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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478쪽 | 규격外
ISBN-10 : 8990982537
ISBN-13 : 9788990982537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김난주 | 출판사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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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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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중고도서라고 하는데 저는 새 책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모르겠어요. 저렴하고 깨끗하고... 굳이 중고인 걸 알려면 펴낼 날을 보면 알수야 있겠죠. 5점 만점에 1점 pip*** 2020.05.01
55 잘 받았구요.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ungs*** 2020.04.18
54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5점 만점에 5점 s62*** 2019.12.16
53 신속한 업무처리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4점 ln*** 2019.04.30
52 완전 새책 같네요~ 잘 읽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luxuryg***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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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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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으로 달리던 두 세계가 교차할 때, 감춰진 진실이 드러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장편 SF 미스터리『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저자의 이번 작품은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현실’과 ‘기억’의 두 평행 세계(패렐렐 월드)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에 휩싸인 주인공 ‘쓰루가 다카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히가시노 문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문장들로 도쿄 전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냈다.

대학원생인 쓰루가 다카시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각에 같은 전철을 탄다. 어느 날 차창으로 나란히 달리는 전철을 바라보던 그에게 맞은편 전철에 타고 있는 한 여성이 눈에 뜨인다. 그 후 그녀가 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에 같은 전철을 탄다는 것을 알게 된 다카시는 그녀에게 점점 빠져든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 다카시는 대학원을 졸업하게 되고, 그 전철을 타는 마지막 날 그녀의 전철을 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늘 같은 자리에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허탈한 마음에 창밖을 바라보던 그는 자신이 탔어야 할 전철 안에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그 후 세계 굴지의 종합 컴퓨터 회사에 입사한 다카시는 중학 시절부터 단짝인 친구 도모히코의 애인 마유코가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전철 속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친구의 행복을 기뻐하면서도 질투에 시달리던 다카시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마유코가 자신의 연인이 되어 옆에 있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현실과 꿈이 뒤죽박죽 된 상황에서 두 세계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인지 파헤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는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데뷔작 『방과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1999년 『비밀』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그리고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백야행』『환야』『레몬』『명탐정의 규칙』『호숫가 살인 사건』『방황하는 칼날』『붉은 손가락』『탐정 갈릴레오』『예지몽』『성녀의 구제 』『갈릴레오의 고뇌』『다잉 아이』『한여름의 방정식』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역자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창가의 토토』『냉정과 열정 사이』『박사가 사랑한 수식』『먼 북소리』『7월24일 거리』『내 남자』『시간이 스며드는 아침』『다잉 아이』『오 해피 데이』『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등이 있다.

목차

서장

제 1장 위화감
제 2장 술렁거림
제 3장 상실
제 4장 모순
제 5장 혼란
제 6장 자각
제 7장 흔적
제 8장 증거
제 9장 각성
제10장 귀환

해설 아라이 모토코(소설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평행한 두 세계와 엇갈리는 두 개의 기억. ‘진짜 과거’는 과연 어느 것인가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새롭게 선보이는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는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러브스토리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갈등, 혹은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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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한 두 세계와 엇갈리는 두 개의 기억. ‘진짜 과거’는 과연 어느 것인가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새롭게 선보이는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는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러브스토리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갈등, 혹은 삼각관계’라는 통속적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상적 러브스토리는 물론 아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현실’과 ‘기억’의 두 평행 세계 (패럴렐 월드)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에 휩싸인 주인공의 갈등과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한 걸작 장편 SF 미스터리이다.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두 개의 모순된 세계, 즉 눈앞의 현실과 기억 속의 현실, 둘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패럴렐 월드’는 할리우드 영화 <토탈 리콜>을 연상시킨다. 필립 K. 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눈앞의 현실과 주입된 기억의 경계에서 혼란을 겪는다.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또한 비슷한 상황에 빠지는데, 작가가 면밀하게 설계한 미궁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기억의 재편’이라는 뇌 과학에서의 발견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서장에서 도쿄 전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담담하게 묘사한다. 소설 첫머리의 이 장면은 앞으로 전개될 과거와 현재, 기억과 현실의 화해할 수 없는 ‘패럴렐 월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 부분은 ‘히가시노 문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들을 단숨에 빨아들인다.

“노선이 전혀 다른 두 전철이 같은 방향으로, 그것도 똑같은 역에 정차하면서 나아가는 경우가 가끔 있다. 다바타와 시나가와 사이의 야마노테 선과 게힌도호쿠 선도 그런 경우의 하나이다.
쓰루가 다카시는 대학원에 다닐 때, 일주일에 세 번 야마노테 선을 이용했다. 신바시에 있는 대학 자료실에 가기 위해서였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같은 전철을 탔다.
(……중략) 하지만 아무리 가까워져도 두 공간 사이에는 틈이 있다. 그쪽은 그쪽대로, 이쪽은 이쪽대로 하나의 세계가 완결돼 있다.
어느 날, 건너편 전철에 타고 있는 한 여성이 다카시 눈에 띄었다. 머리가 길고 눈이 커다란 아가씨였다. 대학생일까.
(……중략) 그 후 다카시는 그녀가 매주 화요일 같은 전철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늘 똑같은 시간에 지나가는 전철이었다. 그리고 늘 같은 차량, 같은 문 옆에 서 있었다.
다카시는 화요일 아침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녀를 본 날은 왠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반대로 어쩌다 그녀를 못 보는 날에는 웬일일까 싶어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요컨대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다카시는 취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야마노테 선을 타는 화요일, 그는 모험을 감행한다. 건너편 전철인 게힌도호쿠 선을 타기로 한 것이다. 유리창 너머로밖에 볼 수 없었던 그녀 곁으로. 그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놀랄까, 아니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시할 것인가. 그런 상상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런데……. 늘 서 있던 자리에 그녀는 없었다. 그리고 실망하며 유리창 너머로 야마노테 선을 바라보던 다카시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건너편 전철에 그녀가 있는 것 아닌가.
시간이 흘러 다카시는 어릴 적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도모히코로부터 그의 애인 마유코를 소개받는다. 순간 다카시는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그녀는 바로 전철 속 그녀였던 것. 친구의 행복을 기뻐하면서도 질투에 시달리는 다카시.
그리고 어느 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아침에 눈을 뜨자 그녀는 어느새 자신의 연인이 되어 옆에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현실과 꿈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니 것이다. 두 세계는 어느 쪽이 진실인가?

두 세계가 교차할 때 경악할 진실이 드러난다

꿈, 때로 문득 떠오르는 기억, 그것들이 왠지 좀 이상하다. 그 기억 속에서는 그녀가 그의 연인이 아니다. 친구의 연인이다. 그런 여자를 사랑한 주인공은 애끓는 심정으로 그녀를 포기한다. 그런데 지금 주인공은 그녀와 동거하고 있고 둘의 갖가지 추억도 있다. 하지만 언뜻언뜻 떠오르는 기억의 거품. 그 기억 속에 있는 것은 나와 그녀가 아니라 친구와 그녀의 추억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현재 하고 있는 연구는 버추얼 리얼리티. 친구는 최근 '리얼리티 공학의 상식을 송두리째 뒤엎을 대발견'을 했다.
대체 내 기억이 어떻게 된 거지? 하고 자각하고 보니 친구가 사라지고 없다.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미국에 갔다고 한다. 왜? 언제? 어떻게? 나는 왜 녀석이 미국에 갔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나? 나는 그 녀석에게 무슨 짓을 했나?
조금씩 드러나는 과거와 현재의 모순은 점차 커져간다. 다카시를 감시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갑자기 실종된 회사 후배,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내리는 상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본사로 떠나 연락이 두절된 친구. 하나의 의문은 새로운 수수께끼를 낳고, 정밀한 복선과 겹겹의 트릭, 허를 찌르는 전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권말(卷末)에 실린 작품해설에서 소설가 아라이 모토코는 이렇게 말한다.
“ ‘나’가 불확실해졌을 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너’뿐이다. 나의 연인인 너. 나의 친구인 너. 이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를 증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너’라는 존재뿐이다. 그런 ‘너’가, 연인이, 친구가, 내게 소중한 사람이 ‘나’와 함께 흔들리고 만다면 이미 ‘나’를 이 세상과 이어줄 것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그렇게 된 것이 ‘나’ 때문이라고 하면.”
평행으로 달리던 두 개의 세계는 결국 하나로 겹쳐지고, 그 순간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놀라운 진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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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히가시노 게이고 - Parallel World Love Story 약 50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자비로우신 교장선생님 덕...

    히가시노 게이고 - Parallel World Love Story

    약 50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자비로우신 교장선생님 덕에 일주일 단기방학하여 그 첫날은 독서로!!!
    '기억'이 주 테마가 되는 작품.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 외에도 기억 등 모든 분야를 통한 가상현실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어난 일. 사랑도 나오고 우정도 나오고 추리도 나오고 추격도 나오고 실종도 나오고 배신도 나오고 뭐... 많이 나온다.
    과거의 주인공과 현재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 다르다. 어떤 쪽이 진짜 자신일까에 대해 파헤쳐 나가며 겪는 일들이 메인 플롯이 되는 책이다. 각설하고, 재밌다. 책 천천히 읽는 내가 하루만에 다 읽을 정도니. 말은 다했다....
    건강 검진을 받고 재검사 통보를 받을때, 샌드위치를 먹다가 바퀴벌레가 반만 나올 때, 밤에 대에 들어간 기억은 있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발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을 때... 등은 불확실성과 불완전함으로부터 불안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건강 검진 후 아예 좋든 안좋든 결과가 나오거나,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거나, 또는 아예 안나오거나, 혹은 자고 일어나서 멀쩡한 상태에 있는 경우와 비교해 본다면.) 이 작품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부터 오는 공포감에 대항하는 이야기이다.
    지난번 읽었던 '변신'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변신에서는 뇌 이식 수술 후에 자기 자신의 기억과 성격 등 많은 부분이 변해간다. 즉 '나'라는 존재가 변해가며 과거의 기억마저도 불확실해진다는 점에서 이 작품과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작품은 좀 더 많고 다양한 방향에서 '나'에 접근한 이야기라서 조금 더 입체적이라 할 수 있다.
    책 뒤편 표지에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타는 주인공이 매일 마주치는 지하철 건너편의 여자에게 빠진다...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는 '이번에는 정말로 러브스토리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였다.

    뭐 어째꺼나, 일주일의 단기방학의 스타트를 독서로 끊어서 너무너무 죠으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를 읽었다.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다작의 대표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를 읽었다.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다작의 대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기억’이다.

    과학과 관련된 소재로 다양한 소설을 써오던 그는

    뇌와 기억을 가지고 한 편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야기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되지만

    독특하게도 이어서 정반대의 상황이 등장한다.

    마유코라는 애인과 동거중인 다카시와

    친구 도모히코의 애인 마유코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다카시로,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 두 가지 상황이 연이어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등장인물들이 뇌와 관련된 연구를 하기 때문에

    과학 관련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기억의 개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무리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점에 감탄스러웠다.

    기억이라고 하는 것은 왜곡되기 쉬운 것으로

    예전에 TV에서 어떤 사진을 보여주고 그것과 관련된 기억을 말하라고 하면

    전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왜곡으로 인해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본 것이 기억났다.

    또 책에서도 나온 내용으로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공감이 되었다.

    미묘한 차이로 거짓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아직도 집에는 읽지 않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이 많이 있어서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된다.

  • 나오는 사람들 : 도모히코, 쓰루가 다카시, 마유코   [발췌]   *그...

    나오는 사람들 : 도모히코, 쓰루가 다카시, 마유코

     

    [발췌]

     

    *그녀의 모습이 눈에 띄면 나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복도에서 그녀 목소리가 들리면 내 청각 신경은 다른 모든 소리를 차단해 버렷다. 그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나의 뇌는 출구 없는 미로가 되고 말았다. 그 안에서 나의 사고는 끝없이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간혹 사소한 일로 그녀와 얘기를 나눌 때조차 내 심장은 쿵쿵 뛰었다. 내 귀에 그녀의 목소리는 음악처럼 들렸고,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는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그런 주제에 일부러 사무적인 말투로 대하고 그녀의 얼굴을 외면하곤 했다. 게다가 어디를 쳐다봐야 좋을지 모르는 눈은 1초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을 숨기느라 수시로 손목시계를 향했다.

     

    *자네의 고생담 따위는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아. 알고 싶은 것은 연구에 얼마나 진척이 있었고, 실용화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난관이 남아 있으며, 상품에 응용하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 그뿐이야. 알았나? 기본은 딱 한 가지. 이 연구에는 가치가 있다, 그거 하나야. 고생한 얘기는 절대 하면 안 돼.

     

    *그는 자신과 마주하고 확인했다. 그렇다. 나는 도모히코의 애인을 좋아하고 말았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유코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가 없었다. 매일매일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가 MAC로 들어온 후로는 그 마음이 한층 강해졌다. 그녀 모습을 볼 때마다 괴로웠다. 그러는 한편 그녀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포기하려 하면 할수록 마음속에서 그녀 비중이 커져 갔다.

     

    *그런 그에게 나는 밤이 새도록 위로의 말을 건넸다. 걱정하지 마. 도모히코. 그런 때도 있는 거야. 그녀는 신중을 기하고 싶었던 거겠지. 딱 마음을 굳히기가 쉽지 않을 거야. 그녀도 너를 좋아해. 그건 내가 보장하지. 자기혐오와 짜증스러움과 질투가 번갈아 내 가슴을 덮쳤다. 그리고 그녀가 아직 도모히코의 여자는 아니라는 안도감과, 잘됐다 이놈아, 하고 그를 얕보는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도 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을 품고서도 그냥 친구로 지내는 일도 있어. 어떻게? 자기 마음을 감추고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는 거야.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 | zi**37 | 2014.10.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가 웬 러브스토리인가 했다 러브스토리라고 해야하나 이 이야기를 뭐라고 해야하나 인간의 기억을 조작할수있을...

    히가시노 게이고가 웬 러브스토리인가 했다

    러브스토리라고 해야하나 이 이야기를 뭐라고 해야하나

    인간의 기억을 조작할수있을까

    최면으로 세뇌는 가능하려나

    이 이야기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책이 나온것은 최근이지만 사실 작가가 이책을 쓴것은 거의 10년전이었다고 하는데

    뭐 지금읽어도 전혀 어색하지않은것같다

    사실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 매번 만족하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이번 이야기는 꽤나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패럴렐 월드 즉 평행세계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세계말고도 다른세계가 존재할수있는것일까

    거기에 존재하는것도 나라고 할수있을까

    매일아침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여인에게 호감을 느끼는 다카시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고싶지만 반대편인지라 그러지못하던중 가장 친한친구인 도모히코가 여자친구를 소개하고싶다고 해서 나간자리에서 그녀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묘한 삼각관계

    그녀의 이름은 마유코

    다리가 불편한 도모히코와 비교해서 한번도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한적없었지만

    마유코를 사이에두고 다카시는 묘한 우월감을 가지며 도모히코가 아니라면 그녀가 나를 선택하지않았을까

    친구의 연인이기때문에 잊어버려야하지만 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좀처럼 헤어나오지못한다

    그리고...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에서는 다카시와 마유코는 연인사이이다

    동거를 하며 함께 밥먹고 이야기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떤모습이 진짜일까

    어떤것이 진짜 현실이고 가상현실일까

    나란히 평행적으로 교차되는 다른 두상황때문에 과연 어느것이 현실인지 궁금해져서

    페이지가 휙휙 넘어갔던것같다

    물론 도모히코를 과도하게 의식하며 우정따위는 개나줘버려라는 다카시의 태도에 혀를 차며 못난놈이 따로없구만 욕하며 읽기도 했고

    마성의 여자가 되버린 마유코의 태도 역시 너무 우유부단해서 도모히코가 눈물나게 불쌍할지경이다

    러브스토리라고 했지만 달콤살벌 삼각관계에만 치중해있지않고 적당한 균형이랄까

    뭐 엔딩은 조금 신파인것같긴했지만

    그렇지않았다면 너무 딱딱했을지도 모르겠다




  •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 ia**2 | 2014.09.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2014년 올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니아들에게는 ...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2014년 올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니아들에게는 복권을 탄 해 같을 것이다.
    3월 <한여름의 방정식> 을 시작으로 해서, 4월에는 <그 무렵 누군가> 가 5월에는 <몽환화>가 가 나오더니,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이 책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를 손에 넣었더니, <십자 저택의 살인>과 <학생가의 살인> 에 이어서 <공허한 십자가>까지 마치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공학을 전공한 작가의 이력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능력을 자랑하듯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뇌과학' 분야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러브스토리가 등장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갈등, 혹은 삼각관계'라는 다소 통속적인 플롯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감상적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현실과 기억의 두 평행 세계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에 휩싸인 주인공의 갈등과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한 장편 SF 미스터리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패럴렐 월드란,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고 한다. 우선 이 패럴렐 월드라는 말의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를 해야 이 소설의 전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서장을 비롯해서 10개의 장으로 구분을 짓고 있으며, 이 '장'과는 별개로 SCENE을 통해 사건을 비교해 가고 있는데, 이 scene이라는 단어에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 현장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두 개의 모순된 세계, 즉 눈 앞의 현실과 기억 속의 현실, 둘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패럴렐 월드'는 할리우드 영화 [토탈 리콜] 을 연상시킨다. 필립 K. 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눈앞의 현실과 주입된 기억의 경계에서 혼란을 겪는다. <패럴렐 월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또한 비슷한 상황에 빠지는데, 작가가 면밀하게 설계한 미궁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기억의 재편'이라는 뇌 과학에서의 발견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쓰루가 다카시가 쓰노 마유코를 처음 만날 때의 이야기와 그 일 년 후에 펼쳐지는 개편된 기억을 평행선 상에 놓고 전개해 나가는 기법을 사용하면서, 기억 속의 현실과 눈 앞의 현실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노선이 전혀 다른 두 전철이 같은 방향으로, 그것도 똑같은 역에 정차했다가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경우를 이 패럴렐 월드라고 설명한다. 다바타와 시나가와 사이의 야마노테 선과 게힌도호쿠 선도 그런 경우로, 주인공 쓰루가 다카시는 대학원에 다닐 때, 일주일에 세 번 신바시에 있는 대학 자료실에 가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같은 전철을 탔고 이런 야마노테 선을 이용했다. 
    어느 날, 건너편 전철에 타고 있는 머리가 길고 눈이 커다란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매주 화요일 같은 전철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늘 같은 차량, 같은 문 옆에 서 있었고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다카시는 취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야마노테 선을 타는 화요일, 야마노테 선이 아닌, 게힌도호쿠 선을 타서 그녀를 찾지만 만나지 못한다.
    다카시의 오랜 벗인 미와 도모히코가 애인이라면서 소개한 쓰노 마유코가 바로 게힌도호쿠 선의 그녀였다. MAC 기술 과학 전문학교를 거쳐 바이테크 사에서 같이 일하게 된 세 사람은 두 남자가 쓰노 마유코를 사랑하는 심각한 삼각 관계에 빠지게 되고, 쓰노 마유코 역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기에 이들은 운명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올 수가 없게 된다.
    2014.9.7.(일) 추석 명절을 앞 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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