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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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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B6
ISBN-10 : 8993094624
ISBN-13 : 9788993094626
라가도 중고
저자 모로즈미 다케히코 | 역자 김소영 | 출판사 폴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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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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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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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벌어진 학살극, 그리고 무서운 진실! 제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모로즈미 다케히코의 데뷔작 『라가도』. 충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시각효과로 큰 호응을 얻은 이 소설은 딸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믿는 아버지가 벌인 학살극의 진실을 그리고 있다. 사립중학교 교실에서 학생 2명이 사상을 당한 사건. 몇 달 전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인 범인은 만취상태로 현장에서 체포되지만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혼란과 공포로 인해 목격자들의 증언은 엇갈린다. 경찰은 모형세트를 지어 사건 현장을 재현하지만 내부 고발로 인해 중단되고, 방송 제작자가 진상을 밝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목격자들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사건의 파편이 드러날 때마다 진실은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 모로즈미 다케히코
저자 모로즈미 다케히코는 1960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홋카이도 대학에 들어갔다가 중퇴하고 이치바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지역 정보지 편집부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다가 글을 썼다. 2009년 이 작품 『라가도-연옥의 교실』로 제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역자 : 김소영
역자 김소영은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모던 타임스』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마왕』 『피쉬 스토리』,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 『마신유희』, 에도가와 란포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오기와라 히로시의 『유괴 랩소디』 『유랑가족 세이타로』,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의 엘리베이터』 『악몽의 관람차』, 마에다 시로의 『여름물의 인어』, 누쿠이 도쿠로의 『난반사』 등이 있다.

목차

Ο. 브루스 리 ... 9

Ⅰ. 11월 4일~6일 ... 13
1. 지하 강당 15
2. 경찰의 재현(1) 20
3. 사건 개요 38
4. 히가키 요시유키 42
5. 히가키 리나 47
6. 시마즈 사토코 53
7. 학부모들 60
8. 후지무라 아야 64
9. 히가키 주도의 재현(1) 71
10. 경찰의 재현(2) 75

Ⅱ. 11월 7일(방송 전날) ... 87
11. 고다 료스케 89
12. 뉴스 특집용 재현(1) 96
13. 세오 노부히코 108
14. 방송 콘셉트 117
15. 위기감 125
16. 라가도 129
17. 침묵 140
18. 뉴스 특집용 재현(2) 144
19. 세오 쇼 153
20. 학부모 집회 159
21. 반에 ○○가 있다 168
22. 장기 결석 학생 180
23. 보고서 186

Ⅲ. 11월 8일(방송 당일) ... 197
24. 실험 도구 199
25. 표적 207
26. 히가키 주도의 재현(2) 211
27. 역전 222
28. 14년 전 230
29. 오산 236
30. 교착 246
31 브루스 리 284

Ⅳ. 최종 재현 (비공개) ... 301
옮긴이의 말 317

책 속으로

지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지하에 자리한, 농구 코트만 한 강당은 지금 ‘중학교 교실’로 꾸며져 있다. 사건이 일어난 교실 크기를 바닥에 표시해놓고 실물과 같은 크기의 교단, 책상, 의자를 역시 사건 현장과 같은 간격으로 배치해놓았다.(그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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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지하에 자리한, 농구 코트만 한 강당은 지금 ‘중학교 교실’로 꾸며져 있다.
사건이 일어난 교실 크기를 바닥에 표시해놓고 실물과 같은 크기의 교단, 책상, 의자를 역시 사건 현장과 같은 간격으로 배치해놓았다.(그림1)
책상 위에는 1번부터 40번까지 번호가 크게 적혀 있다.
후유시마 야스코는 자기 체육복과 같은 18번이라고 적힌 책상 옆에 교실 뒤쪽을 보며 섰다. ‘여학생’ 역이다.
후유시마 말고도 ‘여학생’이 두 명 더 있다. 역시 여경이다. 후유시마에게 가볍게 목례를 해준다. 후유시마도 목례로 답한다.
이번 사건에 가장 깊이 관계한 세 사람이 모두 여학생이기 때문에 그것을 연기하는 사람도 여성으로 결정된 것이다. ― 17~18쪽

(f)
18번 학생(여)은 잠시 서서 친구와 잡담을 나눈 뒤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 했다. 그때였다.
히가키가 다시금 교실로 들어왔다. 잰걸음, 혹은 잔달음질이었다. 낯빛이 다른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그림 8)
오른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다. 날 길이가 25센티미터 되는 식칼이었다. 히가키는 이 식칼을 책가방 안에 숨겨서 가지고 온 것으로 추측된다. 오른손에는 식칼을, 왼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때 5번 학생(여)과 7번 학생(여)이 히가키가 돌아온 것을 보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 30쪽
9월 19일 오전 7시경, 세오 중학교 안마당에서 여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했다.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사망한 학생은 같은 학교 여학생 히가키 리나(14)로, 교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였다. 옥상에 본인이 쓴 것으로 짐작되는 메모지가 남아 있었다.

말해버렸어 언젠가 들켜 무서워 말하는 대로 돼 전근해주면 좋을 텐데 다들 그 애의 무서워
― 47쪽

“따님이 범인한테 당해야 했던 진짜 이유를 두 분은 아시죠?”
고다는 후지무라 아야의 부모를 보자마자 먼저 그렇게 입을 열었다.
“그건…….”
아버지는 어머니와 얼굴을 마주했다.
“왜 입을 다물고 있습니까. 뭐가 무섭습니까. 학교인가요? 아니면 ‘그분’인가요?”
고다는 수수께끼 같은 호칭을 입에 담았다. ― 95~96쪽

“라가도라고 아십니까?”
“라가도? 괴수 영화인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도시 이름이죠. 과학자 수백 명이 이 라가도 시에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라는 게 하나같이 공리공론이라 구체적인 성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방대한 연구비만 헛되이 나가고 있었죠.”
“흐음.”
“이것과 이름이 같은 정보취급기관이 최근 일본에 만들어졌다더군요. 다시 말해서 라가도란 이 기관의 가칭인데.” ― 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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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충격적인 소재, 혁신적인 시각효과 40명의 학생이 자리를 맞춰 가는 거대한 퍼즐 그리고 숨이 멎는 결말의 진실! 제 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파격적인 미스터리를 지금 만난다! 폴라북스에서 미스터리 브랜드 클럽...

[출판사서평 더 보기]

충격적인 소재, 혁신적인 시각효과
40명의 학생이 자리를 맞춰 가는 거대한 퍼즐
그리고 숨이 멎는 결말의 진실!

제 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파격적인 미스터리를 지금 만난다!


폴라북스에서 미스터리 브랜드 클럽 M의 최신작『라가도- 연옥의 교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3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받은 작품으로 모로즈미 다케히코의 데뷔작이다. 충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시각효과로 일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제목이자 극중 등장하는 가상의 정보수집기관인 ‘라가도’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고전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도시 이름으로, 실용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별나고 괴상한 실험을 계속하는 과학자 집단이 사는 곳이다.
『라가도-연옥의 교실』은 딸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믿는 아버지가 중학교 교실에서 벌인 살상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범인의 딸은 정말로 집단 따돌림 때문에 자살했는지, 살상사건 당시에, 그리고 그 이전에 교실에서는 어떤 끔찍한 일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는지를 처음에는 경찰이, 나중에는 방송사에서 추적해나간다.
요새 우리나라의 사정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교권 실종, 집단 따돌림, 은둔형 외톨이, 재단 비리와 학부모 거래 등 충격적이고 시사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와 흡인력, 반전의 충격을 놓치지 않는 작가의 솜씨가 뛰어나다. 또한 93개의 그림을 본문과 함께 배치하여 충격적인 시각효과를 선사하는 신선한 면모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줄거리

일본의 한 사립중학교 교실에서 학생 2명이 살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범인인 히가키는 몇 달 전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로, 그동안 딸이 자살한 것은 집단 따돌림으로 괴로워해서라고 주장하면서 소동을 일으켜왔었다. 알코올 의존자이며,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에도 만취상태였던 범인은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혼란과 공포로 인해 목격자인 반 학생들과 교사의 증언도 엇갈린다. 이에 경찰은 교실과 똑같은 크기의 모형세트를 지어 사건 현장을 재현함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그러나 현장 재현 중 진실을 조작해서 모든 게 이 사건의 희생자인 후지무라 아야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만들려는 낌새를 알아챈 후유시마 순경의 내부고발로 재현은 중단된다. 이후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는 방송 관계자가 후유시마에게 접근해온다. 그는 반 아이들 중에 분위기를 주도하고 폭력을 지시하는 ‘보스’가 있으며 그것이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목격자인 학생들, 학부모, 교사, 재단 관계자까지 찾아다니면서 광범위한 조사를 펼친다. 그러나 사건의 파편이 드러날 때마다 진실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 92번째 표에서 한기를 느꼈다. 호러 소설에서도 느껴본 지 오래된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확실히 얕볼 수 없는 작품이다.
★★★★★ 속도감이 있고 전혀 늘어지는 부분이 없어 마지막까지 두근두근하면서 읽을 수 있다. 어서 빨리 뒷부분을 읽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만든다는 점만은 최고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집단 따돌림, 반의 보스, 학부모와 학교 유착, 근본적인 교육의 실종, 윤리적 기준이 없는 실험……
교육현장을 섬뜩하게 반영한 충격적인 소재


『라가도-연옥의 교실』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그 안에서 그려내는 학교란 현장이다. 학생들은 부모와 연결고리가 없다시피 하고, 이유 없이 한 사람을 지목해서 괴롭히기도 하며, 급우의 장례식장에서도 웃고 떠드는 등 근본적으로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와 윤리의식이 결핍되어있다. 교사는 그런 학생들을, 가정교육부터 잘못되어서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하거나 위험할 수도 있는 방법까지 동원해서 손안에 두고 제어하려 한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생 자신의 바람이나 진짜 모습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바람대로 자식이 자라기를 바라며 강요하거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방치한다. 『라가도-연옥의 교실』이 시작된 것은 자기 딸이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고 믿고 있는 아버지가 교실에서 칼부림을 했기 때문이지만, 그 사건의 배후를 캐나가다 보면 살인과 폭력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과 무시, 서열 매기기를 만나게 된다. 이런 면에서 『라가도-연옥의 교실』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닌 사회의 단면을 섬뜩하리만치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현재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93개의 그림을 본문과 함께 배치한
혁신적인 시각효과


『라가도-연옥의 교실』은 93개에 달하는 ‘배치도’를 본문에 삽입하여 형식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시각효과를 창출했다. 처음에 경찰 내부에서 교실 모형을 만들고 대역을 써서 사건 정황을 재현할 때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정황이 추가될 때마다 본문 아래에 있는 그림에서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림을 통해 첫째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작품이 살상사건을 다루는 만큼 사건의 추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범인의 기억이 완전하지 않고 증언이 추가됨에 따라 상황이 달리 설명될 때에도 그림으로 확실히 비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은 범인과 피해자만이 아니라 반 전체 40명의 학생 모두가 목격자이자 참가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그들의 자리와 특징을 확실히 새겨둘 수 있다.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다가 진실이 드러났을 때, 독자들은 글과 그림 양쪽에서 소름 끼치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반전에 또 반전
40명 이상의 인물이 맞춰가는 거대한 퍼즐의 쾌감


『라가도-연옥의 교실』은 새롭고 신선할 뿐만 아니라 충실한 재미를 갖춘 작품이다. 중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살상사건의 정확한 상황전개 자체가 미스터리에 싸여있는 데다가, 그 상황을 숨기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 사이의 밀고 당기기, 또한 충격에 휩싸여서 기억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후반부에서야 정말로 그 상황에서 일어났던 일이 무엇인지 기억해내는 관련자들 때문에 상황이 여러 번 뒤집힌다. 독자들은 처음에는 궁금증 때문에, 나중에는 충격 때문에 이 작품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책속으로 추가>

머리가 아프기는 브루스 리도 마찬가지였다. 아까부터 한 가지 수수께끼를 앞에 놓고 인상을 쓰고 있었다.
이것이 어떤 단서가 될지, 아니면 무의미한 노이즈일 뿐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무리 속에 딱 한 마리, 초록색 개체가 있다.
무리가 모두 초록색이다.
무리가 모두 초록색이 아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동물은 무엇인가? ― 136~137쪽

12번 학생(남)의 어머니는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너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정말 머리가 좋았는데. 그런 나쁜 애랑 사귀는 바람에 성적이 뚝 떨어져서.”
“성적이 지금 무슨 상관이야. 그보다 뭔가가 생각났어.” (그림69)
“아무 생각 안 해도 돼. 악몽을 꾼 것뿐이야. 없었던 일이야. 넌 아버지처럼 도쿄대 법학부에 들어갈 애야. 관직에 나가 남들 머리 위에 올라설 애라고. 전학 가자. 그리고 많이많이 공부하자.”
“난 관료 같은 거 되기 싫어.” ― 256~257쪽

그때 그는 퍼뜩 생각했다.
‘그게 도와달라는 눈빛이었나? 다른 말을 하려던 게 아닐까?’
“이제 어른들한테는 (못 맡겨).”
“(다른 애들 대신) 나를 대신 (죽이세요).”
후지무라 아야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이 말을 가까이에서 들은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하지만.
정말 그렇게 말했을까. ―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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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라가도 | in**27 | 2019.07.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

     


    개인적으로 이 책이 몇년전이긴 하지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신인상을 받았다고 한다니... 딱히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그리 신뢰하고 싶진 않네.  신인상이라고 하니까 고나마 다행일세만... 만약 대상이었으면 그 타이틀로 나오는 책들에 크게 눈 돌아가지 않았을 듯.

    물론, 책이 엄청 재미없다.  그런건 아닌데.... 그래도 또 신인상까지 받을 만큼인가..싶은 느낌이 든다.


     


    요즘은 묵은책 읽기 중이기도 하고, 그 중에는 내가 산 책도 있지만, 이벤트로 받은 책들도 있어서 그동안 리뷰 못 쪄낸거 미안함 아닌 미안함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래도 먹튀 하려고 했던 건 아니라는 거.  책들이 한번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읽을 기회를 놓치버리고 그렇게 유야무야 시간이 흘러가면 지금처럼 5년후에 읽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책도 이벤트로 받아서 언제나 맘에 좀 찝찝함이 남아있었던 터에 계속 눈에 들어오길래 책 들고 하루만에 스사삭..읽긴 했네.

    책이 가독성이 나쁘지는 않는데, 뭐 이리 추리부분이 허접할꺼나.

    새로운 집단 <라가도>에 대해 나오긴 하는데 그부분도 좀 전체적인 티테일이 부족하고 어마어마한(?) 조직에 비해 추리적인 면도 너무 빈약하다.  이건 뭐..방송국 피디가 다 알아내는데 그것도 짐작이었다가 바로 땅~! 하고 짐작하면 다 맞아.

    발다치 아저씨 글 엊그제 다 읽고 이런책을 읽으니 얼마나 서사적인 면이나 글의 촘촘한 짜임면에서 허술한 지 단박에 다 보임.  하긴, 다 발다치 아저씨고, 코넬리옹이고, 킹아저씨면 그 또한 너무 진지 열매라 재미없을지도.....



     


    간단하게 속도감있게 읽기엔 나쁘지 않치만, 허술한 이야기 구성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속도감은 좋긴함.

    사회전반적인 학교 왕따와 여론몰이를 어느정도 부각시키는 주제 의식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이 작가책이 딱히 안 보이는 걸 보니 그리 히트는 치지 못한 모양일세.

    그나저나 난 또 <라가도>가 뭔 뜻인가 내내 궁금했더니...  조직관련이구만..

    근데 아직도 뭔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심심풀이 땅콩용.

     

  •     명문 세오 사립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두 명의 여학생이 사상 당하는 사건이 ...
     
     
    명문 세오 사립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 두 명의 여학생이 사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이 몇 달 전에 자살한 여학생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진다. 자신의 딸이 반 학생들에게 정신적 학대를 받고 그것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고 생각한 범인은 학교측을 고발하기에 이르지만 결국 학교는 무죄로 판결난다.
     
    일본 전체가 경악할 만한 일을 저지른 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사건 당일과 범행 당시의 기억을 모두 잊어 버리게 된다. 이에 경찰은 사건 현장을 재현하면서 범인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바로 그 재현 현장에 참여하게 된 여경찰 후유시마는 사건 현장을 재현하던 도중 자신이 맡은 후지무라 아야의 역할을 수행하던 도중 반 학생들을 위해서 고결한 희생을 한 후지무라가 오히려 범인의 딸인 히가키 리나를 괴롭힌 장본인이 되는 것에 분노해서 이것을 후지무라의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고, 이것이 방송국에 흘러 들어가게 됨으로써 경찰의 재현은 세상에 밝혀지고, 중단되며, 후유시마는 사직당하게 된다.
     
    방송국에서 나온 고다는 그런 후유시마를 설득해서 경찰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밝혀내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해서 경찰에서 중단된 재현이 방송 제작자인 고다를 통해서 재현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사건 현장이 재현될 때마다 사건이 발생한 그 반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그림으로 이야기가 설명되는데 마치 이 사건을 잘 아는 누군가가 바로 내 옆에서 그림을 그려 설명해주는 것 같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나를 대신……."
     
    방송국에서의 재현이 진행되면 될수록 살인은 비교도 되지 않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리카의 죽음이 학교 이사장의 아들인 쇼의 주도하에 이뤄진 정신적 학대임을 밝혀지는 듯한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와의 유착이나 교육 현장의 잔임함까지 결코 꾸며내지 않은 사실같은 이야기는 범행 당시의 모습이 밝혀지는 것 이상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고다는 이사장의 아들인 쇼가 불우한 환경의 리카를 괴롭혔고, 범인인 리카의 아버지가 그런 쇼를 처벌하기 위해서 칼을 들고 왔다가 평소 리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보였던 후지무라가 말리는 순간에 우발적으로 후지무라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후지무라는 "나를 대신……." 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반 아이들을 모두 살렸다고 알려졌지만 방송사에서 재현이 진행되고, 점차 밝혀지는 증언과 사건 관련인물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나를 대신……." 이라고 말했던 후지무라의 마지막이 가진 진실, 애초에 재현과 그것으로 인해 밝혀진 사실을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기획했던 고다의 계획은 방송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당시 범행의 충격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회상과 고다와 후유시마, 쇼와 그의 아버지를 지키고자 했던 이자와의 추리끝에 모든 것을 뒤엎는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밝혀지는 라가도의 진실……. 끝이 났으면서도 뭔가 남겨진듯한 이야기는 라가도의 정체, 브루스 리, 바벨이라는 존재에 대한 미확인을 계속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그림을 통한 이야기의 진행이라는 다소 특이한 구성이 분명 이 책에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라가도 | Ke**o | 2013.01.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군중심리 그리고 공기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이 책에 딱 어울리는 한...
     군중심리 그리고 공기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이 책에 딱 어울리는 한마디이다.
     
    셋 이상의 관계자 혹은 증인이 모여 그들이 또다른 진실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무리가 이를 막고, 또 새로운 사실을 구성하고..
     
    하나의 현상을 보고 다른 해석을 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수록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건 사실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것들에 대해선 배타적인 성향을 갖기 일쑤기 때문에 진실을 찾아가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군중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주위 사람이 많아질수록 소신이 약해지고, 자제력을 잃게 되며 주변 사람들의 언동에 휩쓸리는 경우가 높아진다(실험을 통해 이 역시 증명된 바 있다).
     
    이 현상이 좋은 상황에서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치명적인 결과를 퍼뜨릴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를 막기란 쉽지 않다.
     
    위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람들 각자 모두가 항상 의식있는 삶을 살아야하며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생각을 타인 혹은 대중들에게 정당하게 말할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사회 분위기 역시 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줘야 한다.
     
     
     '나부터' 시작되는 세상살이 。
     
    결코 쉬운일도 어려운일도 아니다.
  • 딸이 학교에서 정신적 학대를 받고 자살했다고 믿고, 그 교실에서 날마다 배회하던 아버지가 두 학생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 중...
    딸이 학교에서 정신적 학대를 받고 자살했다고 믿고, 그 교실에서 날마다 배회하던 아버지가 두 학생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 중 한명은 죽게 된다. 사건 당시에 대해서는 범인과 학생들 교사까지도 그 살인이 일어난 상황의 기억이 애매모호하다.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은 범인의 앞에서 범행상황을 여러번 재현해 범인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하지만 도중, 이 상황재현에 참여한 한 여경관은 사건 현장 재현에 어떠한 진실의 은폐와 날조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믿게 되고
    내부고발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언론과 방송 제작가 등이 나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하는데..
     
    까지만 읽으면 정말 흥미진진하다. 거기다가 사건을 재현하는 시각표까지 시시각각 등장하니까 더 흥미를 끄는데, 정말 여기까지 읽고 덮을 걸 그랬다.
     
    끝까지 읽고 나서 이렇게 줄거리가닥이 안잡히는 소설은 처음이다.
     
    일단 사건의 진실은 여러 인물들을 통해 열두번도 더 뒤집히고 중구난방식 전개. 이쯤되면 뭐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이 안될뿐더러 무슨 사건을 어떤 목적으로 조사하는지도 점점 모르겠다. 자꾸 진실이 뒤집힐 때마다 놀라기 보다는 ' 또야? 지겨워' 라는 생각이 들게함.
     
    주인공의 추리도 추리라고 하기에는 논리가 약해보인다.
    후지무라가 s 메소드를 통해 어떻게 실험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과정이 없어 
    '라가도가 실험 내용과 후지무라 아야를 주목했다'라는 내용이 설득력 없어보인다. 
    고작 이게 라가도라는 대단한 집단에서 주목할만한 중대한 실험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납득이 안된다.
     
    일회용성의 등장인물..뭔가 있겠지 기대하다 보면 끝까지 별 의미 없는 그냥 일회용성 인물.
    등장인물에 대한 깊이가 없다. 심리 묘사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 주인공에게 몰입이 안된다.
    가장 어이없는건 브루스리..
     
    그리고, 자꾸 등장하는 OO은 뭐냐.. 귀신? 유령? 영매?
    독자를 낚으려고 한다.
     
    다만 이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초록사슴'의 아이디어.
    아이디어가 아깝다. 후지무라의 실험의 과정이 이 아이디어에 밑바탕을 두고 구체적으로 전개가 됬다면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듯 하다. 아쉽다.
     
    기대했지만 정말 많이 실망한 작품..
    개인적으로 내가 읽은 작품중에서 최악이었다. 추리소설 정말 좋아하지만 이건 좀 화가 난다.
    좋은 재료를 잘못 요리한 느낌이다...
    다시 읽어보고도 이해가 안되면 되팔아야겠다 ㅋㅋ
     
  • 라가도 | mi**u717 | 2012.12.2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라가도- 연옥의 교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웬지 섬뜩해진다. 영혼이 교실에 떠도는 상상도 하면서, 어떤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질...
    라가도- 연옥의 교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웬지 섬뜩해진다. 영혼이 교실에 떠도는 상상도 하면서, 어떤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의 딸이 집단따돌림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믿는 아버지는, 그 후로 딸의 교실을 수시로 드나드는데 학교측은 이를 그냥 무시하는 방향으로 대처한다. 그리고, 어느 날 술에 취한 채 여느때처럼 그 반에 들어간 후 급작스런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 살인사건의 상황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살인사건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피의자의 상태로 인해 제대로 된 수사도 진행하지 못한 채, 경찰측에서는 모형과 대역을 써서 사건당시를 재연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조금씩 상황이 바뀌어간다.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사건의 정황도 계속 바뀌어만 가고, 그러한 변화가 있을때마다 사건당시의 반내부의 배치도를 각 장에 넣고, 반 학생들과 범인의 위치나 이동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독특하면서도 재미난 부분인데, 마지막까지 이러한 배치도가 계속되다 보니 처음에는 신경써서 하나하나 살펴보던 것이 어느 새 배치도보다는 내용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긴 한다. 

    내용에 있어서는, 집단 따돌림, 학교재단의 비리, 학부모들의 사고방식 등 일반적으로 우리와 공통된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힌다. 그런데, 반정도 지나니 라가도라는 단어와 연계해서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급기야는 결말부분에 가서는 초반에 느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끝나버린다. 
    에이, 시도는 좋았는데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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