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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인간/시인을 찾아서(김현문학전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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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쪽 | A5
ISBN-10 : 8932005362
ISBN-13 : 9788932005362
상상력과 인간/시인을 찾아서(김현문학전집 3) 중고
저자 김현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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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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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인간 / 시인을 찾아서 - 김현 문학전집 3 김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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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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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문학전집 제4권. 6,70년대의 한국시에 대한 비평문과 유명시인의시세계를 탐색한 글을 모았다.

저자소개

목차

001. 상상력과 인간
002. -관념과 방법
003. -시와 삶의 양식
004. -정왕와 응전
005. 시인을 찾아서
006. 마주치지 않고는 시를 읽을 수 없다
007. 김춘수를 찾아서
008. 김수영 찾아서
009. 전봉건을 찾아서
010. 김종삼을 찾아서
011. 박성룡을 찾아서
012. 박재삼을 찾아서
013. 고은을 찾아서
014. 황동규를 찾아서
015. 정현종을 찾아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삶과 어떻게 싸우며, 그 싸움을 어떻게 개성 있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지적·정신적 ...
     
    "삶과 어떻게 싸우며, 그 싸움을 어떻게 개성 있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지적·정신적 작업에서 떼어낼 수 없는 기본 명제이다. 시를 가능케 한 정신의 자리와 그것이 삶에서 차지하는 몫의 크기야말로 시평의 주된 탐구대상이라는 것을 나는 다시 고백한다."(11쪽)
     
    <상상력과 인간>은 김현 선생의 실질적인 첫 개인 평론집이다. 1965년에서 197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한국시에 관해 쓴 평론의 대부분을 수록하고 있다. 솔직히 이 시평의 1부인 '관념과 방법'은 안 읽고 건너뛰어도 무방하다고 할 정도의 범용한 수준이다. 2부인 '시와 삶의 양식'에서 '광태연구'와 김춘수 시를 분석한 '김춘수와 시적 변용'을 추천한다. 
     
    광태연구에서 광태는 생물학적인 정의가 아니라 푸코식의 문화사적인 정의에 속한다. 쉽게 말하면 위대한 정신을 재현한 천재들의 광기를 말한다. 김현은 위대한 정신은 한 사회의 정신적 분위기를 폭넓고 첨예하게 제시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이 그 문화의 모순으로 자기규정함으로써 그 문화의 완전한 원에 흠을 가게 만드는데, 이런 정신은 반드시 광태를 내포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죽림칠현에 비유되는 고려말 '해좌칠현(海左七賢)'중의 한 분인 임춘(林椿)과 프랑스의 미조네이슴이 광태연구의 분석대상이다. 저자가 고려말 천재시인 임춘을 일제 식민치 치하의 구인회(九人會)의 특성과 비교해가며 설명한 점이 독특하다. 김현에게 죽림칠현이나 해좌칠현이나 구인회나 모두 신구 문화의 접변시에 발생하는 고통과 좌절 속에서 태생된 문학적 양태였다. 가난과 하찮음에 대한 임춘의 탄식은 신분적 불평등에 의한, 보들레르식의 표현을 빌면, '저주받은 시인'의 실존적 탄식이었다. 구인회는 근대주의 문학관을 수입하여 받아들이지만 근대성의 현실인식과 비판력은 일제의 악랄한 문화정책에 의해 왜곡되거나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그저 깔끔한 문장주의나 지나간 시대를 회고조로 그리는 체념으로 변모되고 말았다.   
     
    한편, 미조네이슴은 일종의 집단적인 광태로서 원시인들이 새것에 대해 보이는 미신적인 공포와 무턱대고 싫어하는 혐오증을 말한다. 새로운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의식이 자신의 상태를 최소한도로 축소시켜 다른 도전을 받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우러나온다. 그것은 일종의 정신적 수동성으로 자신을 최소한도로 감추어서 타인의 눈에 자신을 노출시키려 하지 않으려는 바슐라르가 말한 '로트레아몽 콤플렉스'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김현은 미조네이슴을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시학의 문학적 코드로 간주한다.
     
    "19세기 프랑스 시는 라마르틴과 뮈세의 실연의 탄식과 과거에의 집착, 보들레르의 술과 아편과 창녀, 비니의 위대한 인물들의 몰락에 대한 탄식, 말라르메의 황혼에 대한 경사, 마침내는 네르발의 현실적인 광태와 사멩의 불확실한 것에 대한 동경을 통해 현실에 뿌리박지 못한 예술인들의 미조네이슴을 역력하게 보여준다. 샤토브리앙의 르네에서 시작된 미조네이슴과 여성 취향은 라마르틴의 가을과 위고의 황혼, 뮈세의 금발 여인을 거쳐, 네르발에게서 고대 의상을 입은 금발의 눈을 가진 여인으로 양식화된다."(166-7쪽)   
     
    김현 전집의 편집은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다. 아마도 편집자는 김현의 모든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 같다. 가령 김현의 전집 3권에 나온 <광태연구>는 전집 12권에 포함시켜 <낭만주의 신화와 여성주의>와 함께 묶여야 할 작품이다. 또한, 전집 3권의 <시인을 찾아서>는 6권 <말들의 풍경>과 함께 편집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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