와 Q 그 눈은 오히려 가엾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_557
제23장 아오마메 Q 빛은 틀림없이 그곳에 있다 _579
제24장 덴고 Q 고양이 마을을 떠나다 _590
제25장 우시카와 Q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_603
제26장 아오마메 Q 매우 로맨틱하다 _632
제27장 덴고 Q 이 세계만으로는 부족할지 모른다 _656
제28장 우시카와 Q 그리고 그의 영혼의 일부는 _678
제29장 아오마메 Q 다시는 이 손을 놓지 않아 _698
제30장 덴고 Q 만일 내가 틀리지 않다면 _705
제31장 덴고와 아오마메 Q 콩깍지 안에 든 콩처럼 _71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출판사상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돌파! 1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1초마다 7권씩 팔려나간 압도적 베스트셀러!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이 ‘리얼’을 만든다 * 네이버 블로거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책 1위 * 예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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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상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돌파!
1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1초마다 7권씩 팔려나간 압도적 베스트셀러!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이 ‘리얼’을 만든다

* 네이버 블로거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책 1위 * 예스24, 알라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종합 1위
* 리브로 올해의 책 * 일본 아사히신문, <다빈치> <다카포> 올해의 책

2010년 4월 16일 아침 아홉시. 일본 주요 서점가 앞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날 아침 발매되는 『1Q84』 3권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 앞에 독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것이다.
과연 아오마메는 총구를 당겼을까? 덴고가 아버지의 침상에서 목격한 소녀 아오마메는 어디로 갔을까? 풀리지 않은 1,2권의 미스터리에 잠 못 이루던 수많은 일본 독자들은 3권의 발매 소식에 환호했다.

1,2권과 마찬가지로 일본 예약판매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3권. 초판은 50만 부를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바로 20만 부를 추가 제작했다. 또한 하루키는 2010년 상반기 서적 매출을 총정리하여 발표한 오리콘 도서 랭킹에서 작가별 종합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산케이신문 발표에 따르면 2010년 7월 1일자로 일본에서만 1~3권 총합 377만 7천부가 팔렸다는 『1Q84』의 기록은 한마디로 경이롭다.

한국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출간된 1,2권은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9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고, 8개월 만에 백만 부 이상이 팔리며 한국 출판사상 최단기간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또한 2010년 7월 16일 온라인서점 예약판매를 시작한 3권은 예판 이틀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예판 종료를 하루 앞둔 현재 총 3만여 부가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덴고, 지금 어디 있어?
빨리 나를 찾아줘. 다른 누군가 나를 찾기 전에……

3권을 우리보다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결국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면서, ‘굉장한걸, 역시 대단해’의 연발! 대만족이었습니다.(일본 아마존 독자 cocoapple)” “어른이 되어서는 다 잊은 줄로만 알았던, 어린 시절 처음으로 굉장한 만화나 소설, 영화를 봤을 때의 그런 감정을 다시 맛보았다.(일본 아마존 독자 はちみつ大好)” “지금까지의 소설 중에 가장 다르지 않나 싶다.(일본 아마존 독자 tommy)”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무라카미 월드, 3권도 단숨에 다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일본 아마존 독자 다가타가)”

모두가 기다렸던 3권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달라진 구성이다. 1,2권을 집필할 때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구성을 염두에 두었던 하루키는 3권을 구성하면서 바흐의 <3성 인벤션>을 참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장이 교차되었던 1,2권과는 달리, 덴고와 아오마메, 그리고 독자의 허를 찌르는 제3의 인물이 매 장을 번갈아 진행하게 된다. 작가는 이로 인해 작품이 더욱 ‘폴리포니적인(다성적인) 목소리’를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BOOK3을 시작하고, 세 가지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부터 각각의 관계는 한층 복잡해집니다. 이 각각의 목소리가 감응하여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서로 쫓고 쫓긴다든가 하면서요. 시간성도 더욱 복잡해집니다. 쓰면서 뇌 안에서 새로운 근육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세 인물의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시간성과 플롯이 더욱 풍부해진 3권은 분량도 1,2권에 비해 약 100여 페이지가 더 길다. 그럼에도, 1Q84의 세계를 떠나고자 하는 아오마메, 아오마메를 뒤쫓는 ‘선구’, 아오마메를 지키는 다마루와 노부인,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비밀을 밝히려는 덴고, 그런 덴고를 수호하는 후카에리, 그리고 덴고와 아오마메를 동시에 추적하는 제3의 인물 등으로 책장은 숨 돌릴 새 없이 가쁘게 넘어간다.

과연 덴고와 아오마메는 서로 만나게 될 것인가? 그리고 두 사람은 두 개의 달이 뜨는 1Q84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갈망을 부르는 끝없는 이야기의 샘,
BOOK4는 출간될 것인가?


아름답고도 충격적인 3권의 결말을 읽은 뒤에도, 독자들의 궁금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리틀 피플과 어두운 숲속, 두 개의 달이 뜨는 ‘1Q84년’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세계의 서사는 독자들로부터 마치 이야기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이끌어내는 듯 보인다. 하루키는 독자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 소설을 읽다가 궁금해져서 질문이 생기면, 그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다른 수수께끼 같은 질문과 패러프레이즈Paraphrase(바꿔 읽기, 바꿔 쓰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읽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독자가 각자 자기 나름대로, 수수께끼를 다른 형대로 치환해가는 것이죠.
소설이라는 것은 원래가 그렇게 치환하는 작업입니다. 마음속 이미지를 이야기의 형태로 치환해나가는 것입니다. 그 치환은 어떤 경우에는 수수께끼처럼 보일 겁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1권과 2권을 읽은 후에 BOOK3를 계속 쓰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상관없습니다. 이번 BOOK3는 “나라면 이렇게 쓰겠습니다”라는 하나의 예증인 셈입니다. 내 쪽이 BOOK3는 더 잘 쓸 수 있겠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할 것 없죠. 내가 쓴 BOOK3는 1,2의 세계가 내 안에서 환기시킨 풍경을 나 나름으로 깊이 추구한 것입니다. 꽤 깊은 곳까지 좇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작가인 하루키에게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은 역시 3권에 이어 4권이 출간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루키는 일본 신초사에서 펴내는 문학계간지 <생각하는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 권이 나올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나도 모릅니다. 장편을 쓸 때, 저는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씁니다. 다른 건 전혀 쓰지 않습니다. 머릿속이 이미 완전히 ‘장편소설 뇌’ 상태가 되니까요. 그렇게 하기를 3년 가까이 지나다보니, 내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만들어내려면, 또다시 여러 가지를 끌어모으기 위한 나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에 내 안에 무언가가 쌓였을 때, 무엇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는 스스로도 전혀 예측이 되지 않아요. 그저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자면서 기다릴 뿐입니다. 그래서 『1Q84』‘BOOK4’나 ‘BOOK0’가 있을지 없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건, ‘그전에도 이야기는 있고, 그 후에도 이야기가 있다’라는 겁니다. 그 이야기는 내 머릿속에 막연하게나마 수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다음 권을 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뜻이죠.”

끝으로, 방한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한다는 편집부의 요청에 하루키는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왔다.

“실은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이 없었고, 왜 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가까운 곳이라 갈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가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가지 않는 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웬일인지 갈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슬슬 마라톤경기에 출장할 겸 개인적으로 살짝 다녀올까 하는 참입니다(한국에도 마라톤 경기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죠).

저는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리셉션에 참석한다든가,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힌다든가,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든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은 가능한 한 피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가면 굉장한 환영을 받을 테니 각오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던 것도 한국 행을 주저하게 되는 한 가지 이유일지 모르겠습니다. 환영받는 것은 물론 기쁩니다(아무도 환영해주지 않는다면 곤란하겠죠). 하지만 시끌벅적한 자리에서는 금방 피곤해지고 맙니다. 일본에서도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은 거의(절대) 없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미국 대학에 있을 때는,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과 자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 제 소설을 열심히 읽어주고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모두 젊고, 나와는 꽤 나이차가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개인과 개인의 교류라면, 늘 대환영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공식적인 분위기가 되어버리면, 여러 가지로 어려운 문제들이 생기죠. 이런 일들에 대해 훌륭한 대안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본에도, 나와 같은 세대인 60세가량부터 10대까지 독자층이 존재합니다. 집에서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보고 있다는 말도 종종 듣습니다. 제게는 기쁜 일이지요. 나는 지금의 10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거의 알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이야기’는 세대나 언어를 초월해 기능하는 깊고 큰 장치입니다. 나는 그 힘을 믿고 싶습니다. 한국 독자 여러분들과도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기쁨은 없습니다.”

1Q84에 쏟아진 찬사

그는 이 소설을 기점으로 확실히 변했다.
상실을 노래하던 젊은 작가는 이제 온기를 이야기한다.
이번 하루키 소설 속 사랑은 현실에 닿아서 부식되거나 왜곡되는 사랑이 아니고
새로운 의욕과 더욱더 절실한 현실을 낳는 사랑이다. _정혜윤(CBS 피디)

'하루키적'인 모든 것들이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그 모두에 앞서 이 소설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_한국일보

사랑과 인연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겪어본 독자라면 공감의 농도는 더 진해질 것이다. _조선일보

하루키 필생의 역작으로 보인다.
강한 스토리 전개의 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일으키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_한겨레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들이 품고 있는 불가사의한 과거의 상처들과 실타래처럼 엮인 비밀들을
감칠맛 나게 풀어간다. _동아일보

작품은 오래 공들인 만큼 그동안 하루키가 보여 줬던 소설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능숙한 필치도 그렇고, 남녀 주인공의 애달픈 사랑 얘기를 은근히
섞어내는 솜씨도 그렇다._서울신문

전작을 넘어서는, 하루키의 세계 안에서 만들어진 또다른 세계!
한번 손을 대면 멈출 수 없는 하루키 소설 특유의 가독성에 정점을 찍는 느낌이다._무비위크

인간이기에 그 속에 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환상’과 ‘현실’ 사이의 두려움. 이를 어루만지는 문장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작가. _네이버 블로거 빵굽는타자기

‘정말 재밌는 책' 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몇 번이나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을 지나친 건, 책 읽기를 멈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_네이버 블로거 자유

이게 진짜다. 이 소설이 진짜다._예스 24 독자 hynews20

아, 정말 하루키씨는 엄청난 것을 들고 와버렸다. <1Q84>는 하루키 문학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_예스 24 독자 반코츠

다 읽고 나자 읽을거리가 없다는 데에 상실감이 너무 크다. 정말 최고다!! _알라딘 독자 donuts76

『1Q84』처럼 ’재미있는 소설’이라면 10권까지 나온다고 해도 환영이다. _알라딘 독자 리아트리스

클라이맥스 부분을 읽을 때는 내가 글씨를 읽고 있는 게 아니라 글씨가 나를 읽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그렇게 독자를 강하게 끌어안는다. _알라딘 독자 벚꽃지는 계절에

『상실의 시대』의 하루키가 돌아온 것이다. _알라딘 독자 mcwivern

나는 지금, 200Q 세계에 놓여 있다. _알라딘 독자 sp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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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구희일 님 2012.05.16

    세상의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너무도 많다. 그건 확실하다.

  • 구희일 님 2012.05.16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확실해. 단지 희망은 수가 적고 대부분 추상적이지만, 시련은 지긋지긋할 만큼 많고 대부분 구체적이지.

  • 구희일 님 2012.04.19

    세상의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너무도 많다. 그건 확실하다.

회원리뷰

  • 1Q84 Book3_00632 | j2**on1 | 2018.08.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드디어 아오마메는 덴고를 만나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특정 등장인물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

    드디어 아오마메는 덴고를 만나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특정 등장인물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었는데 왠일인지 1Q84에서는 과감한 처단을 단행한다. 날때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자기만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야 했던 나름의 사정이 밝혀질 때만 해도 이러한 처참한 최후를 맞을지는 몰랐는데. 불우한 우시카와를 위해 애도의 건배!

    <애프터 다크>에서 조지오웰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물론 다른 작품에서도 인용했겠지만) 음모론적 상황에 대해 '조지오월 풍의~'이라는 표현이었다. 당연히 조지오웰의 <1984>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었는데, 1Q84도 결국 조지오웰의 <1984>처럼 부조리한 가상세계를 하루키풍으로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체호프의 소설 장치에 대한 암시 때문에 결국에는 모두가 행복한 엔딩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뜻밖의 해피엔딩을 목도하게 된다. 이런 것도 반전이랄까?

    하루키의 소설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작품이다. 이전까지는 <태엽감는 새>가 가장 장편이었다. 만약 1Q84로 하루키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은 머리를 갸웃거릴지도 모를 일이다. 맹목적이지 않은 하루키팬들도 선뜻 이 작품을 하루키의 대작으로 꼽지는 않을 듯하다. 분량이 많다고 대작은 아니지 않은가.  분량을 줄인 타이트한 버전이 된다면 좀 더 박진감 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어쨌거나 도처에 널린 빛나는 하루키식 직유와 은유, 뜻밖의 위트와 유머는 늘상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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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답이 지나치게 빠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적어도 한 박자쯤 틈을 두고 대답이 나왔을 것이다. 리틀 피플? 하고 그 울림을 머릿속에서 일단 검증해보고, 그러고 나서 대답이 나오는 게 보통사람들의 반응이다.


    "나는 교도소에도 간 적이 없고, 어딘가에 오래 은신할 일도 없었어. 그런 기회라도 갖지 않는 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독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들 하더군"


    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확실해. 단지 희망은 수가 적고 대부분 추상적이지만, 시련은 지긋지긋할 만큼 많고 대부분 구체적이지.


    1위에 오른 건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은 만큼 먹어면서 살빼기>라는 다이어트 책이었다. 훌륭한 제목이다. 안이 완전히 백지여도 잘 팔릴지 모른다.


    그녀는 젊고 건강해 보였다. 풀 먹인 하얀 제복 밑에서 젖가슴과 허리는 콤팩트하긴 해도 필요한 만큼의 질량을 갖추고 있었다.


    아오마메는 그 교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질분자였고, 배제되고 묵살되어야 할 존재였다.


    앞으로 5밀리미터만 이 손가락을 안으로 당기면 나는 근심없는 침묵의 세계로 옮겨간다. 통증은 단 한 순간이다. 그 다음에는 자비로운 무無가 찾아온다. 그녀는 눈을 감는다.


    고마쓰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어쩐지 그의 전화라는 걸 안다. 전화벨이 성급하고 신경질적으로 울리는 것이다.


    다른 인격을 몸에 걸친 것처럼 보였다.


    세번째 꿈은 말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두서도 없고, 줄거리도 없고, 정경도 없는 꿈이다.


    다마루는 다시 침묵한다. 단단히 압축된 침묵이다.


    당신은 모래를 뒤집어쓴 바다 밑의 넙치처럼 잘도 숨어 있군요.


    "아다치 구미" 덴고는 소리 내어 말해보았다. "나쁘지 않아. 콤팩트하고, 거추장스런 장식도 없고"
    "고마워" 아다치 구미는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어쩐지 혼다 시빅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야"
    "칭찬한 거였는데"
    "알아. 그 차, 연비도 좋잖아"


    이야기의 맥락은 대충 맞아떨어지지만, 뭔가 결정적인 설득력이 부족하다.


    덕분에 옷깃 사이로 내보이는 흰색 새 블라우스는 마치 초상집에 슬쩍 끼어든 불성실한 문상객처럼 보였다.


    "일단 자아가 이 세계에 태어난다면, 윤리의 주체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어. 잘 기억해두는 게 좋아"
    "누가 그런 말을 했죠?"
    "비트겐슈타인"


    마치 음란한 꿈에 지배당하는 요청처럼 보였다. 


    우시카와의 겉모습은 상당히 남의 이목을 끈다. 감시나 미행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붐비는 사람들 틈에 슬쩍 숨으려 해도 요구르트 속의 지네처럼 눈에 띄어버린다. 


    유복하고 자기충족적인 이 엘리트 집안에서 우시카와는 항상 '이물'이었다. 조화를 어지럽히고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잘못된 음표다. 가족이 다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그 혼자만 명백히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였다. 실수로 그곳에 들어 왔다가 사진에 찍혀버린 무신경한 외부인처럼 보였다.


    그 세 부분에 굵고 부드러운 연필로 세차게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매우 웅변적인 언더라인이다.


    일요일이었지만 고마쓰가 휴일에 회사에 나와 일하기를 좋아하는 걸 덴고는 알고 있었다. 나 말고 아무도 없으면 회사도 아주 좋은 곳이야, 라는 게 그의 입버릇이었다.


    한낮의 라디오 방송은 주부와 고령자를 주요 청취자로 해서 제작된다. 출연자들은 맥빠진 농담을 하면서 별 의미도 없이 웃어대고, 진부하고 어리석은 의견을 늘어놓고, 귀를 틀어막고 싶은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 같은 상품을 소리 높여 광고했다.


    그 이인조와 또다시 얼굴을 마주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심장판막이 떨려.


    당신들의 인생은 당신들에게는 분명 소중한 의미가 있겠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도 할 거야. 그래, 그건 알겠어. 하지만 나한테는 있으나마나 전혀 아무 상관 없는 인생이야. 나한테 당신들은 무대에 그려진 풍경 앞을 스쳐가는 흐늘흐늘한 종이인형일 뿐이야. 내가 당신들에게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제발 내 일을 방해하지 마. 그대로 종이인형으로 있어줘'라는 것 뿐이야.


    그가 당면한 극심한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그보다 더 극심한 고통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배워왔기 때문이다.


    잠의 부드러운 천이 그녀를 감싼다.


    아버지는 덴고의 정신에 무겁고 농밀한 그림자를 남기고 갔다.


    덴고는 맥락도 없이(=뜬금 없이) 아다치 구미의 풍성하고 짙은 음모를 떠올렸다.


    그 짧은 시간에 그녀는 우시카와라는 인간의 영혼을 구석구석까지 훤히 꿰뚫어보고, 그 더러움과 비열함을 정확히 간파한 뒤에, 무언의 연민을 보내고는 그대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비교적 새 건물이지만 지극히 개성이 결핍된 건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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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마메 다카유키(부친,58), 아오마메 게이코(모친,56), 아오마메 게이치(오빠,34) 아오마메 마사미

  • 1Q84(3) | ck**n320 | 2018.0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Q84의 1권과 2권을 읽었던 것도 5년 전인지 6년 전인지 모르겠다.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라고는 '노르웨이의 숲'...
    1Q84의 1권과 2권을 읽었던 것도 5년 전인지 6년 전인지 모르겠다.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라고는 '노르웨이의 숲'을 전체는 다 못읽고 일부를 읽은 것 뿐이었으나 '1Q84'는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난다. 환상적인 분위기가 가미되어있어 무언가 신기한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다. 아오마메는 특히나 인상깊은 캐릭터로 남게 되었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야 3권을 찾게 되었다. 나는 다른 이의 리뷰나 평가를 읽지 않고 작품이 내게 남기는 인상과 느낌 자체로 판단하려 노력하는데, 이 작품 또한 나에게 있어 어떤 의미로 다가올 것인지. 시간이 지난만큼 1,2 권을 다시 읽고 이어 3권을 새로 읽고나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작가 하루키는 초반기 자유로우면서도 어딘가 남아있는 허무의 그림자를 드러낸 것 같다면, 점점 사회적이고 작가 자신의 시선을 담아내는 듯 하다.
  • 1Q84. 3 10월-12월 | ks**592 | 2017.09.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3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하루키는 3권을 구성하면서 바흐의 <3성 인벤션>을 참조했다고 밝혔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장이 교차되었던 1, 2권과 달리 이번 책에는 덴고와 아오마메와 허를 찌르는 제3의 인물이 번갈아 진행된다. 세 인물의 목소리가 교차되면서 시간성과 플롯이 더욱 풍부해졌다. '1Q84'의 세계를 떠나고자 하는 아오마메, 아오마메를 뒤쫓는 선구, 아오마메를 지키는 다마루와 노부인,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비밀을 밝히려는 덴고, 그런 덴코를 수호하는 후카에리, 그리고 덴고와 아오마메를 추적하는 제3의 인물 등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 대장정의 마무리 | kh**25 | 2017.08.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q84가 나오지느 굉장히 오래됐지만 밀린 숙제 한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다읽어봤따. 아주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1q84가 나오지느 굉장히 오래됐지만 밀린 숙제 한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다읽어봤따. 아주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정말 최고다. 필자는 일본문학 특유의 문화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끌렸다. I loved and enjoyed readign every one of pages of this book. it trul was magical to see the events unfold from book 1 to book 3. I will read this book ovver and over again. 까먹을까봐 전체 내용도 정리해야지. The events of 1Q84 take place in Tokyo during a fictionalized year of 1984, with the first volume set between April and June, the second between July and September, and the third between October and December.The book opens with a female character named Aomame as she catches a taxi in Tokyo on her way to a work assignment. When the taxi gets stuck in a traffic jam, the driver suggests that she get out of the car and climb down an emergency escape in order to make it to her important meeting, though he warns her that doing so might change the very nature of reality. Aomame makes her way to a hotel in Shibuya, where she poses as a hotel attendant in order to kill a hotel guest. She performs the murder with a tool that leaves almost no trace on its victim, leading investigators to conclude that he died a natural death from a heart failure.
  • 흥미진진하다. | ss**um | 2015.12.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불을 끄고 누우려는데  평소보다 훤한 달빛이 느껴졌다. 밝은 달을 보며 감탄을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달이 두개 ...
    불을 끄고 누우려는데  평소보다 훤한 달빛이 느껴졌다. 밝은 달을 보며 감탄을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달이 두개 뜨지 않았나를 확인하는 나를 보며, 1Q84 세계에 너무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1Q84가 출간되자마자 책을 읽고 생긴 에피소드임에도, 종종 달의 개수를 확인하곤 한다. 혹여 착각으로 달이 두개 보이더라도 덴고와 아오마메가 있는 세상이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싶어 한다면 좀 억지일까?

     

      1Q84 1,2권을 읽을 때만 해도 언제 3권을 기다리나 싶어 안절부절 이었다. 다음 이야기를 바로 읽을 수 없다는 초조함 속에서도 혹시나 덴고와 아오마메가 불행해질까 마음을 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오마메는 자살을 시도했고, 아오마메의 행동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덴고와 영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운이 빠졌다. 그런 연유로 3권을 기다리면서도 불안했고, 책이 출간되자마자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면서도 내가 염려한 불행을 만나지 않을까 초조했다. 아오마메는 여전히 은신 중이었고, 덴고도 아오마메를 그리워하고 있었으나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지지 않아 어떤 전개를 추측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 그들 사이에 우시카와란 인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덴고에게 의심이 가는 제안을 했던 만큼 그의 등장은 결코 유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선구의 끄나풀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덴고와 아오마메는 위험해지고 있었다.

     

      선구의 리더가 죽자 그들은 아오마메를 추적한다. 그것을 대비해 아자부 저택의 노부인은 아오마메를 피신시켰고, 그들이 찾지 못하게 그녀의 모습까지 변신시키려 했다. 그러나 놀이터에서 덴고를 본 아오마메는 위험한 것을 앎에도 덴고와의 재회를 기다렸다. 그런 사이에 우시카와는 예리한 감각과 치밀함으로 아오마메에게 조금씩 접근해왔다. 그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3권의 표지가 왜 우시카와인지를 충분히 알게 될 것이다. 우시카와가 지닌 보통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어두운 면으로 발달된 날카로움은 책을 읽는 동안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전혀 닿지 않을 것 같던 덴고와 아오마메에게 조금씩 접근해가는 본능을 뛰어넘는 기질이 독자를 불안하게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가며 뒤를 쫓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덴고를 찾아내고, 그들이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을 알아냄으로 덴고를 추적해서 아오마메를 찾겠다는 생각은 그를 탐정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기발한 추적이었다. 그것이 덴고와 아오마메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해도 우시카와의 뛰어난 감각은 인정하는 바였다. 그것을 아오마메가 역 이용하기까지는.

     

      아오마메가 1Q84로 넘어갔던 수도고속도로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어떠한 느낌 때문에 그녀는 결국 행동으로 취하지 않았다. 덴고를 만나야겠다는 간절함을 뛰어넘는 행동이었으나 아오마메는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을 느꼈다. 자신의 몸속에 자라고 있는 생명. 덴고를 만난 적이 없고 그와는 더더욱 성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3권에서 첫 번째로 나를 당황하게 만든 사건이 바로 아오마메의 임신이었다. 하지만 덴고와 아오마메의 현실적인 만남에 너무 빠져있다 보니, 달이 두개 뜨는 1Q84세계, 리틀피플이 등장하는 세계라는 사실은 잊은 채 아오마메가 덴고의 아이를 갖게 된 경위를 망각하고 있었다. 천둥치던 밤에 덴고와 후카에리의 성행위, 리더에게 중요한 얘기를 듣던 그 밤. 그때 아오마메를 임신하게 만들어 준 매개체는 후카에리와 선구의 리더였다. 그랬기에 아오마메는 뱃속의 생명이 덴고의 아이라 확신했고, 그 존재 때문에 총구를 당길 수 없었고, 더더욱 간절히 덴고를 만나기를 바랐다. 덴고를 어떤 식으로든 찾을 수 없다면 점점 자신을 위협해오는 우시카와란 남자를 쫓아가면 덴고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사이 덴고는 아버지가 있는 요양원에 내려갔다. 아버지의 곁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공기번데기 속의 아오마메를 본 이상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랐다. 덴고가 요양원에 머무르는 동안 우시카와는 거리를 좁혀왔고, 아오마메는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덴고 나름대로는 그것이 아오마메를 만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다 시기를 느껴 그의 거처로 돌아왔고, 덴고가 사는 아파트에 세를 내어 지내던 우시카와에게 덴고는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라 긴장감이 치솟을 무렵, 다마루는 아자부의 저택을 조사하던 우시카와를 뒤쫓아 동시에 덴고의 거처를 알게 되었다. 덴고를 반드시 만나야 했던 아오마메는 덴고의 아파트에 왔다 우시카와에게 역시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하지만 어두운 밑바닥 세계에서 살던 자는 그 바닥의 사람만이 처치할 수 있는 법. 출중한 추리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던 우시카와도 결국 다마루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우시카와가 유명을 달리했다고해서 아오마메의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우시카와의 뒤에는 선구가 있었고, 리더를 잃은 그들은 새로운 '목소리를  듣는' 이를 간구했다. 그들은 아오마메가 임신한 사실을 통해 마더와 도터의 역할을 할 것을 알고 아오마메에게 정중한 척 접근해 오지만 위험을 감지한 아오마메가 순순히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리가 없었다. 반드시 덴고를 만나야했고, 1Q84 세계를 빠져나와 1984 세계로 넘어가야만 안전했다. 그 둘을 위협하던 우시카와가 사라짐으로써 잠시나마 안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시카와로 인해 아오마메는 덴고가 사는 곳을 알아냈다. 다마루를 통해 덴고와의 만남을 부탁할 때까지 과연 그들이 만날 수 있을지 너무 긴장되고 떨려왔다. 서로를 숱하게 그리워했음에도 오랫 동안 만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특수함이 그들을 가로막음과 동시에 끌어당기고 있었다. 아오마메가 덴고를 보았던 놀이터에서 함께 달을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덴고와 아오마메의 재회는 어떤 놀라운 사실도 수긍하게 만들었고 비로소 둘을 하나 되게 만들었다. 아오마메가 수태하던 밤의 이야기며 그 아이가 덴고의 아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은 채 그들은 재회의 기쁨을 누렸고, 이 세계를 빠져나가고자 했다.

     

      덴고와 아오마메가 수도고속도로를 넘어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들이 무사히 1Q84 세계를 빠져나간다고 생각될 때까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싶었다. "우리는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 세계에 왔어.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했지만 그게 우리가 이곳에 들어온 목적이었어." 덴고의 말처럼 많은 어려움과 비현실을 뛰어넘고 만난 그들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1Q84 세계를 빠져나가길 바랐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미묘한 여지를 남겨두면서 다음 책이 나올 거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어 주었다. 분명 3권에서 이 책의 시리즈가 끝이 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역경 끝에 다시 만났고, 그곳이 어떤 세상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세계로 건너왔고 둘이 함께하는 이상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아오마메는 덴고와 함께 수도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면서 '타이거를 당신 차에' 라고 쓰인 간판의 호랑이 옆얼굴의 방향이 바뀐 것을 알아챈다. 1Q84의 시리즈가 여기서 끝난다면 이 부분이 걸린다. 또한 선구 사람들이 새로운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덴고를 통해 아오마메를 추적해 오다 한 발 늦은 것으로 마무리 된 것도 무언가 찜찜하다. 신쵸사에서는 3권으로 완결이라고 말했지만,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이야기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품게 된다. 내가 걸리는 부분도 그렇고 무엇보다 덴고와 아오마메가 힘겹게 만난 이상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더 지켜보고 싶다. 1Q84의 독특한 세계에 중독되어 밝은 달을 보면서도 개수를 헤아리더라도, 저자가 만들어 낸 세계에 더 빠져있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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