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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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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쪽 | A5
ISBN-10 : 8995958480
ISBN-13 : 9788995958483
고슴도치의 우아함 [양장] 중고
저자 뮈리엘 바르베리 | 역자 김관오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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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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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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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네 살 수위 아줌마와 열두 살 천재소녀가 만나다!

콧대 높고 못생긴 수위 아줌마 르네와 자살을 결심한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의 기상천외한 발상을 그린 장편소설로 프랑스에서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기도 하였다. 파리의 중심 지역이자 부자 구(區)의 하나인 6구와 7구는 예로부터 귀족들의 저택(hotel)과 살롱이 모여 있던 상류층 지역인 쌩 제르멩 데 프레가 있는 곳으로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부자 동네이자 멋진 동네이다.

그곳을 관통하는 총 2.25km에 달하는 기다란 일방통행로의 이름은 그르넬 가로, 그 입구격인 7번지에 7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 부자 아파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가난한 수위 아줌마인 르네, 그리고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부유한 국회의원의 막내딸 팔로마. 소설은 같은 공간에 사는 독특한 존재들이 전혀 서로 만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각자가 써내려간 일상의 성찰이 서로 교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양장본]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르네와 팔로마. 그들 각자가 써내려간 일상의 성찰(세계, 존재의 의미, 아름다움, 사랑, 분노 등등)이 서로 교차하면서 소설은 처음에는 잔잔하게, 중간에서는 울고 웃게, 마지막 장에서 이 둘의 극적인 상봉,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감동 깊게 그려내었다. 이 작품은 신예 감독 모나 아샤쉬에 의해 영화화되어, 2009년 프랑스에서 개봉되었다.

저자소개

목차

친애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마르크스
1. 욕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
2. 예술의 기적
- 깊은 사색 1

동백꽃
1. 귀부인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1
2. 전쟁과 식민지
3. 토템으로서의 푸들
- 깊은 사색 2
4. 싸움을 거부하면서
- 깊은 사색 3
5. 서글픈 조건
6. 사제복
7. 남연방에서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2
8. 현대 엘리트들의 선지자
9. <붉은 10월호>
- 깊은 사색 4
10. 그레비스라는 이름의 고양이
- 깊은 사색 5
11. 몽고 반란 유감
- 깊은 사색 6
12. 유령 코미디
13. 영원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3
14. 그래서, 옛날의 일본
15. 부자들의 의무
- 깊은 사색 7
16. 헌법 야옹이의 우울
17. 자고새 엉덩이
18. 리아비닌
- 깊은 사색 8

문법
1. 찰나
2. 은총의 순간에
- 깊은 사색 9
3. 껍질 밑에서
4. 균열과 연속
- 깊은 사색 10
5. 쾌적한 느낌
6. 와비
- 깊은 사색 11

여름 비
1. 은밀함
2. 감각의 위대한 작업
3. 시간 밖
4. 거미줄 같은
5. 레이스와 장신구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4
6. 손질
7. 장미 관을 얹은 처녀처럼 한껏 모양을 낸
- 깊은 사색 12
8. 빌어먹을
9. 광택 없는 금빛
10. 어떤 일치?
11. 시간이 멈춘 삶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5
12. 희망의 물결
13. 작은 방광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6
14.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
15. 문명화된 야만인
16. 그때
17. 새 심장
18. 달콤한 불면
- 깊은 사색 13

팔로마
1. 예리한 애들
2. 눈에 보이지 않는 이것
3. 정의의 십자군
- 깊은 사색 14
4. 기본적 격언
5. 대척점
6. 바스 포르투스
7. 푸른 저녁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7
8. 행복한 몇 모금
9. 사나에
10. 먹구름들
11. 비
12. 자매
- 깊은 사색 15
13. 지옥 길에서
14. 일상의 복도에서 지옥 길로
15. 땀에 젖은 어깨 위로
16. 뭔가 끝이 나야만 한다
17. 고통스런 채비
18. 움직이는 물
19. 반짝이는 그림자
20. 가가우즈 부족
21. 이 모든 찻잔들
22. 초원의 풀
23. 나의 동백꽃들
- 마지막 깊은 사색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프랑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 2009년 10월 영화로 재탄생하다! 뮈리엘 바르베리,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영국 <가디...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프랑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
2009년 10월 영화로 재탄생하다!

뮈리엘 바르베리,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영국 <가디언>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중국의 출판통계를 바탕으로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의 명단을 발표,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뮈리엘 바르베리가 5위를 차지했다.
《해리 포터》의 JK 롤링은 9위, 파울로 코엘료는 20위를 차지했다.”

못 생긴 수위 아줌마와 천재 소녀의 진솔한 대화가 전 세계를 매료시키다!

쉰네 살의 수위 아줌마 르네와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


파리의 중심 지역이자 부자 구(區)의 하나인 6구와 7구는 예로부터 귀족들의 저택과 살롱이 모여 있던 상류층 지역인 생 제르망 데 프레가 있는 곳으로, 사르트르와 보브와르가 즐겨 다녔다는 카페 되마고와 르 플로르, 또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인 생 제르망 데 프레 성당 등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부자 동네이자 멋진 동네이다.
그곳을 관통하는 총 2.25킬로미터에 달하는 기다란 일방통행로의 이름은 그르넬가로, 그 도로의 입구격인 7번지에는 27년째 수위 아줌마로 일하는 르네 미셸의 직장이자 집이 있는 7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 고급 아파트는 3층과 4층을 제외하고는 한 세대가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부유층 아파트로, 한 집의 넓이는 약 400평방미터, 말하자면 바다처럼 광활한 집에서 사는 상류층 거주자들의 고급 주택이다.
입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가히 프랑스 정계ㆍ경제계ㆍ문화계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라고 부를 만하다. 2층에는 프랑스 최고 권력기관인 국사원 최고급 관료인 행정법원 판사 드브로이 씨네, 3층에는 사업가인 뫼리스 씨네와 로젠 씨네, 4층에는 외교관인 생니스 씨네와 변호사인 바드아즈 씨네, 5층에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 비평가인 아르텡스 씨네, 6층에는 사회당 국회의원인 조스 씨네, 7층에는 무기상 팔리에르 씨네가 산다.

반면, 이 부자 아파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가난한 수위 아줌마인 르네는 15년 전 남편과 사별한 쉰네 살의 과부로, 자식도 없이 홀로 고양이(레옹)를 키우며 지낸다.

“내 이름은 르네. 나는 쉰네 살이고 27년째 그르넬가 7번지 고급 아파트의 수위로 일하고 있다. 나는 과부고 못생겼고 오동통하고 나쁜 냄새를 피우는 게 고작인 게으른 수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책과 영화, 음악, 그림, 만화를 좋아하고 즐긴다. 하지만 사람들이 믿는 수위의 모습을 하려면 내가 탐닉하는 것들을 철저히 숨겨야 한다. 그런데 큰일이다! 열두 살짜리 꼬마가 내 진짜 모습을 눈치 챈 것 같다!”

그녀의 일상은 출입자 감시하기, 우편물 전달하기, 마포로 현관 닦기, 길거리에 쓰레기통 내다놓기, 전단지 주워 모으기, 꽃에 물주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먹이 준비하기, 식사 준비, 신문 읽기, 음악 감상, 멋진 소설 읽기…… 그리고 포르투갈 출신 파출부인 마누엘라와 티타임 갖기(화 ? 목요일) 등이다. 사회적인 위계질서로 본다면 그녀는 부자들 틈바구니에서 빈자로 기생하는 삶이나 다름 없지만, 그런 사회적인 통념과 달리, 그녀 내면의 삶은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풍요롭고, 문학과 예술, 학문과 독서에 대한 애정은 물론, 뛰어난 지능과 삶에 대한 범상치 않은 식견마저 갖추고 있다.
틀에 박힌 저열한 그녀의 일상은 그녀 내면의 풍요로운 삶과 조화하고, 결합하고, 충돌하고, 아울러 작용과 반작용을 일으키면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미와 결과를 산출해내며, 그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빚어지는 만남과 에피소드, 드라마와 희비극, 심지어 진흙에서 개화하는 연꽃처럼, 그녀가 사랑하는 동백꽃으로 피어나는 사유의 즐거움마저 있다. 이 소설의 장점이자 흥미는 바로 이러한 일상의 심연 속에서 진주를 길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기인한다.

그녀는 이곳에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사랑하고, 누구와 가슴 깊은 이야기를 나눌까?

팔로마, 자살을 결심한 열두 살의 이 천재소녀는 이 아파트의 6층에 사는, 부유한 국회의원의 막내딸이다. 머리가 너무 뛰어나 아둔한 척하지만 학교에선 번번이 일등이다. 부모들과 세상 사람들, 특히 부모와 언니의 세계에 대한 무관심, 아름다움에 대한 무관심, 타인에 대한 무관심,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무관심 등등에 질려, 6개월 뒤인 열세 살이 되는 날, 아무도 없는 집에 불을 지르고, 엄마 서랍에서 훔친 수면제를 먹고 할머니 집에서 죽을 결심을 한 독특한 소녀다.

“내 이름은 팔로마. 그르넬가 7번지 부자들이 사는 고급 아파트에 산다. 나는 아주 영리하고 유별나게 똑똑하고 항상 일등만 한다. 어른들과 비교해 교활하기까지 하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세상을 기를 쓰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결심했다. 열세 살이 되는 날, 나는 자살할 것이다!”

소설은 같은 공간에 사는 이 두 명의 독특한 존재들이 만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 둘 각자가 써내려간 일상의 성찰(세계, 존재의 의미, 아름다움, 사랑, 분노 등등)이 서로 교차하면서 처음에는 잔잔하게, 중간에서는 울고 웃게, 마지막 장에서 이 둘의 극적인 상봉으로,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감동 깊게 그려지는 거대한 공감의 스펙트럼을 펼친다.

그때까지 이들은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뿌리, 같은 심연을 가진 동포처럼 공감하고, 공명하고, 같이 울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웃는다. 르네는 일상의 잡다한 잡무(우편물 정리, 공동구역 청소, 쓰레기통 정리, 민원 등등)를 특유의 박식과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서술과 유머러스한 꼬집기로, 팔로마는 특유의 예리함, 연역과 귀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그러나 결코 세상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 깍쟁이 같으면서도 다 큰 어른처럼…….

그러다가 요리사 피에르 아르텡스가 죽고, 그 집에 카쿠로 오주라는 일본인이 입주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이 부분은 저자의 일본 문화에 대한 조예와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곳으로, 오주는 교양 있고 박식하고, 더욱이 이 아파트에선 르네와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첫 입주 때부터 르네의 비범한 지적 능력을 간파, 그녀를 소스라치게 한다. 르네는 그녀의 삶에서 예상 밖의 계기를 맞이하고, 오주의 애정 공세가 펼쳐지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드디어 팔로마와의 만남! 이제 이야기는 두 사람에서 세 사람으로 급진전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슴 저미는 반전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출판계 10년 만의 이변

특이한 제목과 구성, 90개에 이르는 긴 목차,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고, 해학적이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 철학, 문학, 회화, 영화, 만화를 아우르는 한 편의 문화 산책이자 사회적 차별을 고발하는 비판적인 내용의 공존, 아무도 모르는 수위 아줌마의 특출한 교양과 영민한 천재소녀의 예리함이 하나의 뿌리를 가진 영혼의 자매처럼 메아리치다가 예상 밖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뼈저린 고독을 서로 이해하고 보듬는다. 여기에 일본인 입주자가 새롭게 출현하면서 그를 매개로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갈등을 해소하고 승화시킨다. 이 점은 동서양의 문화적 편차와 서구인의 자기반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작품의 시작은 파리 7구의 부자 동네, 그르넬가 7번지의 고급 아파트라는 동일한 공간을 배경으로 엄청난 사회적 격차를 지닌 이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그들 특유의 관점에서 적은 각자의 기록으로 시작된다.
르네는 일상의 잡무를 대화체로 기록하고, 팔로마는 자신의 유서에 해당하는 ‘깊은 사색’을 작성하기 시작하다가, 이후 정신의 ‘사색’을 보완하기 위해 세상의 질료를 기록할 목적으로 또 하나의 일기인 ‘세상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를 작성한다. 평범한 일상을 분석하고 전망하고 종합하는 이들의 예리한 눈은 풍자와 비판, 진지함과 해학 속에서 왠지 모를 공감의 메아리를 울린다. 작품은 이들 모두의 일상, 현실의 질곡, 세상의 무심함 속에서 생의 큰 의미를 찾기 위한 독특한 접근을 보여준다.
과연 지능은 세상의 무엇을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마르크스와 포이어바하를 읽고, <베니스에서의 죽음>과 오주 야스지로를 보고, 14세기 철학자 윌리엄 어브 오캄을 이해하는 박학한 수위 아줌마. 그리고 일본어로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를 읽고자 하고, 바둑의 의미를 성찰하고, 정신분석학의 폐해를 비판하는 예리한 지능의 소녀 팔로마.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깊은 지성과 예리한 지능이 자신만의 이기적인 쓰임에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그들의 시선은 웅숭깊고 따뜻하다. 아름다움과 순수에 대한 이들의 추구는 힘든 일상 속에서의 추구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피상적인 지적 과시와 우월감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다.
과연 이들의 지능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펼쳐질 것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파리의 지가를 올린 이 책은 인쇄, 판매, 독자들의 반응 등 모든 출판 기록을 경신하며 ‘프랑스 출판계 10년 만의 이변’이라는 현상을 낳았으며, 그 현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 책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처럼 읽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영화 <아멜리에>의 소설 버전으로 읽는 독자들도 있다. 어떻게 읽든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좋았다.

■ 《고슴도치의 우아함》에 대한 평가

1. 수상한 상들

2006년 ‘조르주 브라상스 상’ (Prix Georges Brassens),
2007년 ‘국제 로타리클럽 상’ (Prix Rotary International),
2007년 ‘서점인 상’ (Prix des Libraires),
2007년 ‘발 디제르 독자의 책 상’ (Vivre Livre des Lecteurs de Val d'Isere),
2007년 루앙의 ‘아르미티에르 상’ (Prix de l'Armitiere, Rouen),
2007년 ‘발 디제르 독자의 책 상’ (Vivre Livre des Lecteurs de Val d'Isere),
2007년 남 브르타뉴 대학의 ‘3월의 상’ (Prix ‘Au fil de mars’, Universite de Bretagne Sud),
2007년 ‘캉 시(市) 문학상’ (Prix litteraire de la Ville de Caen)
2007년 8월 현재 총 20개국과 번역 계약 체결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루마니아, 대만, 카탈로니아, 아프리카어, 히브리어 등)

2. 프랑스 언론들의 반응

두 조용한 인물이 삶의 미세한 부분까지 예리하고 신랄한 눈길을 보낸다.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한 이 둘은 서로를 ‘영혼의 자매’처럼 이해하고, ‘순수미’와 ‘삶의 움직임 속에 있는 영원성’을 깊이 성찰한다.
- 르 몽드-

바르베리는 삶의 작은 즐거움들, 간혹 모든 것이 흔들리는 이 순간들을 프루스트의 시공을 초월한 연민으로 관찰한다. 특이하고, 비상하며, 음악적인 문체로 쓰인 철학 콩트다.
- 렉스프레스 -

프랑스 출판계의 10년 만의 이변이자 성공이다. 마음속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창작에 임하는 작가의 성실성은 더욱 놀랍다. 예술과 문학에 관한 멋진 조감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매혹시킨다.
- 르 피가로 -

왜 그토록 서점인들과 독자들이 열광했는지는 책을 보면 안다. 이 책은 마라톤이다.
- 파리 마치 -

가히 ‘고슴도치의 프랑스’다. 완벽한 무관심 속에 출간된 이 책은 입에서 입으로 끊임없이 전해져 새로운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작품의 질로 당당히 평가받은 최고의 소설이다. 파이프오르간처럼 다양한 음역을 넘나드는 작가는 석학, 광대, 조롱, 감격, 논쟁, 신랄, 거기에 그녀 특유의 전염성 유머와 예상 밖의 돌발성에 이 소설을 읽으면 누구라도 울고 웃는다. 독서는 웃음이다.
- 누벨 옵세르바퇴르 -

3. 전 세계의 반응

● 프랑스에서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
2006년 출간 이후 32개국과 저작권 계약, 총200만 부 판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 2008년 프랑스 정신과 의사들은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 심리불안과 항우울증 처방전으로 이 책을 추천했다.

● <뉴욕타임즈> 6주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에서 2008년 9월에 출간된 후 <뉴욕타임즈> 6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http://www.iht.com/articles/2009/02/26/technology/europa.php
http://www.nytimes.com/2009/02/26/books/26europa.html?_r=1

●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서도 장기 베스트셀러!
2007년 9월 이탈리아와 스페인, 2008년 5월 독일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문학에 비우호적인 나라임에도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고 독일에서는 오디오북으로도 출간.

●《고슴도치의 우아함》영화화, 2009년 10월 개봉
신예 감독 모나 아샤쉬가 프랑스에서 10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갔고 2009년 최고 기대작 중의 하나이다. 르네 역에는 프랑스 최고의 희극배우 조지안 발라스코, 팔로마 역에는 팔로마와 같은 나이의 13세의 천재 아역배우 갸랑스 르 기예르믹, 가쿠로 오즈 역에는 <마지막 사무라이>에서 열연했던 도고 이가와가 출연.

● 2009년 2월 BBC에서 라디오극으로 방송!
BBC는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 2009년 2월 총 5회에 걸쳐 라디오극으로 방송했다. 가쿠로 오즈 역은 도고 이가와가 맡았다.
http://www.bbc.co.uk/programmes/b00hhnbg

● 200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최근 2008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들의 명단을 발표, 총9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중국)의 출판통계 결과《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쓴 뮈리엘 바르베리가 5위를 차지했다.《해리 포터》를 쓴 JK 롤링은 9위, 파울로 코엘료는 20위를 차지.
http://www.guardian.co.uk/books/2009/jan/15/bestsellers-2008-hosseini

4. 세계의 언론이 보낸 찬사!

<르 피가로>는 이 책을 ‘프랑스 출판계 10년 만의 이변’이라고 평하면서 프루스트와 비교했다. 이 책은 2007년 한 해 동안 100만 부 이상 팔렸고 수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런 성공은 예견된 것이었다. 심오하지만, 프루스트와는 달리 술술 읽히는 이 책은 문학성과 상업성을 우아하게 접목하고 있다. <가디언>(영국)

유럽에서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알렉산더 맥콜 스미스처럼 미국 독자들을 열광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우아한 감성과 풍자를 통해 미와 예술의 본성,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음미하게 하는 아주 프랑스적인 소설이다. <워싱턴 포스트>(미국)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감수성이 풍부하고 재밌는 이 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을, 요슈타인 가아더의《소피의 세계》나 다니엘 페낙의《말로센 말로센》처럼 읽은 독자들이 있는가 하면 영화 <아밀리에>의 소설 버전으로 읽은 독자들도 있다. 어떻게 읽든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 같이 좋았다. <르 몽드>(프랑스)

지적인 유머, 풍부한 감성, 튀어난 문학성과 철학적 배경, 세련미 등 이 책의 많은 요소들이 100만에 가까운 프랑스인들을 사로잡았다. <라 레푸블리카>(이탈리아)

5. 한국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그간 가지고 있었던 나의 프랑스 문학에 관한 편견을 없애준 한 권의 책이었다. 재미없고 난해하고 예술성만을 추구하는 프랑스 문학이 아니라 조금 난해하고 철학적이긴 하지만 꽤 재미있는 프랑스 문학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kaisermark 독자님

르네와 팔로마. 그리고 그 사이에 나타나는 카쿠로 오주라는 일본인.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은 조금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또한 ‘소통’이 없이 살아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어울릴 만한 책이었다. 나이를 떠나서 르네와 팔로마의 우정을 느끼며 서로의 상처가 치유되어 가는 그 과정을 보며 ‘소통’과 ‘관심’이라는 면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cotjfls 독자님

술술 넘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손에는 계속 책이 있다. 국내의 독자들이 많이 읽는 책들의 재미를 약간 벗어나지만 재미를 느끼고 싶은 소설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gongori 독자님

책 속 주인공들을 착실히 잘 따라왔다면 우리는 이미?삶 속으로 무난히 한 발을 들여놓은 데 성공한 것이다. 이제 삶은 아름다움이다. -jijijv 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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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진희 님 2011.08.29

    우리는 무엇이든 내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자위하지만 내일은 항상 오늘이되고 따라서 헤어날길은 없다.

  • 변선아 님 2010.03.30

    그래, 바로 그거다. '다시는' 속에 있는 '언제나'.

  • 허정범 님 2010.01.30

    “있잖아요,” 난 말했다, “야곱슨을 읽어보셨다면, 문법은 단순히 수단만이 아니라 목적인 것이 분명해져요: 문법은 언어의 구조와 아름다움으로의 접근을 제공해줘요, 단지 사회생활 하는데 도와주는 수법 따위가 아니라요.”

회원리뷰

  •       철학적이면서 위트있게 진행되는 이 책은 두가지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어나간다. 50...
     
     
     
    철학적이면서 위트있게 진행되는 이 책은 두가지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어나간다.
    50대의 추녀면서 굉장이 똑똑한 수위 아줌마와
    12살의 천재적인 부자집 막내 여자아이가 각자의 삶에서 느꼈던 회의와 세상을 비웃고 증오했던 두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의 태반적인 이야기와
    어느 멋지고 부자집의 오즈씨가 그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엮어지는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변화시켜 주었다. 
    는 내용이다.
     
    일본적인것을 무척 좋아하는 작가에 맞게 책에서도 일본 풍의 내음을 맡을 수 있다.
    앙테 크리스타, 살인자의 건강법등을 쓴 아멜리 노통브와 비슷하게 일본식 말장난, 화려한 미사여구 등으로
    프랑스 소설이면서도 일본 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문체를 선호해서 이런 말로 화려하게 엮어가는 책을 오래 보면 머리가 아파와서, 나눠서 읽었는데,
    그 문체들만 빼면 참으로 괜찮은 소설이었다.
     
    철학적으로 삶의 방향과 교육의 방향, 그리고 왜 살아가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사는게 나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볼만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중간 중간 곱씹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도 한 몫했고,
    아이(팔로마)가 너무 아이 같지 않아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긴 하였지만, 덕분에 여러 방면으로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너무 냉소적이며 비판적이고 세상과 가족을 비웃고 안타깝게 여겼다.
     
    우리네들도 그럴것이다.
    냉소적이기엔 세상은 꽤 살만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는지, 이젠 내가 손 쓸 방법이 없고, 내가 멀어져야 하는게 옳았던건지 생각 하게 해주었다.
     
  • 고슴도치의 우아함 | pe**kw | 2012.05.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원제: L'Elegance du Herisson        뮈...
    원제: L'Elegance du Herisson
            뮈리엘 바르베리 by Muriel Barbery
     
    주인공 : 르네 : 54세. 미쉘 르네. 아파트 수위 아줌마. 독서광. 13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17세에 결혼.
    팔로마 : 르네의 친구, 올랭프 팔로마. 12살. 아파트 주민의 딸. 명철함과 통찰력을 가진.
    마누엘라 : 여자. 포루투갈 출신 가정부
    카쿠로 : 50대 남자. 일본인. 기업가.부자
     
     
    [발췌]
     
    *실상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별것도 아닌 사건일 뿐인데 어른들은 그토록 야단법석인 것이다.
     
    *파리 5구 : 파리 1,3,4,5,7 대학. 루이 르 그랑 고등학교, 고등사범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강남의 한 지역이다.
     
    *군인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상대편에게 숱한 신호를 보내면서 그를 위협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군인이 그 자신을 중심에 두고 그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사람들은 의식의 자각은 우리의 출생과 일치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출생 말고는 다른 살아 있는 상태를 상상할 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성급했지만 예의 바른 프러포즈 끝에 난 열일곱 살에 결혼했다. 남편은 오빠들처럼 공장에서 일했고, 저녁엔 가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커피 한 잔과 술 한 잔을 마셨다.  나는 자신 있게 우리의 결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남편과 함께 있으면 나는 나 자신이었다. 지금도 난 일요일 새벽녘 들을 다시 생각하며 향수에 잠긴다. 휴식의 아침을 선사했던 그 일요일 아침마다, 조용한 부엌에서 그는 커피를 마셨고, 난 책을 읽었다.
     
    *'행할 줄 아는 자들은 행하고, 행할 줄 모르는 자들은 가르치고, 가르칠 줄 모르는 자들은 가르치는 자들을 가르치고, 가르치는 자들을 가르칠 줄 모르는 자들은 정치를 한다.' 인간의 현실만큼 더 혹독하고 부당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즉 인간들은 행위가 아닌 말이 힘을 갖는 세상, 최고의 능력은 바로 능변인 세상에 살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먹고 자고 생식하고 정복하고 우리 영토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계획된 영장류이다. 그런데 이 일에 가장 특출한 사람들, 우리들 중 가장 동물적인 사람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 잡혀 먹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말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원을 지키거나 저녁식사를 위해 토끼를 잡아오지도, 혹은 제대로 생식하지도 못한다. 우리는 가장 약한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건 우리의 동물적 본성에 아주 끔찍한 모욕이고, 타락이며, 깊은 모순이다.
     
    *병마가 한 가정에 들어오면, 그것은 단지 육체만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가슴 사이사이에 어두운 막을 치고, 그 속에서 희망은 매몰된다. 우리의 계획과 우리의 숨결을 휘어감았던 거미줄 같은 병마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리의 삶을 삼켜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면, 난 마치 작은 지하실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늘 추웠다.
     
    *바둑. 영토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이 게임. 그건 정말로 훌륭하다. 바둑엔 전투 상황도 있지만, 그건 단지 자기 영토를 살리기 위한 목표를 위한 것이다. 가장 멋진 점의 하나는,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야 하지만, 또한 반대편도 살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것. 너무 탐욕적인 자는 게임에 진다. 다른 편을 짓밟지 않으면서 우위를 획득해야 이기는 섬세한 균형의 게임이다.
     
    *모든 행복한 가정들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저마다 다양하다. -'안나 까레니나'의 첫 문장-
     
    *미셀 부인. 그녀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지니고 있다. 겉으로 보면 그녀는 가시로 뒤덮여 있어 진짜 철옹성 같지만, 그러나 속은 그녀 역시 고슴도치들처럼 꾸밈없는 세련됨을 지니고 있다고 난 직감했다. 겉보기엔 무감각한듯 하지만, 고집스럽게 홀로 있고 지독하게 우아한 작은 짐승 고슴도치.
     
    *난 문법이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말하거나 읽거나 쓸 때,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었거나 그런 문장을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아름다운 표현이나 문체를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문법을 공부하면, 언어의 아름다움을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언어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고, 언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언어의 벌거벗은 몸을 보는 것이다. ...단어에도 여러 가지 특성이 있고, 그것을 알아야 각각의 용례와 그에 부합하는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난 황홀하다
    .
    *위험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 싸우거나fight, 도망가거나flee, 혹은 얼어붙거나freeze.
     
    *나는 내 주위의 그 누구에게도 잘 해줄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아빠,엄마,특히 콜롱브를 원망했는데, 왜냐하면 난 그들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었고, 난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나 역시 그들처럼 병자로 만들었는데, 난 그걸 알지 못했다. 미셀 아줌마의 손을 잡으면서 나는 나 역시 병자였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어쨋든, 난 내가 고칠 수 없는 사람들을 벌하면서 나를 치유 할 수는 없다. 어쩌면 난, 불을 내고 자살할 거라는 계획을 재고해야만 할 것이다. 나는 고백한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그렇게 죽고 싶지 않고, 미셀 아줌마와 카쿠로, 그리고 그 미래를 전혀 점칠 수 없는 그의 조카딸 요코를 다시 만나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는...우리는 그것이 뜻하는 것과 그것이 아주아주아주 아프게 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갑자기 거진 불꽃놀이처럼 모든 것이 어두워진다. 나는 혼자이고, 병든 것 같고, 가슴이 아프고, 그리고 매 움직임은 내게 거대한 노력을 요구한다....고통은 드러나지 않고, 아주 커다란 피로의 느낌만을 준다.
  • 고슴도치의 우아함 | de**on14 | 2011.06.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프랑스 소설인지 모르고 봤다. 읽는 내내 왠지 프랑스 냄새가 났지만 싫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막 철학얘기부...
    프랑스 소설인지 모르고 봤다.
    읽는 내내 왠지 프랑스 냄새가 났지만 싫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막 철학얘기부터 시작해서 어쩌구저쩌구 주절주절.
    참고 봤다.
    역시 내 인내심의 승리.
    중간부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듯 하더니
    완전 재미없다가 완전 재미있다로 바뀌었다.
     
    이 책에 대해 특별히 리뷰할 내용은 없고
    나중에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선물을한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싶다.
  • 세상 속의 아름다움 | yh**es | 2011.06.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는 수많은 편견을 가지고 산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첫인상과 그 사람의 복장, 말투, 직업에까지 ......
    우리는 수많은 편견을 가지고 산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첫인상과 그 사람의 복장, 말투, 직업에까지 ... "보이는 것"에 대한 편견은 수도없이 많다.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남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위해 새로운 시도보다는 자기 자신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수위 아줌마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은 가난하고, 멍청하고(하루종일 TV를 본다든가..), 배우지 못했고, 교양이 없으며 지저분하다는 것이다.(내가 가진 편견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고슴도치의 우아함>> 속에서 그렇다는 것!) 부자이고 많이 배웠고 교양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의 수위 아줌마 르네의 진실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어도 책 읽기를 통해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고차원적인 취미를 가질만큼 영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르네는 자신의 이 번득이는 우아함을 세상 사람들의 이목에 맞추어 숨기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과 다른 계층의 사람이 자신들보다 뛰어난 교양과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자들은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르네의 책 읽기는 어찌나 광범위하고 철학적인지 르네의 생각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르네뿐만이 아니다. <<고습도치의 우아함>>은 60%는 르네의 사색을 따라, 40%는 팔로마의 사색을 따라 진행되는데, 이 두 사람 모두 수준이 너무 높다.(어디까지나 내게 있어서다. 철학이라곤 남들이 가장 쉽다는 <소피의 세계>조차 읽다가 포기해버린 나로선 전혀 이해불가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르네가 이해하는 철학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을 끝마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르네의 정신적 권력이다. 

    "나 같은 수위 아줌마, 비좁은 수위실 속에서 비록 가시적 권력은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신적인 권력을 포기하지 않는 나까지 포함해서 모두 그렇다."...137p

    르네와 팔로마(너무나 똑똑해서 가족을 비롯한 사람들의 속까지 꿰뚫어볼 줄 아는 12살 소녀)가 바라보는 이 고급 아파트 사람들은 모두 엉망이다. 자신들을 과시하는 허영에 가득 차 있고, "인간적인"  삶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데 주력한다. 팔로마는 이 덧없는 인생에 막을 내리려 하고 그 전에 깊은 사색을 통한 통찰의 시간을 갖는다.

    카쿠로와 르네와 팔로마의 조합이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르네와 팔로마는 영혼의 자매였고 카쿠로는 이 두 사람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 준 역할을 맡았으니 말이다. "움직이는 것이 추한 것을 드러내는 이 세상"(...307p)을 떠나고 싶어하는 팔로마에게 르네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추함 속에서도 진정 아름다움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르네가 몸소 보여주었달까. 또한 르네는 팔로마에게 자신의 가족사를 들려줌으로서 정신적으로 치유를 받는다. 그렇다. 이들은 진정한 영혼의 자매이다. 

    마지막 결말의 충격 속에, 그 슬픔 속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는 사실. 
    "생은 많은 절망이 있지만, 도 다른 종류의 시간인 아름다움의 몇 순간들도 있다. 마치 음악의 한 소절이 시간 속에 일종의 괄호와 정지를, 바로 여기 속의 다른 곳, '다시는' 속의 '언제나'를 만드는 것처럼."
    "걱정 마요, 르네. 나는 자살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아무것도 불태우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위해 나는 이제부터 다시는 속의 언제나를 추적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건 바로 이 세상 속의 아름다움."...480p
  • 내 외모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화장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나의 진정한 모습을 얼마든지 감출 수...
    내 외모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화장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나의 진정한 모습을 얼마든지 감출 수 있다. 내 초라한 몸매도 화려한 옷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쓰더라도 나에게서 풍기는 악취나 향기를 감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향수를 뿌린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향수가 성에 머무는 귀족들이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해결 하여 그 냄새를 해결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향수 자체는 냄새를 아주 잠시 못 맡게 할 뿐 없애주지는 못한다. 이처럼 심하게 나는 악취를 없애는 방법은 그 냄새가 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것이다. 깨끗하게 청소를 하거나 아예 없애버리거나 내가 그 냄새의 진원지에서 떨어지는 것 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외적인 것에 너무 치중하여 각 사물의 내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장님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바로 눈 앞에 펼쳐지며 현혹하는 사물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아무리 아름다운 외면을 치장하고 있다고 해도 그와 이야기를 하면 그가 진저으로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직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내면을 얼마든지 화려한 겉모습을 감출 수 있어도 세월이라는 시간 앞에서 우리의 내면은 우리의 외면을 압도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그 고유한 향기를 풍긴다. 또는 악취를 풍긴다. 이건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진정한 본 모습이다. 엣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중에 한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세월과 인간됨이 묻어 나온다고 한다. 그처럼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없는 모습이 들어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아파트의 수위로 근무하고 있는 여자다. 겉 모습은 어느 동네에 가도 볼 수 있는 아줌마 파마를 한 펑퍼짐한 몸매의 소유자다. 이 정도까지 소개가 이어지면 당연하게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다. 전철에서 빈 자리가 생기면 가방을 던지는 모습과 같은 전형적인 아줌마의 모습이면서도 약간은 비하의 이미지가 떠 오르게 된다.
     
    또 한 사람이 있다. 아무나 갈 수 없다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다. 말끔한 모습으로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으며 투 버튼의 양복을 입고 있다. 이 정도의 소개면 당연히 그 사람은 상당한 학벌과 지식을 갖고 있는 엘리트라는 이미지로 바라보게 된다. 아니, 난 그렇게 본다.
     
    상대방과 대화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단지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그 앞에서 괜히 함부로 이야기를 하거나 내 얇은 지식이 들어날까봐 노심초사하게 된다. 두 사람이 등장하지만 정말로 두 사람의 이미지대로 그들의 내면도 우리가 갖고 있는 바로 그 이미지대로 일까?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실제로 작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이를 모티브로 집필한 소설이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오히려 그러한 이미지를 외부 사람들에게 그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엄청난 문학적 소양이 있고 박학다식하며 매일같이 일반 사람들은 커녕 전문가들도 쉽게 읽지 않는 전문분야의 책까지 읽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책의 내용이 그래서 그런지 단순하게 대화와 같은 문체는 술술 읽을 수 있지만 내면으로 들어가 묘사하는 장면은 쉽게 읽을 수 없는 문체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라 어딘지 철학책 같은 느낌도 든다.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향기일 듯 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다고 하는데 그만큼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 이면을 들여다 보기보다는 바로 눈 앞에 펼쳐지고 귀에 들리는 것만 반응할 때 여러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바로 그런 이유로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내면을 보려 하기 보다는 전혀 쓸데없는 스팩에 현혹되고 학벌에 주눅들고 갖고 있는 부에 동경하고 겉모습에 심취하게 된다. 물질(돈)이라는 것은 너무 가까이해서도 멀리 해서도 안되는 요물과도 같은 존재이기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물질로 판단하려 하지 말고 그가 풍기는 진정한 향기를 맡도록 해야 한다.
     
    소설에도 수위인 주인공의 내면을 올바로 알아보는 사람이 나온다. 우습게도 그 인물이 서양인이 아니라 - 책의 배경이자 작가는 프랑스인이다 - 동양인이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상대방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볼 수 있는 힘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주인공을 알아본 사람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얻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가 한결같은 공정함이 아닐까 한다.
     
    스스로 주인공의 내면을 알아 볼 정도의 인격을 갖고 있고 그에 수반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고 있으니 눈 앞의 매트릭스에 속지 않고 각 사람들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결국 바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주인공은 비록 훌륭한 내면을 갖고 있었지만 약간 삐뚫어지고 뒤틀린 시선을 소유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내면을 가꾸는 시간보다 외면에 투자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보여주려 하는 것에만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고슴도치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동물이다. 잘못하면 고슴도치의 강력한 가시에 찔릴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피하지만 고슴도치의 내면을 보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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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브리티시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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