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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쪽 | A5
ISBN-10 : 8971843802
ISBN-13 : 9788971843802
지오그래피 중고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 | 역자 이희재 |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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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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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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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지리에서 벗어나 세계사 속의 지리의 모습을 재미있게 탐구하며 지리의 재미를 알려주는 지리 교양서. 작은 삼각형을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얼음으로 덮힌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바이킹 전사 에라크, 최초의 세계 일주에 성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마젤란.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처럼 기발한 지리적 호기심과 탐험에 의해 끊임없이 넓어졌다. 이 책은 "왜 나는 지금 여기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해온 과정과 그 성과를 기록한 흥미진진한 지리 교양서이다.

저자소개

목차

1장 최초의 지도는 누가 마들었나?...23
2장 아프리카는 왜 '검은 대륙'으로 불리나?...91
3장 썰물 때는 물이 다 어디로 가나?...203
4장 나폴레옹은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를 알고 있었나?...259
5장 무더운 적도에 왜 사막이 없을까?...347
6장 빅뱅은 실재했나?...39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계사를 만든 지리적 탐사와 발견의 기록 작은 삼각형을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얼음으로 덮인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바이킹 전사 에리크,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마젤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계사를 만든
지리적 탐사와 발견의 기록

작은 삼각형을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얼음으로 덮인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바이킹 전사 에리크,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마젤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이처럼 기발한 지리적 호기심과 탐험에 의해 끊임없이 넓어졌다. 《지오그래피(the Geography)》는 “왜 나는 지금 여기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해온 과정과 그 성과를 기록한 흥미진진한 지리 교양서이다.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는 이 책에서 실용과학인 동시에 인문학적 교양의 보고(寶庫)인 지리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리는 어떤 학문인가? 고대부터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저 너머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저술가, 철학자, 역사학자, 수학자 등이 세계의 크기와 모양, 우주 안에서 지구의 위치,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탐구했다. 그런 노력의 과정과 성과들을 기록하면서 ‘지리’라는 말이 들어간 책이 여럿 씌어지기도 했다. 지리를 뜻하는 영어 geography가 그리스어에서 ‘지구’라는 뜻을 지닌 ge와 ‘묘사하다’라는 뜻의 graphe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데서 지리의 본질을 짐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지리는 ‘인류의 역사를 만든 지리적 탐사와 발견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지리는 역사와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고,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지구과학이나 천문학과 밀접한 관계에 놓인다. 또한 지리는 기상학과 기후학, 생태학, 지질학, 농학, 해양학, 인구학 등 여러 학문의 어머니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어떤 차원에서건 지리적 요인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리를 ‘모든 학문의 중심’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지리는 누가 발명했는가?” “최초의 지도는 누가 만들었는가?”와 같은 순수하게 지리학적인 내용부터 “적도는 왜 그리 더운가?” “열대우림과 정글의 차이는 무엇인가?” 같은 지구과학, 천문학에 관련된 내용까지 지리와 연관된 모든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은 ‘재미’와 ‘앎’에 대한 욕구를 한꺼번에 충족시켜 준다는 점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유머러스하면서도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서술 방식,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리학자와 탐험가들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지리적 발언>, 인류의 세계관과 세계 자체를 변화시킨 지리적 발견?발전?발명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지리학의 이정표> 등은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돋워준다. 지리를 싫어하는 학생과 지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며,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조화롭게 접목된 교양서로 매력적이다.

문화 상대주의의 시각으로 새롭게 세상 읽기
-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지리적 사고’

눈앞에 보이는 세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한걸음 나아가 그 너머를 상상하는 것, 나의 입장이 아니라 너머에 사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지향하는 지리적 사고이다. 지리적 사고는 국경이 무의미해진 오늘날, ‘지구 마을’에서 더불어 살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교양이다.
지리적 사고는 세심한 관찰과 사유를 통해 이미 주어진 그럴싸한 전제를 의심해보는 태도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수평선 너머에 지옥으로 이어지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에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 항해가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오랫동안 각자 좁은 지역에 갇혀 살아야 했을 것이다.

또한 지리적 사고는 신문을 다른 시각으로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프리카 어디, 남아메리카 어디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것이 일어난 장소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 문화에 나타나는 ‘권위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이 섬나라라는 지리적 환경에서 비롯되었음을 모른다면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피부색이나 종교,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 태도 또한 지리적 사고가 주는 중요한 소득이다. 미국에 사는 흑인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 고쳐 부르거나, ‘제3세계’라는 명칭에 숨겨진 서구의 오만과 편견을 짚어내는 일 등이 모두 지리적 사고의 측면에서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통해 지리적 사고란 어떤 것인지를 직접 보여준다. 자국(미국) 중심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주의적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려는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책 곳곳에서 그는 근대 이후 세계사와 지리를 장악해온 서구를 비판하며, 서구에 의해 각색된 역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럽의 기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한 아메리카 ‘발견’은 인류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발견과 식민화, 그리고 물론 착취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 콜럼버스가 닿았을 때는 이미 남북아메리카 각지에 수천만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몇천만 명이 벌써 살고 있는 땅을 누군가가 ‘발견’했다는 건 좀 지나친 허풍으로 여겨진다! 그건 마치 근사한 식당을 새로 찾아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 72~74쪽에서 (<아메리카는 누가 발견했나?>)

아프리카만큼 숱한 억측과 오해의 대상이 된 땅도 드물다. 아프리카 근대사의 전개는 1400년대 포르투갈의 진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유럽 주요 열강의 식민화 및 착취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기껏해야 요상한 짐승과 기이한 인간이 등장하는 중세의 신화, 금이 무진장으로 널려 있는 땅이라는 전설 수준에 머물러 있던 유럽인에게 아프리카는 검고 어둡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 137쪽에서 (<아프리카는 왜 ‘검은 대륙’으로 불리나?>)

간단한 내용 소개
1장. 최초의 지도는 누가 만들었나?
미지의 세계를 찾아 지리를 발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리적 발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대 지도들에서 확인되는 공통 분모는 지도 제작자가 우주의 한복판에 오게 그린 것이 주조를 이룬다는 점이다. 이런 자기 중심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확인되는데, 특히 미국인과 프랑스인이 그런 의식에 많이 젖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이성적인 사람들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믿음으로 이끈 그 턱없는 자기 중심성은 배꼽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옴팔로스 증후군’이 잘 지적하고 있는 인간의 공통된 결함이다. ― 43~44쪽에서 (<최초의 지도는 누가 만들었나?>)

앞선 학문과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었던 이들(중국과 아랍) 사회가 15세기 말 유럽인이 ‘발견의 시대’에 보여준 것처럼 역사의 방향을 뒤바꿀 수 있는 대대적인 항해와 식민지 개척에 나서는 데 실패한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 중국 문명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탐험과 원정이 요구하는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쓸모없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 아랍은 동쪽으로 가는 뱃길을 찾아낼 필요가 없었다. 이미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십자군 전쟁 때 이미 본색을 드러낸 바 있는 유럽인과 교류를 증대시키는 데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 65~66쪽에서 (<중국인, 아프리카인, 아랍인은 왜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나?>)

2장. 아프리카는 왜 ‘검은 대륙’으로 불리나?
지구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지명과 지리 용어에 얽힌 사소하고도 중요한 이야기들.

이른바 ‘딱딱한 지구’라는 선입견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가장 곤혹스러운 이론은, 지구상의 모든 땅덩어리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꼬마 녀석들이 물을 찰싹찰싹 두드리면 철렁철렁거리는 목욕통 속의 장난감 배처럼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 용어로 ‘지구판 구조론’이라고 부르는 이 이론은 지금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그 이론이 처음으로 체계화된 것은 1915년 알프레드 베게너의 《대륙과 대양의 역사》라는 저서에서였다. ― 99쪽에서 (<전에는 대륙들이 정말 붙어 있었나?>)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가? 아니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인가? 대답은, 둘 다 맞다. … 지도 제작자들이 이 유배의 땅이 단순히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육지가 아니라 여섯 번째의 대륙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1801년에 들어와서였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로 수많은 억측을 낳아왔던 전설의 남반구 대륙 ‘테라 오스트랄리스’를 기념하는 뜻에서 이곳에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바로 이 해였다. ― 173~174쪽에서 (<오스트레일리아는 대륙인가, 섬인가?>)

3장. 썰물 때는 물이 다 어디로 가나?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강과 바다, 호수에 얽힌 이야기, 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는 섬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해(死海)는 누가 죽였나?
우선, 사해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이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지대에 있는 사해는 유출구 없이 육지에 둘러싸인 염호(鹽湖)이다. … 사해의 염분 농도가 높은 까닭은 이 지방이 몹시 건조해서 유입되는 물이 금세 증발해버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한 소금기 때문에 이곳에는 생물이 살기 어렵다. 사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중세에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사해 상공의 대기는 독을 머금고 있다고 생각했다. 도무지 물 위를 나는 새를 구경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가 이곳에 살지 않는 이유는 먹이가 없어서다. … 사해는 종교적 의미와 이곳의 물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예로부터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늘날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문서로 인해 한층 더 유명해졌다. 1947년, 여리고 부근의 한 동굴에서 베두인족 양치기에 의해 발견된 <사해 문서>는 《성서》의 일부 경전을 양피지에 적은 것인데 그 중 상당수가 예수 이전 시대에 작성된 것이다. ― 220쪽에서 (<사해(死海)는 누가 죽였나?>)

4장. 나폴레옹은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를 알고 있었나?
역사를 바꾼 지리적 요인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지리학적 정보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전쟁의 승패는 언덕 저편에 도달하느냐, 도달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영국의 장군 웰링턴 공은 말했다. 한마디로 전쟁의 관건은 지리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중국 뤼순 항처럼 중요한 항구에는 한 나라 또는 대륙 전체로 드나드는 물자가 모조리 집약된다. 그런 요충지를 지배하면 대양을 제패하는 것이다. 산악지대에 뚫린 비좁은 고개는 사람과 물자가 어쩔 수 없이 그리로 모여들 수밖에 없는 깔대기 역할을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사이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나 있는 길이 53킬로미터의 카이바르 고개는 역사적으로 인도로 들어가는 핵심적인 접근로였다. 페르시아 제국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충돌 이후로 지금까지 이 고개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수없이 되풀이되었다.
― 295쪽에서 (<나폴레옹은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를 알고 있었나?>)

제3세계란 용어는 1950년대에 프랑스 지식인들이 만들어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신생 독립국들을 지칭할 만한 산뜻한 용어가 필요했다. 그래서 대부분 가난하고 정치 상황이 불안한 옛 식민지들을 ‘르 티에르 몽드(le tiers monde)’라는 한마디로 뭉뚱그린 것이다. …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면서 제3세계라는 말은 점점 시대 착오성을 띠게 되었다. … 더 중요한 것은 제3세계라는 개념이 문화와 종교, 인종 차원의 다양성을 묵과했다는 것이다. 가난에 찌든 중미 각국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와 공통점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 321~322쪽에서 (<‘제3세계’는 어디에 있나?>)

5장. 무더운 적도에 왜 사막이 없을까?
인류 생존에 중요한 지구의 기후와 환경, 식량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사막 하면 무조건 덥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엄격히 말해서 사막은 비나 눈이 너무 적고 불규칙하게 와서 잡초나 덤불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목이 자랄 수 없는 불모의 땅이다. 사막이라고 하면 연간 강수량이 250밀리미터 이하인 지역을 말한다. … 적도 지역에도 비구름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낮은 지대에 작은 사막들이 군데군데 있기는 하지만, 대규모 사막지대는 적도 위아래에 펼쳐져 있다. …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수분이 얼음에 갇혀 있어서 물을 구할 수 없는 ‘한대 사막’이란 것도 있다. ― 360~361쪽에서 (<무더운 적도에 왜 사막이 없을까?>)

지구가 충분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배를 곯고 굶어 죽는 것은 식량 자원의 배분이 공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식량 자원의 불균등한 배분을 입에 올리기만 하면 부국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영양 부족으로 악화되는 질병으로 인해 매일 죽어가는 수만 명의 아기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언가 합리적이고 분별력 있는 해결책이 모색되어야만 한다.
― 392쪽에서 (<인류는 식량을 자급할 수 있나?>)

6장. 빅뱅은 실재했나?
“우주는 얼마나 큰가? / 1광년의 길이는 얼마? / 빅뱅은 실재했나? /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나?” 등 말 그대로 ‘우주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을 다루고 있다. 지리 책에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가는 이유는 세계에 대해 인간이 갖게 된 지식의 많은 부분이 천체 관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리란 원래 우리가 이 세상 어디쯤 있는가를 알려는 노력이므로, 지구와 태양이 이 우주에서 어디쯤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욕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천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익숙해져야 하는 사고방식의 하나가, 우주를 보는 것은 시간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우주를 보는 것은 시간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은 아주 먼 옛날에 방출된 것이다. 그 까마득한 과거의 빛에는 우주에 얽힌 근본적인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담겨 있다고 많은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 399쪽에서 (<빅뱅은 실재했나?>)


☞ 저자 소개
저자
케네스 C. 데이비스 : 미국에서 5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Don't Know Much About History》의 저자로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 《지오그래피(The Geography)》에서 데이비스는 일반인들이 지루하고 어렵게만 여겨온 지리를 다양한 역사 이야기와 접목해 쉽고 재미있는 학문으로 탈바꿈시켰다. 근대 이후 역사와 지리를 독점해온 서구의 횡포를 비판하는 그의 상대주의적 시각은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다. 다른 저서로 《Don't Know Much About the Universe》, 《Two-Bit Culture : The Paperbacking of America》 등이 있다.

번역자
이희재 : 1961년 서울 출생. 서울대 심리학과 졸업.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대학원 수료. 현재 런던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 방문 학자로 영국에 체류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소유의 종말》, 《리오리엔트》, 《번역사 산책》, 《문명의 충돌》, 《문명의 붕괴》, 《서양 문화의 역사》, 《지적 사기》, 《몰입의 즐거움》,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미래와 그 적들》, 《그린 마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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