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성취를 이룬 스티비 원더의 성장기와 성공 스토리!
청소년들에게 21세기가 원하는 롤모델을 소개시켜주는 「청소년 롤모델」 제13권 『스티비 원더 이야기』. 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악조건을 재능과 노력으로 뛰어넘은 위대한 뮤지션 스티비 원더의 경이로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나 출생 직후 실명한 스티비 원더가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립심과 강인함을 심어주었던 어머니 룰라의 교육과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람들에게 육안肉眼이 아닌 심안心眼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고, 영혼을 치유하는 위대한 가수로 불리며 세상에 기여할 만한 일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해온 저자의 이야기는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마크 리보스키 저자 마크 리보스키는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재능 있는 전기 작가로, 연예, 음악, 스포츠 등 대중문화에 관련된 전문적인 인터뷰어 겸 칼럼니스트이다. NBC 〈데이트라인〉, ABC 〈프라임타임〉에 출연하는 방송인이기도 한 그는 문화 관련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룬 책을 주로 집필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드림걸즈〉의 실제 모델인 전설적인 팝 그룹 ‘슈프림스’의 성공과 배신을 다룬 이야기 《슈프림스: 모타운의 꿈과 성공과 배신The Supremes: A Saga of Motown Dreams, Success, and Betrayal》,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 사첼 페이지의 야구 인생을 다뤄 뉴욕타임스가 주목하는 책에 선정된 《뒤돌아보지 마라Don't Look Back》을 들 수 있다.
역자 : 정미나 역자 정미나는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트 투 하트》《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악마의 정원에서》《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와인 바이블》 등 여러 권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원더’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경이로운 인생
1장 어머니가 있었기에 운명과 싸울 수 있었네 생명을 얻는 대신 시력을 잃을 운명 비극적 운명을 안고 태어나다 | 어머니 룰라의 불우한 환경 | 불행의 대물림
엄마 손을 잡고 운명과 싸워보자 스티브는 놀라운 아이야 | 엄마가 달라지다 | 스티비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야 | 엄마는 이제 약하지 않아
희망을 찾아서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어 | 희망이 있는 곳으로 이사하다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전깃줄 회초리 석탄을 훔치다 | 엄마는 망가져도 아이들은 바르게 키우고 싶어 | 스티비의 깨달음
난 특별한 눈을 가졌을 뿐이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움츠러들 필요 없어 | 사람은 누구나 다 달라 | 시력 대신 뛰어난 청력으로
2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조숙한 아이 피아노를 만나다 악기만큼 신 나는 장난감은 없어 | 무서운 곳에서 처음 만난 진짜 피아노 | 공짜로 얻은 악기들로 이웃들을 즐겁게 해주었어
여덟 살짜리 공식 엔터테이너 학교 수업은 재미없어 | 난생처음 무대에 오르다
교회는 음악의 훌륭한 자극제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할 수 있어 행복한 교회 | 음악에 대한 열망이 생기다
조숙한 아이에게 찾아온 무서운 사춘기 새로운 학교의 외톨박이 | 엄마의 눈물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프로의 세계를 향하여 음악 친구를 찾다 | 프로 앞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3장 열한 살에 시작한 음악 인생 명성 있는 음반사 모타운에서 오디션을 기적의 오디션 | 모타운과 계약이 이루어지다
첫 싱글 앨범이 빌보드 차트 100위 안에 모타운의 프로들에게 음악을 배우다 | 첫 번째 앨범 ‘재즈 소울’ |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을 얻다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다 라이브 공연에 끼게 되고 | 머지않아 나도 대표 가수가 될 거야 | 차별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되다
열세 살 소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다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라이브의 귀재 | 싱글과 정규 앨범이 동시에 뜨다
학교를 그만두고 개인 지도를 받다 소년티를 벗고 폭풍 성장을 | 학교와 음악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 최선의 대안은 개인 교사
4장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꿈꾸다 슬픔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공연을
실패를 경험하다 천재라고 늘 승승장구하진 않아 | 침체의 늪에 빠지고
돌파구를 찾아 나서다 모타운과의 갈등 |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
열일곱 살의 변화 대담해지다 |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바로 이거였어
5장 평화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 가슴속의 깃발을 꺼내다 정신적 스승이었던 마틴 루서 킹 목사 | 가슴을 뚫고 나오는 뜨거운 질문들
제작자의 꿈을 키우다 또 하나의 음악적 캐릭터를 만들고 | 한 걸음의 성장과 한 걸음의 도전
희망과 좌절의 교차점에 서다 어른이 되는 현실적인 과정 | 나는 운명을 찾아 나선 거야
정의와 평화와 평등, 사랑이 담긴 음악을 교통사고 이후 더 깊어진 음악 세계 | 당신의 심장을 사랑하는 데 쓰세요
에필로그 우주가 보내는 신호를 느껴보세요
스티브 원더가 걸어온 길
책 속으로
스티비는 그 봉고를 정말 좋아했다. 봉고가 생긴 뒤로 깨어 있을 때는 항상 그것을 치며 놀았다. 형들이 가지고 놀던 테디 베어나 자동차 같은 다른 장난감들은 잠깐 집어 들었다가도 금방 던져버렸다. 스티비는 아기 침대 안에서 온종일 봉고를 쳤으며 밤에도...
스티비는 그 봉고를 정말 좋아했다. 봉고가 생긴 뒤로 깨어 있을 때는 항상 그것을 치며 놀았다. 형들이 가지고 놀던 테디 베어나 자동차 같은 다른 장난감들은 잠깐 집어 들었다가도 금방 던져버렸다. 스티비는 아기 침대 안에서 온종일 봉고를 쳤으며 밤에도 옆에 끼고 잤다. 밥이나 간식을 먹고 난 뒤에도 그 그릇들을 항상 숟가락으로 두들겨댔다. 스티비가 두드리면 리듬감이 있어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졌다. 스티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룰라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항상 틀어놓았다. ‘눈을 안 보이게 하신 대신 특별한 귀와 음악적 재능을 받았을지도 몰라.’ 룰라는 억지로라도 그런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1장 어머니가 있었기에 운명과 싸울 수 있었네’ 중(36~37쪽)
‘나는 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하나님께서 정말 내게 특별한 눈을 주시기 위해 그러신 걸까?’ ‘나만 괜찮다고 해봤자 무슨 소용이람. 분명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나를 손가락질하고 있겠지.’ ‘세상의 색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늘, 나무, 꽃……. 냄새와 느낌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해. 실제 모습이 보고 싶다고. 내가 연주하는 악기들도 직접 보고 싶어. 그리고 엄마랑 형들의 얼굴도.’ 그 정체 모를 감정을 피해 불량배들과 어울렸고, 그럴 때만큼은 자신도 육체적 결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졌다. 그렇게 스티비는 이른 나이에 어른이 되어갔다. 동심이 먹물 빠지듯 옅어지는 대신 현실에 불만투성이인 어른의 속성이 빠른 속도로 마음을 지배해갔다. 마치 습한 여름날의 곰팡이와도 같이. -‘2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조숙한 아이’ 중(116쪽)
스티비가 공연 시간을 넘길 때마다 클라렌스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올라가 스티비의 귀에 대고 말했다. “이제 그만해! 오늘도 시간 넘었어.” 하지만 스티비는 들은 척도 안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결국 클라렌스는 스티비의 팔을 꽉 잡고선 무대 아래로 끌고 내려와야 했다. 그럴 때마다 관객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내곤 했다. 그곳이 어디든 관객들은, 어린 데다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아주 멋진 연주와 노래를 하는 스티비에게 반했다. 그래서 스티비의 공연을 억지로 중단시키면 무척 싫어했다. -‘3장 열한 살에 시작한 음악 인생’ 중(167~168쪽)
스티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또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절함으로 말이다. 그의 관심은 출발 지점부터 근본적으로 달랐다. 책이나 교육을 통해 ‘머리로 이해하고 옳다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처지 때문에 직접 ‘느껴서’ 시작된 절실함이 있었다. 그러니까 스티비 자신이 흑인이고 거기에다 장애까지 지녔기 때문에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을 일찌감치 품게 된 것이다. 그가 교과 과목 중 음악 외에 가장 재미있어했고 관심을 가졌던 것이 역사였다는 데서 그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역사에 눈을 뜬 이후 스티비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사춘기를 지나 성년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현실의 사회문제에 더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런데 스티비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결심한 배경에는 바로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있었다. 그의 삶과 인생 여정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스티비는 고디조차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게 되자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주는 노래를 만들고 또 부르고자 그렇게 애를 써왔다. -‘5장 평화의 메신저가 되고 싶다’ 중(241~242쪽)
▶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악조건을 재능과 노력으로 뛰어넘은 위대한 뮤지션 스티비 원더의 경이로운 인생 이야기 ▶대중음악계 살아 있는 전설, 스티비 원더의 삶을 다룬 최초의 책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나 출생 직후 실명한 스티비 원더는 타고난 음감으로 어려서부터 피아노, 기타, 봉고, 드럼 등을 능숙하게 연주하며 음악에 푹 빠져들었다. 결국 뛰어난 재능과 노력 덕분에 열한 살에 소년 가수로 데뷔한 그는 열세 살에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싱어송라이터이자 음반 프로듀서로서 ‘20세기 후반 가장 창조적인 음악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고 큰 성공을 이루기까지, 스티비 원더가 겪어온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는 스티비 원더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의 존재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립심과 강인함을 심어주었던 어머니의 영향과 그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스티비 원더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 차별 문제에도 일찍 눈뜬 그는 마틴 루서 킹 목사에게 정신적 영향을 받으며 세계 평화와 인권 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에 가수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2009년 유엔평화대사에 위촉되었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성취를 이룬 그는 진정한 ‘인간 승리자’로서 많은 이의 가슴에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안겨줄 것이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스티비 원더의 드라마틱 스토리!
가난한 흑인 부모 사이에서 체중 1,800그램의 미숙아로 태어난 스티비 원더는 인큐베이터에서 43일을 지내는 동안 시각을 잃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장애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기를 바란 어머니의 남다른 노력 덕분에 스티비는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을 키우며 내면이 강한 아이로 자라났다. 어려서부터 음감이 뛰어났던 그는 봉고를 장난감 삼아 치며 놀았고 하모니카, 피아노 등을 혼자서 익혀나갔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교회 음악 활동과 거리 공연으로 펼치던 그는 당시 유명 음반사였던 ‘모타운’에서 오디션을 거쳐 열한 살에 가수로 데뷔하였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갖춘 것은 물론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갖고 있었기에 점차 어른 가수들과 경쟁하며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하기에 이른다. 우리에게는 단지 ‘시각 장애를 안고 있는 팝의 거장’으로만 알려져 있는 스티비 원더, 그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노력을 거쳐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이 책은 여실히 보여준다. 스티비 원더의 삶을 다룬 최초의 평전을 우리말로 옮긴 《스티비 원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청소년과 음악 팬들이 거장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평화ㆍ 인권 운동가로서 스티비 원더의 삶을 조명한 책!
스티비 원더가 열한 살에 모타운 가수로 데뷔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1960년대는 흑백 분리와 흑인 차별이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시대였다. 수많은 대중이 흑인 가수들의 음악에 열광했지만 한편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공격이 벌어지곤 했다. 그 과정에서 스티비 원더는 난생처음 ‘사회적 차별’을 깨닫고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또한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정신적 스승으로 여기게 되었다. 이러한 성향은 스티비 원더의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음악에 사회적 메시지를 조금씩 넣기 시작했고 반전 가수 밥 딜런의 노래 〈Blowin’ in the wind(바람에 실려서)〉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저항정신을 일깨우고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이처럼 《스티비 원더 이야기》에는 스티비 원더가 뮤지션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이고 평화ㆍ 인권 운동가의 면모 또한 잘 드러나 있다. 그의 음악과 삶은 서로 별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진정성과 감동을 발휘한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거장의 반열에 오른 뮤지션이며 평화ㆍ 인권 운동가이다. ‘영혼을 치유하는 위대한 가수’로 불리는 그는 1950년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나 출생 직후부터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왔다. 1961년 열한 살 때 소년 가수로 데뷔하여 50년 동안 음악활동을 해온 그는 미국 대중음악사의 산 증인이다. 빌보드 차트 1위곡 총 25개, 총 1억 5천만 장의 음반판매고, 총 22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아카데미상 수상 등 경이로운 기록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장애, 인종, 가난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극복해낸 ‘인간 승리자’로 존경받는 동시에 평화ㆍ 인권 운동에도 앞장서서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에 가수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유엔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공식 인정하여 ‘평화의 메신저’라는 타이틀과 함께 유엔평화대사에 위촉했다.
읽다보니 청소년 도서네.
그래서인지 리얼리티가 적고 포장이 많고 유치함.
청소년 위인전이 꼭 이런식이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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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청소년 도서네.
그래서인지 리얼리티가 적고 포장이 많고 유치함.
청소년 위인전이 꼭 이런식이어야만 했을까...
그래도 스티비 원더의 장애극복에 존경을 표하며 별 두개.
[발췌]
*인큐베이터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신생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이 산소가 눈에는 치명적이다. 산소를 과다하게 흡입하면 눈의 혈관에 비정상 성장이 일어날 수 있고, 이것은 섬세한 망막 조직에 상처를 일으켜 백내장이나 망막 박리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 시력을 잃게 된다. 그런데 모든 인큐베이터 아기들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운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세상의 색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늘,나무,꽃...냄새와 느낌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해. 실제 모습이 보고 싶다고. 내가 연주하는 악기들도 직접 보고 싶어. 그리고 엄마와 형들의 얼굴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소식은 모타운 식구들만이 아니라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동안 미국 국민 대다수는 슬픔에 젖어 지냈다. 도대체 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걸까? 전쟁도 마찬가지고, 왜 이 세상에는 폭력이 존재하는 걸까? 아직 그런 철학적인 문제에 답할 수도 없고 어디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지만, 스티비는 막연히 그런 의문을 품게 되었다.
*Blowin'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는 의미로 반전과 인권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음) 세계 평화를 바라는 내용의 이 원곡은 완벽한 저항가요로 자리 잡고 있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스티비 버전의 곡은 애처러운 가사에 경쾌함을 살짝 곁들임으로써 보다 스스럼없이 대중에게 다가갔다.
*스티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절함으로 말이다. 그의 관심은 출발 지점부터 근본적으로 달랐다. 책이나 교육을 통해 '머리로 이해하고 옳다고 편단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처지 때문에 직접 '느껴서' 시작된 절실함이 있었다. 그러니까 스티비 자신이 흑인이고 거기에도 장애까지 지녔기 때문에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을 일찌감치 품게 된 것이다. 그가 교과 과목 중 음악 외에 가장 재미있어했고 관심을 가졌던 것이 역사였다는 데서 그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역사에 눈을 뜬 이후 스티비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의 네 아이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마틴 루서 킹-
*도대체 사람들은 왜, 무엇을 위해 다른 사람의 것을 뺏는 것일까. 직업,재산,심지어 목숨까지. 누가 그런 권리를 그들에게 주었단 말인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데도 세상은 여전히 어지러운 걸까? 킹 목사의 죽음은 스티비에게 엄청난 아픔을 주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게 해주었다. 킹 목사처럼 자유와 평등이 자명한 진실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스티비는 시리타를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녀와 결혼하고 일상을 같이하면서부터는 원하던 것이 더는 충족되지 않았다. 또한 그녀와의 관계에서 얻은 음악적 에너지마저 생각보다 빨리 소멸되어갔다. 당연히 두 사람 사이의 거리도 점점 멀어졌다. 거기에다 자신의 음악이 답보상태에 있다는 자각까지 겹치면서 스티비는 꽤 오랫동안 침체된 날들을 보냈다.
*스티비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래는 우주에 흩어져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저 찾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요. 음악을 창작하는 데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썼어요. 전적으로 본능적인 것이었죠.
*그의 꾸준한 노력은 2009년 유엔으로부터 '평화의 메신저'라는 공식 타이틀을 얻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사람들은 그가 젊은 날부터 닮고 싶어했던 정신적 스승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후예로 손색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에효. 매너리즘에 빠져서 책을 금새 읽었음에도 글을 어엄청 늦게 쓰게 되었어.
스티비 원더 하면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명곡 <Isn't she lovely>야. 처음엔 알렉스가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감미롭게 부른 걸 보고 나중에 원곡을 찾아들었어. 그 뒤에 알게 되었지. 그가 맹인이고 그의 딸을 위해 지은 곡이라는 것을. 그는 대단히 유명한 아티스트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어.
이 책을 통해 들여다 본 스티비 원더는 흑인이 굉장히 차별받을 시절, 맹인으로 태어났어. 가정을 잘 책임지지 않지만 음악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듣고 자라, 어린 나이임에도 여러가지 악기를 다루게 돼. 이런 아들을 스티비의 아버지는 참 자랑스러워 했지. 스티비와 그의 형, 누나를 키운건 어머니였어. 아버지가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돈을 벌고 그들에게도 엄하게 훈육했어. 나중에 스티비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을때, 그의 어머니 덕분에 여기에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하지.
스티비의 천재성은 어렸을 때부터 드러나. 친구와 함께 음악을 하다가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흑인 사이에서 유명한 기획사에 들어갈 정도로. 그는 친구와의 의리를 버리지 않고 함께 계약했어. 나중에 기획사와도 음악에 대한 의견차이가 심하게 있었지만, 오랫동안 함께 했던 기획사를 버리지 않을 정도로 그는 의리있는 남자야.
그도 완벽하진 않고 눈이 안보인다는 장애도 함께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음악을 사랑했어. 그래서 세계 최고의 음악가라는 정상에 올라가게 되지. 그의 스토리를 보며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꺼야.
한편으로는, 성공하려면 사람은 참 독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그래서 나는 독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을꺼야-라는 내가 나를 제한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와 그의 음악을 응원하고 나도 나의 즐거움에 하나씩 투자를 해보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