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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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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쪽 | A3
ISBN-10 : 8954617727
ISBN-13 : 9788954617727
모방범. 2 중고
저자 미야베 미유키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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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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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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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공개 연속살인사건의 시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모방범』 제2권.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 소설은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 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범인은 오른팔과 핸드백의 주인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텔레비전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의 가족을 전화로 농락한다. 자신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저자 미야베 미유키는 1960년 일본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법률사무소에 재직중이던 23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87년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미스터리뿐 아니라 SF, 판타지, 시대소설 등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게임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뛰어난 필력으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9년『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1992년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같은 해『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로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1993년『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1997년『가모우 저택 사건』으로 제18회 일본SF 대상을, 1999년『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방범』으로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과 2002년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이름 없는 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낙원』『영웅의 서』『ICO-안개의 성』『드림 버스터』『브레이브 스토리』『외딴집』『스나크 사냥』『쓸쓸한 사냥꾼』『레벨7』『고구레 사진관』등이 있으며, 『화차』와 『모방범』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역자 : 양억관
역자 양억관은 울산 출생.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언더그라운드』 『세상의 끝, 혹은 시작』 『제로의 초점』 『고역열차』 『중력 삐에로』 『단테의 신곡』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러시 라이프』 『달빛의 강』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LAST』 『자정 5분 전』 『69』 『나는 공부를 못해』 『SPEED』 『인간 동물원』 『교코』 『코인로커 베이비스』 『남자의 후반생』 『바보의 벽』 『성화 이야기』 『흑냉수』 『들돼지를 프로듀스』 『용의자 X의 헌신』 『나는 모조인간』 『내 인생, 니가 알아?』 『사고루 기담』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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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300만 부 돌파 ★ ★ 미스터리 6관왕에 빛나는 걸작 ★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제55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수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2년 1위 『다 빈치』 BOOK...

[출판사서평 더 보기]

★ 300만 부 돌파 ★
★ 미스터리 6관왕에 빛나는 걸작 ★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제55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
제5회 시바 료타로 상 수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2년 1위
『다 빈치』 BOOK OF THE YEAR 1위
주간 『문예춘추』 2001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선사하는 현대 미스터리의 금자탑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은 50편이 넘는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등 6개 상을 석권했으며,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 속에 2011년 알라딘 선정 지난 10년을 빛낸 장르소설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상업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추리소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사상 유례없는 공개 연속살인사건의 개막. 범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이 발견된다. 범인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방송국에 흘리고, 피해자의 외할아버지를 전화로 농락한다. 스스로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수사는 난항을 거듭한다. 범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미야베 미유키는 범죄를 둘러싼 사회적인 문제를 파헤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방범』에서 그려지는 범죄는 그와는 또 다른, 돈이나 원한과는 무관한 ‘이유 없는 범죄’다. 범인은 젊은 여성들만을 납치해 살해하고, 피해자의 가족들을 괴롭히고, 경찰을 조롱한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범죄를 공개하고 매스컴의 대대적인 관심을 즐긴다. 희생자는 늘어가지만, 그들의 주변을 아무리 조사해보아도 범인과의 접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납치당하고 살해당한다.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의 가족이, 이웃이, 목격자가 될 수 있다. 어느새 사람들은 이 전례 없는 연속살인사건의 관객이 되어 범인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범죄극에 참여하고 있다.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 ……그리고, 사건의 전환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아온다.

살인자와 피해자, 그들만이 알고 있을 진실의 심연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죽어버렸다. 그들의 자동차에서 나온 시체, 그리고 한 명의 방에서 발견된 살인의 증거물. 경찰은 이들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알려진 것만이 사건의 전부는 아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관심은 범인을 찾아내는 데 있지 않다. 그녀의 장기는 트릭과 추리, 반전과 같은 잔재주보다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힘’에 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에게 접근한다. 범인과 경찰의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모방범』 전체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피해자의 가족과 경찰의 시선으로 진행되던 제1부의 이야기는 우연한 사건으로 급작스런 전환을 맞이하고, 수사가 급진전되는 찰나 소설은 제2부에서 사건의 시간을 거슬러 용의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것 또한 사건의 전모가 아니다. 제1부의 마지막 지점까지 진행된 이야기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제3부에서 또다른 전개를 맞이한다. 독자들은 언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미야베 미유키의 흡인력은 거기에 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살아간다

진범 X는 아직 살아 있다? 새로운 주장에 매스컴은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 둘러싼 현실은 생각지도 못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유리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단서와 증언, 상식을 뒤엎는 의문.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지만, 사라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이끌어가는 동력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빼어난 묘사에서 나온다. 『모방범』에는 실로 엄청난 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건에 연관된 것은 경찰과 범인뿐이 아니다. 피해자와 목격자, 또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 친구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 모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사연과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들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낸다. 사건은 그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놓는다. 피해자의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과 분노와 근거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목격자는 사건의 충격이 가져온 악몽과 불안으로 괴로워한다. 용의자의 가족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생활의 터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다.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각자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어깨를 기댄다.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끼게 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은, 『모방범』을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닌 한 편의 장대한 인간 드라마로 만들어낸다.

▶『모방범』에 쏟아진 찬사

출판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모방범』은 작품 자체만으로도 높은 수준을 지니고 있다. 탄탄한 구성력과 인간상의 날카로운 표현력, 방대한 분량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흡인력 등, 인간이 활자와 점점 멀어져가는 이 시대에 미야베 미유키의 활약은 가히 칭송할 만하다. _하야시 마리코(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관심은 범인을 찾아내는 것에 있지 않다. 오히려 어제까지 평화롭게 살아오던 도시의 인간이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재앙에 휩쓸리는 현대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_마이니치 신문

심약하다면 책을 펴지 마라. 이 작품은 인간의 추악한 내면에 대한 무서운 고찰이다. _알라딘 독자 라훌라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범인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책의 제목이 왜 ‘모방범’인지 알 수 있었던 그 순간의 오싹함과 환희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_YES24 독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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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요즘 들어 | el**ian | 2018.09.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요즘 들어 일본 작가의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고전에 속하는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나 일본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샤...
    요즘 들어 일본 작가의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고전에 속하는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이나 일본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샤먼킹 등
    유명 만화 몇 가지 외에는 그다지 접해보지 않았고
    일본 드라마도 꽃보다 남자와 노다메 같은 경우만 봤던지라
    일본문화계 작품들은 유머와 자학 섞인 약간의 개그, 반성과 교훈에 중점을 두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나카야마 시치리의 연쇄 살인범 개구리 남자를 읽은 후
    끝없는 긴장감과 으스스함 속 강렬함, 몰입감에 놀라 그의 작품을 몇 가지 더 읽어보았고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최근 이북으로 출판된 데드맨(추론 과정이 너무 비약적이었던 게 가장 큰 약점이었다 생각합니다)까지도 본 후
    아 이러지 말고 일단 인지도와 평 모두가 높은 책들부터 봐야겠다 하여 
    미야베 미유키씨의 모방범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다른 일본 작가의 소설들에 비해 좀 더 여유롭고 인간적인 면모와
    개개인의 삶의 흐름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이 작가의 차별점이자 장점이지만 대신 긴장감은 좀
    덜한 편입니다.
  • 모방범 2 | pe**kw | 2014.09.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발췌] *어른이라면 가출을 한다 해도 단순히 배가 항구를 떠나 다른 항구로 가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 이...

    [발췌]


    *어른이라면 가출을 한다 해도 단순히 배가 항구를 떠나 다른 항구로 가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어디를 표류하고 있다 한들 직업이나 세금이나 국민보험 같은 여러 가지 무선주파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회'라는 대륙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성년자일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들이 가정을 버리고 집을 떠난다는 것은 아예 배를 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존재 그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자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건 너의 오해야. 자식을 걱정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어. 치아키는 놀랐다.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그의 눈동자에서는 걱정과 동정, 그리고 약간의 분노의 빛이 감돌고 있었다. 가슴 깊은 곳이 찌릿했다.

     

    *그는 치아키의 내면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것도 치아키의 생명을 담보로 그녀의 감정을 마구 흔들며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려 하고 있었다. 그것은 치아키가 한 번도 가격을 붙여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그런 것에 값어치를 매길 수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바꾸어 말해, 비밀스런 공간에 간직해두고 있는 것일수록 더 비싼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소녀였다면, 자신의 몸만을 돈을 받고 팔 수는 없었을 것이었다.

     

    *자신이 곁에 있어 주겠노라고 가즈아키는 말했다. 누군가를 향해 자신이이 곁에 있어주겠다는 말을 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갑자기 안개가 걷히고 눈앞이 활짝 열리는 것 같았다.'지금까지 나는 누군가를 도울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그건 잘못이야. 나는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밀고 내가 곁에 있으니 괜찮다고 말을 거는 순간에, 그는 다른 사람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처음부터 듬직한 인간은 없다. 처음부터 힘있는 인간은 없다.누구든 상대를 받아들일 결심을 하는 순간에 그런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이 왜 그런 시를 썼는지. 그것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말이었다. 작문은 사방에 널린 언어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지만, 시는 그렇지 않다. 시를 쓰는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내시경을 넣고 거기에서 조직의 일부를 떼내 표본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위험하다.

     

    *히사미의 집에서는 딸이 최초 발견자인 이 사건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런 일은 다시는 생각하지 말라면서 뚜껑을 닫아버리지 않고, 살해당한 사람의 오른팔을 발견한 그 체험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 가만히 지켜봐주는 모양이었다.

     

    *정말 따뜻하고 마음씨 좋은 형사였어요. 미도리는 나쁜 애가 아니라고, 다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알지 못해서, 그 외로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생활이 흐트러진 것뿐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실종신고를 하는 것도 미도리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언니가 경찰에 달려갈 정도로 걱정했다는 것을 본인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어요.그리고 미도리가 돌아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주라고 당부했어요.

  • 모방범 2 | ia**2 | 2014.02.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모방범 2 블렉펜 클럽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이 소설에 '연속살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해서...
    모방범 2
    블렉펜 클럽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이 소설에 '연속살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해서인지 이 책, <모방범>1,2권을 먼저 읽은 딸 아이가 연속살인과 연쇄살인이 같은 말인지 다른 말인지를 물어오기에 "의미가 조금 다른 것 아닐까?"라고 해놓고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연쇄살인이란 서로다른 장소에서 살인과 살인사이에 휴지기를 두고 일어나는 살인사건이며 최소 3회이상 살인이 일어나고 그동기가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성폭행과 살인이 수반이 되는 변태적인 사이코패스적인 살인범죄를 말합니다. 즉 연쇄살인은 성범죄+살인범죄인 상습강간살인등의 범죄를 말합니다. 
    연속살인이란  서로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계속된 살인이란 점은 연쇄살인과 동일하지만... 연쇄살인처럼 살인과 살인 사이에 반드시 휴지기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그 범행동기가 성범죄와 연관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2권은 지우의 독서록으로 꾸며 보았다. 
    후쿠카와 마리코의 실종과 그녀의 외할아버지 아리마 요시오, 그 사건의 데스크 담당인 다케가미 애스로, 프리랜서 작가인 마에하나 시게코와 공원 쓰레기통에서 핸드백과 오른팔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이자 일가족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쓰카다 신이치, 가해자 구리하시 히로미와 피ㅡ, 그리고 다카이 가즈아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모방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모방범 2는 공개 연속 살인사건의 범인 히로미와 피스(아미가와 고이치), 그리고 가즈아키의 과거와 살인 사건의 전모를 다루고 있다.
    히로미는 가즈아키가 자신의 전화를 듣게 되었다는 걸 깨닫고 그를 이용해 범인을 가즈아키로 만든 뒤에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히로미와 피스는 기무라를 감금한 후에 가즈아키를 산장으로 데려온다. 히로미는 한 번도 본적없는 가즈아키의 침착한 모습에 당황하지만, 피스는 가즈아키의 머리를 배트로 때려 기절시킨다. 하지만 기절했다가 깨어난 가즈아키는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말솜씨로 히로미를 설득하려 하지만 히로미는 또 다시 누나의 유령을 보게되고 그 유령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히로미와 가즈아키가 탄 자동차는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그렇게 가즈아키는 히로미와 함께 범인으로 몰린다. 히로미에 비해 가즈아키의 증거는 부족한 상황에서 가즈아키의 여동생 유미코는 자신의 오빠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시게코를 찾아 가고, 그 날 피스인 암기와 고이치를 만나게 된다.
    초반에 히로미와 피스의 범행 상황을 읽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괴이하고 혐오스러워서 내가 정신병자가 되는 듯한 꺼림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가즈아키의 억울한 상황이 너무 불쌍하고 답답해서 가슴이 아릿아릿하고 슬펐다. 3권에서는 꼭 가즈아키의 누명이 벗겨지고 피스의 죄가 다 밝혀지는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
    수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은 복잡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작가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겠지? 오랜만에 읽어보는 흡인력있는 소설이였다.
    2014.2.3.(월) 이지우(중3)
  • <약한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
    <약한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처음으로 본 것은 작년, '화차'였다.
    나름 추리소설을 즐기는 준마니아로서 미야베 미유키가 얼마나 유명한 작가이고
    또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에 대해서는 '모방범'이 출판되던 그 때부터 '알고는'있었다.
    모방범의 표지는 강렬했고, 서점에 죽 늘어서 있던 모방범 1권, 2권, 3권의
    두둥!! 한 위엄이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런데 왤까?
    보고싶지 않았다.
    가면을 벗는듯한 두 얼굴의 청년이 두 팔 안에 표정을 감추듯 한 그 모습.
    무섭기도 하고, 인기가 많다하니 괜시리 반감이 들기도 했다.
    난 아직 덜 알려지고 유명한 명작을 찾아 읽을 거야! 라는 그런 기분?
    비슷한 기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때에도 느꼈었는데
    그떄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국에 마악 알려지던 시점이라
    그렇게 늦게 읽은 편은 아니었었다.
    
     
    어쨌거나 그런 치졸한 이유덕에 미야베 미유키는 의식적으로 좀 멀리했고
    그 사이 그녀의 책은 줄줄이 한국에서 히트를 치며 발행되었다.
    얼마전 영화로도 만들어진 화차도 있고.
    그러다 작년 생일 때 친구들이 모방범 1, 2, 3권을 선물해 줬었는데
    선물을 받고도 읽지 않고 책장에 묵혀뒀다가 얼마전 드디어 읽었다.
    그것도 읽었다기 보다는 흡입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빠르게.
    
     
    화차, 이름없는 독, 누군가에 이어 4번째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었는데
    음....
    미미여사의 책을 몇 번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지만
    미미여사는 그녀의 작품 속에서 하나의 세계를 꾸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도 비슷한 면이기는 하지만 미미여사의 캐릭터는 좀 더 살아 있는 느낌이다.
    각각의 캐릭터는 엑스트라일지라도 스스로의 캐릭터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아무리 이름없는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 자기 자신이 아닌 사람이 없는 것처럼.
    책은 3권이고 한 권은 거의 2권정도의 양으로 두껍다.
    그렇게 두꺼운 책 속에는 보통의 소설들보다 많은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고
    (희생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각각의 인물들은 본인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에게 놀란 점은 그런 캐릭터 구축 능력과 그것을 꽤 긴 스토리 안에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끌고나간다는 점이었다.
     
     
    맨 처음,
    1권에서는 강도들에게 가족이 모두 살해 당하고 혼자 살아남은 신이치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신이치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여자의 오른팔 토막을 발견하고 과거의 경험을 떠올린다.
    나는 생각했다. 음. 신이치가 주인공이구나.
    하지만 곧, 그 오른팔의 주인으로 의심되는 마리코라는 여성의 가족이 등장한다.
    응? 이들이 주인공인가?
    마리코의 할아버지인 요시오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전화를 받고
    마리코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골탕만 당하고
    그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이용당한 여고생이 시체로 발견된다.
    다시 그 여고생의 생활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고 나는 조금 헷갈리기 시작한다.
     
    아니, 도대체 누가 주인공이지?
     
    누가 주요인물이고 누가 엑스트라인지, 조역자인지, 등장인물을 모두 파악하고
    작가가 던져주는 단서를 가지고 범인을 찾아 나가는 것이 재미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혼란이었다.
    이렇게 해서는 도무지 추리를 해 나갈 수가 없었다.
    모두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모두의 이야기가 단서가 될 것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1권 중반부 쯤, 범인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정말 황당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아니 이 책 3권까지 아니야?
    그런데 지금 범인을 밝히면 대체 어쩌자는 거지?
    나머지 내용은 뭐가 나오려고 그런거지??
    내가 다 작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걱정은 호기심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 작가가 대체 뭘 믿고 이런건가.
    이로써 '모방범'은 추리소설이지만 범인이 '누구'인가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추리소설이라는 점이 명확해 졌다.
    대체적으로 추리소설은 대체 어떤 사람이 범인인가를 밝혀내기 위한 과정이면서
    그가 대체 '어떻게' 그 범죄를 이루어냈는가를 밝혀내는 여정이기도 하다.
    탐정은 '어떻게'를 밝혀내가면서 살인자 후보자들의 알리바이를 하나, 하나 밝혀낸다.
    그리고 결국 '누구'인가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이다.
    하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조금 다르다.
    그녀에게는 '어떻게' 보다는 '왜'가 더 중요한 요소인듯 하다.
    그래서 미야베 미유키를 사회의 문제와 모순을 드러내고 그것을 치유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왜'를 파헤치려면 그 사람에 대해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밀착해서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부모보다도, 가장 친한 친구보다도, 더 나아가면 그 자신보다도
    더 자세하게 알게하고,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는 충분한 발판을 마련해 놓는다.
     
     
    1권에서는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숨지면서 범인으로 밝혀진 구리하시 히로미의 어린시절을 추적한다.
    공범의 하나로 밝혀진 다카이 아즈아키는 아직 중요한 인물로 부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어린 시절 친구인 '피스'가 중요한 인물로 나타난다.
    1권을 다 읽지 않아도 사람들은 누구나 구리하시 히로미와 다카이 아즈아키가 범인이 아니라
    구리하시 히로미와 '피스'가 범인임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는 '누가' 범인인지가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피스'가 아니라 다카이 아즈아키가 대신 범인이 되었는지 그것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2권에서는 어린시절의 상처에 의해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던
    구리하시 히로미가 첫 살인을 저지르고 '피스'를 만나 그의 각본에 의해
    연쇄살인마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것을 보면 구리하시 히로미는 극단적이지만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아, 그에게는 이런 상처가 있었구나.
    이런 상처가 그의 정신을 좀 먹고 있었구나. 하는 것들을.
    그리고 왜 제 3자인 다카이 아즈아키가 그들의 살인 게임에 끼어들어
    범인으로 누명을 쓰는지도 밝혀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피스'에 대해서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칭찬을 받고, 유복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피스.
    피스는 왜 구리하시 히로미의 살인 행각을 도와 더 큰 살인을 일으키고
    매스컴에 자신을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는 그냥 두면 자신 대신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기억에서 사라져갈
    다카이 아즈아키의 무죄를 주장하는 책까지 쓰게 되는 것일까?
    그는 무모할 정도로 자신이 만든 살인게임에 집착하고
    모든 것을 자신의 컨트롤 하에 두려는 강박관념에 쌓여 있었다.
    3권에서는 이미 끝난 것같은 연쇄살인 사건에 '피스', 아미가와 고이치라는 청년이 끼어들며
    누가 정말 범인인가에 대해 사람들이 분분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황상 범인은 이미 사고로 죽어버린 구리하시 히로미와 다카이 아즈아키이다.
    피스의 연극은 완벽했다.
    그는 그저 어둠속의 연출가로서 성공한 연극에 만족하며 고개만 끄덕이면 된다.
    하지만 피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미 끝난 연극에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자기 자신을 위험에 휩싸이게 한다.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피스의 인생이
    사실은 구리하시나 다카이만큼이나 불완전하고 열등감에 휩싸인 삶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왜 그가 이 모든 사건을 자신의 손바닥 안에 놓고 주물렀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자신의 게임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본인 자신을 Pure Devil이라고 믿었던 피스 역시 '순수한 악' 그 자체에 매료된
    악마가 아니라 불행한 어린 시절의 열등감을 떨쳐내지 못한 인간이었다.
    소설은 명쾌하게 긴 호흡을 마무리하면서 모든 의문을 씻어내 준다.
     
     
    범인이 일찌감치 밝혀지는 소설이라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싶지만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 자체가 책의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일 것 같아서
    최대한 줄거리에 대한 내용을 빼고 느낌을 위주로 쓰려고 했더니
    글이 조금 어지러운 느낌이다.
    이 책은 그냥, 읽으면 된다.
    재미가 있다.
    이렇게 긴 이야기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미미여사가 만들어 놓은
    빈틈 없는 소설의 세계에 빠져 행복할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 강추!
    인기 있는 작가는 늘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당연한 결론으로 끝나는 리뷰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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