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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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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쪽 | | 130*189*23mm
ISBN-10 : 1160400911
ISBN-13 : 9791160400915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 중고
저자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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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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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배송도 빠르고 책상태도 정말 좋네요ㅎㅎ 포스트잇에 자필로 메세지도 남겨주시고 감동이에요! 5점 만점에 5점 laurie*** 2020.05.23
423 간식과 손편지도 같이 보내주시고 포장도 잘해주셔서 기분 좋게 받았네요. 온라인에도 재고가 없다고해서 기다려야하나 고민했는데 빠르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책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nte*** 2020.05.23
422 정성스러운 포장과 손편지까지 아침부터 기분 좋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ehr*** 2020.05.22
421 상품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99tnwl*** 2020.05.20
420 구매 후 바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트?에 자필로 글을 써서 책에 붙여 주신 정성과 친절에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jw***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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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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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F 대표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가 장강명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는 이들 4인의 작가가 모여 ‘태양계 안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집필한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각 금성, 화성, 토성, 해왕성으로 배경을 골랐다.

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이 거대기업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당신은 뜨거운 별에], 휴가 기간 동안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촉발된 비상상황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외합절 휴가],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한 [얼마나 닮았는가], 거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두 번째 유모]. 배경에 대한 설정만 정하고 시작한 이 네 편의 소설은 놀랍게도 ‘시스템/거대권력/다수’에 맞서는 ‘소수자/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저자소개

저자 : 듀나
저자 듀나는 1994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SF작가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

저자 : 김보영
저자 김보영은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멀리 가는 이야기》, 《진화신화》, 장편소설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중편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등이 있다. 《7인의 집행관》으로 ‘2014 SF어워드’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배명훈
저자 배명훈은 2005년 [스마트 D]로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 《예술과 중력가속도》, 연작소설 《타워》, 《총통각하》, 장편소설 《신의 궤도 1, 2》, 《은닉》, 《맛집 폭격》, 《첫숨》, 중편소설 《청혼》, 《가마틀 스타일》, 동화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등이 있다. 2010년 [안녕, 인공존재!]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장강명
저자 장강명은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표백》,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 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중편소설 《아스타틴》, 에세이집 《5년 만에 신혼여행》이 있다. 《호모도미난스》로 ‘2015 SF어워드’ 우수상,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7 당신은 뜨거운 별에 장강명
77 외합절 휴가 배명훈
163 얼마나 닮았는가 김보영
271 두 번째 유모 듀나
345 작가 후기

책 속으로

우주복 안에 있는 로봇은 무표정한 얼굴이다. 로봇은 무표정한 얼굴을 돌려 땅을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본 뒤 정면의 구름을 응시한다. 구름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그렇게 반사된 태양빛이 헬멧의 전면창에 다시 반사된다. 헬멧 위로 복잡한 음영이 빠르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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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안에 있는 로봇은 무표정한 얼굴이다. 로봇은 무표정한 얼굴을 돌려 땅을 내려다보고 하늘을 올려다본 뒤 정면의 구름을 응시한다. 구름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그렇게 반사된 태양빛이 헬멧의 전면창에 다시 반사된다. 헬멧 위로 복잡한 음영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 덕분에 간혹 로봇은 깊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_64쪽

소년은 계속 지표에 있는 로봇을 조종하며 살려달라는 모르스부호를 찍는다. 이미 로봇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데도. 손은 부르텄고 손톱은 갈라졌지만 멈추지 않는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안다. 희망이 사라진 순간의 파국을. 그때에 가장 약한 이들부터 살해될 것이라는 걸. 아무 이유도 없이. 단지 살해하기 쉽다는 이유로. _238쪽

“아무리 그 믿음의 바탕이 이상하고 황당해도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그걸 안 버려. 사람들은 믿고 싶으니까 그냥 믿어.”
“왜?”
“그냥 그렇게 진화했으니까. 그런 믿음을 가진 개체가 생존하기가 수월했거든. 하지만 세상이 복잡해지고 커지면서 점점 그런 믿음이 위험해졌지. 세상과 함께 증오가 커졌고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해지니까 점점 믿음에 의지하게 됐어.” _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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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장 SF적이다. 그러나 놀랍도록 현실적이다.“ 차별과 폭력의 세계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히어로가 나타나다 4인의 SF작가가 집필한 중편집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작가가 태양계 네...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가장 SF적이다.
그러나 놀랍도록 현실적이다.“

차별과 폭력의 세계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히어로가 나타나다

4인의 SF작가가 집필한 중편집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작가가 태양계 네 개의 행성을 배경으로 쓴 이 네 편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바로 이곳, 오늘의 현실을 고발한다.

4인 4색, 놀라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들이 모였다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F 대표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가 장강명. 이 책은 이들 4인의 작가가 모여 ‘태양계 안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집필한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각 금성, 화성, 토성, 해왕성으로 배경을 골랐다.
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이 거대기업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당신은 뜨거운 별에], 휴가 기간 동안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촉발된 비상상황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외합절 휴가],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한 [얼마나 닮았는가], 거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두 번째 유모]. 배경에 대한 설정만 정하고 시작한 이 네 편의 소설은 놀랍게도 ‘시스템/거대권력/다수’에 맞서는 ‘소수자/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통제와 폭압의 현실에 대해 SF작가들이 응답하다

오직 이윤만을 위해 개인을 착취하는 회사([당신은 뜨거운 별에]), 대의를 위해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외합절 휴가])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개개인을 통제하는 거대시스템, 소수자를 배제시키는 정치권력과 관료제, 비이성적인 이유로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 그 차갑고 무자비한 세계와 융화 혹은 불화하며 다양한 형태로 분열하는 인간군상.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에 등장하는 세계는 우리가 사는 오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유모]가 그리는 세계는 더욱 잔혹하다. 태양계를 지배하는 두 개의 축. 혼돈과 폭력으로 빚어진 거대악 ‘아버지’와 온화하지만 차가운 ‘어머니’. 그리고 그 “신들의 체스판에 올려진 말”에 불과한 아이들의 모습은 현실에 대한 거대한 은유로 기능한다.
“인간의 이성과 양심을 과신하지 말 것. 그들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자의 인격만을 겨우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우주선이라는 제한되고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드러내는 야수성을 묘사하고 있는 [얼마나 닮았는가]. 주인공은 자신을 향한 선원들의 차별과 폭력을 목도하며 AI다운 차분한 시선으로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그는 인간이 “타자에게 갖는 망상”을 혼란스러워한다. 인간의 비이성과 비합리를 있는 그대로 써내려간 이 ‘AI의 인간 행태 보고 리스트’는 긴장과 미스터리가 극대화되는 결말 부분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작품 전체를 뒤흔드는 마지막 반전 이후에 이 리스트는 완전히 다른 맥락으로 읽히며 현실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낸다.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사회의 냉정한 소수자 히어로들

이 책은 암울하고 비열한 세계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을 내세운 히어로물이기도 하다. 이 책이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주인공들이 대의나 정의감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히어로로서의 자의식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상식과 매뉴얼, 자신이 가진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며, 차분하고 냉정한 지성을 바탕으로 결국은 타인을 세계를 그리고 스스로를 구원한다. 자유의지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진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며 거대기업에 맞서는 딸 마리([당신은 뜨거운 별에]), 화성식민지의 운명을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은경([외합절 휴가])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장 이성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모습들은 새로운 소설적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믿음의 관성’을 가진 인간”과 다르게 “이상한 믿음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아이들의 존재([두 번째 유모])는 편견과 맹신으로 고착된 이 사회에 대해 보내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AI는 “오염된 데이터를 지우는 것”으로 간단히 ‘나’를 없앨 수 있지만([얼마나 닮았는가]), 인간은 기억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끊임없이 낡은 믿음을 버리는 것만이 구원이 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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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 때부터 로봇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 때부터 로봇 영화를 참 좋아했었던 나는 지금도 SF 영화라면 무조건 보고야 만다. 굳이 왜 좋아하는가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술들은 미래에 개발될 기술들의 시뮬레이션을 보는 느낌이라서,랄까. 예를 들어 톰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 리포트>에서 거의 처음으로 선보였던 HCI 같은 것들. 그런 맥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는 아이언맨이다. 너무 똑똑해서 섹시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뇌를 가진 천재 공학자. 그가 만들어내는 기술들 - AI 자비스(사랑해), 영상에서 얼굴 인식을 통한 사람 추적,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나는 상태에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를 계산하는 등, 그 외 수많은 기술들 - 은 지금 현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머신 러닝이나 딥 러닝들이 기초가 된 것이고 또 멀지 않은 미래에 구현되어 우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괜히 더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그에 반해, SF 소설은 잘 찾아 읽지는 않았다. 책에서는 뭔가 빠져들어야 할 스토리가 있어야 하거나 많은 사색 끝에 깨닫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한 믿음? 때문이다. 이것도 독서 편식의 일종이겠지. 게다가 한국 작가는 민족의 한을 그려낸 작품에 특화되어 있다는 괜한 편견에 사로잡혀 읽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를 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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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4인 작가의 단편으로 구성된 SF 소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먼 미래, 우주 개척이 진행 중이거나 끝난 미래를 배경으로 그려낸 굉장히 현실적인 SF 소설이다. 금성에 파견된 과학자 어머니와 다른 길을 선택하며 갈등을 빚어온 딸이 함께 거대 기업에 맞서는 이야기 <당신은 뜨거운 별에>. 화성 식민지의 휴가 기간, 청사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터진 비상 상황에 홀로 맞서는 <외합절 휴가>. 고립된 공간, 타이탄으로 파견된 구조선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AI의 시점으로 그려낸 <얼마나 닮았는가>. 마지막으로 AI의 지배하에 있는 트리톤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인 <두 번째 유모>. -로 구성되어 있다. 분명히 다른 작가가 그린 다른 이야기들인데, 읽다 보면 각각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세계관 내에서 같은 시간 상,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것 같았다. 마치 세계의 역사라는 큰 배경에서 2017년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한국에서는 헌정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었다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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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전, 왜 제목이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SF 소설인데, 전혀 SF 소설 같지 않은 제목. 하지만 그 의문은 첫 번째 단편인 <당신은 뜨거운 별에>를 읽으며 천천히 풀리게 되었다. 소설은 다분히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래의 배경에서 다른 소재로 풀어낸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비윤리적인 것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라던가, 최악의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잔인함.. 우리는 그런 광경들을 지금도 클릭 몇 번만 하면 쉽게 뉴스 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나름대로 생각한 결론은 정말로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인 것이다. 기술은 미친 듯이 발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친구와 몰래 주고받는 쪽지는 고등학교 때 책상 밑에서 두드리는 문자가 되었고, 단순한 통신 수단이었던 핸드폰은 통신은 기능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년. 지극히 내 상황을 기준으로 했으니 더 짧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쪽지라는 기억은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런 급격한 기술 개발의 시대에서 우리의 의식이 그만큼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를 묻는 제목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니, 내가 지금 당연하게 쓰고 있는 것들이 주는 편의성과 그에 대한 반대 급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을 해보라는 의미. 또한 무분별한 기술 개발에 앞서 그 기술이 애당초 개발된 목표에만 부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활용 범위에 대한 관련 제재나 법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 소설 속 상황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 진짜로 일어나기까지는,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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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더 이상 장애로 인한 기회의 차별이 없다는 것이었다. 설령 출신지에 대한 차별은 있었더라도.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현재는 안경이 있어서 근시나 원시가 더 이상 장애는 아닌 것처럼, 벙어리들도 손가락 끝에 삽입된 센서와 홀로그램 모니터를 통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면서 더 이상 장애가 아니게 된 것은 읽는 중 다른 의미로 가장 감탄했던 장면이었다. 다른 기술들은 몰라도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이런 기술들은 빨리빨리 더욱더 가속화되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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