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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행복한 교과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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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규격外
ISBN-10 : 1195021453
ISBN-13 : 9791195021451
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행복한 교과서 8) 중고
저자 김봉규 | 출판사 행복한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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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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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책 상태 아주 깨끗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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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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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들의 글을 통해 본 한국인을 위한 힐링 캠프! 옛 선비들은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며 실천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다. 『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는 그런 삶을 추구한 선비들이 남긴 글들을 통해 참된 행복의 길을 성찰하는 책이다. 옛 선비들이 남긴 편지나 일기, 수필, 수행기록 등을 통해 우리가 행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널리 알려진 이황, 이이, 조식, 정약용, 이규보, 박지원, 정철, 허균 등 50여 명의 행복관을 비롯해 부부관계, 자녀교육, 풍류와 멋, 직장(공직)생활, 음주, 음식과 건강, 마음수행, 죽음 등 삶의 여러 분야에 대한 글들을 가려 뽑아 정리했다. 때로는 근본적인 가르침을, 또 때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전 지침을 남긴 선비들의 옛 글을 통해 조선의 선비의 행복한 삶을 알아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봉규
저자 김봉규는 영남일보 편집위원입니다. 1959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으며,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삼성생명과 한국조폐공사 등을 거쳐 1990년 영남일보에 입사하여 25년 동안 언론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영남일보에서는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등 편집국 기자 생활을 하였고, 문화부장과 체육부장, 논설위원 등을 맡았습니다.
한국의 인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의 ‘혼’과 한국의 ‘문화’에 대한 글을 주로 써왔습니다. 한국사의 인물을 통해 인문학 공부법을 제시한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를 집필했으며, 조선 선비들의 행복한 삶을 소개한 『조선 선비들의 행복 콘서트』를 집필하였습니다. 한국의 선비와 선비 문화, 선비 정신과 관련된 책을 집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서에는 『불맥佛脈, 한국의 선사들』, 『마음이 한가해지는 미술산책』, 『길따라 숲찾아』, 『머리카락 짚신』, 『한국의 혼─누정』 등이 있습니다.

저자 : 홍종남 (기획)
기획자 홍종남은 ‘함께하는 지성(교육), 100년의 약속!!’의 캐치프레이즈에 맞는 인문?역사, 교육학?교육서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급 경영 멘토링』, 『교육 과정 콘서트』, 『행복한 NIE 교과서』등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한국의 인물을 재조명하고자 [한국사를 바꾼 인물?] 시리즈를 기획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순신 파워인맥』,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이순신 백의종군』, 『이순신의 조일전쟁』, 『조선의 프로젝트 매니저 이순신을 만나다』 등의 기획하였습니다.

그림 : 변미영
그린이 변미영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대구대학교에서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산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대구보건대학교 인당아트홀에서 대규모 개인 초대전을 열었고, 1996년 이후 지금까지 약 30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0부. 행복幸福이란 무엇인가?
01. 행복과 욕심 : 행복은 욕심을 줄일수록 커진다
02. 넉넉하기만 하네 _ 김정국
03. 게딱지집보다 더 큰 집이 없고 _ 임숙영
04. 가난해도 더 즐거울 수 있다 _ 이황
05. 분수를 알고 넉넉한 마음으로 _ 유언호
06. 선비, 돗자리를 짜다 _ 김낙행

1부. 가족家 : 가족의 안녕이 행복의 근원이다
1장. 부부의 도 : 서로 공경해야
01. 부부, 서로 손님처럼 : 부부는 만복의 근원이다
02. 불행한 부부생활로 몹시 괴로운 적도 있었네 _ 이황이 제자에게
03. 그대가 저승으로 가니 마음 둘 곳이 없소 _ 권문해의 아내를 위한 제문
04. 산기가 시작되면 즉시 사람을 보내소 _ 곽주가 아내에게
05. 다시 볼 기약을 하지 못하겠소 _ 김성일이 아내에게

2장. 자녀교육 : 인성 함양이 우선이다
01.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02. ‘근勤’과 ‘검儉’ 두 글자를 주노니 _ 정약용
03. 나아감이 빠르면 물러남도 빠르게 된다 _ 류성룡
04. 상자는 사고 구슬은 되돌려 주는 격이다 _ 정경세
05. 앉을 때는 반드시 무릎을 꿇고 _ 최흥원
06. 스스로 자신을 천시하고 있으니 _ 정약용

2부. 벗友 : 멋있는 동행이 있어 행복한 삶
1장. 풍류와 멋 : 행복한 삶의 윤활유
01. 멋진 술자리
02. 천명을 알고 즐기려는 것이네 _ 조위
03. 갓을 벗어던지고 노래 부르다 _ 박지원
04. 늦게 오면 물만 마시는 곤욕을 보게 될 것입니다 _ 이규보
05. 바람 잘 드는 마루를 쓸어놓고 기다리겠소 _ 허균
06. 흥이 나면 바로 나를 생각하네 _ 이광사
07. 그림을 팔아 매화와 술을 사니 _ 조희룡
08. 줄 없는 거문고를 어루만지며 _ 이규보
2장. 교학상장의 즐거움 : 서로 사모하니 참으로 행복하네
01. 얼마나 유연한지를 생각한다
02. 스승의 말씀을 뼈에 새기고 _ 황상
03. 퇴계 선생의 말씀을 읽고 보니 _ 정약용
04. 그대의 인품을 사모해 취하듯 합니다 _ 홍대용
05. 멀리서 발돋움하는 그리움을 견딜 수 없습니다 _ 장흥효, 정구
06. 학문에 힘쓰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달았으니 _ 이황

3장. 음주의 도 : 소가 물마시듯 마셔서야
01. 술의 멋은 입술을 적시는 것이다
02. 온갖 망령됨이 술에서 나온다 _ 정철
03. 술을 멀리 하려는 이유 _ 남용익
04. 술의 정취는 살짝 취하는데 있다 _ 정약용
05. 술 때문에 성현의 세계와 멀어져서야 _ 이황이 기대승에게

<책속의 책 01> 엷은 얼음 밟듯 조심해야 : 한훤당 김굉필의 「한빙계寒氷戒」
01.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면 : 잘못은 초기에 바로잡아야
02. 욕심을 막고 분함을 참아라
03. 사치를 버리고 검소하라
04. 마음을 한결같이 하라
05. 충심으로 너에게 주는 바이니

3부. 사회社會 : 세상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1장. 공직의 도 : 벼슬의 길이 험하지만
01. 벼슬은 도를 행하기 위한 것
02. ‘부득이하다’는 나라를 망치는 말이다 _ 이원조
03. ‘공(公)’을 생명처럼 _ 권벌
04. 전하 때문에 소통이 안 됩니다 _ 이동표
05. 관리의 마음은 지극히 맑아야 한다 _ 이황
06. 이(利)를 좋아하는 자는 자신을 위하고 _ 이이
07. 죽음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_ 조식

2장. 산행의 도 : 산을 오르며 깨닫는 것들
01. 선비의 산행은 마음수양의 수단이다
02. 여염집들이 고기비늘처럼 빽빽하다 _ 김상헌
03. 새들이 욕심을 잊고 유유자적하더니 _ 주세붕
04. 어디에 거처하느냐에 따라 기운이 바뀌고 _ 이황
05. 천하만사는 마음에 달렸을 뿐이네 _ 채제공
06.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것은 아주 쉽다 _ 이산해

4부. 수신修身 : 내가 건강해야 세상이 행복하다
1장. 건강의 도 : 건강은 그냥 오지 않는다
01. 아프고 나서
02. 음식을 절제하고 욕심을 끊다 _ 장현광
03. 많이 먹지 않은 것이 첫째 양책良策이다 _ 이익
04. 혈기를 잘 조절하는 것이 비결이다 _ 홍유손
05. 일체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중화탕 _ 이황

2장. 수행의 도 : 마음 다스리는 법
01. 인내가 부족한 사회
02.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는 용맹스럽게 하고 _ 이이
03. 정좌를 한 다음에야 몸과 마음이 수렴된다 _ 이황
04. 자신을 하늘과 같이 생각하면 _ 장흥효
05. 말처럼 뛰어노는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_ 장흥효

3장. 독서의 도 : 독서를 제대로 하려면
01. 선비의 독서는 심신수양 수단이다
02. 가장 큰 즐거움 _ 장혼
03. 독서하기 좋은 때는 _ 허균
04. 익숙해질 때까지 읽어야 _ 김성일
05. 성급한 마음 버려야 _ 허목
06. 엄숙하게 스승을 대하듯 _ 이익
07. 깨달아 얻지 못하는 일이 없다 _ 최한기
08. 독서와 학문을 귀하게 여길 뿐 _ 기대승

5부. 삶과 죽음生死 : 어떻게 살며 죽을 것인가
1장. 행복한 삶 : 어떻게 살 것인가
01. 감동의 ‘머리카락 짚신’ 이야기
02. 홀로 된 며느리 개가하도록 하다 _ 이황
03. 어리석은 덕분에 _ 이산해
04. 너와 내가 따로 없다 _ 이익
05. 좋지 않은 사람, 좋지 않은 산수는 없다 _ 윤기

2장. 죽음의 도 : 죽음을 어떻게 맞은 것인가
01. 선비들의 임종 모습을 보니
02. 일상日常에 묘한 진리가 있으니 _ 이상정
03. 사약 세 보시기를 다 마시고 _ 송시열
04.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정성이 극진해야 한다 _ 장흥효

<책속의 책 02> 성현들의 마음수행법 : 퇴계 이황의 「고경중마방」
01. ‘마음 거울’도 보자
02. 오직 마음의 도만 추구하라
03. 혼자 있을 때 조심하라
04. 마음을 잡는 요체는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조선의 선비들, 행복한 삶을 말하다 :: 일시적인 즐거움이나 쾌락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 행복한 일상의 삶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 그런 행복은 로또 당첨되듯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옛 선비들은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조선의 선비들, 행복한 삶을 말하다 ::
일시적인 즐거움이나 쾌락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 행복한 일상의 삶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 그런 행복은 로또 당첨되듯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옛 선비들은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며 실천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성리학을 공부한 선비들은 자신은 물론이고, 국가와 사회가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심신을 수양하며 성현의 가르침을 실천한 사람들이다. 본성을 밝혀 언제나 깨어있는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평생을 수양한 주인공들이다.
유학(성리학)의 가르침은 다른 종교나 철학에 비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그래서 유학을 공부한 선비들의 삶은 특히 올바른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방도를 어느 부류의 지식인들보다 잘 제시하고 있다.
그런 삶을 추구한 선비들이 남긴 글들을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를 돌아보는 일은 참된 행복의 길을 가는데 각별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그들의 행복관을 비롯해 부부관계, 자녀교육, 풍류와 멋, 직장(공직)생활, 음주, 음식과 건강, 마음수행, 죽음 등 삶의 여러 분야에 대한 글들을 가려 뽑아 정리했다.
글의 주인공들은 널리 알려진 이황, 이이, 조식, 정약용, 류성룡, 김성일, 이규보, 박지원, 김홍도, 이광사, 정철, 김굉필, 이익, 김상헌, 이산해, 채제공, 허목, 기대승, 최한기, 이원조, 정구, 송시열, 장흥효, 권벌, 허균, 주세붕 등 50명 정도에 이른다.
선비들은 때로는 근본적인 가르침을, 때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천 지침을 남기고 있다. 선비들이 남긴 옛 글, 그들이 가꾼 '지혜의 숲'을 거닐어 보자.

:: 진정한 행복은 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한 때 '부자 되세요' 라는 인사가 유행이었다. 이 말은 부자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기보다는, 부자가 되면 행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주고 받았을 것이다.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까. 아닌 것 같다.
최근에는 '웰빙' '힐링'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또한 '행복하세요' 라는 말을 수없이 주고받는다. 행복에 대한 갈증이 그 만큼 심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겠다. 옛날보다 돈을 더 벌고 물질적인 부분이 충족되어도 '행복'은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져도 만족을 모르고 경쟁은 더욱 심해지는 사회가 되고 있으니, 행복에 대한 갈증은 오히려 더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행복'을 얻기 위한 아우성이 도처에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행복을 강요하는 듯하기도 한데, 이렇게 아우성을 친다고 행복이 찾아올까? 죽기 살기로 헬스를 하고,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로또에 당첨이 된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일시적인 쾌락이나 만족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달려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진정한 행복은 그렇게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삶,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선비들의 삶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옛 선비들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행복을 길을 제시하다 ::
네 잎 크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고, 세 잎 크로버는 ‘행복’을 뜻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수 없이 널려 있는 세 잎 크로버(행복)를 밟으며, 네 잎 크로버(행운)를 찾아 헤맨다. 사람들은 왜 어리석게 이렇게 널려 있는 ‘행복’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얻기도 어려운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되는 '행운'을 찾아 헤매는 것일까?
일상의 행복, 진정한 행복을 언제나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과도하고 헛된 욕심을 버리는 것이 관건이다. 온 세상이 달콤한 맛을 내세우며 유혹하고 광분하더라도 거기에 현혹되지 않는, 맑은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청정한 마음’을 잘 보존하며 길러가지 않고는 진정한 행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이치다.
마음도 육체와 마찬가지다. 건강한 마음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헛된 욕심을 없애야 하고, 맑은 마음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단련해야 한다. 이 마음을 되찾아 보존해가면 삶은 행복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이것이 행복의 길이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지 않고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옛 선비들이 남긴 편지나 일기, 수필, 수행기록 등을 통해 우리가 행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할 것이다.

:: 일상의 삶부터 본격적인 수행방법까지, 행복한 삶을 가는 다양한 길을 제시하다 ::
이 책은 음주나 취미생활, 독서, 산행, 자녀교육, 직장(공직)생활 등 일상적인 삶에 대한 선비들의 글은 물론, 본격적인 수행방법에 관한 글들도 담고 있다.
한훤당 김굉필이 제자에게 써준 <한빙계(寒氷戒)>는 ‘욕심을 막고 분함을 참아라’ ‘사치를 버리고 검소하라’ ‘마음을 한결같이 하라’ 등 평범하지만 지극히 소중한 가르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퇴계 이황이 옛 성현들의 마음수행법을 엮은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에서 뽑은 글들 역시 언제나 곁에 두고 보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주옥같은 가르침들이다. 중국의 무왕, 주희, 정이, 진덕수 등 성군과 대학자들이 거울이나 세숫대야, 서재의 벽 등에 새기거나 써놓고 평생 심신수양의 좌우명으로 삼은 글들이다.
이런 글을 통해 조선의 선비의 행복한 삶을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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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마음을 다스리는 게 쉽지 않다.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단 생각이 들지만 아무도 지금의 무한질주를 멈추지 못한다. 모두가 한 ...

    마음을 다스리는 게 쉽지 않다.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단 생각이 들지만 아무도 지금의 무한질주를 멈추지 못한다.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홀로 반기를 드는 것만큼 위험한 행위도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니, 묻는 이도 하나 없다. 그저 달릴 뿐이다. 설령 낭떠러지만이 놓여 있다 하여도 그럴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위험하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풍요로워진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물질을 얻기 위해 정신을 버린 게 아닌가 의심이 되는 순간이 잦다. 이럴 때 도움을 얻으라고 역사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사실 조선시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쉽지 않다.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왜곡된 시선에서 역사를 바라보게끔 강요 받아와서 일 수도 있겠지만, 민생과는 동떨어진 주제들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망국으로 향하는 나라를 붙잡지도 못했다는 자책감이 자꾸만 드는 탓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으로 당장 먹고 사는 것도 힘겨운데 북벌이, 예송논쟁이 대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비현실적인 선비들의 사고에도 쓸만한 대목은 있었다.

    일단 그들은 기본적으로 예의를 가지고 삶을 대했다. 끊이지 않고 강조한 특정 관계에서의 예절은 실상 자신의 삶을 향한 존중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내 출렁이는 마음을 전혀 돌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배우자를 존경하고, 나아가 가정의 화목을 위하기란 버겁다. 자녀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로서 전혀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서 제 자녀가 올곧은 길로 가길 바라는 것은 억지이자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선조들은 그 사실을 잘 알았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실천하고자 애썼다.

    동시에 그들은 인생을 즐긴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신다.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술 자체를 싫어함에도 직장생활을 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마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됐건 오늘날 우리는 절제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늦은 밤이면 어김없이 기둥 등을 붙잡고 토악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며, 다음날 아침이면 도로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든 토사물을 접하게 된다. 자신을 과시하려다보니, 자신을 버리고 남을 좇으려 들다보니 과욕을 부린 것이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밤새 두드려 맞은 것마냥 쑤시다. 이런 술자리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조선시대의 선비들도 술을 마셨다. 허나 그들의 술자리는 사뭇 달라 ‘멋진’ 술자리라 칭할 만했다. 친목을 위한 술자리도 많았겠지만, 대취하지 않을 만큼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보았다.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시도 읊었는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부터 세상의 번민에 이르기까지 주제는 실로 다양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나보다 뛰어난 이로부터 본받을 만한 점을 찾는 등 친분을 쌓는 와중에도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수양이 이루어졌다.

    심지어 저승 가는 길까지도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는 낫다 하였다. 하지만 천 년 만 년 살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지금보다 훨씬 짧은 삶을 살아야만 했을 과거의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다. 죽음에도 예절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건지 그러잖아도 꼬장꼬장한 이미지의 선비들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품위 있는 죽음은 오늘날에도 고민하는 주제다. 하루라도 더 살고픈 마음이야 어디 없겠느냐마는 죽는 것을 억울해하고 억지로라도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마냥 아름답지는 않다. 선비들의 임종 모습을 기록한 고종일기(考終日記) 부분을 살짝 접하니 예전에는 이토록 잘 알고 실천했던 바를 왜 오늘날 우리는 망각한 채 살고 있는 건가 싶었다.

    노숙을 하는 이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쳤더니 삶이 변했다고 한다. 생산력 부분에서 취약해 학문의 독자성마저도 의심받고 있는 인문학이지만, 여느 때보다 혼탁한 이 시기야말로 인문학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아등바등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삶을 한 번 즈음 되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가 이제껏 그토록 부르짖어온 ‘힐링’도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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