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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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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 144*210*24mm
ISBN-10 : 1157954812
ISBN-13 : 9791157954810
신곡 중고
저자 단테 알리기에리 | 역자 서상원 | 출판사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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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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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책 상태 좋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fhf*** 2020.08.13
68 비교적 깨끗한 책 좀 늦었지만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5점 만점에 4점 namchu*** 2020.08.13
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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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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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선정한 명작의 명작
더 새롭게 정리하고 편집된 ‘단테의 신곡’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과 연옥과 천국여행의 대서사시
35살 되던 해 단테는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현실은 지옥에 가깝고, 꿈은 천국에 가깝다.
만약 당신이 지옥을 통과중이라면,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악이 승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수수방관하는 것이다. 따라서 방관이나 중립, 그리고 기권이나 침묵은 가해자에게나 이로울 뿐,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괴롭히는 사람 편에 서있는 것이다.

연옥을 빠져나가 지상낙원에서 천국으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단테 알리기에리
(Dante Alighieri)
단테는 13세기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그리고 신앙인이다. 1265년 피렌체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소년시절 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소녀 베아트리체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그때의 사랑의 체험은 그의 전생애를 통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경영하는 라틴어 학교에서 수학한 후 철학과정을 수강했다. 1289년에는 구엘피당 정권확립에 공헌하여 6인 행정위원 중 한명이 되는 등 매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정처없는 유랑생활을 전전하게 된 그는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56세의 나이로 객지 라벤나에서 1321년 병사하였다. 저서로는 31편의 연애시를 포함한 『신생』, 철학과 윤리문제를 논한 『향연』, 교회로부터 국가의 독립을 논한 『제정론』 등이 있다. 그가 쓴 『신곡』은 유럽 중세사회와 중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역자 : 서상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했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했다. 스타 에센스 클래식 시리즈 『톨스토이의 인생 레시피』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와 『경제 사랑학』 『지금부터 시작하는 인간관계의 룰』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1·2·3』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등을 번역했고, 편저로는 『상상의 즐거움』 『싸움의 기술』 『카네기의 다이내믹 성공학』 등이 있으며 저서로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가 있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림 : 귀스타브 도레
(Gustave Dor?)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도레는 프랑스 출신의 삽화가이다. 풍부하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그려 낭만파 아카데미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석판화집도 여러 권 출판했고 목판으로 제작한 삽화들로 명성을 얻었다. 목판조각가들을 40명 이상 고용해 삽화가 들어 있는 책을 90권 이상 출판했다. 단테의 『신곡』을 비롯하여 『라블레 전집 』, 『기이한 이야기들 』, 『성경』, 『십자군의 역사』, 『라 풍덴의 우화』, 『장화신은 고양이』, 『실락원』, 『돈키호테』, 『빨간 두건』 등이 있다.

목차

지옥편
지옥으로 가는 문
욕망에 사로잡힌 쾌락
갇혀버린 영혼
모략과 위선의 나라

연옥편
군주의 골짜기
치명적인 목걸이
탐욕에 찌든 사랑
죄악의 요부
상쾌한 조화

천국편
천국의 순례
사랑의 기쁨
축복받은 영혼들
창조의 기적

책 속으로

나를 거쳐 슬픔의 나라로 들어가거라. 나는 영겁의 고통으로 가는 문 나는 영원히 버림받은 자들에게로 가는 문 정의는 지존하신 창조주를 움직여 성스런 힘과 최상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이루었도다. 나보다 먼저 창초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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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거쳐 슬픔의 나라로 들어가거라.
나는 영겁의 고통으로 가는 문
나는 영원히 버림받은 자들에게로 가는 문

정의는 지존하신 창조주를 움직여
성스런 힘과 최상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이루었도다.

나보다 먼저 창초된 것이란 영원한 것(천사) 이외, 없었으니
나는 영원토록 남아 있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문 꼭대기에 적혀 있는 퇴색된 글씨를 보고 단테는 두려움에 떨었다.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의 손에 그의 손을 얹어 감싸주자 단테는 비로소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다.
“자, 이제 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고통스런 무리들을 보러 가세.”
단테는 스승의 뒤를 따라 비밀스런 어둠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지옥으로 가는 문’ 중에서

단테는 핏물이 끓어오르는 강 속에서 눈썹 언저리까지 잠겨 있는 자들을 보았다.
네소스는 그들을 가리키며,
“저들은 바로 살아 있을 때 제 마음대로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고 재산을 약탈하였던 폭군들이죠. 지금 여기서 자신들의 비정한 죄악 때문에 울고 있는 거랍니다. 저 혼은 알렉산더 대왕과 시칠리아섬의 폭군 디오니시우스, 그 옆의 새까만 머리털에 이마빼기만 보이는 영혼은 아솔리노, 그 옆에 보이는 금발의 주인공은 제 의붓자식에게 살해된 에스티의 폭군 오피소라오.”하고 설명하였다.
조금 더 앞으로 나가자 시뻘건 핏물에 목만 내밀고 있는 자들이 있었고, 그 다음에 보이는 자들은 가슴까지 내놓고 있었다. 이처럼 피의 강은 점점 얕아져 발목만은 뜨겁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
안내자인 네소스에 따르면 이쪽에서 점점 얕아졌던 피의 강물은 다시 저편에서 깊어지기 시작하여 폭군들이 비탄하는 심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 ‘갇혀버린 영혼’ 중에서

이탈리아의 동편에 여명이 밝아올 무렵, 단테는 꿈속에서 금빛 깃털을 단 독수리가 땅 위로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그 큰 독수리는 하늘을 몇 바퀴 선회하다가 별안간 하강하여 트로이의 왕 트로스의 아들인 아름다운 청년 가니메데스 왕자를 채가지고 천국으로 가버리는 신비로운 꿈이었다.
그런데 그 금빛 독수리는 또다시 내려와 하늘을 다시 빙빙 도는 것 같더니 또 갑자기 번개처럼 단테 앞에 내려와 그를 번쩍 안아가지고는 위로위로 날아가 마침내는 영원히 불타고 있는 세계로 데리고 가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독수리와 함께 불길에 가까워질수록 몸이 뜨거워 오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이윽고 단테는 꿈을 깼다.
꿈에서 깨어난 단테는 그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산에 와 있었으므로 깜짝 놀라 눈을 휘둘러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러자 그의 곁에는 오로지 베르길리우스만이 남아 있음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 ‘치명적인 목걸이’ 중에서

새벽에 빛나는 별 금성, 아름다운 비너스가 사랑의 빛을 발하면서 선회하는 별이라고 이교도들이 믿었던 그 이름을 딴 셋째하늘은 금성천에 다다랐음을 단테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아트리체의 모습이 더욱 빛나게 되었음을 보고 이를 알게 된다.
단테는 또한 불꽃 속의 불티가 보이는 것처럼 그리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리는 것처럼 찬연히 빛나는 광채 속에서 축복받은 영혼들의 등불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단테는 그 움직임이 영원한 직관을 쫓는 움직임처럼 느껴졌다.
이 동물들은 사랑을 강렬히 느꼈던 자들의 영혼들이었다. 이때 그 영혼들은 빙글빙글 도는 회전을 멈추고 대기의 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같은 속력으로 두 방문객에게 마중 나왔다. 그들이 마중 나오는 행렬 맨 앞에서 호산나 찬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러자 그 가운데 하나가 가까이 오며 말을 꺼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기쁨으로 충만하답니다. 그래도 우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고 싶군요. 그대는 일찍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셋째하늘을 슬기롭게 움직이시는 자들’이라고 부른 바 있으니, 그대를 위해 잠시 머무는 것도 즐거움이 아닐 수 없군요.”
- ‘사랑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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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단테 알리기에리는,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담은 실천적 성찰의 고전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와 격변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있다. 따...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단테 알리기에리는,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담은 실천적 성찰의 고전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와
격변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있다.
따라서 기권이나 중립은 동조보다 사악하다.“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상세하게 표현한 대서사시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는 이 책 《신곡》을 1307년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歿年)인 1321년에 완성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루어졌다. 제명을 중세의 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 것은 비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단테가 35살 되던 해의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至高天)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이 작품이 포함하는 영역의 광대함과 거기에 의탁(依託)된 메시지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에 사용된 상징의 대요를 설명한 《제정론(帝政論)》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 책에 의하면, 인간은 신이 정했다고 하는 자연계에서의 목적과 초자연계에서의 목적을 향하여 살아간다. 현세에 있어서의 행복(지상낙원을 상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지적 미덕이 명하는 바에 따라 살아가며, 제2의 목적(영원의 행복)을 얻는 길은 신의 은총에 힘입으면서 그리스도교의 믿음?소망?사랑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인류를 현세의 행복으로 안내하는 것은 황제의 의무이고, 천국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교황의 의무이다. 이것이 《신곡》의 중요한 장면에 나오는 이미지와 일치하는 점이다.
따라서 단테의 상상 속에서 나온 우의적 여행담은 실제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생활체험에서 얻은 진실을 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조잡한 생활, 이성과 덕이 결핍된 생활을 상징하는 ‘어두운 숲’은 ‘3마리의 야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이들 야수는 원죄에 유래하는 3가지 아집(색욕, 식욕, 기만)의 상징이다. 그러나 베르길리우스에 인도된 단테는 이 숲을 벗어나 이성과 덕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걸 맞는, 현세에 있어서의 지상낙원에 이른다.
우의적인 면에서 볼 때 《신곡》에 명문화된 여러 가지 체험은 파란만장한 인생체험을 통하여 단테 자신의 영혼의 성장과정을 나타낸 것이며, 망명 이후 심각한 정치적?윤리적?종교적 문제로 계속 고민했던 그가 자신의 양심과 영혼 속에서 그 해결방법을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천국으로 향하는 길목 지상낙원과 연옥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옥에서 정죄하고 있는 죄들이 지옥에서 벌받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임을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지옥의 죄들은 뉘우치지 못한 자들의 것이고 연옥의 죄들은 구원받은 영혼들로서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곳에서 정죄할 수 있는 죄인 것이다. 이 지상낙원은 지상에서의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며 교회와 군주국의 보편적인 권력들을 조화시킬 수 안다면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엠피레오에 올라가기 전에 그들은 지상의 죄를 망각케 하는 레테 강에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맛보는 정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테는 이 두 강에 몸을 적신다.
이윽고 수레를 탄 베아트리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국 여행에 대비하여 자신과 그리핀의 눈에 비친 태양빛을 단테의 눈에 반사시켜 눈을 단련시켜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에게 작별을 고하고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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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신곡 | di**ni | 2019.11.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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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북스 /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1300년 4월 8일, 부활절의 기쁨을 사흘 앞둔 금요일 저녁 서른다섯의 단테는 숲 속 같은 어둠속을 헤매고 있다. 그런 그의 눈에 한줄기 빛과 함께 찾아든 로마 최대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나 지옥문을 통과하며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옥계는 원추형을 뒤집어 세워 놓은 깔때기 모양으로 위에서부터 제1옥부터 제9옥까지 이르며 제1옥은 림보라고 부르며 지옥에 속한 곳은 아니며 제2옥부터 제5옥은 상부지옥, 제6옥부터 제9옥까지 하부지옥으로 나눈다. 그 속을 베르길리우스와 통과하며 욕망과 쾌락, 모략과 위선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신화 속 주인공들을 끄집어내고 단테와 같은 시대를 살았거나 그 이전을 살았던 인물들의 일생을 선악이라는 잣대에 대입해 끔찍한 형벌을 받으며 처절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옥편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윤리적이고 선량한 잣대에 비추어 부도덕하며 음탕한 이야기에 깃든 신들은 더욱 추악한 모습으로 그려지며 한 시대를 풍자했던 인물들을 타락의 주인공으로 삼아 철저히 벌하는 모습은 이렇게까지 끔찍하게 묘사할만큼 '단테'의 삶에 절대악이었던 사람들이었을까?란 궁금증을 가져왔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의 등장은 모르는 인물들도 꽤 많이 등장하여 단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일까란 또 다른 궁금증을 가져왔고 하나님에게 선택된 단테가 베리길리우스라는 길잡이를 통해 지옥과 연옥, 천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부여된 그만의 특별함과 단테의 삶을 흔들어놓았던 '베아트리체'와의 연관성 또한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문학적 작품이긴하나 종교적 관점의 차이 때문에 천국편에서는 아무래도 지옥편처럼 술술 읽혀지지는 않는다. 그와 함께 자신은 신에게 선택된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과 인간의 이질적인 안과 밖의 모습들이 각각의 주제에 맞게 인간적인 관점에서 잘 표현되어 있어 신을 끌어왔지만 오히려 나약한 인간을 응징하고 싶은 인간적 관점에서 엿보게 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어릴 적 이제 막 청소년이 된 내게 엄마가 선물해 주신 건 세계 고전 명작 전집이었다. 책을 좋아하던 내겐 얼마나 크고 행복한...

    어릴 적 이제 막 청소년이 된 내게 엄마가 선물해 주신 건 세계 고전 명작 전집이었다. 책을 좋아하던 내겐 얼마나 크고 행복한 선물이었는지! 그 전집의 첫 번째 책이 단테의 <신곡>이었다. 처음 보는 수준 높은 책들에 감동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1권부터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도 안되게 도전~! 그리고 실패! 아마도 중등 3년 동안 부단히도 애썼던 것 같다. 어떻게든 읽어내려고 말이다. 읽었던 데는 넘어가고 다음 도전에서는 그 다음부터 읽었어도 되었을텐데,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옥편만 7번도 넘게 읽었던 것 같다. 겨우 연옥편까지 넘어간 적도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는 읽어내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역사적 배경지식도 짧고 원문 그대로를 옮겼던 책이라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뒤편에 설명서가 있었지만 이제 막 동화책을 벗어난 나로선 역부족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단테의 <신곡>이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그때 당시 단테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하고 나서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어릴 때의 기억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말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 접한 단테의 <신곡>은 아주 쉽게 편집, 축약한 책이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은 맛은 덜하다. 한 문장 한 문장 의미가 담긴 것들을 이미 풀이해서 짧게 담아 놓으니 분명 놓치고 가는 것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처럼 몇 번이나 실패한 사람에게는 한 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책이다. 


    단테의 <신곡>은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올리는 작품이다. 암흑의 시기였던 중세(모든 것이 교회 중심으로 돌아가던)에 끝을 알리며 라틴어가 아닌 모국어로 지어졌다. 누명을 쓰고 자신이 살던 도시에서 쫓겨나고 세상을 떠돌던 단테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자들이나 그동안 자신이 숭배하던 이들,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담아 한 편의 대서사시에 담았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단테 시대 인물들까지 폭넓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를 하나하나 의미있게 읽으려면 꽤나 힘든데 이 책은 간단히 이해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한다. 


    오랫만에 읽은 <신곡>은 삶에 있어 옳은 길을 제시해주는 듯 했다. 남을 속이는 일, 태만한 일을 하지 말고 어려운 사람을 보아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사랑 충만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말이다.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크리스트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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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곡 | pe**y12 | 2019.1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일본인이 쓴 [단테 신곡 강의]책을 일본 불매운동이 없던 2008년에 사놓고 읽지도 않은 채 책장 한곳에 자리차지만 한 것이 벌써 십년이 넘었다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무려 삼만오천원!최근 [신곡] 책이 tv에 소개되면서 이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 화제가 되어 읽어 보았다 원래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권짜린데 그리 두껍지 않게 한권으로 읽기 좋게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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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이 쓴 [단테 신곡 강의]책을 일본 불매운동이 없던 2008년에 사놓고 읽지도 않은 채 책장 한곳에 자리차지만 한 것이 벌써 십년이 넘었다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무려 삼만오천원!최근 [신곡] 책이 tv에 소개되면서 이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 화제가 되어 읽어 보았다 원래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권짜린데 그리 두껍지 않게 한권으로 읽기 좋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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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48일 서른다섯의 단테가 숲속을 방황하는 것부터 시작 된다 권력과 야망을 상징하는 사자가 나타나 오도가도 못할 때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단테가 존경해 마지않는 로마 최대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선생이다 베르길리우스는 지옥부터 연옥까지 단테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지옥계는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위에서부터 제1옥에서 제9옥까지 죄가 무거울수록 깊은 곳으로 떨어진다

    지옥에서 연옥 천국까지 사후세계를 단테가 여행하는 [신곡]은 어렵지만 이걸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할 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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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현대만큼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고 종교가 중요시 되던 때라 그런지 신앙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훌륭한 사람들이 지옥의 일부인 림보에 있을 것이라는 설정이 재미있다 천국의 길을 인도한 베아트리체가 다름 아닌 단테의 평생의 사랑이란 것도 재미있다 자신의 기준에서 이렇게 설정한 것이 어떻게 보면 인간적으로까지 보인다 한 인간으로써 자신의 사랑과 행복이 곧 천국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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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신자 한분이 하신 말이 생각난다 살아있는 것이 곧 죄인이라고 먹고 마시고 물건을 쓰고 버리고 아무말이나 하고 듣는 것조차 모두가 죄라는 뜻이다 그러면 죄 안 지어본 자 있는가? 단테가 쓴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살아있는 우리 모두가 알 순 없으나 살아있는 동안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살자... 일상의 지루함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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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단테 한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이 책에 나오는 인물 배경까지 완전히 이해하려면 철학자 신화 고전문학 등 알아야할 것들이 정말 많다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읽어 봐야겠다

     

  • 신곡 | se**2001 | 2019.11.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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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유명하지만, 읽어볼 엄두가 안 났던 고전! 이 있다면 이 책이 꼭 포함될 것이다.

    나 역시 명성은 알고 있지만, '시로 되어있다, 어렵다, 난해하다, 재미없다 등' 여러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읽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게 되었다.

    그런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순전히 한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평소 책을 좋아했기에, 책 소개 혹은 책 관련 프로그램은 자주 챙겨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바로 단테의 신곡을 소개했던 것이다.

    우선은 생각보다 평범한(?) 분량에 놀라웠고-엄청 두꺼운 벽돌 책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마치 책 속 장면이 눈에 그려져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등장인물은 작가인 단테다. 신에 의해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여행하게 된 단테.

    막막하고 두려운 여행길은 안내할 가이드는 바로 베르길리우스였다.

    (지식이 없어서...^^;; 찾아보니... 로마 최고의 시인이자 단테가 생전 존경하던 시인이었다고 한다.)

    베르길리우스는 천국에 있는 베아트리체(단테의 짝사랑 대상이었던 여인)의 부탁으로 단테를 도와 여행길을 안내하게 되었다.(신곡은 단테의 작품이니 본인이 좋아했던, 혹은 싫어했던 인물들이 직접적인 역할을 맡아 등장할 수 있긴 한데, 그런 설정이 나름 귀엽다.)

    그렇게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차례대로 여행하게 된다.

    역시 분량 중에는 지옥의 분량이 상당하다.

    13세기에 살았던 인물이고, 그 당시는 중세 시대 기도하고, 단테가 공부했던 곳이 수도회라서 그런지 상당히 종교적 색채가 들어있다. 덕분에 명망 있고 지식 있던 인물들이 신을 믿지 않았기에 첫 번째 지옥에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통해 당시의 모습이나 내세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고,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죄나 잘못 등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지옥뿐 아니라 연옥이라는 개념(지옥과 천국의 중간지대)이 신기했다.

    그 당시 내세관이자 종교적 영향이 그 또한 클 것이지만...

    사실 사람은 누구나 천국에 가고 싶어 하겠지만, 이상하게 심리가 지옥이 더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천국에서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지옥에서의 이야기가 더 끌리는 걸 보면 말이다.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서 흥미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었고, 유명하지만 엄두를 못 냈던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요 근래 너무 유명하지만 겁이 나서 시도조차 못했던 책들이 생각보다 흥미롭거나 두껍지 않다는 사실을 종종 느끼게 된다. 역시나 이놈의 선입관을 깰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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