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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짓하다
360쪽 | 규격外
ISBN-10 : 8952772148
ISBN-13 : 9788952772145
섬, 짓하다 중고
저자 김재희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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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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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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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고증과 연민 어린 감성으로 무장한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섬, 짓하다』.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되고 주도적으로 여성을 비방해온 남학생이 용의자로 검거되지만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성호는 범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성호의 심문 후 용의자가 자살을 기도하고 이 일에 대한 문책으로 그는 수사에서 제외, 삼보섬에서 일어난 연쇄실종사건의 진원을 맡으며 전출된다. 섬의 음울한 분위기에 중압감을 느끼면서 본격적인 프로파일링에 착수한 성호는 실종된 자의 혼을 달래기 위한 씻김굿 현장에서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김재희
저자 김재희는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강제규 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를 출간하였다. 낭만과 불안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2012)은 출간되자마자 SBS 드라마화가 결정되면서 화제를 낳았으며, 그해 한국추리문학 대상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계간 미스터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 문제를 정교한 추리기법으로 풀어나가는 새로운 추리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1. 주간파 살인 (1월 10일 목요일)
2. 소년에 대한 기억 (1월 11일 금요일)
3. 신상 숨바꼭질 (1월 12일 토요일)
4. 삼보섬의 밤 (1월 14일 월요일)
5. 사건의 그늘 (1월 15일 화요일)
6. 어둠의 발현 (1월 16일 수요일)
7. 섬, 그리고 짓 (1월 17일 목요일)
8. 기억 속 인격살인자 (1월 18일 금요일)
9. 그 남자, 봉인이 해제되다 (1월 19일 토요일)
10. 길들여진 범죄자
11. 기억의 방관자

작가 후기
작품 해설 (박광규_추리소설 해설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사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 한 소년을 악인으로 만든 섬, ?한 기억 《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의 도발적인 新 시리즈 ■ 작품소개 《경성 탐정 이상》으로 낭만 가득한 미스터리를 선보인 김재희 작가의 새로운 도전 “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
한 소년을 악인으로 만든 섬, ?한 기억
《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의 도발적인 新 시리즈

■ 작품소개

《경성 탐정 이상》으로 낭만 가득한 미스터리를 선보인
김재희 작가의 새로운 도전


“사실과 소설의 재미를 엮어낸 한국적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뿌리 깊은 나무》와 함께 2006년 역사소설의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작가 김재희는 오랜 준비 끝에 출간한 《경성 탐정 이상》(2012)으로 다시금 작가적 역량을 증명하였다. 천재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를 주인공으로 한 재기발랄한 탐정소설이자 시대극인 《경성 탐정 이상》은 출간 즉시 공중파 방송 3사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SBS 방송국에서 드라마화가 결정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현대적인 이야기로 재구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해온 김재희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인 《섬, 짓하다》는 예상을 깨고 기존 작품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이다.
작가의 변화는 흥미롭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역사 고증은 범죄 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정교하고도 현실적인 묘사로 바뀌었다. 특히 한국 프로파일러에 대한 묘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다른데, 이는 작가가 실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를 취재하고 탐구한 결과다. 한편 도입부의 여성 살인사건과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삼보섬의 연쇄실종사건, 그리고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를 치밀하게 한줄기로 엮은 솜씨에 작가의 녹록치 않은 연륜을 엿볼 수 있다. 미스터리 소설 독자라면 기대했을 반전과 의외의 범인, 작품 기저에 깔린 현실 비판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성공적인 연착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재희 작가의 새로운 역사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독자라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본작 《섬, 짓하다》는 그러한 아쉬움을 떨쳐내기엔 충분할 것이다.

치밀한 고증과 연민 어린 감성으로 무장한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여성이 ‘주간파’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공격 대상이 되고, 급기야 자신의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경찰은 당시 CCTV에 촬영된 영상을 근거로 주도적으로 여성을 공격했던 주간파 회원인 16세 남학생 준희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고 용의자가 미성년자이기에 더는 경찰서에 잡아둘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성호는 준희의 심문을 맡는다. 성호는 준희가 범인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그에 반발하는 경찰과 대립한다. 그러던 중 준희가 자살시도를 하고, 성호는 강압수사 의혹을 받으며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된다. 대신 그는 삼보섬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실종사건 수사지원에 착출, 범인이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편지의 필적 조사를 맡은 학예사 도윤과 함께 삼보섬으로 떠난다.
《섬, 짓하다》는 ‘섬’에서 벌어진 ‘누군가의 짓’, 혹은 ‘섬?하다’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설정은 미스터리 소설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어디서든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연결되는 현대 사회에서 폐쇄적인 공간이란 한계가 있다. 섬은 공간적인 한계보다는 등장인물과 독자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부여하는 장치로 쓰이는 것이다. 또한 감시와 통제로 더 이상 자유롭지 않은 사이버 공간은 폐쇄적인 섬과 다를 바가 없으며, 익명성이라는 가면 뒤에서 타인을 공격하는 이들을 작가는 《섬, 짓하다》를 통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프로파일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주목된다. 다양한 외국작품과 미디어를 통해 이미 우리에게 프로파일러는 낯설지 않지만, 극적인 효과를 위해 과장되고 꾸며진 것이 아닌 그들의 맨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 성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력과 지식 모두를 갖춘 완벽한 수사관과는 다르며 때로는 사무직 경찰로도 보인다. 사건 현장이 정리된 후에야 현장감식이 가능하고, 형사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도 주목을 받을 수 없는 한국의 프로파일러, 성호. 어떤 캐릭터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성호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 추천의 말

“김재희의 새로운 역사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독자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작품.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와 현재 사건을 한줄기로 엮은 솜씨, 추리소설 독자라면 기대할 반전과 의외의 범인, 날카로운 현실 비판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성공적인 연착륙에 박수를 보낸다.”
-박광규(추리소설 해설가)

■ 내용소개

“프로파일러는 범죄자에게 동화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뿐이다”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된다. 주도적으로 여성을 비방해온 남학생이 용의자로 검거되지만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성호는 범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성호의 심문 후 용의자가 자살을 기도하고 이 일에 대한 문책으로 그는 수사에서 제외, 삼보섬에서 일어난 연쇄실종사건의 지원을 맡으며 전출된다. 섬의 음울한 분위기에 중압감을 느끼면서 본격적인 프로파일링에 착수한 성호는 실종된 자의 혼을 달래기 위한 씻김굿 현장에서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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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섬, 짓하다 | ia**2 | 2017.03.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섬, 짓하다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김재희 지음 시공사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섬, 짓하다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김재희 지음

    시공사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현대적인 이야기로 재구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해온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작가 김재희의 장편소설. 기존 작품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이다.

    목차가

    1. 주간파 살인 (1월 10일 목요일)
    2. 소년에 대한 기억 (1월 11일 금요일)
    3. 신상 숨바꼭질 (1월 12일 토요일)
    4. 삼보섬의 밤 (1월 14일 월요일)
    5. 사건의 그늘 (1월 15일 화요일)
    6. 어둠의 발현 (1월 16일 수요일)
    7. 섬, 그리고 짓 (1월 17일 목요일)
    8. 기억 속 인격살인자 (1월 18일 금요일)
    9. 그 남자, 봉인이 해제되다 (1월 19일 토요일)
    10. 길들여진 범죄자
    11. 기억의 방관자
    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1월 10일에서 시작해서 1월 19일에 이르기까지 매일매일 일어나는 11편의 사건을 모아놓은 단편집인가? 했다.
    다음의 소개한대로 작가의 변화는 흥미롭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역사 고증은 범죄 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정교하고도 현실적인 묘사로 바뀌었다. 특히 한국 프로파일러에 대한 묘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다른데, 이는 작가가 실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를 취재하고 탐구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여성이 '주간파'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공격 대상이 되고, 급기야 자신의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경찰은 당시 CCTV에 촬영된 영상을 근거로 주도적으로 여성을 공격했던 주간파 회원인 16세 남학생 이준희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고 용의자가 미성년자이기에 더는 경찰서에 잡아둘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김성호는 준희의 심문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인 유정열이 처음부터 수상쩍기는 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등장하는 인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니까~
    김성호는 준희가 범인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그에 반발하는 경찰과 대립한다. 그러던 중에 용의자 준희가 자살시도를 하고, 김성호는 강압수사 의혹을 받으며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된다. 대신 그는 삼보섬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실종사건 수사지원에 착출되어, 범인이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편지의 필적 조사를 맡은 학예사 여도윤이라는 인물과 함께 삼보섬으로 떠나게 된다. 삼보섬에서 실종되는 여인들은 고희정(32), 박민숙(25), 김희진(40)으로 주간파 살해사건과는 별개도 삼보섬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은 결국에는 연쇄살인사건으로 판명나게 되고 엄청난 여파를 일으킨다.

    여기에서 프로파일러 김성호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역행기억상실증 이전에 소시오패스였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고, 모두 작가의 역량이기에 그저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려봐야 하리라~

    2017.3.22.(수)  두뽀사리~

  • 섬, 짓하다 | ga**hbs | 2016.08.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발음 그대로로 치자면 '섬̰하다'라는 의미와 '섬'다음에 ','가 적혀...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발음 그대로로 치자면 '섬̰하다'라는 의미와 '섬'다음에 ','가 적혀 있어서 무엇인가(some)를 하다는 느낌이 들게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씀직한 책걸상 한쌍에 책상 위에 놓인 의문의 물건들도 역시나 제목과 함께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 책은 <프로파일러 심성호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그동안 작가는 역사소설의 붐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런 류의 이야기를 써왔는데, 이 책은 그런 작품들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부각시키면서 범죄 심리학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성형강국이라고 해서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며, 쌍꺼풀 수술은 더이상 성형 수술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는 전신서형은 물론 얼굴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양악수술이 인기라고 할 정도인 상황에서 성형수술은 크게 화제를 불러오지 못하는 것이 되어버렸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 때문에 주간파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공격 대상이 된 한 여성이 결국 자신의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국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서 유력한 용의자로 주간파의 회원이기도 한 16살의 준희라는 남학생을 잡아오고, 그런 준희를 경찰청 소속이 프로파일러인 성호가 신문하게 되지만 그의 프로파일링에 의하면 준희는 범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런 결과는 준희를 범인이라 확신하는 경찰과의 대립을 가져오고, 준희마저 자살을 시도함으로써 결국 성호는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게 되는 동시에 삼보섬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여성을 상대로한 연쇄실종사건 수사에 참가하게 된다. 그렇게 가게 된 삼보섬에선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기까지 하는데...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성을 무기로 무참히 벌어지는 명예훼손과 인격 모독, 인신공격까지, 비단 유명인들만의 일이 아니여서 그 심각성이 날로 심해지는데, 이 책은 그런 상황을 인터넷과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함으로써 읽는 이로 함으로써 어딘가에 갇힌 듯한, 느낌을 갖게 함으로써 극적인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를 배경을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결코 어색하지 않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스토리 자체도 충분히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처음 미드 크리미널마인드를 봤을 때가 떠오릅니다. 저는 솔직히 여타 인기절정인 수사 미드들에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처음 미드 크리미널마인드를 봤을 때가 떠오릅니다. 저는 솔직히 여타 인기절정인 수사 미드들에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경우는 프로파일러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직업 덕에 서너 시즌을 꽤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후 시사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해지신 그분(...아시죠? 다들? ㅋㅋ)덕에 아, 우리 나라에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있긴 있구나...하고 신기해하며 외국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 직업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이제 제법 익숙해지고 친숙한(?) 직업이 되었음에도 생각해보면 국내 소설에선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케이블 드라마 속 주인공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지만요.

     

    이 소설은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인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작품입니다. 프로파일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해박한 지식, 강렬한 카리스마, 섬세한 감성. 저는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속 프로파일러인 김성호란 인물은 이런 제 선입견을 완전히 깨는 인물이었습니다. 평범하달 수 있는, 그닥 뛰어나달 수 없는 체력, 왠지 불안해 보이기만 하는 멘탈. 이래서야 과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 자체가 실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프로파일러는 범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 아닌, 수사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니까요. 여타 드라마들로 인해 잘못된 인식이 박혀 있었던 거지요. 때문에 김성호라는 인물은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프로파일러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인물형은 독자에게, 그러니까 저에게 긍적적으로도 또한 부정적으로도 다가오게 됩니다.

     

    몇 해 전, 한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들 사이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지요. 또다른 모 사이트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자주 오르곤 합니다. 이 작품 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터집니다. 주간파라 불리우는 사이트에서 한 여성을 살해하기로 모의하고 실제로 그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건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를 프로파일링하기 위해 투입된 사람이 김성호. 하지만 이를 개기로 김성호는 시쳇말로 신상이 탈탈 털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 김성호는 진도의 삼보섬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실종사건의 수사 협조 명목으로 차출당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는 그 섬에서 제목처럼 섬찟한 일들을 당하고, 또한 떠올리게 됩니다. (덧붙이자면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센스 있는 제목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소설을 중반까지 읽어 나가는 동안 조금 답답했습니다. 주간파 살인사건 외엔 여타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고, 또한 사건들이 해결될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아, 싶기 시작합니다. 이것 저것 그것들(...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요;;)이 다 얽히고 섥혀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순간 섬찟한 반전에 한방 먹고맙니다. 특히 씻김굿 장면은 여러면에서 압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자료 조사를 철저히 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구체적으로 언급해가며 하고픈 말이 많지만... 스포가 될까봐서 말을 고르기가 참 힘이 드네요;;;

     

    시리즈물의 서막인지라... 끝을 보고도 결코 끝을 본 것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번 편은 시리즈의 큰 맥이 되는 주인공을 소개하고자 했다는 것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때문에 다음 편을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창하게 주인공을 소개 받고도... 제가 그를 애정해야할지 미워해야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거든요. 저는 그를 한없이 애정하고 싶은데... 그러자면 그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지 싶습니다.

     

    단순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결의 방향성에 대해서까지 담고 있는 소설을 사회파 미스터리라고 한다지요. 인터넷 악성댓글, 인터넷 중독, 히키코모리, 학교 폭력.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큰 주제는 바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 소설을 꽤 근사하게 빠진 한국형 사회파 추리소설이라 감히 칭하고 싶네요. 다른 나라 미스터리를 읽을만큼 읽고 국내로 눈을 돌렸는데 무얼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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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짓하다 and 섬짓하다 | lm**440 | 2015.10.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경성탐정이상'에 이은 김재희 작가의 신작 '섬, 짓하다'는 제목부터 중의적이다. 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뜻과 섬짓하다의 언...

    '경성탐정이상'에 이은 김재희 작가의 신작 '섬, 짓하다'는 제목부터 중의적이다. 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뜻과 섬짓하다의 언어유희다. '경성탐정이상'이 1930년대 시대상황과 추리를 절묘하게 결합해 독자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만큼 '섬, 짓하다'의 기대감은 컸다.

     

    '섬, 짓하다' 역시 확실히 몰입도가 높다. 5년차 프로파일러 김성호는 주간파(현실의 일간베스트류의 사이트) 회원의 자행한 살인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맡는다. 용의자로 의심되는 고등학생을 취조하던 중 주간파에 신상이 털려 해당사건에서 제외된다. 시류가 잠잠해지길 바라며 삼보배섬의 연쇄살인사건에 파견된다. 민속학자 여도윤이 필적감정서 분석을 위해 동행한다.

     

    처음보는 사이임에도 여도윤은 김성호를 친숙하게 대한다. 어릴적 기억을 묻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독자가 보기에도 의심스런 행동을 계속한다. 삼보배섬 사건과 여도윤의 질문에 김성호는 봉인되었던 과거기억이 스물스물 기어나오기 시작한다.

     

    작가에게 여도윤은 복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너무 대놓고 드러난달까, 우연치고는 너무 인위적이다. 특히 하나리사건과 삼보배섬 사건을 연결하는 점과 경찰청 범죄분석팀의 사건배당이 그렇다.

     

    권선징악의 마무리가 아닌 점은 속편이 발간할 것이란 작가의 의도일까. 결말부분의 성호의 행동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으며 남기의 웃음은 섬짓하다. 선과 악의 이분법론으로 성호와 남기를 구분짓지 않은점도 속편이 나올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대로 끝내기엔 독자입장에서 아쉽기도 하다.

     

    빠른 시일내에 2편을 볼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평]섬,짓하다-김재희 | by**8 | 2015.10.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목에서부터 한국 소설의 장점을 팍팍 드러내고 있다. 한글만의 고유함으로 미스터리함을 담고 있는 책. 예전에 [섬,섬옥수]라는...

    제목에서부터 한국 소설의 장점을 팍팍 드러내고 있다. 한글만의 고유함으로 미스터리함을 담고 있는 책. 예전에 [섬,섬옥수]라는 제목을 보고 여자의 하얀 손을 연상했었다. 그 책의 제목이 섬이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갇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야기를 읽고서야 알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읽으면 그저 섬짓하다의 잘못된 표기인양 보이지만 작가의 치밀한 생각 아래 '섬'이라는 글자 다음에 구두점을 찍어' 짓하다'라는 어미와 분리시켜 놓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섬짓하다'와' 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두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게 만들었다. 한글만이 나타낼수있는 묘미다.

     

    섬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오래 전 크리스티 여사님도 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썼었고 미나토 가나에도 섬이 고향인 주인공들을 모아서 [망향]이라는 이야기를 냈었다. 각종 추리와 미스터리의 배경으로 자주 나오는 그만큼 섬이라는 곳은 약간은 신비스럽고 또 약간은 이야기를 구성하기 좋은 배경이 되는 편인가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프로파일러다. 한국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직업. 그나마 추리소설에서나 간간히 볼수 있는 직업이긴 하나 지금 추세대로라면 아마도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 날도 멀지는 않은 것 같다. 즐겨보는 드라마 '본즈'에서는 FBI에 심리학 박사가 있어서 그 사람이 프로파일러의 역활을 한다. 그러면서 요원과 함께 다니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탠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프로파일러 독단적으로 행동을 해서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다는 경찰과의 공조하에 프로파일러는 자료를 조사하고 심리를 파악해서 사건을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활이다.

     

    빌라에서 발견된 한 건의 시체. 그녀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죽이겠다고 공포를 한 대상이기도 하다. 경찰을 당장 그 글을 올린 사람을 잡아다 취조를 하지만 단지 십 대의 여린 청소년인 용의자는 자신이 글을 올리고 다같이 모여서 그 여자를 죽이자고 해서 갔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심리상태를 알기 위해 투입된 프로파일러 김성호. 그는 과연 그 학생에게서 자백을 받아 낼수 있을까. 이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될까. 쉽게 풀릴 것 같았던 이야기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갑자기 온라인 상에서 그가 이슈가 되면서 경찰에서는 삼보섬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세 명의 연쇄 실종 사건의 해결을 위해 그를 섬으로 출장을 보내게 된다. 그가 섬에 가서 마주치게 되는 것은 누구이며 그곳에서는 또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그는 필적 감정사이자 문화학자인 동행과 함께 내려가게 되는데 작은 섬에서 그들은 팬션에 나란히 머물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곳의 경찰들과 공조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인터넷 범죄인가 했더니 마지막에는 학원폭력으로 끝이 난다. 두가지 사건이 교묘하게 섞여있으면서 엇갈려 맞물려 들어간다. 앞서 불려왔다던 십대소년도 어덯게 보면 학원 폭력의 피해자라 할수 있겠다. 단체 채팅방에 불러놓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 은근한 따돌림. 어른들이라면 아니 어른들이라도 견딜수 없을 정도의 따돌림을 십대의 소년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하지 않을까. 자신이 스스로 사람들을 따돌리게 되는 증상이 나오게 되고 결국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숨어 버리게 되는 결과는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프로파일러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아니 감정이 없으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라는 말로 명명햇다. 이런 십대들이 자라게 되면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일까. 이를테면 그러 범죄자들 또한 이 사회가 만들어 낸 페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섬에서 벌어지는 섬짓하면서도 슬픈 이야기. 결국은 자신의 평생을 다 바쳐서 자신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람을 복수하려고 했던 그 사람의 심정을 어느 누군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그 소년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 학생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학교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잘 적응 할수 있을까. 십대의 따돌림은 감당치 못할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 그들의 가혹행위는 멈춰질까. 아니면 그 행위는 군대라는 곳에서 또 직장이라는 곳에서 평생을 계속해서 따라 다닐까. 전작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작가의 작품이니만큼 믿고 읽는 재미가 있다. 역사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적인 소설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믿고 보는 작가의 리스트에 넣어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섬,짓하다'가 '섬짓하다'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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