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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64475062
ISBN-13 : 9788964475065
시간 다 쓰셨습니다 중고
저자 김세환 | 출판사 동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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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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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다 쓰셨습니다』를 내면서...

도서출판 동연은 미국 Korean Church of Atlanta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세환 목사의 신앙에세이집 『시간 다 쓰셨습니다』를 출간하였다. 일상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메ㄴㅌ말라가는 감성의 샘줄기를 깊은 기독교 신앙의 영성으로 채우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성서의 빛에서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존재로의 신앙적 소명을 확신하게 해 준다. 그가 추구하는 창조적 글쓰기는 경직된 교리적 틀에서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삶과 신앙을 관통하는 그의 순수한 진정성, 올바른 삶을 향한 진지한 열정에서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진지한 삶의 성찰로부터 우러나오는 창조적 글쓰기는 숭고한 인격의 창조를 통하여 아름답게 결실을 맺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글을 써내려가면서 열에 받치고 독이 올라 혁명가처럼 과격하게 글을 쓰기도 하고, 남사스러운 표현 앞에 누가 볼까 빨리 지우면서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 박장대소하며 웃기도 하고, 잊어버렸던 옛일을 생각하고 전화번호부를 찾아보거나 수첩을 뒤적이게 됩니다. 글은 언제나 총체적인 사고 체계의 노동을 요구합니다. 글을 쓰면서 엇나가고 삐뚤어진 삶의 모습을 되잡게 됩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세환
감리교 신학대학 및 대학원
Saint Paul School of Theology (M.Div)
Los Angels Korean UMC 담임목사 역임
Korean Church of Atlanta UMC 담임목사

목차

추천의 글 유비적인 하나님의 음성 | 전영호
추천의 글 위로와 깨우침을 주는 글 | 이병준
책을 펴내며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 | 김세환

1장 이정표가 되는 사람들

몸으로 살지 않으면
믿고 따라야 합니다
상처
이정표가 되는 사람들
유리공 네 개와 고무공 한 개
내 안의 괴물Monster within me
메타인지능력Metacognition
숲을 보는 연습
너, 안녕하냐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라이벌’이라는 이름의 동료 들
‘더’와 ‘덜’
면역력을 기릅시다
어떤 만남?
사하라 정글을 사하라 사막으로
결합의 오류
기억해야 합니다

2장 우리가 진정으로 만났는가

습관이 만들어내는 교향곡, 운명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공감共感
아! 오리면 어떻게 하지?
객관과 주관
기술技術과 예술藝 術
괜한 짓
커피와 폭탄주
체온유지조組
우리가 진정으로 만났는가? (I) - 어린왕자
좋은 것만 배웁시다 - 東施效?
이놈이, 지금 이세벨을 찾고 있구나!
우리가 진정으로 만났 는가? (II) - ‘나’와 ‘너’
우리가 진정으로 만났는가? (III) - ‘거기’와 ‘여 기’
쌩얼민낯
걸레 예찬
생각없이Mindless ? 식사 12계 명
가짜는 화려합니다
한국인은 의리!
시간다쓰셨습니다(본문)

3장 시간 다 쓰셨습니다

최선을 다합시다
버려야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좋은 추억 을 남기세요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
후회의 눈물
요강에 밥 담아 먹는 마음으로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새 것과 옛 것
시간 다 쓰셨습니다
그냥 하면 됩니다
왜 사자가 강한가?
싸이렌의 자존심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배움에는 때가 없습니다
인생의 시험은 실패하지 않기를 ‘
마지막’ 하는 것처럼
황당한 이야기
추수 때의 얼음 냉수 같은 교인
시각의 차이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똥’을 ‘인광 석’으로

4장 지름길과 에움길

시간 사냥
생각 관리
탓, 척, 쳇, 후
허세虛勢
우리는 이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책입니다
혹시, 나이롱 아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빠, 이 여자는 왜 눈을 가렸어?
우리는 나쁜 놈입니다
야! 너, 정수리 도 빠졌어!
그때, 따듯하게 잡아주었어야 합니다!
33센티미 터
움이 트는 시간
행복한 잉어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작은 감사를 오래도록
지름길과 에움길

책 속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중도에 방황하거나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아름다운 섬김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자신을 아는 것knowing thyself’입니다. 몇 억 만 광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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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중도에 방황하거나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아름다운 섬김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자신을 아는 것knowing thyself’입니다. 몇 억 만 광년이 걸리는 먼 우주에 떨어져 있는 별들도 연구해서 발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과학자가 정작 자기 자신은 몰라서 작은 일에 잘 삐치고 우쭐해합니다. 천하를 다스리겠다는 정치인들이 정작 자기 집구석 돌아가는 형편은 몰라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유행가 가사 중에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런지 몰라”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세상에서 제일 인식하기 어려운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Socrates는 어른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합니다. ‘나’를 아는 것이 결국 철학의 시작이고, 마침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자신을 아는 사람입니다. _ [메타인지능력Metacognition] 중에서

우리 신앙의 세계에도 이 ‘중2병’을 앓는 시기가 있습니다. 항상 수동적으로 주입 받아오던 객관의 세상에서 자기의 생각과 판단력을 가지고 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실제로 이 시기가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경험하는 사춘기일 때가 있고, 비록 연세는 많이 드셨지만,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중년의 시기에 이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경건하고 진중하게 살아서 교회 안에서도 존경받는 높은 위치에 이르렀지만, 비로소 뒤늦게 자기의 주관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이 자신이 깊이 공감한 것이라기보다는 남이 이미 규정해놓은 객관화된 사실들을 무조건 생각 없이 수용한 것이라는 자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분명히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생각들을 주장하게 되면,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객관적인 사실들과 모순되기 때문에 불편하고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주관을 존중해주고 잘 이끌어줄 수 있을 때, 더 훌륭하고 발전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극단적인 주관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넓은 마음으로 객관과 주관을 잘 조화시키는 지혜가 있을 때 건강하고 풍성한 행복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_[객관과 주관]중에서

언제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향해서도 “이제 그만! 시간 다 썼다” 하고 숨을 거두어가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는데요” 하고 이의를 제기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숨줄을 거두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우스또배 같은 선교지를 다니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선교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도전을 경험했습니다. ‘언제쯤 집으로 돌아가나?’ 하는 조바심도 있었지만, 그날은 걱정하지 않아도 금방 다가왔습니다. 이제 좀 적응할 만하고 함께 간 사람들과도 친해질 만하니까, 시간이 금방 다 지나간 것입니다. 참 빨랐습니다. 우리 인생도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습니다.
_ [시간 다 쓰셨습니다] 중에서

가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기독교인의 자존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합니다. 세상의 커피 전문점도 저렇게 자존심을 걸고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세상에 맛과 빛을 전한다는 교회가 너무 자존심 없이 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때는 세상의 논리를 따라 이리저리 초라하게 휘둘리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마다 요정 ‘싸이렌’이 예전보다 더 커 보이는 이유가 그 때문일까요?
_[싸이렌의 자존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제쳐두고 형식과 껍데기에만 신경 쓴 결과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 정작 그 일을 하는 소중한 이유를 잊어버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비 본질적인 것만 붙잡고 무의미한 낭비를 하는 것입니다. 가족들을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인데, 돈 버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가족들을 희생시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겠다는 거룩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그 일에만 집착하느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내팽개쳐 버립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성공을 추구한 것인데, 정작 성공에만 집중하다가 세상의 암적인 존재로 전락해버립니다. 주님을 잘 믿기 위해서 교회가 필요한 것인데, 교회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주님을 외면해버립니다. 신앙생활을 잘 해보겠다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봉사활동에 시험이 들어서 신앙을 떠납니다. 우리의 삶은 어리석고 황당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주객이 전도되고 안과 밖이 뒤바뀌게 되면 인생 전체가 허무해지고 혼란스러워집니다. 내가 하는 일들을 깊이 생각해보고,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길러서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_[황당한 이야기]중에서

하나님은 왜 우리가 뒤를 바라볼 수 없도록 만드셨을까요? 뒤에도 눈이 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우선, 하나님이 우리의 뒷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겸손하게 살도록 만드시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뒤통수에 있는 자신의 허물과 흉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 있는 사람일수록 고개를 숙이고 살아갑니다. 열심히 사는 앞모습 때문에 미처 돌보지 못한 ‘그늘’진 뒷모습이 생겨납니다. 자녀들이 흠이 되기도 하고, 부부관계나 인간관계 그리고 도덕적인 결함이나 나약한 건강이 어두운 뒷모습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숨겨진 뒷모습 때문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_[야! 너, 정수리도 빠졌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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