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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인연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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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쪽 | A5
ISBN-10 : 899758099X
ISBN-13 : 9788997580996
그대 인연을 사랑하라 중고
저자 남달구 | 출판사 행복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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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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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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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인연을 사랑하라』는 특종과 이슈보다는 ‘가치와 진실’ 그리고 ‘참 나’를 찾아 평생을 현장에서 발로 뛴 베테랑 기자의 열정을 그린 책이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참된 나와 진실한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소개

저자 : 남달구
저자 남달구는 경북 의성군 점곡면 구암동에서 태어나 의성중학교와 대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경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안동 MBC기자와 뉴스데스크 앵커, SBS 심의부와 전국부 기자, 라디오 특집 부장(한국현대사 증언), 사회부장(대구지국, 인천지국)을 거쳐 현재 보도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30여 년의 기자 생활 동안 여러 차례 특종상을 수상하고 다년간 인지도 1위 기자로 꼽히기도 했다. 특종과 이슈보다는 ‘가치와 진실’ 그리고 ‘참 나’를 찾아 평생을 현장에서 발로 뛴 베테랑 기자답게 현재도 젊은 기자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기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4
추천사 … 8

Chapter 1 SBS 남달구입니다

01 SBS 남달구입니다 24
02 고추 파동 - 그 뜨거운 여름 29
03 주목, 천년의 비애 33
04 와이어리스의 진실 37
05 올빼미에게는 눈물샘이 없다 43
06 삼밭에서 자라는 쑥대는 붙들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48
07 삶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53
08 나의 북한 방문기 57
09 비운의 부엉이 바위 79
10 동여비고動輿備攷 - 다시 쓰는 고대사 84
11 세종대왕 친필 - 어사희우정 88
12 잃어버린 국보 - 남명천화상송증도가 93
13 한국현대사 증언 - 코리아게이트 박동선 97
14 한국현대사 증언 -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 102
15 한국현대사 증언 - 이만섭 국회의장 105
16 한국현대사 증언 -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108
17 한국현대사 증언 - 한승헌 전 감사원장 111
18 아, 장태완 장군님! 115


Chapter 2 나는 이런 사람이고 싶다

01 커피와 할머니 120
02 차라리 동네 개에게 하소연하는 게 낫겠다 123
03 진심은 심장을 관통한다 127
04 입이 하나인 것은 바른말을 하라는 것이다 131
05 인연은 도시락을 싸들고 따라다닌다 135
06 아버지의 편지 139
07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의 단상 143
08 해학과 기지가 넘치는 가훈 146
09 유년의 추억 150
10 그리운 이들에게 153
11 사랑하는 딸에게 156
12 미리 써 보는 유언 165
13 날이 추워야 송백이 늦게 시든 줄 안다 168
14 나를 우편으로 부쳐주오 172
15 나는 이런 사람이고 싶다 176
16 그리움의 향기 178

Chapter 3 그대, 내생을 알고 싶다면 지금을 보라

01 투이바이 추장의 외침 182
02 지하철 신 풍속도 187
03 장수長壽의 역설, 신 고려장高麗葬 시대 190
04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배추 한 통을 썩게 만든다 195
05 욕망의 끝은 파멸이다 199
06 빈 의자 203
07 양심이 없는 민족은 희망이 없다 206
08 가슴 아픈 민족의 혼 광개토대왕릉 210
09 몰개성의 시대, 성형미인 216
10 살아 있는 쇠눈깔 사람 감시해 220
11 뱀탕의 허실 223
12 그대, 내생을 알고 싶다면 지금을 보라 227
13 모험심이 있기에 인간은 동물보다 위대하다 231
14 나는 그냥 나이고 싶다 234


Chapter 4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배는 없다

01 가슴으로 생각하라 238
02 경배해야 할 6가지 방향의 진실 242
03 고독이라는 나무는 고요의 땅에서 자란다 245
04 불이不二, 둘이면서 하나입니다 249
05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배는 없다 252
06 혀를 통제하는 사람은 화를 면한다 255
07 행복이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258
08 참 나는 존재의 본성이다 262
09 이타적 유전자 266
10 육신은 살아있는 보탑이다 269
11 용서는 사랑보다 어렵다 273
12 시기猜忌는 영광이라는 수입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276
13 봄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280
14 바다는 파도에 젖지 않는다 283
15 모욕은 자신을 담금질하는 풀무이다 286
16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289
17 그대의 어리석음으로 남을 재량하지 마라 292

에필로그 … 297

책 속으로

후배 기자들에게 그래도 선배 기자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기자이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되라는 말은 풍부한 인격을 겸비한 기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취재와 보도를 위해 사건의 진실만을 좇는 것이 능사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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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기자들에게 그래도 선배 기자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기자이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되라는 말은 풍부한 인격을 겸비한 기자가 되라는 뜻입니다. 취재와 보도를 위해 사건의 진실만을 좇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취재 대상의 입장에서 다시금 생각해 볼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의 아픔을 보듬어 기사화할 줄 아는 기자 말입니다.
다음은 자신만의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회사 특성상 기자 초년에는 여러 부서를 돌아가며 근무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세상에 입에 맞는 떡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서 배치를 받다 보면 대다수의 기자들이 정치부나 사회부, 경제부에 근무하면 보람 있어 하고, 다른 부서에 배치 받으면 불평을 터뜨리곤 합니다. 어느 부서의 어떤 일에 배치를 받건 그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불평과 불만은 자기 파멸의 지름길입니다. 절대 불평불만을 드러내지 말 것을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탐하는 기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차장이다 부장이다 국장이다 하는 자리를 탐하는 순간, 이미 그 사람은 행정가이지 기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그냥 기자면 충분한 것입니다.
힘이 닿는 한 마지막까지 현장을 오래 지키는 기자가 진짜 기자 중의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의 문장에도 진실과 인간미와 촌철살인의 기개가 번뜩이는 그런 기자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못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27~28쪽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만 해도 그렇습니다. MBC 기자 시절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역시 특종상을 받았습니다.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고안하신 것이 아닙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의 원 도면을 보고 최초로 거북선을 제작해 해전에 처음 활용하셨던 것입니다. 최초 건조 및 해전의 응용자였던 셈입니다.
거북선은 퇴계의 문하생이던 후손이 최초로 고안한 것입니다. 당시 이순신 장군의 형 이요신이 임진왜란 직전에 안동 퇴계선생의 문하에서 이분과 잠시 동문수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형 이요신을 통해 동생이 무인이니 나중에 나라가 위급할 때 활용하도록 하라며 도면을 건네줬던 것입니다.
그 역사적인 물증으로 퇴계선생의 후학 문집을 보면 거북선 모형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고 만드는 법까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거북선 갑판에는 뾰족한 쇠침을 박아서 적이 쉽게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가까이 다가오면 철타鐵打 즉, 쇠도리깨로 내려치도록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산 현충사에는 쇠도리깨가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동 국학진흥원에는 후손이 기증한 거북선이 새겨진 목판본이 지금도 현존해 오고 있습니다. 거북선 실측 도면이 존재했었던 사실을 알고 1년여 가까이 추적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이미 소실되고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역사적인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왜곡된 사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결코 위대하신 이순신 장군을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잘못 기록된 역사적 사실은 당당히 밝혀 다시 바로잡아 알리는 것이 학자적인 양심이자 후손된 도리로서 그분들을 욕되게 하지 않는 길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자기 집안 검열과 쇄신도 기피하는데 어찌 남의 집, 남의 나라 탓만 할 수 있겠습니까? 남의 눈에 티끌을 탓하기에 앞서 제 눈의 대들보부터 직시하는 역사의식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86~87쪽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 했습니다. 내 자식만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러기를 바라는 훈시 이전에 나 자신이 자식 앞에 부끄럽지 않은 거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자신과 자식을 속이지 않는 양심적인 부모가 되어야 이르는 말에도 진심이 묻어나리라는 생각에섭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듣기 싫은 말이 있고, 아무리 싫은 말이라도 들어서 좋은 말이 있습니다. 말을 듣는 사람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어떻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심이 묻어나지 않은 말은 심금을 울리지 못하는 백 년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들은 노老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쉰 고개가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뇌리에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은 아마 그분의 평생 올곧게 살아오신 교육자로서의 자세가 한글도 잘 모르는 어린 제 가슴에 각인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는 양의 탈을 쓴 가치만은 대물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2차 과정’을 꿰뚫어 보는 탁월한 혜안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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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참 나’를 찾고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발로 뛴 현역 베테랑 기자가 전하는 삶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 “지금 그대 곁의 인연이 우리 생에 있어 가장 놀랍고 찬란한 광경입니다.” 그의 독특한 이름 덕분에 많은 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참 나’를 찾고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발로 뛴
현역 베테랑 기자가 전하는 삶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
“지금 그대 곁의 인연이 우리 생에 있어 가장 놀랍고 찬란한 광경입니다.”


그의 독특한 이름 덕분에 많은 이들의 뇌리에는 ‘남달구’ 기자가 오래 남아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그의 기사에 담긴 생생한 현장감, 독특한 인간미가 무척 인상 깊게 다가오는 까닭에 많은 청자들은 그의 이름을 더욱 오래 기억한다.

평생을 한 가지 직업에만 매달려 살아가긴 쉽지 않다. 30년에 이르는 세월을 한 직업에만 정진했다면 그 분야의 ‘베테랑’이라 불릴 만하다. 『그대 인연을 사랑하라』는 비록 남달구 기자가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책이지만 안에 담긴 ‘맛과 멋’은 장인의 솜씨와 열정 그대로이다. 그가 전한 수많은 특종에 얽힌 비화, 한국사에 획을 그은 인물들과의 만남에서는 프로로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정감 어린 어조의 에세이들은 따스한 양지와 같은 여유는 물론,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참 나’를 찾아 나서라는 용기와 격려 또한 전하고 있다.

특종과 이슈보다는 ‘가치와 진실’ 그리고 ‘참 나’를 찾아 평생을 현장에서 발로 뛴 베테랑 기자의 열정. 책 『그대 인연을 사랑하라』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참된 나와 진실한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독자 누구에게나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존재와 가치’란 무엇인가. ‘참된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불쑥 꺼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식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먹고살기도 바쁘고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쓸데없는 소리야.”
과연 그럴까. 오직 눈앞의 생활에만 매달려 이렇게 재미없이, 보람 없이 평생을 살아가야만 할까. 평생 현장에서 발로 뛴 베테랑, SBS 남달구 기자의 생각은 조금은 다를지 모른다. 그는 서두에서부터 불쑥 고백을 던지고 반성을 한다.

공자는 천하에 도적보다 더 위험한 다섯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가 아는 것이 많으나 마음이 흉악한 자요
둘째, 행실이 좋지 않으면서 고집만 센 자
셋째, 분명히 거짓말을 하나 변론을 잘하는 자
넷째, 오로지 추한 것만 기억하고 널리 기록하는 자
다섯째, 그릇된 일을 따르면서 이를 은덕으로 포장하는 자라 했습니다. 이런 자는 간웅奸雄이니 미리 제거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풍진과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다 보니 다름 아닌 바로 내 자신이 이런 종류의 인간이 돼가고 있었습니다. (…중략…)
‘나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지금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나를 찾아 길 없는 길을 떠나는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향한 여정보다는 내면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의 항로에 조각배를 띄워 느릿느릿 기억의 강물을 거슬러 기억 저편 너머에 갇혀 있던 삶의 편린들을 더듬었습니다. 그 여행의 쉼터에서 이 못난 졸고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 경력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조금은 거창하게 자신을 드러내도 될 시기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스스로를 낮추어야 할 시기이기에 이 글들을 썼다고 한다. 세상살이가 힘든 까닭인지 몰라도 스스로를 높이지 못해 안달이난 사람이 넘치는 이 시대에, 그의 조용하고 차분한 고백에 더욱 눈길이 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SBS 남달구입니다
책 『그대 인연을 사랑하라』는 기자가 이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책이지만 안에 담긴 ‘맛과 멋’은 장인의 솜씨와 열정 그대로이다. 1부에서는 수차례의 수상 경력과 인지도 1위 기자의 명성이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보여준다. 데스크에 앉아 펜을 굴리기보다는 특종을 위해 현장 일선에 뛰고 또 뛰어야 했던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기사가 더욱 사랑을 받았던 까닭은 자극성보다는 ‘가치와 진실’에 초점을 맞춰 현장을 누볐다는 데 있다. 「세종대왕 친필 - 어사희우정」 「잃어버린 국보 -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동여비고 - 다시 쓰는 고대사」 「가슴 아픈 민족의 혼 광개토대왕릉」 등에서 드러나는 우리 것, 우리 역사를 향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눈앞의 이득에만 급급하다가 삶을 망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다시 주목을 받는 까닭도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잊은 채 앞만 보며 달려온 우리 사회가 앓는 후유증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남달구 기자가 전하는 기사들은 한결같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에 의의가 있다. 온고지신을 늘 가슴에 새겨,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드러내는 기자의 솜씨에 그저 감탄이 따를 뿐이다.

북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을 오갔던 기억, 한국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과의 만남을 담은 「한국현대사 증언」 시리즈 등은 그가 얼마나 우리 사회, 우리 민족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본인의 영달만을 위해 기자 생활을 했다면 이미 언급된 명성을 쌓는 것도, 어쩌면 기자 생활을 오래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특종과 이슈보다는 ‘가치와 진실’ 그리고 ‘참 나’를 찾아 떠난 여정이었기에 그는 누구보다도 진실하고 아름다운 기자다.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배는 없다
2부부터는 자신의 삶과 주변에 관한 이야기, 철학과 사상에 관한 에세이가 주로 이어진다. 제법 감칠맛이 나는 조곤조곤한 말투, 이따금 등장하는 촌철살인의 문장들은 과연 이 책이 첫 번째 작품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원숙한 맛을 낸다. 어지러운 세상사에 돌진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참 나’를 찾아 길 아닌 길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갔던 그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이 직접 와 닿는 파문처럼 힘이 있다.

또한 설파가 아닌 설득을 통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는 곳을 향해 나아갈지를 이야기한다. 물론 이런 주제들이 너무 현학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설득력을 얻지 못하겠지만 그 누구보다 세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기자’의 글이기에 공감과 신뢰감, 나아가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깨달음 또한 전해진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봐도 소용이 없다. 저 넓은 바다, 심한 바람을 일으키는 저 높은 하늘이 어찌 우리의 마음대로 될 수 있겠는가. 아직 갈 길이 멀고 많이 부족하다면서 손사래를 치는 저자이지만 그의 글은 충분히 아름답고 따뜻하다. 평생 그가 행한 ‘참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책 『그대 인연을 사랑하라』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참된 나와 진실한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독자 누구에게나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세계한민족대표자협의회장 - 남문기》
어릴 적 고향 의성의 두메산골 초가지붕 위에는 가을이면 박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둥근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밤. 길고 긴 여름의 터널을 인고해 온 박은 새하얀 빛을 발하며 가을의 전설을 얘기합니다. 아직도 나는 그 새하얗던 고향의 밤을 잊지 못합니다.
여기 늘 고향 집의 박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는 나보다 나이는 다소 어리지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한 집안 아재이기도 합니다. 늘 느리고 조용조용한 말씨와 생각에 잠긴 것 같은 그의 깊은 눈매는 예리한 기자라기보다는 예술인이나 학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런 그가 먼 길을 돌아 이제 30여 년 기자생활의 역정을 담은 삶의 이야기를 출간한다니 제 일인 것처럼 기쁜 마음입니다.

먹을 것조차 없던 시절에 궁핍한 산촌의 할머니가 어찌 커피를 알았겠습니까? 그저 손자의 보약인 줄 알고 저녁마다 한 솥씩 끓여서 마시게 했다는 「커피와 할머니」 얘기는 당시 가난했던 우리 농촌의 초상이기도 합니다. 빳빳하게 고개 쳐들었던 초목이 어찌 가을의 넉넉함과 성숙함을 알았겠습니까? 어찌 삶에 질곡이 없었겠습니까? 시행착오도 많았겠지요. 바쁜 기자생활 가운데서도 늘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성찰의 글은 적잖은 감동을 줍니다.
그렇습니다. 시련과 고통 없는 성공과 행복은 결코 없습니다. 가난이 싫어 300달러를 들고 무작정 찾아 온 미국에서 굴뚝 청소부라는 밑바닥 인생부터 시작해, 뉴스타 부동산 그룹과 세계한민족대표자협의회 회장이 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도 바로 시련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고자 하는 끊임없는 용기와 도전정신이었습니다. 시련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그는 지금 과거를 참회의 지팡이 삼아 길 없는 길을 찾아 떠난다했습니다. ‘참 나’라는 본성은 영혼의 안식처이자 종착역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자 유교에서 말하는 중용이요, 불교의 부처님 같은 사랑과 자비 그리고 겸양지덕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소중한 글이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적시는 단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남 기자의 책 출간을 거듭 축하합니다.

《대한불교 법연종 총무원장 - 조연 스님》
만법의 진리이자 근원은 바로 마음입니다. 인간의 순수한 본성 그 자체입니다. 우주 만물은 바로 이 마음 한자리에서 나와 그 연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태어남 자체가 바로 행복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지고지순한 지복을 지니고 태어났으면서도 늘 고통 속에서 헤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마음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름에 가린 태양처럼 망상에 자성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슬픔, 행복과 불행, 빈부와 귀천, 욕망과 좌절 등과 같은 감정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이 지어낸 허상일 뿐입니다. 꿈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한바탕 꿈과 같은 환영인 것입니다.
왜곡된 삶의 투사로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면 그대가 잃어버렸던 마음자리가 빛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불멸의 순수 의식입니다. 능히 알고 능히 인식하는 참된 나! 바로 그대의 주인공입니다. 그 주인공은 어디서 온 것도 아니요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우주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이 우주가 사라진다 해도 없어지지 않는 영원불멸의 자리입니다.

불법을 떠나 남 기자와 인연을 맺은 지도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흔히 말하는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세월이지요. 그는 늘 한결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친구가 기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영혼이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남 기자 주변엔 이런저런 남다른 지인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그의 담백하고도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그가 보고 듣고 겪은 여러 인연과 생각들이 담긴 책의 출간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마음의 진리를 찾아 부단히 노력해왔다는 사실에 더없이 반갑고 고마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사로운 인연의 정을 떠나 소중한 이 글들이 널리 읽히길 바랍니다. 그렇게 독자들의 삶과 생활에 한 줄기 빛은 물론 잃어버린 마음자리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 조연 합장

《중앙일보 경기인천총국장 - 정기환》
“히야, 오늘 술 맛 좋제.” 그는 늘 조곤조곤 얘기한다. 더욱 넉넉하고 푸근해지는 대폿집 골목의 저물어가는 풍경. 그 바람에 막창이며 돼지껍데기, 한치포 등 안주가 동이 난다. 거나하게 술기운이 오르면 말씨는 고장 난 전축 판처럼 더욱 느려지고 은근해진다. “야! 기환아, 그런데 말이지….” 하며 말이다. 술청에 술꾼들이 비어가면 젓가락 장단도 마다치 않는다. 언제 적부터 배호 팬인지 모르지만 명동거리에는 늘 비가 내린다. ‘사나이 두 뺨을 흠뻑 적시고 말없이 떠난 사람아.’ 《비 내리는 명동거리》가 그의 18번이다. 적당히 흔들리며 귀가하는 뒷모습은 ‘사나이 가슴속에 비만 내린다.’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어려서는 친구의 친구였다. 그러다 같은 대학을 나와 같은 해에 기자를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세상의 그 많은 직업 중에 ‘돈 안 되는’ 일을 선택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스물일곱, 여덟의 그 청년들이 어느덧 반백의 장년이 됐다. 1980년대, 1990년대 그리고 또 21세기다. 하릴없이 분주했던 세월이었다. 저문 강 언덕에서 세상 풍경을 노래하기도, 욕심 덩어리의 세태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의 이번 책은 그러한 시절에 대한 중간 결산쯤이 될 것이다. 말이며 글은 본시 간사하다고 하지만 독자들은 금방 알아챌 것이다. 순수한 영혼으로 무욕의 한 길을 걸어 온 사람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들이다. 그의 얘기를 듣노라면 어릴 적 고향 마을에 피어오르던 저녁밥 짓는 연기가 아련해진다. 다시 한 번 그의 책 출간을 축하한다.

《대구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 이기광》
유난했던 올 여름 더위도 때를 거스르지 못하고 한풀 꺾이나 봅니다. 맑고 푸른 하늘이 가을을 꿈꾸게 하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가을의 상념에 젖게 합니다. 저에게는 가을하늘처럼 맑고 푸르며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친구가 있습니다. 때를 맞추어 그 친구, 남달구 기자가 가슴으로 현장을 누빈 30년의 기자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책과 함께 상념과 사색에 젖어 올 가을을 보내면서 지나온 나의 발자취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가늠해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 다른 사람이 걸어온 삶의 역정을 살펴보는 것은 참으로 유익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면 더욱 그렇겠지요. 이 책은 기자들은 물론, 삶을 성실하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고뇌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내 친구 남 기자가 가식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삶의 궤적을 보여 주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뜻깊은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 친구 남달구 기자 하면, 떠오르는 5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하심, 순수, 배려, 인연, 참회가 그것입니다.
남 기자는 어떤 사람도 자기 아래 자리에 두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을 낮출 줄 압니다. 방송기자답지 않게 여린 목소리로 느리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 겸손이 체화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의 주위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마디로 널리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것이지요. 이는 하심을 실천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남 기자의 실없는 듯한 미소를 보면 누구나 금방 그의 순수한 성품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거나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기 위해서 거짓을 범하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남을 속이기보다는 내가 속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겠습니까? 남 기자는 허명을 탐하기보다는 오직 순수한 기자 정신으로 무장하여 30년간 취재현장을 누볐습니다. 실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순수, 이것은 아무런 사심 없이 불편부당하게 오로지 진실만을 알려야 하는 기자의 기본 덕목이겠지요. 그래서 남 기자가 전하는 기사는 남다른 신뢰와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기자는 사실을 알리고 특종을 보도하려는 욕망이 강합니다. 특종기사는 대체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취재 대상의 마음을 다치게도 합니다. 이런 연유로 기자하면 먼저 ‘차갑다’ ‘무례하다’ ‘뭔가 조심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남 기자는 여느 기자와 달리 사실을 전하기에 앞서 인간애, 인간의 도리를 챙겨 보고 그에 어긋나면 아무리 엄청난 특종기사라 하더라도 과감히 보도를 포기하였습니다. 되도록 미담기사를 많이 취재하고 보도하려고 애썼습니다. 진실을 쫓아가되 늘 보도에 앞서 취재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남 기자가 전하는 기사는 이와 같이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담기사든, 고발기사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한 인간미를 느끼게 합니다.
남 기자는 원근의 인연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 인연의 상대방이 취재 대상자인지, 기사를 시청하는 시청자인지 묻지 않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용기와 희망, 그리고 위로를 주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올빼미에게는 눈물샘이 없다」는 글에서 소개된 일화와 같은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남 기자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보도였다고 고백했지만 당시 그 기사는 IMF로 인하여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인간애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주었습니다.
남 기자는 지난 행적을 끊임없이 반추하고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참회합니다. 그래서 절대자가 정하여 준 ‘참 나’를 찾기 위해서 쉼 없이 구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불기자심, 무심·무욕, 자리행, 이타행, 명상 등의 실천을 통하여 ‘참 나’를 찾기 위해서 무한 고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 기자의 기사에는 깊이가 있고, 여유가 있습니다.
이런 남 기자! 나는 그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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