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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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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정보준비중 | A5
ISBN-10 : 8957091122
ISBN-13 : 9788957091128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고
저자 아잔 브라흐마 | 역자 류시화 | 출판사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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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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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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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

108가지 이야기로 엮어진 이 책은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이며, 마음속 코끼리를 다스리는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아잔 브라흐마

영국 런던의 노동자 계급 집안에서 기독교인으로 태어난 아잔 브라흐마는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할 만큼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러나 17세 때 학교에서 우연히 불교 서적을 읽던 중 자신이 이미 불교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장학생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했으나 인생에서 폭탄을 만드는 일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랐고, 정신적인 삶 또는 영적인 삶에 대한 열망이 그의 안에서 커져 갔다. 결국 그는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고등학교 교사를 한 뒤 자신의 삶에서 몇 년을 떼어내 다른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이 되었다.
수행승이 되고서야 그것이 그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러한 방식의 삶에 이내 편안함을 느꼈다. 어느 날 친구가 당대의 위대한 스승 아잔 차의 명성을 듣고 그곳에 가서 3일만 지내보자고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해서 아잔 차가 이끄는 숲 속 수행자들의 절인 왓농파퐁으로 간 그는 9년을 아잔 차와 함께 생활했다. 숲 속 수행승으로 철저한 배움의 시기를 보내고 난 후 그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호주로 가서 직접 벽돌 쌓는 일과 용접일을 배워가며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다. 절을 짓는 데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던 그는 직접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일과 속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절의 주지였던 아잔 자가로가 안식년 휴가를 얻어 호주를 떠났고, 그 후 1년 뒤 승복을 벗게 되면서 아잔 브라흐마가 그 절의 주지가 되었다. 처음에 그는 그 직책을 강하게 거부했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여 열정적으로 일해 나갔다. 그는 아픈 사람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감옥에 있는 사람들,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만든 것은 그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으로 가득한 법문을 통해서이다. 매주 금요일 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리는 그의 법문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이 접속해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의 법문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어왔다.
그가 신참 수행승일 무렵 ‘승려의 길’에 관한 영문안내서 편집을 맡았고, 이 안내서는 후에 서구의 수많은 불교 입문자들에게 지침이 되었다. 위대한 스승 아잔 차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아잔 브라흐마는 아잔 수메도와 더불어 그의 제자들 중 가장 지혜로운 수행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불교계의 존경 받는 명상 스승 아잔 브라흐마의 저서로는, 지난 30년 동안 수행승으로 지내면서 겪은 경험, 스승 아잔 차와 함께 보낸 일화, 고대 경전에 실린 이야기, 그리고 절에서 행한 법문 등을 모은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와 명상 안내서인 <마음챙김, 기쁨, 그 너머>가 있다.

옮긴이
류시화
시인. 시집으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의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가 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이 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몸·마음·영혼을 위한 안내서
코끼리를 포기할 수 있는 마음·류시화 9
1 벽돌 두 장 23
2 마음의 문 47
3 내려놓기 65
4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91
5 한 트럭의 소똥 117
6 울고 있는 소 145
7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은 마음 175
8 가득 찬 항아리 199
9 삶이라는 이름의 스승 221
10 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241
저자에 대하여 278

책 속으로

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한 남자가 시장에 앉아 무엇인가를 먹고 있었다. 그가 너무도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는 얼굴이 붉게 충혈되고, 눈에는 눈물이 그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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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한 남자가 시장에 앉아 무엇인가를 먹고 있었다. 그가 너무도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는 얼굴이 붉게 충혈되고, 눈에는 눈물이 그득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몰랐지만, 이내 그가 옆에 칠리를 수북이 쌓아 놓고 앉아서 하나씩 입 안에 넣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세상에서 가장 맵기로 소문난 인도산 고추가 아닌가. 칠리를 입에 넣고 씹을 때마다 남자는 더욱 불편하고 불행해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칠리 하나를 입에 넣는 것이었다. 전보다 더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마침내 누군가 그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하는 거요? 한두 개 먹었으면 칠리가 얼마나 매운 줄 알 거 아니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먹는 이유가 뭐요?”
매우 고통스런 얼굴을 하고서 그 남자가 말했다.
“혹시 단맛이 나는 칠리 고추가 있을지도 모르잖소.”
단맛 나는 칠리를 혹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매운 고추를 계속해서 먹는 고통스런 남자의 이야기 역시 다름 아닌 나의 이야기이고 당신의 이야기다. 그것은 인간 실존의 문제이다. 우리가 삶에서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은 늘 어떤 종류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일이다. 문제는 우리가 달디 단 칠리 고추에 매달리는 저 인도인 남자처럼 잘못된 장소에서 그것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고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운 것이 곧 칠리의 본성이므로, 따라서 그 집착과 희망을 내려놓는 일은 진정한 단맛(그것이 사랑이든 행복이든)의 발견에 이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수십 번, 수백 번 우리는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어리석은 관점을 고수하는 한 당신은 여전히 매운 눈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_ 류시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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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 고통, 사랑, 두려움, 행복, 분노, 용서…… 마음속에 존재하는 108마리의 코끼리 이야기 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한 여행자가 갠지스 강가에 앉아 주위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몸집이 큰 코끼리 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삶, 고통, 사랑, 두려움, 행복, 분노, 용서……
마음속에 존재하는 108마리의 코끼리 이야기
마음속 코끼리를 따르지 말고
그 코끼리의 주인이 되라.

한 여행자가 갠지스 강가에 앉아 주위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몸집이 큰 코끼리 한 마리가 강에서 목욕을 마치고 강둑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때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든 남자가 코끼리에게 다가와 다리를 앞으로 내밀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코끼리는 온순하게 다리를 앞으로 내밀었고, 남자는 그 무릎을 밟고 코끼리의 등으로 올라가 앉았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여행자는 야생의 코끼리가 인간에 의해 그토록 온순하게 길들여질 수 있음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길로 그는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
행복과 고통을 거의 같은 비율로 얻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고통에 처해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전에 받거나 잃은 행복 때문이다. 행복은 고통의 끝이 아니고, 고통은 행복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순환을 돌고 있을 뿐이다.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우리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세상에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단 한 권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이라는 책이다.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세상에는 행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고 그 원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일이다.
원한다는 것은 곧 고통이다. 당신이 갈망하는 코끼리를 소유하려고 하는 시도, 조종하는 것, 생각하는 것, 계획하는 것 모두가 고통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원하는 것에는 끝이 없지만, 원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에는 끝이 있다. 만일 당신이 전혀 원하는 것이 없고 계획도 필요없다면, 얼마나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내려놓는다면 거기 모든 문제는 사라진다. 당신은 이미 코끼리 등 위에 올라앉아 있다. 이것은 깨달음의 아름다운 순간이다.
_ 류시화 (옮긴이)

오직 하나의 스승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스승은 다름 아닌 ‘삶’이라고. 우리들 각자는 그 삶의 표현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한 뒤, 영적 스승 아잔 차의 제자가 된 아잔 브라흐마는 태국 북동부의 숲에서 긴 세월 불교 수행승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들은 단 하루도 절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가슴과 영혼에 와닿는다.
_ 뉴욕 타임스 북리뷰

행복에 집착하지 않을 때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 아잔 브라흐마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면서 영혼 치료사이다. 그가 전하는 108개의 이야기들은 아름다운 천을 짜듯이 하나하나 엮여져 나가며 마음에 평화와 깨달음을 선물한다.
_ 샴발라 선

아잔 브라흐마는 확실히 오늘날 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영적 스승 중 한 사람이다. 그가 매주 전하는 ‘금요일 밤의 법문’은 이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첫 번째 저서는 30년 동안 수행승으로 살아온 정신적 성장, 놀라운 일들, 즐거운 유머, 흥미로우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_ 존 로버츠 (노스웨스트 불교도회)

아잔 브라흐마는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에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주는 사람이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의 가치에 대해 아잔 브라흐마만큼 쉽고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는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몇 사람뿐이다.
_ 이스턴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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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한창완 님 2010.12.22

    불쌍한 나, 운좋은 그들. 하지만 다른 고통을 바꾼것 뿐. 운좋은 나 , 불쌍한 그들

  • 신민경 님 2010.02.09

    자신의 마음이 쓰는 대본에 따라 우리는 사랑하고, 미워하고, 즐거워하고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이다. p.24

  • 조현 님 2009.07.16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수많은 타인들을 거쳐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다.

회원리뷰

  •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kj**709 | 2012.11.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이 너무도 재미있었다. 코끼리를 길들이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일진대, 거기에 술취한 코끼리를 길들인다는...


    이 리뷰는 추억의 백일장 : 가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제목이 너무도 재미있었다.
    코끼리를 길들이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일진대, 거기에 술취한 코끼리를 길들인다는게 정말 가능키나 한가?
    도대체 이 책은 무슨말을 하고 싶을걸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조금은 궁금증반 기대반 책장을 열게 되었다.
    아잔 브라흐마라는 지은이가 낯설어 그의 이력을 읽어보니 특별했다.
    이름에서 오는 느낌과는 달리 그는 호주인이었고, 서양인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드문 시절에 불교에 귀의해
    지금 서양에 불교를 많이 전파한 분이라고 한다.
    전설적인 태국의 승려밑에 들어가 그분의 지혜를 배우며 불교와 부처철학을 배우며 그 속에 얻은 깨달음을 낸 책이라니-
    그래서 코끼리를 길들인다는 것인가?
    코끼리는 엄청나게 크다.
    그런 코끼리를 누구나 마음 속에 한 마리쯤 키우고 있다.
    그 큰 코끼리가 코만 잠깐 휘둘러도 휘청휘청 될 진대, 그 놈이 술까지 취했다면?
    그런 코끼리가 우리 마음 안에서 이리 저리 비틀대고 코를 휘져어대고 꼬리마저 이쪽 저쪽 날리고 있다면?
    마음속에 있지만 그 마음이 관리하는 몸은 더더욱 답없이 비틀댈것이다.
    하지만 그런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이 있다.
    이런 류의 비슷한 책들은 많다.
    감사하게도 많고 아쉽게도 많다. 어쩌면 읽다가, 에이 이거 뭐야 내가 알던거잖아. 하면서 덮어버릴 수도 있고,
    아.. 뭐.. 그렇지.. 그런가? 그게 가능해? 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계속 시비를 걸며 읽어나갈 수도 있다.
    그러면 그럴 수록 코끼리의 혈당알콜 수치는 높아만 갈 것이고 우리의 몸은 그 코끼리에게 잠식되어 더 한없이 휘청댈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단순하면서도 깊은 진리가 담긴 108가지 이야기 속에서 말한다.
    사람들은 오만하고 방자하다. 그리고 나의 영혼 또한 오만과 방자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그 코끼들이 나를 망치고 있는것을 나는 알면서도 그 코끼리를 길들이지 못 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쉬운데 말이다.
    삶과 고통, 행복과 불행, 슬픔과 기쁨-
    수 많은 감정들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내 마음 속 코끼리는 오늘 잠들었다.
  • [행복한 책방]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행복한 책방]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그냥 이렇게 참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잘 모르겠다. 좋은 이야기를 하는 책들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이토록 읽는 내내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읽을 수 있는, 거기다가 교훈까지 풍부하게 주는 책은 정말로 오랜만이다. 한 스님의 이야기를 류시화가 옮긴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참 좋은 느낌이다.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느낌이 좋은 이유는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실수나 어리석음 등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바로 이렇게 이야기를 해 나가는 점이 흥미로운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실수를 보며 웃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스님은 그 웃음을 함께 나누면서 무언가를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누군가의 실수를 보고 비웃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 자체가 주는 깨달음을 함께 공유하게 되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그러나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참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누군가를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깨달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장점이자 곧 단점이 된다. 누군가가 바른 길을 가는 것이 늘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교훈을 준다고 해도 그 감동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있기 마련이니 다소 지루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커다란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소하게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점 역시 지루하게 느껴지는 포인트다. 시간이 날 때 한 챕터 씩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글이지만, 한 달음에 후르륵 읽어 내리기에는 다소 지루하고 갑갑하기 느껴진다. 살짝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읽고 나면 행복해지는 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글 별로 다소 비슷한 교훈을 주는 것은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무리 한 개인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늘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조금 더 유쾌한 사건들, 그리고 큰 사건들이 나열이 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된다. 지루하게 느껴지니 책을 읽어가는 과정이 다소 더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다소 더디게 느껴지는 글 읽기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지루한 까닭에 각각의 일화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자체에 한 번에 터질 수 있을 만큼 큰 교훈이 담겨있지 않지만, 모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그리고 억지로가 아닌 교훈들로 채워져 있다. 물론 그다지 교훈으로 다가오지 않는 일화들도 있다. 교훈이 쓸모가 없다기보다는 영국 출신의 스님이 가지고 있는 좋은 일화의 사고방식과 우리의 사고방식이 달라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래도 좋은 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계속 지루하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개가 된 수많은 책에 비해서 그 재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지,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충분히 훌륭하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이기에 이렇게 책을 천천히 읽게 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바쁜 상황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답답하게 생각을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감동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이야기를 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좋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하고 다른 것들이 소재로 다루어지는 것 역시 그 이유 중 큰 부분이다. 아니, 도대체 어떤 스님이 브라자와 브라흐만이라는 어감이 주는 것을 가지고 웃긴단 말인가? 이러한 것은 솔직히 부담스럽지 않은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크게만 다가오는 스님이라는 존재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없으니 참 난감하기만 하다. 승려 복이 치렁치렁해서 여자로 오인을 받았다거나, 혹은 동성애자에게 추파를 받았다는 것 같은 이야기도 흥미로운 일화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간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현지에서는 스님이라는 존재가 조금 더 일상에서 가까운 존재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무튼 분명히 이야기를 하지만 재미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가슴이 행복해지는 이야기는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만의 강점이다.
     
    다만 이 좋은 책을 기존의 자기계발서처럼 읽는다면 실망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의 일화들을 통해서 감동을 찾아내니까 말이다. 누군가의 삶의 지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수 등을 통해서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치를 통한 깨달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코웃음을 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겨우 이런 것을 가지고 책을 쓰는 거냐고 반문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얼굴에 지어지는 미소와 가슴 한 가득 느껴지는 행복감은 분명 그 어떤 책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만의 소중한 부분이다. 게다가 다른 자기계발서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책이라는 근거가 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당신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혼과 삶 자체를 빛을 내고 싶다면,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완벽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
  •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ms**hh | 2011.12.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라는 제목 부터 흥미를 끌었다.   사람의 마음을 술취한 코끼리에 비유하다니.....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라는 제목 부터 흥미를 끌었다.
     
    사람의 마음을 술취한 코끼리에 비유하다니...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해서 불안해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마음 속의 코끼리를 길들일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자고로 맘이 좋아지고 편안한 책이다   도시생활 하다보면 맘이 답답하다. 불안 초초 등등   이런책을...
    자고로 맘이 좋아지고 편안한 책이다
     
    도시생활 하다보면 맘이 답답하다. 불안 초초 등등
     
    이런책을 읽다보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것 같다.
     
    죄책감에 때문에 괴로워 하지 말고  슬플을 이기고 견디도록 하자.
    '어둡다고 불평하지 말고 촛불을 켜는것이 낫다' ^^
     
    한여성이 고민상담을 했다. 자기 친구에게 드라이브하자고 조르다가 같이 친구 애인하고 3명이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여자친구는 죽고 남자는 큰부상으로 입원했다
    본인만 멀쩡했다. 자기때문에 그런일들이 생겼다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고 수많은 위로는 그렇게 도움이 안됐다.
     
    결국 브라흐마님은 그여성이 교통사고 피해자 자원봉사로 맘에 짐을 덜어보라고 했다.
     
    살다보면 이런일들이 많은데 사고의 폭을 넓이는 상식이 매우 고마운책이다.
  •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그림엽서와 책꽂이도 들어있는 박스포장...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그림엽서와 책꽂이도 들어있는 박스포장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더군요. 책을 넘겨보니, 간간히 그림과 함께 아잔 브라흐마 승려의 삶이 담긴 이야기가 담겨있더군요.

    저는 기독교신자라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전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코끼리라는 상징물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이야기, 고통을 참는 방법, 분노에 대해, 그리고 용서 등에 대한 삶의 부분 부분에서 느껴지는 이야기가 꽤 흥미롭고 유익하게 느껴지더군요.

    ’아잔 브라흐마’ 라는 인물이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옮긴 류시화씨의 서두에서는 아잔 차의 수행처에 23세의 영국인 청년이 찾아왔는데, 그는 장학생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 물리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7세에 우연하게 학교 도서관에서 불교서적을 읽다가 불교도가 되었다고 하는 정말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아마도 불교계에서는 아잔 차 라는 분이 무척이나 유명한 분이리라 생각됩니다만, 제가 아는 지식이 없어, 평범하지많은 않은 그의 삶이 엿보여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영국인 청년이 승려승이 되어, 그것도 태국에서 지혜로운 수행승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니 참 놀랍더군요. 예전, 일본에서도 눈이 파란 승려들이 입국심사대에 있던걸 본 적이 있어 마냥 신기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게다가, 어찌보면, 동양의 불교인데, 서양인이 이렇게 명상깊은 이야기들을 써내려갈 수 있다고하니, 오묘한 느낌도 나더군요.

    이 책은 각 장마다, 그림과 함께 내용의 키포인트를 담은 엽서사이즈의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서 독특한 구성이라 재미있는데요. 처음의 이야기부터 마음에 와 닿더군요. 벽돌 2장이라는 제목으로, 2장의 잘못 놓인 벽돌을 보지 않고, 998개의 아름답게 쌓아올려진 벽돌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더군요. 모두가 그렇듯, 남의 잘못이나 남 탓이 더 불거지고, 잘한 것 10개보다 못한 것 한개가 더 떠오르듯, 우리의 마음 속의 잘못 얹혀진 벽돌 2장이 더 크게 보일 수 있지만, 잘 쌓여진 아름다운 벽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2장의 마음의 문에서는, 기독교의 진리이기도 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더군요. 남을 위한 마음의 문,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3장에서는 두려움을 내려놓은 ’내려놓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쿵후라는 영화이야기도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은 장입니다.

    그리고, 4장의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에서는, 마음 속의 좁은 길에 나타나는 술취한 코끼리로 표현되어, 우리 마음 속에서 난폭하게 울어대며 인간관계를 파괴하려 들고, 분노하고, 질투하고, 증오의 마음을 가지게 하며, 자신이 쌓아올린 아름다운 벽돌을 부숴버리려고 할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더군요. 이럴때, 자비의 마음을 사용해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5장,6장에서는 일화나 우화와 함께, 칭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한트럭의 소똥’, 어느 재소자의 전기 도살장에서 만난  ’울고 있는 소’ 등, 읽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더군요.

    그리고 후반부에는, 아잔 브라흐마의 밀림에서의 갖가지 경험을 통한 진기한 수행승의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그의 심오한 인생이야기를 통해 이 책이 탄생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좀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마음속의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을 터득하는 유익한 책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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