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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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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쪽 | A5
ISBN-10 : 8959890537
ISBN-13 : 9788959890538
알파걸 중고
저자 댄 킨들런 | 역자 최정숙 | 출판사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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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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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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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면에서 남학생을 능가하는 영리한 신세대 '알파걸'!

남녀 구분과 차별이 없는 최초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소녀들. 여성의 지위가 역사상 최고 수준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각종 연구에서 신세대 소녀들이 공부, 운동, 리더십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남학생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의 나약했던 소녀의 모습을 떨쳐버린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미국과 캐나다의 15개 학교를 방문하여 수백명의 야심만만한 소녀들을 직접 인터뷰한 후, 새로운 사회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자신감 넘치는 소녀들을 '알파걸'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새로운 여자의 탄생 알파걸』을 통해 엘리트 소녀 집단인 알파걸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그들의 삶까지 심층 분석하였다.

먼저 훌륭한 여성 롤모델(Role Model)과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아버지와의 친근한 관계 등 알파걸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과 심리적 배경을 살펴본다. 그리고 내면에 숨겨진 가능성, 세상에 미친 영향, 일상과 사회생활 등을 조심스레 들쳐보며 알파걸이 궁금한 일반인 외에 학부모와 교사,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댄 킨들런

아동 및 청소년들의 행동특성을 연구하는 임상 심리학자인 댄 킨들런은 1985년부터 하버드대에서 아동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댄 킨들런 교수는 다수의 과학저널의 칼럼니스트이며 1999년 출간한 그의 저서『Raising Cain: Protecting the Emotional Life of Boys』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대학 강의 외에도, 학부모들과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최정숙

이화여대 독문과 졸업. 한국외신기자클럽 사무국장을 역임하였으며 로이터통신 온라인 선임기자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며『네 이웃을 사랑하라』『우리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잔소리 31』등을 번역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글
감사의 글

1. 혁명의 딸들
2. 아버지의 영향
3. 독립성과 관계지향성
4. 해방 심리학
5. 여자의 두뇌
6. 남성의 쇠퇴
7. 알파걸의 직업선택
8. 알파걸의 사랑과 인생

역자 후기

책 속으로

혁명의 딸들 오늘날 미국 소녀들은 혁명의 딸들로, 여성해방운동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첫 세대이다. 이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투쟁을 통해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미국 수정헌법 19조를 얻어냈다. 또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 로우 대 웨이드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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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딸들
오늘날 미국 소녀들은 혁명의 딸들로, 여성해방운동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첫 세대이다. 이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투쟁을 통해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미국 수정헌법 19조를 얻어냈다. 또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 로우 대 웨이드 대법원 판결도 앞장서서 이끌어냈다.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스포츠 활동에 참가할 권리를 얻게 된 것도 그들의 투쟁의 결과였다. 이 투사들은 오늘날 여성들이 프로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피임약을 손쉽게 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과 웨스트포인트(하버드와 미국 사관학교들은 1970년대 중반까지 여학생을 받지 않았다)에 진학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동등권을 얻기 위한 이 움직임이 우리 딸들로 하여금 이젠 세대는 생각하지 못했던 자아관을 갖도록 만들었다. 오늘날 소녀들은 여성의 지위가 사상 최고 수준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연구한 알파걸 집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축은 1980년대 말에 태어난 아이들로, 바로 이때가 대학에서 여학생 숫자가 남학생보다 많아지기 시작한 때로 일종의 전환기였다. 알파걸들은 여성의 상승세 속에서 성장한 것이다. | 본문 23-24p

남성의 쇠퇴
헤리티지 재단 같은 보수단체들은 여자들이 점점 세지고 경제적으로 남자들한테 덜 의존하는 현상을 한탄한다. 그들은 1960년대부터 여성들의 직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이혼율이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편보다 소득이 더 많은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일반적으로 남편이 아내보다 돈을 더 많이 벌 경우에는 이혼에 이를 가능성이 낮다. 실제로 여성들의 소득이 늘어날수록 결혼생활의 매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맞다. 결혼생활은 대개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 본문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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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로운 사회계층의 출현, 알파걸 수백 명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철저한 자료 조사에 의해 쓰인 이 책을 통해 유명한 아동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계층이 출현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힘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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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계층의 출현, 알파걸
수백 명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철저한 자료 조사에 의해 쓰인 이 책을 통해 유명한 아동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계층이 출현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힘들게 쟁취한 남녀평등이라는 토대 위에서 우리의 10대 딸들은 그야말로 역사상 최초의 신천지를 경험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자와 남자의 출발선이 똑같아진 것이다. 이 아이들은 남녀 구분 없이 동등하게 부모의 관심을 받고, 동등한 교육을 받고, 동등한 사회진출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렇게 된 것이 불과 20년이 채 안 되었다. 그 결과 놀라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우수해진 것이다.
알파걸의 남녀평등 입장은 페미니즘 ‘제3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3의 물결은 운동이라기보다는 세대를 말하며, 알파걸이 이 세대에 속한다. 남녀평등뿐만 아니라 동성애자 권리 운동, 인종차별 반대 운동, 노동 운동 등 각종 사회정의 운동들을 통해 비단 남녀 관계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이는 1880~90년대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배타적이고 호전적인 페미니스트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킨들론 교수는 “이들은 페미니스트 혁명의 유산으로 태어났지만 이미 남학생들보다 훨씬 똑똑해진 만큼 굳이 자신들도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파걸은 이전 세대 여학생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현상은 이제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등한 관심과 대우를 받은 여자 아이들은 자라면서 매우 높은 성취도와 자긍심을 보이고 있으며 학업과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자 아이들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걸들은 자신들이 어떤 속박이나 제약도 받고 있지 않으며, 무한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자유롭고 온갖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알파걸들은 매우 우수하며 성공하여 자신들을 내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알파걸들은 자신들을 페미니스트 이후의 세대로 보고 있으며, 페미니스트들이 그토록 갈망하고 투쟁하던 내부 혁명의 산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저자에 의해 ‘알파걸’이라고 명명된 자신감 넘치는 이 소녀들은 “얼마든지 덤벼 봐”라는 자세로 세상을 대한다. 이들은 분명 여성혁명의 딸들이지만 스스로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이미 남자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알파걸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유리천장에 맞닥뜨리면 분쇄해버릴 태세가 되어 있다. 알파걸들은 그럴 만한 충분한 재능과 욕심, 자신감을 갖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대표하는 알파걸들은 미래 지도자가 될 능력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종, 알파걸은 어떤 세상을 원하는가? 그들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알파걸, 이제 그들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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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1.19

    딸과 친밀한 관계를 이룩함으로써 아버지들은 딸들에게 남성적 방식을 전달하게 되고, 이 전통적인 남성적 방식은 많은 알파걸들 심리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됐다. - 51쪽

  • 김영완 님 2007.03.24

    '진정한 자기' 를 희생하고 남들의 인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하는 것은 우울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P98

  • 이성훈 님 2007.03.15

    그 아이들 말이 맞아요.이제 자신들이 억압받고 있다고 보질 않는 거지요.세상을 보는 눈이 우리와는 아주 달라요.

회원리뷰

  • 댄 킨들런 | ep**fh | 2007.08.3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알파걸은 재능 있고 욕심이 많고 자신감이 있다. 알파걸은 여자라는 사실 때문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우선 인간이고 그 ...

    알파걸은 재능 있고 욕심이 많고 자신감이 있다.

    알파걸은 여자라는 사실 때문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우선 인간이고 그 다음이 여자인 것이다.

     

    얼마든지 덤벼라 하는 자신감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알파걸의 특징 중 하나이다.

    장래 직업에 대한 엄마의 의견을 중요시한다.

    장래 직업에 대해 엄마와 자주 의논한다.

     

    공을 갖고 놀아야지 공이 너희를 갖고 놀게 하지 말아라.

     

    진정한 자기를 희생하고 남들의 인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하는 것은 우울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여성 우울증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상실이 원인인 관계장애라고 주장했다.

    여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남들과의 관계 속에서 규정하기 때문에 그 관계가 위협받거나 깨질 경우 단순한 관계상실이 아니라 자신을 다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다.

    알파걸들은 독립지향적이며 동시에 관계지향적이기도 하다. 알파걸들은 자신의 여러 다른 측면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는 연결된 자기와 좀 더 자주적이고 이기적인 분리된 자기를 조화시킬 능력이 있다.

  •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나는 반장은 으레 남자가 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에서 남자는 반장으로, 여자는 부반장으로 선출되곤 했었다. 오늘날처럼 여자 아이들이 부족해 남자 아이들끼리 같은 책상을 공유했던 것도 아닌데, 왜 선거 결과가 그런 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의식적으로 반장은 남자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그 당시 많은 이들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얼마 전 TV에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남자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는 여자 아이들이 교실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시대가 변하긴 변했나 보다. 근데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 독특한 현상이 아닌 듯하다. 저자는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여자를 ‘알파걸(Alpha Girls)’이라고 지칭하며, 그들이 지금까지의 여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용어를 창출해가면서까지 이들을 지칭해야만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정말 알파걸이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저자에 의하면 이들은 공부를 잘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남성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던 운동이나 특정 집단을 통솔하는 능력 역시 갖추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여기는 듯했다. 생각해보면 알파걸들은 지난 세대에 비해 복 받았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는 그들에게 원하는 만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맞벌이가 대세인 시절에 태어나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 출산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들은 지금까지의 여느 세대보다도 쉽게, 자신이 되고픈 롤 모델(role model)을 설정할 수 있다. 과거 대다수의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관두곤 했었다. 나의 어머니 역시 결혼과 동시에 퇴직을 하셨고, 이런 경향은 너무도 보편적인지라 ‘결혼 퇴직제’라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던 시절도 있었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숭고한 선택이라는 말은 허무맹랑한 것처럼 여겨졌던 게 지난 시절이었고, 많은 이들은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곤 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면 필히 가정을 포기해야 했던 지난 세대와는 달리 이들은 학교 졸업 후 전업주부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세대가 그토록 열렬한 투쟁을 통해 쟁취한 사회생활을 너무도 쉽게 포기하는 알파걸들에 대해 많은 이들은 우려를 표명하지만, 알파걸들에게 이는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나는 반장은 으레 남자가 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에서 남자는 반장으로, 여자는 부반장으로 선출되곤 했었다. 오늘날처럼 여자 아이들이 부족해 남자 아이들끼리 같은 책상을 공유했던 것도 아닌데, 왜 선거 결과가 그런 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의식적으로 반장은 남자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그 당시 많은 이들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얼마 전 TV에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남자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는 여자 아이들이 교실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시대가 변하긴 변했나 보다.

    근데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 독특한 현상이 아닌 듯하다. 저자는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여자를 알파걸(Alpha Girls)이라고 지칭하며, 그들이 지금까지의 여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용어를 창출해가면서까지 이들을 지칭해야만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정말 알파걸이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저자에 의하면 이들은 공부를 잘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남성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던 운동이나 특정 집단을 통솔하는 능력 역시 갖추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여기는 듯했다.

    생각해보면 알파걸들은 지난 세대에 비해 복 받았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는 그들에게 원하는 만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맞벌이가 대세인 시절에 태어나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 출산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들은 지금까지의 여느 세대보다도 쉽게, 자신이 되고픈 롤 모델(role model)을 설정할 수 있다.

    과거 대다수의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관두곤 했었다. 나의 어머니 역시 결혼과 동시에 퇴직을 하셨고, 이런 경향은 너무도 보편적인지라 결혼 퇴직제라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던 시절도 있었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숭고한 선택이라는 말은 허무맹랑한 것처럼 여겨졌던 게 지난 시절이었고, 많은 이들은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곤 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면 필히 가정을 포기해야 했던 지난 세대와는 달리 이들은 학교 졸업 후 전업주부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세대가 그토록 열렬한 투쟁을 통해 쟁취한 사회생활을 너무도 쉽게 포기하는 알파걸들에 대해 많은 이들은 우려를 표명하지만, 알파걸들에게 이는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책이 담고 있는 것은 미국 사회의 현주소였다. 과거 여느 세대보다도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향해 정진하는 알파걸들에 대해 저자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뛰어난 여성들은 존재했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들은 남성보다 뛰어난 성취를 보이는 이들이 분명 있었다. 그들은 아마도 오늘날 알파걸들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묻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많은 이들이 전업주부가 되었고, 과거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보였었음을 부인하다 못해 자신들의 딸에게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 역시 전통적으로 여성의 것으로 여겨지는 직종(간호사나 선생님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저자의 핑크빛 상상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보수적인 부시 행정부의 집권 이후 대두된 근본주의가 그것이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출산과 아동양육에 적합한 뇌 구조를 지녔다는 식의, 과학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우생학적인 발언이 최근 들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남성이 언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SAT 문항 출제에 변형이 가해진다.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얼마 전 기사화되기도 했던 대학의 여성화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다. 여학생들이 대학에 많이 진학함에 따라 대학이 전반적으로 여성화되는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왜 이전까지의 대학의 남성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여성화는 문제가 된다는 것일까?

     

    아직 우리는 아무도 알파걸에 대해 명백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은 이제 막 대학 문턱을 드나들기 시작했을 것이고,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들이 과거 여성들과는 다르게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과거 대다수의 여성들이 그러했듯 현실에 좌절하게 될지를 알기를 원한다면 우린 기다려야만 한다. 물론 그들은 나의 어머니의 세대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상적인 세대일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변화가 그러했듯 그들 역시 남녀 평등이라는 목적을 향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 세대가 아닐지 싶다.

  • 알파걸 | in**hility | 2007.04.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여자들 입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국가고시나 대학 수석 입학 · 졸업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여풍(風...
    여자들 입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국가고시나 대학 수석 입학 · 졸업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여풍(風)이라는 말이 빈 말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요즘 여자들 중에는 참 대단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젠 '여자의 몸으로'.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등의 수식어를 갖다붙이는 것 자체가 어색할 정도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여성이라는 사실이 온갖 차별과 무시의 근원으로 작용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 발전이라는 말밖에.

     

     마치 신인류처럼 등장한 '알파걸'들. 기존의 여성들과 이 새로운 종족은 생물학적 구조만 같을 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차별과 무시 속에 살아야만 했던 옛날과 달리 알파걸들은 그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 또한 성별 때문에 저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전제 자체가 이들에게는 성립하지 않는다.

     

     알파걸들은 매우 양성적이다.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대할 때는 관계지향적이고 부드러우며 일이나 공부에 열중할 때는 강하고 확실하다. 이들은 운동을 좋아하고 예능에도 소질이 있을 뿐 아니라 학과 공부 어느 과목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만능 재주꾼, 팔방미인인 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재능을 보인 사람들은 많다. 우리가 새삼 이런 현상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제 그 대상의 범위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로 넓혀졌다는 점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굳이 여자와 남자의 차이나 한계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성별의 차이는 신체적인 차이(특히 운동 능력에 있어)를 유발하며,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남녀간의 사고방식 차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알파걸들은 남자같은 여자가 아니다. 자신의 여성성을 부인하거나 남성에 대한 강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친 부류도 아니다. 이들은 여자이지만 남성의 영역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때로는 그들을 뛰어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여성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줄 안다.

     

     여성 독자의 입장에서 물론 흐뭇한 내용이긴 했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서라도 알파걸 논리는 분명 설득력이 있다. 당장 주변을 돌아봐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형 알파걸들이 수두룩하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새롭게 떠오르는 사회계층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 알파걸 | os**le | 2007.03.3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알파걸!! 어감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힘이 그대로 느껴지는 당찬 걸들의 생동감 넘치는 보고서. 얼마든지 덤벼보라는 태도로 적...

    알파걸!! 어감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힘이 그대로 느껴지는 당찬 걸들의 생동감 넘치는 보고서.

    얼마든지 덤벼보라는 태도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새로운 사회계층을 이룬 소녀집단. 그녀들은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새시대의 새여성상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소녀들과 아버지의 관계가 그녀들에게 미친 영향에 관한 부분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아버지와 딸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부녀간의 관계가 그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버지는 딸들에게 남성적 방식을 전달하게 되고, 이것이 알파걸들의 심리의 일부로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알파걸들의 심리를 전통적인 소녀 심리학과 비교를 하였다. 우선 전통적인 소녀 심리학은 낮은 자부심을 갖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타인 위주의 가치관을 갖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반해 알파걸 심리학은 높은 자부심을 갖고 정신건강이 향상되었으며 좀더 자기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갖는 본인 위주의 가치관을 갖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어느 정도 알파걸을 높게 평가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남 눈치보지 않고 펼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그녀들과 그런 자녀를 키운 환경이 바탕이 되어 알파걸이 탄생했음은 분명하다.

     

    실용적이며 동시에 이상주의적이고 개인주의자이며 동시에 평등주의자이기도 한 알파걸. 그들의 열린 사고와 자유, 용기가 미래에 그녀들 뿐만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이고 밝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여자의 수명이 남자보다 길고 남아보다 여아가 증가하는 추세인 지금. 여자들의 끼와 재능, 소질을 마음껏 발휘하여 여자의 근력을 키울 때다. 이제는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로 구분되던 시대는 저물어 간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여자 스스로 유리천장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성구별 없이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키고 다가올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알파걸이 보여준 그들, 여자의 가능성이다.

     

  • 엘리트 소녀집단... | wi**hbud | 2007.03.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조금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얼마전에 읽은 '립스틱정글'이라는 소설책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책 또한 여...

    조금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얼마전에 읽은 '립스틱정글'이라는 소설책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책 또한 여자들의 이야기 이다.

    물론, 소설은 아니지만....

     

    '알파걸'이라 함은 새로운 사회계층으로 부상하는 엘리트 소녀 집단을 말하고 있다.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의 지휘가 올라 가면서.. 여러가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나는 어느정도는 알파걸에 속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엘리트 집단이라는 건 아니지만.. 나름 자신감있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점점 여성들의 지휘는 더 올라 갈 것이고, 어쩌면 더 많은 기회가 부여 될지도 모르겠다.

    유교사상을 아직 답습하고 있는 우리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더 많은 갈등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여성의 지휘권은 많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의 쇠퇴라는 무서운 단어를 썼는데...

    쇠퇴라기 보다는 그간 억압받고 있었던 여성들이 부활한다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럼 더 무한의 경쟁시대가 도립된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여러가지로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도 다시 캐취하게 되고...

    또한, 나 역시 고민하던 부분도 있었다고나 할까?

    그냥 막연하긴 하지만... 왠지 조금 더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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