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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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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쪽 | A5
ISBN-10 : 8979199155
ISBN-13 : 9788979199154
김만덕 중고
저자 윤수민 | 출판사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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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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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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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로 부를 쌓고, 자선으로 덕을 쌓다!

진정한 상도를 보여준 여성 상인 김만덕의 일생을 그린 소설『조선의 여성 상인 김만덕』. 조선 중엽, 제주에서 여성 상인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바쳤던 김만덕. 이 소설은 관기에서 거상으로, 거상에서 자선가로 변모했던 그녀의 삶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역사서에 짧은 흔적으로 남아 있는 김만덕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1739년, 유배의 땅이었던 제주에서 양인으로 태어난 김만덕. 그녀는 부모의 죽음으로 관기가 되지만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제주의 특산물을 내다 팔며 돈을 벌기 시작한다. 장사로 부를 쌓은 김만덕은 객줏집을 세 군데나 차리게 된다. 하지만 관기의 신분에서 벗어나 성공한 뒤에도 여전히 절약하며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돕는데….

여기서는 삶의 굴레를 벗어던지고자 한 당찬 여인 김만덕의 일생과 함께, 18세기 후반 조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만덕은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였다. 그녀의 삶은 진정한 상도란 무엇인지, 사람의 길이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제주도의 방언을 위해 부록으로 '낱말 풀이'와 '미주'를 수록하였다.

저자소개

윤수민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중앙 디자인 컨테스트에 입상하고 중앙 디자인 그룹 New Ages Collection에 참가하였으며 의류업체 ‘씨쥬 컬렉션’을 경영하였다.
200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동화 <이사>로 등단한 이후 <뱀 아저씨>, 장편동화 <비밀> 등의 작품을 펴냈다.
2004년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김만덕에 관한 소설을 써보라는 권유를 듣고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만덕이라는 인물에 매료되었다. 이후 김만덕에 몰두하여 박물관 아득한 곳에 유배되지 않은 그녀를 만날 수 있도록 글을 써왔다. 김만덕, 김만덕의 제주, 김만덕의 조선이 여전히 우리의 살아 있는 맥박 속에 남아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목차

들어가는 말

1. 가지 않은 저 너머
2. 진주와 매역 물어멍
3. 지붕 위의 가시나무
4. 기생집 담장 안
5. 꽃향기는 옷에 스며들고
6. 책 읽는 도령
7. 무룬낭
8. 숨은 용의 계곡
9. 고집 센 나귀가 살아남으려면
10. 대소별성이 오락가락 지나갈 제
11. 새 철 드는 날
12. 관아의 땔나무
13. 겨울에도 푸르른 섬
14. 거친 바다에 던져진 테우
15. 새로운 세상
16. 음에 다다르지 못한 자가 할 변명을
17. 우린 송상이오
18. 사냥개 앞에 제 살 방위로 날아가는 꿩
19. 안개 숲의 사슴
20. 굴레 벗은 천리마를 잡아다 살지게 먹여둔들
21. 공진루 �� 건들개의 작은 집
22.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
23. 변조한 악곡
24. 이름을 숨겨야 하는 양반
25. 예화별곡
26. 여종 김천덕
27. 벚꽃 가지 위의 새
28. 천지를 뒤흔드는 우레
29. 거칠고 형편없는 작은 벼루
30. 통 안에 갇힌 짐승
31. 자맥질 재주로 잡힌 가마우지
32. 검유울꽃
33. 건널 수 없는 바다를 건너
34. 신선의 도성
35. 또 다른 세상으로
36. 금강의 굽이마다 서린 숨결들
37. 진정한 선계의 여인
38. 오월 바다에 떠오르는 눈 쌓은 푸른 산

맺는 말
낱말 풀이
미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조선 시대 변방의 제주에서 태어나 진정한 부富가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한 의로운 여인 오늘날 진정한 상도商道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여성 상인 김만덕 <조선의 여성 상인 김만덕>은 1739년에 양인으로 태어나 관기가 되었으나 관기에서 거상으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조선 시대 변방의 제주에서 태어나
진정한 부富가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한 의로운 여인

오늘날 진정한 상도商道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여성 상인 김만덕


<조선의 여성 상인 김만덕>은 1739년에 양인으로 태어나 관기가 되었으나 관기에서 거상으로, 거상에서 자선가로 변모한 김만덕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저자는 오래전 역사서에 짧은 흔적으로 남아 있는 김만덕을 생생하게 그려 오늘날의 독자가 그녀와 교감하도록 하였다.
조선 중엽, 한양도 아닌 당시 유배지로 여길 만큼 먼 땅이었던 제주에서 여성 상인으로 활약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김만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 재산을 굶어죽어 가는 제주 기민들을 위해 바쳤다. 300여 년 전 김만덕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상도商道란 무엇인가, 사람의 길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한다.

※ 이 책에 나오는 김만덕의 고향, 제주의 방언이 독자에게 낯선 말투로 들릴지 모르나 의미전달을 위해 가능한 한 표준어에 가깝게 썼음을 밝혀둔다. 그럼에도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본문 뒤에 부록으로 <낱말 풀이>와 <미주>를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상업으로 부를 쌓고, 기부로 덕을 쌓은 김만덕

역사적으로는 유배의 땅이었고 4.3 사건의 어두운 현대사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제주도. 그 땅에서 1739년(영조 15)에 태어난 김만덕, 그녀는 양민 출생이었으나 부모의 연이은 죽음으로 고아가 되어 관기로 들어갔다. 관기였으나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덕분인지 제주의 특산물을 내다 팔며 시세 차익을 남기고 해녀, 수공업자, 목축민과 직접 계약을 하여 장사를 시작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 결과 객줏집을 세 군데나 차리며 성공했지만 부지런하고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잃지 않았고, 관아에 매인 관기의 신분에서 벗어나 성공한 뒤에도 여전히 절약하며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돕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한 김만덕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1793년(정조 17)부터 시작된 제주도의 흉년이었다. 흉년은 해를 이어 더 심해져 급기야 1795년에는 제주 백성 1만 8천여 명이 굶어 죽어갔다. 이런 상황에 구휼미를 싣고 오던 수송 선박 중에 다섯 척마저 침몰하자 김만덕은 “재물이란 어차피 흐르는 것. 가장 나은 물길을 터놓아야 한다”며 그동안 자신이 모은 전 재산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김만덕이 전 재산을 털어 관아에 바친 곡식은 총 450석. 당시 제주에서의 곡식 100석은 육지에서의 1000석에 해당했다는 기록을 보면 그녀가 바친 재산의 의미를 짐작할 만하다. 그러나 그 당시 지방 세력가였던 고한록이 곡식 300석을 관아에 바치고 대정현감을 임명되었다가 후에는 군수까지 되었고, 장교 홍삼필과 유학 양성범도 각각 100석을 바쳐 벼슬을 받았지만 450석을 바친 만덕의 선행은 알려지지 않았다.

삶의 굴레를 벗어던지고자 한 당찬 여인

뒤늦게야 만덕의 선행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된 정조는 김만덕의 소원을 들어주려 하였으나 그녀의 소원은 상금도 벼슬도 아니었다.
그녀의 두 가지 소원은 “서울에 가 임금님의 용안을 우러러보는 것, 그리고 조선인의 마지막 꿈인 금강산에 가보는 것”이었다. 이것은 평생을 제주 출신(당시 제주에는 1629년부터 약 200년간 시행했던 출륙금지법이 있어 상인이더라도 허가증이 있어야 제주를 떠날 수 있고, 여인의 경우에는 아예 제주를 떠날 수 없도록 하고 육지인과의 혼인마저 금지하였다), 여성, 관기라는 굴레에 얽매였던 여인의 세상을 향한 당찬 외침이었다.
결국 정조는 이를 허락해 1796년, 내의원 의녀 반수라는 벼슬을 내려 김만덕을 한양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김만덕은 대궐에서 임금을 알현하고 한양을 구경한 다음 이듬해 봄 금강산에 들어가 1만 2천봉의 장관을 감상하고 제주로 돌아왔다.
그런 김만덕을 두고 그 시대를 풍미했던 문사 정약용, 이가환, 박제가 등이 시를 지었고 좌의정이었던 채제공은 <만덕전>을 남겼으며, 후에 제주에 유배되면서 김만덕의 일생을 알게 된 추사 김정희는 <은광연세恩光衍世>라는 글씨를 바위에 새겨 그녀의 덕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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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실 김만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처음 접한 것은 KBS 한국사전을 통해서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 그동안 역사적으로 주목 받...
    사실 김만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처음 접한 것은 KBS 한국사전을 통해서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 그동안 역사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취지로 하고 있었기에 상당히 흥미롭게 시청한 기억이 난다. 제주의 중개상인 김응열의 딸로 태어나 집안의 몰락으로 기녀라는 신분으로 지내다가 상업에 눈을 뜨고 재물을 모으기 시작한 김만덕은 당시 제주와 본토를 비롯한 대기근의 시기에 사재를 털어 진휼한 의녀로서 지금까지도 제주에서는 상당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역사서적이나 프로그램은 이러한 김만덕의 생을 조선 최초의 여성 CEO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지만 이번 팩션은 김만덕의 생을 역사소설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그녀가 살았던 당시 제주에 대한 생활상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하다. 지금이야 제주가 일일생활권에 속해 있다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제주는 중앙정부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곳이였고 물산이나 문화적인 면에서도 본토와 상당히 이질적인 곳이였다. 그래서 제주는 또 다른 조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척박한 땅에서 한때 기안에 적을 올린적인 있는 여성의 신분으로 어느 누구도 감히 할 수 없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그녀의 삶은 아마 제주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반문을 가지게 한다. 


    특히 이번 소설을 통해서 제주 특유의 방언과 잠녀들의 삶 그리고 제주의 주거문화등 제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또한 기녀들의 삶을 세세히 알 수 있다는 보너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최명희의 혼불등에서 봐왔던 특유의 지방색 문화를 오랫만에 접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지금의 시대에도 제주에 대해서는 관광이나 레저이외 다른 분야에 대해선 몰랐던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 한권의 소설로 많은 부분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덕이라는 여걸의 삶과 더불어 제주라는 지방의 지방색을 동시에 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리고 일반 백성들의 삶이 절로 그려진 것은 필자의 섬세한 묘사가 있어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제주의 지방방언이나 고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읽어나가는 속도감이 떨어 졌으나 한편으로는 이 소설의 장점이기도 하다. 미주나 낱말풀이를 찾아 읽어가면서 오히려 더 소설속의 현장을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역사가 말하는 김만덕는 분명 위대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여성이었다는 점을 이 소설은 말해 주고 있다. 아마도 역사소설을 자주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픽션화 하면서 그들의 삶을 공유해볼 기회가 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 최초의 여성 CEO,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어떤것인가를 보여준 인물, 신분적 한계를 극복한 여성등의 거대한 담론에 앞서 그녀 역시 사랑과 좌절과 고뇌 속에 일생을 살다간 한 인간이었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소설이다.

  • 김만덕- | dr**lower8 | 2009.05.21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아직 채 다 읽지도 못했지만 제주도 방언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좀 버거운감이 있다 내용은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

    아직 채 다 읽지도 못했지만

    제주도 방언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좀 버거운감이 있다

    내용은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생생한 제주도 방언에

    일일히 뒤를 찾아 뜻을 찾기엔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는게 흠이다.

    그냥 표준어로 풀어주었으면

    지방색은 좀 줄더라도

    읽기엔 훨씬 편하지 않았었을까

  • 사실 김만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고 있지는 못했다. 학창시절에 교과에서 배웠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
    사실 김만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고 있지는 못했다.

    학창시절에 교과에서 배웠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그녀를 알게 된건 KBS역사스패셜을 통해서다.김만덕은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부자다.

    그녀의 일생을 돌이켜 보면서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과 너무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만덕은 우리 역사상 유배의 땅이었던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조선 상인이었던 김응열의 피를 물려받은 양민으로 태어나 부를 축적해 양반이 되고자 하는 부모의 바램을 이루지도 못한체 부모를 여의는 아픔을 겪고 그녀는 원치않는 관기의 길로 접어 들게 된다. 관기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운 시련들이 있었을지 그녀의 삶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관기로써의 생활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양민신분을 되찾고 상인으로써의 길을 걷는다. 그녀는 그동안 관기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많은 양반들과의 관계와 뛰어난 상술로써 상업을 하면서 큰 부를 쌓게 된다.

    여성의 힘으로 장사를 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녀의 배포와 상술에 존경심마저 든다.

    그녀는 그동안 쌓았던 큰 부를 자신의 향략과 즐거움을 위해 쓰지 않고 가난에 굶주리고 헐벗은 제주백성들을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

    정조 17년 갑인년에 나라에 큰 흉년이 들어 제주 백성들이 굶어 죽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관리가 조정에 도움을 청해서 나라에서 구휼미를 제주도로 보내 주지만 안타깝게 제주로 오던 선박이 제주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만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재주도민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하고 쌀과 먹거리들을 그들을 위해서 베푼다.

    텔레비젼에서 그녀가 제주도민을 위해서 쌀을 바가지로 퍼주면서 너무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짓던 얼굴이 떠오른다. 남에게 베풀면서 그렇게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베풀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선행은 한 참후에 정조임금에게 알려진다.

    한 나라의 국왕으로써 만덕의 선행을 알게 되었을때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정조임금은 만덕에게 그녀를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정조는 그녀에게 어떠한 소원이건 다 들어 주겠다는 어명을 내리게 되고 만덕은 제주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시절이었건만 제주도를 벗어나 임금을 만나고 금강산을 구경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소원을 말한다.

    정조는 만덕의 신분으로써는 궁궐을 드나들수 없기때문에 그녀를 내의원 의녀라는 벼슬을 주게 그 신분으로 만덕은 임금을 알현하게 된다.

    평생 임금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시절에 그녀는 임금과 얼굴을 맞대게 된 것이다.

    임금은 만덕이 금강산 유랑을 하는 동안 그녀가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주게 되고 만덕은 일만이천봉의 아름다운 금강산유랑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역사서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지만 당시의 문사들에 의해 작품속에 많이 등장한다. 제주도에 유배되었던 채제공은 <만덕전>을 통해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고,

    추사 김정희는 그녀의 덕을 기리기 위해 <은광연세>라는 글귀를 바위에 새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의 선행으로 얼마나 깊은 감동을 받았으면 그녀 한 사람을 위해 이런 작품을 남겼겠는가. 김만덕은 진정한 부자가 어떤건지를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 여인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CEO들이 이 책을 읽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을 위할 수 있는 그녀의 깊은 마음을 가슴에 새겨 두고 싶다.

    이 책은 저자는 친구의 권유에 의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김만덕이 제주도 출신이라 책의 내용 중간중간 마다 제주도 방언이 섞여 있다.

    어려운 어휘들은 낱말풀이가 따로 되어 있어 제주도 특유의 향기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이 곧 SBS-TV에도 방영될 거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사실 김만덕이란 이름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아주 예전에 tv에서 방영한 여성상인 (여주인공이 아마 채시라인걸로 기억한다.)&n...

    사실 김만덕이란 이름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아주 예전에 tv에서 방영한 여성상인 (여주인공이 아마 채시라인걸로 기억한다.) 에 관한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소설 김만덕이 아마 그 드라마의 원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던 드라마는 작가 박완서님의 장편소설 '미망'을 드라마로 만든작품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하얀 백지상태에서 소설 김만덕을 마주하게 되었다.

     

    김만덕.

    정말 생소한 이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전에 인터넷을 통해 그녀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해보고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 여성상인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한 여인. 이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의녀’(義女)로 불린 김만덕

    나는 그런 그녀의 이름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외국의 유명한 여성들의 이름은 기억하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여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이 책은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한 책이다.

    양인출신으로 태어난 김만덕은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연이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형제들과는 뿔뿔이 흩어지고 관기가 된다. 그러나 그녀는 관기로 남아있지 않고 장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후 그녀는 관아에 매인 관기의 신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여성상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시련을 이기고 상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재산도 모르게 된 김만덕. 그러나 제주도에 흉년이 심해져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본 김만덕은 그동안 자신이 모은 전 재산을 바친다.

    나중에 김만덕의 선행을 알게된 임금은 김만덕에게 소원이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한다. 이에 김만덕은 두가지 소원을 이야기 한다. 하나는 서울에 가 임금님의 용안을 우러러 보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금강산에 가보는 것이다. 김만덕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여성이 장사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힘든 일이다. 그것도 결혼도 안한 혼자의 힘으로 장사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김만덕은 이런 여건을 다 이기고 상인으로서 성공한 인물이 된다. 물론 여자로서 사랑도 있었다. 그리움도 있었다. 설래임도 있었다. 그러나 김만덕은 이런 것들을 다 포기하고 상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제주도의 여인으로 섬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는 어찌보면 섬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을 그녀는 스스로 개척(임금에게 말한 소원)한 여성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일월연이란 벼루를 두고 이환로와의 보이지 않은 싸움부터 시작해 장사를 하면서 겪에 되는 수많은 사건들로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다만 이 책의 주인공이 제주도 사람인지라 제주도 방언이 많이 나온다. 책에서는 제주도의 방언이 낯설어  그 의미가 전달되기가 힘들어 가능한 표준어에 가깝게 썼다고 하나 그래도  여전히 곳곳에 등장하는 제주 방언은 해석하기 힘들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은 부가 설명이 필요한 낱말을 책 아랫부분에 쓴것이 아니라 책 뒷부분에 수록하고 있어 매번 설명을 볼려고 뒤를 찾아보는 것이 불편했다.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이 재미 있었기 때문이고 또 한명의 훌륭한 여성을 알게 되어 기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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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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