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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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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쪽 | | 111*170*15mm
ISBN-10 : 1196324301
ISBN-13 : 9791196324308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중고
저자 윤동주 외 12명 | 출판사 저녁달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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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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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90115, 판형 110x170, 쪽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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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열두 개의 달 시화집 一月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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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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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한겨울 프랑스 풍경을 멋스럽게 담은 시화집

자연을 사랑한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했던 모네는 태양, 비, 바람, 그리고 눈과 서리까지 모든 자연의 변화를 화폭에 담고 싶어 했다. 특히나 겨울의 설경을 사랑했던 모네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미세하게 변하는 눈 풍경의 농도와 햇빛에 반사되는 광채를 화폭에 담았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의 1월 편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이러한 모네의 겨울 명화와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를 조화롭게 엮은 시화집이다. 겨울을 노래하는 우리나라의 시가, 프랑스의 겨울 풍경, 눈 덮인 거리, 석양의 눈밭, 강가의 얼음, 서리 내린 아침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빛을 사랑했던 인상파의 아버지 모네가 사랑한, 새해 아침 같은 겨울 설경이 담긴 명화와 윤동주, 백석, 노천명, 김영랑 등의 시 31편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은 깨끗한 겨울 아침 같은 시화집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윤동주 외 12명
윤동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일제강점기의 저항(항일)시인이자 독립운동가. 29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작품들로 인해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전설적인 문인이다.

백석
시인, 소설가, 번역문학가. 1930년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로 등단했고, 몇 편의 산문과 번역소설을 내며 작가와 번역가로서 활동했다. 백석은 자신이 태어난 마을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주변 자연을 대상으로 시를 썼다. 작품에는 평안도 방언을 비롯하여 여러 지방의 사투리와 고어를 사용했으며 소박한 생활 모습과 철학적 단면이 시에 잘 드러나 있다.

정지용
대한민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며, 생생하고 선명한 대상 묘사에 특유의 빛을 발하는 시인이다. 한국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인환
시인.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시부가 주최한 ‘예술의 밤’에 참여하여 시 〈단층(斷層)〉을 낭독하고, 이를 예술의 밤 낭독시집인 《순수시선》(1946)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혼란한 정국과 전쟁 중에도, 총 173편의 작품을 남기고 타계한 박인환은, 암울한 시대의 절망과 실존적 허무를 대변했으며, 그가 사망한 지 20년 후인 1976년에 시집 《목마와 숙녀》가 간행되었다.

노천명
시인, 작가, 언론인. <눈 오는 밤> <망향> 등 애틋한 향수를 노래한 시들을 발표했고, 널리 애송된 대표작 <사슴>으로 인해 ‘사슴의 시인’으로 불린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의 시에는 개인적인 고독과 슬픔의 정서가 부드럽게 담겨 있다.

권환
시인, 비평가. 1930년대 초 프로문학의 볼세비키화를 주도한 대표적인 사회주의적 성격의 활동을 많이 했다. 계급의식과 정치 투쟁의 시와 전향과 순수서정 지향성으로의 시 세계를 넘나들며 작품을 썼다.
변영로
시인, 영문학자, 대학 교수, 수필가, 번역문학가. 신문학 초창기에 등장한 신시의 선구자로서, 압축된 시구 속에 서정과 상징을 담은 기교를 보이며. 천재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부드럽고 정서적이어서 시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작품 기저에는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한 의도도 깔려 있었다.

윤곤강
시인. 《시학》 동인으로 등단했다. 초기에는 카프 소속이었으나, 곧 암흑과 불안, 절망을 노래하는 퇴폐적 시풍을 띠게 되었고 풍자적인 시를 썼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전통적 정서에 대한 애착과 탐구를 시에 표현했다.

박용철
시인. 문학평론가. 번역가. <떠나가는 배> 등 식민지의 설움을 드러낸 시로 이름을 알렸으나, 정작 그는 이데올로기나 모더니즘은 지양하고 대립하여 순수문학이라는 흐름을 이끌었다.

이장희
시인. 세속적인 것을 싫어하여 고독하게 살았으며, 이장희의 전 시편에 나타난 시적 특색은 섬세한 감각과 시각적 이미지, 그리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시적 소재의 선택에 있다. 바로 뒤를 이어 활동한 정지용과 함께 한국시사에서 새로운 시적 경지를 개척하였다.

오장환
시인. 1936년 《조선일보》 《낭만》 등에 <성씨보> <향수> 《성벽》 <수부> 등을 발표했다. 그의 시작 전체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오장환의 작품에서 그리움은, 도시의 신문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비판 정신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고향과 육친에 대한 그리움, 또한 광복 이후 조국 건설에 대한 지향이기도 하다.

다카하마 교시
하이쿠 시인. 소설가. 마사오 시키의 영향으로 언문일치의 사생문을 썼으며, 소세키에게 자극을 받아 사생문체로 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여유파의 대표적 작가로 유명해졌다. 대표적인 소설로 《풍류참법風流懺法》(1907), 《배해사俳諧師》(1908), 《조선》(1912), 《감 두 개》(1915) 등이 있다.

기노 쓰라유키
헤이안 시대 전기의 가인이다. 기노 모치유키의 아들로, 890년대부터 문인으로 활동했다. 《고금와카집》에는 102수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고금와카집》에 실려 있는 전체 작품수가 1,100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작품이 얼마나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림 : 클로드 모네
Oscar-Claude Monet. 1840~1926. 프랑스의 화가. 파리 출생. 소년 시절을 르아브르에서 보냈으며, 18세 때 그곳에서 화가 로댕을 만나, 외광(外光) 묘사에 대한 초보적인 화법을 배웠다. 19세 때 파리로 가서 아카데미 스위스에 들어가, 피사로와 사귀었다. 1862년부터는 전통주의 화가 샤를 글레르 밑에서 쿠르베나 마네의 영향을 받아 인물화를 그렸지만 2년 후 화실이 문을 닫게 되자, 친구 프리데리크 바지유와 함께 인상주의의 고향이라 불리는 노르망디 옹플뢰르에 머물며 자연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을 갖춰나갔다.
1874년 파리로 돌아온 모네는 바지유와 함께 작업실을 마련하여, ‘화가·조각가·판화가·무명예술가 협회전’을 개최하고 여기에 12점의 작품을 출품하여 호평을 받았다. 출품된 작품 중 《인상·일출(soleil levant Impression)》이라는 작품의 제목에서, ‘인상파’라는 이름이 모네를 중심으로 한 화가집단에 붙여졌다. 이후 1886년까지 8회 계속된 인상파전에 5회에 걸쳐 많은 작품을 출품하여 대표적 지도자로 위치를 굳혔다.
한편 1878년에는 센 강변의 베퇴유, 1883년에는 지베르니로 주거를 옮겨 작품을 제작하였고, 만년에는 저택 내 넓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을 그리는 데 몰두하였다. 작품은 외광(外光)을 받은 자연의 표정을 따라 밝은색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팔레트 위에서 물감을 섞지 않는 대신 ‘색조의 분할’이나 ‘원색의 병치(倂置)’를 이행하는 등, 인상파 기법의 한 전형을 개척하였다. 자연을 감싼 미묘한 대기의 뉘앙스나 빛을 받고 변화하는 풍경의 순간적 양상을 그려내려는 그의 의도는 《루앙대성당》 《수련(睡蓮)》 등에서 보듯이 동일주제를 아침, 낮, 저녁으로 시간에 따라 연작한 태도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소풍》 《강》 등의 작품도 유명하며 만년에는 눈병을 앓다가 86세에 세상을 떠났다.

목차

1일. 서시 _윤동주
2일. 바람이 불어 _윤동주
3일. 가슴 _윤동주
4일. 못 자는 밤 _윤동주
5일.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_백석
6일. 저녁해ㅅ살 _정지용
7일. 하이쿠 _다카하마 교시
8일. 설상소요(雪上逍遙) _변영로
9일. 국수 _백석
10일. 눈 _윤동주
11일. 개 _윤동주
12일. 거짓부리 _윤동주
13일. 눈보라 _오장환
14일. 유리창(琉璃窓) 1 _정지용
15일. 나 취했노라 _백석
16일. 하이쿠 _기노 쓰라유키
17일. 통영(統營) 2 _백석
18일. 별을 쳐다보면 _노쳔명
19일. 햇빛?바람 _윤동주
20일. 흰 바람벽이 있어 _백석
21일. 생시에 못 뵈올 님을 _변영로
22일. 호수 _정지용
23일. 그리워 _정지용
24일. 탕약 _백석
25일.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_박용철
26일. 월광(月光) _권환
27일. 눈 _윤동주
28일. 추억(追憶) _윤곤강
29일. 눈은 내리네 _이장희
30일. 산상(山上) _윤동주
31일. 언덕 _박인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나는 서서히 눈을 떴고, 자연을 이해하게 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 - 클로드 모네 클로드 모네의 겨울 설경 그림과 시 31편이 만난 깨끗한 새해 아침 같은 시화집 언제나처럼 자연의 일부가 되어 머물기를 바랐던 프랑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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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서히 눈을 떴고, 자연을 이해하게 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다.” - 클로드 모네

클로드 모네의 겨울 설경 그림과 시 31편이 만난 깨끗한 새해 아침 같은 시화집

언제나처럼 자연의 일부가 되어 머물기를 바랐던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했던 모네는 태양, 비, 바람, 그리고 눈과 서리까지 모든 자연의 변화를 화폭에 담고 싶어 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모네의 대표작은 수련과 지베르니 정원 연작이지만, 그의 작품 중에는 눈과 서리를 모티프로 삼은 것들이 많다. 특히나 겨울의 설경을 사랑했던 모네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미세하게 변하는 눈 풍경의 농도와 햇빛에 반사되는 광채를 화폭에 담았는데 그 대표작이 바로 모네의 대표적인 겨울 그림 <까치(La Pie)>다. 프랑스 예술가들과 부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에트르타에서 1868년과 1869년까지 겨울을 나며 남긴 작품인데, 1869년 살롱에 이 작품을 출품했으나 그림자에 푸른 색조를 사용하고 빠른 붓질로 그렸다는 이유로 낙선했다.
그는 투명하면서도 하얗게 빛나는 미세한 얼음 알갱이들이 빛에 의해 여러 가지 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화려한 색채 효과를 감지했고, 흰 눈밭은 그저 흰 것이 아니라, 햇빛에 따라 역동적이거나 감미롭거나 슬픈 느낌을 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눈밭이나 눈이 내리는 풍경이 주는 색채의 변화와 뉘앙스를 캔버스에 담는 것을 그가 수행해야 할 일로 여겼다. 모네의 동료였던 르누아르는 ‘눈이란 자연의 얼굴에 핀 곰팡이’라고 일축했으나, 빛과 색채의 유동성을 추구했던 모네에게, 겨울 햇빛이 뚫고 나오는 회색 하늘과 투명한 얼음, 오팔색 눈은 풍부한 소재였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의 1월 편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이러한 모네의 겨울 명화와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를 조화롭게 엮은 시화집이다. 겨울을 노래하는 시가, 프랑스의 풍경, 눈 덮인 거리, 석양의 눈밭, 강가의 얼음, 서리 내린 아침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빛을 사랑했던 인상파의 아버지 모네가 사랑한, 새해 아침 같은 겨울 설경이 담긴 명화와 윤동주, 백석, 노천명, 김영랑 등의 시 31편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깨끗한 겨울 아침 같은 시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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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책 제목이 참 따스해서 읽게된 책입니다. 그리고 윤동주시인의 시를 읽고싶어서 읽게된 책이에요.

    이 책은 시화집입니다. €클로드 모네 화가가 직접 그린 그림 , 그리고 시인분들의 시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모네의 겨울 명화와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화가 담긴 따뜻한 책입니다. 시가 주는 매력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것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시를 통해서 답답했던 마음이 위로받고 힐링되기때문입니다.

    짧은 메시지가 주는 강렬함이 있기에 더욱 시가 주는 매력에 빠지게되는 것같습니다.

    이 책에서 만난 명화도 직접 감상하면서 시를 읽으니까 더욱 따뜻함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시 31편으로 구성되어있고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그 문장에서 주는 여운은 오래남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시가 좋은 이유이기도하구요.

    시를 통해서 시를 감상하고, 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책, 겨울에 잘 어울리는 시화집입니다.

    1일부터 31일로 표현하고있으며 31편의 작품들을 읽어가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시를 음미하고 감상하면서 읽고, 또 읽고 반복하게됩니다. 시는 읽을때마다 또다른 감동을 주는것같습니다.

    깨끗하고 순수함이 담긴 시화집이라서 더욱 힐링됩니다. 책 제목이 겨울을 알리듯이 겨울의 포근함을 말해주는것같더라구요.

    모네의 겨울 명화와 함께 다양한 시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그림도 시도 감상하다보니까 감동이 두배가 되는것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위로가 되어줄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감동을 전해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번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감동이 전해지는 것이 시의 매력인것같습니다.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바라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점검해보면서 돌아보면서 나 자신을 달래주는 시간이였습니다. 시가 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볼 수 있었던 시간이네요.

    그리고 시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삶을 배우고 관계를 배웁니다. 시가 주는 감동은 오래 마음속 한켠에 남게되니까 의미가 있습니다.

  • 클로드 모네를 좋아한다. 그의 풍경화와 인물화를 보고 있자면 빨려들어갈 듯 강렬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의 작품 전시회를 찾았을...

    클로드 모네를 좋아한다. 그의 풍경화와 인물화를 보고 있자면 빨려들어갈 듯 강렬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의 작품 전시회를 찾았을 때 그러했다. 그래서 이 책이 탐이 났던 것 같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1월>에 걸맞게 눈이 소복이 쌓인 그림에 일단 빠져버렸다. 더구나 시화집답게 그림에 어울리는 시편들이 자리하고 있어 그림과 시를 번갈아 보며 그 고운 느낌을 가슴에 담아본다.
    책의 크기는 손바닥을 크게 펼치면 들어올만한 작은 크기이다. 작품 하나의 섬세함이 모두 전달되기에는 많이 작다. 그것이 아쉬울 뿐.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위로받고 싶은 지친 순간에 짧은 시와 그림을 펼쳐들기에 부담되지 않는다.
    친절하게도 시인들에 대한 설명과 모네에 대한 설명도 뒤에 덧붙여있다. 회화작품들의 제목도 더해져 문학과 미술세계의 교양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12개월 365일 동안 한 편의 시를 접하고 500여 점의 명화와 80여 명의 시인, 12인의 화가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생일 시와 생일 명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탄생일에 생일 시와 생일 명화를 선물받는다면 어떨까. 의미가 있겠다 싶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의 구성을 살펴보니 계절감이 느껴진다. 1월은 1월답게 눈이 많이 오는 달이어서 겨우내 스산하지만 포근한 느낌을 전달받는 시들이 자리하고 있다. 손길 닿는 곳에 놔두었다가 잠시 마음을 쉬게 하기에 좋다. 소개된 시인 중에는 우리나라 시인만이 아니라 일본인 시인도 있다. 그의 시편이 번역되어 있지 않아 그 자체로 그림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번역을 하는 수고로움까지는 하지 않기로 한다. 호기심이 일면 오기로 번역을 해볼 법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다 싶다. 시의 표기들이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들이 눈에 띄어 출판사의 오류인가에 갸웃했는데 시인 고유의 필치를 살리려 초판본을 따랐다는 지침을 읽고 다시 시를 만나니 그 시대의 시심을 느껴볼 수 있다.
    출판사가 자신있게 '깨끗한 겨울 아침 같은 시화집'이라고 했다. 그런 느낌을 단박에 얻는다. 어느 덧 1월의 막바지로 달려가는 날, 1월이 떠나는 것이 아쉬워 붙잡고 싶은 마음을 깊어가는 밤에 따뜻한 차 한 잔과 시 한 편과 눈이 소오복이 쌓인 그림 한 장으로 위로받을 수 있어 좋다. 새삼 윤동주 시인의 시가 이렇게 겨울과 어울렸구나 깨닫는다.

  •  

     

    언제부턴가 시를 읽을때는 머릿속에서 어떤 특정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림감상을 할때는(특히 수채화) 마치 시를 읽을때 느껴지는 비슷한 느낌을 받은적 있었다. 드뷔시의 월광이나 쇼팽의 녹턴같은 피아노 선율을 감상할때나 또는 바이올린 현 소리를 듣다보면 심금을 울릴 때가 있는데 이것 역시 정말 시 한편 감상할때의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 예전엔 미처 이런 느낌을 전혀 몰랐었는데.. 시, 수채화, 피아노 선율과 바이올린의 현소리가 모두 공통된 성질로 묶여 시적 감동을 준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지난 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인상주의 창시자로 볼 수 있는 클로드 마네의 그림이 여러명의 시인들의 시와 함께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물맛(?)ㅡ물의 농도변화와 색채의 다양성에서 시적 감동과 율동감이 느껴지곤 했는데, 유화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기 딱 좋은 게 대표적으로 인상주의가 아닐까 싶다. 사실주의, 추상주의, 팝아트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자연속에서 빛을 곧 색체로 인식해 표현해낸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일상에 치여 맹수처럼 부릎떴던 두 눈의 긴장감이 스르르 풀리는것만 같다. 시집에 담겨있는 모네의 그림들이 딱 그렇다. 정물이나 인물화보다는 자연을 품을 그림이 바로 그런 편안함을 선물해준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미디어 아트전 모네 그림을 감상한적 있었는데 그때 봤던 작품 중 하나가 책 띠지로 이쁘게 디자인 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서 그럴까? 눈이 소복히 내린 그림 풍경을 보고 있으면 따스한 정감이 느껴진다. 나무마다 보송보송한 털 옷을 입고있고 폭신한 솜이불이 온세상을 덮고있는 하얀 풍경은 따스함을 전해주고 그림 속 까치 한마리까지도 정겹다. 결정적으로 그림 속에 햇살을 담아내어 더욱 온기가 느껴지는것 같다.


    시적 표현들 역시 그림 못지않게 감각적이고 재미있다.

     

    '겨울 햇살이 지금 눈꺼풀 위에 무거워라ㅡ교시'


    '못 자는 밤, 하나, 둘, 셋, 넷...............밤은 많기도 하다ㅡ윤동주' 


    '하늘 위에 별 떼가 얼어 붙은 밤....ㅡ윤곤강'



    이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 하나가 있었다.


    윤동주의 <개>


    눈 위에서

    개가

    꽃을 그리며

    뛰오.



    너무 사랑스러운 표현이어서 순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다.

    똥꼬발랄한 멍멍이가 네 발로 꽃을 그리며 하얀 눈 위를 폴짝풀짝 뛰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ㅎㅎㅎㅎㅎ


    불연듯 <딸아 외로울때는 시를 읽으렴>이라는 신현림의 시집 제목도 떠올랐다.

    시와 그림ㅡ그러니까 한마디로 이런 '예술'이 안겨주는 힐링이란게 무언인지 알 것 같다.

    많이 외롭고 마음이 사막같이 서걱서걱 거릴수록 시와 그림을 가까이 하는것이 삶의 처방전이 될 것 같다.










  • 시집을 읽어 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기억을 거슬러 더듬어 보면 학창시절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배우고 그 시집을 사본 적이...

    시집을 읽어 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기억을 거슬러 더듬어 보면 학창시절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배우고 그 시집을 사본 적이 있으며, 대학생 시절 한때 시가 유행하여 휩쓸려 구입했던 적이 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시집을 읽었던 것은 손에 꼽히는듯 하다.

    사실 시집이 어색하고 불편한 것은 함축된 시들이 책 한권에 너무 빼곡히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숨이 막힐 듯이 빼곡한 시들이 한 권에 담겨져 있다보니 쉽게 손이 가질 않았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一月.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이러한 시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만들어준 시집이다. 우선 한 작가의 시를 가득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윤동주, 백석, 정지용, 박인환, 노천명, 권한, 변영로, 윤곤강, 박용철, 이장희, 오장환, 다카하마 교시, 기노 쓰라유키의 시들이 담겨 있으며 시의 사이사이에 클로느 모네의 작품들이 여백을 만들어 주고 있다.

    따라서 시 한편 읽고 그림을 바라보며 시를 다시 되새김질 할 수 있는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와 그림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시를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없다. 하지만 익숙한 모네의 그림과 최대한 유사한 시를 배치함으로써 그 감상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출판사 저녁달고양이는 이러한 시집을 一月 뿐만 아니라 매달 시집을 만들어 냈다. 작년 3월부터 나왔으니 아직 2월만 빼고 11권의 시집이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一月을 택한 것은 내가 태어난 달이기 때문이다. 태어났던 날에도 눈이 소오복 왔다고 했는데, 이 시집의 부제인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가 무척이나 와닿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시 중에 짧지만 여운을 남기는 시 한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슴 / 윤동주

    불 꺼진 화독을

    안고 도는 겨울밤은 깊었다.

    재만 남은 가슴이

    문풍지소리에 떤다.

  • 겨울밤... 유난히 밤이 길게 느껴질 때는 시집을 펼쳐봅니다. 책상 위 작은 스탠드를 켜면 그 조명은, 마치 나의 공간만 존...

    겨울밤... 유난히 밤이 길게 느껴질 때는 시집을 펼쳐봅니다.

    책상 위 작은 스탠드를 켜면 그 조명은, 마치 나의 공간만 존재하듯 비춰 줍니다.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이 허락할 때.

    그럴 때 시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낮에 읽는 시보다 밤에 읽는 시가 더 좋답니다. 오글오글 감성도 괜찮고, 촉촉히 젖어드는 추억을 끄집어내도 좋습니다.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중 1월 편입니다.

    일 년 열두 개의 달마다 한 권씩, 윤동주 시인의 시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시와 명화가 만나는 특별한 시화집입니다.

    1월의 명화는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입니다.

    자연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이 겨울 풍경을 노래한 시와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서로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겨울을 마주하던 시인과 화가의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1월 1일은 윤동주의 <서시>로 시작합니다.

    "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월 7일은 다카하마 교시의 하이쿠가 일본어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 겨울 햇살이

      지금 눈꺼풀 위에

      무거워라."

    1월 13일은 오장환의 <눈보라> , 1월 14일은 정지용의 <유리창 1>, 1월 15일은 백석의 <나 취했노라>

    그리고 1월 18일 노천명의 <별을 쳐다보면>은 내 마음 속에 콕 박혀,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별을 쳐다보면


                                 노천명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면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 - 무엇입니까


    술 한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면 걸어갑시다.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라는 시화집은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책입니다.

    겨울 외투 주머니 속에도 들어갈 만큼 작습니다.

    시 31편과 클로드 모네의 그림들이 이 작은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들어온 시, 아름다운 명화가 주는 감동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고요한 이 밤, 텅 빈 마음을 시로 채울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까짓 것, 번잡한 생각일랑 훌훌 털어내고 별을 쳐다보면, 별을 쳐다보며 걸어가자고... 깜깜했던 내 마음에 별 하나 떴습니다.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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